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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K-푸드 세계화‘ 성공사례,  美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재로 채택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제일제당의 K-푸드 세계화 성공 사례가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교재로 채택됐다.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의 글로벌 확장 노력과 성과가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연구 사례로 선정돼 강의에 사용됐다고 14일 밝혔다. 세계 최고 경영대학원으로 꼽히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이 한국 식품기업을 연구 사례로 다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제일제당: 글로벌 식품 리더십을 향한 여정’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된 이번 연구 사례에는 비비고 브랜드의 만두, 치킨, 가공밥, K-소스, 김치, 김, 롤 등 7대 글로벌 전략제품(GSP) 품목을 앞세워 해외시장을 개척한 CJ제일제당의 경영 전략과 성과, 비결 등이 상세히 담겼다. 이 사례집은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포레스트 라인하르트 교수와 소퍼스 라이너트 교수, 슈 린 연구원이 공동 집필했으며,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도 참여해 사업 현황과 성장 전략 등을 소개했다. 이 사례집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의 기업 CEO 및 관리자 180여명이 참석한 경영자 교육 프로그램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선호 실장은 사례집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K-푸드를 즐기는 것이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도록 한국 식문화 세계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사례집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인 온리원(OnlyOne) 정신이 담긴 햇반에 주목했다. 온리원 정신의 최초·최고·차별화 전략을 통해 CJ제일제당의 사업·상품·서비스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해외시장의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한 후 7대 GSP 품목을 선정해 사업을 확장한 내용도 다뤘다. 전략품목 중 하나인 비비고 만두는 2020년 단일 품목으로 글로벌 연매출 1조원을 돌파, 2021년부터 미국 만두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또한, 미국 냉동피자 기업 슈완스를 인수한 뒤 2019년 23억달러였던 매출을 2022년 30억 달러까지 끌어올려 리딩 브랜드로 키운 성과도 담았다. 아울러 세계 최대 규모의 K-컬처 축제인 ‘KCON’을 비롯해 PGA 투어 ‘THE CJ CUP’ 개최, 미국 프로농구팀 LA 레이커스와의 파트너십 등 문화 마케팅 전략도 소개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대부분 수업을 케이스 스터디 방식으로 진행한다"며 "CJ제일제당의 경영 사례집은 이 대학원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경영대학원에서 수업 교재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nahohc@ekn.kr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미국에서 생산 판매하는 ‘비비고 냉동밥’. 사진=CJ제일제당

SPC 쉐이크쉑 여의도IFC몰점 개점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SPC그룹의 햄버거 브랜드 쉐이크쉑(Shake Shack)이 서울 여의도에 여의도IFC몰점을 개점했다고 12일 밝혔다. 쉐이크쉑 여의도IFC몰점은 여의도 IFC몰 L1층에 314㎡ 면적·총 124석 규모로 조성됐으며, 도시적이면서도 휴식과 엔터테인먼트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매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쉐이크쉑 여의도IFC몰점은 쉑버거와 쉐이크, 프라이 등 기존 대표 메뉴 외에도 금융도시 여의도의 지역 특성에서 영감을 받은 메뉴 ‘여의도 골드 러쉬’를 시그니처 디저트로 선보인다. 여의도 골드 러쉬는 바닐라 커스터드에 황금빛 솔티드 캐러멜 소스와 바나나, 미니 프레첼을 블렌딩해 달콤하면서도 부드럽고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쉐이크쉑 관계자는 "금융과 문화의 중심지 여의도에서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해 여의도IFC몰점을 개점했다"며 "여의도에서도 쉐이크쉑의 맛과 호스피탈리티(따뜻한 환대)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쉐이크쉑은 2016년 7월 서울 강남점을 시작으로 이번 여의도IFC몰점까지 국내에 총 27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한국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의 쉐이크쉑 사업 운영권을 획득해 현재 싱가포르에 총 1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inahohc@ekn.krSPC그룹 쉐이크쉑 SPC그룹이 12일 서울 여의도에 개점한 쉐이크쉑 여의도IFC몰점

