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군산시, 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 임대보증금 2000만원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전북 군산시는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임대보증금을 최대 2000만원까지 무이자로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군산시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개발공사가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의 입주 자격이 있는 7년 이내 무주택 신혼부부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금액은 계약금을 제외한 공공임대주택의 임대보증금에 대해 최대 2천만원을 무이자로 융자한다. 기간은 6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자녀 수에 따라 1자녀 가구는 2년을 추가해 8년까지, 2자녀 이상 가구는 4년을 연장해 최장 10년까지 지원받는다. 혼인관계증명서와 입주 중이거나 입주 예정인 공공임대주택의 임대차계약서 등 서류를 준비해 주택행정과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기존 입주자는 계약기간을 갱신하는 재계약, 임대보증금을 추가로 납부하는 증액 계약은 물론, 이미 납부한 임대보증금에 대해서도 채권양도 계약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총 149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예산이 소진될 경우 사업이 종료된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금리가 높은 시기에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해 안정적인 주거 여건 마련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kjh123@ekn.kr신혼부부 ㅇㅇ 군산시는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임대보증금을 최대 2000만원까지 무이자로 지원한다. 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CG). 연합뉴스TV

인천 송도에서 무슨 일이?…신고가 행진 이어져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 아파트에서 신고가가 속출하면서 그 이유와 향후 전망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인천 내에서 정주 요건이 양호한 송도 위주로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지만 인천 내 다른 지역에서는 매수·매도인간 희망가격 격차가 유지되고 있다. 송도뿐 아니라 인천 시장 내에서 양측 간 줄다리기는 계속될 분위기다. ◇ 송도신도시에서 억대 상승…신고가 행진 이어져 29일 부동산 빅테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연수구 송도동 ‘더샵센트럴파크2차’ 전용면적 146㎡는 지난달 24일 22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체결된 직전거래(20억5000만원)이자 기존 최고가에 비해 2억원 상승한 금액이다. 송도동 ‘송도더샵퍼스트파크(F15블록)’ 전용면적 108㎡는 지난 4월 11억8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해당 단지 동일 면적은 지난달 16일 14억원에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불과 한 달 만에 2억원이 넘는 금액이 오른 것이다. 송도신도시에서 최근 기록된 신고가는 이뿐만이 아니다. 송도동 ‘송도자이하버뷰2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 7일 8억25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거래(6억3500만원) 대비 2억원 가까이 오른 금액이다. 송도동 ‘송도아이파크’ 101㎡는 지난달 8일 6억53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지만 불과 일주일 후인 지난달 15일 9억8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 거래량·바이오클러스터, 신고가 행진에 영향 이처럼 송도신도시에서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는 데에는 해당 지역의 거래량 증가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연수구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1월부터 이날(29일)까지 총 3046건으로 이미 지난해(1547건) 거래량의 두 배 가량의 수치를 기록했다. 일부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기준금리 인상이 진정되면서 발생한 급매물 소진으로 인해 최고가 경신 행진이 발생했으며 이러한 현상이 지속된다면 향후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려 아파트값이 추가 상승하고 신고가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한다. 실제 연수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넷째 주(26일 기준) 연수구 아파트값은 0.18% 오르면서 1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더해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 역량을 자랑하는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또한 인구 유입을 통해 신고가 행진에 입김을 불어넣은 것으로 해석된다. 