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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당분간 금리 인하 어렵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당분간 금리를 내린다고 얘기하기에는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금리) 내릴 것을 크게 기대하지 말라"고 했다. 그는 "연말까지 상황을 보고 금리를 조정하면서 거시적으로 보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제주 해비치호텔&리조트에서 대한상의 주최로 열린 제주포럼에 연사로 나서 "냉탕·온탕 통화정책이 왔다 갔다 하면 거시정책의 틀이 흔들린다"며 이같이 밝혔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전날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다. 이 총재는 "많은 분이 금리를 이제부터 인하할 때가 아니냐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며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한은이 조심스러운 것은 기저효과 등을 생각할 때 연말까지 (물가가) 3%로 올라갈 것 같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금리 인하가 어려운 이유로 물가와 가계부채를 들었다. 그는 "기술적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충분히 내려갈지 확신이 없기 때문에 지켜 봐야 한다"며 "미국이 금리를 2번 정도 더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내리면 격차가 훨씬 커져서 외환시장이 어떻게 될까 하는 걱정도 있다"고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6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 한미 간 금리차는 최대 2.0%포인트로 벌어진다. 이 총재는 "금리를 3.5%로 했더니 3개월 동안 가계부채가 늘어났다"며 "단기적으로는 어쩔 수 없지만 가계부채가 큰 것은 장기적으로 큰 부담이다. 가계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떨어지면 좋겠는데 트렌드가 바뀌는 모습도 있어서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속도가 문제지만 반등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한은은 지난 5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4%로 낮췄다. 이 총재는 "미중 경제가 우리 수출 양대 축인데, 미국 경제는 생각보다 성장률이 높아질 것 같아서 우리에게 좋은 뉴스"라며 "반면 중국은 불확실성이 크다. 하반기나 내년 성장이 조금 더 불확실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반도체 가격이 더 내려갈 데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얼마나 빨리 올라갈 거냐에 따라 성장률이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라 불확실성이 있지만 올해 성장률을 1.4%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변화 성장동력을 어떻게 잡느냐는 거시 통화정책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사실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사회 여러 이해 당사자가 이제는 바뀌어야 될 때가 됐다"고 말했다. dsk@ekn.kr14일 제주 해비치호텔&리조트에서 대한상의 주최로 열린 제주포럼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강연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카카오페이, 후쿠오카서 대규모 프로모션…최대 50% 할인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페이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일본 QR 결제 1위 사업자 페이페이(Paypay)와 일본을 찾는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을 위한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지난 3월 카카오페이와 페이페이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두 회사가 준비한 할인 프로모션은 한국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일본 관광지 중 하나인 후쿠오카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먼저 후쿠오카에 자리한 엔터테인먼트 시설 보스이조에서 이벤트 기간 내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 시 인당 2회까지 결제 금액의 50%가 즉시 할인된다. 건당 최대 할인 금액 1만5000엔이다. 사용자들은 보스이조에서 카카오페이를 통해 편하게 결제할 수 있으며, 최근 엔화 환율을 고려했을 때 최대 약 27만원까지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보스이조 할인 프로모션은 12월 말까지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이번 대규모 프로모션을 맞아 후쿠오카 일대 주요 카카오페이 결제처에는 대형 홍보물과 안내 문구가 비치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쉽게 사용처를 확인하고, 국내에서의 결제 경험을 그대로 이어가면 된다. 후쿠오카 국제공항에서도 할인이 적용된다. 7월 말까지 카카오페이머니로 1만엔 이상 결제하는 사용자는 1000엔을 즉시 할인받는다. 일본의 대표 편의점인 로손에서도 연말까지 카카오페이머니로 1000엔 이상 결제하면 인당 2회까지 100엔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현재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일본 내 카카오페이나 알리페이플러스 로고가 비치된 오프라인 매장에서 별도 환전 과정 없이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일본 현지에서 많이 찾는 △공항(후쿠오카 공항·간사이 공항·나리타 공항·하네다 공항·신치토세 공항) △편의점(로손·세븐일레븐·패밀리마트) △드럭스토어(돈키호테·타케야·츠루하) △백화점(빅카메라·오다큐 백화점·다이마루 마츠자카야 백화점·미츠코시 이세탄 백화점)뿐 아니라 다양한 결제처에서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일본 QR 결제 1위 사업자 페이페이와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를 중심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해외에서도 국내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이 실질적인 효익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카카오페이 일본 페이페이와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카카오페이 홍보물.

