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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신용회복위원회-사회연대은행과 MOU...‘청년 신용 회복’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두나무는 부채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신용 회복을 위해 신용회복위원회, 사회연대은행과 공동 업무협약(MOU)을 맺고 ‘두나무 넥스트 드림’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0일 서울시 종로구 알파라운드 사회연대은행에서 열렸다. ‘두나무 넥스트 드림(Next Dream)’은 두나무가 앞서 발표한 루나 거래 수수료 환원 계획의 일환이다. 두나무는 지난해 9월 루나클래식(LUNC, 기존 LUNA) 수수료 수익 239.13025970 BTC(작년 9월 29일 기준 약 66억원)를 투자자 보호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의견에 따라 루나 거래 수수료 중 약 30억원 규모를 공익 단체에 기부하기로 하고, 금융 및 신용 회복 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환원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급격한 금리 인상 등 여파로 생활고와 채무 변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청년 부채로 인해 실효성 있는 구제 제도와 선제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사회적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다. 지난해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실시한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작년 3월 말 기준 29세 이하 가구의 빚은 지난 2021년 같은 기간 대비 41.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사회의 주역인 청년층이 안정적인 경제 활동을 지속하지 못하면 금융 위기로 이어질 수 있어 이를 ‘사회적 문제’로 바라보고 예방책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나무는 신용회복위원회, 사회연대은행과 함께 ‘두나무 넥스트 드림’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채무 조정 중인 청년에게 긴급 생계 대출, 재무 컨설팅, 사후 관리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제공해 이들의 생계 부담을 완화하고 건전한 금융 가치관 형성을 도울 방침이다. 두나무 넥스트 드림은 올해를 시작으로 3년간 진행될 예정이며 지원 범위와 대상은 점차 확대될 계획이다. suc@ekn.krclip20230421141547 지난 20일 서울시 종로구 사회연대은행에서 청년 신용회복 지원을 위한 협약식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두나무

미래에셋자산운용 "올해 채권형 ‘TIGER ETF‘ 뭉칫돈"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채권 투자가 주목받으며 채권형 ‘TIGER ETF’ 순자산이 대폭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종가 기준 ‘TIGER 24-10 회사채(A+이상)액티브 ETF’ 순자산은 5040억원이다. 해당 ETF는 잔존 만기 약 2년의 A+ 등급 이상 회사채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만기매칭형 ETF다. 시장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만기까지 보유하면 목표한 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다는 특징으로, 지난해 11월 상장 이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TIGER 24-10 회사채(A+이상)액티브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회사채(A+이상)액티브ETF’ 시리즈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회사채가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며 연초 이후 강한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말 1600억원 가량이었던 해당 ETF 순자산 규모는 4개월여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채권형 TIGER ETF 대표 상품 중 하나인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 ETF’도 최근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금리 변동으로 장기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며, 상장일 이후 20일 기준 해당 ETF의 개인 순매수 규모는 403억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상장된 장기 국채 ETF 중 가장 큰 규모다.이 같은 매수세에 지난 2월 상장한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 ETF’는 최근 순자산 700억원을 돌파했다. 해당 ETF는 국내 최장 듀레이션(만기)라는 점에서 상장 당시부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내 최초로 원금과 이자를 분리하는 스트립을 통해 듀레이션을 대폭 확대, 국내 채권형 ETF 중 듀레이션이 가장 긴 초장기형 투자 상품이다. 일반 국고채 30년물의 듀레이션은 18~19년 수준인 반면, 스트립 30년물의 듀레이션은 28~29년으로 50% 가량 더 길다.