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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SK시그넷, 충전기 활용한 배터리 진단 사업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전기자동차 배터리 전문기업 SK온과 충전기 전문기업 SK시그넷이 충전기를 활용한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만든다. 두 회사는 서울 영등포구 파크원 SK시그넷 본사에서 ‘전기차 충전기를 활용한 배터리 진단 서비스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향후 고객이 SK시그넷 충전기로 전기차를 충전하면서 별도 절차없이 배터리 잔여 수명, 충전 수준 등을 진단받을 수 있는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내년 중 도입할 계획이다. 내년 중 배터리 잔존가치 평가 등도 개발을 추진한다. 배터리 상태는 차량 잔존가치, 안전과 연관돼 있기 때문에 전기차 이용고객이 궁금한 내용이다. 배터리 제조사인 SK온과 충전기 제조사 SK시그넷이 공동 연구를 통해 고객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크게 SK시그넷은 배터리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 충전기를 개발하고 SK온은 충전기로부터 전달 받은 배터리 데이터를 측정, 분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향후 양사가 도입할 서비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전기차 이용자가 SK시그넷 급속충전기로 차량을 충전하면 SK온 ‘배터리 에즈 어 서비스(BaaS)’ 분석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배터리 수명과 상태를 측정한다. 진단 소요 시간은 50킬로와트(kW)급 충전기 기준 30분이며 충전 속도가 빠를수록 시간은 짧아진다. 진단 결과는 SK시그넷이 개발 중인 충전기 화면과 향후 양사가 개발할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K온은 배터리 진단을 위한 BaaS 분석기술을 개발해왔다. SK온은 지난 3년 동안 전기차 약 4000대로부터 약 200개 데이터 항목 분석 등을 통해 진단 성능을 개선했다. SK시그넷은 초급속 충전기 분야 미국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확보한 세계 2위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다. 국내외 다양한 충전소 운영(CPO) 사업자들과 협력해 충전 인프라 설치, 운영 및 유지 관리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SK시그넷은 내년 중 개발을 완료해 출시 예정인 충전기 신제품에 SK온과 공동개발한 배터리 진단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제품은 내년 초 미국에서 열리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에서 처음 디자인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경민 SK온 사업개발담당은 "SK온은 그동안 배터리 진단 서비스 확산과 진단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체와 협력해 진단 서비스 인프라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욱 SK시그넷 연구개발본부장(CTO)은 "배터리진단 서비스가 탑재된 충전기를 통해 고객들은 충전과 동시에 배터리 상태를 확인해 더욱 안전한 전기차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편리한 충전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실질적 전기차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jinsol@ekn.krunnamed (25) SK시그넷 전기자동차 배터리 충전기

삼성 ‘C랩’ 10주년...845개 스타트업 육성·8700개 일자리 창출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이 지난 2012년 출범 이후 10주년을 맞았다. 사내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인사이드’부터 외부 기업을 키우는 ‘아웃사이드’까지 다양한 방식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이바지해왔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2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2022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열었다.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한 스타트업 육성 성과를 알리고 사업 협력 및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행사로 지난 1년간 삼성전자와 함께해온 스타트업의 졸업식에 해당한다. 행사는 C랩 아웃사이드 4기 스타트업이 진행한 발표와 전시, 졸업 기념패 증정, ‘C랩 자문위원단’과 질의응답 및 네트워킹 등으로 구성됐다.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확장 가상 세계), 웰니스(복지), 친환경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는 20개 기업이 참가했다. 