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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하락은 기본… 맥 못추는 상장 리츠 오히려 기회인가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상장 리츠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상장 리츠는 지난해까지 큰 인기를 끌었다. 부동산 자산을 토대로 안정적인 배당 수익까지 노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상장 리츠 시장은 그야 말로 겨울이다. 운용하는 부동산 자산은 늘었지만 주가는 떨어지고 있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상장된 리츠는 총 23개다. 대부분이 올해 들어 큰 폭의 주가 하락을 겪고 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낙폭을 기록 중인 리츠는 마스턴프리미어리츠로 25.3%가 넘게 떨어졌으며 뒤이어 SK리츠 22.4%, KB스타리츠 21.3%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그 밖에 미래에셋글로벌리츠와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미래에셋맵스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이지스밸류리츠, 롯데리츠 등 대형리츠를 중심으로 10%가 넘는 낙폭을 보이는 중이다.리츠는 특성상 부동산 시장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리고 부동산 시장은 기준 금리에 민감하다 시중의 유동성이 곧바로 시장의 활성화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부동산 시장과 연계하는 리츠는 올해 2분기 기준금리 인상 종결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반짝 오르기도 했다.하지만 곧바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의 경기가 너무 좋기 때문이다. 미국이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속도를 줄이지 못하면서 추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리츠 입장에서는 악재다. 미국 부동산 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이지스밸류리츠 등은 물론 유럽 등에 투자하는 KB스타리츠와 마스턴프리미어리츠 등에도 악재다. 그리고 그 여파는 국내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는 리츠들에도 확산된다.여기에 최근에는 악재가 하나 더 생겼다. 바로 중국이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손인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빠지면서 업계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되는 중이다. 최근에는 중개 수수료를 미납하고 세금을 연체하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 아예 최근 홍콩 금융 당국은 ‘비구이위안’을 항셍지수의 구성종목에서 빼버렸다.주요 2개국(G2)의 위기가 계속되면서 국내 상장 리츠는 외형적인 성장은 하고 있지만 주가는 부진한 상황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 리츠가 운용하는 부동산 자산의 규모는 14조원대였지만 최근 21조원대로 50% 이상 늘었다. 하지만 이 기간 국내 리츠의 시가 총액은 7조5000억원 대에서 7조6000억원으로 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기간 3개의 상장리츠가 추가됐다는 점에서 사실상 시총이 줄어든 것이다.한편 이런 상황을 두고 오히려 투자 적기가 왔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산이 늘어난 만큼 성장세가 뚜렷하고 내재적인 리스크가 아니라 외부적인 요인에 따른 주가 하락이라는 것이다. 리츠의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배당 수익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점도 투자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리츠는 특성에 따라 1년에 최소 2차례에서 4차례 배당을 실시한다. 지난해 상장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7.8%에 달한다. 배상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상장 리츠 시장은 단기 방향성은 금리에 흔들리는 국면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평가됐다"며 "최근에는 사옥 용도를 목적으로 하는 부동산 거래가 발생하면서 매각가격을 높이고 있어 리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khc@ekn.kr

‘한탕은 없었다’… 초전도체주 산 개미 계좌는 마이너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 달 간 초전도체 종목 열풍이 불며 급등락을 거듭했지만, 정작 개인투자자들 대다수가 수익을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초전도저온학회 등 검증에 나선 국내외 기관들이 LK-99와 관련, 부정적인 의견 쏟아내고 있는 만큼 기존의 주가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남 산 개인 일주일새 33% 손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초전도체 테마주 서남은 이날 5190원으로 마감했다. 해당 종목은 5거래일간 서남의 주가는 40.42% 추락했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매수단가는 7823원으로 33.6% 손실을 입은 셈이다.1개월 수익률도 처참하다. 