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르포] ‘강남3구’ 중 낙폭 가장 커…송파구가 떨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대출 이자가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에 종부세까지 고지돼 스트레스가 큽니다. 금리가 계속 올라가고 집값이 하락하는 상황이 이어지면 그 끝에 뭐가 있을지 너무나도 두렵습니다."27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주민 A씨는 가파르게 하락하는 집값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부동산 냉각기에 접어들면서 경기 침체 우려와 금리 인상 기조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철옹성이었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가운데서도 특히 송파구 집값이 눈에 띄게 하락하는 양상이다. 강남구와 서초구에 비해 약세 지역인데다 부동산 급등 시기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폭이 컸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12일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면적 84㎡는 19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7억원 넘게 떨어졌으며 3년 전 해당 단지 실거래가와 동일한 수준이다.가파른 집값 하락세는 잠실엘스 뿐만 아니라 송파구 전역에서 목격됐다. 일명 잠실동 ‘엘·리·트(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로 불리는 단지의 전용 84㎡는 최근 실거래가가 모두 20억원 이하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20년 6월 이후 처음이다.2호선 잠실역 초세역권 아파트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전용 76㎡는 지난달 말 19억850만원에 거래되면서 지난해 11월 기록한 28억7000만원 대비 33.5% 하락했다. 9510가구 규모 대단지인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 또한 지난해 10월(23억8000만원)과 비교해 29.4% 떨어진 16억8000만원에 지난 11일 거래됐다.◇ 강남 3구 중 송파구 하락세 ‘뚜렷’한국부동산원의 11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송파구는 전주 대비 0.57% 하락하며 각각 -0.37%, -0.27% 떨어진 강남구와 서초구에 비해 큰 낙폭을 보였다. 강남3구 중 송파구의 상대적인 약세가 두드러지는 요인으로는 대출 규제와 토지거래허가구역이 꼽힌다.정부의 1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불가 규제가 여전히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매매가격이 15억원선을 넘는 송파구 아파트 단지에 현금부자들을 제외한 수요자들의 접근이 어렵다. 게다가 뭉칫돈을 가진 투자자들의 ‘똘똘한 한 채’ 수요로 송파구 대신 강남·서초구로 눈길을 돌리다 보니 투자면에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잠실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전세금을 끼고 매수하는 갭투자가 중단되고 실거주자로 수요층이 제한되면서 부동산 하락장 시기 일반 매물보다 금액이 낮은 ‘급급매’ 거래가 시세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분석 또한 제기된다.잠실2동 내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다주택자들이 급매로 싸게 내놓은 물건들이 여러 건 거래됐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 때문에 올라오지 못하고 있는 매물 또한 20여건 정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상승세의 역효과 커…외곽 지역 ‘효과’전문가들은 강남3구 중 송파구의 하락폭이 눈에 띄게 큰 것은 상대적으로 높았던 집값 상승폭과 물량 차이에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5년간 송파구 집값은 강남3구 중 가장 많이 상승했지만 역대급 거래절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송파구 대단지 아파트들은 급급매 위주로 거래가 상대적으로 많이 성사돼 하락세가 두드러져 보인다는 분석이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부동산 시장이 상승장이고 가격이 많이 올랐을 때는 강남3구라고 불리지만 사실 송파구는 강남이라고 하기 어렵다"며 "강남구와 송파구에 집이 한 채씩 있다면 당연히 후자부터 매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김 소장은 그러면서 "송파구의 위상이 많이 올라갔지만 부자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약세 지역"이라며 "보통 외곽 지역부터 집값이 빠지는 것처럼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여진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어지는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송파구 집값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 또한 나왔다.잠실3동 내 B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경험상 거래량이 급증하면 집값 하락세가 멈추는 기조가 있었다"며 "최근 급급매로 거래된 물건 중에는 상속물건도 많이 껴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잠실 아파트는 며칠 만에 가격이 급등해 거래된 경우도 허다하다"며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제는 멈추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daniel1115@ekn.kr서울 송파구 잠실동 ‘엘·리·트’ 사이에 롯데월드타워가 우뚝 솟아있다. 사진=김다니엘 기자지난해에 비해 큰 낙폭을 보인 잠실동 잠실엘스 전경. 사진=김다니엘 기자5563가구 대단지 잠실동 리센츠 전경. 사진=김다니엘 기자

