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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현대리바트, ‘적자 탈출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부동산시장 침체로 가구업계 매출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구 대표기업 한샘·현대리바트가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 확대와 고급화 전략, 사업 확장으로 활로 찾기에 바쁘다.지난해 가구업계는 부동산시장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얼어붙은 소비심리 등으로 ‘3중고(高)’를 겪었다. 가구업계 1위인 한샘은 코스피 상장 이래 20년 만에 첫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샘의 연간 영업 손실액은 217억 원으로, 1분기 손실액도 비슷한 수치로 추정되는 등 상황이 악화되며 적자 타파 활로가 더욱 절실해졌다.가구업계 2위로 꼽히는 현대리바트도 지난해 영업 손실 278억 원, 당기순이익 적자 507억을 기록해 반등을 위한 전략적 행보에 나설 필요가 생겼다.먼저 한샘은 온라인 플랫폼인 ‘한샘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샘몰은 기존 한샘 홈리모델링·가구 상품과 매장 정보를 제공하는 ‘한샘닷컴’과 가구·생활용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 ‘한샘몰’을 통합해 새로 선보인 플랫폼이다. 홈 리모델링의 정보 탐색부터 상담·견적·계약·시공·사후관리까지 한 번에 책임진다는 ‘원스톱 서비스’를 한샘몰의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온라인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고객에게 밀접하게 다가간다는 방침이다.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오프라인 매장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한샘은 고객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테마 공간으로 구성한 ‘한샘디자인파크 송파점’을 지난달 31일 개점했다. 즉, 고객이 먼저 찾아올 만한 매장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그 결과 한샘은 개점 2주 만에 6500여 명의 고객이 방문해 지난해 같은 기간 잠실점 매장 대비 매출이 6.1%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 호텔들과 전략을 맺고 가구를 공급하는 B2B 사업도 함께 확장해나갈 예정이다.현대리바트는 글로벌 아티스트와의 협업 등을 통한 브랜드 고급화 및 차별화 전략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 확대와 상업용 인테리어 시장 진출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영국과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의 글로벌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으로 소파·테이블 등 특색 있는 가구 콜렉션을 출시했다. 올해도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이어가며 디자인 차별화에 강세를 둔다는 방침이다. 또한, 수도권 백화점에 ‘리바트 토탈’ 신규 매장을 개설하고, 지난 3월 중고가구 플랫폼인 ‘오구가구’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고객과의 접점 확대에도 나섰다. 오구가구는 현대리바트 공식 온라인몰인 리바트몰과 어플리케이션(APP)을 통해 제공 중으로, 고객의 현대리바트 온라인몰 방문 증가를 위한 조치로 보인다. 현대리바트는 차후 플랫폼 사업을 가구 사업과도 연계해 시너지를 꾀할 예정이다.그러나, 한샘과 현대리바트는 적자 돌파구로 꼽히는 해결책의 하나로 꼽히는 해외사업 확장에는 당분간 자제한다는 입장이다.한샘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은 장기적 계획으로, 현재 내수 시장이 어려운 만큼 국내 시장에 더욱 집중해 개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현대리바트 관계자도 "해외사업보다 국내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며 "해외 사업 추진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나 수주를 가져와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매출이 생기는 구조인 만큼, 확대할 예정이라고 확언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한샘 송파점 매장(왼쪽)과 현대리바트 발쿠치네 리치클란티카 콜렉션 제품.