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한화, 3분기 실적 부진…목표가 15% 하향 [대신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대신증권은 16일 한화가 연결자회사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4000원으로 15%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별도 부문의 수익성 하락에 따른 영업가치 감소, 한화솔루션 실적 부진 및 주가하락으로 상장 자회사의 지분가치 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말했다. 한화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11조9000억원을, 영업이익은 69% 감소한 3823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 금융부문에서의 금융자산 평가이익 감소, 연결자회사인 한화솔루션의 실적 부진, 별도 수익성 악화 등이 실적 부진의 이유로 꼽힌다. 양 연구원은 "한화의 3분기 누적 별도 부문 영업이익률이 최근 3년 평균 약 4.8% 대비 크게 하락했다"며 "특히 합병 전 건설부문의 OPM은 5~10% 수준을 기록했으나 합병 이후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는데 이는 인플레로 인한 원가율 상승 영향으로 단기간 개선은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한화솔루션과 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 개선 등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4분기부터 글로벌 부문의 매출 회복, 연결 자회사인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모듈 판매 증가 및 스프레드의 점진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폴란드향 방산 수출 매출도 반영하면 내년에는 본격적인 실적이 회복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giryeong@ekn.kr한화 CI 대신증권은 16일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한화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한화 CI. 한화

삼성자산운용, 美 금융시장에 국내 ETF 첫 수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16일 전략적 제휴사인 미국 ETF 전문운용사 앰플리파이(Amplify)가 15일(현지시간) ‘Amplify Samsung SOFR ETF(이하 SOF)’를 미국 뉴욕거래소(NYSE)에 상장했다며 해당 상품의 운용을 전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OF는 삼성자산운용이 올해 3월 세계 최초로 국내 증시에 상장한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 ETF의 운용 전략을 현지화한 상품으로, 국내 토종 ETF의 고유한 운용전략을 기반으로 한 상품이 미국 증시에 상장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SOF의 기초가 된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는 미국의 무위험지표금리(SOFR, 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상품이다. SOFR이 미국채를 담보로 하는 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일 산출되는 지표금리인 만큼 이 상품은 손실없이 연 5.3% 수준(11월 14일 기준)의 하루치 초단기금리를 복리로 쌓아갈 수 있어 안정적인 달러 자산을 보유하려는 국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출시 6개월만에 순자산 3000억원을 넘겼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한국형 무위험지표금리인 KOFR를 활용한 KODEX KOFR금리액티브 ETF를 국내 처음으로 출시해 순자산 규모를 4조원 수준까지 불려왔다. 삼성자산운용은 관련 경험을 앞세워 전략적 제휴사인 앰플리파이에 SOFR을 활용한 상품의 미국 증시 상장을 제안했고, 앰플리파이는 협의 검토를 통해 삼성자산운용 미국현지법인이 직접 운용을 담당하는 형태로 지난 8월 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SOF 상장으로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ETF를 미국 시장에 수출한 첫 사례를 기록하며 미국 상장 ETF를 위탁받아 직접 운용하는 첫 국내 운용사가 됐다.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전략적 파트너사인 앰플리파이가 삼성자산운용 고유의 ETF 운용 전략을 활용한 상품을 ETF 본토 시장인 미국 거래소에 상장하고, 삼성자산운용이 직접 운용을 담당한다는 점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에 상장된 SOF를 통해 우리의 운용 성과를 미국 ETF 투자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 자산운용사의 역량이 한 단계 더 인정받고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hn7704@ekn.kr디지털)삼성자산운용CI_국문(jpg) 삼성자산운용 CI.

삼성바이오로직스, 항체 의약품 산업서 고성장 예상…목표가 95만원 [유안타증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유안타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항체 의약품 산업에 필수 기업이라며 중장기적 성장을 예상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95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면역관문억제제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면서 "면역관문억제제는 초기 암환자의 수술 전후 보조요법 관련 임상 성공을 발표하고 있고, 허가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신규 시장 수요를 발생시킬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허 연구원은 "특히 기존 시장에서는 병용 요법, 항체약물접합체(ADC) 관련된 병용 요법들이 다수 등장할 것"이라면서 "객관적반응률(ORR)과 무진행 생존기산 중앙값(mPFS) 개선은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들의 성장이 항체 의약품 수요 증가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밀로이드 양전자방출단층촬영(amyloid PET), MRI 등에 대한 접근성 확대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 성장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허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5공장을 건설 중인데, 이후 2032년까지 6~8공장을 순차적으로 건설할 계획을 발표한 상태"라며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생산 시설을 확대하면서 배치 단가 하락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가격 하락 움직임은 확인되고 있지 않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또 그는 "4공장 가동 효과와 중장기적으로 5~8공장 건설 및 수주가 이어지면서 견조한 성장 추이는 장기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동사의 항체 CDMO 사업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으로 더 이상 신규 공장 건설 및 대형 수주가 동사 주가를 견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허 연구원은 "그러나 신규 CDMO 모달리티로 선택한 ADC 관련 수주는 동사 주가의 트리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고성장이 예상되는 ADC에서의 동사 기술력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yhn7704@ekn.kr유안타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항체 의약품 산업에 필수 기업이라며 중장기적 성장을 예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제4공장 전경.