백복인 사장 용퇴로 KT&G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3회 연임의 백복인 KT&G 사장이 4연임 도전 포기를 선언해 KT&G 차기 사장 선임 움직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10일 KT&G에 따르면, 백 사장은 9일 이사회에 "KT&G의 글로벌 톱 티어 도약과 변화를 위해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며 사실상 4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오는 3월 말로 3번째 재임기간이 만료되는 백 사장은 "미래비전 달성과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한 차원 더 높은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분이 차기 사장으로 선임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3년 KT&G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공채로 입사한 백 사장은 2015년 10월 처음으로 사장에 선임된데 이어 2018년, 2021년 연거푸 이사회의 신임을 받아 3연임에 성공했다. 2002년 KT&G 민영화 이후 최장수 CEO로 꼽힌다. 이사회에 4연임 도전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기 전까지 백 사장은 연임 의향을 드러내지 않아 일각에서 ‘셀프 연임’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더욱이 KT&G 지분의 약 1%를 보유한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로부터 ‘사장 선임 절차가 불공정하다’는 공격을 받았다. FCP측 비판은 백 사장의 재임 기간에 KT&G의 영업이익이 줄어 주가 하락을 가져왔다는 경영실적 부진에 따른 영향도 작용했다. 백 사장의 용퇴 입장에 따라, KT&G는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해 약 3개월이 걸리는 ‘지배구조위원회→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사회 보고 및 주총 승인’의 3단계 절차를 밟게 된다. KT&G에 따르면, 지배구조위원회는 11일 지구위를 열고 사외 후보 14명, 사내 후보 10명 등 24명을 차기 사장 후보군(롱리스트)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후보군 24명에 대해 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심층면접 등을 거쳐 2월 말까지 사장 후보자 1명을 선정한다. 최종 후보자는 이사회 보고 뒤 주주총회에서 추천 방식으로 의결될 예정으로, 차기 사장은 오는 3월 말쯤 열릴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백복인 KT&G 사장 백복인 KT&G 사장.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 참석해 미래성장 키워드로 설정한 해외사업 확장,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 도입을 위한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살펴본다.아워홈은 9일 "구지은 부회장이 장재호 비즈니스전략본부장, 김기용 글로벌사업부장, 차기팔 기술경험혁신본부장 등 임원진과 부서 실무진들로 CES 2024 참관단으로 구성해 행사에 참여한다"고 밝혔다.아워홈 CES 2024 참관단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행사장을 방문해 푸드테크와 AI,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업체의 전시관을 둘러보고 최첨단 기술의 식음산업 활용 방안을 살피고, 국내외 유망한 기업들과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대행사인 콘퍼런스 세션도 참가해 아워홈 사업 및 기술 역량을 점검하고 글로벌 기술 동향을 파악할 계획이다.앞서 지난 2일 신년사에서 구 부회장은 "아워홈이 일반적인 식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넘어 IT와 푸드테크 기술에 기반해 서비스를 고도화해 ‘식음업계의 테슬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이같은 아워홈 경영 전략의 하나로 CES 2024를 참가한 구 부회장 일행은 이어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아워홈의 기내식 서비스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HACOR법인과 식음사업 담당 현지법인 미국OC(Ourhome Catering)를 방문해 현장사업도 점검하는 동시에 미국 시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아워홈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사업 확대와 푸드테크, AI 도입 등을 전사적 미션(과제)으로 세우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CES2024 참관을 통해 미래성장 전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아워홈은 구본성 전 부회장이 여동생인 구지은 현 부회장 등을 배임 혐의로 고소한 것에 대해 "고소 관련 내용의 전반적인 사실관계가 불분명하다"고 9일 밝혔다.