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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 보증금 떼일까 전전긍긍…정부 노력에도 전세 시장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최근 일명 ‘빌라왕’ 사건으로 수도권 전역에 전세사기에 대한 우려가 만연한 가운데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정부의 지원에도 전세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하는 세입자 피해 사례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서다. 추가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19일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테크 ‘임대차시장 사이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발생한 전세보증사고는 총 852건으로 피해금액만 1862억20만원에 달한다.이는 전월 전세보증사고 건수(704건)보다 많은 수준이며 피해금액(1526억2455만원) 역시 300억원 넘게 증가했다. 사고율도 지난 10월 4.9%에서 지난달 5.2%로 늘어났다.사고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임차인이 전세금을 우선 돌려 받을 수 있는 ‘임차인등기명령’ 신청 건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11월 서울지역 임차권등기명령 신청 건수는 3719건으로 전년 동기(2954건)보다 25.9% 증가했다. 연간 기준 최고치를 돌파한 수준이다. 신청 건수는 지난 1월 202건에 불과했으나 지난달 580건으로 급증했다.임차인이 전세금을 돌려 받지 못하고 이주할 경우 법원에 임차권등기명령신청을 하면 임차된 주택에 살지 않고 주민등록을 옮기더라도 대항력을 유지할 수 있고 전세금을 우선 돌려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정부에서도 전세피해지원센터를 개소하는 등 지원에 힘쓰고 있다. 정부는 올해 들어 전세 피해가 급증하고 전세가율이 타 지역 대비 높게 집계된 서울 강서구에 지난 9월말 시범적으로 지원센터를 첫 개소해 운영 중이다.국토교통부는 이어 최근 전세사기 피해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인천 미추홀구에도 전세피해지원센터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18일 인천 미추홀구의 피해 현장을 찾아 전세사기 근절 및 피해 세입자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원 장관은 간담회에서 "수도권에서 미추홀구를 포함한 인천을 첫 대상으로 삼아 구체적인 전세사기피해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를 비롯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 등 임차인을 보호하는 제도도 운영 중이다. 하지만 100% 반환이 어려운 경우도 있고 적용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세입자들의 불안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실제로 수도권에서 빌라와 오피스텔 1139채를 소유한 빌라왕 A씨가 지난 10월 급작스럽게 사망하면서 A씨 소유 주택의 세입자들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세입자들은 전세 계약 당시 HUG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집주인이 사라진 상태이기 때문에 보증금을 돌려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할 수가 없어 반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에 시장에서도 자율적으로 피해를 막기 위한 움직임을 펼치고 있다. 화곡동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전세사기 전과가 있거나 우려가 있는 집주인 목록을 작성·공유하고 있다. 화곡동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일명 ‘블랙리스트’를 만들어서 등기부등본을 뗐을 때 이 리스트에 있는 집주인 이름이 보이면 계약을 절대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끼리 이렇게라도 해서 전세 피해자들을 막고 흉흉한 시장 분위기를 전환하고 싶다"고 말했다.전문가들 역시 정부의 실효성 있는 정책만큼이나 세입자 스스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전세 피해는 대체로 집값 하락에 따른 여파로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 하락 시기에는 소비자들 스스로 항상 주의 의무를 기울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과거에는 선순위채권과 전세가를 합했을 때 보통 80% 정도일 때 안전하다고 봤지만 최근에는 60~70%까지 낮아야 안전하게 계약할 수 있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giryeong@ekn.kr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빌라 모습. 사진=김기령 기자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마련된 HUG 전세피해지원센터. 사진=김기령 기자

