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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안정" 강조한 이창용 총재…12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12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 7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5%가 넘는 높은 물가를 언급하며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동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3연속 단행하며 한미간 금리 격차가 역전됐고 0.25%포인트 점진적 인상을 예고하던 이 총재도 스탠스에 변화를 보이며 빅스텝 가능성을 열어뒀다. ◇ 이창용 "물가 대응 우선…기준금리 인상 지속"지난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진행한 한은의 국정감사에서 이 총재는 고물가 상황이 고착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9월 소비자물가가 소폭 꺾였으나 아직 5%대의 높은 수준이고 환율 상승 등이 추가 물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 금리 인상으로 대응하는 것이 먼저란 판단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6%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6%, 7월 6.3%로 6%대를 넘어섰다가 8월에 5.7%로 축소됐으나 9월까지 두 달 연속 5% 이상의 높은 수준을 이었다. 이 총재는 5%가 넘는 높은 물가가 장기간 지속되면 서민들 고통이 커질 수 있다며 한은의 가장 큰 목표가 ‘물가 안정’이란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리 인상 기조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이 총재는 "5% 이상의 고물가가 유지되는 한 한은은 무엇보다 물가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 상황에서 금리 인상 기조는 지속돼야 한다"고 대답했다. "금리 인상만이 물가를 잡는 해결책이냐"는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물가가 5% 이상이라 이를 먼저 잡지 않으면 다른 문제들이 증폭되거나 서민들 고통이 더 클 수 있다. 금리 인상 기조를 보이면서 물가에 대응해야 한다"며 "물가가 떨어지면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적의 정책 조합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단 오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된 만큼 향후 금리 인상 폭과 속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총재는 해당 질문을 받자 "당장 금통위를 앞두고 시사하는 것이 너무 많다"며 "금통위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 "물가 내년 1분기까지 5% 이상 전망"…이달 빅스텝 가능성↑ 이 총재가 물가 안정을 지속적으로 강조한 만큼 12일 한은 금통위에서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는다. 특히 한은은 5% 이상의 물가 상승률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물가 정점에 대한 질문에 이 총재는 10월로 예상한다고 답하면서도 높은 물가 수준은 장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OPEC+(오펙플러스)의 원유생산량 감산 결정도 있고, 10월에 유럽이 겨울로 들어서며 유가가 다시 변하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 강달러의 변수도 있다"며 "저희가 걱정하는 것은 10월에 정점이더라도 이후에 5%가 넘는 물가가 내년 1분기까지 내려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물가 목표치에 대해서는 "내년 1분기 5% 이상을 유지하다가 내년 말이 되면 3%대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미간 금리 역전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도 한은의 빅스텝 가능성을 높인다. 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예측한 연말 최종금리 중간값은 4.4%, 내년은 4.6%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연 2.5%, 미국의 기준금리는 3∼3.25% 수준이다.이 총재는 ‘(한은이) 연준으로부터 독립적이지 않다’는 취지의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한은이 미 연준의 긴축속도가 빨라지자 7월에 빅스텝을 단행하며 선제적인 조치가 늦다는 지적이 나오자 "7월, 8월에 9월 미 연준의 결정을 보고 속도를 조정하겠다고 했다. 연준으로부터 독립적이지 않다고도 했다"고 반박했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0.25%포인트 인상이란 포워드 가이던스를 뒤엎고 빅스텝을 단행할 수밖에 없었다는 의미다. 이 총재는 7월 빅스텝 이후에도 기준금리 0.25%포인트 점진적 인상을 강조해왔으나, 지난달 미국이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한 후 "0.25%포인트 인상의 전제 조건이 많이 바뀌었다"며 빅스텝 가능성을 열었다. 