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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사내 해외주식 전문가 발굴 위한 ‘2023 슈퍼스타 KB’ 경연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사내 해외주식 전문가를 발굴하는 경연 프로그램 ‘2023 슈퍼스타 KB(슈스깨비)’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글로벌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에 부응하고자 기획된 ‘2023 슈스깨비’는 KB증권 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직원들이 경연자로 참여해 해외주식과 관련된 본인만의 콘텐츠를 ‘KB증권 프라임 클럽’ 정규 방송을 통해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고객들의 실시간 투표로 우승팀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펼쳐지는 해외주식 서바이벌 경연 프로그램이다.예선에는 홍콩과 일본 큐브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큐브 천재 직원을 비롯해 멘사회원인 사모펀드 담당 직원, 세무사 및 CFA(국제재무분석사) 자격증 소지 직원, PB(프라이빗뱅커) 직원 등이 참여했다.우선 선발된 8개 팀이 예선에 참여해 오는 17일과 18일 오후 2시에 예선전을 치러 4개 팀을 본선 진출팀으로 선발한다. 이후 오는 30일 오후 2시 본선전에서 고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은 1개 팀을 최종 우승팀으로 선정한다.예선과 본선의 실시간 투표 참여는 KB증권 프라임 클럽 정규 방송을 통해 가능하며 실시간 투표에 참여한 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삼프로TV 위즈덤 칼리지’ 수강권을 포함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박정림 KB증권 사장은 "이번 경연을 통해 다양한 해외주식 투자전략과 관심종목들을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사내 해외주식 전문가도 발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KB증권이 오는 17일부터 사내 해외주식 전문가를 발굴하는 경연 프로그램 ‘2023 슈퍼스타 KB’ 예선전을 진행한다. KB증권

대신자산운용, ‘대신 국고10년 분할매매 목표전환형 펀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대신자산운용이 국고채 장기물에 투자하는 ‘대신 국고 10년 분할매매 목표전환형 펀드’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국채 장기물 분할매매로 6% 목표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에 따라 국고채 장기물 투자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것을 예상해 마련됐다. 이 펀드는 유동성이 풍부한 장내 국고 10년 지표물에 투자한다. 기본적으로 듀레이션을 8년 수준으로 유지하며 ‘Buy&Hold 전략’으로 안정적 이자수익을 노린다. 또한 레포 매도 전략을 활용한 분할매매로 자본이득과 채권 대여 등 추가 수익도 추구한다. 금리 횡보시에는 A1 등급 이상의 전단채 투자로 이자수익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목표수익률인 6%를 달성하면 목표 수익률 유지를 위해 단기채와 유동성 투자로 전환한다. 금리 동결 및 인하기에 국고채 장기물 투자로 안정적 이자수익과 함께 분할매매 전략을 통한 자본이득으로 추가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게 대신자산운용 측 설명이다. 해당 펀드는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8영업일간 판매하며 판매사는 대신증권과 NH농협은행이다. 총 보수는 연 0.24 ~ 0.73%다. 만기 전 환매가 가능하고 환매수수료는 환매금액의 2%다. 설정 후 6개월부터는 환매수수료가 없다. 펀드 만기는 목표 수익률 달성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 설정 후 6개월 이내 목표 수익률 달성 시 만기는 설정일로부터 1년이다. 6개월 이후 달성하면 달성일로부터 6개월, 목표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하면 설정일로부터 3년이다. 김영근 대신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은 "올해 하반기가 금리 인하 기대와 맞물려 채권 투자에 좋은 시기가 왔다고 판단해 상품을 출시했다"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국고채 장기물 투자로 정기 예금 금리 플러스 알파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대신자산운용 대신자산운용이 16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대신 국고10년 분할매매 목표전환형 펀드’를 판매한다. 대신자산운용

