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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단지 뭉쳐서 사업성 높인다…속도 내는 통합 리모델링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 곳곳에서 통합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이 사업 속도를 내고 있다. 인근 소규모 단지들이 함께 통합 리모델링 시 향후 대단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현대 1·2·3·5·6차, 문래두산위브, 대원칸타빌 등 총 7개 단지는 지난해 7월 통합 브랜드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를 발족한 이후 꾸준히 사업을 추진 중이다.이들 단지는 단지별로 가구 수가 100~300가구에 불과하다. 소규모 단지 단독 리모델링만으로는 사업성이 낮다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들 단지들이 모여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함으로써 사업성을 높인다는 취지다.추진위에 따르면 현대3차가 추진 단지 가운데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르다. 지난 8일 영등포구청은 현대3차 아파트 리모델링주택 조합 설립을 인가했다. 현대5차 역시 조합 설립 동의율 67%를 확보해 내년 1월 조합 설립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후 대원, 현대 2차 등도 내년 상반기 중 설립 총회 개최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리모델링 시 총 7개 단지 가구 수는 기존 1973가구에서 2212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김남호 추진위원장은 "모든 단지가 시공사 선정을 같이 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일정을 맞춰서 움직이려고 노력 중"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 모든 단지의 조합 설립 총회를 끝내고 내년 중순이나 하반기에는 시공사 선정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추진위 발족 후 1년 여만에 조합설립 인가를 신청하는 단지가 등장하는 등 사업 속도가 빠른 편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이들 단지에는 통합 리모델링을 불황기에 추진하고 호황기에 입주해서 단지 가치를 올리자는 내용의 홍보 현수막도 내걸렸다.통합 리모델링 소식에 인근 중개업소에는 매수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인근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매수자 대부분은 통합 리모델링에 대한 기대로 향후 가치를 기대하고 투자하는 분위기"라며 "다만 가격이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보고 조금 더 관망하려는 수요가 많아서 거래량 자체가 많진 않지만 매수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문래 현대5차 전용 84㎡는 지난 8월 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문래두산위브 전용 79㎡는 지난 5월 9억2500만원에 매매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사당동 우·극·신(우성 2·3단지, 극동, 신동아 4차)은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데 주민동의율이 67%를 달성함에 따라 우성 2·3단지와 극동아파트는 지난 5일 조합설립 총회를 개최했다. 우·극·신은 1993년에 지어진 단지들로 총 4397가구에서 리모델링을 통해 5054가구 대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사업비만 총 1조5000억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 통합 리모델링 사업이다.이렇듯 리모델링 시장은 꾸준히 성장 중이다.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조합 설립이 완료된 리모델링 추진 단지는 총 132개다. 1년 전인 지난해 10월 93개였던 것보다 추진 단지 수가 40% 가량 늘어났다. 추진위원회 구성 등 사업 초기 단지까지 추산하면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단지 수는 더 많다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다만 업계에서는 현재 부동산 시장이 하락 국면에 진입하면서 리모델링 시장도 위축되고 있다고도 말한다. 분양가 하락이 리모델링 일반분양 수익률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서 조합원들의 동의를 얻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서다. 뿐만 아니라 물류비, 인건비 등 공사비 상승 역시 리모델링 사업에 악재로 꼽힌다.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재건축 규제 완화 이슈도 나오면서 리모델링 사업이 주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렇지만 용적률이 높거나 단지 규모가 작아서 재건축 추진이 힘든 경우에는 재건축에 비해 규제가 낮은 리모델링으로 선회해서 추진하는 편이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통합리모델링 단지 모습. 사진=김기령 기자문래 통합 리모델링 조감도. 문래 5·6가 통합 브랜드 리모델링 추진위원회통합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문래두산위브에 걸린 현수막. 사진=김기령 기자

