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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선수촌아파트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올림픽 삼형제’ 향후 전망은?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가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총 1만1390가구 규모인 ‘올림픽 삼형제(아시아선수촌·올림픽훼밀리타운·올림픽선수기자촌)’가 모두 재건축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이로 인해 주민들 사이에서는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가고 있으며 매매가격 또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올림픽 삼형제’ 모두 안전진단 통과 25일 송파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조건부 재건축 판정’(D등급)을 받았던 아시아선수촌아파트(1356가구)는 지난 19일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했다. 기존에는 조건부 재건축 판정인 D등급을 받으면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 단계를 거쳐야 했으나 올해 초 국토교통부가 안전진단 규제를 완화하면서 지자체가 적정성 여부를 검토해 특별한 하자가 없을 경우 적정성 검토를 생략할 수 있게 됐다. 이에 구청은 D등급 판정을 받은 아시아선수촌아파트의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의뢰 여부를 판단하고자 지난 9일 안전진단 자문위원회를 개최했으며 해당 과정이 불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아 아시아선수촌아파트의 재건축을 최종 확정 통보했다. 앞서 지난 1월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4494가구)이 정밀안전진단 결과 ‘E등급’을 받으며 별도의 검토 절차 없이 바로 재건축을 결정지었으며 지난 2월에는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5540가구)이 안전진단 자문위원회를 개최해 재건축을 확정한 바 있다. ◇ 뛰어난 입지로 향후 전망 밝아 올림픽 삼형제는 뛰어난 입지 및 조건으로 재건축 이후 전망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송파구 대표 부촌 중 하나인 아시아선수촌아파트의 용적률은 152%이며 서울지하철 2·9호선 환승역인 종합운동장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또 강남구 삼성동, 대치동과 맞닿아있어 올림픽 삼형제 중 위치적 입지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의 경우 주거 및 교육 환경이 월등하고 사업성이 높아 재건축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를 가장 크게 받고 있다. 올림픽선수기자촌은 올림픽공원과 서울지하철 5·9호선 올림픽공원역이 근방에 위치해있어 거주환경과 강남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림픽선수기자촌의 경우 용적률 137%, 건폐율 12%로 향후 재건축 시 1만2000가구 초대형 단지로 가락동 ‘헬리오시티’를 뛰어넘는 송파구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올림픽훼밀리타운은 근방에 가락시장, 문정법조단지가 위치해있고 인근 서울지하철 3·8호선 가락시장역과 3호선·수인분당선 수서역이 각각 위례신사선 착공 및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 등 호재를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기대가 크다. 실제 해당 단지들의 매매가격은 재건축 가능성이 높아지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지난 4월 40억에 거래됐던 아시아선수촌아파트 178㎡는 지난 8일 43억7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약 2개월 만에 4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18억원에 계약서를 작성했던 올림픽선수기자촌 100㎡는 지난달 30일 21억8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약 5개월 만에 3억8000만원이나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올림픽훼밀리타운 192㎡는 안전진단 통과 약 3달 만인 지난 4월 30억8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해당 단지들의 가격이 단기간에 급격하게 상승한 것은 이미 뛰어난 입지에 향후 들어서게 될 신축 고층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된 것으로 해석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해당 단지들의 가격은 당분간 상승하겠지만 너무 큰 기대감을 가지지는 말 것을 당부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올림픽 삼형제의 입지는 나무랄 데가 없다"면서도 "안전진단은 재건축의 첫 관문이기 때문에 이로 인해 지나치게 흥분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재건축은 서울시 정책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정책적 변수가 크고 많은 가구수로 인해 조합원 간 분쟁이 생길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며 "해당 단지들의 가격은 당분간 오르겠지만 다음 단계로 빠르게 넘어가지 못한다면 상승 곡선이 멈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아시아선수촌 ‘올림픽 삼형제(아시아선수촌·올림픽훼밀리타운·올림픽선수기자촌)’가 모두 재건축 첫 관문을 통과하면서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 5주째 상승…지방은 하락폭 키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5주째 상승하고 있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6월 셋째 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한주 전보다 0.04% 오르며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 폭도 전주(+0.03%)보다 소폭 올랐다. 