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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스레드에 생성된 계정 수가 지난 8일(현지 시각) 출시 이후 1주일도 안 돼 1억명을 돌파했다. 이에 일부 디지털 광고 관련주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는 등 강세다. 스레드의 성공적인 행보는 이들 디지털 광고업종에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이차전지 사례에서 드러났듯 테마성향이 강해질수록 껍데기만 존재하는 종목들이 난립하는 만큼 옥석 가리기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레드 관련주인 와이즈버즈와 플레이디는 2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2175원. 8640원을 기록했다. 또 모비데이즈는 전 거래일인 7일 19.17% 오른 1212원을 기록한 뒤에도 이날 10.48%(127원) 상승하며 133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와이즈버즈는 페이스북과 구글 등을 기반으로 온라인 및 모바일 광고의 기획 및 대행 업무를 수행 중인 기업이다. 특히 광고의 공급 효과분석 및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플레이디 역시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전략 및 기획, 제작, 운영, 성과 측정 등 광고 전 과정을 담당 중이다. 모비데이즈 역시 온라인 종합광고 대행업을 영위 중이며 페이스북 협력사로 트래킹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트레킹솔루션은 유입된 고객의 행동을 추적, 이에 따라 맞춤형 광고를 보여주는 기능을 말한다. 이외에도 디지털 통합 마케팅 서비스 기업인 FSN도 지난 7일 전 거래일 대비 18.91% 상승한 3585원을 기록한 뒤에도 이날 3.49%(125원) 오른 3710원으로 장을 마쳤고, 같은 사업을 영위 중인 이엠넷도 이날 18.11%(730원) 뛴 476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디지털 광고 기업의 강세는 스레드의 폭발적인 성장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스레드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만든 메타가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다. 트위터와 상당부문 유사하게 꾸며졌다. 게시물당 200자인 트위터와 달리 500자까지 지원되며, 최대 5분 길이의 동영상을 올릴 수 있다.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로그인할 수 있어 빠르게 가입자들을 유치할 수 있었다.이같은 스레드의 성공은 디지털 광고업종 전반적으로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소셜 미디어 광고 시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타겟 마케팅 강화로 채널과 동반 성장하고 있다"며 "글로벌 소셜 미디어 광고 시장 규모는 2017년 513억 달러에서 3579억 달러로 성장 규모를 키워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메타의 스레드는 소셜 미디어 강화 후 트래픽 확보가 되면 광고 상품으로의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스레드 플랫폼이 충분한 규모를 달성하면 광고주들에게 매력적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다만 테마성으로 관련주들이 난립할 경우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종목 선택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이차전지 사례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한 분야가 과열양상을 나타낼 경우 이에 편승하기 위한 종목들이 나타날 것"이라며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두각을 확실히 나타내고 있는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사진=EPA/연합)

KB증권, 비대면 VIP 고객 대상 온라인 세무상담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지난 6일 프라임PB센터 오픈 1주년을 기념해 비대면 VIP 고객을 대상으로 ‘일일 온라인 세무상담센터’를 운영했다고 10일 밝혔다. ‘일일 온라인 세무상담센터’는 오프라인으로 전국 영업점을 순회하며 세무상담을 진행한 ‘절세연구소가 떴다!’라는 프로그램을 프라임PB센터 오픈 1주년을 맞이해 비대면 온라인 고객에게도 세무상담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지난 6일 진행된 세무상담은 ‘KB증권 절세연구소’ 5명의 세무전문위원이 전원 투입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사전신청을 한 비대면 VIP 고객을 대상으로 1:1 화상상담으로 진행했다. 