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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비즈니스 문해력을 키워드립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택근무, 비대면 근무가 흔한 일이 됐다. 우리는 사무실에 출근해 대화로 하는 커뮤니케이션보다 집에서 키보드 타자 치면서 커뮤니케이션하는 일이 많아졌다. 이 상황에서 문해력 수준이 낮은 직원일수록 더 크게 오해할 상황을 만든다. 이를 바로잡는 일도 더 어렵다. 실제 업무의 현장에서는 문해력 부족으로 상사나 외부 업체에 내용을 잘못 전달하는 참사를 일으키거나, 보고서를 쓰지 못해서 안절부절 어쩔 줄 몰라 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났다. 신간 ‘비즈니스 문해력을 키워드립니다’는 회사로 출근하는 직장인부터 집에서 일하는 재택근무자까지 알아둬야 할 문해력을 다룬다. 기자와 기획자로 활동 중인 저자들은 문해력이 부족한 조직의 현실을 직접 취재하고 모아 점검하고 문제점을 분석했다. 책을 통해 이 시대의 직장인들에게 꼭 필요한 비즈니스 문해력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시한다. 협업용 메신저는 어떻게 현명하게 쓸 수 있는지, 이메일은 어떻게 써야 깔끔하고 센스 있게 보일지, 보고서가 술술 읽히도록 쓰려면 어떻게 할지 등 다양한 얘기를 다룬다.저자들은 구체적인 사례로 세계적 기업들의 조직문화를 소개한다. 세계 1위 기업 아마존, 미국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가 그것이다. 두 기업 모두 커뮤니케이션의 맥락을 잘 읽고 잘 쓰는 역량, 즉 비즈니스 문해력 역량을 중요시한다. 아마존은 지난 2004년 ‘No PPT’를 선언하고 사내 모든 보고서와 문서를 내러티브 메모로 쓰도록 했다. 보고서의 주제와 맥락을 쉽게 읽는 이에게 전달했다. 스트라이프는 직원들에게 글쓰기 원칙을 제시하며 커뮤니케이션의 오해를 줄였다. 이들의 조직문화는 비대면 보고의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영감이 된다. 이외에도 저자들은 다양한 예시로 논리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되는 ‘비즈니스 문해력’을 습득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제목 : 비즈니스 문해력을 키워드립니다저자 : 장재웅, 장효상발행처 : 미래의창yes@ekn.kr

[신간도서] 격정의 문장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여성을 넘어 아낙의 너울을 벗고 권력과 시류에 맞서 정론을 외치다."역사를 찬찬히 들여다보자. 우리의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관점에서 신간도서 ‘격정의 문장들’은 상당히 신선하다. 조선 시대의 상언과 근대 계몽기의 여성 독자들이 쓴 독자투고를 톺아봤기 때문이다.가문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국법을 어기고 편법을 행했다고 당당하면서도 간절하게 호소한 양반 부인의 상언(上言), 시집을 향해 온몸을 다해 항변한 원정(原情)을 보면 유교 가부장제 사회의 강요된 부덕을 지켜야 했던 여성상과는 다른 모습을 본다.여학교 설립을 호소하며 대궐 앞에 엎드린 부인들, 세상의 절반인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 여성 신문 독자, "첩이 부인만 못하리까, 슬프다 대한의 천첩된 자들아"라고 외친 첩들의 목소리 역시 잊혔던 존재들을 떠올리게 한다.이 책은 17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를 조선 후기와 근대 계몽기로 나눠 여성들의 글을 살폈다. 남편에게 버림받은 딸이 양반가 첩으로 들어가자 절개를 지키지 않았다고 잡혀가자 사회적 비난은 받을 수 있을지언정 관의 처벌을 받을 일은 아니라 항변한 조원서의 처가 올린 원정은 논리정연한 항변의 예다. 그렇다고 책이 단순한 발췌·인용이나 기계적 나열에 그치지 않는다. 글에 얽힌 역사·사회적 맥락을 짚어 이해를 돕는 것은 적극적인 해석으로 여성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1908년 ‘대한매일신보’에 남녀동등사상을 설파한 김송재의 글을 한문판에서는 "남자에게만 맡겨 두지 아니함이 우리 여사의 의무일까 하노라" 등 여성의 각성을 촉구하는 구절을 뺀 점을 지적하며 주독자층인 남성들을 의식한 듯하다고 본 대목이 대표적이다.무엇보다 이 책에서 인용된 글들이 흥미롭다. 권력에도 주눅들지 않고 당당히 할 말을 하는 여성들의 모습이 신선하다. 19세기 후반 우의정을 지낸 심상규의 손자 심희순의 첩이라는 기생 출신 초월이 시국의 적폐를 고발하고 개선책을 제시한 상소문은 지금 봐도 놀라울 정도다.근대 계몽기 들어선 여성들을 주 독자층으로 삼아 순한글로 간행한 제국신문 등 신문이 근대 여성의식이 형성되는 공론장 역할을 하면서 여성들의 독자투고도 활발해졌다. 이들은 먼저 여성 교육의 중요성에 눈 돌렸다. 1898년 ‘북촌의 여중군자’ 몇 명은 여학교의 필요성과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는 ‘여학교설시통문’을 내면서 "혹시라도 이목구비와 사지오관육체가 남녀가 다름이 있습니까? 어찌해 병신 모양으로 사나이가 벌어 주는 것만 앉아 먹고 평생을 깊은 규방에 처해 남의 절제만 받으리오?"라고 여성들의 각성을 촉구한다.한국 고전문학을 전공한 저자는 조선 시대 여성생활, 특히 여성의 글과 글쓰기에 관해 일찍부터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 책은 그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조선 여성들의 좌절과 분노 그리고 열망과 혜안을 적실하게 보여주어 우리의 눈과 귀를 틔워주는 값진 성취라는 분석이다.제목 : 격정의 문장들저자 : 김경미발행처 : 푸른역사yes@ekn.kr