부동산시장 침체지만 강남 재건축은 속도 올린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5단지가 신축 아파트 단지로 거듭나는 것이 확실시 되면서 재건축 사업 속도에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3일 열린 제22차 건축위원회에서 총 5건의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심의를 통해 공공주택 533가구 포함 총 5256가구가 민간에 공급된다.이로써 서울시는 송파구 ‘잠실우성4차 아파트’를 비롯한 ‘가락프라자 아파트’, 양천구 ‘신정4 재정비촉진구역’, 구로구 ‘천왕2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 및 주거환경 개선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특히 노른자 땅이라고 평가받는 강남구에 위치한 개포주공5단지가 이번 심의 통과로 인한 수혜를 가장 많이 입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 또한 커진 상황이다.1983년 준공된 개포주공5단지는 2019년 2월12일 강남구로부터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을 승인받고 2020년 12월1일 조합설립인가를 득한 후 이번 건축계획안 통과로 최고 35층, 1277가구 신축 아파트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전체 가구 중 공공주택은 144가구이며 분양주택은 1133가구다. 공공주택 144가구는 3인 이상 가구에 적합한 전용면적 59·74·76·84㎡로 구성해 모두 장기전세주택으로 활용되며 전용면적 59·74·76·84·101·120㎡ 및 펜트하우스 등 8가지 평형이 도입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해당 단지는 내년 5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오는 2024년 착공되며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연면적 27만4242.70㎡의 개포주공5단지 아파트는 수인분당선 개포동역 바로 앞에 위치해있으며 교육의 중심지인 강남구 대치동 또한 도보로 접근이 가능해 입지가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건축계획안 통과라는 대형 호재에도 불구하고 사업 속도 진척에 대한 뚜렷한 신호가 보이지 않는 탓에 재건축 조합 및 입주민들의 반응은 미지근하다.개포주공5단지 재건축정비사업 조합 관계자는 이번 건축계획안 통과에 대해 "서울시에서는 재건축 사업을 계속 끌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심의를 통과해 좋기는 하다. 건축계획안을 통과했기 때문에 더 이상 시에 바라는 점은 없다"라고 말했다.개포동 내 A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아직 세부 내용이 나오지 않아 분석이나 평가가 어렵지만 개포주공5단지에 대한 문의는 이어지고 있다"며 "건축계획안 통과가 예상보다 늦어졌다. 당연히 될게 된 거라고 생각해 조합원이나 입주민 반응이 미비하다"라고 전했다.이어 향후 전망에 대해 "개포주공5단지는 고가의 아파트인데다 현재 부동산 시장이 워낙 하락세여서 수요자들 모두가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 때문에 호재 이후에도 아무런 입질이 없다. 하지만 사업 속도가 빨라질 기미가 보이고 이후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반전돼 재건축 아파트가 착공에 들어가면 아파트의 가치는 확실히 올라갈 것"이라고 예측했다.전문가들은 개포주공5단지의 건축계획안 통과는 하나의 절차일 뿐이지만 긍정적인 요소임에는 분명하다는 것을 시사했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심의를 통과한 것은 절차가 한 단계 나간 것뿐이다. 이로 인해 사업 속도가 빨라질 것을 기대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다. 지금은 인근 주택 가격이나 동향이 침체국면에 있고 금리 및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하지만 개포동 요지에 대규모 주택공급을 할 수 있다는 점만큼은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daniel1115@ekn.kr지난 13일 건축계획안을 통과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5단지 아파트 전경. 사진=김다니엘 기자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5단지 내 건축계획안을 통과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잔=김다니엘 기자

신통기획 2차 선정 임박…유력 후보지 관심집중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열악한 노후 주거지 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주택공급을 확대한다는 목표로 내세운 오세훈표 정비사업인 ‘신속통합기획’ 2차 후보지 발표 선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9일 서울시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마감한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사업 2차 후보지 선정 결과를 이번주 선정위원회를 열고 다음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2차에는 19개 자치구에서 52개 구역이 신청했다. 참고로 1차 공모에선 102곳이 참여해 59개 구역으로 선정하고 21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한 바 있다.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으로 민간 주도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사업성과 공공성을 결합한 정비계획안을 구축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 지원하는 제도다.