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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저금통with오뚜기 출시…두번째 브랜드저금통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뱅크는 28일 ‘저금통with오뚜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저금통with오뚜기는 카카오뱅크의 소액저축상품인 저금통에 오뚜기몰 쿠폰 혜택을 담은 상품이다. 저금통은 자동으로 조금씩 잔돈을 모아 최대 10만원까지 저축하는 상품이다. 실물 저금통 특징을 재해석해 즐겁게 모으는 저금 경험을 제공한다. 저금통with오뚜기에서는 저축액 구간에 맞춰 3분카레, 컵누들 등 오뚜기몰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아이템이 노출되도록 설정해 재미 요소를 더했다. 저금통with오뚜기는 4월 10일까지 이용 신청이 가능하다. 이용 기간 중 고객이 특정 저축 조건을 달성하거나 추첨에 당첨될 경우 오뚜기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먼저 저축횟수 3회 달성 시 오뚜기몰 3종 쿠폰을 준다. 오뚜기몰 3종 쿠폰은 △실온제품 무료배송 △실온제품 20% 할인 △냉장냉동제품 20% 할인 쿠폰으로 구성된다. 5000원 이상 저금통 저축에 성공하면 오뚜기몰 실온제품 8000원 쿠폰을 추가로 지급한다. 또 4월 11∼12일에 ‘지금 바로 랜덤 추첨 도전’에 응모하면 고객 8888명을 추첨해 ‘실온제품 5000원 쿠폰’을 제공한다. 4월 18∼19일에도 추첨을 거쳐 888명에게 랜덤박스 0원 쿠폰을 증정한다. 랜덤박스 0원 쿠폰을 사용하면 1만원∼1만5000원 상당의 랜덤으로 조합된 오뚜기몰 제품 또는 굿즈를 ‘0원’(배송비 별도)에 구매할 수 있다. 쿠폰별 최소 주문 가격, 배송비 등 상세 사용 조건은 오뚜기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번 오뚜기와의 협업은 카카오뱅크가 생활 속 금융혜택 확대를 목표로 파트너사와 함께 만들어가는 브랜드저금통 2호다. 지난해 세븐일레븐과 함께 첫 브랜드저금통을 선보였으며, 신청 기간인 8일 만에 26만명이 넘는 고객이 몰리기도 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이 저축의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끼는 동시에 보다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오뚜기와 함께 제휴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고객에게 보다 유용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사와 브랜드저금통을 지속 출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dsk@ekn.kr카카오뱅크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취임 후 첫 중소기업 현장간담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28일 경기도 안산시 안산상공회의소에서 김성태 은행장이 취임 첫 해 현장 소통 강화의 일환으로 중소기업 대표 20인을 초청해 현장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김성태 은행장은 간담회에 앞서 경기도 안산시에 소재한 도금업체인 한국에이엠에프 사업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장정훈 대표는 "경기 침체로 인해 제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IBK기업은행이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대표들은 수출 부진, 반도체 수요 감소, 전통 제조업 기술 혁신, 창업기업 지원 등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김성태 행장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기반이자, 실물경기의 바로미터인 안산·시흥지역에서 중소기업 대표분들과 첫 현장 간담회를 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위기극복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금융·비금융 지원을 적극 확대해 나가는 한편,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발맞춰 중소기업의 미래대응에 필요한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간담회가 끝난 후 안산·시흥 지역 영업점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피혁 제조업체인 해성아이다를 방문해 해당 업종에 대한 동향을 청취했다. 기업은행은 복합위기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마련해 올 한해 18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 3년간 약 8500억원 규모의 금리 감면을 지원하고 있다. ys106@ekn.kr김성태 행장 28일 경기도 안산시 안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증소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중소기업 대표들과 중기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금융시스템 우려 고점 지났을 수도"...신한지주 등 은행주 ‘꿈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미국 중소은행인 퍼스트시티즌스 뱅크셰어스(이하 퍼스트시티즌스)가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신한지주 등 금융지주사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 당국이 BTFP(은행기간자금프로그램)를 실행한 가운데 담보 자산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금융지주사 투자심리에 긍정적이었다. 업계 안팎에서는 글로벌 금융사의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국내 금융사로 번질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크고 작은 루머에도 신속하게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국내 금융당국이 금융사를 대상으로 엄격한 규제비율을 적용하고 있어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韓금융사, 위기설 진화 안간힘...美은행 불안 완화에 주가↑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요 은행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신한지주는 전일 대비 3.16% 오른 3만5950원에 마감했고, 카카오뱅크(2.92%), KB금융(2.57%), 우리금융지주(1.82%), 하나금융지주(1.62%) 등도 오름세였다. 