한달 간 서남의 주가는 70.05% 올랐지만, 같은 기간 개인투자들의 평균 매수 단가는 8591원으로 현재 기준 39.58% 손실을 입고 있다. 서남의 최대주주는 이달 14일 주가 급등을 틈타 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3030원(종가 기준)이었던 주가는 거듭 상한가를 찍으며 이달 8일에는 장중 1만543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모비스의 현재 주가는 3170원으로 개인투자자의 1개월(3679원), 일주일(3759원) 평균 매수단가보다 13.8%, 15.66% 손실인 상태다. 초전도체주 가운데 대장으로 불리는 신성델타테크의 이날 종가는 5만4600원이다. 지난 17일 종가(5만9900원) 대비 8.8% 추락한 상태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 평균 매수단가는 5만1993원으로 현재 4.7% 손실을 입은 셈이다. 다만, 1개월 개인투자자 매수단가(3만3172원)와 기록해 21.01% 수익을 내고 있다. ◇ 증권가 "일단 피하고 봐라"초전도체를 향한 증권가의 반응은 싸늘하다. 국내 연구진이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하고 있는 ‘LK-99’에 대한 진위 공방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으면서 주가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는 18일 검증 진행 상황 브리핑에서 "LK-99 와 관련 재현 시료의 특성을 측정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초전도성을 나타내는 측정 결과는 없다"고 발표했다.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이날부터 24일까지 강원도 정선에서 하계학술대회에서 LK-99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기로 했다. 아직 LK-99의 초전도성을 검증하는 작업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 석상에서 이를 언급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강진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초전도체 테마주들은 3주간 2~4배 상승했지만 사업군과 실적 등에서 불확실성이 크다"며 "초전도체 이슈가 정리되면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한다"고 말했다.테마주라도 초전도체처럼 실체가 없는 것에 대한 투자는 피해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실체와 실적이 나타나야지만, 지속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초전도체 관련주들은 실적은 물론 LK-99에 대한 실체 또한 파악되지 않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yhn7704@ekn.kr한 달 간 초전도체 종목 열풍이 불며 두 세배 등락을 거듭했지만, 정작 개인투자자들 대다수가 수익을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퀀텀에너지연구소 및 한양대 연구진이 공개한 상온 초전도체 ‘LK99’.

몸값 낮춘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상장 철회로 위기를 맞았던 밀리의서재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앞서 두 번째 시도 끝에 상장에 성공한 IPO 재수생들이 공모가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만큼 밀리의서재의 상장 재도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다음 달 청약 돌입…상장 철회 10개월 만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지난 2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추진 의지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수요예측 결과 부진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한 지 약 10개월 만이다.당시 밀리의서재는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 예측을 실시했으나 적정 기업 가치를 평가 받기 어려운 제반 여건을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며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지난 2016년 설립된 밀리의서재는 전자책을 포함한 도서 IP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 정기구독 서비스를 개발·운영·판매하는 회사다. 2021년 9월 KT그룹에 편입된 이후 본격적으로 상장을 추진해왔다.밀리의서재는 지난해 수요예측 부진을 한 차례 겪은 만큼 이번 공모에서는 몸값을 낮췄다. 공모 물량은 150만주로 기존 200만주보다 25%가량 줄였고 희망 공모가는 2만~2만3000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공모가 희망 밴드(2만1500~2만5000원)보다 가격을 내렸다. 청약 일정은 다음달 7일부터 13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다음달 18일과 19일 양일간 기관·일반투자자 청약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밀리의서재 외에도 올해 초 상장이 불발됐던 새벽배송업체 오아시스도 IPO 재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오아시스는 올해 초 상장 철회를 결정했으나 상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다. 오아시스는 지난 2월 적정 기업가치를 평가 받기 힘든 여건을 고려해 상장 일정을 철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상장이 추진되면 오아시스는 국내 첫 이커머스 상장사 타이틀을 갖게 될 전망이다.