송도동 내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한때 송도 아파트 가격이 급락한 시기가 있었지만 최근 급매물 소진으로 집값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 기업들의 입주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아파트값이 떨어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현재 송도 아파트값은 저평가돼있다고 생각한다"며 "2년 전 높은 가격에 전세로 들어간 임차인들마저 매수를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유입이 송도신도시 신고가 행진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시사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과거 송도신도시 가격이 대폭 하락하면서 지역 내 아파트 가격이 저렴하다는 인식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외자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산업기반을 갖춘 업체들이 송도에 대거 들어오면서 발생한 인구 유입으로 인한 수요 증가로 신고가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어 "송도신도시는 인천 내 랜드마크 지역인 동시에 산업이 뒷받침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향후 우상향 기조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향후 아파트값이 한 번에 대폭 오르지는 않겠지만 조금씩 꾸준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송도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 아파트에서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에서 저멀리 보이는 송도신도시 전경. 연합뉴스

하반기 집값 전망, 보합이 하락 앞질러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 하반기 집값 하락보다는 ‘보합’을 전망하는 경우가 더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9∼23일 전국 2073명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1%가 하반기 주택 매매가가 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으며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35%였다. 지난해 11월 조사 당시 올해 상반기 집값이 하락할 것이란 응답은 65%로 2008년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높은 하락 전망 비율을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하락 전망은 줄고 보합이 늘었다. 상승할 것이란 응답은 여전히 24%에 그쳐 직전 조사(12%) 대비 늘었으나 여전히 하락 전망보다는 낮았다. 가격 하락을 점치는 이유로는 경기침체 가능성(47.7%)이 가장 컸고 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10.9%), 이자 및 세금 부담으로 매도물량 증가(8.6%), 하반기 역전세 이슈 심화(8.2%), 가격 부담감에 따른 거래 감소(7.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이들은 핵심 지역 고가 아파트 가격 상승(25.1%),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기조 변화(23.5%)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임대차 시장에 관련해서는 전셋값은 하락, 월세는 상승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다. 하반기 전셋값이 하락할 것이란 응답은 32.7%로 상승(26.8%)보다 높았고 보합은 40.5%였다. 월세는 상승이 42.5%였고 하락은 12.8%, 보합은 44.7%였다. 전셋값 하락 전망 이유로는 임대인의 임차보증금 반환(역전세) 리스크가 44.4%로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소위 ‘갭투자’ 영향에 따른 전세 매물 증가(17.9%), 2020∼2021년 전셋값 급등 부담감(10.5%) 등도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올해 하반기 주택시장 핵심 변수로는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 여건(23.4%)과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18.3%)가 지목됐다. daniel1115@ekn.krPYH2021052017700001300_P4 올 하반기 집값 하락보다 보합을 전망하는 이들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서울 한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대전 부동산 시장, ‘도심융합특구법’ 속도전에 시장 회복세?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경기 침체 여파로 다소 주춤했던 대전 부동산 시장이 최근 다양한 호재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30일 ‘도심융합특구법’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하며 사업 진행이 가장 빠른 대전이 최대 수혜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심융합특구는 성장 잠재력이 있는 주요 도심에 기업과 청년들이 선호하는 산업·주거·문화 등 고밀도 복합혁신공간을 구축하고 관계 중앙행정기관들의 기업지원 정책을 연계하는 사업으로 청년인재와 기업을 유입시켜 지역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 국가산업단지도 새로 들어선다. 정부는 지난 3월 대전에 2030년까지 530만㎡ 부지에 총 3조 4585억원을 투입해 나노·반도체·항공우주·바이오헬스·의료 산업을 유치한다고 밝혔다. 지방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산단을 통해 대전을 방산혁신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입주 의향을 신청한 기업만 484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호재와 더불어 대전의 주택사업 경기 전망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5월 대전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가 전월(85.0) 대비 9.4포인트(p) 상승한 94.4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86.8)보다 7.6p 높다. 