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17일 금성식당 정은주 대표, 금강유통 김명숙 대표 등 6명을 ‘올해 1분기 이달의 소상공인’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소진공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이달의 소상공인들은 주말장터·스마트스토어 등 판로확대와 사회공헌에 기여하며 소상공인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기업대표들이다. 이달의 소상공인은 경영혁신, 서비스 개선, 기술 및 연구개발 등에 적극 노력한 소상공인을 발굴·포상해 경영의욕을 고취하고 소상공인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된 제도이다. 올해 1분기 수상자 선정에는 40여 업체가 지원해 외부전문가의 평가를 거친 결과 소상인 2명, 소공인 3명, 전통시장 상인 1명으로 확정됐다. 수상자 가운데 금성식당 정은주 대표는 백년가게로서 특색 있는 찜갈비 레시피를 토대로 밀키트·스마트스토어 등을 통한 판로확대에 나선 점을 인정받았다. 금강유통 김명숙 대표는 주말장터와 온라인 유통 등의 신규 판로 개척과 청년창업 관련 사회공헌으로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소공인 부문에서 서울 금천구 ‘비에파’, 경북 안동 ‘화곡양조장’, 강원도 원주 ‘사이트글라스’ 등 3개 업체가 뽑혔다. 전통시장 상인 부문은 인천 미추홀 ‘낙원떡방앗간’이 수상 영예를 안았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오늘 선정된 분들은 끊임없는 경영혁신과 서비스 개선으로 다른 소상공인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면서 "이들이 나아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공단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소진공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박성효 이사장(왼쪽 네번째)이 지난 14일 대전 대흥동 공단 본부에서 ‘2023년 1분기 이달의 소상공인’ 선정자들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K-스타트업의 도약 34] 킹고바이오 "패혈증 2시간 내 신속 진단"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제조와 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이끌었다면, 21세기 경제는 혁신창업기업 스타트업(start-up) ‘다윗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최근 20여년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의 주인공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틱톡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넥슨, 쿠팡 등도 시작은 개인창업에서 출발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이 역외와 역내 경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직종(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한낱 ‘목동’에서 당당한 ‘장군’로 성장한 ‘스타’ 스타트업을 꿈꾸며 벤치마킹하는 국내외 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스타트업(창업)은 했지만 점프업(성장)하기까지 성공보다 좌절이 더 많은 ‘정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돌팔매질을 연마하는 ‘다윗 후예’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패혈증은 미생물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전신 반응으로, 쇼크가 발생하면 환자 사망률이 60%까지 치솟는 무서운 병이다. 그러나 원인균을 진단해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현재 2~5일의 기간이 소요된다. 