[르포] 재개발 광풍…‘모아주택’ 추진되는 망원동 일대 가보니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부동산 개발 붐이 연남동에 이어 망원동으로 번지고 있다." 21일 기자가 ‘모아주택’이 조건부로 승인된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에서 만난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불어오는 인근 재개발 바람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참고로 모아주택은 서울시의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브랜드로, 지역 내 이웃한 다가구·다세대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소규모 개별 필지를 모아서 지하주차장을 건립 가능한 규모(1500㎡ 이상)로 아파트를 공동 개발할 수 있도록 각종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다.시는 지난 18일 노후 저층 주거지 소규모 재개발 사업지인 ‘모아타운’ 지정 구역을 추가 발표하면서 일반주거지역이지만 모아주택을 추진하는 망원동 439-5번지 일대를 조건부 가결시켰다.이번 소규모 주택수권 분과위원회의 통합 심의에서 망원동 439-5번지 일대가 조건부로 가결되면서 망원동 일대는 모아주택·모아타운을 추진할뿐만 아니라 신속통합기획 공모 재도전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게 됐다. 홍대입구 상권이 확산되면서 ‘스필오버(spillover)’ 효과로 연남동이 개발됐는데, 연남동이 확장되면서 망원동 일대까지 상권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이같은 모아주택·모아타운, 신속통합기획 추진은 망원동 일대 상권 확대에 촉진제가 될 전망이다.◇ 조건부로 모아주택 추진하는 망원동 439-5번지 일대…첫 사례이전부터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던 망원동 439-5번지 일대는 서울시에서 제시한 ‘모아주택·모아타운 심의기준’을 적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이번 통합심의를 통과했다.모아주택·모아타운 심의기준에는 △사업부지면적 1500㎡ 이상 △지하주차장 확보 △가로대응형 배치 △저층부 가로활성화 용도(근린생활시설, 공동이용시설 등) 도입 △대지 안의 공지 활용 보행 편의성 확보 △과도한 옹벽 지양 △기존 가로 유지 등의 기준이 적용된다.이에 따라 망원동 439-5번지 일대에는 기존 108가구에서 상향된 133가구(임대 22가구 포함) 규모의 아파트 및 어린이 도서관·독서실 등 공동이용시설이 들어서게 된다.가로주택정비사업은 관계 법령에 따라 공공 임대주택을 전체 세대수의 10% 이상 건설하고 정비기반시설 또는 공동이용시설을 조성할 경우 해당 지역의 용적률을 상한까지 완화 받을 수 있다.종전에는 2종 7층 이하 일반주거지역에서 모아주택 및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할 경우 공공기여로 ‘임대주택 건립계획’을 포함하면 심의를 거쳐 7층에서 최대 10층까지 완화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6월 시행된 모아주택·모아타운 심의기준에 따라 2종 7층 이하 일반주거지역 내 아파트 건립 시 7개 항목을 준수하는 경우 공공기여 없이 평균 13층에서 최고 15층까지 완화할 수 있게 됐다.서울시에 따르면 망원동 439-5번지 일대는 모아타운 외에서 모아주택이 추진되는 첫 번째 사례이다.◇ 회의적 의견 있지만 기대감도 고조경기침체, 금리인상, 거래절벽 등 대내외 악재로 인해 망원동 439-5번지 일대 모아주택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 또한 존재한다. 하지만 망원동 일대에서 재개발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은 개발 기대감이 높다는 것으로 해석된다.특히 모아주택이 추진될 망원동 439-5번지 일대는 망원한강공원과 인접해있어 증축될 아파트 고층에서는 한강뷰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러한 명확한 강점 때문에 일각에서 나오는 회의적인 의견에도 불구하고 투자 가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도 다수 나오고 있다.망원2동 내 B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서울시 발표가 얼마되지 않아 아직까지 특별한 주민들 반응은 없다. 추가분담금의 부담 때문인지 분위기가 ‘핫’하지는 않다"라고 귀띔했다.