한편, 아워홈은 전날인 8일 구 부회장의 오빠인 구본성 전 부회장이 보도자료를 내고 ‘구 부회장이 이해관계 주주의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결의가 위법이라는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거액의 이사 보수를 수령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주장에 "구 전 부회장 재직 시절에도 동일하게 적용된 것"이라고 반박했다.아워홈 측은 "회사에 고소장이 공식 접수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자료를 배포했다"며 구 전 부회장의 횡령·배임 혐의 공판이 이어진데 따른 조치로 해석하며 자료의 의미를 평가절하했다.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굽네, 美텍사스 1호점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가 미국 텍사스에 1호 매장의 깃발을 꽂았다. 굽네 본사인 지앤푸드는 8일 텍사스주 댈러스의 캐롤턴 H-Mart 상권에 굽네 매장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매장 인근에 한인타운 상가도 위치해 있어 K-푸드와 아시아 상품 및 식음료의 판매가 활발한 곳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매장 면적 약 240㎡(72평)에 총 80석을 갖춘 굽네 텍사스 1호점은 오븐구이 특성을 고객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홀에서 주방 내부의 오븐이 잘 보이도록 오픈형 주방을 도입했다. 주요 메뉴는 바삭한 식감과 매콤한 맛으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고추바사삭’을 비롯해 ‘소이갈릭 치킨’, ‘양념치킨’ 등이다. 아울러 K-콘텐츠 인기에 따른 닭발·떡볶이 등 K-푸드를 부메뉴로 판매한다. 앞서 굽네는 지난해 3월 북미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현지 기업 드림어소시에이츠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굽네 USA법인 설립, 계약기간 동안 굽네에 로열티 제공 등 조건으로 텍사스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굽네는 텍사스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 휴스턴 지역에도 추가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지앤푸드 정태용 대표는 "굽네는 특유의 오븐구이 기술을 활용한 치킨과 피자 메뉴뿐만 아니라 현지 선호도가 높은 한식 메뉴를 사이드메뉴에 배치해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굽네치킨 美텍사스 1호점 매장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의 美 텍사스 1호점 매장 모습. 사진=굽네

롯데웰푸드, 파스퇴르 우유 100% 아이스크림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파스퇴르 우유를 사용한 ‘파스퇴르 진한우유 아이스크림’을 출시하고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시장 공략에 나선다. 4일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파스퇴르 진한우유 아이스크림’은 파스퇴르 우유를 100% 사용해 특유의 신선하고 진한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고급 아이스크림 제품이다. 신제품 종류는 파인트와 모나카 등 2종이다. 파인트는 14%의 높은 유지방 함량과 낮은 공기 주입량(오버런)을 적용해 부드러우면서도 밀도 높은 식감을 느낄 수 있고, 모나카는 바삭한 과자와 파스퇴르 우유만을 사용한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조화로운 맛을 선사한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파스퇴르 우유는 지난 1987년 국내 최초로 63℃ 저온살균 방식을 도입해 파스퇴르 우유가 자랑하는 신선하고 깔끔한 맛으로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다. 원유는 강원도 파스퇴르 전용 목장에서만 공급하고 있으며, 법적 기준 1급 A우유(㎖당 세균 수 3만마리 이하)보다 3.7배 깐깐한 ㎖당 세균 수 8000마리 이하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파스퇴르 우유만의 신선하고 진한 맛을 아이스크림으로도 즐겨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종류의 파스퇴르 진한 우유 아이스크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롯데웰푸드 아이스크림 롯데웰푸드 ‘파스퇴르 진한우유 아이스크림’.