오피스텔 청약 인기도 급감…청약 경쟁률 1.2대1로 ‘뚝’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은 가운데 오피스텔 청약 인기도 급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타났다.2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하반기(7월~11월 24일 기준) 전국 오피스텔 8972실 모집에 1만974건이 접수돼 평균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만4889실 모집에 37만1007건이 접수돼 경쟁률이 24.9대 1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경쟁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같은 기간 수도권 평균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은 28대 1에서 1.2대 1로 급락했고 서울도 지난해 하반기 평균 11.7대 1의 경쟁률이었으나 올해 하반기에는 1.8대 1로 하락했다. 지방도 같은 기간 평균 4.6대 1에서 1.4대 1로 경쟁률이 낮아졌다.지난해 하반기 청약에 나선 31개 오피스텔 단지 중 경쟁률이 1대 1을 밑돈 단지는 4곳(12.9%)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41개 오피스텔 중 17개 단지(41.5%)가 모집하는 호실에 신청 건수가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주요 단지별로 비교해보면 지난해 경기 과천시 별양동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은 89실 모집에 12만4426건이 접수되면서 13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하반기 오피스텔 청약 중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하지만 올해는 경기 화성시 병점동 ‘우남퍼스트빌 더펜트’ 81실 모집에 900건이 접수돼 경쟁률 11대 1을 기록한 것이 오피스텔 청약 최고 경쟁률로 집계됐다. 매매량도 절반 넘게 줄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는 2만4436건이었으나 올해 하반기에는 1만1854건으로 반토막 났다. 서울은 7446건에서 3769건으로 줄었고 수도권은 1만8281건에서 8511건으로, 지방은 6155건에서 3343건으로 집계됐다.giryeong@ekn.kr서울 시내의 한 오피스텔 모습. 연합뉴스

정부 세법개정안 모두 반영 시 내년 보유세 20% 가까이 감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공시가 현실화율 수정과 공정시장가액 비율 조정,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개편안을 모두 반영하면 내년 보유세가 20%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주택 보유자들은 적게는 수십만원대, 많게는 수백만원대의 보유세 감소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27일 부동산 세금계산서비스 셀리몬의 내년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7월 이후 제시한 각종 보유세 인하 방안을 종합해보면 보유세 20% 감소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됐다.최근 정부가 발표한 공시가 현실화율 수정계획을 반영해보면 서울 마포구 공덕동 ‘래미안공덕5차’ 전용면적 84㎡의 내년 공시가는 11억5209만원으로 추정된다.내년 공시가가 올해와 같은 수준이라고 가정할 경우 원래 계획대로라면 현실화율이 78.1%로 올라가야 하지만 정부가 2020년 수준 현실화율인 69.2%를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원래 12억8673만원으로 올랐어야 할 공시가가 11억5209만원이 되는 것이다.이는 공시가 현실화율 수정에 따른 부분만 반영한 것으로 시가 변동에 따른 실제 공시가는 내년 초 정부가 별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도 높다.정부는 1가구 1주택자의 종부세 기본공제를 현행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리고 세율은 0.6~3.0%에서 0.5~2.7%로 내리는 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2020년 수준 공시가 현실화율 수정 계획을 적용하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미도1차 84㎡의 내년 공시가는 18억6142만원이 된다. 기존 20억7895만원에서 10% 내려간 셈이다.이를 토대로 산출한 1가구 1주택자 B씨의 내년 재산세는 504만원, 종부세는 257만원으로 모두 761만원이지만 정부의 세법 개정이 모두 반영되면 재산세는 444만원, 종부세는 176만원으로 620만원이 될 전망이다. 이 경우 세금 감소액은 141만원(19%)이다.상당수 1가구 1주택자들이 보통 수십만원대, 많게는 100만원 안팎의 보유세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주택자 중에선 수백만원대의 세금 감소 효과를 보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마포구 래미안공덕5차 84㎡와 송파구 잠실엘스 84㎡를 한 채씩 보유한 2주택자 C씨는 내년에 원래 재산세 672만원과 종부세 970만원 등 모두 1642만원의 세금을 내야 하지만 정부안 세법 개정시 재산세 586만원과 종부세 776만원 등 모두 1362만원을 내게 된다. 