이는 서울(106.6)과 광주(100)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현대건설이 분양 중인 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동 일원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도 대전 도심융합특구 사업지구로 지정된 선화구역과 대전역세권 구역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는 지하 5층~지상 49층, 5개 동 전용면적 84㎡~174㎡ 총 851세대 규모 조성된다. 대전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로 지어진다. 1호선 중앙로역을 이용하면 대전역(지하철, KTX·SRT 경부선)까지 한 정거장 거리로 약 5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인근에는 선화초등학교를 비롯해 충남여중·고, 대성중·고, 보문 중·고 등 명문학군이 위치해 있으며, 둔산동 학원가를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으로 코스트코, 홈플러스가 위치해 있고, 대흥동 문화의 거리, 둔산·탄방동 상권과 가까워 편리한 생활도 가능하다. kjh123@ekn.kr석경 투시도 ㅁㅇㅇㅁ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 석경 투시도. 현대건설

반도체 조성 등 산업단지 호재 타고 안성·평택 아파트 관심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주택 실거래가지수에서 경기도와 전국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경기 평택과 안성의 아파트 거래량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아파트 매매 거래량에서 평택시는 1003건에서 1510건으로 약 50% 늘었다. 안성시도 285건에서 395건으로 약 40% 증가했다. 인구도 늘었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비 올해 4월까지 평택시는 약 5600명이 증가했다. 이는 기업의 투자를 통해 기존에 형성된 산업단지가 확장되거나 신규 개발이 더해지면서 인구 유입과 주택 매매가 함께 늘어나고, 부동산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평택과 안성은 용인 남사읍에 710만㎡(215만평) 규모로 건설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 계획과 정부의 평택지제역 역세권에 공공택지를 조성 발표가 대형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삼성전자가 투자해 첨단반도체 제조공장 5곳을 구축하고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 약 150곳이 입주할 예정이며, 평택지제역 인근에는 ‘K-반도체 배후 도시’를 키운다는 계획하에 3만3000가구 규모 신규 택지가 조성된다.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융복합 클러스터를 만들어 기업의 연구개발과 창업을 지원한다는 이른바 ‘자족형 콤팩트시티’ 구상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주변 단지 시세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월 공급된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은 1순위 경쟁률 0.05대1을 기록했지만 최근 개발호재 발표 후 1500여가구 가운데 600가구 가량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제역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발표 전까지는 7억 5000만원 매물도 있고 시장이 어려웠는데, 지금은 집주인들이 매물을 많이 거둬들였고 8억원이던 물건은 8억 5000만원으로, 8억 5000이던 물건은 9억원으로 호가를 올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 남부지역 신규 분양 물량도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먼저 효성중공업은 ‘해링턴플레이스 진사’를 분양 중에 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2개 블록 12개 동, 전용면적 74~100㎡, 총 992가구(1블록 355가구·2블록 637가구) 규모다. 한편 제일건설도 경기 평택 가재지구 공동2블록에 ‘지제역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블록’에서 전용면적 84·103㎡, 총 1152가구를 분양 중이다. kjh123@ekn.kr안성조감동 ㅁㅇㅇㅁㄴ 안성 해링턴플레이스진사 조감도.

10개월 만에 다시 20억 찍은 ‘헬리오시티’…향후 전망은?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9510가구 규모 대단지이자 서울 송파구 랜드마크인 가락동 ‘헬리오시티’에서 약 10개월 만에 20억원대 거래가 발생하면서 이러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28일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는 지난 10일 20억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20억대에 재진입했다.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는 2021년 9월 23억80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가 치솟으면서 급매물이 쏟아져 가격이 점차 하락했으며 지난 1월에는 전용면적 84㎡가 15억3000만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이후 올해 초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의 영향으로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해당 단지는 점차 가격을 회복해가다 지난 10일 다시 20억원 고지에 오른 것이다.이처럼 헬리오시티 가격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은 송파구의 개발 호재 및 상승세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풀이된다.