미국 당국이 BTFP로 알려진 은행 대출 프로그램의 담보 자산 확대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BTFP는 적격 금융 기관에 1년 동안 국채, 주택저당증권(MBS) 등을 담보로 대출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직후 위기가 다른 은행권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당국이 제공한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퍼스트시티즌스가 SVB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금융권에 대한 불안을 누그러뜨리는데 긍정적이었다. 퍼스트시티즌스는 SVB의 모든 예금과 대출을 인수하는데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SVB가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로 파산 절차에 들어간 지 17일 만이다. 이 영향으로 뉴욕증시에서 퍼스트시티즌스 주가는 53.7% 급등한 895.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BTFP 프로그램의 담보 자산을 확대할 경우 은행들의 유동성 압박은 다소 완화될 전망"이라고 했다.국내 금융사들이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적기에 대응한 점도 위기설을 진화하는데 힘이 됐다. 일례로 신한금융은 2018년 4월 발행해 오는 4월 콜옵션 만기가 도래하는 1350억원 규모의 원화신종자본증권의 콜(조기상환)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콜옵션 행사를 미리 발표한 것은 금융사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번지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행보로 보여진다. 신한금융 측은 "안정적인 자본비율, 선제적인 유동성 관리를 통해 그간 콜옵션을 모두 행사해왔고, 앞으로도 일관되게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스뱅크 역시 최근 뱅크런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됐지만, 홍민택 대표가 직접 나서 "근거없는 해프닝"이라고 일축하면서 사태는 비교적 빠르게 수습되는 분위기다. ◇ "점차 시장 안정...과도한 우려 자제해야"금융권과 전문가들은 글로벌 은행의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국내로 번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과도하게 우려하고 동요될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국은 금융당국의 엄격한 감독 아래 각종 지표나 유동성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지만, 점차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는 만큼 냉철하게 상황을 분석하되 과도하게 우려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금융사의 경우 순안정자금조달비율(NSFR),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등 엄격한 유동성 규제를 적용받고 있고, 자산의 많은 부분을 대출로 운용하고 있어 SVB와는 다르게 봐야한다는 분석도 있다. SVB의 경우 2019년부터 작년까지 대규모로 유입된 예금의 79%를 10년 초과 유가증권 중심으로 운용했는데, 이는 결국 금리상승기 대규모 손실로 이어졌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은행의 유동성 규제와 대출, 유가증권 비중을 고려하면 해외은행 리스크 확대에 대한 전이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오히려 높은 대출 비중과 금리 상승시 대출금리가 먼저 뛰면서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됐고,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짚었다. 임재균 연구원은 "미국 상업용 부동산 등 레버리지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있지만, 은행 시스템 위기가 점차 안정화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최근 미국, 유럽 등 해외 은행권 불안의 원인이 ‘신뢰도 저하’에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SVB, 크레디트스위스(CS), 도이치뱅크의 공통점은 실제 금융사가 파산했다고 확신이 들기 전부터 시스템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불신이 커지면서 뱅크런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라며 "건전성이 양호한 금융사들까지 유동성을 우려하며 괜한 루머를 양산하는 것은 금융권 전반에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ys106@ekn.kr미국 중소은행인 퍼스트시티즌스 뱅크셰어스(이하 퍼스트시티즌스)가 실리콘밸리은행(SVB)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28일 금융지주사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5대 금융지주.(자료=BNK투자증권)

신한은행 "금리상승기 8700억 금융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금리 상승기 주택담보대출 보유 고객 이자와 원금 상환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속하고 있는 이자유예 프로그램, 기한연장 프로세스로 24일 기준 5900여명의 고객에게 약 87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성과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12월에 도입해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진행하고 있는 이자유예 프로그램은 잔액 1억원 이상 원금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 중 대출 기준금리가 2021년 12월 말 대비 0.5%포인트 이상 상승한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이자유예 신청 시점의 대출 기준금리와 2021년 12월 말 기준금리 차이만큼, 최대 2%포인트까지 12개월 간 대출 이자가 유예돼 유예 이자를 제외한 원금과 이자만 납부하면 된다. 유예기간 종료 후 유예이자는 36개월 간 분할 납부하면 된다. 유예기간에 따라 추가로 부담할 별도 비용은 없다. 약 4개월간 이자유예를 신청한 고객은 1200여명으로 대출금액은 약 2700억원에 달한다. 또 신한은행은 지난해 5월 주택담보대출 기한연장 프로세스를 신설해 기존 금리 조건을 유지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기간을 최장 40년까지 연장할 수 있게 했다. 24일까지 만기연장 혜택을 받은 고객은 약 4700명, 대출금액은 약 6000억원이다. 