셀트리온, 美 안과질환 치료제 특허소송서 1심 승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 중인 안과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에 대해 오리지널의약품 제약사를 상대로 한 미국 특허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개발완료 후 안정적인 미국시장 진입에 청신호를 켜게 됐다.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글로벌 제약사 ‘리제네론’을 상대로 한 2건의 특허 무효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소송은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안과질환 치료제 ‘CT-P42’의 오리지널의약품인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혈관신생 안과질환 치료 관련 미국 특허에 대한 건이다. 지난해 5월 다국적 제약사 ‘마일란’이 오리지널사 리제네론을 상대로 제기한 미국 특허 무효소송에 셀트리온이 같은 해 12월 소송참가 신청을 제기해 공동으로 참여해 왔다. 소송에 참여한 지 약 11개월 만에 미국 특허심판원으로부터 1심 승소 판결을 받은 것이다. 셀트리온과 공동 소송청구인이 이 소송에서 최종 승소할 경우 개발 완료 이후 CT-P42의 안정적인 미국 시장 진입이 가능해진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9월 아일리아 제형 관련 특허 1건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무효소송을 제기해 지난 3월 특허권자인 리제네론이 최종 특허 포기를 선언함으로써 무효소송 승소를 이끌어 낸 전례가 있다. 아일리아는 미국에서 내년 6월, 유럽에서 2025년 5월 각각 물질 특허가 만료될 예정인데 미국의 경우 최근 소아 독점권이 승인됨에 따라 시장 독점권 만료시점은 2024년 5월로 6개월 연장됐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오리지널의약품의 물질 특허와 독점권이 만료되는 시점에 맞춰 신속하게 CT-P42 상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독일, 스페인 등 총 13개국의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환자들을 대상으로 오리지널의약품과의 유효성, 안전성, 약동학, 면역원성 등을 비교하는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미국 특허 무효소송 1심 승소를 통해 CT-P42의 순조로운 미국 시장 진입이 기대된다"며 "미국 내 안과질환 환자들에게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셀트리온 인천 송도 셀트리온 제2공장 전경

애경산업, 서울시에 취약층 희망꾸러미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애경산업은 서울시·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서울지역 취약 계층을 위한 ‘2022 희망꾸러미’를 전달했다. 서울시청에 열린 기부 전달식에서 애경산업은 10억원 상당의 세제·약품·치약 등 생활용품, 개인위생용품·화장품 등으로 구성된 희망꾸러미 3000세트를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했다. 희망꾸러미 세트는 서울시잇다푸드뱅크센터에 전달돼 서울시 25개 자치구 푸드뱅크, 마켓을 통해 저소득 가정 등에 배부될 예정이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희망꾸러미 기부 전달식은 애경의 사명이자 기업이념인 ‘사랑’과 ‘존경’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올해까지 총 3만3000가구에 누적 물품 지원액만 65억원에 이른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이번 전달식이 서울시의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inahohc@ekn.kr애경산업 CI 애경산업 CI. 사진=애경산업

