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이앤씨 송도 본사. 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서 작업하던 노동자가 천공기에 끼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19일 경남 의령군 함안울산고속도로 공사 현장과 포스코이앤씨 인천 송도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총 50여명이 투입됐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경찰과 노동부는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천공기 끼임 사망사고의 원인 규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방호조치 등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비롯해 해당 건설사에서 중대재해가 반복 발생하는 구조적 원인을 따져보기 위해서다.
현재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현장 소장 등 2명을 입건했다.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올해 포스코이앤씨를 대상으로 진행한 압수수색은 이번이 세 번째다. 포스코이앤씨는 4월 25일에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받았다. 또, 지난 4일에도 광명시의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와 관련해 본사가 압수수색을 당했다.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는 올해 총 4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