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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침대, 머리맡 수납공간 넓어진 ‘파스토’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에이스침대가 실용성이 돋보이는 모던 스타일의 침대 ‘파스토’를 새로 선보인다. 에이스침대는 27일 출시 신제품 파스토는 샤이엔오크 컬러로 제작돼 차분하면서도 따뜻한 인상을 준다고 소개했다. 선명한 무늬결과 헤드보드 중간의 아이보리 컬러 라인이 방 안을 자연스럽고 화사하게 연출해준다는 특징도 함께 지녔다.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섬세한 설계도 돋보인다. 헤드보드가 3파트로 구성된 163mm 깊이의 수납공간은 책을 비롯한 각종 소품을 보관할 수 있게 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헤드보드 중앙에는 USB 포트를 마련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소형 전자기기 충전이 가능하다. 안전을 위해 헤드보드와 백보드의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하고, 하단 구조에는 바닥과 92mm 높이의 충분한 공간을 둬 청소도 용이하게 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신제품 파스토는 수납이나 청소가 편리해 실용성을 우선시하는 학생 및 싱글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에이스침대는 다양한 고객들의 관심사와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며 대한민국의 ‘좋은 잠’을 책임질 것"이라고 전했다.(사진) 에이스침대 파스토(FASTO) 이미지 에이스침대가 27일 출시한 침대 ‘파스토’ 사진=에이스침대

[신간도서]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장하준 교수가 신간 도서 ‘경제학 레시피’를 펴냈다. 제목 그대로 음식과 경제 이야기의 컬래버레이션이다. 여기에 역사, 정치, 사회, 과학 등 풍성한 재료를 버무려 냈다. 저자는 책에서 마늘, 초콜릿 들 18가지 재료를 다룬다. 음식을 소재 삼아 경제와 관련한 각종 편견과 오해를 깨뜨리면서 ‘다 함께 더 잘사’는 메시지를 전달한다.천혜의 풍부한 자원과 게으름을 동시에 상징하는 코코넛 이야기로는 가난한 나라가 가난한 진짜 원인과 해결책을 알려 준다. 어찌보면 징그러운 곤충인데 새우만은 유독 즐기는 음식 취향도 날카롭게 다룬다. 한때 경제적 새우였던 영국, 미국, 독일, 일본, 한국 등이 어떻게 세계 경제의 고래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 설명한다.캘리포니아의 거대한 딸기 농장과 딸기 수확 이야기로는 이민 노동자 문제와 로봇, 인공 지능 등으로 인한 일자리 불안을 불식시키고 희망찬 비전을 제시한다.흔한 도토리에서 최고급 햄이 탄생한다는 얘기, 미국인은 멸치 소스가 들어간 칵테일을 즐긴다는 사실, 당근은 원래 주황색이 아니었다는 것, 콘비프 통조림에는 옥수수가 안 들어 있다는 진실, 바나나는 원래 노예선과 노예 플랜테이션의 주식이었다는 역사 등을 다룬다.패션 브랜드 ‘바나나 리퍼블릭’에는 대학살 사건의 어두운 역사가 숨어 있으며, 처음 출시된 초콜릿 바는 밀크 초콜릿이 아니라 다크 초콜릿이었다는 상식도 읽을 수 있다.1부에서 저자는 경제 발전과 관련한 뿌리 깊은 고정 관념(편견 또는 오해)를 깨뜨린다. 문화와 경제적 자유와 근로 윤리는 경제 성장과 별 상관이 없으며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은 생산성의 차이에 있음을 깨우쳐 준다. 이어 2~4부에서는 어떻게 하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전 세계가 더 번영하고, 모든 사람이 더불어 잘살 수 있는지 방법과 대안을 알려 준다. 마지막 5부에서는 기후 변화, 유한 책임 제도, 자동화와 일자리, 탈산업 사회 담론을 통해 미래를 전망하고 희망의 비전을 제시한다.저자는 이 책 전반에서 자유 시장, 자유 무역 주창자들이 자본주의를 옹호할 때 내세우는 ‘자유’의 의미를 날카롭게 짚는다. 저자에 따르면 그들이 주장하는 자유는 매우 좁은 경제적 자유, 특히 자산 소유자(지주와 자본가)의 그것을 의미한다. 정치·사회적 자유나 노동자 등 다른 사람들과 충돌하면 주저 없이 경제적 자유를 우선시하고 다른 것들은 무시하거나 반생산적이라고 비판한다.미끈둥거리는 식감의 오크라가 모든 요리를 잘 융합하는 재료이듯이 자본주의가 더 인간적으로 발전하려면 우리가 이런 자유의 개념을 잘 알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지난 150여년간 민주 헌법, 인권법, 노예 제도 철폐, 복지 제도 등으로 해 온 것처럼 자산 소유자들의 경제적 자유를 적절히 제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저자의 목소리다.저자는 경제 발전을 가로막는 결정적 요인은 부실한 사회 체제와 테크놀로지로 인한 낮은 생산성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까? 답은 산업화, 특히 제조업 육성과 기술 혁신, 그리고 집단적 기업가 정신이다. 저자는 멸치를 먹는 새들의 배설물인 구아노 덕분에 호황을 누렸던 페루 경제가 인공 비료 기술 출현으로 몰락한 사례처럼 1차 상품 의존은 한계가 뚜렷하므로 산업화(기술 혁신과 제조업 발달)가 경제 발전의 기본 요건이라고 강조한다. 