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아직은 어떤 방식으로 상장할 지는 확정된 바가 없지만 시장 분위기를 살펴보는 단계"라며 "현재 꾸준히 주관사나 투자자 등과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낮아진 공모가에 흥행 전망…수익률도 高高시장에서는 이들 기업들의 IPO 흥행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IPO 재도전 끝에 상장에 성공한 IPO 재수생들의 주가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두 번의 도전 끝에 지난해 6월 상장한 바이오기업인 보로노이는 이날 기준 공모가(4만원) 대비 수익률이 약 85%로 집계됐다. 지난 18일에는 상장 이래 최고가인 9만원까지 오르면서 수익률이 125%을 기록하기도 했다.두산그룹의 계열사이자 건설기계기업인 두산밥캣도 지난 2016년 10월 상장 철회 후 재도전한 끝에 같은 해 11월 상장에 성공했다. 당시 공모가는 3만원에서 시작했고 이날 주가는 5만4800원으로 올랐다. 약 82%의 수익률이다.다만 IPO에 재도전하는 기업 대부분이 공모가격을 기존 대비 지나치게 낮춰 상장하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공모가를 대폭 하향하게 되면 흥행에는 성공할 수 있지만 공모가를 낮추면서 유입 자금 규모이 줄어들기 때문에 유동성이 축소될 우려가 있어서다. 앞서 재도전에 성공한 보로노이는 기존 공모가 희망밴드가 5만~5만6000원이었으나 한 차례 상장 철회 이후 실제 공모가는 4만원으로 내려갔다. 두산밥캣 역시 기존 4만1000~5만원에서 3만원으로 대폭 낮췄다.giryeong@ekn.kr밀리의서재가 지난해 상장 철회 이후 10개월 만에 IPO 상장 재도전에 나섰다. 한국거래소 앞 황소상. 연합뉴스밀리의서재는 다음 달 7일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밀리의서재

증권업계 늘어난 전산운용비에도 전산장애는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국내 자기자본 상위 10대 대형 증권사들의 전산운용비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반해 전산오류 발생 건수는 크게 감소하지 않아, 올해도 총 70여건의 전산장애 민원이 접수됐다. 이에 향후 토큰증권(STO) 등 증권사 플랫폼 이용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버 인프라 투자를 더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전산운용비란 전산시스템 운영·사후 관리·인건비·회선비·수선비·고객정보보호 등에 사용되는 비용을 의미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기자본 상위 10대 증권사들의 전산운용비는 총 2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368억원) 대비 9.8% 증가한 수치다. 가장 많은 금액을 지출한 곳은 주식 위탁매매 시장 점유율이 큰 키움증권(476억원), 삼성증권(455억원), 미래에셋증권(396억원) 순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10개사의 전산운용비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곳은 신한투자증권(24.89%), KB증권(22.07%), 하나증권(18.13%) 등이었다. 최근 STO 도입을 두고 각 증권사가 관련 플랫폼 마련에 나서거나, 내부 전산망을 개선하는 등 디지털 전환 움직임이 가속화된 것이 전산운용비 증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단 늘어난 전산운용비에 비해 올해 증권업계 전산장애 오류는 여전해, 각 증권사가 서버 인프라 투자에 관심이 적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개인 투자자의 주식 거래가 점차 늘어나고 있고, 향후 대체거래소(ATS), STO 등 디지털 신사업으로 증권사의 전산망에 더 많은 트래픽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에 큰 불편이 끼쳐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금융투자협회 기준 올 상반기 대형사 10곳의 전산장애 민원 건수는 총 74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783건) 대비 급감한 수준이다. 그러나 작년 상반기 중 약 687건이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 건이었던 LG에너지솔루션 일반 청약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제외한 건수는 96건으로 비슷한 수치며, 작년 하반기(69건)보다는 오히려 늘었다.이 중에서도 대신증권(33건)이 가장 많은 민원 수를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작년에도 599건의 민원을 접수받아 증권업계 최다를 기록한 바 있다. 이밖에 작년 단 한건의 민원도 받은 바 없는 키움증권에 대해서도 올해 1건의 민원이 접수됐다.이에 대해 대신증권 관계자는 "작년 LG에너지솔루션 IPO 과정에서 발생한 민원이 올해 1분기까지 이어졌다"며 "올해 유의미한 전산오류 건은 없었다"고 밝혔다.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회사마다 재무제표에 계상하는 항목이 조금씩 다르기에, 전산운용비가 증가했다고 해서 전산오류 발생에 영향이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향후 사태에 대비해 각 증권사들이 서버 확충이나 클라우드 플랫폼 확보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suc@ekn.kr여의도 증권가