채권형 ‘TIGER ETF’는 연금 계좌를 활용해 투자할 경우 다양한 절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ISA(중개형), 개인연금,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거래 시 인출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고 세액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 또 채권형 ETF는 주로 증권사를 통해 매수, 매도해야하는 개별 채권 투자와 달리 주식처럼 쉽게 매수, 매도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금리 수준이 과거에 비해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며, 향후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채권형 ETF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채권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도록 채권형 TIGER ETF 라인업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yhn7704@ekn.kr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채권 투자가 주목받으며 채권형 ‘TIGER ETF’ 순자산이 대폭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대신증권, 주식 투자 라이브 세미나 개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대신증권은 21일 한국과 미국 주식을 활용한 투자전략 내용을 다룬 ‘조정 시 비중 확대, 어디에 투자할까’ 라이브 세미나를 오는 25일 오후 4시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과 서영재 책임연구원이 진행한다. 이 팀장은 2차전지 쏠림 현상으로 급등한 한국증시를 진단하고 향후 투자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서 연구원은 지금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AI(인공지능)와 클라우드 등 빅테크 기업의 화두와 전망을 소개한다. 이 세미나는 오는 25일 오후 4시부터 1시간30분동안 비대면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진행한다. 세미나에 참여하려면 대신증권 및 크레온 온라인 거래 매체(HTS, MTS) 또는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에게는 세미나에 접속할 수 있는 URL이 문자 메시지로 제공된다. 박환기 대신증권 디지털마케팅부장은 "최근 정체된 글로벌 증시와 달리 강세를 이어온 국내 증시에 향후 투자전략을 고민하는 고객이 많다"며 "이번 세미나가 국내외 주식 투자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yhn7704@ekn.kr2023041001000508900023401 대신증권은 21일 한국과 미국 주식을 활용한 투자전략 내용을 다룬 ‘조정 시 비중 확대, 어디에 투자할까’ 라이브 세미나를 오는 25일 오후 4시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대신증권 본사. 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국민연금이 올 1분기 동안 2차전지·반도체 관련주 비중을 줄였다. 해당 업종의 전망이 밝지만, 이미 주가가 급등해 추가 상승여력이 불확실한 종목 위주로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리오프닝 수혜가 기대되는 항공·여행 등 관련주의 비중은 대체로 늘렸다. 업계 일각에서는 작년 사상 최악의 수익률을 거둔 국민연금이 더욱 적극적인 운용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지만, 운용자산 내 국내주식 비중이 작아 실질적인 영향은 적다는 반론도 제기된다.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연초 이후 전날까지 국민연금공단이 보유한 비중이 5% 이하로 낮아진 국내 주식을 분석한 결과, 2차전지 관련주인 나노신소재, 대주전자재료, 테이팩스, 천보, 동원시스템즈 등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수년간 2차전지 시장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1분기 동안 주가가 급등한 종목 위주로 비중을 줄인 것으로 해석된다. 대표적으로 대주전자재료의 주가는 연초 이후 이날까지 54.46%, 나노신소재는 97.60% 급등한 바 있다.인텍플러스, 파크시스템스 등 반도체 장비주들의 비중도 5% 미만으로 축소됐다. 반도체 업종은 현재 업황이 바닥을 쳤지만 오는 하반기 이후 다시 상승 사이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인텍플러스의 주가는 올해에만 53.65%, 파크시스템스는 36.25% 상승한 바 있다. 국민연금은 이들 종목의 주가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 지분을 줄인 것으로 해석된다.단 같은 2차전지·반도체 관련주라도 비중이 늘거나 변동이 없는 경우도 있었다. 아이에스동서(0%→6.04%), 율촌화학(0%→6.06%), PI첨단소재(7.38%→8.48%) 등 2차전지 관련주의 비중은 확대됐는데, 이들은 다른 종목에 비해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또 아이에스동서의 경우 2차전지 재활용 업체를 최근 인수했으며, 율촌화학 및 PI첨단소재는 2차전지 소재·부품 기업으로 각 2차전지 제조업체 설비 투자에 따른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관련주 중에서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업체의 지분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국민연금이 지분을 5% 이상 끌어올린 종목 중에는 ▲롯데관광개발(6.01%), 쏘카(5.05), 한진칼(5.06%) 등 항공·여행주 ▲롯데쇼핑(5.00%), 씨앤씨인터내셔널(5.15%) 등 소비주들이 눈에 띈다. 이들은 대표적인 리오프닝 수혜주로 꼽힌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국내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중국인 관광객 및 중국 내 소비 급증에 따른 혜택이 기대되는 것이다. 이에 진에어(7.31%→10.66%), 제주항공(6.04%→10.66%), 하나투어(6.52%→8.67%), GKL(8.94%→10.54%) 등의 비중도 더욱 커졌다.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선호주로 씨앤씨인터내셔널을 꼽으며 "작년 11월 중국 광군제, 올 3월 부녀절 행사가 연달아 흥행에 실패했지만, 누적 재고가 소진되고 있다"며 "오는 6월 18일 쇼핑 축제 전후 중국 화장품 수요 회복을 기다려 볼 만하다"고 설명했다.이러한 국민연금의 움직임에 대해 업계의 해석이 분분하다. 