동시에 이를 무시하는 최근 풍조에 일침을 가한다.저자는 현대 경제의 미래를 전망하고 비전을 제시한다. 대영제국 건설의 토대인 강력한 해군을 낳은 라임 이야기로 기후 변화 대책을 논하고, 향신료 무역으로 탄생한 현대적 기업(유한 책임 회사, 주식회사)이 이제는 경제 성장의 걸림돌이 되는 현실을 지적한다. 주주 이익 우선주의와 투기성 투자가 판치는 ‘금융화 시대’에 맞서 변화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캘리포니아 딸기 수확 이야기로는 자동화와 일자리를 둘러싼 우려를 해소한다.책은 팍팍한 살림살이와 불안한 경제 상황으로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대안과 비전을 선물하는 필수 경제 안내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제목 :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 마늘에서 초콜릿까지 18가지 재료로 요리한 경제 이야기저자 : 장하준, 김희정 옮김발행처 : 부키yes@ekn.kr

마사회-플러그링크, 전기차 인프라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마사회가 국내 스타트업과 손잡고 장외발매소와 인근 지역사회의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26일 마사회에 따르면, 마사회는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 플러그링크와 지난 22일 경기 과천 마사회 본관에서 ‘한국마사회 소유지사 전기차 인프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마사회 소유 7개 지사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ESG 등 분야에서도 두 기관이 상호 협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전국 총 27개 지사(장외발매소) 운영관리를 총괄하며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과 문화센터 운영 등도 맡고 있는 마사회 지사지원처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사회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해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문윤영 마사회 고객서비스본부장은 "친환경 자동차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을 위한 첫 걸음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전문기업인 플러그링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지역상생 실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마사회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내 ESG 경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형민 마사회 지사지원처장은 "ESG 경영 및 지역상생을 위해 마사회가 가진 전문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이번 충전설비 인프라 구축 외에도 지역상생 지킴이가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마사회 전기차 충전인프라 MOU 체결 한국마사회와 플러그링크 관계자들이 22일 경기 과천 한국마사회 본관에서 전기차 충전인프라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K-스타트업의 도약 31] 아티피셜소사이어티 "매일 15분 학습으로 문해력 해결"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제조와 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이끌었다면, 21세기 경제는 혁신창업기업 스타트업(start-up) ‘다윗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최근 20여년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의 주인공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틱톡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넥슨, 쿠팡 등도 시작은 개인창업에서 출발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이 역외와 역내 경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직종(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한낱 ‘목동’에서 당당한 ‘장군’로 성장한 ‘스타’ 스타트업을 꿈꾸며 벤치마킹하는 국내외 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스타트업(창업)은 했지만 점프업(성장)하기까지 성공보다 좌절이 더 많은 ‘정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돌팔매질을 연마하는 ‘다윗 후예’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문해력을 높이고 싶은 학생, 특히 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고3생이라면 주목해야 할 어플리케이션(앱)이 있다. 