[이슈분석] 제2의 초전도 테마 되나… 맥신 관련주 급등락에 ‘투자자 요주의’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맥신(MXene)’ 관련 테마가 주목받으면서 투자자들이 관련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하지만 일부 기업들이 맥신과 관련된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하면서 투심이 급격히 위축, 주가는 줄줄이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 이차전지 테마를 필두로 초전도체 테마가 급등락을 이어가는 상황인 만큼, 맥신 테마 역시 뉴스 흐름에 따라 급등락 장세가 연출될 수 있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맥신 테마인 경동인베스트와 아모센스가 각각 하한가로 내려앉으며 9만2000원, 1만7150원을 기록중이고, 나인테크(-27.84%), 나노(-27.09%), 태경산업(-25.77%), 티플랙스(-23.28%), 코닉오토메이션(-18.83%), 아이크래프트(-16.77%), 한국앤컴퍼니(-10.25%) 등도 두 자릿수의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반면 휴비스 4.28% 오른 8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 맥신 테마 상승 왜?맥신 테마는 지난 21일까지 3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나타낸 바 있다. 이는 지난 17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맥신의 분자 분포를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히면서다. 맥신의 대량생산 길이 열렸다는 평가가 투심을 이끌었다. 맥신은 초전도체와 마찬가지로 ‘꿈의 물질’로 표현돼 왔다. 높은 전도성과 기계적 강도의 특성을 갖고 있고, 여러 금속화합물과 조합이 가능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전기전자 산업에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온·상압 초전도체와 달리 맥신은 이미 지난 2011년 발견된 물질"이라며 "대량 생산 가능성이 열리면서 맥신의 활용도 확대 기대감에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상한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맥신 테마가 뜨면서 텔레그램 채널 등에서는 맥신 관련 테마 찾기에 분주한 모습을 나타냈다. 대표적으로 율촌화학이 꼽히는데 회사가 국책과제를 수행 과정에서 맥신 원천소재를 활용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는 전날 10% 이상 급등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주가는 -11%를 기록하며 투심이 빠르게 얼어붙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센코는 맥신 관련 특허를 보유중이라는 소식에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뒤 하한가 수준까지 밀린 바 있다. ◇ ‘3일 천하’로 끝난 맥신 테마하지만 맥신 테마는 3일 천하로 끝이 났다. 그 이유는 일부 회사들이 맥신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투심 이탈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날 휴비스는 최근 맥신 관련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지자 한국과학기술원(KIST) 맥신 연구와 당사의 특허 출원과는 관련이 없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은 "휴비스는 2021년 9월 9일 맥신(MXene)관련 특허(멕신 고분자나노복합체 및 그 제조방법)를 출원했고, 현재는 ‘특허 등록’ 이전 단계인 ‘출원 공개’ 상태로 등록심사 준비단계에 있다"며 "해당 특허는 맥신을 이용한 고분자 나노복합체 제조방법에 관한 것으로, 언론에서 소개된 KIST의 연구와는 연관성이 없다. 현재 회사는 특허 관련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경동인베스트는 티타늄 시추 관련 조광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하지만 회사가 지난 5월 17일 내놓은 공시를 보면 현재까지 뚜렷한 실적이 나오진 않은 상태다. 공시에 따르면 "자회사인 ㈜경동은 2022년 3월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태백, 삼척 지역 면산층의 7개 광구에 대하여 조광권 설정 계약을 체결했다"면서도 "시추한 총 10개공 중 삼척지역 3개공 및 태백지역 2개공에서는 티타늄 면산층이 확인됐으나 정확한 매장량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아모센스도 회사의 사업과 맥신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 증권업계 "맥신 테마플레이 이어질 것 변동성 주의해야" 맥신 테마가 주목받으면서 증권업계는 강한 변동성을 언급하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요구중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올해 투자 환경을 보면 신산업 기대감에 따른 가격 모멘텀을 활용한 테마 플레이가 수시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맥신은 초전도체와 달리 이미 실체가 존재하는 신소재로 당분간 맥신에 대한 테마 플레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맥신 테마는 몇 주 전에 초전도체 테마가 보여주었던 모습과 상당히 유사한 흐름으로 해석된다"며 "뉴스플로우에 따라 만들어질 수 있는 강한 변동성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paperkiller@ekn.kr