하나은행, 코스피 상장사에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한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이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원사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를 대상으로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14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금융, 세무 분야 지원을 위한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최근 기업들의 가업승계에 대한 관심 증대와 자산운용, 상속, 증여 등 자산관리 부분에서 다양한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하나은행의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양사가 동반 성장하고자 마련됐다.먼저 ▲가업승계 ▲세무, 법률 자문 ▲부동산 매입, 매각 자문 등 여러 전문가들이 손님의 니즈를 다각도로 심층 분석해 전문적이고 개별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금융교육 및 세미나, 시황 분석 등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 금융시장의 최신동향을 공유하고, 차별화된 자산관리 전략을 제시한다.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섬세하고 장기적인 자산관리 플랜이 필요한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원사들에게 한층 높은 품격의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하나은행은 회원사의 권익을 향상하고 양질의 다양한 금융 콘텐츠를 제공하여 양사의 동반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하나은행은 VIP자산가들의 다양한 니즈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초 ‘자산관리컨설팅센터’를 신설했다. 세무, 법률, 부동산, 상속, 증여 등 자산관리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로 라인업을 강화했다. 회계, 세무, 법무법인 등 유수의 외부기관과 협업을 통해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 부문까지 아우르는 통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산관리 명가(名家) 은행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하나은행은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금융·세무 분야 지원을 위한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사진 왼쪽)과 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C제일은행, 여성 창업가 성장 프로그램 ‘우먼 잉 앙트러프러너십’ 참여자 모집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SC제일은행은 8월 15일까지 여성 청년 대상의 글로벌 창업가 성장 프로그램인 ‘Women in Entrepreneurship(우먼 인 앙트러프러너십)’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분야의 잠재력 있는 여성 청년 창업가들이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역량을 키워주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2020년부터 3년 간 SC제일은행이 진행한 금융권 유일의 여성 청년 핀테크 창업가 육성 프로그램인 ‘Women in FinTech 아카데미’의 모집 분야를 확장한 모델이다. 신청 자격은 만 18세부터 35세까지(공고일 기준)의 초기 및 예비 여성 창업가이다. 참여 희망자는 1~2명의 팀을 구성해 온라인 접수 사이트에서 지원할 수 있다. 상세한 모집 요강 및 참가신청서는 접수 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하면 된다. 지원동기를 포함해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사업내용 등을 담아 참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모집 대상은 총 20개팀으로 사업자등록일로부터 3년 미만의 초기 여성 창업가인 Tier1(10팀)과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예비 여성 창업가인 Tier2(10팀)로 나뉜다. 각 팀의 대표는 여성이어야 하나 남성의 경우에도 연령 기준을 충족하면 대표가 아닌 팀원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다. 심사를 통해 선발된 20개팀은 오는 9월 초순 이틀 간의 부트캠프와 데모데이를 통해 액셀러레이팅 교육을 받는다. SC제일은행은 데모데이에서 수상한 상위 6팀에게 총 4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협력기관을 통한 종합적인 후속 지원을 제공한다. 더불어, 싱가포르에서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산하의 기술혁신전문그룹인 SC벤처스와의 글로벌 워크숍에 참석하고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싱가포르 오피스 네트워킹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최기훈 SC제일은행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문장(전무)은 "다양한 분야의 더 많은 여성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고자 SC제일은행만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금융 디지털 전문성을 기반으로 프로그램의 영역을 확장했다"며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발견하여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나아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낼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앙트러프러너십

NH농협손보, 모바일 전용 ‘스크린골프장 홀인원보험’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NH농협손해보험은 스크린골프장에서 홀인원 시 축하비용을 보장하는 모바일 전용 ‘스크린골프장 홀인원보험’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스크린골프장 홀인원보험’은 국내 대표 스크린골프장인 골프존, 카카오VX, SG골프에서 홀인원을 달성하면 보험금을 지급한다. 보험료는 실속형 1600원(20만원 한도 보상), 일반형 2410원(30만원 한도 보상)으로 게임 전 부담 없이 가입 가능하다. 또한, 보험 기간 동안 게임 횟수 제한이 없어 하루에 여러 게임을 즐기며 홀인원에 도전할 수 있다. 단, 보험금은 최초 홀인원시에만 지급된다. 해당 상품은 NH농협손해보험의 모바일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골프장명과 닉네임을 입력하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으며 최대 8명이 라운딩 시 카카오톡으로 손쉽게 동반 가입을 진행할 수 있다. 농협손해보험 관계자는 "고객들이 스크린골프에서도 홀인원 비용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미니보험을 통해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하겠다"고 밝혔다.농협손보