디지털 맞춤형 정신건강 케어 솔루션 기업 포티파이는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월 매출이 5배 이상 늘어나는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산시켰다. 문우리 포티파이 대표는 "C랩 지원을 통해 회사 역량 강화와 B2B 진출 등 사업 성장에 있어 다양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며 "아낌없는 지원을 받은 만큼 우리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돌려줄 것"이라고 했다. C랩 입과 기간 중 20개 스타트업은 직원이 총 108명 증가했다. C랩 아웃사이드 핵심 취지인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근골격계 질환 디지털 운동치료 솔루션 에버엑스를 운영하는 윤찬 대표는 "C랩 기간 연구·개발(R&D)과 홍보, 인적자원(HR) 등 다양한 경험과 네트워킹을 통해 사업에 자신감을 얻었고 훌륭한 멤버들이 합류해 조직 규모가 2배 이상 커졌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C랩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2년 12월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를 시작으로 2015년부터는 우수 사내벤처를 스타트업으로 분사하는 ‘스핀오프’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이어 2018년부터 국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 선정 기업에 최대 1억원 지원금을 제공하고 별도 업무공간, 컨설팅, 삼성전자 및 관계사와 협력 기회, 국내외 홍보 행사, 판로 개척 등을 1년간 지원하며 성장을 돕는다. 이에 따라 2012년 이후 현재까지 외부 460개, 사내 385개 등 누적 845개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성과를 얻었다. 삼성전자는 2018년 8월 향후 5년간 외부 스타트업 300개, 사내벤처 과제 200개를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총 506개를 선발해 지원해오고 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조3400억원, 창출한 일자리는 8700여개에 달한다. 20개사는 중소벤처기업부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에 선정됐고 3개사는 ‘예비유니콘’으로 거듭났다. 내년에는 만 10년을 맞이하는 만큼 보다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스타트업 규모 확대를 돕겠다는 계획이다. 한인국 삼성전자 C랩 센터장은 "C랩을 졸업하고 1년에서 2년 정도 지나고 나면 중견 스타트업으로 거듭나고, ‘C랩 패밀리’라는 커뮤니티로 묶어서 매년 성장 추세를 지켜볼 것"이라며 "이후 투자를 검토해도 되겠다 할 때 추가 투자와 인수를 검토할 예정으로 내년부터 성공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unnamed (24) 삼성전자가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앞두고 22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C랩 아웃사이드 4기 주요 스타트업들이 발표하고 있다.

SK C&C, 렙포디엑스와 업무협약…"DX 변화관리 서비스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SK㈜ C&C는 디지털전환(DX) 컨설팅 기업 랩포디엑스와 ‘기업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DX 변화관리 서비스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랩포디엑스는 데이터 기반 고객 경험을 디자인하고, DX 조직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컨설팅하며 DX 변화관리를 돕는 회사다. SK C&C는 이번 협약으로 고객 맞춤형 디지털 전환 트레이닝을 전담하는 ‘테크 트레이닝 센터‘의 트레이닝 프로페셔널 서비스 중 ‘DX 변화관리’ 부분을 강화할 계획이다. 트레이닝 프로페셔널 서비스는 고객 DX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전문 트레이닝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강화되는 ‘DX 변화관리 프로그램’은 △스킬, 마인드셋, 문화, 시스템을 아우르는 DX 역량 거버넌스 설계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데이터 기반 새로운 가치 제안 기법 △마케팅, 제품 기획 등 현업에서 디지털을 활용하는 방법론 교육 등을 제공한다. 향후에는 각 기업이 고객 미래 행동과 상황까지 예측하고 각각의 고객에게 필요한 최적 제품과 서비스를 발굴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 비즈니스 모델 변화관리도 지원할 방침이다. 소병희 SK C&C 소병희 플랫폼BMO 그룹장은 "디지털 전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 일하는 방식 변화와 구성원 디지털 역량 강화가 반드시 뒷받침되야 한다"며 "테크 트레이닝 센터를 통해 DX 역량 거버넌스 설계 및 DX 변화관리가 더해지면 디지털 전환 성공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sk주식회사_C&C SK주식회사 C&C CI.