오는 11월 1~2일 열리는 FOMC에서 4연속 자이언트스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만큼 한은도 대응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도 "미국과의 금리 격차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가져올 물가와 자본 이동 등을 함께 본다"며 미국 금리를 기계적으로 따라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한편 금투협에 따르면 채권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원이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중 89%는 빅스텝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dsk@ekn.kr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자료=통계청.자료=에너지경제신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신한금융지주가 선제적으로 자사주 소각, 분기 배당을 공시한 가운데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도 이달 말 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환원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다음주 금융지주 회장들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하는 만큼 외국인 투자자 유치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 한 발 빨랐다...증권가 "매입 결정 자체에 의미"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최근 주당 400원의 분기배당과 1500억원(429만7994주)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발표했다. 자사주 취득 예정기간은 이달 7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금액은 전체 발행 주식의 0.8% 수준이다. 올해 1분기, 2분기 주당 400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한 데 이어 3분기에도 동일한 규모의 분기배당을 결정한 것이다. 신한금융 측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 예정인 자기주식의 소각으로, 발행주식 총수(보통주식)는 감소하나, 자본금은 줄어들지 않는다"고 했다. 통상 금융사가 가동할 수 있는 주주환원책은 자사주 소각, 분기배당 등 두 가지다. 신한금융은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선제적으로 두 가지 카드를 동시에 가동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금융이 이례적으로 분기배당을 빨리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신한금융지주 경영진들이 주주환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규모를 떠나 매입 결정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금융은 총 배당금, 자사주 매입 및 소각액을 포함해 총주주환원율을 3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배당성향이 26%인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으로 총주주환원율은 1~2% 상향 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매입 소각을 통해 자본 적정성이 우량한 금융지주는 주주환원 확대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확인했다"며 "향후에도 여건만 형성된다면 신한금융을 비롯한 타 지주사의 주주 환원 확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 분기배당 여부, 내년 주총서 윤곽 드러날 듯실제 KB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지주는 이달 말 실적 발표를 전후로 추가적인 주주환원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주당 500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했다. 올해 3분기에도 주당 500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나금융지주도 이달 3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추가적인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은 함영주 회장 취임 직후인 지난 4월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바 있다. 이어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정관변경을 통해 분기배당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 하나금융은 분기배당의 실질적인 효과에 대해 보다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분위기도 일부 감지되나, 중장기 배당성향을 30%로 늘리겠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말 기준 하나금융지주의 배당성향은 25.63% 수준이었다. 우리금융지주는 증권, 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가 없는 만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자사주 매입보다 인수합병(M&A)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이와 별개로 손태승 회장의 자사주 매입 여부도 관심이다. 