채권전문가 92% "8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이 오는 24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 10~16일 53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자의 92%가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으며,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을 전망한 응답자는 8%에 그쳤다.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 응답자들은 물가지표가 하향 안정세에 접어든 것을 근거로 삼았다. 다음 달 국내 채권시장의 금리 방향에 대해서는 금리가 오를 것으로 답한 응답자가 33%로 전월보다 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금리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는 17%로 전월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미국 국채 발행량 확대 발표로 금리가 급등한 것이 국내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다음 달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답한 응답자가 37%로 전월 대비 28%포인트 상승했고, 물가 하락 쪽으로 답한 응답자 비율은 9%로 전월보다 35%포인트 떨어졌다. 국제유가 상승과 농산물 가격 급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물가 상승 우려가 확산해 9월 물가 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 달 환율이 오른다고 답한 비율은 16%로 전월보다 5%포인트 늘었다. 이들은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중국 부동산 위기가 달러 강세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9월 채권시장 종합 지표(BMSI)는 91.2로 전월과 동일했다. 설문 문항에 대한 응답을 통해 산출되는 BMSI는 채권시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 상승(금리 하락)이 기대되는 등 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투협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2%대를 유지했으나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와 미국 국채금리 급등 영향"이라며 "이런 상황이 종합 반영돼 9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보합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suc@ekn.kr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CI. 금융투자협회

마스턴투자운용, ‘에너지의 날’ 맞이 5분 소등 동참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은 22일 돈의문 디타워, 성수동 무신사캠퍼스 등 주요 운용 자산에서 ‘에너지의 날’ 행사에 참여해 오후 9시부터 5분간 건물 내외부를 소등한다고 밝혔다. ‘에너지의 날’ 행사는 우리나라의 전력소비가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날(2003년 8월 22일)을 기억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매년 8월 22일에 진행되고 있다. 이 행사는 전국의 200개 이상 환경·소비자·여성단체들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 전문 비영리단체(NGO) 연대기구인 에너지시민연대(Korea NGO’s Energy Network)의 주도로 매년 국내 주요 랜드마크에서 전개되고 있다. 에너지의 과다 사용으로 인한 전 지구적인 위기에 경종을 울리고,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는 것을 주된 목표로 삼고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여름철 전력 피크 시기의 수급 안정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세계기상기구(WMO,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에서 올 7월을 ‘역대 가장 더운 달’로 진단할 만큼 기후 위기의 심각성이 증폭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작년 기준 68만여명의 시민이 동참해 47만킬로와츠(kWh)의 전력과 21만6000킬로그램(kg)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한 유의미한 행사에 동참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로서 기후 위기 극복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suc@ekn.krclip20230822105906 마스턴투자운용은 22일 돈의문 디타워, 성수동 무신사캠퍼스 등 주요 운용 자산에서 ‘에너지의 날’ 행사에 참여해 오후 9시부터 5분간 건물 내외부를 소등한다고 밝혔다.

KB증권, ‘내 손안에 월스트리트’ 해외주식 콘텐츠 제작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미국 투자은행 및 헤지펀드 출신들이 모여 설립한 핀테크기업 뉴로퓨전과 협업해 해외주식 콘텐츠 ‘내 손안에 월스트리트’를 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뉴로퓨전은 S&P 글로벌, 골드만삭스, CITI, 구글, 미국 소재의 헤지펀드 등에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퀀트, 옵션 트레이더, ECM 뱅커, M&A로 경력을 쌓은 인재들이 모여 만든 회사로 기업분석을 반자동화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협업은 최근 해외주식 시장의 고도화로 차별화된 투자정보를 얻고자 하는 KB증권의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추진됐다. ‘내 손안에 월스트리트’ 시리즈는 주간 시황과 산업분석에 대한 내용으로 월 6회 게시된다. ‘내 손안에 월스트리트’ 8월 1주차 시황에서는 미국의 통화정책과 중국경제의 상관관계 및 금리인상에도 미국의 가계와 기업이 잘 버티는 이유를 분석하며 최근 금융시장의 디커플링에 대해 설명했다. 산업분석에서는 한국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조선해운업의 사이클을 설명하며 새로운 관점에서 금융시장과 산업에 대한 리포트를 작성했다. 지난 7월부터 KB증권 MTS KB 마블(M-able), 마블미니(M-able mini) 및 블로그에서 연재되고 있으며 MTS 앱에서는 해외주식 홈 화면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김구남 KB증권 글로벌BK솔루션부장은 "해외주식에 대한 고객의 관심에 부응하고 콘텐츠의 질을 높이기 위해 ‘내 손안에 월스트리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해외주식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KB증권 KB증권이 미국 핀테크기업 뉴로퓨전과 협업해 해외주식 콘텐츠를 제작했다. KB증권