위니아, 미혼·한부모 가정 응원 ‘베이비샤워 프로젝트’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위니아는 미혼·한부모 가정을 응원하는 ‘베이비 샤워 프로젝트’를 올해 4번째로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위니아는 매 분기 힐링 육아 강연, 쿠킹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미혼·한부모 가정에 정서적 위로 및 정신적 휴식시간을 선물하고 있다. 이번 베이비샤워 프로젝트는 ‘한국위기임신출산지원센터’를 이용하는 미혼·한부모를 대상으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프라이빗 다이닝 룸에서 펼쳐졌다. ‘아기와 엄마에게 축복과 선물이 샤워처럼 쏟아진다’라는 의미를 담아 베이비샤워 파티 콘셉트로 꾸며졌다. 레크레이션 강사가 참가자들과 함께 음악 퀴즈, 이름 맞추기 빙고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위니아는 베이비샤워 프로젝트를 기념해 다음달 5일까지 인스타그램을 통한 고객 참여형 기부금 모금도 진행한다. 위니아 공식 인스타그램의 ‘베이비샤워 프로젝트’ 게시물에 ‘좋아요’ 또는 ‘댓글’을 달면 참여 1개당 1000원의 기부금이 적립된다. 모인 기부금은 한국위기임신출산지원센터에 전달될 예정이다. 댓글을 남긴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커피 기프티콘도 선물한다. 위니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위니아는 미혼·한부모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ASDF 위니아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프라이빗 다이닝 룸에서 ‘베이비샤워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삼성전자, 장애인 일자리 창출 위해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을 추진한다. 삼성전자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23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DSR타워에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가 설립하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제과제조 사업으로 2023년 상반기 중 시작한다.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은 삼성전자 국내사업장 임직원용으로 공급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중증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지속 발굴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며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사업영역을 넓혀 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력해 중증장애인을 중심으로 채용하고, 2개월에서 3개월간 직무 적응 훈련과정을 진행해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삼성전자가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을 추진하는 것에 감사드리며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과 운영을 위해 모든 자원과 역량을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완우 삼성전자 DS부문 인사팀장 겸 사회공헌단장 부사장은 "공단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장애인이 가능성을 발굴하고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기여하는 자립 기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jinsol@ekn.kr삼성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올림플래닛, 업계 최초 메타버스 특화 CX팀 신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올림플래닛은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특화 고객경험(CX)을 신설했다고 23일 밝혔다. 올림플래닛의 메타버스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엘리펙스를 경험하는 기업과 일반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엘리펙스는 메타버스 도입부터 운영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별도의 설치 없이도 PC와 모바일로 접속할 수 있어 간편하다. 올림플래닛은 다가오는 시대를 디지털 전환을 넘어서는 메타버스 트랜스포메이션 시대라 전망하고 2015년부터 관련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엘리펙스를 통해 2차원 정보를 3차원의 메타버스로 전환하는 메타버스 트랜스포메이션은 건설, 미술관, 커머스,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 비스포크 홈 메타,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체험관, 대한체육회 도쿄 올림픽 한국관, 한솔제지 가상 전시관 등이다. 이밖에도 올림플래닛은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한양건설 등 건설사와 메타버스 주택전시관을 선보였다. 권재현 올림플래닛 권재현 대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경제 불황이 맞물리면서 메타버스가 기업의 필수 생존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개개인의 경험을 최우선으로 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엘리펙스 CX팀을 꾸렸다. 선제적으로 고객의 니즈를 알아내는 것뿐 아니라 경영 전반에 고객 경험을 반영해 고객 경험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sojin@ekn.krclip20221123160708 올림플래닛 본사 전경.