풀무원 뮤지엄김치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이 오는 22일 ‘김치의 날’을 맞아 방문객들을 위한 풍성한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로 3회째인 김치의 날은 김치산업 진흥과 김치 문화의 계승 발전을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로, 하나하나(11월 숫자 연상)의 재료들이 모여 22(22일 숫자 연상)가지의 효능을 나타낸다는 뜻을 담고 있다. 특히, 미국 워싱턴DC, 뉴욕주, 캘리포니아, 조지아주 등 해외에서도 김치의 날을 선포하고 있어 의미가 깊다. 이처럼 국내외에서 김치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풀무원 뮤지엄김치간도 11월 한 달 동안 다양한 혜택을 선보인다. 먼저 이달 박물관 방문후기를 SNS에 게시해 해당 링크를 박물관 이메일로 보내면 △풀무원 키즈 뽀얀 한우곰탕&한우고기 곰탕 세트(8명) △키자니아 상품권(3명) △식재료를 제외한 어린이용 김치 만들기 키트(19명) △톡톡 김치 1kg(10명) 등 총 40명을 추첨해 선물을 증정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12월 9일이다. 풀무원 측은 후기 게재 시 필수 해시태그를 함께 넣으면 당첨 확률이 올라간다고 팁을 소개했다. 아울러 오는 20일까지 2명 이상 박물관에 함께 방문할 경우 입장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22일에는 입장료 1000원만 지불하면 박물관 관람이 가능하다. 이 밖에 김치의 날 당일 유료 관람객과 체험객을 대상으로 풀무원 김치와 맵치소스, 김치 관련 서적 등 뽑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나경인 뮤지엄김치간 팀장은 "최근 외국인 관람객이 다시 증가하면서 김치가 외국인들에게 K-푸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실감한다"며 "아직 한국에서도 김치의 날이 낯선 기념일이지만, 뮤지엄김치간이 앞장서 국민들에게 김치의 날을 각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nahohc@ekn.kr뮤지엄김치간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에서 외국인 관람객들이 김치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풀무원

한진, 신규 친환경 포장재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진은 친환경 포장재 ‘그린와플’을 론칭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린와플은 어떠한 환경에도 택배박스 안 제품의 손상 없이 안전하게 패키징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의 완충재를 목표로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의 주도하에 완성됐다. 비닐 필름 대신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종이로 제작됐고 별도의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고 조립만으로 포장이 가능하다. 택배박스 안에서 상품이 흔들리지 않도록 안정감 있게 고정시켜주는 벌집 모양 디자인이 특징이다. 그린와플의 품명은 한진 임직원 아이디어 공모전과 설문조사를 통해 정해졌다. 환경을 생각하는 ‘그린’과 충격을 흡수하는 포장재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촘촘한 모습의 ‘와플’을 합친 의미다. 현재 소상공인 및 1인 창업자와 함께 친환경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동행 플랫폼 ‘그린온한진’과 에코라이프패키징㈜에서 운영하는 ‘날개박스’ 홈페이지를 통해 ‘날개박스+그린와플 SET’ 구성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한진은 날개박스 공동구매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친환경 패키징 제작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는 것은 물론, 플라스틱 소재를 수거하고 보관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박스도 제작하며 친환경 물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한진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이 임직원과 함께 ‘그린와플’ 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한진

세븐일레븐, 김장 김치 택배 판매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은 다가오는 김장철을 맞아 김장 김치 택배 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세븐일레븐이 준비한 김장 김치는 ‘나팔꽃 김수미 황태포기김치10kg’, ‘한울 포기김치5kg’, ‘한울 총각김치5kg’, ‘이수근 캔김치4캔세트4kg’ 등 모두 8종이다. 나팔꽃 김수미 황태포기김치10kg은 요리로도 유명한 탤런트 김수미표 요리법(레시피)과 양념을 활용하고 강원도식 김장비법인 황태채를 넣어 감칠맛을 살린 제품이다. 한울 포기김치5kg과 한울 총각김치 5kg은 편의점 김치의 대표 브랜드 한울의 제품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실속형 김치이다. 이수근 캔김치4캔세트4kg은 여행 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소형 캔 용기에 겉절이와 꼬들무, 동치미 등 별미김치를 담았다. 이외에도 세븐일레븐은 혼자서도 부담 없이 김장을 담글 수 있도록 ‘한울 절임배추10kg’, ‘한울 김치양념4kg’ 등 김장 재료도 택배로 판매한다. 세븐일레븐 김장 김치는 모두 국내산 재료를 사용했다. 주문은 12월 24일까지 전국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가능하며, 주문서에 원하는 날짜와 주소를 기재하면 때에 맞춰 택배로 김장 김치가 배송된다. 조민수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엠디(MD, 상품기획)는 "매년 편의점 김장 김치 구매가 늘어나며 고객들도 보다 다양한 김장 김치를 원하고 있다"라며 "재료의 구색을 매년 확대하여 다양한 김치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pr9028@ekn.kr7-11) 김장김치택배판매 세븐일레븐 김장김치 택배 판매 관련 이미지