한화자산운용, ‘ARIRANG 미국채30년 액티브 ETF’ 신규 상장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ARIRANG 장기채30년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22일 밝혔다. ‘ARIRANG 미국채30년 액티브’ ETF는 잔존만기 20년 이상의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안정성과 풍부한 유동성을 자랑하는 미국 국채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향후 금리 인하 시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미국 재무부에서 발행한 잔존만기 20년 이상 국채로 구성되어있는 ‘ICE U.S. Treasury 20+ Year Bond Index’ 원화 환산 지수를 추종하며, 비교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추구한다. 투자등급은 4등급 보통 위험에 해당하며 총 보수율은 연 0.15%, 환 노출형 상품이다.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 미국채 ETF 순매수액 규모는 기준 약 1조 6000억원에 달했다. 일반적으로 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는 양상을 보이며, 만기가 길수록 변동성이 크다. 최근 미국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가 커짐에 따라, 가격 변동 폭이 커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미국 장기 국채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이러한 수요에 발맞추어 한화자산운용은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ARIRANG 미국채30년 액티브’ ETF를 출시한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며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라며 "채권 가격 역시 매력적인 가격대에 도달해, 향후 기준금리 인하 시 채권 가격 상승으로 시세차익을 낼 수 있는 구간에 들어섰다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미국 국채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임과 동시에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미국 장기채 투자를 통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초과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suc@ekn.krclip20230822092029 한화자산운용은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ARIRANG 장기채30년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22일 밝혔다.

1.8점 감점에 천당과 지옥...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HD현대가 8000억원대 호위함 수주전에서 고배를 마신 뒤 방위사업청을 상대로 이의제기에 이어 가처분까지 신청하고 나섰다. 방산업계에서 절대 갑 위치인 방사청을 상대로 강경한 대응을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업계 1위 HD현대가 조단위 액수가 일반 적인 특수선 분야 수주전에서 겨우(?) 수천억원대 호위함 수주 결과에 불복하는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7조원이 넘는 규모의 구축함의 입찰 성공 여부가 이번 호위함 입찰 결과에 달렸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도 이번 HD현대와 방사청의 갈등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특히 한화오션의 투자자들이 HD현대의 행보에 민감하게 반응 중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호위함 입찰에서 HD현대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으며, 구축함 입찰에서도 HD현대의 강력한 라이벌이기 때문이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기술과 자본 등은 HD현대가 앞서고 있다고 평가하지만 문제는 다른데 있다. 바로 ‘보안’이다. 과거 HD현대가 한화오션의 설계도를 무단으로 촬영해 보관하다가 적발돼 감점조치를 받은 오점이 이후에도 이어지는 수주전에 계속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HD현대가 이번 호위함 수주에 실패한 것도 해당 이슈에 의한 감점 영향이 크다. 