하나은행, 전문건설공제조합과 해외건설공사 지급보증 MOU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전문건설공제조합과 해외건설공사 지급보증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하나은행과 전문건설공제조합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에 필요한 해외 건설공사 관련 보증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에는 전문건설공제조합의 보증서를 담보로 국내 은행이 해외사업장에 보증서를 재발급하는 간접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번 협약으로 앞으로는 전문건설공제조합이 하나은행의 해외지점 및 현지법인으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전문 발송을 통해 직접 보증서를 발급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보다 신속하고 간편화된 보증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하나은행은 전세계 25개국 191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오랜 기간 축적해온 해외 보증서 발급 업무의 노하우를 활용해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건설사의 원활한 해외투자 및 해외진출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전우홍 하나은행 중앙영업그룹 부행장은 "이번 협약으로 해외건설공사 지급보증서 발급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에 맞춤형 금융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국내 기업의 원활한 해외투자와 진출을 도울 수 있는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재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은 "하나은행의 도움으로 앞으로는 국내 건설사가 해외건설공사 보증서를 더욱 쉽고 간편하게 발급할 수 있게 됐다"며 "최근 국내 건설경기가 활력을 잃어가는 상황에서 해외진출을 도모하는 조합원사가 활력을 되찾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하나은행 하나은행은 12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전문건설공제조합과 해외건설공사 지급보증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우홍 하나은행 중앙영업그룹 부행장(사진 왼쪽)이 이은재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사진 오른쪽)과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하나증권, 다날엔터테인먼트와 토큰증권 사업 협력 MOU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은 다날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기반의 토큰증권 생태계 구축 및 공동 비즈니스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은 다날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음원, 영화, 굿즈,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이 활용될 수 있는 토큰증권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저작권, 특허권, 상표권 등 무형자산을 토큰화함으로써 부동산, 주식, 미술품 등 실물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토큰증권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무형자산을 쉽고 편리하게 구매하고 관리할 수 있는 미래형 디지털 금융을 선보일 계획이다.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은 지난달 미래에셋증권과 토큰증권 및 웹3.0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토큰증권 컨소시엄인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NFI)’에 참여해 토큰증권 및 블록체인 인프라를 확장하고 웹3.0 등 미래 디지털 금융 혁신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최원영 하나증권 디지털본부 상무는 "이번 협약은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성공적인 토큰증권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콘텐츠 기반의 토큰증권을 활용한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통해 손님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임유엽 다날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소비하는 과정을 보다 용이하게 함으로써 K-콘텐츠 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하나증권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은 다날엔터테인먼트와 12일 콘텐츠 기반의 토큰증권 생태계 구축 및 공동 비즈니스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정재욱 하나은행 디지털전략본부장, 임유엽 다날엔터테인먼트 대표, 최원영 하나증권 디지털본부 상무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민센터 안가도 보험가입 OK"...보험사, 공공마이데이터 활용 가능해졌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올해 하반기부터 소비자는 직접 행정기관, 공공기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보험서비스에 필요한 서류를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재난배상책임보험’ 의무 가입대상인 음식점, 숙박업소 등 재난취약시설 사업자가 보험 가입시 증빙서류인 ‘사업자등록증명’을 제출하기 위해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해당 서류를 발급해야 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부터는 공공마이데이터 도입으로 담당 행정기관인 국세청에서 보험사로 직접 서류를 제공해 사업자의 가입 절차도 간소화된다.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는 13일 공공 마이데이터 ‘보험 묶음정보’가 행정안전부 본인정보 제공 심의위원회를 통과해 보험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보험업계는 소비자 편의성 제고 및 보험사 업무 효율화를 위해 보험 분야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도입을 추진했다.