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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1월 가계 예대금리차 최고 1.51%p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달 5대 은행 중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던 곳은 KB국민은행으로 나타났다. 전체 은행권 중에서는 전북은행이 가장 컸다. 2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 대출 등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1월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 중 국민은행이 1.51%포인트로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농협은행 1.44%포인트, 우리은행 1.07%포인트, 하나은행 1.03%포인트, 신한은행 0.84%포인트 순으로 컸다. 기업대출까지 포함한 은행의 전체 예대금리차에서도 5대 은행 중 국민은행이 1.81%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농협은행 1.69%포인트, 우리은행 1.59%포인트, 하나은행 1.44%포인트, 신한은행 1.33%포인트 순이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1월 들어 법인고객의 단기성 예금 비중이 늘면서 평균 예금금리는 낮아진 반면, 주택담보대출 대비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 취급이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예대금리차가 확대됐다"며 "현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가장 낮은 수준이며, 1월 말 시행된 가계대출 금리 최대 1.3%포인트 인하 효과는 2월 예대금리차 공시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4.72%포인트로 가장 컸다. 케이뱅크는 2.15%포인트, 카카오뱅크는 1.25%포인트로 나타났다. 국내 19개 은행 중에서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6.4%포인트)이었다. 앞서 은행연합회는 지나친 이자 장사를 막자는 취지로 지난해 7월 통계부터 국내 은행 19곳의 예대금리차를 매달 공시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서울에 설치된 주요 은행들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연합뉴스

KB국민은행, 외화예금 신규 가입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4월 28일까지 해외주식과 환테크에 관심 있는 고객을 위해 ‘외화예금 신규가입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KB글로벌외화투자통장 또는 KB TWO테크 외화정기예금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먼저 KB글로벌외화투자통장 신규 개설 후 4월 28일까지 미화 100달러 상당액 이상 계좌잔액을 유지한 고객에게 KB금융쿠폰 1만원을 제공한다. KB글로벌외화투자통장은 자유로운 외화 입출금 뿐만 아니라 KB증권과 연계해 해외주식 거래도 가능한 통장이다. 또 KB스타뱅킹을 통해 외화 입출금 거래 시 항상 30%의 환율 우대를 제공한다. 아울러 KB스타뱅킹과 인터넷뱅킹을 통해 KB TWO테크 외화정기예금을 가입하는 고객에게 환율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이 상품은 가입 시 목표 환율을 지정하고 목표 환율에 도달할 경우 자동 해지돼 환차익과 이자 이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이벤트 기간 중 상품에 가입한 모든 고객에게 80%의 환율 우대를 적용하고 12월 29일 내에 목표 환율 도달로 자동 해지된 경우 100%의 환율 우대를 제공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환차익과 이자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국민은행 외화예금상품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dsk@ekn.kr국민은행 KB국민은행.

KB금융, 늘봄학교 5년간 총 500억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은 20일 서울시 여의도에서 교육부와 ‘늘봄학교 및 초등돌봄체계 발전’을 위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총 500억원을 지원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윤종규 KB금융 회장 등이 참석했다. KB금융은 2018년부터 경력 단절 문제, 가계에 부담이 되는 높은 교육비, 육아 부담 등으로 인한 저출생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교육부와 함께 협력해 왔다. 그 결과 총 2265개의 국공립 병설유치원과 초등돌봄교실을 신·증설해 전국적인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에 크게 기여했다. KB금융과 교육부는 지난 5년간의 돌봄체계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5년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주인공인 아이들이 보다 행복하고, 학부모는 마음 편하게 일 할 수 있도록 정부 교육분야 핵심 국정과제인 늘봄학교 및 초등돌봄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먼저 KB금융은 늘봄학교 주요 사업 중 하나인 ‘거점형 돌봄기관’ 확대에 역량을 집중한다. 지역 단위의 돌봄 수요 해소를 위한 새로운 모델인 거점형 돌봄기관은 거점 내 돌봄이 필요한 학생에게 돌봄·방과후학교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며, 맞벌이 가정의 학부모들도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평일에는 저녁 8시, 토요일에는 오후 1시까지 운영한다. 방학기간 중에도 이용 가능하다.또 교육·문화·음악·체육·IT 등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생들의 학업수준 향상 뿐만 아니라 취미생활과 개인별 특성에 적합한 자기개발이 가능하다. 