가처분은 결국 방사청을 상대로 감점 조치를 내리지 말아달라고 하는 ‘읍소’이지만, 사법당국도 지켜보는 이슈다 보니 HD현대로서는 해법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HD현대, 호위함 입찰 결과 불복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지난 14일 ‘울산급 배치Ⅲ 5·6번함(호위함) 건조사업’ 입찰과 관련해 서울중앙지법에 방위사업청을 상대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확인 등을 위한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방사청에 이의제기를 했지만 기각된 뒤 나온 후속 조치다. HD현대는 지난 11일 국민 권익위원회에 방사청의 보안사고 감점 기준이 개정돼야 한다는 국민고충민원을 신청하는 등 이번 수주전의 결과를 뒤집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울산급 배치3’ 사업은 3500t급 최신형 호위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1번함은 이미 HD현대가 지난 2020년 3월에 약 4000억원에 수주했고, 2~4번함은 지난해 1월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가 1척당 3300억~3500억원 정도에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최근 5·6번함은 한화오션이 수주에 성공하면서 국내 방산업계가 나눠가지는 모양새가 나왔다.하지만 HD현대로서는 이를 지켜보기만 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바로 입찰 실패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감점’ 이슈 때문이다.지난 2014년 1월 HD현대 특수선사업부 직원 9명이 잠수함 관련 업무 협조차 해군본부 함정기술처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화오션(당시 대우조선해양)이 설계한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 개념 설계도(3급 비밀)를 보고 이를 동영상으로 찍은 뒤 보관하다가 2018년 4월 기무사령부가 실시한 불시 보안감사에 적발됐다. 결국 해당 직원 9명 중 8명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에 따라 HD현대는 오는 2025년 11월까지 무기 체계 제안 평가에서 1.8점을 감점받는 상황이다.해당 감점 이슈를 처리하지 못할 경우 HD현대 입장에서 울산급 호위함의 수주가 문제가 아니다. 다가오는 KDDX 사업의 입찰이 진짜 문제다.◇ ‘KDDX 입찰’ 감점 이슈 축소 목적방위사업청은 내년에 KDDX 선도함의 상세설계 및 건조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6척이 발주될 예정이며 수주액은 7조8000억원에 달한다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KDDX 사업은 현재까지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이 수주에 성공했으며 HD현대는 기본설계 입찰에 성공한 상태다. 본게임으로 볼 수 있는 상세설계와 함선건조 계약이 남아있는 상황이다.HD현대는 설계도 사건으로 감점을 받고 있다 보니 한화오션의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지금까지 개념설계와 기본설계 입찰 승패가 소수점 차이로 갈렸다는 점에서 1.8점이라는 감점규모는 결정적이라는 게 조선업계의 설명이다.결국 HD현대가 비교적 규모가 작은 울산급 호위함 수주전 결과를 두고 이의신청과 법원의 가처분까지 구하는 것은 해당 감점 이슈를 축소해 향후 KDDX 사업 입찰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HD현대 측은 현행 보안사고 감점제도 기준의 불합리성으로 사실상 향후 입찰 참여가 배제돼 국내 함정사업이 독점 형태로 재편될 우려가 크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현행 보안사고 감점 기준이 객관적 합리성을 가지고 있는지, 소급적용의 위헌적인 문제는 없는지 확인하고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는 것이다.하지만 한화오션 측은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보안사고를 일으킨 HD현대가 기본설계를 따낸 것조차도 불공정하다는 설명이다. 앞서 방사청은 KDDX 기본설계 입찰 과정에서 보안사고 관련 감점 규정을 삭제했다. 이에 경찰은 방사청 고위 관계자가 HD현대에 특혜를 주기 위해 입찰 직전 관련 규정을 임의로 손본 것이 아니고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 17일 방사청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한화오션 주주들 "군사기밀 유출해놓고 KDDX 수주 노리다니"이번 HD현대와 한화오션의 갈등은 특히 한화오션의 주주들이 관심을 높게 보이는 이슈다. 입찰에 성공하면 한화오션의 1년 매출을 한번에 거둘 수 있는 대형 수주전이기 때문이다.한화오션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기준 4조86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비교적 매출규모가 컸던 2018년에도 10조원에 못미치는 9조원대였다.하지만 이번 KDDX 사업의 승자가 된다면 단숨에 10조원대 매출 기록도 가능한 상황이다.대우조선해양시절 역대급 분식회계와 이어진 거래정지, 주가 하락 등 큰 고비를 겪어온 주주들의 입장에서는 KDDX 수주전의 결과에 매우 예민할 수밖에 없다.한 한화오션 투자자는 "KDDX 입찰을 둘러싸고 군사기밀을 유출한 HD현대가 바로 그 KDDX를 수주하게 그냥 둔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상황"이라며 "방사청과 HD현대의 유착 정황도 있는 만큼 철저하게 법을 적용해 다시는 이런 사고가 없도록 본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khc@ekn.kr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지난 6월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MADEX 2023(국제해양방위산업전)’의 한화오션 부스를 방문해 특수선사업부장 이용욱 부사장으로부터 KDDX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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