영상을 기반으로 학생 진단·평가·학습능력 향상을 돕는 문해력 향상 솔루션 앱 ‘레서’가 주인공이다. 아티피셜소사이어티(이하 아티피셜)이 개발한 레서는 매일 향상 프로그램을 10분~15분간 사용해 문제를 풀 수 있게 하는 앱으로, 추가 이용은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문제를 풀면 콘텐츠를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생성형 AI(인공지능)를 통해 자동으로 평가가 나와 현 상태의 독해력 수준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연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형태다. 프로그램은 초·중·고등학생이 모두 사용 가능하며, 수능 비문학 형식의 문제를 제공하는 만큼 특히 고등학생에게도 유용하다. 아티피셜은 오는 6월 레서의 베타서비스를 종료하고 전면 업데이트를 거쳐 정식 유료 출시할 예정이다. 김기영 아티피셜 대표는 "문해력 평가(채점) 결과 아이의 점수가 80점이 나왔다면, 왜 이 점수가 나왔는지 과정을 봐야한다"면서 레서의 차별화된 기술을 강조했다. 즉, 앱 사용자의 시선을 추적하고, 그 과정을 영상으로 진단해 집중력과 정서, 시각 인지 등을 평가하는 프리미엄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수험생들이 한국어도 영어처럼 끊어 읽고, 인지적 훈련으로 한 번에 한 줄을 넓고 빨리 볼 수 있게 하는 훈련을 제공해 시간 단축을 돕는 연습 프로그램과 그 해 이슈가 돼 수능에 나올 것으로 추측되는 지문도 업데이트와 함께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문학 책에는 아무리 빠르게 반영된다고 해도 지난해에 이슈가 됐던 문제가 실리는 반면, 아티피셜은 실시간으로 문제를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출제를 위해서는 생성형 AI를 통해 제작한 자사 교육콘텐츠 솔루션 ‘젠큐’와 AI 기반 채팅 봇인 챗지피티(챗GPT)를 이용하고 있다.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때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부분은 콘텐츠 제작이다. 지문 1개를 만드는 데 10만원 이상이 소요되고, 적합한 난이도를 위해 한 지문의 난이도를 5개로만 분류해도 50만원 이상 투입된다. 김 대표는 "일반적으로는 지문을 제작할 때 예술·인문·사회 등으로 카테고리를 크게 분류하고, 그 안에서 몇 개의 문제를 제공하는 정도라면 우리는 생성 AI를 기반으로 해 30개 이상의 세분화된 카테고리와 그 안의 수많은 지문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아티피셜은 챗GPT를 회사가 보유한 교육용 데이터로 학습시켰다. 챗GPT는 학습에 부적절한 나열식 지문을 제공하기에 아티피셜의 교육용 데이터로 학습시켜야 비로소 적합한 지문이 출력된다는 설명이었다. 김 대표는 "아티피셜이 보유한 교육 데이터의 퀄리티가 높고 교육 시장에 있어서는 독보적"이라며 "유명 교육 업체들과 기술 제공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8월 크래버스(구 청담어학원)와 업무협약(MOU)을 맺었고, 지금도 여러 업체와 논의 진행 중이다. 현재 레서 앱은 1만 5000여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오는 6월 3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올 연말까지 최대 10만명 달성이 목표이다. 아티피셜은 서술형 평가 제공과 특정 책을 기반으로 토론해 주는 독보적인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콘텐츠 솔루션 ‘젠큐’ 서비스는 미국·캐나다·홍콩 등 10여 개국에서 사용되는 중으로, 본격적 해외 진출을 목표로 더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사업 확장 계획으로 "교육적 향상 프로그램 뿐 아닌, 원격의료 영상기반진단 서비스와 커머스·소셜 미디어 분야 기업에도 기술 협력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영상기반진단에 대한 자료가 풍부한 만큼, 이용자의 상태를 살펴 콘텐츠의 적합성을 평가해 대상자가 받는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양대학교 병원과 영상기반진단의 의학적 교화 임상연구를 수행 중으로, 전문의의 원격의료를 거친 진단을 토대로 시선과 정서 등을 모니터링하는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회사가 지금까지 쌓아온 데이터를 통해 어떤 정보를 어느 정도로 제공했을 때 대상이 잘 인지할 수 있으며, 누가 어떤 콘텐츠를 소비할 지 평가가 가능한 만큼 아티피셜 기술이 게임·마케팅 분야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김 대표는 전망하고 있다.KakaoTalk_20230326_131108742 김기영 아티피셜소사이어티 대표. 