우선 국민연금이 작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들게 되자, 올해 주식 자산 수익률을 의식하고 보다 적극적인 운용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국민연금은 작년 한 해 기금운용 수익률이 -8.22%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 연금기금 적립금도 900조원 밑으로 내려간 바 있다.그러나 작년 국민연금 수익률과 주식 비중 변화는 큰 관계가 없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지난해의 경우 주식과 채권이 동반 하락하는 이례적인 상황이어서 수익률 하락은 피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애초에 국민연금이 보유한 자산 중 국내주식 비중이 적고 1분기 만으로 국민연금의 운용기조를 판단하는 것은 확대해석이라는 견해도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기준 운용하는 금융자산 평가액은 915조839억원이었는데, 국내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14.8%(135조8230억원)였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자산은 국내채권(34.7%, 317조8270억원)이다.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 운용 자산 중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작은 만큼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연금에 대해 계속해서 제기되는 비판 중 하나가 바로 이 자산 배분과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suc@ekn.kr국민연금.2023년 국민연금 보유 비중 5% 이상 편입제외신규편입 주요 종목. 출처=에프앤가이드

[종합주가지수] 외인이 지킨 코스피, 기아·포스코퓨처엠 등은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0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11.97p(0.46%) 내린 2563.11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02p(0.35%) 내린 2566.06에 개장한 뒤 장중 2552.06까지 떨어졌다. 다만 이후 낙폭을 대부분 되돌렸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그간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예상을 웃돈 영국 물가지표로 인한 긴축 우려 등이 부각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8원 오른 1329.5원에 출발했다. 연고점을 경신한 환율은 장중 1332.3원까지 치솟았다. 이후에는 반락해 1322.8원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 달러 강세에 따른 매도세를 보였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진정되면서 매수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총 154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861억원, 기관은 76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에서는 새로 시총 4위에 등극한 LG화학(1.27%)을 제외한 전 종목이 내린 채 마쳤다. 기아(-1.52%), 포스코퓨처엠(-1.45%), 삼성SDI(-1.19%) 순으로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밖에 삼성전자(-0.31%), LG에너지솔루션(-0.34%), SK하이닉스(-0.57%) 등도 약보합세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64%), 비금속광물(-1.36%), 철강 및 금속(-1.12%) 등이 내렸다. 반면 의료정밀(4.38%), 보험(1.80%), 음식료품(0.51%)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49p(2.58%) 내린 885.71로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39p(0.37%) 내린 905.81에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장중 한때는 24.87p(2.74%) 내린 884.33까지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14일 11개월여 만에 종가 기준 900선 위로 올라왔다. 그러나 불과 4거래일 만에 다시 900선을 내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기관이 대량 매도했다. 외국인은 3000억원, 기관은 242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41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 1·2위 종목인 에코프로비엠(0.00%)과 에코프로(-1.14%)가 보합 내지 약보합 마감했다. 낙폭은 엘앤에프(-8.01%), 셀트리온헬스케어(-2.38%), 셀트리온제약(-2.39%) 등 최근 급등세를 보인 종목 위주로 컸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2조 2073억원, 코스닥시장 13조 5555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코스피 하락 마감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연합뉴스