최근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가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총 1만1390가구 규모인 ‘올림픽 삼형제’(아시아선수촌·올림픽훼밀리타운·올림픽선수기자촌)가 모두 재건축 첫 관문을 통과했다.해당 단지들과 헬리오시티는 모두 같은 권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재건축 여부가 인근 단지들 가격에도 입김을 불어넣는다는 해석이다.또 헬리오시티 인근 서울지하철 3·8호선 가락시장역과 3호선·수인분당선 수서역은 각각 위례신사선 착공 및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 등 호재를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기대가 커진 상황이다.여기에 더해 송파구 집값은 최근 서울 내에서도 돋보이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6월 셋째 주(19일 기준) 송파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29% 상승했다. 송파구 집값은 지난달 둘째 주(8일) 0.08% 오르며 상승세로 전환한 이후 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기간 송파구 집값은 1.54% 올랐다.실제 송파구 내 대단지 아파트 대장주로 평가받는 잠실동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실수요자가 아니면 진입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집값이 반등했다.구체적으로 잠실엘스 전용면적 84㎡는 지난 14일 23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지난 1월 거래금액(18억7000만원) 대비 5억원 가까이 상승했다.가락동 내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의 호가는 20~22억원 사이로 올랐다"며 "송파구 내 아파트들의 가격이 오르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송파구에는 잠재적인 호재가 많이 깔려있어 지금 가격에서 더 떨어질 이유가 없다"며 "물가, 인건비, 자재비 상승 등을 고려했을 때 향후 헬리오시티 거래량이 늘며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향후 헬리오시티가 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헬리오시티는 전국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아파트 중 한 곳으로 해당 단지에서 일정 수준의 반등이 일어났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며 "최근 금리가 일정부분 동결된 점, 역전세에 대한 굴곡이 평평해진 점, 둔촌주공과 경쟁구도 안에서 인지도가 올라간 점 등이 헬리오시티 가격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설명했다.송 대표는 이어 "향후 헬리오시티의 특정 층수는 지금보다 비싸게 거래되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지금 상황에서 보합세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서울 송파구 랜드마크인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에서 10개월만에 20억원대 거래가 발생하면서 향후 상승세를 이어갈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헬리오시티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수방사’·‘흑석자이’ 흥행 성공했지만…동작구서 폭락 거래 및 경매 속출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최근 서울 노량진동 ‘뉴:홈 수방사’와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가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동작구에서 아파트 폭락 거래 및 경매 매물이 속출하면서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뉴:홈 사전청약 공급지구인 동작구 수방사의 청약 신청을 지난 22일 마감한 결과, 해당 단지는 255가구 공급에 7만2000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83대 1을 기록했다. 일반공급은 총 79가구 공급에 5만1000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무려 645대 1로 집계되면서 역대 공공분양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당첨 시 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흑석리버파크자이 ‘무순위 청약’(줍줍)에도 무수한 신청자들이 몰렸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통계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흑석리버파크자이 무순위 물량 1가구(전용면적 59㎡)와 계약 취소 주택 1가구(전용면적 84㎡) 청약에는 총 93만4728명이 신청했다.이는 기존 최고 기록이던 2020년 12월 서울 은평구 수색동 ‘DMC파인시티자이’ 무순위 청약(1가구에 29만8000여명)의 경쟁률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으로 단일 아파트 단지로는 역대 최다 신청 건수다.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몰리며 동작구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에서는 아파트 매매가격 폭락이 목격되고 있다.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3일 18억50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하며 지난해 2월 최고가(25억4000만원) 대비 6억9000만원 하락했다.최근 관심을 끌었던 흑석리버파크자이 또한 폭락을 면치 못했다. 