반면 망원2동 내 C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망원동 모아주택 입지는 5호선 마포구청역과도 멀지 않고 망원한강공원과도 가깝다"며 입지적 장점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아파트가 올라가게 되면 고층에서 보이는 한강뷰는 확실한 이점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평가했다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심의 결과를 포함해 올해 모아타운 총 4개소가 지정돼 내년부터는 모아주택 사업이 더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모아주택 활성화를 위해 전문인력 투입, 효율적인 조합 운영 등 효과적인 사업관리와 지원방안을 마련해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양질의 주택을 빠르게 공급하겠다"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서울시 마포구 망원동 439-5번지 일대에 ‘모아주택’이 조건부로 승인됐다. 사진=김다니엘 기자망원동 439-5번지 일대 전경. 사진=김다니엘 기자망원동 439-5번지 일대 인근에 있는 망원한강공원 전경. 사진=김다니엘 기자

국토부-관세청, 외국인 부동산 투기 방지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정부가 외국인 국내 부동산 투기를 단속하기 위해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부동산 시장 내·외국인 역차별 해소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국토교통부와 관세청은 지속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부동산 매수와 관련해 불법 해외자금을 이용한 무분별한 부동산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21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국토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외국인 투기 기획조사’ 결과에 따라 해외자금 불법반입 유형이 위법의심행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기에 이뤄진 협약이다. 앞으로 국토부와 관세청은 부동산거래 정보와 외환거래 정보를 적시에 활용해 효과적인 단속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협약에는 양 기관이 불법행위가 의심돼 통보한 건에 대해 지체 없이 조사 및 수사에 착수하고 그 결과를 상시적으로 공유하며, 필요시 외국인 해외자금 불법 반입에 대한 합동단속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해외자금 불법반입 의심사례를 선별해 관련자료를 관세청에 반기별로 제공하고, 관세청은 국토부가 조사대상자의 외환거래내역 검토를 요청할 경우 신속히 협조토록 했다. 이원재 국토부 1차관은 "외국인 부동산 불법투기는 시세를 왜곡해 시장불안을 초래할 뿐 아니라 우리 국민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심각한 시장 교란행위"라고 지적했다. kjh123@ekn.kr부동산 근절 이원재 국토부 차관(오른쪽)과 윤태식 관세청장이 협약을 맺고 있다. 국토부

“깡통전세 이유 있었네”…경매빌라 보증금, 감정가 수준 ‘속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경매로 넘어온 서울 강서구 등촌동 감정가 2억1400만원 S다세대 전세보증금은 2억2000만원으로 감정가보다 600만원이나 높았다. 그렇다 보니 이 물건은 9차례나 유찰돼 현재 경매가는 2872만원까지 떨어진 상태다.#서울 은평구 구산동에선 U다세대 주택 감정가가 1억300만원인데 전세보증금은 1억500만원이었다. 간신히 8회차 경매에서 2160만원으로 낙찰이 됐는데 이는 해당 세입자가 어쩔 수 없이 주택을 낙찰받은 경우다. 보증금을 돌려받는 대신 강제 ‘내 집 마련’을 했지만 세입자는 시세보다 높게 주택을 매입한 꼴이 됐다.빌라 경매시장에서 전세보증금이 감정가를 뛰어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고 경매로 넘어간 ‘깡통전세’ 경매물건으로 인해 빌라 경매 유찰이 7회 이상은 기본으로 발생하고 있다. 깡통전세의 빠른 확산으로 당국의 전세사기 대책방지 강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다.21일 에너지경제신문이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을 통해 직접 확인한 결과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경매 신청된 서울 빌라 중 세입자 임차보증금(전세보증금)이 감정가보다 더 높은 경매건수가 이달까지 132건 발생했다. 작년 같은 기간 86건, 재작년 47건과 비교하면 매년 두 배 이상 오른 수치다.전세보증금이 감정가보다 높거나 이에 상응하는 가격이 형성되다 보니 이는 고스란히 연속 유찰사태로 번지고 있다. 그렇다 보면 낙찰의 끝은 결국 해당 세입자가 된다. 2022년 서울지역 경매빌라 낙찰률 및 낙찰가율(자료: 지지옥션) 기간 진행건수 낙찰건수 낙찰률 낙찰가율 평균응찰자(응찰자有) 2022년 1월 260 60 23.1% 92.1% 4.0 2022년 2월 317 77 24.3% 91.3% 3.2 2022년 3월 392 92 23.5% 90.2% 4.2 2022년 4월 330 107 31.3% 94.0% 3.6 2022년 5월 424 94 22.2% 97.6% 3.3 2022년 6월 379 82 21.6% 96.2% 3.2 2022년 7월 413 91 22.0% 94.6% 2.9 2022년 8월 495 89 18.0% 90.6% 3.6 2022년 9월 434 55 12.7% 91.4% 2.5 2022년 10월 591 71 12.0% 89.8% 2.3 월 평균 404 82 21.10% 92.80% 3.3 이와 관련 본지가 지지옥션에 요청해 서울빌라 낙찰률을 확인한 결과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낙찰률은 평균 21.1%밖에 나오지 않았다. 