지난주 보합(0.00%)을 기록한 경기는 이번 주 0.03%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화성시(+0.43%), 과천시(+0.38%), 용인 처인구(+0.36%), 성남 수정구(+0.34%) 등의 상승 폭이 큰 반면, 의정부(-0.43%), 양주시(-0.35%) 등은 낙폭을 키웠다. 인천은 주거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중구와 연수구의 가격이 오르며 전체적으로 0.03% 올랐다. 다만 전주(0.04%)보다는 상승 폭이 줄었다. 지방은 0.05% 내려 전주(-0.03%)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 대전은 보합, 세종은 0.18% 올랐으나 제주(-0.11%), 광주(-0.10%), 전남(-0.09%), 부산(-0.09%) 등은 하락했다. 전국 기준 매매가는 0.01% 하락했다. 전세가격도 매매가와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전국 기준으로 0.04% 내리며 전주의 하락 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은 0.02% 오르며 5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서울의 상승 폭은 전주(+0.03%)보다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12%), 경기(+0.01%)는 상승했으나, 대구(-0.18%), 울산(-0.12%), 전남(-0.11%), 전북(-0.11%), 인천(-0.11%), 제주(-0.09%), 충남(-0.09%), 부산(-0.09%) 등 나머지 지역은 하락했다. kjh123@ekn.kr서울아파트 매매 ㅇㅇ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서울 재건축 아파트 9개월 만에 최저 낙폭 기록…보합권 보인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급매물 소진 이후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안전진단 기준 완화로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 예상되면서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가 약 1년 만에 보합권 진입을 앞두고 있다. 22일 부동산R114가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올해 5월 매매가는 전월 대비 0.04% 하락했다. 이는 작년 8월(-0.04%) 이후 9개월 만에 최저 낙폭이다. 조사 대상은 재건축 대상 수도권 아파트 24만40008가구, 서울 16만2337가구다. 이는 지난달 시중은행 대출금리 조정 기조가 이어졌고 급매물 소진 후 매수심리가 개선되면서 가격 하락 폭이 둔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수도권 평균 매매 변동률보다 하방 압력이 더 높았던 서울은 5월 중순 이후 보합 지역이 늘고 송파구, 강동구 등 일부 단지에서 상승 거래가 이뤄지며 가격 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지난 9일 기준 서울 재건축 아파트 공급면적 3.3㎡(평)당 평균 매매가격은 6051만원으로 지난해 6월 10일 가격과 비교해 464만원 떨어졌다. 같은 기간 강동구는 1744만원, 송파구 833만원, 노원구와 금천구가 각각 453만원 하락했다. 강동구가 다른 지역에 비해 큰 가격 격차를 보인 이유는 비교 시점 간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 포함 여부에 따른 것이다. 용산구는 5680만원에서 5691만원으로 1년 전 가격보다 유일하게 소폭 상승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용산공원 조성 등 호재가 뒷받침돼 하락기에도 가격방어가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재건축 아파트는 투자재 성격이 강한 만큼 최근 하락세 둔화는 투자환경이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도 "여전히 거래량이 평년 수준을 밑돌고 있고 경기둔화, 공사비 인상, 관련법 제정 지연 등 투자 여건이 가변적이므로 성급한 매수 판단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KakaoTalk_20230503_145251810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가 약 1년 만에 보합권 진입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역전세난’ 피해간 과천…향후 전망은?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전국 곳곳에서 ‘역전세난’(전세 시세가 계약 당시보다 하락하는 상황)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과천 전세 가격은 지난해 동월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과천 지역 전세값이 전국적인 대세 하락에도 불구하고 나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매머드급 정비사업이 순항하면서 인근 지역으로 이주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21일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과천 평균 전세 가격(7억1008만원)은 지난해 5월(7억2956만원) 대비 2.67%(1948만원만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전국 평균 전세 가격은 19.23%(6112만원), 서울 평균 전세 가격은 19.37%(1억2266만원원), 경기도 평균 전세 가격은 22.54%(8585만원) 하락했다.