보유세 감소 규모가 280만원(17%) 수준이 되는 것이다.다만 공정시장가액 비율과 공시가 현실화율 등은 정부가 국회 동의 없이 조정할 수 있지만 각 세법의 기본공제와 세율은 야당의 동의 없이는 정부안을 통과시킬 수 없다. 야당은 기본공제와 세율 개정에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입장이어서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이 경우 세수 감소 효과도 더 작아지게 된다.정부의세법 개정안이 그대로 반영된다고 가정하면 종부세 없이 재산세 246만원만 내면 되지만 현행 재산세·종부세법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연령·보유공제가 없는 1가구 1주택자는 내년에 재산세 283만원, 종부세 20만원 등 모두 303만원의 보유세를 내야 한다. giryeong@ekn.kr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전 세계 네번째 ‘앙사나레지던스’ 서울 여의도에 건립…전격 분양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23-4번지(옛 NH투자증권 사옥 부지)에 건립되는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을 분양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하 6층~지상57층 규모에 레지던스,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운동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레지던스는 전용면적 40~103㎡, 총 348실로 이뤄진다. 마스턴제51호여의도피에프브이㈜가 시행을 맡았다.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반얀트리 그룹의 상위 브랜드 ‘앙사나레지던스’다. 또한 푸껫(태국), 페낭(말레이시아), 랑코(베트남)에 이어 전 세계에서도 네번 째다.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의 높이는 249.9m로 서울에서 6번째 높은 건축물로 설계돼 인근의 여의도 파크원(317m, 69층), IFC(284m, 56층)와 함께 여의도의 스카이 라인을 바꿔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의 큰 장점은 탁 트인 전망이다. 여의도 공원의 여유로움, 한강의 쾌적함, 도심의 화려함 등 각 호실에서는 서로 다른 매력의 조망을 누릴 수 있다. 객실은 펜트타입부터 테라스타입까지 총 13개 타입으로 구성되며 객실의 거실 천장고를약 2.95m의 높이로 설계했다. 지하 2층 투숙객 전용 로비에는 리셉션과 드롭오프존의 발렛파킹 서비스, 무인택배함, 전용 피트니스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투숙객을 위한 비서서비스, 조식 서비스 등 특화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하 1층 공간에는 스파시설과 스크린골프(운동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초고층 루프탑에는 여의도 공원에서 한강까지 파노라마로 볼 수 있는 약 22m 길이의 스카이 인피니티 풀을 마련해 서울 도심 고층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또한 3층에 위치한 공용 로비에는 아트리움(중앙홀) 설계를 통해 개방성과 규모감을 높였고, 한쪽 벽면에는 고급스러움을 더할 약 25m 높이의 미디어월을 설치해 웅장하면서도 다양한 미디어 아트가 전시될 예정이다.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 갤러리는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31에 위치하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kjh@ekn.kr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 야경 투시도. 현대엔지니어링

시몬스 침대, 88만 구독자 의학유튜버‘닥터프렌즈’강연 영상 선봬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 침대가 25일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의학 유튜버 ‘닥터프렌즈’의 강연 영상 3편을 전격 공개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 정신의학과 전문의 오진승, 내과 전문의 우창윤 등 3명의 전문의로 구성된 닥터프렌즈는 의학 상식을 전하는 유튜브 채널로 구독자가 88만명에 달한다.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 2층에 위치한 ‘시몬스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이번 강연 영상은 닥터프렌즈가 생각하는 수면의 정의, 수면의 역사, 트렌드, 기술의 발달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 수면이 부족할 때 생기는 신체 변화 등 수면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특히 이번 강연은 일반적인 강연 형태에서 벗어나 각 분야 전문의 3인이 대화하고 토론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1편 영상에서 닥터프렌즈는 ‘수면에도 트렌드가 있다’는 주제로 자신들이 생각하는 수면의 정의를 소개했다. 시몬스 세일즈 트레이닝 파트 김민형 과장은 이들과 함께 수면, 매트리스 그리고 시몬스의 역사에 대해 설명했다. 2편 영상은 ‘수면 고인물 찾기’라는 주제로 진행됐디. 