해당 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 3월 16억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29일 14억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약 2달 만에 2억5000만원 떨어졌다.이 때문에 일부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동작구 집값이 추가 하락한다면 최근 이슈가 됐던 단지들 또한 ‘로또 분양’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러한 상황에 동작구에서는 아파트 경매 매물마저 속출하고 있다.부동산 경매 정보 플랫폼 마당에 따르면 동작구 본동 ‘래미안트윈파크’ 전용면적 84㎡는 한차례 유찰 후 12억4000만원에 낙찰을 기다리고 있다.‘서반포’라고 불리며 비교적 좋은 입지를 자랑하던 동작구 아파트 가격이 폭락하다 못해 경매시장에 나타나고 있는 것은 ‘갭투자’(전세끼고 매매)가 가능한 해당 단지들에서 전세가격이 곤두박질치자 집주인들이 갭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파트를 급매 및 경매에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일부 전문가들은 동작구의 높은 전세가율(집값 대비 전세보증금 비율)이 하락 거래 및 경매 매물 속출에 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시사했다.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동작구가 최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분양시장과 매매시장은 엄연히 다르다"며 "동작구는 서울 내에서도 전세가율이 높은 편에 속한다. 해당 지역의 전세가격 급락으로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상황이 늘어나자 이러한 현상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어 "동작구는 입지가 좋아 향후 추가 하락이 일어날 확률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흑석리버파크자이 투시도. GS건설

[철도의 날] GTX 호재따라 들썩이는 부동산…A~F까지 현주소는?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정부가 지난해 착수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확충 통합 기획 연구용역’ 발표를 앞두고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교통 관련 호재는 지역 가치 상승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6월 28일 ‘철도의 날’을 맞이해 국민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될 GTX-A부터 F까지의 노선 현주소와 관련 부동산 시장을 점검한다. <편집자 주>◇ A-F노선, 연장·변경 용역발표 임박27일 국토교통부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GTX 관련 연구용역은 기존 진행 중인 GTX-A와 B·C노선의 연장, D·E·F노선 신설 등 최적의 확충 노선안과 사업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여기에는 △GTX-A 노선 평택 연장 △B노선 춘천 연장 △C노선 천안 연장 △D노선(김포·인천공항(Y노선)~부천~삼성~팔당, 삼성~수서~여주) △E노선(인천∼서울∼구리∼남양주) △F노선(수도권외곽순환, 고양~의정부~하남~용인~수원~부천) 등 신설계획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이와 관련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추진 중인 GTX-A 노선이 가장 먼저 개통된다. 내년 상반기 중엔 서울 수서역~화성 동탄역 구간이, 하반기에는 파주 운정역~서울역 구간이 개통된다. 서울역과 삼성 구간은 삼성역 복합환승개발센터 개발이 늦어지면서 몇 년 더 걸릴 예정이다. GTX-B는 인천대 입구~마석(민자구간)과 용산~상봉(재정구간)이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안에 사업 8부 능선 격인 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GTX-C노선은 최근 도봉산역과 창동역을 잇는 5.4km 구간을 지하화하기로 지난달 결론 지어 연내 착공 목표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연구용역은 결과 도출에 따라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다만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고 발표 날짜는 미정이며, 연구결과에 따라 여러 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 GTX 따라 주택 시장도 ‘들썩’앞서 지난 15일 국토부는 평택시 지제동·신대동·세교통·모곡동·고덕면 일대 453만㎡를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히자 인근 단지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있다. 지구 지정이 GTX A·C노선 연장 가능성을 더 높였기 때문이다.평택시에 따르면 GTX-A는 타당성조사 결과를 국토부에 제출한 상태고, C 노선은 인근 지방자치단체와 협의체를 구성해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이에 지제역과 가까운 신축 단지 지제동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2022년 5월 입주)는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제공업체 ‘호갱노노’에서 늘 상위권 검색 순위에 올라있다.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는 올해 5월 7억5700만원(16층)과 7억9000만원(7층)에 거래됐던 것이 최근 호가는 8억5000만원까지 올라와 있다. 아파트 조건에 따라 9억원에 올라온 매물도 보인다.인근 동삭동 ‘힐스테이트지제역’은 33평이 이달 6억3000만원(4층)에 거래됐는데 현재 호가가 7억5000만원까지 올라와 있다. 또 세교동 ‘평택지제역자이’ 33평은 25층 분양권이 5억2650만원(25층)에 거래됐는데 현재는 7억120만원(27층)에 올라와 있다.더불어 GTX-A노선 호재는 청약시장에서 이미 검증 중이다. GTX-A 호재인 파주 ‘운정자이시그니처’는 650가구 모집에 4만1802명이 몰려 경쟁률 64.31대 1을 기록했다.