이에 더해 KB금융은 초등학생들이 별도의 비용 없이 경제금융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경제금융교육 방과후 프로그램’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윤종규 KB금융 회장은 "교육부와 KB금융의 협력을 통해 늘봄학교의 뜻처럼 ‘늘 봄처럼 따뜻한 학교’가 아이들의 배움터이자 놀이터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우리 사회의 기업 시민으로서 미래세대 육성에 적극 앞장 서는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dsk@ekn.kr20일 늘봄학교 및 초등돌봄체계 발전을 위한 협약서 서명을 마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왼쪽)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블룸버그 "한은 올해 기준금리 인하…국고채 3년물 금리는 3% 밑으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국내 채권시장에서 채권에 대한 매도세가 5개월래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음에도 전문가들의 강세 전망이 꺾이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 국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기준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3년 만기 국고채(국채) 금리는 지난 2주 동안 50bp넘게 급등해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3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 11시 17분 3.650%를 기록했다. 그러나 DB금융투자, 신한자산운용 등은 한은이 올해 기준금리를 인하해 국고채 3년 금리가 3%대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한자산운용 안상훈 채권 운용 총괄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과 중국의 리오프닝(경기 재개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한국의 수출은 강한 회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고물가와 부동산 시장 침체가 구매력을 짓누르면서 소비 또한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총괄은 올 하빈기부터 국고채 3년 금리가 2.9%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안 총괄은 29조 5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운용하고 있다. 20조 3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운용하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한수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은 쉽게 느려지지 않겠지만, 결국에는 둔화될 것"이라며 "국고채 금리는 하방으로 향하고 있어 채권이 약세를 보일 때마다 매입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은 한은이 올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채권 포지셔닝을 늘리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DB금융투자 문홍철 채권 및 외환 전략가는 "세계 곳곳에서 경제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국에는 부동산 시장 문제도 있다"며 앞으로 한두 달 안에 채권을 매입하도록 권고했다. 한편 블룸버그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대다수는 23일에 예정된 한은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한국은행.(사진=에너지경제신문)

주택금융공사 노동이사에 임재동 전 노조위원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초대 근로자대표 비상임이사(노동이사)에 현 업무지원부장인 임재동 전 노조위원장이 선임됐다고 20일 밝혔다. 노동이사제는 근로자대표가 이사회 구성원으로 발언권과 의결권을 갖고 경영에 참여하는 제도로 지난해 8월부터 공공부문에 시행됐다. 금융위원회는 주택금융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 2명 중 임재동 전 노조위원장을 노동이사로 임명·통지했다. 임 이사 임기는 21일부터 2025년 2월 20일까지다. 임 이사는 2004년 주택금융공사에 입사한 뒤 본점과 지점에서 두루 근무하며 조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2012년 노조위원장에 선출된 후 2015년 연임에 성공해 총 6년간 노조위원장을 지냈다. 임 이사는 "초대 노동이사로 임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노사협력의 가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임재동 노동이사 임재동 주택금융공사 초대 노동이사.

23일 기준금리 인상 종료 가능성…"경기 둔화 고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번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에 기준금리가 동결될 경우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3일 열리는 한은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무게를 싣고 있다. 금리 인상 요인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에 기준금리가 동결되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7차례 이어온 기준금리 인상 행진이 중단된다. 앞으로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도 낮다는 판단이다. 한은이 금리 인상의 배경으로 꼽는 것은 높은 물가다. 지난 1월 한국의 소비자물가는 5.2%로 전월(5%)에 비해 더 높아졌으나, 이는 공공요금 인상에 의한 것으로 한은이 이미 인식하고 있었다는 해석이다. 반면 외식 물가는 둔화되고 부동산 가격도 하락하고 있어 5%대의 물가 상승에만 중점을 두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과 미국 간의 금리차도 금리 인상의 변수로 꼽히지만 한은은 한미간 금리 역전 자체를 크게 우려하지는 않고 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4.5∼4.75%로 한국과 최대 1.25%포인트 차이가 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줄곧 "미국의 금리 인상을 기계적으로 따라가지는 않는다"며 "한미간 금리 격차로 반드시 자본유출이 일어난다고 볼 수 없으며, 환율 절하로 인한 물가 영향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미국이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나선 만큼 한은이 8번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할 유인도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앞선 인상 폭보다 낮은 0.25%포인트 높이며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FOMC 위원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점도표에서 올해 말 적절한 금리 수준을 5∼5.25%(중간값 5.1%)로 예상했다. 