HL홀딩스, 실적은 눈높이 낮춰도 배당 눈높이는 여전 [하나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하나증권이 HL홀딩스가 지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5만1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 ‘매수’는 계속 유지했다. 16일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HL홀딩스는 지난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8% 줄고 영업손실은 13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며 "자체 물류/AS 사업 매출이 전년보다 8% 감소한 2896억원으로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에 따라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2024~2026년에 걸쳐 총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현재 시가총액 대비 5.8% 비중)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2019년 이후 5년 동안 매년 주당 2000원을 배당해 왔고, 평균 배당수익률이 5.0%였다"고 설명했다.khc@ekn.krclip20231116084801 HL홀딩스 CI

뉴프렉스, 3분기 이어 4분기도 수익성 개선 전망 [메리츠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메리츠증권은 16일 뉴프렉스에 대해 올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고수익성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8000원으로 상향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뉴프렉스는 비용 절감을 위해 국내 공장 생산을 점진 축속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매출 회복은 느리게 나타날 전망"이라며 "단 인건비가 낮은 베트남 법인의 지속성장과 경쟁사들의 철수로 인한 고마진 신제품 물량이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내년 VR향 매출의 경우, 내년 출시할 저가형 제품의 중국 시장 진입을 기점으로 유의미한 비중확대가 예상된다"고도 덧붙였다. 뉴프렉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102.4% 증가했다. 이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30억원)의 두 배에 달한다. 중저가 위주 스마트폰 시장 둔화 영향으로 매출이 부진했지만, 고마진 제품의 생산이 확대되고 전사적 비용 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양 연구원은 "4분기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531억원, 55억원을 전망한다"며 "국내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조기 출시 계획에 따라 올해는 11월부터 해당 매출이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울트라 모델 위주의 생산 확대를 통한 믹스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며 "VR기기향 매출도 4분기에 일부 반영, 고수익성 유지에 기여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suc@ekn.krclip20231116084342

원익QnC, 4분기부터 서서히 회복되는 실적 ‘매수’ [BNK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BNK투자증권은 16일 원익QnC에 대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은 감산과 일회성 비용 때문으로 평가하고 4분기를 기점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점쳐짐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8월 캠퍼스S 가동에 이어, 연말에는 대만 공장도 가동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상위 파운드리 및 비메모리 고객 매출의 본격 확대와 시장점유율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 실적 부진에도 현재 주가가 바닥 부근에 있고 향후 성장 잠재력을 고려하면, 주가 조정 시마다 매수할 것을 권유한다"고 덧붙였다. 원익QnC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91억원, 133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64%가 감소한 수치다. 시장전망치 대비 각각 11%, 48%를 하회했다. 실적 부진은 감산 영향과 신공장 초기비용 투입이 이유다. 이 연구원은 "매출 감소는 메모리 제조사 추가 감산 영향이 주요인"이라며 "매출 감소에도 신공장 캠퍼스S 가동에 따른 초기비용 증가에 의한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7.4%에 그쳤다"고 말했다. 또한 자회사인 쿠어스텍의 실적 급감도 부진 요인으로 꼽았다. 부진한 환경은 9월 바닥으로 4분기부터 회복세가 전망된다. 이는 감산 영향의 경우 9월이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으며 10월부터 매출은 다시 개선되는 추세라서다. 자회사 쿠어스텍 매출도 회복 중이다. 또한 올해는 매년말 발생하던 성과급이 없을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과거보다 영업이익률 하락폭이 적을 전망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101억원, 이익률 5.5%를 예상한다"면서 "내년 초 자회사 모멘티브의 판가 인상이 예상돼 연결기준 수익성 개선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다운로드 사진=에너지경제 DB