신한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이자유예, 만기연장 신청고객과 금액이 많은 이유는 신한 쏠(SOL)에서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개발했고, 대상 고객에게 주기적으로 안내 문자를 발송해 혜택을 안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금리 시기 이자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위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시행해 상생금융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진정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고객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지원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24일 개인 고객 대상 금리인하와 소상공인·중소기업 고객 대상 금융지원 내용을 담은 1623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확대 종합지원’을 발표했다. 또 신용보증기금 매출채권보험 지자체 협약상품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중소기업 고객의 보험료를 지원해 소상공인 금융비용 절감을 도와주는 등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dsk@ekn.kr신한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 산불피해지역 생태복원 기부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2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대한적십자사에 산불피해지역 생태복원을 위한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 농협은행은 2021년 산림청과 산림분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업무협약 후 ESG(환경·사회·거버넌스) 특화 상품 ‘NH내가Green초록세상예·적금’을 출시해 녹색 생태계 회복 실천공익기금을 적립해왔다. 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은 산림청과 대한적십자사가 공동 주관하는 울진 산불피해지역 생태복원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국민의 ESG 실천 노력으로 적립된 공익기금을 산림 생태복원을 위한 밑거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ESG 경영활동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농협은행 27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사에서 열린 ‘산불피해지역 생태복원을 위한 기부금 전달’ 행사에서 이석용 NH농협은행장(왼쪽)과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은, 대외채무보증 50%로 상향…"수출 지원 여력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28일 수은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대외채무보증 제도를 재정비하는 등 우리 기업의 수주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외채무보증 제도는 국내물품을 수입하는 해외법인이 구매대금을 국내·외 금융회사로부터 대출받을 때 그 채무를 보증해 수출·해외 수주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는 제도다. 먼저 우리 기업의 수출·해외수주 시 현지통화금융이 필요한 거래에 대해 수은이 대출 연계 없이 대외채무보증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법령상 수은의 대출 금액이 대외채무보증 금액을 초과하는 거래만 대외채무보증을 지원할 수 있었다. 이번 예외조항 신설로 이런 제약 없이 대외채무보증 지원이 가능해져, 금융상품 선택권을 폭 넓게 확보해 우리 기업의 개발도상국 진출 활성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또 수은의 연간 대외채무보증 한도가 무역보험법에 따른 보험으로 연간 인수하는 총 금액의 50%로 확대된다. 기존에는 35% 범위 내로 제한돼 우리 기업의 다양한 금융 수요를 적기에 충족시키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으로 현지통화금융 수요가 높은 글로벌 인프라 사업과 자금 수요가 급증하는 방산·원전 분야에 수은의 대외채무보증을 적극 활용하면 우리 기업의 수주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수은은 적정 자기자본비율(BIS비율)을 유지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관련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2조원 규모의 현물출자도 받는다. 출자 재원은 정부가 보유한 한국토지주택공사 출자증권 2조원으로, 수은의 BIS비율이 약 1%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출자는 수출·해외수주 활성화와 미래 먹거리인 첨단전략산업 육성 등 정부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선제적인 여신 지원 여력을 확충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수은 관계자는 "수은의 이번 자본 확충으로 방산·원전 등 해외 수주사업의 대형화 추세에 맞춰 보다 유연한 정책금융 지원이 가능해진 만큼 우리 기업의 수출활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sk@ekn.kr한국수출입은행.(사진=에너지경제신문)