상담 분야는 주로 증여·상속, 부동산, 주식에 대한 세무 상담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상담 시간이 부족한 고객은 별도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추가 상담 일정 예약까지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프라임PB센터는 지난해 7월 ‘디지털 자산관리 상담의 힙플레이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오픈했다. 거래 영업점이 없어 주식 상담이나 자산관리서비스 분야에서 소외될 수 있는 비대면 온라인 고객에게 사각지대 없이 촘촘하고 강화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를 반영했다. 프라임PB센터는 비대면 온라인 고객에게 국내·해외 주식 상담은 물론 펀드, 채권, 연금 등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주식대주주양도소득세나 종합소득세 등 과세대상 VIP 고객에게 신고대행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영업점 PB 수준의 케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우성 KB증권 플랫폼총괄본부장은 "이번 1:1 온라인 세무상담 서비스는 KB증권 절세연구소 5명의 세무전문위원이 하루 종일 집중적으로 화상 상담을 진행한 보기 드문 케이스였다"며 "고객들의 좋은 반응이 있었던 만큼 향후 대상 고객을 확대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KB증권 KB증권 직원이 비대면 VIP 고객 대상 온라인 세무상담 서비스 를 제공하고 있다. KB증권

한화투자증권, ‘지금 갑니다, 최대 2000만원 받으러’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오는 8월 31일까지 ‘지금 갑니다, 최대 2천만원 받으러’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벤트 참여 대상은 당사 비대면 계좌(스마트자산관리팀 소속) 또는 은행연계계좌만 보유한 고객이다.(단 법인, 대주주, 영업점 계좌 등 제외) 이벤트 신청 고객이 타사에 보유중인 국내주식을 입고하고 100만원 이상 거래하면, 순입고금액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타사에 보유중인 해외주식을 입고하고 100만원 이상 거래하면, 순입고금액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을 지급한다. 장형철 한화투자증권 신성장솔루션실 상무는 "어려운 시장환경에서 주식투자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입고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편의성 향상 및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uc@ekn.krclip20230710101551 한화투자증권은 오는 8월 31일까지 ‘지금 갑니다, 최대 2천만원 받으러’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운용, 2차전지핵심소재10Fn 순자산 1000억 돌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2차전지 핵심소재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Fn’가 상장 4일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4일 상장한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Fn은 상장 2일만에 개인 순매수가 100억원을 넘어섰고, 상장 4일차까지 약 200억원 가량의 개인 순매수가 유입되며 총 순자산이 1025억원까지 늘어나는 등 투자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수익률도 2.80%를 기록해 2차전지 국내 일반 ETF 상품들 중에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에 부응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특히 이 상품이 차별적으로 편입하고 있는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양극재 기업들의 높은 성과가 수익률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 ETF는 2차전지 필수 4대 핵심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대표기업 10종목에 압축 투자하는데, 그 중에서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극재 전문기업에 80% 가량 집중 투자한다는 점이 특장점이다. 실제로 양극재 전문기업 포스코퓨처엠(20.4%), 에코프로(18.8%), 에코프로비엠(15.4%), 엘앤에프(13.3%), LG화학(13.3%), 코스모신소재(6.6%) 등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총 보수는 연 0.39%며, 연금저축계좌는 물론 퇴직연금계좌(IRP/DC)에서도 투자가 가능하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Fn이 상장 4일 만에 순자산 1,000억 원을 넘어서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2차전지 핵심소재 가운데서도 높은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양극재 대표 기업들에 80% 이상 투자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yhn7704@ekn.krㅇㅇ 삼성자산운용의 2차전지 