금융감독원 "상호금융조합, 내부통제 역량 강화 중요"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감독원이 상호금융조합에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내부통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상호금융조합 감사책임자 및 중앙회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상호금융권 내부통제 워크숍’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 금감원은 개별 조합 스스로 내부통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근 현안사항 및 검사운영 방향 등을 공유했다. 이어 내부통제 운영 개선과제에 대한 상호금융중앙회별 개선사항을 발표했다. 박상원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상호금융조합은 지역경제의 최일선에서 관계형 금융과 포용금융이라는 매우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이라며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를 유지하고, 건전한 성장을 위해서는 내부통제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각 중앙회와 조합의 임직원 및 감사책임자들에게 업권별 내부통제 개선방안이 철저히 준수되고 금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도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부원장보는 "최근 금융?경제상황과 관련해 상호금융조합의 손실흡수능력 및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므로 충당금 추가적립 등 조합의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고, 더 큰 손실을 예방하기 위한 내실있는 내부감사를 실시하는 등 내부통제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경영진부터 일반 직원까지 다시 한번 기본으로 돌아가서(Back to Basics) 준법정신과 책임의식을 갖추는 조직문화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상호금융업권과 긴밀히 소통하는 한편, 내부통제 관련 감독·검사를 강화하고, 영세조합에 대한 내부통제 컨설팅을 수행하는 등 조합의 내부통제역량을 지속 제고함으로써 금융소비자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기관이 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ys106@ekn.kr금융감독원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한국거래소 이사장, ‘볼 맛 나는 탁구리그’ 꿈 이뤘다...임종훈 ‘기적’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스타 선수를 배출하고,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볼 맛 나는’ 프로 탁구 리그를 만들겠다."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지난해 11월 ‘한국거래소 탁구단 창단식’에서 한 발언이 불과 5개월 만에 이뤄졌다. 한국거래소 소속 남자 탁구 임종훈 선수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4강에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창단 직후 처음으로 출전한 한국프로탁구리그(KTTL)에서 단숨에 정규리그 3위에 오르는 등 놀라운 기량을 뽐내고 있다. 탁구단의 활약은 손병두 이사장이 최근 주력하고 있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소속 남자 탁구 임종훈 선수는 WTT 챔피언십 남자 단식 16강에서 세계 3위의 일본 선수를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이달 14일 열린 준결승에서 중국 선수에게 아깝게 졌지만,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WTT 챔피언스 4강에 오르며 한국거래소의 간판이자 한국 탁구의 간판으로 이름을 알렸다.임종훈 선수는 KGC인삼공사와 지난 3월 계약이 만료된 이후 이달 6일 한국거래소와 계약했다. 임 선수의 계약으로 한국거래소 탁구단은 창단 초기 멤버이자 이른바 탁구천재로 불리는 안재현 선수를 포함해 선수 라인업이 더욱 단단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3월 창단 이후 처음으로 출전한 한국프로탁구리그(KTTL)에서 정규리그 3위로 오르는 등 그야말로 탁구단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탁구단을 창단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시기에 우수한 성과를 올린 것은 손병두 이사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탁구 금메달리스트인 유남규 감독과의 시너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는 부산 이전기관 최초로 부산연고 스포츠단이자 한국프로탁구리그의 8번째 남자 탁구단인 한국거래소 탁구단을 창단했다. 1980년대 대한민국 탁구 전성기를 이끈 유남규 감독과 현정화 감독, 안재형 전 감독이 모두 부산 출신인데다 2024년 세계탁구선수권 대회가 부산에서 개최되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손 이사장은 창단식에서 "탁구 하면 부산, 부산 하면 탁구를 떠올리게 되는 그날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공언할 정도로 탁구단 창단에 상당히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거래소 탁구단이 우수한 성과를 내면서 부산 지역사회 공헌은 물론 손 이사장이 강조하는 ESG 경영에도 상당한 효과를 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월 경영지원본부 내 ESG경영혁신팀을 신설하고 내부적으로 ESG 경영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상장사의 ESG 정보공개도 지원하고 있다. ESG 경영생태계가 한국거래소뿐만 아니라 국내 상장사로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하는 것이다. 한국거래소 측은 "유남규 감독이 선수들로부터 덕망이 두텁기 때문에 선수와 감독 간에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며 "2024년 부산 세계탁구선수권, 파리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ys106@ekn.kr작년 11월 23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부산 이전기관 최초의 부산연고 스포츠단이자, 한국프로탁구리그의 8번째 남자 탁구단인 ‘한국거래소 탁구단’ 창단식이 열렸다. 