LG화학, 차동석 CFO 사장 등 21명 승진 인사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화학이 차동석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O) 부사장을 포함한 총 21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신성장동력 추진을 가속하고 고객 가치 창출 실행력을 높이는 차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LG화학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6명, 상무 신규선임 12명, 수석연구위원 승진 1명 등 총 21명 승진안을 의결했다. 인사는 ‘미래 준비’에 초점을 두고 친환경소재와 전지소개, 글로벌 신약 등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해 단행됐다고 LG화학은 밝혔다.차 사장은 회계·금융·세무·경영진단 등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재경 전문가로 2019년 9월 CFO로 부임해 다양한 사업 인수·합병·분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재무건전성 등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공고하게 다진 성과를 인정받았다.양극재사업부장을 맡은 이향목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2017년 1월 양극재사업부장으로 부임해 사업을 크게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LG화학은 "이번 인사는 철저한 사업 성과 기반의 승진 인사, 신성장 동력 육성을 위한 조직 역량 제고,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조직 고도화,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한 마케팅 역량 강화 등이 특징"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톱 과학 기업’ 도약을 위한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jinsol@ekn.kr차동석 LG화학 사장

中서 힘 못 쓰는 삼성·LG...“스마트폰·TV 안팔리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중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과 TV 제품 점유율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북미와 유럽 등에서 선두를 기록하는 상황과 대비된다. 중국 전자업체가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내수를 장악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에 대항해 프리미엄 제품을 내세우는 수익성 우위 전략을 펼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수년째 0%대 점유율에 갇혀 있다. 중국 빅데이터 기업인 매일호동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가 중국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록한 점유율은 0.8%에 불과하다. 선두인 애플이 19.4%를 차지한 데다 비보와 오포, 화웨이 등이 15%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한 상황과 대비된다. 삼성전자는 한때 중국 시장에서도 선두를 달렸지만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2010년대 후반부터 지배력을 잃었다. 삼성전자가 사라진 자리는 중국 업체가 차지했다. 안드로이드 진영과 달리 자체 생태계를 갖춘 애플만 홀로 10% 후반대 점유율을 지켜내다 지난해 ‘아이폰13’ 시리즈를 앞세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사업혁신팀’을 신설하며 칼을 갈았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점유율이 반등할 기미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는 ‘갤럭시 Z’ 시리즈를 비롯한 전략 스마트폰 출시 행사도 별도로 개최하며 중국 한정판을 출시하고 인플루언서를 통한 마케팅에도 열을 올리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다만 이마저도 오포와 샤오미 등 중국 기업이 삼성전자보다 저렴한 폴더블 스마트폰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향후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면 시장 선점 효과도 희석될 여지가 크다. 중국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꼽힌다. 중국 내에서만 연간 3억대 정도가 판매된다. 삼성전자가 부진을 이어가면서도 중국 공략에 애쓰는 이유다. TV를 비롯한 가전제품도 비슷하다. 유독 중국에서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분위기와 딴판이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 컨설턴츠(DSCC)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프리미엄 TV 시장 선두는 화웨이다. 화웨이는 출하량 기준 20% 후반대 점유율을 기록하며 10% 중반대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크게 앞섰다. 삼성전자는 TCL, 하이센스 등 다른 중국 기업과 경쟁하는 신세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 TV에 주력하는 LG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한 자릿수 점유율로 존재감이 미미하다. 중국 전자업체들은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기업 TV 시장 점유율은 금액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4%포인트 늘어난 27.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업체 점유율은 48.9%로 중국에 견줘 두 배 가까이 높지만 격차는 좁혀지는 흐름이다. 업계는 중국 현지 업체가 기술력을 높인 데다 현지 유통망과 마케팅 등에 강점을 이용해 중저가 시장을 중심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스마트폰과 TV 시장이 침체하는 와중에 내수를 중심으로 국내 기업을 추격하는 형국이다. TV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와 샤오미처럼 중국 기업은 내수에서 경쟁력을 쌓은 뒤 유럽과 북미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을 펼친다"며 "이에 대항하기 위해 프리미엄,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jinsol@ekn.krQN65QN90B(1) 삼성전자 ‘네오 QLED TV’