이 기간을 두 시간으로 단축시키는 진단 키트를 개발해 임상 단계에 들어간 기업이 바이오의료 스타트업인 킹고바이오다. 현재의 의료체계에서는 패혈증 진단 전 쇼크가 나타나면 바로 각종 항생제를 투여해 처치하고 있다. 패혈증에 저혈압이 동반되는 증상인 쇼크가 일어나면 환자 사망률이 60%까지 치솟고, 한 시간 내 진정시키지 못할 경우 환자의 생존률이 기하급수로 하락하기 때문이다. 이에 킹고바이오 이진엽 대표는 "원인균이 무엇인지 모른 채 항생제를 투여하는 이상 다양한 항생제를 남용해 쇼크 증상을 다스려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다"며 "이로 인해 의료비용 과다는 물론, 세균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게 되어서 슈퍼박테리아가 등장할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킹고바이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패혈증 진단 키트를 개발했다. 즉, 빠른 진단으로 어떤 항생제를 써야 하는지 알려주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키트 개발에 사용된 핵심 기술은 자성 입자를 활용해 세균을 농축시켜 유전자를 추출하는 기술이다. 패혈증에 걸린 환자의 혈액 내 존재하는 원인균을 자성을 띄는 입자로 포집해 농축하고, 세균을 붙일 수 있는 물질로 고정화시키는 방법이다. 이진엽 대표는 "이 기술을 적용하면 두 시간 내 패혈증 원인균 진단이 가능하다"며 "기존 국내 타사의 유전자 추출 기술보다 정확도가 약 100배 높아진 기술"이라고 말했다. 패혈증 진단 키트는 현재 이대 서울병원과 임상테스트 중으로, 킹고바이오 측은 내년 상반기에 제품 출시와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패혈증 키트 임상이 완료되면 결핵 등 다른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키트도 개발할 계획이다. 킹고바이오에서 개발한 키트는 혈액 채취를 이용한 진단 솔루션인 만큼, 가정용보다는 중환자실 등 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문가용 제품이다 .킹고바이오가 B2B(기업과 기업간의 거래)를 통한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는 이유다. 킹고바이오는 부수적 사업으로, 바이오 업계에서 활용하는 자성나노 입자를 생산해 해당 기업에서 원하는 형태로 가공한 후 제공하는 일을 함께 하고 있다. 패혈증 진단 키트에 들어가는 자성나노 입자는 바이오 물질 분리에도 많이 활용되기 때문이다. 킹고바이오는 현재 자성입자 관련 국내 기술 특허를 10건 출원했다. 미국, 브라질 중심으로 해외 특허도 준비 중이다. 공동 연구 수행을 위해 프리시젼바이오 등 체외진단 기업들과도 업무협약(MOU)을 맺은 상태다.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미국의 의료기기 유통 업체와도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한국에서 나오는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현지 임상을 진행해 미국 캘리포니아 주 등에 진출하고, 그와 동시에 브라질 시장에도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진엽 대표는 체외진단 기기 시장의 우려되는 점으로 "코로나19로 시장에 투자가 과도하게 들어왔고 당시 최고점 형태를 찍은 만큼, 향후 투자가 점차 축소되어 시장이 점차 작아질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체외 진단 키트 개발 기업들이 함께 공동 연구를 수행해 기술력을 높이고 서로 도와주며 위기를 헤쳐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진엽 대표는 향후 계획으로 "진단 뿐 아닌 의료기기 개발, 신약을 통한 치료 등 다양한 바이오 기술 시장에 진입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꿈이다"라고 밝혔다. 킹고바이오의 원천기술인 자성나노입자는 진단 뿐 아닌 치료 분야에서도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자성입자를 패치에 붙이고 열을 발생시켜 암세포를 태워 없애는 기술 등의 개발이 목표로, 이진엽 대표는 킹고바이오가 진단 뿐 아닌 의료기기 시장과 치료까지 총괄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해외에 있는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날이 오길 기대하고 있다.KakaoTalk_20230416_085739874 이진엽 킹고바이오 대표(왼쪽 첫번째)와 손종운 최고 재무 책임자. 사진=김유승 기자 K-SL DNA Extraction Kit 킹고바이오에서 개발한 패혈증 진단 키트 제품. 사진=킹고바이오 K-스타트업 미니컷 550