스타벅스, 반려동물 동반 ‘구리갈매DT점’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경기도 구리에 반려동물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반려동물 동반 매장 ‘구리갈매DT점’을 5일 선보인다. 4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스타벅스 구리갈매DT점은 반려동물과 함께 동반 출입 및 취식이 가능한 별도 공간이 마련된 국내 스타벅스 첫 매장이다. 해당 매장을 출점을 위해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에 신청해 시범매장 승인을 받았다. 구리갈매DT점은 지상 2개 층, 연면적 643㎡(195평) 크기에 좌석 142석을 갖추고 있으며, 1층은 드라이브 스루(DT) 이용고객을 위한 주문 및 픽업 공간과 일부 좌석 공간으로 운영된다. 2층은 반려동물 동반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165㎡(50평)의 펫 존(Pet Zone)을 별도로 마련하고, △부스석 △반려동물 전용의자 △펫 리드 줄을 걸어둘 수 있는 펫 대기공간 △66㎡(20평) 크기 개방형 펫 라운지(리드 줄 착용 필수)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측은 "단, 1층에서 주문할 때는 음료 제조가 이루어지는 공간이 포함돼 있어 식약처 가이드에 따라 반려동물 동반이 제한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반려동물 동반 고객은 1층 외부 전용출입구를 통해 2층 펫 존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펫 전용공간에는 스타벅스DT에 착안한 포토존을 조성했고, 구리갈매DT점에서 만나볼 수 있는 ‘크림 패밀리 가방 세트’도 판매한다. 세트는 크림 색상의 토트백과 백팩 파우치로 구성돼 있으며, 하루 100개 한정, 1인 최대 2개까지 구매 가능하다. 스타벅스코리아 손정현 대표는 "반려동물과 함께 스타벅스를 즐기고 싶다는 고객들의 오랜 바람을 반영하고자 구리갈매DT점을 오픈하게 됐다"면서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발맞춰 반려동물은 물론 소중한 사람과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차별화된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구리갈매DT점 출점을 기념해 5∼11일 일주일동안 드라이브 스루에서 스타벅스 카드를 이용해 주문하는 차량고객에게 1대당 별 2개를 추가로 적립해 주는 이벤트를 연다.스타벅스 구리갈매DT점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고객 스타벅스코리아가 경기도 구리시에 선보인 반려동물 동반매장 ‘구리갈매DT점’에서 한 고객이 반려견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 크림패밀리 가방세트 스타벅스코리아의 반려동물 동반 매장인 ‘구리갈매DT점’에서 판매하는 ‘크림 패밀리 가방 세트’와 매장을 방문한 반려견이 전용 백팩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수출 최대 식품업계 "K-푸드 생산·경쟁력 확대 올인"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식품업계의 2024년 새해 공통 목표는 ‘글로벌 확장’이다. 큰 변화 없이 지난해에 이어 정체된 상태인 내수시장의 돌파구로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면서 실적 증대 및 K-푸드 수출영토 확대를 동시에 이루겠다는 포부다. 특히, 지난해 K-푸드 수출의 역대최대 호조 기류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외 생산 인프라를 재정비를 서둘러 해외수요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주차 기준 농식품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 오른 약 11조 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상 최초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라면과 함께 김치·과자류·음료 등 주요 수출품목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현지 생산 제품까지 포함하면 K-푸드 매출 규모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주요 식품업체들은 공급량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수출 효자품목으로 떠오른 라면의 제조사 움직임이 가장 활발하다. 올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의 도약을 선포한 삼양식품은 1분기 내 5개 생산라인을 갖춘 밀양2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까지 1643억 원을 들여 완공한다는 목표로, 지난해 5월부터 가동한 밀양 1공장 생산능력을 포함해 연간 12억개의 수출 물량을 확보하는 셈이다. 농심도 미국시장 점유율 1위 달성에 해외사업 방점을 일찌감치 찍어놓았다. 올해 하반기 내 기존 미국 제2공장 설비를 증설하고, 오는 2025년까지 현지 제3공장도 구축함으로써 해외 매출 비중을 5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장기적 관점에서 오는 2030년 북미지역 매출만 15억 달러를 올린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삼양식품(67%)·농심(37%)과 비교해 해외 매출 비중이 10%대로 비교적 낮은 오뚜기 역시 미국에 라면 등 주력제품 생산공장 신축 부지를 검토하는 등 수출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다. 제과업계도 판매량 증가에 따른 생산기지 재정비에 주력한다. 오리온은 최근 중국과 러시아에서 젤리 생산라인을 증설해 공급량을 늘렸으며, 1000억원을 투입해 베트남 제3공장 건립을 추진한다. 