네이버, ‘디지털트윈’ 사업 본격화…‘네옴시티’ 수주 도전장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디지털 트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네이버가 700조원 규모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 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 수주전에 뛰어든다. 23일 네이버는 2사옥 1784에서 ‘테크 포럼’ 간담회를 열고 사우디 네옴시티와 같은 미래 스마트시티에 네이버가 지닌 디지털 트윈기술의 경쟁력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앞서,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표는 네이버랩스·네이버클라우드 주요 임원 및 기술진과 ‘팀네이버’를 꾸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우디 방문 일정에 동행했다. 이는 네옴시티 수주에 참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사우디 역시 네이버의 디지털 트윈 기술력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방문에 동행한 강상철 네이버랩스 책임리더는 이날 간담회에서 "초기단계지만 네이버 솔루션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특히 디지털 트윈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 스마트시티에 네이버 솔루션이 활용될 부분이 많다. 자율주행이나 로봇 등 서비스까지 연계할 수 있다는 게 네이버가 가진 디지털 트윈 기술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트윈은 현실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을 말한다. 가상세계에 현실의 쌍둥이를 만들고,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함으로써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이다. 이날 네이버는 ‘테크컨버전스 빌딩’ 1784에도 적용된 디지털 트윈 솔루션 ‘아크아이(ARC eye)’를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선보이고 디지털트윈 시장 공략 본격화를 선언했다. 아크아이는 매핑 로봇(M2), 백팩 등 디바이스를 통해 대규모 공간을 고정밀 매핑 및 측위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쇼핑몰, 공항, 지하철역, 고층빌딩 등 거대한 일상 공간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하고자 하는 기업과 단체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핵심 기술, 전문 장비,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라는 점이 특징이다. 공간 데이터 설계, 프로세싱, API 서비스 등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모든 단계는 기능별로 세분화해 사용할 수도 있으며, 모든 데이터들이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되기에 높은 보안 수준과 확장성을 가지고 있어 글로벌 진출도 용이하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전략&기획 총괄 상무는 "네이버의 디지털트윈 솔루션은 글로벌에서도 인정받는 연구개발(R&D) 기술력과 다양한 공간에서 실제 테스트를 거치며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가 모두 집약되어 있다"며 "자체 구축형(온프레미스) 상품이 아닌 클라우드 완전 관리형으로 출시, 별도 설치 없이도 콘솔에서 데이터 프로세싱부터 API 생성까지 지원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등 차별화를 더했다"고 전했다.sojin@ekn.krclip20221123150743 네이버클라우드·아크아이 로고. clip20221123150805 네이버클라우드는 디지털 트윈 솔루션 ‘아크아이’를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삼성, 대한적십자사에 헌혈버스 4대 전달...26년째 ‘헌혈 캠페인’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26년째 ‘헌혈 캠페인’을 이어오며 임직원의 자발적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온 삼성이 관계사 임원 기부금으로 헌혈버스를 마련해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삼성은 23일 경기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헌혈버스 전달식을 열었다. 올해 1월 삼성 관계사 임원이 지난해 12월에 받은 특별격려금 10%를 자발적으로 기부해 조성된 기부금 100억여원을 들여 신형 헌혈버스를 제작했다. 대한적십자사는 현재 국내 전국 15개 혈액원에서 헌혈버스 93대를 운영한다. 매년 10여대가 노후화로 인해 교체되지만 예산 부족으로 한 해 6대 정도만 이뤄지는 실정이다. 삼성 기부로 노후화된 헌혈버스가 교체되면 올해 겨울 헌혈 수급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올해를 시작으로 10년간 총 헌혈 버스 40대 제작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저출산으로 헌혈자는 감소하고 고령화로 혈액 수급자는 증가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헌혈 참여가 급감했다"며 "혈액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새로 제작된 헌혈버스와 삼성 임직원이 참여하는 지속적 헌혈은 헌혈 수급 상황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은 "헌혈버스 전달식을 통해 삼성 임원이 동참한 기부 의의와 헌혈에 직접 참여하는 임직원이 보낸 진심을 함께 전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헌혈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전달식에서는 매월 헌혈에 꾸준히 동참해 온 삼성 임직원을 대표해 헌혈에 200회 이상 참여해 온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편계현 프로가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명예대장을 받았다. 대한적십자사는 헌혈을 200회 이상 실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명예대장을 수여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올해 4회 이상 헌혈을 한 89명의 임직원에게도 표창장을 수여했다. 삼성은 지난 1996년부터 지금까지 26년간 관계사가 모두 참여하는 헌혈 캠페인을 펼쳐왔다. 삼성전자를 기준으로 2019년까지 전국 사업장에서 매년 평균 7000명이 넘는 인원이 헌혈에 참여해왔다. 지난 2020년과 이듬해 코로나19로 헌혈이 주춤했지만 올해는 지난달까지 5200여명이 참여하며 연간 헌혈 횟수는 예년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헌혈버스 기부를 계기로 올해 겨울 임직원 헌혈 캠페인을 더 활성화할 방침이다. jinsol@ekn.krunnamed (23) 삼성 임직원들이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삼성 임원 기부로 제작된 신형 헌혈버스에 올라 헌혈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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