웅진그룹, 이큐셀 우선협상대상 선정…2차전지 사업 진출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웅진그룹이 이화그룹의 계열사인 이큐셀을 인수를 목전에 두며 2차 전지 사업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이큐셀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웅진그룹의 이큐셀 인수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으로 해석된다. 웅진케미칼과 웅진에너지, 웅진식품 등 제조업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던 웅진그룹이 2차 전지 산업에 진출한 것이다. 이큐셀은 2차 전지 공정 장비 관련 물류를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회사다. 3분기 말 연결 기준 매출액은 792억원, 영업손실 3억6000만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59억원(595%)늘었고, 영업손실은 29억원 감소했다. 2020년 3월 감사의견 거절로 거래가 정지되었는데 현재는 감사의견 적정을 받아 형식적인 상장폐지 사유는 해소된 상태다. 이큐셀의 최대주주는 이아이디로 이큐셀과 마찬가지로 거래정지 중이다. 지난 5월 김영준 전 이화그룹 회장이 횡령, 배임혐의가 불거지면서 이화전기, 이아이디, 이트론 등이 모두 거래정지 됐다.clip20231115163844

[종합주가지수] 급등 코스피, SK하이닉스·LG에너지솔루션·삼성SDI·현대차·기아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5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53.42p(2.20%) 급등한 2486.67로 마쳤다. 이날 코스피 상승률은 공매도 금지 첫날이었던 지난 6일(5.66%)과 지난 1월 9일(2.63%) 이후 올해 세 번째로 높았다. 지수는 전장보다 48.96p(2.01%) 오른 2482.21에 개장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471억원, 기관은 1조 91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6333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반대로 개인은 1조 61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기관 순매수액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개인 순매도액은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많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1원 급락한 1300.8원에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 10년물이 15bp(1bp=0.01%p) 이상 하락했다. 이날 호재는 간밤 발표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었다. 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자 시장은 12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동결 및 내년 금리 인하 시작 기대감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난 것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주가는 코스피에서 비중 20%가 넘는 삼성전자가 1.98% 급등해 7만 22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3.15%)도 장중 13만 4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3.32%), 삼성SDI(3.10%) 등 이차전지 셀 업체들과 현대차(4.17%), 기아(4.22%) 등 자동차 업체들 주가도 큰 폭 올랐다. 다만 포스코홀딩스(0.53%), 포스코퓨처엠(0.68%) 등 포스코그룹주는 외국인 매도세에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포스코그룹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상장지수펀드(ETF)는 0.78%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보험(-1.26%), 음식료품(-0.77%) 등을 제외하고 전 종목이 상승세였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5.17p(1.91%) 오른 809.36으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4.49p(1.82%) 오른 808.68에 출발해 상승 폭을 다소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594억원, 기관은 13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대로 개인은 176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0.40%)과 에코프로(1.51%)가 지수를 밀어 올리는 데 큰 힘을 쓰지 못했다. 이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3.55%), 엘앤에프(4.24%), 알테오젠(10.38%), 레인보우로보틱스(4.90%), 셀트리온제약(9.46%) 등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9조 2190억원, 코스닥시장 7조 6720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미국발 훈풍에 웃음 지은 코스피 15일 미국발 훈풍에 웃음 지은 코스피.연합뉴스

공매도 금지에 다시 고개 드는 빚투… 신용융자 5000억 늘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공매도 금지 이후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로 유입되면서 빚투(빚내서 투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공매도가 전면 금지되면서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많아진 탓이다. 전문가들은 공매도 금지가 반드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는다며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신용거래융자 17조 넘어서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7억1069억원으로 공매도 금지 조치 이전인 지난 3일(16억6247억원) 대비 약 5000억원이 늘어났다. 지난 9월 신용융자 잔고가 20조원을 넘어섰던 것에 비해 적은 수준이지만 잔고 금액이 상승 곡선을 그리는 등 증가세가 뚜렷하다.신용거래는 주가가 저점이라는 판단 하에 주가 상승을 예상하고 빚을 내 투자하는 ‘레버리지’ 투자 방식이다. 주가가 오르면 상관없지만 신용거래가 많은 종목의 경우 주가가 하락하게 되면 증권사가 해당종목을 반대매매를 실시하면서 투자자가 손실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예탁금 3조 급증… 개미들 증시로신용융자 잔고와 함께 투자자예탁금도 늘고 있다. 국내 증시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3일 44조6820억원에서 공매도 금지 당일인 지난 6일 47조4297억원으로 증가하더니 지난 10일에는 48조1744억원까지 늘었다. 일주일 새 4조원 가량의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된 셈이다.신용융자 잔고가 늘어난 배경에는 공매도 금지 이후 높아진 주가 상승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매도가 주가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여기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매도 금지가 주가 상승을 유도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금융당국은 공매도 제도 개선을 이유로 지난 6일 공매도 금지 조치를 시행했다. 이에 지난 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66% 올랐고 코스닥은 7.34% 폭등했다.증권사들이 영풍제지 사태 이후 지난달 신용거래 규모를 축소하거나 거래를 중단하고 나섰지만 공매도 금지 하루 만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역대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급등하자 빚을 내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이차전지 종목에 빚투 집중특히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종목을 중심으로 빚투가 집중됐다. 에코프로의 신용잔고율은 지난 3일 3.65%에서 지난 14일 4.04%까지 치솟았다. 최근 한 달 내 에코프로 신용잔고율이 4%대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신용융자 거래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비해 코스닥 종목에 더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4일 기준 신용융자 잔고율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10개 종목 중 9개 종목이 코스닥 상장사로 집계됐다. 코스닥 상장사인 랩지노믹스가 잔고율 9.52%로 가장 높았고 상보(8.78%), 오파스넷(8.27%), 시노펙스(7.88%) 등이 잔고율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는 한국무브넥스가 8.84%로 잔고율이 가장 높았다.다만 공매도 금지 영향으로 빚투가 증가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공매도 금지에 따른 증시 상승은 한계가 있다고 분석한다.실제로 공매도 금지 시행 첫날 외국인의 숏커버링 매수가 대거 유입되면서 주가가 급등했지만 다음날 하락하며 하루 만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는 이해득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막연한 기대도, 우려도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공매도 잔고 감소는 국내 수급에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극성이 약해질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giryeong@ekn.kr공매도 금지 이후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로 유입되면서 빚투(빚내서 투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픽사베이