과천의 평균 전세 가격 하락률은 인근에 위치한 안양이 17.36%(7207만원), 성남이 19.58%(1억2388만원)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더욱 크게 대조된다. 심지어 과천의 해당 기간 아파트 중위단위 전세 가격은 ㎡당 861만8000원에서 908만9000원으로 오히려 5.4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앞서 부동산 시장에서는 지난 2021년 하반기 이후 상승장에 전세 가격이 급등했다가 2022년 상반기 이후 벌어진 고금리와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 성행이 겹치며 역전세난 사태가 벌어졌다.역전세난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화됐으며 2021년 하반기 전세가격 고점 매물의 계약 만료 시기가 다가오고 올해 하반기 전국에 대규모 신규 입주 물량이 예정되면서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실제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깡통전세·역전세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잔존 전세계약 중 25.9%에 불과했던 역전세 위험가구 비중은 지난 4월 52.4%까지 급증한 것으로 추산됐다.이처럼 전국 전세 시장이 급격한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는 반면 과천의 아파트 전세 가격은 부동산 시장 대세를 거슬러 소폭 하락에 그치고 있다.이날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과천 원문동 ‘레미안슈르’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5월 8억8500만원에 전세 계약서를 작성했지만 지난달 2일 8억8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전세 시장 하락기에도 불구하고 500만원의 하락만을 기록했다.과천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면적 84㎡는 작년 5월 10억5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지만 지난달 21일 10억7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년 새 2000만원 상승하는 이례적인 모습이다.이처럼 과천의 전세 시장 강세는 해당 지역 정비사업으로 인한 주민들의 이주가 전세 수요에 크게 영향을 끼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과천 전세 가격은 지난해 연말 대규모 신규 입주로 인해 하락했지만 이후 ‘디에이치 아델스타’로 재개발이 진행되는 과천 주암동 장군마을의 이주가 시작되면서 인근 아파트 단지 전세 수요에 영향을 끼치며 크게 올랐다는 분석이다.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내년 2100가구 규모의 부림동 ‘과천주공 8·9단지’ 이주가 시작되는 만큼 향후 전세 가격이 더욱 오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과천의 전세 가격은 향후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전세 가격은 지역적인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며 "과천의 경우 경기도의 강남 정도로 평가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전세 가격이 안정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지난달 경기도 평균 전세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2.54% 하락한 반면 과천은 2.67%만 떨어져 그 이유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과천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월세 거래량, 전세 제쳤다…올해 5월까지 서울 월세 51% 역대 최고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서울 주택(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아파트) 월세 거래량이 전세 거래량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21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살펴본 결과, 올해 1~5월 서울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22만9788건으로 나타났다.전세 거래량 11만2612건, 월세 거래량 11만7176건으로 월세 비중이 51.0%로 집계됐다.서울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1~5월 기준) 이후 처음이다.서울 주택 월세비중(1~5월 기준)은 2011년 30.4%, 2012년 31.4%, 2013년 34.8%, 2014년 36.9%, 2015년 40.7%, 2016년 45.7%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2017년 43.2%, 2018년 39.7%, 2019년 38.7%, 2020년 38.1%로 하락세를 보이다 2021년 41.5%로 상승했고, 2022년엔 49.0%로 치솟았다.특히 서울 단독·다가구와 다세대·연립주택의 경우 월세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5월 단독·다가구 전·월세 거래량은 6만 3009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세 거래량 1만7237건, 월세 거래량 4만5772건으로 월세 비중이 72.6%에 달했다.