수면이 부족하면 일어나는 호르몬 변화에 대해 말하는 내과, 좋은 수면을 위한 환경적 조건을 제시해 주는 이비인후과, 그리고 우울증이나 조울증 같은 기분장애와 수면의 연관성을 짚어주는 정신건강의학과까지 닥터프렌즈 3인의 진료 과목과 수면의 연관성에 대해 설명했다. 3편은 ‘닥터 등판 팩트 체크’를 주제로 수면에 관한 낭설에 대해 닥터프렌즈가 직접 답변해 진위를 가렸다. ‘뇌 신경 휴식설’, ‘고강도 운동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 ‘수면의 자세’, ‘알몸 수면’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 시몬스 침대는 앞으로도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신 트렌드를 담은 다양한 콘텐츠를 전방위로 확산시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소셜라이징 행보에 그 의미와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닥터프렌즈와 함께 촬영한 수면 강연 영상은 시몬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daniel1115@ekn.kr. 시몬스 침대, SNS 소셜라이징 콘텐츠 시리즈에 의학 유튜버 ‘닥터프렌즈’ 강연 영상 선봬. 시몬스 침대

계룡장학재단, ‘제 3회 아이디어 공모전’ 인큐베이팅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계룡장학재단이 최근 서울 논현동 유현준건축사사무소에서 ‘제 3회 계룡장학재단 아이디어 공모전’ 건축 부문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인큐베이팅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예비건축가들의 창의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계룡장학재단 아이디어 공모전은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테크놀로지가 바꿔가는 새로운 미래, 그리고 이에 대응하는 새로운 주거 건축’을 주제로 건축 부문과 아이디어 부문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은 유현준 건축가(홍익대 건축도시학 교수)가 멘토로 참여해 주제 강연 영상 등을 통해 접수 시점부터 큰 관심을 모았으며 지난 9월30일 1차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국 70여개 대학 총 132개팀이 작품을 출품했다. 1차 접수된 건축 부문 출품작은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심사를 거쳐 25개팀을 선정해 유현준 교수와 개별 인큐베이팅(오프라인 크리틱) 및 Q&A 세션을 진행했다. 건축 부문 참가자 ‘텀텀이들팀’(경희대 주거환경학과 정규빈 외 1명)은 "동기와 많은 고민을 하며 도전해 본 공모전인데 유현준 교수를 직접 만나는 크리틱 기회까지 얻게 돼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시대적 이슈를 해결해 가는 예비 건축가로 성장하기 위해 도전하고 싶다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인큐베이팅을 통해 보완한 최종 작품 접수는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유현준 교수 및 내·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건축과 아이디어 부문 총 35팀을 선발, 건축 부문 대상 1팀 700만원 등 총 2520만원 상당의 상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1992년 계룡건설이 설립한 계룡장학재단은 다양한 장학사업 운영을 통해 지금까지 연인원 1만5434명, 장학금 총 63억7836만원을 지급해왔다. 재단은 장학사업 외에도 도시건축여행, 유림공원 사생대회, 유림경로 효친대상, 광개토대왕비 복제비 건립, 일본백제문화유적탐사 등 수 많은 공익사업과 문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창업주인 고(故) 이인구 명예회장의 희수를 기념해 사재 100억원을 출연, 대전을 대표하는 명품 도시생태 공원을 조성해 기부하기도 했다. 또 매년 성금 기탁과 사회복지시설 위문, 생계가 어려운 국가유공자를 위한 나라사랑 보금자리사업 및 와병 중인 예비역 위문사업 등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giryeong@ekn.kr계룡건설_공모전 인큐베이팅 단체 사진 제3회 계룡장학재단 아이디어 공모전 참가자들이 인큐베이팅 진행 후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계룡건설

부동산 침체기 아파트 계약금 이자지원 강수 두나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부동산 침체기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자 계약조건을 변경하는 신규분양 아파트 및 주거형 오피스텔 단지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에 올해 들어 10월말까지 64개 신규단지가 분양됐다. 이 가운데 계약조건을 변경하거나 새로운 조건을 제시한 단지는 11개다. 주거형 오피스텔의 경우 19개 단지 가운데 5개 단지가 조건변경을 안내하고 있다.특히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금리인상 여파로 가중되는 수요자들의 자금부담을 줄여주는 방향으로 계약금 축소, 중도금 무이자 및 이자후불제에 고정금리 적용 등의 조건을 제시하는 단지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동탄2신도시 중심 상업·업무지역인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은 최근 계약금 납부조건을 바꿨다. 계약금 10% 가운데 절반인 5%만 내면 나머지 5%에 대해 신용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중도금 전액(50%)을 무이자 조건으로 대출 지원하는데 이어 계약금 납부조건도 변경하면서 계약 이후 입주 때까지 자금부담을 크게 낮췄다. 