용인시 마북동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는 84타입이 평균 12억원이라는 높은 분양가격에도 경쟁률 4.38대 1이 나오기도 했다. 이 역시 GTX-A 용인역과 거리가 되긴 하지만 GTX 호재를 품었다는 평가다. kjh123@ekn.kr최근 GTX역 위주로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GTX-A 6공구 TBM 공법 병렬 공사현장.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전직 용인시 공무원, 개발부지서 100억 시세차익 논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은화삼마을 아파트 개발사업의 주민 갈등이 거세지고 있다. 아파트 개발을 맡았던 용인시 공무원이 아파트 개발 부지를 미리 사들여 10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거두는 등 비리 의혹에도 용인시가 사업을 강행하면서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는 것. 26일 경기도와 용인시 등에 따르면 지역환경단체와 은화삼지구 인근 주민대표 A씨 등은 지난달 말 경기도 감사실에 용인시 및 은화삼지구 아파트 개발사업 비리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다. 사업시행사가 전직 공무원 B씨 소유 부지를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해주는 등 의혹이 상당하다는 입장이다.은화삼 지구 개발사업은 처인구 남동 일대 26만㎡ 부지 녹지 3개 블록에 최고 29층 높이 3733가구를 짓는 6000억원 규모 사업이다. 2014년 10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용인시 도시계획과장을 지낸 B씨는 사업부지에 6300㎡의 토지를 미리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주민 A씨는 "B씨의 토지 매수 시점인 2007년은 시행사가 본격 사업에 착수한 시기와 일치한다"며 "당시 공무원 신분으로 14억원에 달하는 토지를 왜 구매했고, 어떻게 구매했는지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2015년 12월 용인시는 은화삼 지구단위계획 제안서를 접수하고, 2017년 도시관리계획을 통과시켰다. A씨는 "B씨가 재직하는 동안 당초 200%였던 용적률이 230%로 상향됐고, 공원 등의 면적은 축소됐다"고 주장했다.B씨는 2021년 5월 시행사에 해당 토지를 3.3㎡당 746만원, 총 143억원에 매각해 100억원이 넘는 차익을 남겼다. 다른 부지 매입가인 3.3㎡당 200만~350만원보다 두 배 이상 비싼 가격이다.한편 지속적인 민원에도 용인시가 원론적인 답변만 하자 시민단체와 지역 주민들은 사업 특혜 의혹을 용인시가 방조·묵인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사단법인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등 단체는 최근 용인시에 14페이지에 걸쳐 11개 사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으나 단 한 장짜리 민원 회신을 받는데 그쳤다. 현재 수원지방검찰청에서는 A씨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kjh123@ekn.kr은화삼지구 개발을 반대하는 지역주민의 현수막. 제보자 제공

서울 집값 순위 역전?…송파·용산 격차 113개월 만에 최소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용산구가 송파구와의 집값 차이를 빠르게 좁히면서 서울 집값 상위 3위를 유지하던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구도가 흔들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3.3㎡(평)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서초구(7335만원)였고 강남구(6988만원), 송파구(5288만원), 용산구(5232만원), 성동구(4364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용산구와 송파구 간 차이는 56만원으로 2013년 12월(49만원) 이후 113개월 만에 가장 작은 것이다. 앞서 2021년 11월 용산구와 송파구 집값 격차는 788만원까지 벌어졌으나 이후 용산구 집값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18개월 연속 격차를 좁혔다. 2021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송파구 집값은 평당 5905만원에서 5288만원으로 617만원 하락해 서울에서 2번째로 큰 하락 폭을 기록했지만 용산구는 5117만원에서 5232만원으로 115만원 올라 서울에서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국제업무지구,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등 개발 사업이 용산구 집값 상승에 힘을 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 사옥을 비롯해 용산 국제업무지구 부지에 현대자동차 등 굵직한 대기업이 들어서는 것 또한 집값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용산구는 지난해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후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재추진 등으로 기대를 모으며 전국적인 부동산 하락장에도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권 팀장은 "반면 송파구는 헬리오시티의 대규모 입주에 따른 여파, 잠실주공 5단지 재건축 난항 등의 이유로 부침을 겪어왔고 부동산 시장 침체 이후로는 수요자들이 기왕이면 강남 3구 내에서도 서초, 강남 등 상급지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해져 상대적으로 고전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PYH2022121105130001300_P4 서울 용산구와 송파구의 집값 차이가 급격하게 좁혀지면서 집값 순위 역전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서울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