부동산업계에선 이번 2차 후보지는 지난 1차 후보지에서 탈락한 지역들 중 노후도를 보전할 필요가 있는 지역들 중 건축허가 제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곳들을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8월 침수피해를 크게 입은 반지하주택 밀집지역들도 함께 주목해야 한다.1차에서 탈락한 재수생 중에는 먼저 용산구 한남뉴타운의 마지막 퍼즐 한남1구역을 주목하고 있다. 투미부동산에 따르면 한남1구역은 72%의 높은 동의율을 보이고 있다. 또 이곳과 경쟁하는 서계동 33번지 일대는 동의율 약 67%다. 이번에 이 지역들이 선정되면 지난 1차에 선정된 청파2구역과 함께 서계·청파의 재개발은 완성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광진구 자양4동 역시 유력하다. 이 지역은 1차 미선정 당시 현금청산 대상자가 많아 미선정된 사유를 서울시가 전달한 바 있다. 이에 1구역과 2구역을 통합해 자양4동으로 재차 지원했고, 현재 동의율은 72%가 넘은 상태다.송파구는 마천2구역 마천동 183번지 일대, 성북구는 석관동 62번지 일대(동의율 62%), 삼선3구역 삼선동1가 280번지 일대(동의율 60%)가 있다. 여기서 석관동은 구청에서 사전타당성 조사가 가능한 구역이라는 회신을 받은 바 있는 서울시 노후도 최고 구역이라는 평가다.은평구는 신사동 237번지·200번지, 응암동 675번지 일대가 모두 각축전이다. 모두 지난 1차 미선정 구역이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동의율은 60% 이상이다. 성동구는 사근동 212-2번지 일대(동의율 약 40%)와 행당동 298번지 일대(동의율 약 40%)가 있다. 아울러 투미에선 1차 탈락지가 아닌 곳들 중에서도 동대문구 용두 3구역(노후도 약 90%)과 관악구 신림5구역(동의율 약 76%)을 꼽았다. 금천구는 주변에 모아타운 및 신통1차에 선정된 지역이 많은 시흥동 지역과 신안산선 신독산역이 신설예정인 인근 독산B구역(동의율 37%)을 꼽았다. 양천구는 노후 저층주거지 목동 ‘엄지마을’ 중 일부 구역이 신속통합기획을 준비 중이고 현재 60% 동의율을 보이고 있다.끝으로 종로구에선 창신동은 10구역 동의율 약 42%, 12구역 약 38%, 9구역은 35% 정도다. 창신·숭인뉴타운은 뉴타운 해제 및 도시재생사업 선정 후 주거환경 개선 실패로 재차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곳이기도 하다. 한편 이와 별개로 기타 정비사업에 지정돼 제외된 곳도 있다. 미선정 구역 중 종로구 연건동 309번지 일대와 중랑구 면목동 527번지 일대는 올해 공공재개발 2차로 선정됐고, 용산구 원효로3가 1번지 일대는 공공주택복합사업 8차로 지정됐다.또 강남구 일원동 대청마을 B구역은 모아타운 2차에 선정돼 신속통합기획과 작별했다. 지난번 탈락한 종로구 체부동 127번지는 이번에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이미 A구역 조합추진위원회는 동의율 72% 이상을 달성하고 조합설립 준비 및 정비구역지정 용역 스터디 등 다음 프로세스를 준비 중에 있다. A 조합추진위원장은 "그간 안 보이는 곳에서 물밑작업을 계속했고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번에는 선정될 것이라 믿으며 다음 스텝을 착실히 밟아나가겠다"고 말했다.kjh123@ekn.kr서울 신통기획 신청 지역 중 반지하 주택 전경. 사진=김준현 기자

롯데물산, 1인가구에 생필품·간편식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롯데물산이 기업 소재지인 서울 송파구 지역 1인가구에 생필품과 간편식을 전달한다. 롯데물산은 19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송파구 관내 1인 가구 200세대에 ‘함께해요! 토닥토닥 해피박스(해피박스)’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송파구 1인 가구는 서울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많은 7만9000여 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20∼30대층이 약 50%를 차지한다. 지난해부터 롯데물산은 기존 독거 노인 지원에서 청년, 중장년 등으로 대상을 더 확대해 해피 박스를 전달하고 있다. 올해 해피 박스는 1인 가구에게 필요한 생필품과 든든한 한끼를 위한 간편식 20여 종으로 구성했다. 지난 14~15일 롯데물산 임직원들이 직접 포장한 해피 박스는 이날 1인 가구 200세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아울러 롯데물산은 이달 1∼9일 롯데월드타워 오피스 입주사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 ‘더 마루’를 진행했다. 더 마루는 임직원들이 쓰지 않는 물품을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해 자원 선순환에 동참하고, 물품 판매 금액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공동 프로젝트이다. 올해 더 마루 참여사는 총 21개사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7월 입주한 우아한형제들, 올해 입주한 BHC와 LIG넥스원이 동참했고, 타워에 위치한 롯데 그룹사 9개사도 새롭게 참여했다. 더 마루 기부 부스에 모아진 물품은 총 4500여 점이며, 내년 상반기에 아름다운가게 송파가락점에서 ‘더 마루 특별 판매전’을 열어 수익금을 기부금으로 조성해 송파구지역 돌봄이웃에 전달될 예정이다.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임직원들과 마음을 모아 우리 주변 이웃에게 따뜻한 선물을 전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4 ‘더 마루’ 기부 부스에서 임직원들이 물품을 기부하고 있다. 사진=롯데물산