인플루엔셜, 어린이책 브랜드 ‘북스그라운드’ 론칭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출판사 ㈜인플루엔셜이 어린이책 브랜드 ‘북스그라운드’를 론칭했다. ‘북스그라운드’는 ‘어린이들이 꿈꾸는 세계, 언제나 머물고 싶은 책들의 놀이터’가 되겠다는 뜻이다. 넘쳐나는 자극적인 영상물 속에서 어린이들이 기꺼이 빠져들며 읽고 싶은 ‘재미있고 유익한’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인플루엔셜은 문학·인문·경제경영 등의 성인단행본 브랜드 인플루엔셜, 한국 소설 브랜드 래빗홀에 이어 어린이·청소년 대상 도서를 출판함으로써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출판 브랜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북스그라운드가 첫 책으로 선보이는 ‘외계 고양이 클로드’ 시리즈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조니 마르시아노, 에밀리 체노웨스가 공동 집필한 SF동화다. 외계행성에서 지구로 추방당한 고양이 황제 ‘클로드’와 오래전부터 고양이를 키우는 게 소원이었던 인간 소년 ‘라지’의 시점이 교차 구성되며 전개된다. 북스그라운드는 ‘외계 고양이 클로드’ 시리즈 외에도 그림동화, 어린이 교양서 등 올해 총 8권의 책을 선보일 계획이다. 문태진 인플루엔셜 대표는 "어린이책은 기라성 같은 출판사들이 이미 많이 포진한 분야이지만 북스그라운드만의 색깔을 담은 책으로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키우고 건강한 성장을 돕겠다"고 전했다. yes@ekn.kr북스그라운드’ 론칭

장원교육, 유초등 신규 회원 대상 도서 선물 이벤트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장원교육이 오는 30일까지 신규 회원에게 도서를 증정하는 ‘새학기 책, 봄 도서 선물 이벤트’를 실시한다. 어려서부터 빠르게 디지털 기기를 접한 유아, 초등학생들의 문해력 문제가 날로 중요시되고 있다. 이에 한자, 어휘, 독서 등 다양한 과목의 학습지로 학생들의 어휘력과 문해력 향상을 돕고 있는 장원교육이 신규 회원에게 문해력을 높일 수 있는 도서를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장원교육은 ‘장원한자’, ‘어휘나무’, ‘국어랑독서랑’, ‘책 읽는 아이들’ 등 유아, 초등학생의 문해력을 체계적으로 높일 수 있는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장원한자’는 우리말을 구성하고 있는 한자를 학습해 어휘력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대표적인 어휘 학습지인 ‘어휘나무’는 초등 전과목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 어휘를 익히도록 구성했다. 독해력, 국어 능력, 독서 능력을 키워주는 ‘국어랑독서랑’, ‘책 읽는 아이들’ 등 다양한 독서 학습 프로그램도 있다. 학생의 나이, 실력에 맞춰 가장 효과적인 문해력 학습 커리큘럼을 구성해 진행 가능하다. 이벤트는 장원교육의 ‘장원한자’, ‘어휘나무’, ‘국어랑독서랑’, ‘책 읽는 아이들’ 등 문해력 과목을 비롯한 전과목 신규 입회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달 30일까지 입회를 완료하면 모두에게 고급 양장본 도서 또는 문해력 학습 도서를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가까운 장원교육 지점에 문의하면 된다. yes@ekn.kr장원교육 이벤트

[신간도서] 일하는 사람들의 기후변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우리는 지금 기후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기후변화라는 말은 기후 시스템이 어떤 특정한 어떤 방향으로 계속 움직여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후변화의 영향이 우리한테 좋은 것들만 온다고 하면 그 변화를 두려워할 이유는 없겠지만 대부분 재난재해다.더 큰 문제는 이런 재난재해와 연관된 온난화가 최근 점점 더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온난화가 진행되면 결국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게 되고 그 무게는 미래 세대가 짊어지게 될 것이다. 때문에 조금이라도 빨리 그리고 더 많이 온실가스 감축을 해야 한다. 위기는 정말로 가까이 왔다.