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국민의 데이터 주권을 강화하기 위한 디지털 정부혁신의 중점 과제로, 행정·공공기관에 흩어져 있는 본인 정보를 데이터 형태로 받거나 제3자에게 전송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금융기관은 증명서 등을 서류 형태가 아닌 데이터 형태로 행정정보 보유기관으로부터 직접 제공받게 됨으로써, 소비자에게 신속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공공 마이데이터 ‘보험 묶음정보’가 행정안전부 본인정보 제공 심의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보험사는 소비자에게 직접 서류를 제출받을 필요 없이 보험업무 처리에 필요한 정보를 데이터 형태로 받을 수 있게 됐다. 보험 청약, 지급 심사 등에 활용 가능한 증명서는 총 28종이다. 협회는 "고객은 서류발급 및 제출 절차가 없어져 편리하고, 보험사는 증명서 수집, 입력, 관리 등이 간소화돼 효율적인 보험업무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공공마이데이터 (자료=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NH농협생명, ‘병원비든든의료비보장보험’ 판매건수 5천건 돌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NH농협생명은 이달 3일 출시한 ‘병원비든든NH의료비보장보험(갱,무)’이 출시 일주일 만에 판매건수 5000건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병원비든든NH의료비보장보험(갱,무)’는 질병코드, 수술 여부에 관계없이 급여의료 본인부담금을 보장하는 건강보험으로 보장금액이 ‘리필’된다는 특징이 있다. 보험금 지급 후 소멸되는 기존 건강보험과는 다르게 매년 보장금액이 새롭게 리필돼 최초가입시점과 동일한 기준으로 보장금액이 복원된다. 주계약만 가입해도 모든 질병 및 재해로 인한 급여의료비 본인부담금을 보장하고 치료, 수술, 입원은 물론 통원치료까지 보장한다. 보험금 청구 편의를 위해 병원서류(진단서 및 영수증) 제출없이 모바일 간편 동의로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병원비든든NH의료비보장보험(갱,무)’은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의사만 확인해도 최초계약의 납입기간동안 주계약 보험료 5%를 할인을 적용한다. 지난 1월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고향 또는 원하는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지자체는 이를 모아 주민복리에 사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제도다. 기부한도는 연간 500만원이며, 기부자는 세액공제(10만원 이하 100%, 10만원 초과 16.5%)와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답례품(기부금액 30% 한도)을 받을 수 있다. 기부정보가 국세청 홈택스에 자동 신고되기 때문에 연말정산 시 편리하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이번에 출시한 신상품은 탄탄한 주계약과 꼭 필요한 특약만으로 구성한 농협생명의 주력상품이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한 상품인 만큼 고객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바란다"고 말했다.농협생명

이복현 금감원장 "어려운 시기일수록 금융사들 상생방안 고민해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금융사들은 스스로만을 챙기기 보다는 함께 상생하고,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이 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한화생명 본사에서 열린 ‘상생친구 협약식’에서 "금융산업은 국민 및 국가경제와 떨어져 나홀로 성장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좋은 상생 금융상품 개발과 취약계층 지원, 국민·산업에 대한 자금공급 노력 등을 통해 국가 경제를 뒷받침한다면, 미래에 더 큰 발전의 과실을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이 원장과 만난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는 "2030 청년들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디딤돌 역할을 하는 목돈 마련 저축성 보험을 개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이 1~2개월 이내에 출시하는 ‘2030 목돈마련 디딤돌 저축보험’은 5년 만기 저축보험이다. 가입 대상은 가구소득 중위 200% 이하인 만 20~39세까지로, 시중은행의 청년도약계좌보다 가입 대상을 확대했다. 보장금리는 5년간 5%가 기본이며, 보험 기간 내 결혼 또는 출산시 납입금액의 일정률을 보너스로 지급해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준다. 가입 1개월 경과 후부터는 원금이 보장(환급률 100% 이상) 되도록 상품을 구성했다. 한화생명은 이날 상생금융 상품 발표와 함께 취약계층 아동, 청소년을 위한 ‘상생친구 프로젝트’도 발표한다. 월드비전, 한국사회복지관협회 등 협력기관과 함께 ▲가족돌봄청년(영케어러)의 자립 지원, ▲저소득층(한부모가정 등) 청소년 금융교육 제공, ▲문화소외계층 아동 문화체험 지원, ▲보호시설 아동·청소년 건강증진 프로그램 지원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한화생명과 금융감독원은 월드비전에 약 2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 원장은 "한화생명의 2030 디딤돌 저축 보험과 상생친구 어린이 보험은 따뜻한 금융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6월 한화생명의 ‘상생친구 어린이보험’을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로 선정한 바 있다. 이 원장은 "2030 디딤돌 저축보험은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들과 결혼, 출산을 앞둔 젊은 부부들을 배려해 중장기 자산형성을 지원할 것"이라며 "상생친구 어린이 보험은 취약계층 어린이들이 최소한의 경제적 부담으로도 충분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안전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이 원장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상생금융 확산을 위해 노력해준 한화생명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보험의 나눔의 정신을 많은 국민들도 함께 느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1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포용적 금융·따뜻한 동행 상생친구 협약식’에서 상생친구 지원사업 후원금 전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정성기 한국사회복지관협회 회장,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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