게다가 최근 8월부터 3개월간은 각각 18%, 12.7%, 12%로 20% 선도 무너지며 세입자를 더 힘들게 하고 있다.최근 낙찰률 상황은 더 심각하다. 실제로 지난 16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경매 중 강서구 화곡동 감정가 1억7500만원 Y빌라 전세보증금이 1억7400만원인데 무려 15회차까지 유찰되며 내달 21일 615만8000원에 16차 경매가 진행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깡통전세 기준이 되는 시세 대비 전세금 80% 이상 주택도 유찰 상황이 심각하다. 같은 날 화곡동 D빌라 감정가는 2억1400만원이고 보증금이 1억8000만원(감정가 대비 보증금 약 84%)인데 현재 8회차까지 유찰된 상태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유찰이 여러 차례 이어지면 기각이 되거나 보증금을 잃을 염려가 있는 세입자가 그 주택을 매입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는 시세보다 높게 매입한 경우니 결국 손해를 본 사례다"고 진단했다.깡통전세가 속출하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대책마련이 요구되는 가운데 이날 국토교통부와 법무부는 깡통전세 방지를 위해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여기에는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선순위보증금 등 정보제공을 의무토록 하고 집주인은 이를 거절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또한 그전에는 집주인이 세금체납여부를 굳이 세입자에게 알려주지 않아도 됐지만 이제는 계약 체결 전에 집주인에게 납세증명서 제시를 요구토록 권한을 신설하기도 했다.아울러 세입자 대항력이 주택 인도와 주민등록을 마친 다음 날 발생하게 되는 상황에서 세입자가 전입신고를 하기 전에 집주인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돈을 빌리고 저당권을 설정하는 악용 사례를 방지할 수 있도록 ‘주택임대차표준계약서’도 개정하게 됐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선순위 임차인 정보 및 임대인 체납사실 등을 확인해 전세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최우선변제를 받을 수 있는 임차인 범위가 확대되고, 최우선변제 받을 금액도 높아지므로 소액임차인 등 주거약자 보호가 강화될 것이다"고 밝혔다. kjh123@ekn.kr서울 빌라촌 전경. 사진=김준현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제13회 인공지반녹화대상’ 환경부장관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인공지반 녹화 등 건축조경 분야에서의 기술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잇단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환경부와 (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에서 주관하는 ‘제13회 인공지반녹화대상’ 기술혁신 분야에 「DIMC 테라타워」를 출품해 환경부장관상인 대상을 수상, 4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시상식은 인공지반 녹화의 저변확대와 우수 소재 및 기술 장려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개최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의 「DIMC 테라타워」는 인공지반 녹화 및 유지를 위해 통합 물 순환 시스템을 적용하고, 옥상조경에 총 4000㎡의 녹지 조성 및 다양한 식물 종을 식재함으로써 도시와 자연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점을 특히 높게 평가 받았다. 「DIMC 테라타워」에 적용된 통합 물 순환 시스템은 최근 집중호우 발생 빈도 증가로 인한 도시홍수 피해를 저감한다. 먼저, 옥상조경 포장면 아래 공간을 비워 우수(雨水)를 저장하고, 그 우수를 녹지에 공급해 식생의 생육을 촉진하는 생태시스템을 구축했다. 녹지에 공급되고 남은 우수는 침투시설을 따라 우수저류조에 저장되며 이후, 조경 용수 등으로 활용된다. 이로써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 강우 등의 상황에서 우수 유출을 지연시키고, 우수를 재활용하는 저영향개발(LID, Low Impact Development)의 실증적 모델을 구현했다. 또한, 옥상조경에는 대기 정화에 도움이 되는 소나무, 서양측백, 병꽃나무, 산철쭉 등 산림청이 선정한 미세먼지 저감 우수종을 식재한 것도 눈에 띈다. 산수유, 쥐똥나무 등의 식이식물과 벚나무, 이팝나무 등의 밀원식물도 식재해, 도시에서 보기 힘든 꿀벌이나 호박벌, 호랑나비, 까치, 까마귀 등 다양한 생명체에 휴식처를 제공한다. 