최근에는 최종 금리가 이보다 더 높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현재 뚜렷한 원화 약세 현상이 나타나지 않아 큰 충격은 없을 것이란 게 시장 판단이다. 물가와 한미간 금리 격차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어들면서 한은은 물가와 경기 안정을 모두 고려하겠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현재 경기 위축 우려가 커진 만큼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에 선뜻 나서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 민간 소비와 투자 위축,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로 이어지고, 가계와 기업의 금리 부담이 커지며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 한은은 올해 수정경제전망치를 낮출 것을 예고한 상태다. 앞서 한은은 지난 1월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올해 성장률을 지난해 11월 전망치인 1.7% 보다 하회할 것으로 예상해, 이번 수정경제전망에서 1.5%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경제심리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8월 이후 기준선인 100pt를 하회해 지난달에는 91.3pt를 기록했다. 경기 둔화의 진행형을 시사한다"며 "대표적인 경기 침체 시그널인 장단기물 금리 스트레드도 역전돼 침체를 피하기 어려운 시국"이라고 말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나타나고 있는데, 서비스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며 수출 중심의 국내 경기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단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한은은 매파적 태도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아직 금리 인상에 대한 변수와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시장 해석을 경계하기 위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란 분석이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인플레이션 자극을 차단하려는 일말의 노력으로 추가 인상 여력이 있고 아직 인상 효과를 지켜보는 중이라는 발언 정도는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지난달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은행·증권사 대출 금리 내리는데…카드사 홀로 ‘요지부동’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은행과 증권사가 대출금리를 속속 인하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카드사 금리는 법정 최고금리인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은 자금 조달 부담과 업황 둔화 등을 이유로 꼽고 있지만, 여신전문금융채(여전채) 금리가 고점 대비 2%포인트 떨어진 만큼 금리를 인하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업 카드사의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평균 금리 상단은 19.43%다. 리볼빙(일부 결제금액 이월약정)과 장기카드대출(카드론) 평균 상단 금리도 각각 18.35%, 16.36%으로 집계됐다. 현재 기준 전업카드사의 현금서비스 금리도 16.88~19.57%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카드사들의 금리 적용 비중도 마찬가지다. 카드론 중 금리가 12% 미만인 중·저금리 적용 회원 비중은 평균 11.6%로 지난해 6월 말 28.6%보다 17%포인트 축소됐다. 12% 이상 고금리를 적용 받는 회원의 비중은 같은 기간 71.4%에서 88.4%로 증가했다.현금서비스는 중·저금리를 찾아보기 힘든 상태다. 전업카드사 현금서비스 이용자의 98.8%가 고금리를 적용받고 있다. 하나카드(99.99%)와 우리카드(99.95%), 현대카드(99.27%), 롯데카드(99.21%)는 거의 전원이 고금리를 내고 있다. 삼성카드(97.87%)와 KB국민카드(97.37%), 신한카드(97.12%)도 중금리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이는 은행과 증권사와는 다른 행보다. 금융당국이 주요 시중은행들과 증권사들에게 대출 금리가 올라갈 요인은 여전히 적다면서 대출금리 인상 자제를 유도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주요 은행들의 변동형 대출금리도 하향 조정됐다. 최근 변동형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신규 코픽스 금리는 2개월 연속 하락해 지난해 12월 4.34% 이후 2월에는 3.82%까지 하락했다. KB국민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연 5.43~6.83%에서 4.96~6.36%로 떨어졌다. 우리은행의 변동형 상품은 연 5.89~6.89%에서 5.42~6.42%로 하향 조정됐다. 증권사도 마찬가지다. 한국투자증권은 은행 또는 비대면 개설 계좌인 뱅키스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융자 최고구간(30일 초과) 이자율을 현행 연 9.9%에서 연 9.5%로 0.4%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변경 이자율은 결제일 기준 오는 28일, 체결일 기준 24일자 신규 매수부터 적용된다. 삼성증권도 일부 구간의 신용융자 이자율을 최대 0.4%포인트 낮춘다. 비대면 개설 기준 90일 초과 신용융자 이자율은 기존 10.2%에서 9.8%로 낮아지고, 60일 이하의 중·단기 이자율도 0.1%포인트씩 낮추기로 했다. 메리츠증권과 KB증권은 이자율 인하를 검토하고 이달 말 발표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도 이자율 인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사들이 가장 큰 지적을 받는 이유는 여전채 금리는 안정세를 찾고 있음에도 금리 인하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다. 카드사는 수신 기능이 없어 자금의 70%가량을 채권으로 마련하기에 시장 금리 변화에 민감하다. 