같은 기간 다세대·연립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5만1776건으로 전세 거래량 2만7835건, 월세 거래량 2만3941건으로 월세 비중이 46.2%로 통계 작성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반면 아파트 월세 비중의 경우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41.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1~5월에는 41.3%로 소폭 하락했다.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구체적인 시세 파악이 어려워 비교적 전세사기와 깡통전세의 위험이 많은 주택(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의 경우 전세보증금을 못 돌려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 월세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jh123@ekn.kr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살펴본 결과 서울 월세 비중이 전세 비중보다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거래량 ‘폭감’…하락세 언제까지 이어질까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지난 4월 오피스텔 거래량이 전월 대비 대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금리 여파에 전세사기 및 전세가가 매매가를 웃도는 ‘깡통전세’까지 속출하면서 오피스텔 시장은 거래절벽의 늪에 빠지고 있다. 부동산 폭등기 아파트 대체재로 각광받았던 오피스텔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20일 빅데이터 및 AI(인공지능)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한 분석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2079건으로 2546건을 기록한 전월 대비 18.3% 감소했다.전국 오피스텔 거래 금액 또한 지난 3월(4794억원) 대비 15.9% 가량 줄어든 403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오피스텔 시장의 하락세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지난 4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2022년 4월(4664건)에 비해 55.4% 감소했으며, 거래 금액은 9257억원에서 56.5% 급감했다.지역별로 보면 전국 17개 시·도 중 지난 4월 오피스텔 거래량이 전월 대비 증가세를 보인 곳은 강원도, 세종특별자치시, 경기도, 경상남도 4곳에 불과했으며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강원도의 오피스텔 거래량(+8.3%)이 유일하게 늘었다.특히 같은 기간 수도권에 위치한 인천은 전년 동월 대비 거래량이 70.5% 급감하고 거래 금액 또한 73.3% 폭감해 오피스텔 시장 하락세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줬다.이는 지난 4월을 기점으로 전세사기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함에 따라 수요자들의 공포 심리로 인해 전·월세 거래량이 위축되면서 오피스텔 매매 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일부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전세사기 사태 이후 그간 아파트 대체재로 떠올랐던 오피스텔이 위험하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매매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전세사기 문제가 터진 이후 뚜렷한 예방 대책으로 수요자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상황에서마저 같은 문제가 반복되다 보니 여전히 공포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도 뒤따른다. 무엇보다 아파트 시장의 부진 또한 오피스텔 시장 하락세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앞서 아파트 규제 반사이익으로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합친 합성어인 ‘아파텔’(전용면적 60㎡ 이상의 주거용 오피스텔)이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하지만 지난해부터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고금리로 인해 시장에 급매물이 쏟아지면서 아파텔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싸늘히 식어갔다.오피스텔보다 안전한 아파트 매물이 넘치는 마당에 굳이 아파텔에 투자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일부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시장 냉각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오피스텔 시장은 총체적 난국이고 거래 자체가 되고 있지 않다"며 "아파트 시장 분위기도 좋지 않은데 대체재인 오피스텔의 분위기가 좋을 리가 있느냐"라고 반문했다.김 소장은 이어 "전세사기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한 상황에 정부에서 전세사기에 대한 확실한 예방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고 수요자들의 신뢰 또한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앞으로도 같은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오피스텔 시장에는 향후 1년 혹은 그 이상 거래절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daniel1115@ekn.kr지난 4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이 대폭 감소하고 거래 금액 또한 큰 폭 줄었다. 사진은 사진은 서울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어있는 오피스텔 매물 정보. 연합뉴스