핵심소재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Fn’가 상장 4일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작전세력의 진화]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에디슨모터스와 카나리아바이오그룹의 주가조작으로 꼬리가 잡힌 세력에 특정 회계법인 출신이 대거 포진한 것으로 드러났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6일 검찰은 ‘코스닥 상장사 주가조작세력 종합수사결과’를 발표하며 총 10명의 피고인을 새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심리실장’ 등 G회계법인 전·현진 회계사 4명 기소이번에 기소된 세력은 소위 ‘국내 주가조작1인자’로 불리는 공인회계사 출신 기업사냥꾼 ‘이 씨’가 이끄는 10명이다. 이들 중 4명이 지난 2007년 설립된 G회계법인의 전·현직 회계사로 밝혀졌다. 먼저 리더 격인 ‘이 씨’가 G회계법인의 원년멤버다. G회계법인은 2007년 9월 이 씨 등 10인이 10%씩 지분을 출자해 설립했다. 이 씨는 이후 2012년까지 G회계법인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를 나온 뒤 ‘이 씨’는 2013년 당시 코스닥 상장사 마제스타의 대표로 주식시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G회계법인 소속이었던 회계사 1인도 ‘이 씨’와 함께 카나리아바이오그룹의 주가 조작에 관여해 이번에 불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카나리아바이오그룹 내 디아크(당시 OQP)라는 코스닥 상장사를 이용해 바이오 사업 진행 의사와 능력이 없으면서도 캐나다 업체로부터 양수한 바이오자산(난소암 치료제) 가치가 365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허위 공시해 약 92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고 보고 있다.또 이 세력에는 현직 G회계법인 소속 회계사가 2명 포함됐다. 이들은 이 씨로부터 5500만원을 받고 디아크가 양수한 바이오자산에 대해 허위의 가치평가보고서를 발행해 공인회계사법을 위반한 혐의다. 현직 G회계법인 소속 박 모 회계사는 허위 가치평가보고서를 직접 작성해 구속기소됐으며, 불구속기소된 정 모 회계사는 G회계법인의 심리실장으로서 감사업무의 독립성과 품질 등을 직접 관리하는 직책을 맡고있으면서도 ‘이 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고 박 씨의 허위보고서를 묵인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취재 결과 정 씨는 ‘이 씨’와 함께 G회계법인의 창립멤버다. G회계법인의 대표이사보다 근무기간이 더 길다.◇G회계법인, 2009년 상장사 분식회계로 징계 이력과거 G회계법인의 출범을 두고 한 언론은 ‘베테랑들이 의기투합한 신생법인’이라는 평가를 내렸다.하지만 G회계법인은 설립 초기부터 담당하던 상장사에 대해 분식회계를 저질러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에 적발된 적이 있다.지난 2012년 제7차 증선위 회의에서 G회계법인은 당시 코스닥 상장사 ‘대국’의 2009년 결산과 2010년 1∼3분기 결산을 감사하며 대손충당금을 200억원 이상 줄여(과소계상) 회계처리했다. 이에 G회계법인은 6000만원의 과징금과 손해배상 공동기금 추가적립, 대국에 대한 감사 업무제한 2년 등의 조치를 받았다.대국은 이후 새로운 회계법인을 통해 감사를 다시 받았지만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결국 상장폐지됐다.당시 담당 회계사는 감사업무제한 1년의 징계를 받았다. 이 시기는 ‘이 씨’가 G회계법인에서 나온 시기와 일치하지만, 징계를 받은 회계사가 ‘이 씨’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투명성보고서는 ‘깨끗’…업계에선 "작전사관학교"한편 G회계법인은 2022사업연도에 대한 회계법인 투명성보고서를 최근 공시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G회계법인이 공인회계사윤리기준을 준수하고 있으며 이를 정책과 절차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심리실이 점검해 윤리기준 위배여부를 모니터링 하고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이번 검찰 조사 결과 G회계법인이 스스로 내린 평가는 빛이 바랬다. G회계법인의 전·현직 회계사들이 이번 사건을 공모한 것은 적어도 바이오 자산을 부풀려 평가한 지난 2020년부터다.G회계법인의 투명성보고서 작성일은 지난 6월 30일이다. 이때는 이미 G회계법인 소속 박 모 회계사가 구속된 상태였다. 보고서에 담긴 내용은 지난 2022년 4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의 내용이 기준이지만, 소속 회계사가 구속된 초유의 사태에도 관련 내용을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일반적인 사업보고서나 감사보고서는 ‘보고기간 종료일 이후 사건’을 따로 알린다.이에 대해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G회계법인은 ‘이 씨’가 필요할 때마다 활용한 작전세력의 ‘사관학교’나 마찬가지"라며 "그동안 ‘이 씨’가 손을 대 상폐되거나 상폐위기에 몰렸던 많은 회사가 G회계법인의 감사를 받았다"고 말했다.khc@ekn.kr최근 기소된 현 G회계법인 소속 회계사의 공식 프로필.

