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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간 초전도체 종목 열풍이 불며 두 세배 등락을 거듭했지만, 정작 개인투자자들 대다수가 수익을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퀀텀에너지연구소 및 한양대 연구진이 공개한 상온 초전도체 ‘LK99’. |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 달 간 초전도체 종목 열풍이 불며 급등락을 거듭했지만, 정작 개인투자자들 대다수가 수익을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초전도저온학회 등 검증에 나선 국내외 기관들이 LK-99와 관련, 부정적인 의견 쏟아내고 있는 만큼 기존의 주가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서남 산 개인 일주일새 33% 손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초전도체 테마주 서남은 이날 5190원으로 마감했다. 해당 종목은 5거래일간 서남의 주가는 40.42% 추락했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매수단가는 7823원으로 33.6% 손실을 입은 셈이다.
1개월 수익률도 처참하다. 한달 간 서남의 주가는 70.05% 올랐지만, 같은 기간 개인투자들의 평균 매수 단가는 8591원으로 현재 기준 39.58% 손실을 입고 있다.
서남의 최대주주는 이달 14일 주가 급등을 틈타 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3030원(종가 기준)이었던 주가는 거듭 상한가를 찍으며 이달 8일에는 장중 1만543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모비스의 현재 주가는 3170원으로 개인투자자의 1개월(3679원), 일주일(3759원) 평균 매수단가보다 13.8%, 15.66% 손실인 상태다.
초전도체주 가운데 대장으로 불리는 신성델타테크의 이날 종가는 5만4600원이다. 지난 17일 종가(5만9900원) 대비 8.8% 추락한 상태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 평균 매수단가는 5만1993원으로 현재 4.7% 손실을 입은 셈이다. 다만, 1개월 개인투자자 매수단가(3만3172원)와 기록해 21.01% 수익을 내고 있다.
◇ 증권가 "일단 피하고 봐라"
초전도체를 향한 증권가의 반응은 싸늘하다. 국내 연구진이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하고 있는 ‘LK-99’에 대한 진위 공방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으면서 주가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는 18일 검증 진행 상황 브리핑에서 "LK-99 와 관련 재현 시료의 특성을 측정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초전도성을 나타내는 측정 결과는 없다"고 발표했다.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이날부터 24일까지 강원도 정선에서 하계학술대회에서 LK-99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기로 했다. 아직 LK-99의 초전도성을 검증하는 작업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 석상에서 이를 언급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강진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초전도체 테마주들은 3주간 2~4배 상승했지만 사업군과 실적 등에서 불확실성이 크다"며 "초전도체 이슈가 정리되면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한다"고 말했다.
테마주라도 초전도체처럼 실체가 없는 것에 대한 투자는 피해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실체와 실적이 나타나야지만, 지속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초전도체 관련주들은 실적은 물론 LK-99에 대한 실체 또한 파악되지 않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yhn770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