롯데카드, ‘제 10기 LOCA 고객패널’ 발대식 개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롯데카드가 지난 27일 고객중심경영 강화를 위해 ‘제 10기 LOCA(로카) 고객패널’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발대식은 고객패널과 롯데카드 김선희 금융소비자보호책임자(CCO) 및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진행됐다. 롯데카드가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고객패널 제도는 고객이 직접 상품과 서비스 등을 체험하고 제안한 개선사항을 실제 경영에 반영하는 제도다. 이번 고객패널은 2030 MZ세대부터 5070 시니어세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회원 15명으로 폭넓게 구성됐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자 패널을 우선선발해 디지털 취약계층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금융소비자보호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고객패널은 오는 12월까지 롯데카드의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며 보고서를 작성하고, 온오프라인 간담회를 통해 금융소비자 관점의 개선 방안을 제안한다. 또한 올해 출시되는 신상품과 서비스의 사전 테스트에도 참여하며 활발한 소통 활동을 진행한다. 롯데카드는 패널의 개선안과 아이디어를 적극 검토해 실제 업무에 적용할 계획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10년째 이어온 고객패널 제도는 롯데카드와 고객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고객 참여 프로그램으로, 금융소비자를 위한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실제로 디지로카앱, 띵, 마이데이터, 카드상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을 청취하고 제안사항을 반영해 서비스를 개선했다"고 말했다. yhn7704@ekn.kr202303280802530155_l 서울시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지난 27일 개최된 ‘제 10기 LOCA 고객패널’ 발대식에서 김선희 롯데카드 금융소비자보호책임자(왼쪽 6번째)와 소비자보호실 직원이 제 10기 LOCA 고객패널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카드

애플페이 효과 ‘상당’…카드사 도입 고심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상륙한 애플페이가 이용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카드사들이 도입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페이 이용 수수료와 삼성페이와의 관계 문제를 우려하면서도 애플페이의 파급효과를 무시할 수 만은 없다는 입장이다.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애플페이는 지난 21일 국내 서비스를 정식 시작, 국내 토큰 발행은 출시 첫 날에만 100만건이 발생했다. 이는 그간 애플페이가 출시된 국가 가운데 ‘역대 최고 기록’이다.토큰은 애플페이 기기에 등록할 때 카드 정보를 암호화해 발행하는 번호다. 토큰 100만건 등록은 곧 100만개의 카드가 애플페이를 사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중복 토큰을 고려했을 때 60~70만명이 넘는 이들이 애플페이를 등록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애플페이를 독점제휴하고 있는 현대카드의 인기도 대단하다. 이달 각 상품조회수 및 신청전환수를 기준으로 파악한 순위를 보면 ‘현대카드 제로에디션2(할인형)’과 ‘현대카드 엠부스트’가 각각 9, 10위에 올랐다. 현대카드 제품이 상위 10위권 안에 들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애플페이 출시 발표 이후 카드 발급량이 급증하기도 했다. 여신금융협회가 집계한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 등 전업 7개 카드사 월별 개인 회원수 순증 규모 1위를 가장 많이 차지한 것도 현대카드였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홀로 10만6000명의 회원을 늘렸다. 순증 회원 2위를 차지한 KB국민카드(4만8000명)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이 같은 상황에 카드사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지난 2015년 삼성페이 출시 당시 사업자 제휴를 통한 ‘성장세’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애플페이가 아이폰 이용자를 중심으로 간편결제 시장 규모를 늘려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기 협약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 이용자가 약 700만여명으로 알려졌는데, 애플페이 전환 수요로 봐야한다"며 "올해 하반기 아이폰15 시리즈 출시도 앞두고 있어 애플페이 이용자 수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내부에서는 현대카드와의 독점 제휴 이전 사전 논의에 대한 내용이 많이 언급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수수료는 걸림돌로 꼽힌다. 현재 애플페이는 카드사가 가맹점 결제 수수료를 건당 0.15%수준으로 부담하게 하고 있다. 국내 간편결제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삼성페이가 별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것과는 정반대다. 하나금융연구소도 ‘간편결제 시장 동향과 애플페이 영향 점검’보고서에서 "현대카드와의 독점 제휴가 종료된 후 파급효과에 따라 제휴 카드사는 확대될 것"이라면서도 "카드사의 수익성은 애플의 추가 수수료 요구로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삼성페이의 눈치도 보이는 상황이다. 카드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애플페이에 관심을 가질수록 삼성페이도 카드사들이 부담해야하는 수수료를 들고 나올 수 있다"며 "여전히 플라스틱 카드 결제비율이 높은데, 애플페이가 이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어 당분간 애플페이 도입을 카드사가 적극적으로 나서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국내 상륙한 애플페이가 예상 밖에 상당한 인기를 얻으면서 카드사들이 도입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사진은 애플페이 서비스 개시일인 21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24 R한남제일점에서 한 시민이 애플페이로 상품을 결제하고 있다. 연합