사진=김유승 기자 genque 아티피셜소사이어티가 개발한 생성형 AI기반 교육 콘텐츠 생성·가공·관리 솔루션 ‘젠큐’ 사진=아티피셜소사이어티 K-스타트업 미니컷 550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디지털 전환, 물류 혁신, 환경규제 대응 등 ‘혁신형 공동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협동조합에 최대 1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혁신형 공동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제3차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계획(2022~2024년)‘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업종별 중소기업 협동조합간 협업 촉진과 공동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업모델 구축을 위한 공동사업에 참여하면 직접사업비를 정책자금으로 지원하는 내용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의거해 설립된 중소기업협동조합을 대상으로 조합당 사업비의 80%, 지원금액은 최대 1억원까지다. 지원 유형은 △시험?인증 △디지털 전환 △환경규제 대응 △공동마케팅 △물류혁신 △특화인력 양성 등이다. 단, 조합원 중 소상공인 비중이 50% 이상이면 제외된다. 이에 따라, 중기중앙회는 27일부터 오는 4월 14일까지 ‘혁신형 공동사업 지원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협동조합을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협동조합은 중기중앙회 홈페이지(www.kbiz.or.kr) 사업공고를 참고해 4월 14일까지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중기중앙회는 지원자격 및 사업계획 평가를 거쳐 지원대상을 선정한다. 사업계획서 작성방법 등 도움이 필요한 경우 중기중앙회 공동사업SOS지원단(전화 02-2124-3222)으로 문의하면 된다. 조진형 중기중앙회 협동조합본부장은 "올해 처음으로 지원하는 사업인 만큼 많은 협동조합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협동조합이 중소기업 성장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한 협업모델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간도서] 100가지 동물로 읽는 세계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세계사에 큰 영향을 미친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신간 ‘100가지 동물로 읽는 세계사’가 출간됐다.그동안 우리가 소외시켰던 역사 속 주인공들에 대한 방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티라노사우루스와 시조새부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자와 북극곰은 물론, 바퀴벌레와 지렁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얘기가 나온다.찰스 다윈은 저서 ‘인간의 유래와 성 선택’에서 이렇게 말했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는 크지만, 그것은 양적인 차이이지 질적인 차이는 아니다."이 책은 ‘인간’과 ‘비인간’을 구분 짓는 낡은 이분법적 역사관을 과감히 뒤집고 그동안 동물을 소외시켰던 인간 중심의 역사가 아닌 지구에 공존하는 동물에 초점을 맞춰 역사를 바라본다. 약 1000만종에 이르는 동물 가운데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100가지 동물을 엄선했다. 인간의 뒤에 감춰져 있던 이들의 역사를 살피다 보면 역사 속에서 인간과 공존해온 동물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저자는 30년 경력의 영국 ‘더 타임즈’ 수석 기자 출신이다. ‘새 관찰자 되는 법’, ‘야생으로 돌아가라’ 등을 집필했고 국제환경단체 위원회와 이사로 활동하며 여느 학자 못지않게 동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날카로운 관찰력을 가지고 있다. 또 베테랑 기자 출신답게 생생한 현장감과 재치 있는 위트가 어우러진 필력을 볼 수 있다.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은 "사자와 티라노사우루스부터 모기와 바퀴벌레에 이르기까지 100가지 동물을 하나씩 살피다 보면 어느새 세계사가 퍼즐처럼 맞춰진다. 이 책은 우리를 둘러싼 동물들을 이해하면서 인류를 되돌아보게 한다"며 "이 분야 최고의 역사책이자 과학책"이라고 평가했다. 이외에 곽재식 작가, 이원영 동물행동학자, 남종영 기자 등 많은 이들이 찬사를 남겼다.‘100가지 동물로 읽는 세계사’는 728쪽에 이르는 분량만큼 다루는 지식과 정보가 방대하다.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넘나드는 기존에 없던 동물 세계사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다. 또 200컷의 다채로운 고화질 이미지가 수록돼 있어 책을 읽는 동안 시각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제목 : 100가지 동물로 읽는 세계사저자 : 사이먼 반즈발행처 : 현대지성yes@ekn.kr