올해 주택거래 10건 중 1건은 증여…역대 최고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올해 전국 주택 거래에서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부터 증여로 인한 취득세 부담이 늘어나는 데 대비해 올해 증여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의 ‘주택거래 현황’ 통계를 보면 올해 1∼10월 전국 주택 거래량 80만6972건 중 증여는 7만3005건으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관련 통계가 시작된 지난 2006년 이후 1∼10월 누적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증여 거래 비중은 전체 주택 거래량 162만여건의 8.5%(13만7248건), 2020년에는 전체 거래량(202만여건)의 7.5%(15만2427건)로 올해보다 적었다. 시도별로 보면 주택 증여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이다. 서울의 올 1~10월 주택 증여는 총 1만613건으로 전체 거래의 12.5%를 차지했다. 특히 노원구에서 증여 비중이 2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종로구(21.4%), 용산구(19.6%), 서대문구(17.9), 중구(16.1%) 순으로 증여 거래 비중이 높았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의 증여 비중이 8.6%, 인천은 8.1%였다. 지방에서는 대구의 증여 비중이 11.9%로 서울 다음으로 높았고 제주(11.8%), 전남(11.7%), 대전(9.9%)이 뒤를 이었다. 올해 주택 거래절벽에도 불구하고 증여 비중이 늘어난 데는 내년부터 증여로 인한 취득세 부담이 늘어나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부터 증여를 받는 사람이 내야 하는 증여 취득세 기준이 시세의 60∼70% 수준인 시가표준액에서 시가인정액(시세)으로 바뀌면서 세금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절세 요건도 까다로워진다. 현재는 특수관계인에게 주택을 증여받고 이월 과세 적용 기간(5년)이 지난 뒤 매도하면 증여자 취득 금액이 아닌 증여받은 가액으로 양도차익을 계산했다. 이를 통해 양도세를 다소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이월 과세 적용 기간이 5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난다. 증여받은 부동산을 10년 이상 보유해야 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giryeong@ekn.kr서울 아파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직방, 올해 아파트 매매시장 변동률·거래량 역대 최저치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아파트 매매거래시장이 빠른 금리인상과 높아진 가격에 대한 수요자 부담으로 수요심리 위축으로 인해 침체기를 맞이했다. 전세거래는 금리부담에 의한 임차인 이동으로 인해 매매시장보다 더 큰 하락을 기록했다. 19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매매시장은 가격변동률과 거래량이 한국부동산원 통계 발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5% 이상 하락하고, 거래량도 2012년 50만4000가구 이후 최저거래가 예상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올해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북·제주·강원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세종으로 -12%를 기록했다. 그 외 울산, 경기, 대전, 인천, 대구가 5% 이상 하락했고, 서울도 -4.9%로 하락폭이 컸다. 거래절벽은 특히 두드러졌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처음으로 아파트 전세거래량보다 적은 거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전국 26만2000건으로 역대최저 거래량 뿐 아니라 처음으로 50만건 미만을 기록할 전망이다. 수도권은 7만6000건, 지방은 18만6000건의 거래가 발행했다. 전세가격도 하락세로 전환된 이후 하락폭이 커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매매시장과 동일한 가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 11월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국 -2.36%, 수도권 -3.21%, 지방 -1.57%로 매매가격과 마찬가지로 월간 변동률로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리인상으로 전세대출에 대한 임차인 부담이 커진 부분이 전세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판단됐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은 매매가격과 비슷하게 도시지역 하락폭이 컸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매매와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매매가격 하락폭이 가장 컸던 세종이 -15.5%를 기록하면서 전세가격도 가장 많이 하락했다. 대구와 인천은 10% 이상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을 기록했고, 서울과 경기, 대전도 5% 이상의 전세가격 하락이 기록됐다. 입주는 전국 총 25만 6595가구(379개 단지)가 입주했다. 지난해보다 7%(1만7740가구) 많은 물량이다. 수도권이 14만3209가구(189개 단지), 지방이 11만 3386가구(190개 단지) 입주하며 2021년 대비 각각 6%, 10% 증가했다. 서울(1만9443가구)과 경기(8만4903가구)는 2021년보다 입주물량이 30%, 6%씩 감소했지만 인천에서 3만8863가구(2021년 대비 122%↑)가 입주하며 전체적인 수도권 입주물량은 증가했다. 