동작구에서 대박 터질까?…로또청약에 분양시장 ‘들썩’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 동작구에서 두 가지 분양 대박 소식이 뜨자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들썩이고 있다. 하나는 동작구 노량진동 옛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부지 공공분양 ‘뉴:홈’ 사전청약이 19일부터 특별공급이 실시된 것, 또 다른 하나는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 무순위(줍줍) 청약 2가구가 공급된다는 소식이다.두 단지 모두 당첨만 되면 최소 4억원에서 6억원까지 시세차익이 기대되고 있어 청약시장 수요자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관련 단지에 대한 우려도 함께 공존하고 있기도 하다.◇ 소득은 없고, 3억원 있어야 하니 ‘아이러니’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154-7번지 옛 수방사 부지에 공급하는 공공분양 556가구 중 255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이 지난 19일부터 실시됐다. 특별공급(176가구)은 19~20일, 일반공급(79가구)은 21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수방사 부지는 이미 올해 초부터 공공주택 분양임에도 ‘한강뷰’(한강을 바라보는 전망)에다가 분양가격은 시세보다 20% 정도 저렴해 청약자들의 관심을 크게 끌었다.수방사 부지는 59㎡만 255가구 공급되는데 추정 분양가는 8억7225만원이다. 수방사 용지 인근 동작구 본동 ‘래미안트윈파크’ 59타입에서 지난달 20일 12억8000만원(13층)에, 지난 2월에는 13억6000만원(16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시세차익 최소 4억원을 볼 수 있다. 특별공급은 176가구 모집하는데 그중 다자녀 25가구, 신혼부부 51가구, 생애최초 51가구, 노부모 12가구, 기관추천 37가구다. 그럼에도 공급되는 대부분의 계층에게 크게 매력이 없는 청약이다. 특별공급은 본래 기관추천을 제외하고 소득과 자산요건이 붙기 때문이다.게다가 일반공급 전용 60㎡ 이하는 보유 부동산과 자동차가 각각 2억1550만원, 3683만원 이하라는 자격요건이 붙는데 이 단지는 모두 59타입이라 자산요건이 적용될 수밖에 없다.부동산 한 관계자는 "소득도 자산도 적어야 자격요건이 되는데 돈은 9억원이나 있어야 하니 ‘부모님 찬스’ 아니면 기대할 수 없는 청약이다"고 지적했다.디딤돌 대출을 활용한다고 해도 공공분양 ‘일반형’ 대출은 대출한도 4억원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밖에 되지 않는다. 참고로 신혼부부만 4억원이고 생애최초는 2억원이 최대 한도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미적용과 금리 2.15%에서 3.0% 적용이라는 혜택이 크게 와 닿지 않는 이유다.일반형은 정부 모기지가 아닌 시중은행 대출이나 특례보금자리론을 활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특례보금자리론 역시 9억원 이하 아파트 5억원까지 LTV 80%만 대출이 가능해 결국 현금은 약 3억7000만원 정도가 필요하게 된다.아울러 일반공급은 79가구 중 64가구가 우선공급 대상이다. 참고로 우선공급은 저축총액이 많은 순서로 당첨 여부를 가리는 것이다. 로또청약이 될 추첨제는 15가구가 배정된다. 일반공급 추첨제 물량은 서울 거주자 중 청약통장을 가진 모두에게 기회가 열려있어 상당한 경쟁률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러나 수방사 부지는 분양가상한제 대상 주택이자 전매제한 및 거주의무 조항이 적용될 수 있어 당첨자들이 실거주를 해야 하는 것이 투자자들의 주의사항이다.◇ 진정한 로또청약…수만대 1 경쟁률 예상수방사 부지 청약이 까다로운 조건으로 흥미를 잃어갈 때 동작구에서 새로운 청약 공고가 올라와 시장을 계속 뜨겁게 달구고 있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에서 계약취소주택 1가구와 무순위 청약(줍줍) 1가구가 나와 오는 26일 청약을 진행한다. 이 단지는 올해 3월에 입주한 단지로 총 1772가구 대단지다.무순위 청약 물량 중엔 전용 59㎡ 1가구가 관심사다. 분양가격이 3년 전 가격인 분양가 6억4650만원으로 책정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네이버부동산 시세로 보면 같은 단지 호가가 최고 13억8000만원(20층)에 올라와 있다. 지난 4월 거래된 가격도 12억6000만원(10층)에 형성돼 있다. 이번 물량이 1층 저층인 것을 감안하면 보수적으로 11억원에 내놓는다고 해도 최소 4억원까지는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참고로 이곳은 국내 거주 만 19세 이상이면 전국 누구든 도전할 수 있다. 청약통장도 필요없고 재당첨 제한도 걸리지 않아 경쟁률이 수만 대 1을 예상하게 한다. 실제로 지난 2020년 서울 성수동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는 3년 전 분양가로 3가구 무순위 청약에 26만4625명이 접수해 경쟁률 8만8208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역시 시세차익 5억원을 기대하게 했다.