[신간도서] 챗GPT, 인생의 질문에 답하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국내 최초 오픈 인공지능(AI) 출신 저자와 시인 그리고 챗GPT가 함께 만든 책이 나왔다.신간 ‘챗GPT, 인생의 질문에 답하다’는 챗GPT를 사용해 인생에서 풀기 쉽지 않은 문제에 대해 정제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변을 정리한 21세기판 지혜의 서(書)다.194가지 질문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인생에서 한 번쯤 고민해 보았을 질문들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왜 여기에 존재할까?’, ‘사랑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와 같은 질문이다. 이에 대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은 조각만을 구하는 정보가 아닌 한 차원 깊은 정보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이 책은 3명의 저자로 구성돼 있다는 특징이 있다. 기본적으로 챗GPT가 이 책의 모든 내용을 집필했다. 기술 분야 전 문가이자 오픈AI 출신 연구원 재스민 왕이 이 책에서 답변의 깊이와 정확도를 책임졌다. 세계적인 시인 이언 토머스는 질문에 깊이와 새로운 관점을 더하는 일을 담당했다.인간은 수천년 동안 이런 보편적인 질문을 탐구하면서 성경, 도덕경에서부터 루미와 사포의 시는 물론 현대 신비주의자들의 지혜에까지 눈길을 돌렸다. 오늘날 인공지능 챗GPT가 인생의 난제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우리에게 이해하기 쉬운 말로 들려준다면 어떻게 될까. 이 책은 이 거대한 궁금증에 대한 최선의 답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제목 : 챗GPT, 인생의 질문에 답하다저자 : 챗GPT, 이안 토머스, 재스민 왕, 이경식(번역)발행처 : 현대지성yes@ekn.kr

[신간도서] 엔터주 머니전략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자동차, 반도체 역군보다 더 열일하는 콘텐츠의 힘."컨설팅 기업 PwC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글로벌 엔터 및 미디어 산업의 매출이 연평균 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봤다. 2025년에는 2조60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불황을 모르고 훨훨 나는 형국이다. 과거 영국의 문화 부흥기를 떠올려보자. ‘해리 포터 시리즈’는 출간 이후 완결까지 9년간 308조원이 넘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이 반도체 수출을 통해 얻은 수익보다 77조원이 더 많았다. 당시 영국의 지식재산권 및 문화콘텐츠 산업의 규모는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6% 이상을 차지하며 엄청난 위력을 과시했다. 이 같은 사례는 더 이상 부럽기만 한,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늘날 글로벌 머니를 집어삼키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엔터 산업의 중심에는 단연 한국이 있기 때문이다. 고퀄리티 콘텐츠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의 높은 눈높이는 물론, 화제성과 흥행성이 없으면 가차 없이 도태되는 곳이 바로 한국 시장이다. 드라마나 영화, K팝 아이돌 등 한국에서 성공한 것이라면 글로벌에서도 당연히 성공할 수밖에 없다는 공식이 생기면서 세계 곳곳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엔터 산업에 주목할 최적의 시기인 것이다.그런데 막상 투자로 엔터 산업을 바라보기 시작하면 고민되는 부분들이 많다. 대중의 관심이 높은 만큼 엔터 산업은 대내외 이슈에도 민감하고 변화의 폭도 크기 때문이다. 자타공인 성덕 애널리스트이자 미디어·엔터 분야의 최고 전문가인 저자는 이러한 고민을 안고 있는 독자들에게 일명 ‘덕질 투자’를 시작해볼 것을 권한다. 투자라는 단어가 주는 중압감을 내려놓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부터 ‘덕질’을 하듯 파고들어 보라는 것이다. 드라마를 좋아하면 드라마 제작사를, K팝을 좋아하면 엔터 기획사를 덕질하면 된다. 덕질의 기본인 ‘관심’, 그리고 이를 통한 ‘관계성 파악’은 투자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변화의 흐름을 감지하고 트렌드를 읽는 안목을 쌓는 데 관심과 애정만큼 좋은 동기는 없다. 책은 엔터 산업에 진심인 저자가 애정과 관심을 바탕으로 직접 발로 뛰면서 모은 정보와 경험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은 ‘유일무이’한 엔터 산업 투자 가이드다. 엔터 산업 7개 분야, 22개 종목을 분석했다. 향후 투자 방향에 도움을 줄 모든 정보를 한 권에 담았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책은 크게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드라마와 영화, K팝, 버추얼 휴먼을 중심으로 국내 엔터 산업의 역사를 훑고 미래 전망을 제시한다. 2부에서는 글로벌 OTT 기업부터 국내 드라마 제작사, 엔터 기획사, 특수효과 제작사에 이르기까지 미처 몰랐던 엔터 산업의 세부 분야와 핵심 기업의 투자 정보를 하나하나 자세히 전달한다. 제목 : 엔터주 머니전략저자 : 이현지발행처 : 미래의창yes@ekn.kr