금융당국도 여전채 조달금리 안정화로 비용부담이 줄어든 만큼 대출 금리를 합리적으로 운영해달라고 카드사에 요청한 상태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16일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 전략 부문 임원들을 불러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과 리볼빙 등의 대출성 상품·서비스 금리 인하를 주문했다.다만, 조달 금리가 내려갔어도 대출금리에 반영하기까지 통상 수개월의 시차가 걸리는 만큼 곧바로 인하에 나서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여전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오른 조달 금리 비용을 대출 금리가 반영하면서 높아졌다"며 "자금이 조달되고 상품에 금리가 반영되려면 시간이 필요한 만큼 인하에도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yhn7704@ekn.kr은행과 증권사가 대출금리를 속속 인하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카드사 금리는 법정 최고금리인 20%에 달해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은행권, 상반기 2288명 신규 채용 계획…700여명 늘어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연합회는 국내 20개 은행이 상반기 2288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전년 상반기 대비 약 742명(48%) 늘어난 규모다. 연간 채용 규모는 3700여명으로, 전년 대비 약 600명 증가할 전망이다. 은행권의 신규 채용 인원이 늘어난 것은 최근 명예퇴직 실시 등 인력 효율화에 따라 신규 채용 여력이 확대했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는 "국내 은행은 우수인력 조기확보와 고졸인력 실업문제 해소 등 공공적 역할을 이행하기 위해 고졸 채용(전년도 고졸 채용 수준인 전체 채용 인력의 2.9% 내외)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국내 은행별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이다. △KDB산업은행 90명 3·6월 △NH농협은행 500명 2·5월 △신한은행 250명 4월 △우리은행 250명 4월 △SC제일은행 35명 2~6월 △하나은행 250명 1월 △IBK기업은행 160명 3월 △KB국민은행 250명 4월 △씨티은행 하반기 채용 예정 △수출입은행 하반기 채용 예정 △Sh수협은행 85명 1월 △DGB대구은행 20명 5월 △BNK부산은행 35명 5월 △광주은행 10명 5월 △제주은행 32명 1월 △전북은행 10명 5월 △BNK경남은행 20명 6월 △케이뱅크 67명 2~6월 △카카오뱅크 148명 2~6월 △토스뱅크 76명 2~6월dsk@ekn.kr은행연합회.

산은, 대전하수처리장 현대화 민간투자사업 PF 금융주선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DB산업은행은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손익공유형·BTO-a)’의 금융주선을 성공리에 완료하고 20일 1조2400억원 규모의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IBK기업은행과 공동 주선했다. BTO-a 민간투자사업은 정부가 시설의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최소사업운영비를 보전하고 초과이익은 민간과 정부가 공유해 사업위험을 낮추는 민간투자사업 방식이다. 금융약정에는 재무투자자와 대주단으로 산은과 기업은행, 한화생명보험, KDB인프라자산운용 등 10개 기관과 대표 건설투자자인 한화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대전시 소재 노후화된 기존 하수처리장을 시외곽으로 통합·이전해 시설의 지하화와 현대화를 추진하는 ‘환경분야 민자사업 중 역대 최대규모인 랜드마크 딜’이다. 올해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박형순 산은 부행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친환경 녹색인프라 개발임과 동시에 지역사회의 편익증대에도 공헌한다는 점에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개념에 가장 부합하는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민간의 창의와 효율을 SOC(사회기반시설) 확충에 활용하는 민간투자제도 성장과 PF금융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산업은행 20일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 프로젝트금융 서명식에서 송정호 하나손해보험 상무, 이용진 키움투자자산운용 본부장, 이시완 삼성자산운용 부문장, 신민식 한화생명보험 부문장, 송태을 대전엔바이로 대표이사, 박형순 KDB산업은행 부행장, 김우석 한화 부사장, 최광진 IBK기업은행 부행장, 양대식 농협생명보험 단장, 이상운 KDB인프라자산운용 본부장, 권미경 IBK자산운용 이사, 장호현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본부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손보업계, 상반기 중 청년 500여명 신규 채용한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손해보험업계가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상반기 중 500여명의 인력을 신규로 채용한다.손해보험협회는 20일 금융위원회 주재로 진행된 ‘금융권 청년 일자리 간담회’를 통해 상반기 중 500여명의 청년 일자리를 신규로 창출한다고 밝혔다.17곳의 손해보험사가 513명을 신규로 채용할 예정이다.회사별로 보면 삼성화재는 직전 3개년 평균 채용인원 수준으로 채용한다. 3~6월 중 약 59명의 인력을 뽑는다는 방침이다. DB손해보험은 연초 87명의 인력을 새로 채용하고, 메리츠화재는 1~6월 수시채용을 통해 45명을 신규로 뽑는다. 한화손해보험은 2분기 중 20명을, 롯데손해보험은 2~4월께 55명을 채용한다. KB손해보험은 3~5월께 40명의 인력을 신규로 뽑는다. 서울보증보험도 3~6월께 40명의 인력을 신규로 채용한다.다만 해당 채용 계획은 회사 사정에 따라 일부 변동될 수 있다.손보협회는 "최근 고금리, 고물가에 따른 실물경제 둔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점증하고, 고령화 및 나노가족 등 인구구조 변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미래 세대에 희망을 주는 청년 일자리 확대 및 신규 고용 창출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특히 디지털, 모빌리티 전환 가속화 등 새로운 사회 요구와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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