또, 다양한 식물 종으로 구성된 옥상조경의 녹지는 약 68%의 태양열을 감소시키며, 매년 8.6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이나 환경오염 저감 등에 기여하기 위해 인공지반 녹화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대엔지니어링만의 독자적인 인공지반 녹화기술 개발에 집중해, 지속 가능한 개발을 실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DIMC 테라타워」는 남양주 다산 지금지구에 들어선 지식산업센터다. 연면적 약 7만5000평의 지하4층~지상10층 높이며, △지식산업센터 △기숙사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kjh@ekn.kr현대엔지니어링수상 18일 오후 진행된 ‘제13회 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가 기술혁신 분야 대상(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다. 좌측부터 (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이동근 협회장, 현대엔지니어링 천재욱 건축조경팀장, 현대엔지니어링 탁형열 책임매니저.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입주 1년차 고객 위한 ‘홈커밍 데이’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DL이앤씨(DL E&C)는 지난 18일 최근 입주 1년을 맞은 경기 파주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 현장에서 ‘홈커밍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DL이앤씨는 그동안 아파트 준공 후에도 고객들에게 인도한 상품 품질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소통했다. 특히 최근에는 민원에 빠르게 대응하는 신속처리반 활동을 진행하며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품질 활동으로 고객 만족을 실현해 왔다. 여기에 더해 DL이앤씨는 아파트 입주 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홈커밍 데이를 진행, 입주민과 시공사 직원이 만나 지난 1년을 함께 돌아보며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홈커밍 데이 행사에 앞서 DL이앤씨 직원들은 입주민 대상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입주민의 만족도와 개선점 등을 확인했다. 이어 입주민들과 직접 얼굴을 마주 보고 앉아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이번 행사에서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 입주민들은 입주 후 느낀 e편한세상의 우수한 품질에 대한 만족감을 먼저 드러내며 DL이앤씨 직원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다만 일부 입주민은 "세대 내 대형 팬트리가 수납에 효율적이나, 현관 방향으로만 출입이 가능한 부분이 아쉽다"는 등의 개선 의견도 함께 전달했다. 이에 DL이앤씨 직원은 "향후 현관 뿐만 아니라 실내 복도 방향 출입구 옵션을 만들어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는 등의 답변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입주민 박새봄(38)씨는 "e편한세상 아파트에 직접 살아보니 별도로 손을 대지 않아도 될 정도의 완성도 높은 인테리어에 만족감을 느꼈다"며 "특히 입주 후에도 지속적으로 입주민과 소통하며 개선점을 찾아가는 DL이앤씨의 노력도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 입주민들은 지난해 6월 입주 전 이뤄진 사전점검 이후 160건이 넘는 감사 편지를 접수하고 단지 외벽에 감사 플래카드를 설치하는 등 시공사인 DL이앤씨의 품질 개선 및 소통 노력에 대해 지속적으로 칭찬해 왔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입주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고객 만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눈높이에 맞춘 품질 활동을 지속해 주거 문화의 혁신을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jh@ekn.krDL이앤씨 '홈커밍 데이' DL이앤씨, ‘홈커밍 데이’ 행사 개최. 지난 18일 경기 파주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 현장에서 개최한 ‘홈커밍 데이’ 행사에서 DL이앤씨 직원들이 입주민과 상품 개선점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중흥그룹-국립공원공단, 자연생태 보전 위한 ESG경영 업무협약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중흥그룹 중흥건설·대우건설은 국립공원공단과 지난 18일 오후 중흥건설 사옥에서 국립공원 내 지속가능한 자연생태 보전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중흥그룹은 무등산국립공원 평두메습지 생태계 건강성 강화를 위한 교육·체험시설 설치를 위해 후원금 1억 원을 지원했다. 