기후 위기의 시대에서 매일을 기후변화와 탄소 중립을 위해 일하는 12인의 전문가들이 있다. 그들은 기후변화 각 분야에서 혁신하고 기회를 만들고 세계 각국에서 도전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본인의 일을 하게 된 계기와 그 일의 전망, 분주한 하루 일상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고 소통하는지, 그들이 바라본 2050년 탄소 중립의 가능성과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 그리고 미래 세대에 대한 조언을 들어 보았다.그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곧 다가올 기후변화가 일상인 시대를 현명하게 살아갈 좀 더 나은 방법과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기후변화는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못지않게, 이 책에 등장하는 12인의 전문가들처럼 현재 다양하고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지구 온난화로 북극 얼음과 툰드라 눈이 녹고, 온대지역이 아열대로 기후가 변하고 있는 가운데 새들의 서식지는 계속해서 북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듯하다. 남방계 한계선이 북쪽으로 더 올라간다면 겨울에 볼 수 있던 두루미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될 것이다. 더 큰 문제는 기후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북쪽으로 이동하더라도 아예 살기 어려운 환경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현재 대한민국에 필요한 변화는 무엇일까? 정체돼 가는 성장과 활력, 쌓여가는 사회적 모순과 이로 인한 사회와 개인 삶의 부정적인 변화는 어찌 보면 현대의 일상적인 일이 됐다. 더불어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는 한국의 미래사회 시스템과 개인의 직업 선택에도 더욱 복잡한 숙제를 안겨주고 있다.기후변화는 과학과 기술의 영역뿐 아니라, 경제, 산업, 무역, 사회, 인권, 지정학의 영역이다. 또 그 해결을 위해 우리는 탄소 중립, 녹색 성장, 그린뉴딜, 에너지 전환, ESG 등 여러 새로운 방향성에 도전하고 있다.기후변화는 지구와 미래 세대에게 위기를 안겨 주었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글로벌 협력을 함께 하며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기후 문제는 환경 문제를 넘어 경제 문제의 돌파구가 되고 있고, 개발 협력을 위한 새로운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12인의 전문가들은 위기 속에서 발견한 새로운 기회, 기후변화에서 답을 제시한다.제목 : 일하는 사람들의 기후변화저자 : 송찬영, 김정환발행처 : 크레파스북yes@ekn.kr

[신간도서] 울트라셀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글로벌 지식큐레이터로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은 이리앨 저자의 신간 ‘울트라셀프’가 출간됐다.책에는 25명의 세계적인 석학과 베스트셀러 작가부터 최고의 혁신기업을 세운 최고경영자(CEO)까지 자기 분야에서 정상에 오른 사람들을 직접 문답하며 집대성한 성공의 본질이 담겨 있다. ‘휴먼카인드』’ 저자 뤼트허르 브레흐만, ‘컨테이저스’의 저자 조나 버거, ‘늦깎이 천재들의 비밀’의 저자 데이비드 엡스타인, ‘삶이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다’의 저자 찰스 핸디,‘프레임의 힘’의 공저자 빅토어 마이어 쇤버거, 케네스 쿠키어, 프랑시스 드 베리쿠르, ‘10배의 법칙’의 저자 그랜트 카돈 등이다.‘울트라셀프 부트 캠프’를 통해 성공의 본질을 강의하는 이 책의 저자 이리앨(이상한리뷰의앨리스)은 대한민국은 물론 글로벌 CEO, 석학, 작가들에게 인정받는 대체 불가 유일무이의 지식큐레이터다. 그는 모든 인간에게 적용이 가능한 성공의 상수를 깨닫기 위해 성공한 사람들을 직접 인터뷰하며 그들의 성공 요소를 집중 추적했다. 그리고 심층 인터뷰와 토론 내용을 집대성한 후 자신에게 직접 적용했던 결과를 이 한 권의 책에 담았다.돈, 성공,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한 자기계발 과잉의 시대! 정말 미안한 말이지만 그 결론은 이미 정해져 있다. 모두 무의미하다. 인간의 본질에 대한 이해가 빠진 노력은 헛수고에 가깝다. 