[인터뷰] 정병석 대표 "쾌적한 투자환경으로 고객의 목표 달성 도와야"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자동차 회사는 더욱 쾌적한 주행환경을 위해 전장에 신경 쓰거나, 사고·사상률을 줄이기 위해 안전장치를 보완합니다. 증권사 역시 투자자의 원활한 투자 경험, 손실의 최소화를 위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발에 신경 써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병석 NH투자증권 나무고객본부 대표는 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무증권은 아직 외부에 자랑할 만한 성과가 부족하다. 아직 투자자들에게 만족할 만한 투자 경험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NH투자증권의 MTS ‘나무증권’은 지난 4월 기준 이용자 수 161만명, 시장 점유율 13.8%에 이르는 업계 상위권 플랫폼이다. 올해 4월 초에는 마케팅 일환으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더 현대에 ‘나무공항’이라는 공항 컨셉의 팝업스토어를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나무증권 사업 부문을 이끄는 정 대표는 "고객의 60%가 손실을 경험했다는 것은 아직 좋은 경험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어려웠던 장 때문에 그랬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런 환경 속에서도 안전한 길을 찾아 투자자의 손실 폭을 최대한 줄이고 이익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증권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고객이 투자를 통해 원하는 바를 성취하는 것이 나무증권의 목표" 증권업계는 새로운 고객 확보, 신규 사업 진출, 내부 시스템 전산화 등을 위해 지난 수년간 계속해서 ‘디지털 전환’을 강조해 왔다. 2020년 ‘동학개미운동’을 시작으로 주식투자 열풍이 불자, 늘어난 개인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각 증권사가 내놓은 ‘간편 MTS’도 그 일종이다. 나무증권은 그 이전인 2016년부터 ‘모바일 증권 나무’라는 이름으로 프로젝트가 시작됐으며, 정 대표와 현재 실무자들도 당시부터 합을 맞춰왔다. 그런 정 대표가 현재까지 일관되게 강조해 온 것은 ‘브랜드 미션’이다. 정 대표는 "‘고객이 투자를 위해 원하는 바를 성취하는 것’이 나무증권의 브랜드 미션"이라며 "사실상 허울뿐인 투자목적확인서 대신, 고객이 일정한 목표를 가지고 투자를 통해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무증권의 브랜드 나무(Namuh)는 ‘고객이 일상에서 성장을 이루는 것’을 상징화해 만들어졌다. 또 영문 철자를 아나그램하면 인간을 뜻하는 ‘휴먼(Human)’이 되며, NH투자증권의 ‘NH’가 앞뒤에 들어갔다. 정 대표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MTS의 성장으로 각 증권사가 한 걸음 고객에 다가가는 데는 성공했지만, 안타깝게도 투자자들에 더 ‘좋은 투자 경험’을 제공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고객 관점에서 핵심적인 경험이 달라져야 진정한 디지털 전환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우리가 벤치마크하고 있는 것은 최근의 자동차 회사"라며 "다양한 유형의 투자자를 위해 여러 라인업의 트레이딩 모드를 제공하고, ‘안전장치’ 및 ‘내비게이션’에 대응하는 시스템을 제공하려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나무증권은 SG증권발 하한가 사태 당시 해당 종목들의 이상 패턴을 감지, 유사 패턴을 보이는 종목들을 추출해 투자자들에게 경고성 메시지를 전송한 바 있다. 정 대표의 발언에 따르면 ‘안전장치’의 일종인 셈이다. ◇목표에 따른 효율 투자 가이드 개발 중...WTS, AI 등도 구상 올해 나무증권이 강조한 것은 ‘24시간 주식투자’였다. 미국 주식 주간 매매, 나이트모드 제공 등을 통해 24시간 어느 때나 투자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어 하반기 중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계좌의 목표 설정’이다. 일정한 목표를 위해 은행에 돈을 예치하는 것보다 투자가 더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고객이 경험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정 대표의 바람이다. 이는 목표를 설정한 적립식 투자에서 벗어나, 특정 종목이나 채권 등 목표 기간·액수에 따른 ‘투자 지름길’을 안내하는 것을 말한다. 정 대표는 "타깃데이트펀드(TDF)의 글라이드 패스를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며 "연금처럼 중간중간의 이벤트를 감안한 생애주기별 투자 계획을 적용해 목표 달성을 위한 효율적인 투자 방법을 알려준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정 대표와 나무고객본부 임직원들은 웹트레이딩시스템(WTS) 개발, 리서치센터 연구원이 상주하는 새로운 형태의 주식 커뮤니티, 인공지능(AI) 활용 등을 고민하는 중이다. 