또 임직원 자원봉사활동 등 국립공원의 자연생태 보전을 위해 다양한 협력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중흥건설 백승권 대표이사는 "중흥그룹은 올해 초 대우건설을 계열사로 편입하면서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사회적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ESG경영으로 기업 가치를 실현시켜 나가고 있다"며 "국립공원공단과 탄소중립 실현과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립공원공단 송형근 이사장은 "국립공원공단은 지난해 9월 국립공원형(形) ESG경영 추진전략을 마련한 이후 기업과 함께하는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그린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중흥그룹과의 협약을 계기로 앞으로도 ESG경영 파트너와 지속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h@ekn.kr중흥그룹 백승권 중흥건설 대표(오른쪽)과 손원균 전무 대우건설(가운데),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이 지난 18일 중흥건설 사옥에서 열린 ‘무등산국립공원 평두메습지 보전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흥그룹

4분기 서울서 거래된 아파트 과반이 ‘하락 거래’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고물가, 고금리로 인해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4분기 직전 거래가보다 하락한 가격에 팔린 아파트 비율이 서울과 전국에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이달 15일 기준)를 토대로 각 거래 건별로 동일 아파트 단지, 같은 면적 물건의 직전 거래가 차이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올해 4분기 현재 전국 아파트의 직전 대비 5% 이상 대폭 하락거래의 비율은 37.7%, 서울은 51.6%로 집계됐다. 서울의 경우 실거래 신고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대폭 하락거래가 전체 거래의 과반을 돌파했다.전국과 서울 아파트 모두 거래가가 5% 이상 대폭 하락한 비율은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8년 4분기(서울 47%·전국 32%) 기록을 웃돌면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상승 거래는 크게 줄었다. 서울은 직전 대비 5% 이상 거래가가 상승한 거래 비율이 올해 4분기 12.4%로 역대 최저치였다.시·도별로 보면 올해 3∼4분기 수도권과 세종, 전국 광역시 지역에서는 하락거래가 절반 이상이었다.올해 3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량은 5만17건, 서울은 1927건으로 주택거래 신고제 도입 후 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였다.직방 관계자는 "과거 하락 거래 비율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8년 말에는 급격한 기준금리 인하를 통해 단기적인 충격을 일부 해소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오히려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전망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경착륙을 막기 위한 정부의 완화책에도 불구하고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높은 주택 금융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하락 거래 위주의 현 시장 상황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kjh123@ekn.kr시도별 상승 및 하락거래 비율 및 5% 이상 하락거래 분포도. 직방

롯데건설,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활용해 탄소저감 실현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롯데건설이 건물용 수소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해 공동주택 단지 내 스마트팜에 공급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이는 연료전지에 필요한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줄여, 탄소중립을 실현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다.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에너지를 비롯해 물과 열을 생산하는 발전방식으로, 연소 과정에서 대기 오염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하지만 연료전지 발전에 필요한 수소는 자연상태에서 얻을 수 없어 화합물로부터 수소를 분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국내 공동주택에서 활용되는 연료전지 대부분은 도시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얻고 있으며, 이 때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시킨다.