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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디지털트윈’ 사업 본격화…‘네옴시티’ 수주 도전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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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아크아이 로고.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디지털 트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네이버가 700조원 규모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 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 수주전에 뛰어든다.

23일 네이버는 2사옥 1784에서 ‘테크 포럼’ 간담회를 열고 사우디 네옴시티와 같은 미래 스마트시티에 네이버가 지닌 디지털 트윈기술의 경쟁력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앞서,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표는 네이버랩스·네이버클라우드 주요 임원 및 기술진과 ‘팀네이버’를 꾸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우디 방문 일정에 동행했다. 이는 네옴시티 수주에 참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사우디 역시 네이버의 디지털 트윈 기술력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방문에 동행한 강상철 네이버랩스 책임리더는 이날 간담회에서 "초기단계지만 네이버 솔루션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특히 디지털 트윈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 스마트시티에 네이버 솔루션이 활용될 부분이 많다. 자율주행이나 로봇 등 서비스까지 연계할 수 있다는 게 네이버가 가진 디지털 트윈 기술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트윈은 현실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을 말한다. 가상세계에 현실의 쌍둥이를 만들고,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함으로써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이다.

이날 네이버는 ‘테크컨버전스 빌딩’ 1784에도 적용된 디지털 트윈 솔루션 ‘아크아이(ARC eye)’를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선보이고 디지털트윈 시장 공략 본격화를 선언했다.

아크아이는 매핑 로봇(M2), 백팩 등 디바이스를 통해 대규모 공간을 고정밀 매핑 및 측위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쇼핑몰, 공항, 지하철역, 고층빌딩 등 거대한 일상 공간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하고자 하는 기업과 단체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핵심 기술, 전문 장비,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라는 점이 특징이다.

공간 데이터 설계, 프로세싱, API 서비스 등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모든 단계는 기능별로 세분화해 사용할 수도 있으며, 모든 데이터들이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되기에 높은 보안 수준과 확장성을 가지고 있어 글로벌 진출도 용이하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전략&기획 총괄 상무는 "네이버의 디지털트윈 솔루션은 글로벌에서도 인정받는 연구개발(R&D) 기술력과 다양한 공간에서 실제 테스트를 거치며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가 모두 집약되어 있다"며 "자체 구축형(온프레미스) 상품이 아닌 클라우드 완전 관리형으로 출시, 별도 설치 없이도 콘솔에서 데이터 프로세싱부터 API 생성까지 지원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등 차별화를 더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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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는 디지털 트윈 솔루션 ‘아크아이’를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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