이 계획들의 이면에는 정 대표가 일관되게 주장해 왔던 ‘투자에 대한 핵심 경험 제공’이라는 고민이 녹아들었다. suc@ekn.krclip20230709093509 정병석 NH투자증권 나무고객본부 대표가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에코프로 날자 2차전지 ETF도 훨훨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의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2차전지 ETF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2차전지 대형주를 비롯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들도 주목 받으면서 하반기에도 2차전지 ETF가 시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ETF 수익률 상위는 2차전지 ETF가 차지했다.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가 14.18%로 국내 주식형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TIGER 2차전지테마’(8.03%), ‘SOL 2차전지소부장Fn’(7.14%), ‘TIGER KRX2차전지 K-뉴딜’(6.9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 일주일 새 에코프로 30% 급등…ETF 수익률도 ↑ 이 기간 2차전지 ETF 수익률이 높게 나타난 데는 에코프로의 주가 급등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지난 7일 4.14%가 상승하며 98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다. 지난 6일에는 장중 98만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주가가 일주일 만에 30% 가까이 폭등하자 곧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하는 ‘황제주’에 등극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에코프로가 다음 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종목에 편입 가능성도 높게 점치고 있다. 남다란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는 지난 5월 리뷰에서 극단적 가격 상승 종목에 대한 편입 유보 조건으로 스몰캡 지수 내 잔류했다"며 "이번 리뷰 심사 대상 기간은 주가가 급등한 시기를 포함하지 않아 편입이 확실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를 필두로 2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2차전지 종목을 담은 ETF 수익률도 덩달아 높아지는 양상이다. 올해 수익률이 가장 높은 ETF는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로 수익률은 94.63%로 집계됐다. ‘TIGER 2차전지테마’도 87.94%로 2위를 차지했고 ‘KODEX 2차전지산업’(59.56%)도 수익률이 50%를 넘었다. 개인 투자자 순매수에서도 2차전지 ETF가 상위권을 기록했다. ‘SOL 2차전지 소부장 Fn’ ETF는 올해 상반기 개인 순매수 168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3위에 올랐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와 ‘KODEX 200 선물인버스2X’가 각각 1, 2위인 점을 감안했을 때 인버스 종목을 제외하면 개인 순매수 1위다. ‘SOL 2차전지 소부장 Fn’은 신한자산운용이 지난 4월 말 출시한 ETF로 출시 두 달 만에 순자산 규모가 약 2740억원까지 늘었다. 최근 주가가 급등한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등 국내 주요 2차전지 소재주를 중심으로 종목이 구성됐다. ◇ 2차전지 ETF 흥행에 증권사들도 상장 서둘러 2차전지 ETF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신규 상장하는 2차전지 ETF도 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2차전지 ETF 2종목이 신규 상장했다. 지난 4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과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2종목을 출시했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Fn’은 상장 첫날과 둘째 날 개인 순매수가 각각 75억원, 70억원이 유입돼 상장 이틀 만에 누적 개인 순매수 100억원을 돌파했다. 해당 ETF는 2차전지 소재 중에서도 양극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종목으로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을 담았다. 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2차전지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가 이어져 2차전지 관련 ETF로 자산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 "지난달 ETF를 포함한 주식형 펀드로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이 넘는 자금이 순유입됐는데 주로 대형주나 2차전지 등에 투자하는 펀드로 자금이 들어왔다"며 "반도체와 2차전지 등에 대한 하반기 기대감이 커지면서 자금 유입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giryeong@ekn.kr반도체 에코프로의 주가가 파죽지세로 오르면서 2차전지 ETF 수익률도 상승하고 있다.