일부 저층의 경우 분양가 할인에도 나섰다는 것. 오름세를 보이는 시중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도금 이자후불제에 확정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단지도 나오고 있다. ‘장흥역 경남아너스빌 북한산뷰’와 ‘의정부역 파밀리에I’는 각각 3.5% 고정금리를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중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사업주체가 고정금리 초과분을 부담하겠다는 의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연내 9%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어 고정금리를 적용하면 수요자들의 이자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게 분양관계자들 설명이다. 이밖에도 중도금 6회분을 잔금으로 이월하거나 계약금 정액제, 발코니 무상 확장 등의 조건을 제시하는 단지도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의 자금부담을 낮추기 위해 계약조건을 변경하는 단지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제로 견본주택을 방문하면 다양한 조건을 제시하는 사례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kjh123@ekn.kr최근 계약금 납부조건을 변경한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 투시도. 현대건설

[르포] 강남 덮친 역전세난?…내년까지 입주물량 1만1000가구 더 쏟아진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대출금리가 높아져 일시적인 상황일 수도 있지만 (전세가격이)갑자기 너무 많이 떨어져서 초조합니다. 이대로라면 앞으로 더 하락하는 게 아닐까 우려됩니다."24일 기자가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 만난 주민 A씨는 가파르게 하락하는 전세가격에 불안과 걱정이 교차하는 표정이었다.부동산 시장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대단지 아파트에서는 전세 시세가 계약 당시보다 하락하는 ‘역전세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 우려와 금리 인상 기조 또한 전세시장 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특히 강남구의 경우 내년 대규모 신규 입주물량이 예정돼 있어 집주인들의 한숨은 날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강남구 전세물량 급증…6개월 전 대비 78% 증가이를 반증하듯 강남구의 전세물량은 경기 침체 우려 및 금리 인상과 맞물려 급증하는 양상이다.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강남구 아파트 전세물량은 775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6개월 전인 지난 5월24일(4347건)과 비교했을 때 약 78%가 증가한 수준이다.이처럼 전세물량이 한꺼번에 늘어난 데는 금리 인상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상승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는 상황이 임차인들의 불안감을 키웠고 이로 인해 전세보다는 반전세로 불리는 보증부월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졌다.급등한 금리로 인해 상향된 대출이자 또한 임차인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왔다. 이 때문에 임대인들이 임차인의 대출 이자를 대신 부담해주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계약 만료 전에 이사를 간다고 하는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해 급전세로 보증금을 내리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어 전세 물량은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구 2024년 1월까지 약 1만가구 입주 예정업계에서는 전세시장 약세에 신규 입주물량까지 쏟아지다보니 강남구의 역전세난이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입주물량이 증가하면 실거주가 어려운 집주인들이 집을 전세매물로 내놓고 이는 전세 가격 하락을 부채질한다.아실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오는 2024년 1월까지 1년간 강남구에 예정된 아파트 신규 입주물량은 총 1만1582가구다.실제 3375가구 대단지로 내년 2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강남구 개포동 개포프레지던스자이 전용면적 102㎡의 전세 호가는 10억5000만원까지 나와있다. 이는 지난달 19일 14억원에 전세계약을 체결한 맞은편 디에이치아너힐즈 전용 103㎡와 비교했을 때 3억5000만원이나 저렴한 가격이다. 개포2동 내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잔금 마감기한은 내년 5월까지이기 때문에 높은 금리에 대출을 꺼리는 집주인들이 차라리 낮은 가격에 전세를 내주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귀띔했다.