신보, 채권시장 안정 위해 3월 P-CBO 5843억 발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채권시장 안정과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5843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발행을 통해 신보는 대·중견기업 19개와 중소기업 192개 등 총 211개사에 자금을 지원한다. 전체 지원 금액의 87% 수준인 5083억원을 3년 만기 신규자금으로 공급한다. 특히 신보는 기업의 조달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ESG경영 역량 우수기업, 소재·부품기업, 중견후보기업 등 총 21개 성장유망기업에 대해 최대 0.2%포인트의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최근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 비용 증가로 기업들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신보는 성장유망기업에 대한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금리 인하 정책을 통해 P-CBO 발행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보 P-CBO 보증은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현재 5월 발행을 위한 신청 접수 중으로,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은 가까운 영업점에서, 대·중견기업은 유동화보증센터에서 신청 가능하다. dsk@ekn.kr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산업은행, 부산 이전 갈등 격화…노조 "지방이전 날치기 통과 무효"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DB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에 대한 행정절차가 진행되자 노사 간 갈등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전날 산은 경영진이 이전기관 지정방안을 노사협의 없이 경영협의회 의결로 처리해 금융위원회에 제출하자 산은 노동조합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날치기 통과를 중단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산은 노조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정문 앞에서 ‘위법, 졸속 산은 이전방안 날치기 제출 원천 무효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산은의 부산이전 강행을 규탄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전날 은행 밖 모 호텔에서 경영협의회를 열고 이전기관 지정방안을 의결해 금융위에 보고서를 제출했다. 당초 산은 경영진은 산은 본사에서 경영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는데,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에 가로막혀 외부에서 회의를 열었다. 금융위는 산은으로부터 받은 이전기관 지정방안 보고서를 바탕으로 이전기관 지정안을 만들어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고, 국토부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의견 등을 절차를 거치면 부산 이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단 이전기관 지정방안 제출의 전제조건이 내부 노사협의였는데 산은 경영진이 이를 경영협의회를 통해 통과시킨 만큼 노조는 ‘졸속 추진’이며 ‘원천 무효’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공문까지 보내 산은 내부 노사협의를 거치라고 했으나 강석훈 산은 회장은 노사협의도 없이 단독으로 부산 이전을 위한 이전기관 지정방안을 작성하고 직원들을 패싱한 채 은행 밖에서 날치기로 통과시켰다"며 "해당 의결은 행정 절차를 무시한 채 진행된 것으로 원천 무효"라고 했다. 또 해당 결의 내용이 상법상 이사회 결의사항인 만큼 정당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산은의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산은 업무에 관한 중요사항에 해당한다. 반드시 이사회 결의를 거쳐야 한다"며 "이전대상기관으로 선정되면 조직에 중요한 변경을 초래할 의무들이 다수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모두 이사회 결의사항"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석훈 회장은 산은법을 위반한 부산 이전 결정을 사외이사들이 거부할 것이 두려워 부행장들로 구성된 경영협의회를 통해 의사회 의결을 피했다"고 주장했다. 산은에 따르면 사측이 노사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전기관 지정방안을 의결하자 제출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산은 직원 2800여명이 연명부에 서명했다. 조합원은 2200여명으로 비조합원들도 서명에 참여했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산은의 부산 이전이 법 개정 사항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산은 본점 이전은 본점은 서울특별시에 둔다는 산은법 4조 1항의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 노조는 "산은 노조는 정당성 없는 불법 의사결정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포함해 이용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와 대통령 직속 기구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노조는 "법을 무시한 강석훈 회장의 의사결정을 토대로 산은의 부산 이전을 추진한다면 금융위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국회에서 법률 개정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산은, 금융위, 국토교통부 앞으로 공문을 발송해 산은 부산 이전 적극 추진을 요청했다. 이는 명백한 국회 패싱이자 월권행위"라고 주장했다.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은 "금융위는 산은을 옮기는 것이 금융산업과 국민경제 발전에 부합하는지 판단하고 검토하고 증명해야 한다"며 "어떠한 타당성 분석 없이 산은의 팔을 비틀었고 이전안 제출을 강요했다"고 비판했다. 김현준 산은 노조위원장은 "단순히 부산에 가기 싫다는 것이 아니라 국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게 국가경제적으로 맞는 정책인지 같이 논의를 해보자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경제위기에 대응해야 할 정책금융기관을 어디에 둬야 하는지 제대로 논의하고 똑바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산은 노조의 반발에도 산은의 부산 이전을 위한 행정절차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산은은 5월까지 산은 정책금융 역량 강화방안 마련을 위한 컨설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dsk@ekn.krKDB산업은행 노동조합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정문 앞에서 ‘위법, 졸속 산은 이전방안 날치기 제출 원천 무효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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