부지 물색을 포함한 구체적인 설립 계획을 구상하는 단계로 향후 베트남 생산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아울러 생산동 신축과 기존 공장 증축으로 기존 하노이 옌퐁 공장에 쌀과자 등 5개 생산라인을, 기존 하노이 옌퐁 공장에 비스킷·파이 등 9개 생산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오는 2027년까지 완료할 예정으로, 제3공장을 제외해도 연 85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지난 2004년 국내 식품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인도 진출에 나선 롯데웰푸드는 2017년 인수한 현지 기업 하브모어에 약 700억원을 투입해 새 빙과 생산시설을 세우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현지 3호 공장으로 향후 4년 내 마하라슈트라주에 6만㎡(약 1만8150평) 규모 생산기지를 설립한다는 계획으로, 자동화 설비 등 최신 제조 기술을 도입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김치·냉동만두 등 서부권 위주로 큰 인기를 끈 식품 제조사들도 현지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생산시설 강화에 돌입했다. 김치 브랜드 ‘종가’를 운영하는 대상은 폴란드 크라쿠프에 6613㎡(약 2000평) 규모의 김치공장을 세운다. 총 150억원을 투입해 올 하반기 준공한다는 목표로, 오는 2030년까지 연간 3000톤 이상의 김치를 현지생산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도 글로벌 전략제품의 하나로 낙점한 냉동만두 생산량 확대에 힘쏟고 있다. 지난 2021년 북미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선 후 지난해 3분기 기준 52.5%로 절반 이상까지 점유율을 키우면서 급증한 수요 대응에 나선 것이다. 미국 중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56만㎡(약 17만 평) 규모 생산 부지를 확정하고, 오는 2025년 가동 목표로 만두 생산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한류 효과로 단발성 구매에 그쳤던 판매 초기와 달리 최근에는 현지 소비자들의 재구매율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인프라 확충으로 영업이익 측면에서 영향을 받지만 수요가 뒷받침해주고 있어 부담이 덜 하다"고 말했다. inahohc@ekn.kr라면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라면을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

[신년사] 윤홍근 BBQ 회장 "美 50개주서 매장 개설…남미·동남아 진출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윤홍근 제너시스BBQ 윤홍근 회장이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승풍파랑(乘風破浪,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 나간다)의 자세로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1등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일 경기 이천시 소재 BBQ 치킨대학에서 열린 신년식에서 윤 회장은 올해 경영목표로 공격적인 국내외 신규 매장 개설을 통한 폭발적 매출 증대를 제시했다. 윤 회장은 "지금까지 한국 토종 브랜드로서 프랜차이즈 종주국인 미국을 집중 공략해왔다"며 "올해는 미국 50개주 전 지역에 가맹점을 개설하고, 남미·동남아시아 지역까지 매장을 확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윤 회장은 "제너시스BBQ 그룹은 위기를 위험과 기회로 구분하고,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 성장하는 DNA를 가지고 있다"며 "임직원과 패밀리 모두 힘을 모아 2024년을 글로벌 도약의 해로 삼고 기하급수 기업으로의 변화와 혁신을 달성하자"고 당부했다. inahohc@ekn.kr윤홍근 회장 2일 경기 이천시 BBQ치킨대학에서 열린 신년식에서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너시스BBQ

[신년사] 이병학 농심 대표 "전심전력으로 美 점유율 1위·사업 다각화"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위기를 이겨내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전심전력’의 자세로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는 2일 오전 서울 신대방동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전 임직원에게 이 같은 내용의 신년사를 전했다. 이날 이 대표는 경영 지침인 전심전력을 바탕으로 "현재의 성과에 자만하지 말고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당면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에 이 대표는 국내외 시장 지배력 강화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해외에 똑같이 적용하려 해선 안 된다"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방정식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중장기 전략을 실행하며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도약하는 동시에 사업 영역 다각화도 적극 이뤄 나갈 것을 피력했다. 이 대표는 "최근 본격화한 건강기능식품 사업과 스마트팜 솔루션을 포함해 자사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신규 사업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인수합병(M&A), 스타트업 투자와 전략적 제휴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이병학 농심 대표이사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 사진=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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