구단기 전달 후 왼쪽부터 홍석표 한국거래소 탁구단 트레이너, 안재현 한국거래소 탁구단 선수, 서중원 한국거래소 탁구단 선수,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유남규 한국거래소 탁구단 감독, 길민석 한국거래소 탁구단 선수, 황민하 한국거래소 탁구단 선수, 윤상준 한국거래소 탁구단 코치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학개미 돌아왔다…외화증권 보관·결제액 20%↑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올해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증권 보관·결제금액이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일 국내 투자자의 예탁원을 통한 1분기 외화증권 보관잔액이 911억3000만달러, 결제금액은 974억6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외화증권 보관액은 직전분기(766억9000만달러) 대비 18.8% 증가했고, 결제액도 전분기(795억6000만달러) 대비 22.5% 늘어났다. 외화증권 보관액은 작년 1분기 1016억8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경신한 이후 계속 감소해왔으며 결제액 또한 지난해 내내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 모두 반등에 성공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해외시장별 보관금액은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65.7%(598억8000만달러)로 비중이 가장 컸다. 외화채권을 제외하고 외화 주식만 보면 미국이 전체 보관 규모의 86.3%(577억1000만달러)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동기(442억 3000만달러) 대비 30.5% 증가한 수준이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으며 테슬라(117억9900만달러), 애플(50억4100만달러), 엔비디아(31억6100만달러),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ETF(24억27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22억9300만달러) 순이었다.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는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상위 10개 미국 주식의 보관금액은 전체 외화주식 보관금액(668억9천만달러)의 46.9%를 차지했다. 외화증권 결제금액 중에서는 외화주식이 전 분기 대비 15.2% 증가한 728억8천만달러, 외화채권이 전 분기 대비 50.9% 증가한 245억8천만달러로 집계돼 외화주식보다 외화채권 결제금액의 증가 폭이 컸다. 시장별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미국이 전체의 74.7%(728억3000만달러)를 차지했고, 외화 주식만 놓고 봐도 미국이 전체 결제 규모의 95.1%(692억8000만달러)였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종목은 테슬라(83억8600만달러),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57억4100만달러),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56억9000만달러) 등 상위 10개 종목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yhn7704@ekn.krzzzz 최근 5분기 외화증권 보관 및 결제금액. 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

한국투자증권-펀더풀, STO 상품화 업무협약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영화·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 투자 플랫폼 ‘펀더풀’과 토큰증권(STO) 상품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19일 체결했다. 토큰증권형 투자상품 개발, 투자계약증권의 토큰증권화, 플랫폼 내 관련 투자상품 탑재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에서 협력이다. 토큰증권 상품의 핵심이 되는 투자계약증권은 자본시장법상 허용되는 증권의 한 유형이다. 투자자가 공동사업 형태로 금전 등을 투자하고 결과에 따라 손익을 얻는 계약상 권리가 표시된 증권을 의미한다. 미술품, 선박, 항공기부터 음원과 영화 등 지적재산권(IP)까지 비정형 특성을 가진 자산은 모두 투자계약증권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 지난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손잡고 토큰증권 협의체 ‘한국투자 ST 프렌즈’를 출범한 한국투자증권은 발행 분산원장(블록체인) 시스템 개발과 토큰증권 상품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협약을 비롯해 토큰증권 상품 기획 및 발행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와 전략적 제휴도 추진 중이다. 최서룡 한국투자증권 플랫폼본부장은 "펀더풀의 풍부한 콘텐츠 역량을 활용해 양질의 상품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투자 ST 프렌즈의 분산원장 네트워크를 통해 투자자가 만족할만한 창의적인 투자상품을 공급하면서 토큰증권 초기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 ST 프렌즈는 금융기관이 중심이 돼 결성한 첫번째 토큰증권 협의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토큰증권이라는 전에 없던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만큼 은행업계 핀테크를 이끌어온 카카오뱅크·토스뱅크와 한국투자증권이 힘을 합쳐 토큰증권 발행 플랫폼 인프라 구축을 최우선으로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yhn7704@ekn.krddd 한국투자증권은 영화·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 투자 플랫폼 ‘펀더풀’과 토큰증권(STO) 상품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19일 체결했다.