부동산 한 관계자는 "분양권과 입주권 대한 양도세율이 아직 개정되지 않아 분양권 상태에서 시세차익을 기대하긴 힘든 구조"라는 것을 지적하며 "또한 실거주 의무가 없어 전세를 놔도 되지만 최근 전세가격이 불안정한 것도 참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정부는 분양권·입주권 양도세율을 현행 ‘1년 미만 70%, 1년 이상 60% 적용’에서 ‘1년 미만 45%, 1년 이상은 폐지’로 개선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또 다른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이 청약들은 사실상 현실 가능성이 없는 구조에 놓여 있지만 부동산 침체기 관심을 꺼뒀던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키운 면에서 긍정적이다"며 "적은 가구 수에 로또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넣어본다는 마인드로 접근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kjh123@ekn.kr최근 한국부동산원이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 무순위 청약 일정을 공고했다.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 투시도. GS건설동작구 노량진동 수방사 부지 배치도. LH

7호선 호재에도 양주 옥정신도시, 부동산 ‘대폭락’ 왜?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지하철 7호선 연장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등 연이은 교통 호재가 예정돼 있음에도 경기도 양주시 옥정신도시에서 부동산 ‘대폭락’이 이어져 그 이유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다. 공급과잉과 더불어 고금리에 따른 수요 감소가 겹악재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교통 호재에도 불구 여전히 강남 등 서울 중심지까지 소요되는 거리로 인해 ‘베드타운’(퇴근 후 잠만 자는 주거지)이 될 것이란 우려도 만만치않다. 19일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양주시 옥정동 ‘e편한세상옥정더퍼스트’ 전용면적 84㎡는 지난 2일 3억9000만원에 거래되면서 2021년 8월 기록된 최고가(6억2000만원)의 ‘반 토막’ 수준으로 하락했다. 옥정신도시 대장주 중 하나인 ‘양주옥정신도시대방노블랜드더시그니처’ 전용면적 84㎡는 지난 7일 4억90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2021년 2월 기록된 최고가(7억2410만원) 대비 2억3000만원 이상 떨어졌다. 옥정신도시의 아파트 전세 가격 또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세시장이 흔들리면 매매시장도 약세를 보이면서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최고가(4억3000만원)를 기록했던 e편한세상옥정더퍼스트 전용면적 84㎡는 지난 3일 1억5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하면서 약 1년 6개월 만에 가격이 65% 이상 감소했다. 2021년 10월 최고가(5억5000만원)를 기록했던 양주옥정신도시대방노블랜드더시그니처 전용면적 84㎡ 전세 가격은 지난 6일 2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절반 이하로 추락했다. 이처럼 옥정신도시에서 부동산 대폭락이 이어지는 것은 공급과잉과 금리 인상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옥정신도시에는 지난해부터 엄청난 입주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지역에는 지난해 5월 입주한 ‘옥정중앙역중흥S클래스센텀시티’(849가구)를 시작으로 지난 4월 ‘양주옥정신도시제일풍경채레이크시티’(1246가구)까지 약 1년 만에 총 6400가구 이상의 입주 물량이 풀렸다. 아울러 작년 하반기 이후 고금리로 인해 전세시장 수요가 감소하고 공급량은 증가하면서 가격 하락 기조가 짙어지고 있다는 점도 옥정신도시 부동산 대폭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여진다. 이처럼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단기간에 대규모 입주 물량이 쏟아지다 보니 그 영향으로 하방 압력을 받은 전세 가격이 옥정신도시 아파트의 매매 가격까지 끌어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무엇보다 강남권 등 수도권 주요 업무시설과 거리 또한 옥정신도시 부동산 가격 폭락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옥정신도시는 GTX-C 노선 덕정역(2027년 개통) 및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옥정중앙역(2026년 개통) 등의 교통 호재로 인해 한때 수요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수도권 도시 중 여전히 교통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이는 교통 인프라가 아직도 미비하기 때문이다. 현재 옥정신도시에서 강남·여의도 등 핵심 상업지구까지의 거리는 약 50km가량이며 대중교통을 이용한 소요 시간은 1시간 40분 정도이다. 