손 회장은 지난 7월 자사주 5000주를 매입하는 등 과도한 주가 저평가 시기마다 자사주를 매입하며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표명해왔다. 올해 들어 손 회장은 총 세 차례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 美 향하는 금융지주사 CEO...외국인 투자 유치 ‘주력’주주환원책 가동과 함께 다음주를 전후로 금융지주사 회장들의 외국인 투자자 유치전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IMF와 WB는 다음주 워싱턴DC에서 연차총회를 열고 글로벌 경제 위험에 대해 논의한다. 전 세계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이 모두 모이는 자리로, 5대 금융지주 회장도 이번 행사에 참석한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이번 행사 참석을 전후로 해외 IR을 개최해 외국인 투자자들과 소통할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사 관계자는 "현재 3분기 실적에 대한 대략적인 규모는 가늠할 수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이번 행사에서 해외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신한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사진 왼쪽부터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NH농협생명, AI 기반 상품개발 프로세스 돌입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생명은 인공지능(AI) 기반 상품개발 작업에 돌입하기 위해 7일 사업 추진 핵심 파트너로 메인라인을 선정했다. 농협생명은 이번 디지털 전환 핵심 목표로 세 가지를 꼽았다. △상품개발 프로세스 혁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관리 시스템 수립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의 차세대 상품개발 방법론 기반 수립 등이다.현재 상품개발 단계에서는 △기초문서 관리 △보험료 계산 △기존 상품 개정과 갱신 작업 등에 막대한 인력이 투입돼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보험 상품의 특성상 수십년간 지속 관리해야 하는 상품이 누적돼 투입 인력과 비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메리라인의 MCP(Micro Cube Platform) 솔루션을 적용하면 자동화·디지털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처리 가능한 업무가 상당 수 늘어난다. 상품개발과 개정 건수 증가에 따른 업무 부담 경감과 신상품 개정과 갱신에 대응할 수 있는 상품개발 프로세스를 새로 구축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화한 모든 자료와 산출물은 자사 내부망 업무 포탈에서 농협생명 모든 부서에 가장 최신의 자료로 공유된다. 상품 개발자는 시스템 도입으로 노동 집약적인 업무 대신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 기획·개발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농협생명 상품개발부 담당자는 "향후 IT 기술을 활용해 보험상품 기초서류의 모든 핵심 정보에 대해 텍스트 마이닝, 자연어 처리, 병합, AI 딥러닝을 실행할 수 있게 된다"며 "신상품 개발 시 담당 직원이 사업 최적화 시뮬레이션만 수행하면 AI가 문서 작성 등 그 외 모든 작업을 진행한 후 개발원과 연계해 내부 결재·공시까지 자동으로 동작하게 하는 시스템 구축도 가능한 시기가 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농협생명은 1차 DX(디지털 전환) 사업을 6개월 내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2, 3차 단계에서는 △맞춤형 약관 자동 제작 △IFRS17용 데이터 자동 추출 △보험금 청구 시스템 자동화 등을 순차적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dsk@ekn.krNH농협생명.

갈수록 길어지는 금감원 은행 분쟁 처리 기간…올해 평균 1년 걸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은행 분야 금융분쟁조정 처리 기간이 올해 평균 1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99일에서 올해 358일까지 늘었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감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1∼8월 119건의 은행업권 금융분쟁을 ‘인용’ 처리하는 데 걸린 평균 일수는 358일이었다. 금감원은 민원을 받은 날부터 30일 이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갈등 해결 기구인 ‘금융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에 민원을 회부해야 한다. 분조위는 사건이 회부된 날부터 60일 이내에 조정 결정을 내려야 해 모두 합쳐 최대 90일 이내 결론을 내려야 한다. 하지만 은행 분야 분쟁조정 평균 처리 기간은 2018년 30일, 2019년 91일, 2020년 183일, 작년 299일, 올해 358일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저축은행, 신협 등 비은행 분야와 금융투자 분야 분쟁조정 평균 처리 기간도 100일이 넘었다. 올해 1∼8월 기준 비은행 분야 분쟁조정 평균 처리 기간은 112일(20건), 금융투자 분야는 122일(1312건)이었다.