"GS그룹주 나 어떡해" 순살자이 충격, 편의점·에너지 부진에 ‘신저가’ 행진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GS그룹 관련주들이 침체의 늪에 빠진 모습이다. GS건설은 ‘순살 자이’ 충격에 2만원대에 거래되던 주가가 1만3000원까지 밀렸고, 여기에 GS리테일 또한 편의점 사업 부진이 전망되면서 주가가 하락 두 종목 모두 지난 7일 장중 신저가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얻었다. 여기에 지주회사인 GS도 자회사인 GS칼텍스의 정제마진 하락에 따른 이익감소 우려 등으로 지난 6일 연중 최저치 기록을 쓰는 등 그룹주 전체가 부진한 모습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전면 재시공을 결정한 GS건설은 지난 7일 전 거래일 대비 5.30%(-770원) 하락한 1만3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장중 1만37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전날인 6일 주가는 19.4%가 하락한 바 있다. 주가 하락은 55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올해 상반기 재무제표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재무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증권가의 분석이 투심 위축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증권은 3만원인 목표주가를 2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NH투자증권은 2만30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낮췄다. GS건설 주가는 당분간 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인천 검단 붕괴 사고로 인해 국내 주택사업에 대한 의구심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경기는 하반기 분양물량 감소, 미분양 확대, 역전세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2010년대 해외 현장에서의 대규모 손실로 건설업의 밸류에이션이 근본적으로 조정됐듯, 이번 이슈도 건설업 밸류에이션을 현재 주가수익률(PER) 5배 내외보다도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GS25 편의점을 운영중인 GS리테일 또한 전 거래일 대비 0.90%(-200원) 내린 2만1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회사도 이날 장중 2만14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 기록을 다시 썼다. 원인은 편의점 수익성 지표 하락으로 실적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대신증권은 3만3000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공통 및 기타 사업부 적자 축소에도 불구하고 핵심 사업부인 편의점 사업부 투자로 손익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면서 "적자 사업부는 의지대로 빠르게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나 편의점 사업부에서 경쟁사 대비 발생하는 각종 비용들은 마진율 회복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주사인 GS 주가도 하락세다. 6월초 3만8000원이던 주가가 3만5000원까지 밀렸으며 지난 6일에는 3만4500원으로 52주 신저가 기록을 썼다. 계열사인 GS건설 충격 여파와 더불어 GS에 소속돼 있는 GS에너지와 GS글로벌의 실적부진이 전망돼서다. 흥국증권이 전망한 GS에너지의 2분기 영업익은 5030억원으로 전분기 6760억원 대비 25%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 GS글로벌의 영업익도 1분기 230억원에서 2분기 130억원으로 43.47%가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GS의 목표주가를 6만5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는 "전분기에 비해 실적 모멘텀은 크게 약화될 전망"이라며 "이는 매출비중이 높은 GS리테일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GS에너지와 GS글로벌이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GS건설, 부실시공에 재시공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GS 건설이 5일 사고가 난 아파트 단지 전체에 대한 전면 재시공 계획을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단지는 총 17개동, 1666가구에 달한다. 사진은 6일 오후 인천 검단신도시의 AA13-2, AA13-1블록 아파트 건설 현장. 사진=연합뉴스