이를 ‘도어투도어’ 기준으로 계산한다면 최소 2시간 이상이 걸린다는 것으로 해당 지역에서 근무하는 옥정신도시 주민들은 하루에 4시간 이상을 대중교통에서 소요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각에서는 서울 내 핵심 상업지구와 옥정신도시 간의 거리를 지적하며 교통 인프라가 발전한다고 하더라도 직주근접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며 대기업 입주 등 근로자 유입 관련 호재 또한 없기 때문에 해당 지역이 향후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옥정신도시 대폭락은 공급과잉과 부동산 시장 분위기 때문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으면 일반적으로 외곽 약세 지역부터 집값이 떨어진다"며 "이는 옥정신도시가 그만큼 상대적 약세 지역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김 소장은 이어 "현재 옥정신도시는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여지며 추가 하락은 없을 것"이라며 "향후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면 옥정신도시 또한 영향을 받겠지만 약세 지역인 만큼 빠른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AKR20230511134500060_01_i_P4 경기 양주 옥정신도시에서 아파트 매맷값 및 전셋값 ‘대폭락’이 발생해 그 이유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옥정신도시 전경. 양주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최근 도시정비사업이 공사비 증액 등 이슈로 경쟁입찰이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서울에서 또 유찰된 정비사업장이 나와 재공고에 들어갔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신정수정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입찰마감이 지난 16일 마감됐지만 무응찰로 인해 재공고에 들어갔다. 조합에 따르면 앞서 열린 현장설명회에서는 시공사 10개사가 참석하는 등 관심을 보였지만 끝내 입찰한 업체는 없던 것이다. 이에 조합은 오는 26일 재차 현장설명회를 실시하고 내달 17일까지 입찰 업체를 받는다. 한편 신정수정아파트는 앞서 1987년 10월 신정동 일원에 준공돼 올해로 약 36년 된 재건축 아파트다. 해당 단지는 220가구 총 4동 면적은 63㎡~68㎡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에 심의 통과 이후 신정동 일대 연면적 4만2771㎡, 용적률 299.92%를 적용시켜 지하3층~지상 21층 규모 공동주택(3개동)과 이웃 친화형 커뮤니티 공간, 어린이집, 경로당, 주민운동시설 등 부대복리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kjh123@ekn.kr

역전세 우려 커졌다…1년내 만기 전세금 ‘역대 최대’ 300조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향후 1년 내 계약이 만료되는 전국 주택 전세보증금 규모가 역대 최대치인 3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조직적인 전세사기와 전세가격 하락에 따른 역전세 문제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보증금 미반환 문제가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9일 부동산 빅데이터앱 직방이 전세계약 기간을 2년으로 간주해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계약이 만료되는 전국 주택 전세거래 총액은 302조17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하반기 계약이 만료되는 금액이 149조800억원, 내년 상반기 만료 예정 금액은 153조900억원이다.이는 국토부가 2011년 실거래가 자료를 공개한 이후 집계된 거래액으로는 최대치다.주택 유형별로 보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 2년 만기가 돌아오는 전세 총액은 아파트가 228조3800억원으로 전체의 75.6%를 차지했다. 연립다세대 33조4200억원(11.1%), 단독다가구 22조8100억원(7.5%), 오피스텔 17조5600억원(5.8%) 등으로 조사됐다.아파트 외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25% 수준이지만, 최근의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례가 아파트 외 주택에서 집중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직방은 지적했다.시·도별로 향후 1년간 전세계약이 만료되는 전세보증금 총액은 서울이 118조6800억원으로 가장 많고, 경기도 98조9300억원, 인천 15조8200억원으로 수도권에서만 233조4300억원(77.3%)이 집중됐다.수도권을 제외하면 부산의 전세계약 만료 보증금 총액이 12조1700억원으로, 지방 중에서는 유일하게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향후 1년간 전세계약 만료가 예상되는 보증금 총액 상위 시·군·구는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강서구, 강동구로 조사됐다.강남구는 13조21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송파구 11조6000억원, 서초 9조2500억원으로 조사됐다. 강서구 7조4700억원, 강동구 6조5500억원 규모의 보증금이 전세계약 만료될 것으로 예상된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300조원 규모의 전세보증금이 1년간 일시에 모두 반환되지는 않겠지만 전세보증금 거래 총액이 줄어들고,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2년 전에 비해 13.5% 하락한 상황을 감안하면 전세보증금 미반환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역대 최대 규모의 전세보증금 계약만료가 예상되는 만큼 임대인의 상환 능력을 살피는 등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kjh123@ekn.kr직방에 따르면 향후 1년 계약이 만료되는 전국 주택 전세보증금 규모가 역대 최대치인 3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 전세거래 총액 추이. 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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