백화점·마트 ‘미리~ 크리스마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10.29 참사 애도로 한동안 마케팅을 자제했던 유통업계가 크리스마스 등 연말연시 대목을 맞아 올해 마지막 마케팅 불꽃을 태울 태세다. 백화점을 중심으로 속속 성탄절 트리 단장에 돌입하는 동시에 대형마트와 생활용품 기업도 관련 소품 판매를 늘리며 크리스마크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명동 본점 건물 앞에 트리 설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구체적인 트리 완공 시기는 정해해지 않았다"면서도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통상 매년 11월 중순께 트리 준비에 돌입한다. 지난해에는 특히 ‘매지컬 홀리데이즈’를 주제로 한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 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스크린으로 꾸미는 기법)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롯데쇼핑은 이미 롯데물산·롯데월드와 손잡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전면 잔디광장에 ‘월드파크 샤롯데가든’을 조성하고, 18m 높이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지난 10일부터 선보였다. 이어 15일부터는 서울 명동 본점에 샤롯데가든과 동일한 콘셉트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선보였다. 다만, 지난달 이태원에서 대규모 인명사상이 발생한 10.29 참사에 따른 사회적 애도 분위기를 감안해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하지 않고 있다. 앞서 현대백화점도 더현대서울과 무역센터점에서 ‘H빌리지’를 주제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선보이고 ‘라이트닝 쇼’를 진행했으나 10.29 참사로 쇼 행사는 현재 중단한 상황이다. 현대백화점은 크리스마스 등 연말연시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라이트닝 쇼 재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지난 15일부터 명품관에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를 마무리한데 이어 연말까지 명품관과 광교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다양한 선물을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기프트 팝업스토어도 진행한다. 갤러리아는 올해 ‘갤러리아 인 원더랜드’라는 컨셉트를 정하고 크리스마스 팝업스토어에 이색적인 디자인과 색감으로 크리스마스 공간을 꾸미고, 다양한 크리스마스 기프트 상품들을 소개하며 연말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대형마트와 생활용품 전문점도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동참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오는 12월 22일까지 트리, 장식, 가랜드, LED전구 등 다양한 직수입 크리스마스 소품 138종을 행사카드 결제 고객에게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특히 미국 대표 유통기업 ‘월마트(Walmart)’의 홀리데이 타임(Holiday Time)’ 크리스마스 소품 5종도 새롭게 선보인다. 월마트 크리스마스 소품 5종은 ‘온 가족이 함께하는 리얼 아메리칸 크리스마스’를 콘셉트의 크리스마스 피규어 장식으로, LED 전구 불빛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가정에서 크리스마스 인테리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장식 소품이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는 ‘크리스마스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산타 기차’ 콘셉트로 한 신상품과, 실내를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바꿀 수 있는 트리 용품부터 장식 용품, 인테리어용품 등 260여 종을 선보인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연말 소비심리 관련해 "리오프닝(경기 재개)을 많이 기대했지만 아직도 해외 여행이 많지는 않다"며 "그러다보니 국내에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보내는 수요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pr9028@ekn.krclip20221117102533 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에 설치된 크리마스트리