검단신도시 및 정비사업이 완료된 사업장에서 대규모 단지들이 입주했기 때문이다. 지방은 부산(2만 3468가구), 대구(1만 9626가구), 충남(1만 3927가구) 등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았다. 정비사업이 완료된 사업장에서 입주가 진행되는 가운데 택지지구 입주 등 새 아파트 입주가 활발했다. 내년에는 총 30만2075가구(413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는 2022년(25만6595가구)보다 18%가량 많은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지방 입주물량 증가폭이 크다. 수도권이 15만 5470가구(183개 단지)로 9% 증가하고 지방은 2022년보다 2022년보다 29% 많은 14만6605가구(230개 단지)가 입주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경기, 인천 모두 2022년보다 입주물량이 증가한다. 서울은 강남구, 은평구, 서초구 등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은 가운데 대부분 재건축, 재개발사업이 완료된 사업장이다. 경기는 양주, 화성, 평택 등 택지지구 입주물량이 공급되며 도시별 입주물량 중 가장 많은 새 아파트가 입주한다. 인천은 검단, 송도 등에서 입주가 이어지며 4만191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은 대구가 3만 4638가구, 충남이 2만 1405가구, 부산이 2만155가구가 입주한다. 직방 관계자는 "내년 아파트 시장 침체가 더 깊어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정부가 제시할 경기부양책에 시장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며 "가계 재무 부담이 커지는 무리한 투자보다는 안정적 투자나 채무의 구조조정을 우선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jh123@ekn.kr직방 자료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전월대비). 직방

LH ‘SEE:REAL Friends’, 독일 디자인 어워드 2023 본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부동산 정보포털 ‘SEE:REAL’의 브랜드 캐릭터 ‘SEE:REAL Friedns’가 독일 디자인 어워드 2023의 Excellent Comunication Design 부문에서 WINNER(본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독일 디자인 어워드는 1969년 제정된 이래 50여 년 동안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어워드로서 제품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건축 디자인 3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국제 디자인 어워드 입상경력이 있거나 독일 디자인 위원회가 직접 초청한 작품에 대해서만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LH는 2020년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한눈에 보는 부동산 정보포털 SEE:REAL 브랜드와 포털 디자인으로 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SEE:REAL의 브랜드 캐릭터 SEE:REAL Friedns로 다시 한 번 본상을 수상하게 돼 국제 디자인 어워드에서 공공기관 최초로 2회 수상의 영광을 얻게 됐다. SEE:REAL Friedns는 2020년 ‘RZ(알지)’와 2022년 ‘EZ(이지)’ 연구원 외에 6가지의 프렌즈 캐릭터로 구성돼 있으며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동산정책과 다양한 정보를 캐릭터를 활용해 친근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LH 관계자는 "SEE:REAL Friedns로 권위 있는 독일 디자인 어워드에서 거듭 수상을 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면서 "국민들이 어려운 부동산정책과 정보들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상은 내년 2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진행된다. daniel1115@ekn.krclip20221219095406 ‘SEE:REAL Friedns’ 캐릭터들. LH

LH, 수서역세권 업무시설용지 B1-1BL 공급...3.3㎡당 8415만원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내 업무·유통시설용지 B1-1블록을 일반실수요자 대상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B1-1블록은 6635㎡ 규모로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800% 이하로 업무시설(오피스텔 포함), 판매시설 등을 건축할 수 있으며 공급예정 금액은 3.3㎡당 8415만원이다. 대금납부조건은 2년 6개월 유이자 분할납부 방식으로 계약금 10%를 제외한 중도금·잔금은 6개월 단위로 5회 균등분할 납부할 수 있다. 현행 할부이자율은 연 2.3%이며 납부약정일보다 선납할 경우 선납할인(현재 할인율 연 5% 적용)도 가능하다. B1-1블록은 수서역세권 지구 내에서 수서역 복합환승센터와 가장 가까이 위치하며 남부순환로 및 대왕판교로와 직결되는 밤고개로에 면하고 있다. 공급 일정은 오는 28일 입찰신청 및 개찰, 30일 계약체결이며 자세한 사항은 LH청약센터에 게시된 공고를 참고하거나 LH 서울지역본부 토지판매부로 문의하면 된다. daniel1115@ekn.krclip20221219101042 수서역세권 위치도 및 토지이용계획도. LH

