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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엔터주 머니전략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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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자동차, 반도체 역군보다 더 열일하는 콘텐츠의 힘."

컨설팅 기업 PwC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글로벌 엔터 및 미디어 산업의 매출이 연평균 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봤다. 2025년에는 2조60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불황을 모르고 훨훨 나는 형국이다.

과거 영국의 문화 부흥기를 떠올려보자. ‘해리 포터 시리즈’는 출간 이후 완결까지 9년간 308조원이 넘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이 반도체 수출을 통해 얻은 수익보다 77조원이 더 많았다. 당시 영국의 지식재산권 및 문화콘텐츠 산업의 규모는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6% 이상을 차지하며 엄청난 위력을 과시했다.

이 같은 사례는 더 이상 부럽기만 한,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늘날 글로벌 머니를 집어삼키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엔터 산업의 중심에는 단연 한국이 있기 때문이다.

고퀄리티 콘텐츠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의 높은 눈높이는 물론, 화제성과 흥행성이 없으면 가차 없이 도태되는 곳이 바로 한국 시장이다. 드라마나 영화, K팝 아이돌 등 한국에서 성공한 것이라면 글로벌에서도 당연히 성공할 수밖에 없다는 공식이 생기면서 세계 곳곳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엔터 산업에 주목할 최적의 시기인 것이다.

그런데 막상 투자로 엔터 산업을 바라보기 시작하면 고민되는 부분들이 많다. 대중의 관심이 높은 만큼 엔터 산업은 대내외 이슈에도 민감하고 변화의 폭도 크기 때문이다. 자타공인 성덕 애널리스트이자 미디어·엔터 분야의 최고 전문가인 저자는 이러한 고민을 안고 있는 독자들에게 일명 ‘덕질 투자’를 시작해볼 것을 권한다.

투자라는 단어가 주는 중압감을 내려놓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부터 ‘덕질’을 하듯 파고들어 보라는 것이다. 드라마를 좋아하면 드라마 제작사를, K팝을 좋아하면 엔터 기획사를 덕질하면 된다. 덕질의 기본인 ‘관심’, 그리고 이를 통한 ‘관계성 파악’은 투자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변화의 흐름을 감지하고 트렌드를 읽는 안목을 쌓는 데 관심과 애정만큼 좋은 동기는 없다. 책은 엔터 산업에 진심인 저자가 애정과 관심을 바탕으로 직접 발로 뛰면서 모은 정보와 경험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은 ‘유일무이’한 엔터 산업 투자 가이드다. 엔터 산업 7개 분야, 22개 종목을 분석했다. 향후 투자 방향에 도움을 줄 모든 정보를 한 권에 담았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책은 크게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드라마와 영화, K팝, 버추얼 휴먼을 중심으로 국내 엔터 산업의 역사를 훑고 미래 전망을 제시한다. 2부에서는 글로벌 OTT 기업부터 국내 드라마 제작사, 엔터 기획사, 특수효과 제작사에 이르기까지 미처 몰랐던 엔터 산업의 세부 분야와 핵심 기업의 투자 정보를 하나하나 자세히 전달한다.

제목 : 엔터주 머니전략
저자 : 이현지
발행처 : 미래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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