외국인 다시 떠나나…삼성전자 빼면 순매도 전환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초 이후 국내 주식을 대량 매수해 왔지만, 삼성전자를 빼면 사실상 주식을 팔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외국인의 연초 이후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누적 순매수액은 12조1415억원으로 삼성전자 누적 순매수액 12조2114억원보다 작았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빼고 나머지 국내 주식들에 대해선 사실상 매도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외국인의 연초 이후 유가증권시장 누적 순매수액보다 삼성전자 순매수액이 크게 집계된 날은 지난 4일 이후 6일(-1259억원)과 7일(-820억원)에도 이어졌다. 지난 1분기까지만 해도 외국인의 연초 이후 코스피 순매수액에서 삼성전자 순매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고 68%대에 지나지 않았으나 6월 말 들어 90%를 넘어가더니 6월 30일 기준 98.6%를 차지했다.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규모도 지난달 16일 13조946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가장 최근 거래일인 지난 7일 기준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누적 순매수액은 12조1906억원으로 집계돼 최근 3주간 약 2조원어치를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기간에도 외국인의 삼성전자 누적 순매수액은 10조8571억원에서 12조2730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수급이 중요하게 취급되는 이유는 이들이 코스피를 기술적 강세장에 진입하도록 한 주요 매매 주체로 부상했기 때문이다.지난해 9월 30일(당시 종가 2155.49) 저점을 찍은 코스피는 지난달 9일 종가 기준 2641.16을 기록하며 저점 대비 22% 상승했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 온 코스피 반등세의 핵심 투자 주체는 외국인"이라며 "최근의 외국인 순매수는 업종 전반보다는 반도체 업종으로 쏠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yhn7704@ekn.kr2023070501000278100013051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초 이후 국내 주식을 대량 매수해 왔지만, 삼성전자를 빼면 사실상 주식을 팔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신문DB

새마을금고 사태 PF 리스크 눈길…건설·2금융권 긴장↑

[에너지경제시문=윤하늘 기자] 새마을금고 사태의 이유 중 하나로 꼽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로 건설·2금융권이 긴장하고 있다. 9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건설사 7곳의 PF 지급보증 규모는 총 14조4147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건설과 GS건설· DL이앤씨·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은 지난해 말, 대우건설과 태영건설은 지난해 3분기 말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이 가운데 미착공 PF 지급보증액이 8조8464억원으로 전체의 61.4%를 차지했다. 분양 경기가 위축된 만큼 착공과 분양, 본PF 전환 등의 지연으로 수익성 저하를 일으킬 수 있는 미착공 PF 지급보증은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크다. 최근 붕괴 사고로 위기에 빠진 GS건설의 PF 지급보증 규모는 1조4749억원으로 롯데건설(5조7000억원), 태영건설(3조16억원), 현대건설(1조5800억원) 등에 비해 적었다. 그러나 GS건설의 PF 지급보증액에서 미착공 PF 지급보증이 차지하는 비중은 88.1%(1조3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PF 지급보증 전액(1820억원)이 미착공 물량인 DL이앤씨를 제외하면 7곳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신용평가사들은 최근 GS건설에 대해 붕괴 사고 여파로 투자심리가 약화해 PF 차환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 건설업 전반의 리스크도 우려하고 있다. 이번 악재로 제2금융권의 부동산 금융 관련 리스크도 부각되고 있다. 한기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2개 저축은행의 작년 말 기준 부동산 PF 대출 규모는 총 9조5000억원으로 자기자본 및 총대출 대비 부동산PF 비중이 각각 225%, 30%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브릿지론이 자기자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134%로 증권(이하 평균 9%)이나 할부리스(29%) 등 타 업권보다 큰 편이었다. 제2금융권의 PF 리스크는 실제 신용도 하향으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2금융권 업체들의 신용등급 및 전망 상·하향 배율(상향 건수를 하향 건수로 나눈 값)은 0.4배로 지난해(2.14)와 2021년(4.67)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종전과 비교해 올해는 신용도가 개선된 곳보다 나빠진 곳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는 뜻이다. 증권사들도 부동산 금융 사업이 크게 축소된 데다 기존 대출 건들에 대한 PF 충당금 적립 등으로 인해 몇분기 연속으로 실적에 악영향을 받고 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2분기 주요 증권사들의 지배주주 순이익은 5200억원대 수준으로 작년 동기보다 약 14%, 직전 분기보다 46% 이상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yhn7704@ekn.kr정부, '고객 예치금 안전 보호' 지난 7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새마을금고 지점에 예금을 안전하게 보호하겠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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