쌍용건설, 부산연천시장 ‘시장’ 정비사업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지난해부터 소규모 도시정비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이 분야 강자로 떠오른 쌍용건설이 부산에서 신규 먹거리로 떠오르는 ‘시장’ 정비사업 분야에 첫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쌍용건설은 지난 17일 부산 연제구 연산동 일원에 위치한 연천시장 시장정비사업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공사비는 약 834억원이다.낙후된 상권을 현대식으로 개선해 상권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목적인 시장 정비사업은 추진위를 구성한 다음 시장정비사업 추진계획 수립 후 조합설립인가가 가능하다는 것을 제외하면 재개발사업과 추진 절차가 동일한 것이 특징이다.부산 연천시장 시장정비사업은 향후 지하 5층~지상 30층, 2개동, 총 248가구의 ‘더 플래티넘’ 주상복합 아파트로 재탄생하게 된다. 착공은 2025년 3월 예정이다.시내로 이어지는 내부순환도로 원동IC가 가까워 시내외 이동이 편리하고, 만덕~센템지하고속화도로 개발이 진행되는 등 교통여건도 양호하다. 인접한 연신초와연천초는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대형마트와 병원 등 생활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부산 등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시장정비사업을 추가 수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서울과 수도권, 부산, 대전 등에서 리모델링과 소규모 재건축을 적극 발굴해 ‘더 플래티넘(The PLATINUM)’의 위상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수주를 통해 시장 정비사업에 첫 진출한 쌍용건설은 도시정비분야에서만 △지난해 부산 태광맨션, 안양 삼덕진주, 부산 온천 제2공영, 서울 홍은동에 이어 △올해에는 부산 월성맨션, 부산 온천 공작맨션, 대전 용문동 장미아파트와 이번 연천시장 시장정비사업까지 총 8개단지 약 1900가구, 약 5200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한 바 있다.또한 가로주택정비사업과 함께 도시정비 양대축으로 공략중인 리모델링에서도 지난해 광명 철산 한신(1803가구, 4600억원), 가락쌍용1차(2373가구, 8000억원)에 이어 올해에는 인천 부개주공3단지(1982가구, 4700억원), 문정현대 리모델링(183가구, 500억원), 명일현대 리모델링(255가구, 835억원) 등을 연이어 수주하는 등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등 도시정비 분야에서만 전국에서 총 36개 단지 약 3만가구, 약 5조원의사업을 확보하고 있다. kjh@ekn.kr연천시장 시장정비사업 조감도. 쌍용건설

한샘, 신학기 맞이 학생 맞춤형 가구 ‘조이S 2’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가구업계가 내년 신학기를 맞이해 학생을 위한 브랜드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19일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학생·자녀방가구 브랜드 ‘조이’ 신제품 ‘조이S 2’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조이S 2는 코로나19 이후 확산된 디지털 기기 활용 온라인 학습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책상에는 태블릿·노트북을 올려두기 편한 ‘멀티 거치대’와 모니터를 설치할 수 있는 ‘와이드 모니터 선반’이 기본으로 설치됐다. 서랍에는 크기별 정리함을 도입해 다양한 학용품을 손쉽게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책상 △책장 △옷장 △수납패키지 △침대 등을 다양하게 조합해, 취학을 앞둔 자녀가 올바른 생활·학습습관을 기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 조이S 2 책상은 일자·단독형 외에도 높이·각도 조절이 가능한 ‘매직데스크(magic desk)’, 각도 조절만 가능한 ‘라이트(LITE) 매직데스크’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조이S가 1200mm 단일 사이즈였던 것과 달리 1400mm 제품도 선택할 수 있다. 이를 모니터 선반과 2가지 상부장, LED 조명 4종과 조합해 다양한 형태를 완성할 수 있다. 컬러는 화이트를 메인으로 그린·핑크·베이지 포인트 컬러를 적용할 수 있다. 또 콘센트가 부착된 멀티선반과 소서랍 등의 소품을 추가할 수 있다. 조이S 2 침대는 △일반형 헤드 △멀티수납형 헤드 △조명형 헤드 △키즈 수납형 침대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일반형 헤드는 가격 대비 성능비를 높인 모델이다. 멀티수납형 헤드는 매립 콘센트와 오픈 수납공간이 적용돼 공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조명헤드를 활용하면 침대를 인테리어 포인트 디자인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키즈 수납형 침대는 올인원 대용량 벙커 수납공간과 교구수납장, 오픈 수납공간 등 다양한 수납 공간을 갖추고 있다. 정유진 한샘 서재·자녀방 상품부서장은 "앉는 자세가 완성되고, 정리하는 습관을 잡아야 할 초등학교 입학 시기 자녀에게 적합한 조이S 2 제품을 선보이면서, 합리적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프로모션을 함께 전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jh123@ekn.kr조이 s2 조이S2 사진. 한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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