롯데건설은 이렇게 발생한 이산화탄소와 전기 및 열에너지를 공동주택의 스마트팜에 공급하는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시키고, 고농도 이산화탄소를 스마트팜에 공급해 재배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롯데건설은 별도 실험실을 구축하여 고농도의 이산화탄소 공급이 작물의 생장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 중이다. 올해 말까지 스마트팜에 대한 기술 특허 2건을 출원하고, 내년부터는 스마트팜을 건물에 설치하여 기술 모니터링을 수행할 계획이다.롯데건설 관계자는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스마트팜에 공급하는 기술을 통해 탄소중립 시스템을 구현하겠다"며, "이와 같은 생활 밀착형 ESG기술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입주민들에게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롯데건설은 지난 6월 에스퓨얼셀 및 울산광역시 도시개발공사와 ‘CO2포집 연계형저탄소 건물용 연료전지 시스템 실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연료전지 관련 사업 활성화 및 산업 생태계 형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할 계획이다. kjh@ekn.kr스마트팜 실험실에서 작물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 롯데건설

쌍용건설, 강동구 첫 리모델링 아파트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쌍용건설이 서울 송파구를 연달아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면서 영역을 강동구까지 넓혔다. 21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지난 19일 열린 서울 강동구 명일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로써 1988년 준공된 명일현대아파트는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1층~지상 15층, 2개동, 226가구에서 지하 4층~지상 19층, 2개동, 255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증가한 29가구는 일반분양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835억원이다. 이 단지는 쌍용건설이 강동구에서 수주한 첫 리모델링 사업이자 지난 5월 인천 부개주공3단지(약 2천가구), 7월 서울 송파구 문정현대에 이은 올해 세번째 리모델링 수주 프로젝트이다. 쌍용건설은 올초 국내 리모델링 아파트 최초로 일반 분양을 실시한 오금아남(328가구)과 약 8000억원 규모 가락쌍용1차(2373가구), 문정현대(138가구) 등 송파구에서 연달아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수주를 통해 강동구까지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명일현대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전용면적 △57.09㎡(140가구)는 75.5㎡ △83.8㎡(71가구)는 100㎡ △84.66㎡(15가구)는 100.3㎡로 늘어난다. 또한 각각 10층과 15층 규모 ‘ㄴ’ 구조였던 이 아파트에 19층 높이의 신축건물이 붙여서 세워지며, 이곳에 들어설 전용면적 △63.10㎡ 13가구 △84.10㎡ 16가구 총 29가구는 모두 일반 분양된다. 1층 건물과 지상 바닥 전체를 들어 올린 필로티를 도입해 개방감을 높였고, 필로티 윗부분인 데크층에는 분수대와 아트가든 등 휴게공간이 조성된다. 건물 외부는 세련된 도시 이미지의 큐브 형태 유리 커튼월룩으로 마감되며, 단지 전면부를 감싸는 듯한 웅장한 구조물과 기둥형태의 주출입구 대형 문주도 시공된다. 지하 1층만 있던 주차장을 지하 4층까지 확대해 주차공간을 3배 이상 확보했고, 단지 내 스카이라운지와 스카이카페, 피트니스클럽, 도서관, 스터디룸, GX룸 등 최신 스타일의 특화된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선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최다 리모델링 준공실적과 최다 리모델링 특허보유 등 초격차 1위의 위상을 바탕으로 서울은 물론 수도권과 광역시까지 리모델링 수주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건설은 2000년7월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한 이래 국내 단지 전체 리모델링 1~4호를 준공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수주실적은 18개 단지 약 1만5500가구, 수주 금액은 약 3조1000억원(금번 수주 포함)에 달한다. kjh123@ekn.kr[보도자료] 명일현대 전경 2 명일현대 전경. 쌍용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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