손정현 대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서머 캐리백’ 발암물질 검출 사태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스타벅스코리아(법인명 SCK컴퍼니)가 지난달 손정현 새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 뒤 ‘굿즈 마케팅’을 재개하고 초심경영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 15일부터 자사 대표 마케팅인 ‘겨울 e-프리퀀시 행사’를 시작했다. 오는 12월 말까지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7잔을 구매한 이후 e스티커 적립을 완료하면 내년도 플래너를 선착순 증정하는 행사로, 올해는 예년과 달리 최근 이태원 10.29참사 여파로 2주 늦게 진행됐다. 스타벅스는 올해 플래너 출시 20주년을 맞이한 데다 앞서 캐리백 사건의 여파가 남아 ‘초심으로 돌아간다’며 굿즈 마케팅에 매우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행사 준비과정에서 협업사의 품질관리 기준을 통과한 제품만 납품하는 등 제품 검수를 철저하게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졌다. 앞서 스타벅스는 올 여름 진행한 e-프리퀀시 행사 증정품인 서머 캐리백에서 1군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데 이어 대체상품으로 제공하려던 데스크 모듈의 공급 일정도 계획보다 2주 연기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 특히, 초기대응 실패로 소비자 신뢰에 타격을 입자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정용진 부회장의 신상필벌(信賞必罰, 공이 있는 자에겐 상을 주고 죄가 있는 사람에겐 반드시 벌을 준다) 원칙에 방점을 둔 정기 임원인사에서 송호섭 SCK컴퍼니 대표를 조기 해임하고 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를 신임 대표에 앉혔다. 손 대표는 지난달 취임 첫날부터 기본을 지키는 브랜드로의 쇄신을 강조해 스타벅스의 초심경영을 예고했다. 지난달 28일 스타벅스 이대점으로 첫 출근한 손 대표는 "그동안 독보적인 성장 속 우리의 초심이 가려진 건 아닌가란 시각에서 이젠 내실 있고 원칙 있는 틀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생각해 볼 때"라며 "하나씩 기본과 본질적 가치로 돌아가서 해결하자"고 임직원에 당부했다. 초심경영의 배경에는 소비자 신뢰 회복 외에 올해 부진한 실적을 무시할 수 없다는 손 대표와 스타벅스의 절박함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7∼9월 3분기 스타벅스의 매출액은 6581억원으로 전년 대비 5%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266억원으로 69%나 급감했다. 지난 캐리백 리콜로 358억원에 이르는 일회성 비용이 동원된 결과로 풀이된다. 스타벅스 내부 사정을 아는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업무에 있어 무척 꼼꼼하다는 세간의 평가대로 손 대표가 행사 이전부터 이번 프리퀀시 마케팅을 잘 마무리하도록 지속 강조해온 것으로 안다"며 "손 대표가 IT분야 전문가 알려진 만큼 향후 그 분야와 관련해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SK그룹 출신인 손정현 대표는 업계 내 IT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2007년 SK텔레콤에 입사한 뒤 SK홀딩스를 거쳐 2015년 신세계I&C 지원담당 상무를 역임했다. 이후 2017년 IT사업부장 상무, 2019년 IT사업부장 전무를 거쳐 2020년 대표에 올랐다. 새 CEO의 초심경영 구호에 맞춰 재개하는 ‘겨울 e-프리퀀시 행사’의 소비자 호응 여부가 서리 캐리백 사태로 실추된 스타벅스의 소비자 신뢰 회복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inahohc@ekn.kr손정현 손정현 SCK컴퍼니 대표이사. 사진=신세계그룹

유한양행, 축구 손흥민 이어 골프·농구·배구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유한양행이 축구선수 손흥민 모델 발탁에 이어 골프·농구·배구 등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남자 프로배구단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지난 16일 대한항공 점보스 홈구장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V-리그 2022-2023 시즌 스폰서십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스폰서십을 통해 유한양행은 2022-2023 시즌 총 18경기 동안 배구 팬과 선수들에게 유한양행의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와이즈바이옴’의 패밀리·더블유·키즈 등의 제품을 지원한다. 또한 배구 팬을 위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등 소비자와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가질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이번 시즌 들어 프로배구와 프로농구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번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 외에 여자 프로배구단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남자 프로농구단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원주 DB 프로미에도 와이즈바이옴 프로바이틱스 제품을 선수와 팬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앞서 유한양행은 유한양행 대표 제품이자 국내 대표 장수의약품인 ‘안티푸라민’의 패키지 모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훗스퍼 소속 손흥민 선수를 발탁했고, KLPGA 김민주 프로와 이연서 프로를 후원하는 등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지난 시즌 남자프로배구 우승팀인 대한항공 점보스에 지원하게 돼 기쁘다"며 "유한양행의 노하우로 만든 ‘유한 17종 복합균주’가 함유된 와이즈바이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효능을 많은 배구 팬들이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와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kch0054@ekn.kr유한양행 프로배구 김우원 유한양행 헬스케어 개발실장(왼쪽)이 권혁삼 대한항공 점보스 스포츠단 단장과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스폰서십 체결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유한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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