이밖에 보험 분야 금융분쟁 조정 평균 처리 기간은 42일(5802건), 여신전문금융 분야는 47일(173건) 등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초 조직개편을 단행해 금융소비자보호처 산하 분쟁조정국을 기존 2개국에서 3개국으로 확대했다. 급증하는 분쟁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취지였는데, 분쟁 처리 기간이 오히려 길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분조위 구성원들이 법조계에 편중돼 다양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비판도 있다. 금감원이 윤 의원에게 제출한 지난해 말 기준 ‘분조위 조정위원 선정 현황’을 보면 위원 35명 중 절반 가량은 법조계 유관 인사였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금융분쟁 조정 신속상정제(패스트트랙) 도입, 분조위 내 소비자단체 위원 비중 확대 등을 골자로 한 분조위 개편 방안을 국정과제에 포함시켰다. 윤 의원은 "금융 민원이 재산권과 직결된 만큼 소비자가 납득할 만한 결과 못지 않게 신속한 처리도 중요하다"며 "복수의 전문기관에 예비검토를 맡기는 등 신뢰와 속도를 모두 향상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dsk@ekn.kr금융감독원.(사진=에너지경제신문)

금감원 22.7조 태양광 대출·펀드 부실 우려 점검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감독원이 22조7000억원에 이르는 태양광 대출·펀드에 부실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점검을 확대한다. 10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태양광 대출과 관련 비중이 가장 큰 은행권을 중심으로 자체 점검을 진행해 부실 현황을 보고하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금감원은 은행권의 태양광 대출 현황과 관련 전화 방식 등으로 기본 실태를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부실 우려가 제기됐고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에 태양광 대출 후 공사 진행률이나 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세부 지표를 점검해 보고하도록 할 계획이다. 중소 서민금융사들 태양광 대출 현황도 더욱 세밀히 들여다 본다. 금융당국은 태양광 대출의 연체 상황이 심각하지는 않지만 장기 대출이라 건전성 분류가 제대로 됐는지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먼저 은행들의 자체 점검 후 필요하면 현장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태양광 관련 펀드도 마찬가지로 진행한다. 금감원은 태양광 펀드 자산운용사와 태양광 펀드 현황 등의 기초 통계 데이터를 수집하고, 잠재 위험 파악을 위한 추가 점검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자산운용사에 태양광 대출자·사업장 현황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 태양광 펀드는 31개 자산운용사가 보유한 111개 펀드 산하에 연관된 차주와 사업장이 많아 추가 분석에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금감원에 따르면 금융권의 태양광 발전 사업 지원 규모는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대출 취급액 16조3000억원, 펀드 설정액 6조4000억원 등 총 22조7000억원이다. 종류별로 보면 일반 자금 14조7000억원, 정책 자금 1조5000억원이 가장 많다. 은행 7조원, 중소서민금융 7조4000억원, 보험 1조9000억원을 대출했다. 태양광 펀드는 31개 자산운용사가 총 111개 사모펀드로 6조4000억원을 설정했다. 태양광 관련 대출·펀드 잔액은 8월 말 기준 대출 11조2000억원, 사모펀드 6조4000억원으로 총 17조6000억원이다. dsk@ekn.kr금융감독원.(사진=에너지경제신문)

주금공, 무주택자 전세보증 한도 2억→4억으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11일부터 무주택자의 전세자금보증 한도를 최대 2억원에서 4억원으로 높인다고 7일 밝혔다. 지난 7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 추진현황 및 계획’에 따른 것으로, 서민·실수요자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조치다. 이번 조치는 그동안의 전세가 상승을 반영한 것이다. 임차보증금이 수도권 기준 7억원(지방 5억원) 이하 신청인은 11일부터 최대 4억원 한도 내에서 전세자금보증을 이용할 수 있다. 개인별 이용가능 보증한도는 임차보증금, 연소득·부채, 현재 전세자금보증상품 이용 여부 등에 따라 다르다. 적용 대상은 △일반전세자금보증 △집단전세자금보증 상품이다. 이번 상향조치는 무주택자일 경우만 해당되며 신청인과 배우자의 합산 주택보유 수가 1주택이라면 기존과 같이 보증한도가 2억원이다. 또 한도가 별도로 정해져 있는 협약전세자금보증과 특례전세상품보증은 보증한도 상향 대상에서 제외된다.전세자금 보증금액이 2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임차보증금에 대한 채권보전조치를 실시해야 한다. 채권보전조치는 임대차계약이 끝나면 주금공이 임차보증금을 반환받을 수 있도록 임차보증금 반환채권에 질권을 설정하거나 반환채권을 주금공으로 양도하는 방법 등이다. 최준우 주금공 사장은 "앞으로도 주금공은 서민·실수요자를 위한 제도개선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전세보증 한도 상향 적용 예시.