개포2동 또 다른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강남구 신규입주 물량 증가는 기존 구축 아파트 전세가격에 분명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며 "경기 침체 및 금리 인상이 계속된다면 향후 시세가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전문가들도 역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한 목소리로 우려하고 있다.한국지방세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역전세난과 주택가격 변화의 시사점’ 연구보고서를 통해 "올해는 입주물량이 적은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역전세난이 발생했다"면서 "향후 주택 공급이 크게 증가하면 역전세난으로 인근 주택가격 하락을 촉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매매가와 다르게 전세가는 금리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최근 금리가 급등한데다 신규 입주물량까지 쏟아지는 상황은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daniel1115@ekn.kr서울 강남구 개포동 한 공인중개사사무소에 신규 입주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김다니엘 기자건물 사이로 보이는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사진=김다니엘 기자내년 2월 입주를 앞둔 강남구 개포동 개포프레지던스자이가 마무리 공사에 한창이다. 사진=김다니엘 기자

모듈러건축, 해외 수출한다더니 국내선 폐기?…엇박자 타는 정부정책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 후 공장에서 짓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탈현장공법(OSC) 방식인 모듈러건축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 기조와 달리 정작 지자체와 관련 산하기관은 기존 모듈러건축 설계안을 폐기하는 엇박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특히 삼성물산 등이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에 들어갈 모듈러건축 수주 협약을 맺는 등 해외로 모듈러산업을 확장하고 있고, 정부 역시 지난 23일 모듈러건축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까지 출범한 상황에서 전해진 소식인 만큼 관련업계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는 전언이다.24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SH서울주택공사(이하 SH공사)는 중랑구 신내동 북부간선도로 일부를 인공대지로 덮어 그 위에 주택을 짓는 콤팩트시티에 대한 설계 변경계획수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대지에 공공임대주택을 짓는 대신 상부는 복개 후 공원만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신 남측 토지를 활용한 주택건립 방안을 고려 중이고, SH공사는 서울시와 이를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앞서 서울시와 SH공사는 북부간선도로 위 축구장 4배 크기의 대규모 인공대지를 조성해 주거 및 공원 등이 어우러진 신내콤팩트시티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1인세대·신혼부부를 위한 990가구 공공임대주택과 문화체육시설, 청년 창업공간 등이 들어설 계획이었다. 특히 공공 주택을 모듈러주택으로 지을 예정이었다. 990가구 중 693가구는 전용면적 20㎡(약 6평) 원룸형 구조, 나머지는 전용 42~53㎡으로 설계했다. 다만 설계 검증 과정에서 인공대지가 건물 하중을 견디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와 기존 설계안 변경이 예상됐다. 참고로 SH공사는 인공대지와 아파트는 별도 구조물로 완전 분리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강조한 바 있다.이로 인해 총공사비는 2019년 계획발표 당시 예상한 사업비 약 4200억원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착공이 늦어지니 입주시기도 지연된다. 본래 계획이었던 2024년 하반기에서 2026년 준공 목표로 올해 1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모듈러건축업계에선 이를 두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업계에 따르면 모듈러건축이 세계적 건축 트렌드인데다가 네옴시티 수주 가능성 덕에 인지도가 올라간 시점인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모듈러건축 자체에 큰 관심이 없어 보인다는 지적이다.지난 22일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스마트모듈러 행사에 참여한 A건축사사무소 대표는 "네옴시티 모듈러건축 수주 MOU 소식을 듣고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모듈러건축에 관심을 보였다"며 현 건축 트렌드의 방향이 모듈러건축임을 에둘러 말했다.다만 현재는 법령에 갇혀 제대로 된 고층 모듈러건축물이 나오지 못하고 있고, 사업성도 없으니 민간에서 투자하기 꺼려하는 게 현실이다. 공공발주에서라도 지속 발전가능성을 키워나가야 하는데 서울시 등이 거꾸로 정책을 펼치니 업계 입장에선 답답한 마음이다. 특히 GH경기주택도시공사가 모듈러건축 트렌드를 이어나가는 것과도 대조적인 행보다.