세계적인 석학들과 베스트셀러 작가들이 공통으로 강조했던 인간의 본질, 울트라셀프. 그 본질을 아는 자와 모르는 자는 인생에서 확연한 속도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관절 건강, 근육량, 장내 유익한 균 등, 건강한 사람들은 비슷한 이유로 건강하다. 하지만 건강하지 않은 사람들은 혈관, 식이, 체질의 문제처럼 각자만의 이슈가 있다. 저마다의 이유로 건강하지 않은 것이다. 성공과 실패도 이와 같은 원리다. 실패한 사람들은 그들만의 매우 특이한 이유로 실패한다. 반대로 성공한 사람들은 울트라셀프의 실현이라는 놀라운 공통점에 근거해 성공한다. 타인의 부를 물려받을 수는 없지만 그들의 성공 기술은 적용할 수 있다. 인간이기만 하면 즉시 할 수 있다. 이는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자기 자신과 싸워 자기를 뛰어넘는 사람’을 저자는 초자신이라는 뜻의 ‘울트라셀프(Ultra-self)’라 명명했고, ‘인간의 본질’을 이해한 후 쏟는 노력이 얼마나 압도적인 성과로 이어지는지 몸소 보여줬다.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인간’을 이해하고 ‘나’를 알아갈 것이며 자신이 얼마나 가능성이 있는 존재인지 깨닫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제목 : 울트라셀프 - 나를 뛰어넘어 스스로 마음의 감옥에서 탈출하는 법저자 : 이리앨발행처 : 다산북스yes@ekn.kr

[신간도서] 유자광, 조선의 영원한 이방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유자광은 전 부윤 유규의 얼자다. 천민 출신 첩이 낳은 아들이란 의미다. 그러기에 만만찮은 문장 실력을 갖추고 말 타기·활쏘기에도 능했음에도 서얼 차별이 막 본격화되던 당대에는 중앙정계에서 입신하기 어려웠다. 이시애 난 때 공을 세워 세조 때 병조정랑, 성종 때 한성판윤에 등 요직에 임명될 때마다 양반 출신의 적자 혹은 과거 급제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대간 등의 반론에 부딪치거나 심지어 탄핵의 대상이 돼야 했다. 세조의 특은으로 온양 별시문과에 장원을 했어도 얼자라는 ‘주홍글자’를 벗어날 수 없었다. 중종반정 때 핵심인물인 3대장의 뒤를 이어 당당히 1등 공신에 올랐지만 실권을 휘두르는 요직에는 오르지 못했다. 오히려 반정 후 과거사 정리 등과 관련해 "유자광에서 잘못됐다"는 만악의 근본으로 지목되거나 "성품이 음흉하고 교활" "사특한 소인배" 등 주관적 인물평에 시달려야 했다.유자광은 승부사였다. 배경이 없었기에 오로지 임금의 총애에만 기댈 수밖에 없었다. 젊은 인재들로 원로 공신 세력을 견제하려던 세조, 권력기반이 취약했던 예종, 친정체제 확립을 서둘렀던 성종 등에게 유자광은 총애를 받았다. 그러기에 예종 때 개국공신의 고손자이자 태종의 외손이며 이시애 난 평정에 큰 공을 세운 남이를 고발하는 승부수를 던진다. 유자광은 이로써 익대공신에 올라 중신들과 자리를 함께할 수 있는 자리에 오른다. 성종 때는 수렴청정을 거두려는 대왕대비를 만류한 당대의 권신 한명회를 역모죄로 고발하는 승부수를 던지기도 했다. 이어 친정 초기 자연재해가 심해 고심하던 성종을 위해 공경대부의 잘못에서 비롯된 것이지 임금에게는 잘못이 없다는 상소로 총애를 확보한다. 그 덕에 숭정대부 무령군으로 지위가 올라갔지만 조정의 모든 관료를 적으로 삼긴 했지만 정치 상황을 읽는 유자광의 안목은 뛰어난 바가 있다.유자광은 권력의 풍향에 민감하기만 한 인물이 아니었다. 성종 때는 특진관으로 경연에 참영하기도 했으며 사신으로 두 차례나 명나라에 다녀오기도 하는 등 실무능력을 갖췄다. 당초 중앙정계에 데뷔한 계기가 이시애 난을 평정하기 위한 헌책을 세조에게 올린 것이었다. 여기에 사행을 다녀오며 본 압록강 변 국경 요충지 의주의 성벽을 더욱 견고하게 쌓고 군비를 강화하며 인구를 늘려야 한다는 상소를 올리기도 했다. 연산군 때 등청하는 관원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관원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던 사옹원의 제조를 맡아서는 당상관과 당하관을 차등해 주던 밥의 양을 균일하게 하는 ‘개혁’을 주도하기도 했다. 심지어 성종 때 동래로 유배 가 있는 중에도 현감 비리 고발, 과중한 공물 개선, 조선 수군 군비 강화 등을 담은 시정책을 올리기도 했다.유자광이 도덕적으로 허물이 없고 정치적으로 과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은이들에 따르면 지나치게 권력 지향적이었고, 연산군 때 무오사화의 단초를 제공하고 심문관을 맡아 파장을 키우기도 했다. 하지만 조선을 지배한 성리학의 기준이란 ‘비늘’을 씻어내고 평가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개인’이란 프리즘을 통해 역사를 살피는 의미일 터이고 그것이 이 책의 가치다.제목 : 유자광, 조선의 영원한 이방인저자 : 정두희, 계승범발행처 : 푸른역사yes@ekn.kr