신한카드, 신한 ‘땡겨요’ 회원 100만 돌파 기념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신한카드는 오는 11월 말까지 신한은행과 함께 땡겨요 회원 수 100만명 돌파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땡겨요는 신한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상생 배달 애플리케이션으로, 지난달 말 기준 회원 수 117만명을 달성한 바 있다.이에 따라 이벤트 기간 내 땡겨요 신한카드를 발급한 고객을 대상으로 5000원 이상 주문 시 사용이 가능한 5000원 할인 쿠폰 6매를 제공한다. 또 신용·체크 구분 없이 해당 카드로 1만원 이상을 주문할 경우 3000 마이신한포인트를 최대 10회 적립해준다.한편 지난 2월 출시된 땡겨요 신용카드는 땡겨요 앱 결제 시 10% 마이신한포인트가 적립된다. 전월 이용실적에 따른 월 적립 한도는 30만원 이상 8000포인트, 70만원 이상 1만 포인트다. 땡겨요 체크카드의 경우 땡겨요 앱 결제 시 10%, 스타벅스 및 편의점 이용 시 2%가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된다. 월 통합 적립 한도는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1만5000포인트다.yhn7704@ekn.kr신한카드는 오는 11월 말까지 신한은행과 함께 땡겨요 회원 수 100만명 돌파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제공=신한카드

KB손보, 마이데이터 목표달성 챌린지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손해보험은 다음달 6일까지 ‘마이데이터 서비스 체험’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이 챌린지는 목표달성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챌린저스’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참여자는 KB손해보험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며 ‘건강한 부자’로의 습관을 형성하는 미션을 수행한다.구체적으로 ▲KB손해보험 앱 설치 후 자산연결 ▲마이건강 메뉴에서 건강점수 진단 ▲건강습관 만들어주는 데일리미션 참여 등 하루 1회씩 총 4회차로 구성된 미션 수행 후 휴대폰 화면을 캡쳐한 인증샷을 챌린져스 앱에 등록하면 된다. KB손해보험은 챌린지 달성자에게 총 상금 400만원을 나눠 지급한다.김철수 KB손해보험 디지털전략본부장 전무는 "이번 챌린지를 통해 건강습관 형성과 자산관리 서비스를 융합하고자 하는 KB손해보험의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특장점이 잘 드러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KB손해보험 마이데이터는 고객의 금융자산과 건강자산을 모두 증진시켜주는 ‘건강한 부자로 삶의 질을 높여주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고객에게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 ‘ESG 경영 추진’ 탄소감축목표 이니셔티브 획득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ESG경영 확산, 저탄소 경제체제로의 이행 촉진을 위해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로부터 탄소 감축 목표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SBTi’는 파리기후변화협약(산업화 이전과 대비해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폭을 1.5°C로 제한)을 이행하기 위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을 돕고 이를 검증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하나금융그룹은 ‘SBTi’ 기준에 따라 ▲사업장 탄소배출량은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42%, 2040년 75.4% 감축, ▲자산포트폴리오 배출량은 SDA(고탄소 섹터별 감축방식)에 속하는 자산군을 대상으로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32.8%, 2040년까지 64.6% 감축을 중간 목표로 수립한다. 이러한 탄소중립 이행 경로를 따라 2050년에는 탄소중립(탄소배출량 제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그룹은 사업장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친환경 설비투자를 확대해 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지속적으로 추진 할 예정이다. 자산포트폴리오 감축을 위해 온실가스 다(多)배출 산업군에 대해 하나금융그룹 지속가능금융 산업정책 가이드를 적용해 ESG 제한업종 및 유의업종 자산을 관리하고, 저탄소 기업 및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 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SBTi’ 승인을 계기로 그룹차원의 저탄소 경제 실천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2050년까지 넷-제로(Net - Zero) 목표 달성을 위해 ESG경영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중장기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 국감] 이창용 한은 총재 "고물가 고착 방지 위해 금리인상 이어가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창용 총재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한은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앞으로 고물가 상황 고착을 방지하기 위해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향후 기준금리 인상 폭과 시기는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여건 변화가 국내 물가와 성장 흐름,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단 오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는 만큼 금리 결정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총재는 "국내 경제는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다"며 "국내 물가는 개인 서비스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앞으로도 상당기간 5~6%대의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높은 수준의 환율이 추가적인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국내 경기는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흐름이 약화되고 있고, 향후 대외여건 전개 상황에 따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단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가계신용을 중심으로 민간신용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는데, 자산 가격이 하락하며 금융불균형 위험이 축소됐다고 했다. 금융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금융기관 자본적정성과 유동성 비율이 규제기준을 충족하는 등 금융시스템 복원력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리 인상으로 인해 취약차주 채무상환 부담이 가중돼 일부 금융기관의 대출 건전성이 악화될 리스크가 잠재돼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총재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정부와 협력해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비상대응계획을 재점검하고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과 대응 체제를 가동하는 가운데 쏠림현상 등으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실시할 방침"이라고 했다. dsk@ekn.kr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국정감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출석해 감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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