[신간도서] 최준영의 교과서 밖 인물 연구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시사 교양의 끝판왕 최준영 박사가 10대들에게 전하는 교과서 밖 인물 이야기."35만명이 구독하고 있는 ‘지구본 연구소’의 운영자이며, 시사 교양의 끝판왕인 최준영 박사가 이번에는 10대를 위한 ‘뻔하지 않은 인물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동안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익숙한 인물들이지만 그 이면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뜻밖의 이야기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오늘날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 기술이 의외의 인물에게서 탄생했고, 어느 곳에서는 영웅이라고 칭송받는 인물이 또 다른 곳에서는 범죄자로 손가락질 받는다. 인종차별과 정치적 탄압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해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을 굶주림에서 벗어나게도 한다. 잊히고 감춰진 여성들의 이야기,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탄생하게 된 그들의 이야기,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에 큰 변화를 가져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최준영의 교과서 밖 인물 연구소’에서 만나볼 수 있다.신간은 위인전을 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이들을 위한 최준영 박사의 초대장이다. 이 책은 우리가 위인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케케묵은’, ‘답답한’, ‘뻔한’ 등의 이미지를 배제했다. 우리가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별로 아는 것이 없는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에 큰 변화를 가져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뽑았다. 작가는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위인은 우리의 삶을 바꿔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반전과 열정으로 세상을 뒤바꾼 이런 위인 12명을 만나 볼 수 있다.책은 현대적 시각에서 인종 및 성별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단순히 역사 속 인물의 성공 스토리에만 집중하지 않고 균형 있는 시선으로 접근한다. 청소년이 인물 이야기를 통해 그 시대의 정치, 사회, 문화도 함께 알아가는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제목 : 최준영의 교과서 밖 인물 연구소저자 : 최준영발행처 : EBS BOOKSyes@ekn.kr

[신간도서] 헤겔의 미학과 예술론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헤겔이 말하고자 했던 미학은 무엇일까?"예술의 종언, 과거성 문제만이 아니라 예술 형식론과 천재론, 그리고 각 예술 장르들에서 주목할 만한 주제들을 선별해 헤겔의 미학을 되새겨본 책이 나왔다."무엇이 예술작품인지를 말하기가 어렵다. 그 속에는 범속한 전체 내용, 매일 매일의 삶이 들어 있다. 매일의 일상이 예술의 방식으로 표현되면 예술작품인가?"이 말은 어느 현대 예술가나 비평가의 인터뷰 내용이 아니다. 200년 전 헤겔이 미학을 강의하면서 강조했던 말이다. 이 짧은 언급만으로도 헤겔 미학이 현대 예술에 미친 영향을 짐작할 수 있다.국내에는 헤겔의 미학 강의들에 대한 문헌학적 연구를 토대로 헤겔 미학의 번역서들이 하나둘 출간되고 개별 연구들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많이 발표됐다. 아쉽게도 아직 헤겔 미학에 대한 본격 국내 연구서는 없다.헤겔은 자신의 미학을 한 권의 저서로 직접 발표한 적이 없다. 그의 미학은 하이델베르크와 베를린 시기 동안 몇 차례에 걸친 강의를 통해 점차 형성됐다. 그런데 정작 미학 강의를 위해 헤겔 본인이 직접 작성한 원고는 남아 있지 않다. 헤겔의 미학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이 필기해 놓았거나 다른 사람들이 필사해 정리한 원고들만 전해진다.신간은 저자가 십여 년간 헤겔 미학을 연구하고 번역도 하면서 발표한 연구결과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엮을 필요가 있다는 구상으로부터 나온 결과물이다.제목 : 헤겔의 미학과 예술론저자 : 서정혁발행처 : 소명출판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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