[신간도서] ‘비자르 플랜츠’ 한국어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북폴리오가 ‘괴근식물의 바이블’로 불리는 ‘비자르 플랜츠(B.plants)’의 첫 공식 한국어판을 출간했다.‘비자르 플랜츠’는 식물 애호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일본의 인기 원예 전문지다. 원래 ‘비자르(bizarre) 플랜츠’라는 명칭은 기묘한 모습으로 진화하는 희귀식물들을 가리켜 생겨난 말인데, 대표적인 것이 괴근식물이다. 괴근식물이란 덩어리 ‘괴(塊)’, 뿌리 ‘근(根)’을 가진 이름 그대로 몸통과 줄기, 뿌리가 한 덩어리로 팽창된 식물이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수분을 체내에 저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독특한 생김새로 희소성이 높다 보니 최근 특별한 반려식물을 찾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신간은 괴근식물부터, 아가베, 박쥐란, 파키포디움까지 155개의 희귀 품종을 다룬다. 각 식물에 대한 기초 지식부터 재배 방법, 루팅까지 폭넓은 정보를 담았다. 특히 한국어판 출간을 위해 괴근식물 콜렉터인 번역가를 섭외하고, 희귀 아프리카 식물숍 ‘고어플랜트서울’의 안봉환 대표가 감수를 진행해 전문성을 높였다.책이 괴근식물의 바이블로 통하는 이유는 전 세계 식물 연구자와 희귀식물 애호가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는 고바야시 히로시(小林浩) 국제다육식물협회 회장이 감수를 담당했을 뿐 아니라, 편집팀이 직접 발로 뛰며 보기 힘든 진귀한 식물 사진들을 취합하고 실험을 통해 확인된 오차 없는 전문 지식들만을 엄선해 수록했기 때문이다.yes@ekn.kr

[신간도서] 감정 문해력 수업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무례한 시대일수록 섬세하게 말하는 사람이 살아남는다.""잘한다, 잘~해"라는 말은 칭찬일까, 비난일까? 한국은 겉에 드러난 말의 속뜻을 파악하기 위해 상황과 맥락, 뉘앙스 등 보이지 않는 요소들을 고려해야 하는 ‘고맥락 사회’다. 대표적인 고맥락 사회인 한국과 일본의 말 문화를 비교 연구한 유승민 작가는 ‘감정 문해력 수업’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마주치는 모호한 말들에 감춰진 심리를 선명하게 간파하는 34가지 방법을 알려 준다.문해력이란 글을 해석하는 힘일 뿐 아니라 말을 적확하게 이해하는 도구다. ‘눈치’ ‘침묵’ ‘반어법’ 같은 말의 기술들을 공부하면 누구나 ‘감정 문해력’을 키울 수 있다. 책을 통해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이런 도구들의 원리를 알고 올바르게 표현한다면 관계, 소통, 심리 등 다양한 상황에서 겪었던 수많은 문제의 해답을 얻을 수 있다.1부에서는 한국식 말 문화의 특징인 ‘눈치’가 사실은 가치중립적인 개념임을 밝힌다. 침묵, 눈빛, 암묵지 등 대화의 맥락, 상황, 뉘앙스를 파악하는 데 필수로 갖춰야 할 여러 요소들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분위기를 읽어 상황을 주도하고 적절한 리액션으로 인간관계를 유연하게 하는 팁까지, 1부의 개념들을 실전 적용해 볼 수 있도록 일상에서 우리가 흔히 마주치는 익숙한 사례들을 에피소드로 담았다. 3부에서는 갈수록 냉소적으로 변하는 우리 사회에서 감정 문해력을 키워야 하는 이유를 말한다.타인의 감정을 읽는 방법을 배울 뿐 아니라 자신조차 알지 못한 스스로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돌보는 이야기들을 통해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것은 물론 상처받지 않고 나를 보호하는 단단한 힘을 기를 수 있다. 눈치가 없어서 힘든 사람, 남들보다 예민한 성격을 고치고 싶은 사람, 지인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은 사람, 회사에서 센스 있게 말하고 싶은 직장인, 협상을 유리하게 하고 싶은 최고경영자(CEO) 등. 언어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에게 ‘감정 문해력 수업’이 든든한 안내서가 돼 줄 것으로 기대된다.제목 : 감정 문해력 수업저자 : 유승민발행처 : 웨일북(whalebooks)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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