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코스피·코스닥 공매도 사상 최대…‘개인 VS 외국인’ 승자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달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공매도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자 한국 증시가 ‘2차전지 관련주’ 중심으로 과열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2차전지 관련주 등에 베팅을 늘리자 이들의 주가 상승률이 세계 최고 수준에 달했고 공매도 투자 또한 기록적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국내 상황을 조명했다. 공매도란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는 투자자가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우선 판 뒤 나중에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되사서 갚는 거래 방식이다.블룸버그는 이어 "외국인이 주도하는 공매도 투자가 늘자 이달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월별 공매도 일평균 거래대금이 지난 1월 3730억원 수준이었는데 2월과 3월에는 각각 4319억원, 4259억원대를 보이더니 이달에는 19일까지 6169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코스닥 시장도 상황이 비슷하다. 지난 1월에는 835억원 수준이던 공매도 일평균 거래대금이 2월에는 1767억원, 3월에는 2887억원으로 올랐는데 이달 들어서 3488억원으로 치솟았다. 이는 2001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양 시장의 월별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으로는 가장 많은 수준이다.이처럼 공매도 거래대금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배경엔 증시가 회복되면서 시장에 자금이 다시 몰리자 공매도 역시 자연스럽게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올 들어 각각 최대 15%, 34% 가량 올랐는데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8% 가까이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9월 최저점을 기준으로 보면 코스피는 20% 정도 오르면서 강세장에 진입한 상황이다. 이처럼 증시 회복세가 지속되자 이달 일평균 증시 거래대금은 1월(13조 1423억원)의 2배 수준인 26조 2556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개인의 거래 비중이 코스피 63.93%, 코스닥 82.84%로 두 시장을 합치면 74.10%로 나타나는 등 현재 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를 비롯한 일부 테마주들이 코스피·코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만큼 공매도 투자 또한 이들에만 집중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제2의 에코프로’로 부각받고 있는 포스코홀딩스의 경우 공매도 잔고는 지난달 31일까지만 해도 587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지난 17일엔 5202억원으로 10배 가까이 뛰었다. 공매도 잔고가 늘었다는 것은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뜻이다.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포스코홀딩스는 공매도 투자가 가장 많으면서도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코스피 종목"이라고 전했다. 올 들어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는 3조 9000억원 가까이 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50% 가량 상승했다.코스닥 중 공매도 비중이 가장 큰 주식은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고는 지난달 31일 2210억원에서 지난 17일까지 3521억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에코프로비엠 역시 7777억원에서 7945억원으로 증가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올 들어 각각 500%, 200% 가량 급등했다. 공매도 거래는 외국인 투자자가 주도하고 있다. 19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공매도 거래액에서 외국인 비중은 각각 78%, 60%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부터 증시 회복을 이끌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가 하락에 베팅하고 있는 만큼 시장이 과열국면에 진입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한국 증시가 최근 저점에서 20% 상승할 수 있었다"며 "지난 3년 동안 순매도했던 글로벌 펀드들 또한 올 들어 약 60억 달러(약 7조 9710억원)어치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 미국 소재 가치주 중심 투자업체 달톤 인베스트먼트의 임 제임스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강한 지수 반등과 함께 공매도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한국 증시의 거품 가능성 여부를 두고 투자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 한국 증시 상승은 놀라운 수준"이라면서 "거품을 논하기엔 아직 시기상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면 뉴욕 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윤 재 최고 투자책임자는 전기차에 이어 인공지능(AI), 챗GPT 등에 훈풍이 불고 있다면서도 "새로운 트렌드일 것이란 점을 개인적으로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사진=로이터/연합)지난 14일 코스닥 지수가 전일 대비 1.07% 오르면서 11개월여만 900선을 돌파했다(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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