3Q 실적에 놀란 증권사, 수장 바꾸고 조직 개편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올 3분기 실적 발표 시즌 전후로 일부 증권사들이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발표했다. 해당 증권사들이 저조한 실적을 받아 들거나 각종 논란에 연루됐던 만큼, 연말 전 신속히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하나증권 IB 그룹장 외부서수혈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이달 초 신임 투자금융(IB)그룹장으로 정영균 전 삼성증권 IB본부장을 선임했다. 이는 올해 IB 부문 신규 딜이 저조하고 1800억원을 상회하는 충당금을 적립,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69억원에 그친 데 대한 조치로 보인다. 특히 하나증권은 초대형 IB 지정 및 발행어음 업무 신청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하이투자 대표 직속 4실 개편하이투자증권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전날 하이투자증권은 부동산금융 부문 사업조직을 프로젝트금융·구조화금융·부동산금융·투자금융실 등 4실로 개편, 대표이사 직속으로 편제했다고 밝혔다. 이 역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 대규모 충당금 적립으로 올 3분기 6억원의 영업손실이 난 데 대한 조치로 분석된다.실적 외적인 요소에 대한 리스크 관리 의도도 엿보인다. 하이투자증권은 조직개편과 함께 부동산 PF 부문을 담당하던 임원 7명을 일제히 내보냈다. 부동산 부문 실적이 저조하다는 명분도 있었지만, 하이투자증권을 둘러싼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징계성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소환돼 ‘꺾기’ 등 불공정거래 관행 문제 및 타 증권사에 재직하는 김진영 부동산 부문 사장의 자녀에 15조원 규모 기업어음 발행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지적받은 바 있다. 김 사장은 그간 하이투자증권의 실적을 지탱했던 부동산 PF 부문의 주역으로 평가 받아왔다. 조직개편에서 대표 직속 투자심사실·리스크관리부가 신설된 것도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는 의견이 나온다.◇한화투증·키움 등 인사 카드 한화투자증권도 내부적으로 실적 부진을 파악하고 이달 초 선제적인 IB 부문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한화투자증권도 마찬가지로 부동산 시장 침체에 의한 IB 수익성이 악화해 3분기 영업손실 19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기존 IB 조직을 IB1·IB2 부문으로 나눠 기존 IB 본부 수장이었던 최용석 부사장이 부동산 관련 영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신설된 IB2 부문이 기업공개(IPO) 등을 전담하는 식이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올해를 IPO 비즈니스 확대 원년으로 삼고 전문성을 강화해 왔다.이처럼 일부 증권사들이 연말 전 이른 조직개편에 나선 것은 내년이 오기 전 주력 사업 분야를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갖추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올해 차액결제거래(CFD)·영풍제지 사태를 연달아 겪은 키움증권 역시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정비하기 위한 대응팀이 구성됐고, 새로운 사장이 선임되는 대로 인사 및 조직 개편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오는 1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차기 대표 선임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업계가 전반적으로 힘든 한 해를 거쳤던 만큼 눈에 띄는 새로운 신사업을 도모하기 위한 큰 조직개편은 없을 것"이라며 "내년 증권 업황이 올해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기존의 ‘무기’를 갈고 닦는 데 집중할 것이며, 연말 인사 시즌에도 이 점이 반영될 것 같다"고 말했다.suc@ekn.kr여의도 증권가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