카카오페이증권 “이달 말까지 미국 ETF 거래하면 매매 수수료 무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이 8월 한 달간 미국 ETF 매매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오는 31일 애프터마켓까지 미국 시장에 상장된 ETF 상품을 거래하면 매매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카카오페이증권 사용자 누구나 별도 조건 없이 참여 가능하며 해당 종목 거래 시 자동으로 혜택이 적용된다. 단 미국 주식 매도 시 수수료는 없으나 기타거래세(0.0008%)는 부과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달 테슬라 거래 시 매매 수수료를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달에는 범위를 넓혀 단일 종목이 아닌 미국에 상장된 모든 ETF 상품에 대해 매매 수수료를 지원할 방침이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국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는 미국 ETF 전 상품에 대한 매매 수수료를 지원하는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증권이 8월 한 달 동안 미국 ETF 거래 시 매매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카오페이증권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 마약 근절 캠페인 ‘노 엑시트’ 릴레이 동참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교보증권은 이석기 대표이사가 마약 근절을 위한 범국민적 운동인 ‘노 엑시트(NO EXIT)’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16일 밝혔다.노 엑시트 캠페인은 지난 4월부터 경찰청과 마약퇴치운동본부가 마약 심각성을 알리고 마약중독 위험성과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한 릴레이 행사다.이 대표이사는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의 지목을 받아 이번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 대표는 다음 참여자로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김상훈 교보문고 대표를 지목했다.이 대표이사는 "마약은 절대 시작도, 생각도, 권하지도, 선택도 말아야 할 영혼을 파괴하는 불법약물"이라며 "교보증권은 미래세대를 위해 마약으로부터 깨끗한 사회를 만들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오른쪽 두번째)가 마약근절 릴레이 캠페인인 ‘노 엑시트’ 캠페인에 참여했다. 교보증권

키움투자자산운용, 만기매칭형 채권 ETF 2종 출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만기까지 보유하면 투자 당시 목표한 수익률 실현을 기대할 수 있는 만기매칭형 채권 ETF 2종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두 종목은 ‘히어로즈 24-09 회사채(AA-이상)액티브’와 만기가 3년인 ‘히어로즈 26-09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로, 오는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히어로즈 24-09 회사채(AA-이상)액티브’는 만기가 내년 8~10월이면서 신용등급이 AA-이상인 특수채, 은행채, 회사채 등에 주로 투자한다. 이 ETF가 추구하는 만기수익률은 4.103%로(10일 기준), 4대 시중은행 최고우대금리(1년 만기 3.65~3.69%, 11일 은행연합회 공시 기준)를 웃돈다. 만기가 2026년 9월 전후인 AA-이상 특수채, 은행채, 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히어로즈 26-09 회사채(AA-이상)액티브’는 연 4.376% 수준의 만기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역시 시중은행 최고우대금리(3년 만기 3.21~3.45%)보다 높다.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채권 중에서도 금리 매력이 높은 회사채에 주로 투자하기에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펀드매니저의 운용 역량이 반영되는 액티브 ETF로서 추가수익 극대화와 리스크 최소화를 함께 추구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두 상품은 KIS자산평가가 산출하는 ‘KIS 2409 만기형 크레딧 종합채권지수(AA-이상)’와 ‘KIS 2609 만기형 크레딧 종합채권지수(AA-이상)’를 각각 비교지수로 하고, 액티브 운용전략을 통해 지수 이상의 수익률을 추구한다.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존속기한(만기)이 있어 존속기한 도래 시 투자자에게 상환금을 지급한 뒤 해지(상장폐지)된다. 투자한 뒤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투자시점의 만기수익률에 해당하는 수익률 실현을 기대할 수 있다. 일정 기간 동안 돈을 맡기고 만기가 되면 약정금리만큼의 이자를 받는 정기예금과 유사하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목표하는 투자기한에 맞춘 만기매칭형 채권 ETF를 활용하면 투자기간 중 시장금리 변동성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예측 가능한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며 "목표 기한이 있는 자금을 그동안 정기예금으로만 관리하던 투자자 또는 시장 상황의 영향을 덜 받으면서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찾는 투자자에게 유용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ㅇㅇㅇㅇ)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만기까지 보유하면 투자 당시 목표한 수익률 실현을 기대할 수 있는 만기매칭형 채권 ETF 2종을 출시한다. 사진제공=키움투자산운용