주택건설사업자 한 관계자는 "인필과 적층방식의 모듈러 구조에 접합부 방식을 긍정적으로 보진 않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 측에선 우리는 쓰지 않는 모듈러주택을 ‘더 라인’에 쓴다고 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겠다"며 "최근에 정부가 모듈러 홍보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서울시 방안은 산업발전에 찬물을 끼얹는 건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SH공사 관계자는 "SH는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공급 혁신방안 정책’ 방향과 부합되도록 임대주택 평형 확대 및 고품질 주거공간 제공 등 세부검토를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다"며 "본 지구 내 변경설계안은 미확정 상태이며 설계안 또한 아직은 도출되지 않았다"고 답했다.한편 별개로 SH공사는 이번 설계변경안 논란이 있는 중랑구로 사옥이전을 추진 중에 있다. 다만 지방공기업 평가원 타당성 검토 결과 사업성이 미흡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고, 사옥이전 재원부분 이슈도 있어 추진이 지지부진하다.SH공사 관계자는 "중랑구 사옥이전 관련 사업성과 재원 문제 해결을 위해 고밀도 복합개발 용역 발주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kjh123@ekn.kr서울 중랑구 북부간선도로 위에 조성될 신내 콤팩트시티 상상도. SH공사

사상 첫 6연속 기준금리 인상, 집값 하락세 더 빨라지나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기준금리 3.25% 시대에 돌입함에 따라 높아진 가계대출 이자 부담에 부동산 시장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거래절벽이 심화되고 전세의 월세화가 빨라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한국은행은 2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연 3.0%에서 3.2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4, 5, 7, 8, 10월에 이어 사상 초유의 6차례 연속 인상이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 7월과 10월 0.5%포인트를 한 번에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지만 이번에는 0.25%포인트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으로 인상폭을 조절했다. 이에 지난 빅스텝에 비해 시장의 충격은 다소 덜한 분위기다. 하지만 금리 인상 기조는 유지되고 있는 만큼 부동산 가격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빅스텝이든 베이비스텝이든 간에 금리가 인상된 것이기 때문에 시장이 더 경직되면서 하락 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역시 "인상폭이 둔화되긴 했지만 금리 인상 기조는 여전한 상황에서 현재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된 다음에야 거래량이 늘어난다거나 움직임이 있을 수는 있지만 당장은 부동산 시장에서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우선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 신규 주담대 금리가오르면 대출 부담 가중으로 주택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감소할 수밖에 없다. 거래절벽이 더욱 심화되는 것이다.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코픽스는 신규 취급액 기준 3.98%로 지난 2010년 1월 신규 코픽스 공시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16일 기준 이를 적용한 KB국민·우리·농협 등 주요 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연 최고 7.1%까지 오른 상황이다. 주담대 상단 8% 돌파도 시간문제다.1년간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아파트 매매 시장은 빙하기를 겪고 있는데 현재의 거래절벽 역시 당분간 더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536건으로 역대 최저 수준에 그쳤고 이달 거래건수는 155건에 불과하다.권 교수는 "금리 인상에 따라 주담대 이자율이 올라가기 때문에 거래절벽 현상은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임대차 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주담대와 함께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오르고 있기 때문에 이자 수준보다 저렴한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은 계속 나타날 전망이다. 여기에 집값 하락에 따른 역전세, 깡통전세 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전세의 월세화 속도를 앞당기고 있다.다만 월세화가 지속되다보면 전월세 전환율 대비 월세가격이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시장에도 변화는 나타날 전망이다. 여 수석연구원은 "매수를 관망하는 수요가 임대차 시장으로 넘어오면서 수요가 많은 월세의 가격 상승 기류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전세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세입자가 전월세 전환율을 고려했을 때 전세로 움직이는 시점이 올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마친 후 통화정책방향회의 결과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24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