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도서 출간] 시끄러워도 도서관입니다](http://www.ekn.kr/mnt/thum/202401/2024012001001117800056281.jpg)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서울시 은평구 역촌동 한 골목에 초록길도서관이 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여들어 떠들썩한 활기로 가득 찬 공간이다. 아이들을 웃게 하고 어른을 어른답게 만들어 주던 그 도서관이 열두 돌을 맞이했다.마을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벽돌기금(후원금)을 조성하고, 후원회원을 모으고, 이곳저곳에서 책을 모아 설립한 민간도서관이다. 이 곳이 12년간 재정과 운영상 어려움을 이겨내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까지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신간 ‘시끄러워도 도서관입니다’는 우리동네 작은도서관 초록길의 12년 좌충우돌을 정리한 보고서다. 동시에 같은 꿈을 꾸는 마을에 전하는 지침서다.초록길도서관은 처음부터 ‘시끄러운 도서관’을 지향했다. 시끄럽지 않고 어떻게 소통할 수 있을까? 시끄럽지 않고 어떻게 삶을 흔들고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초록길도서관은 책이 있는 마을사랑방이고, 책을 읽으면서 노는 아이들의 놀이터이고, 서로 배우고 가르치는 평생학습관이고, 민주적 시민을 길러내는 학교였다.초록길에서 마음껏 웃고 떠들며 책을 읽던 장난꾸러기들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어엿한 동료 시민으로 성장했다. 아이들을 잘 키우려는 마음으로 초록길을 찾은 엄마들이 든든한 동네 친구들을 만나 삶의 방향이 바뀌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두가 힘들 때 초록길을 중심으로 촘촘하게 연결된 돌봄의 관계망은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사회적 백신이 됐다.다양한 도서관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이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고 삶의 축이 바뀌었다고 고백한다. 초록길이 지나온 역사는 숱한 인생의 변곡점으로 가득하다.제목 : 시끄러워도 도서관입니다 - 골목길 작은도서관에서 펼쳐진 이웃들의 이야기저자 : 박지현, 백미숙발행처 : 생각비행yes@ekn.kr[신간도서 출간] 시끄러워도 도서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