"초전도체 맞다" 한마디에 관련주 이틀 연속 급등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주장중인 상온·상압 초전도체 추정 물질 ‘LK-99’가 초전도체가 맞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관련주가 이틀 연속 급등 중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 현재 신성델타테크와 모비스가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5만2000원, 4605원을 기록중이고, 파워로직스(29.41%), 덕성(27.28%), 서남(26.30%), 서원(25.95%), 고려제강(13.85%), 한양이엔지(13.68%), 인지컨트롤스(10.38%) 등도 강세다.퀀텀에너지연구소 등 국내 연구진이 초전도체라며 주장중인 ‘LK-99’는 현재 검증 단계에 있다. 하지만 최근 연세대 연구교수 출신인 김인기 보나사피엔스 대표가 "초전도체가 맞다"고 적은 글이 알려지면서 관련주들도 힘을 받는 모양새다. 김 대표는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LK-99와 관련, "길쭉한 결정이 나와야 하는데 나왔다. 상온초전도체도 맞고, 새로운 강자성체도 맞다"며 "구리가 결정의 어느 납의 위치에 들어갔는냐로 결정의 종류가 달라진다. 이 두 결정이 볼츠만 분포로 섞여있다"고 썼다. 이어 "이제 나는 더 이상의 실험적 검증이 필요하지 않다"며 "원저자들은 원래 생각보다 더 대단한 걸 발견했다.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인하대에서 물리학 학·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포스텍 박사후연구원·연구부교수, 연세대 연구교수 등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유튜브 갈무리

유안타증권, ‘투자권유대행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유안타증권은 오는 28일 오후 4시에 강남에 위치한 파이낸스 허브(Finance Hub) 강남점에서 투자권유대행인을 대상으로 ‘투자권유대행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Innovation Academy)’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투자권유대행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투자권유대행인의 역량 강화 및 영업 정착을 돕기 위한 맞춤 교육프로그램이다. 이달 28일 첫 교육을 시작으로 오는 9월과 10월 각 1회씩 총 3회에 걸쳐 실시한다. 유안타증권의 투자권유대행인 지원 제도 소개와 함께 영업에 활용가능한 다양한 주제로 구성해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 이후에는 유안타증권 투자권유대행인 전담직원과의 매칭(Matching)을 통해 활동 사례 공유 및 향후 영업활동 지원에 대한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유안타증권에 등록된 기존 투자권유대행인뿐만 아니라 예비 투자권유대행인도 참여할 수 있으며, 참석한 전원에게는 스타벅스 커피 교환권을 지급한다. 최현재 투자컨설팅본부장은 "유안타증권은 투자권유대행인들의 조기 정착 및 우수 투자권유대행인을 우대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교육과 지원 활동을 통해 소속 투자권유대행인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은 사전 참가 신청자(선착순 20명)에 한해 오는 27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suc@ekn.krclip20230816094537 유안타증권은 오는 28일 오후 4시에 강남에 위치한 파이낸스 허브(Finance Hub) 강남점에서 투자권유대행인을 대상으로 ‘투자권유대행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Innovation Academy)’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26년된 토종 장난감 회사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26년 업력을 가진 토종 장난감 회사 ‘손오공이 좀비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버는 돈보다 이자로 나가는 비용이 더 큰 상황인 데다가 쌓은 이익잉여금이 없어 주식을 찍어 자본잠식을 방어하는 상황이다.결국 최대주주였던 글로벌 완구기업 마텔도 투자손실을 입으며 지분을 팔아버렸고, 이를 받은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마저도 보유 지분을 페이퍼컴퍼니에 넘겼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손오공의 최대주주 김종완 대표이사는 주식회사 에이치투파트너스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손오공은 세계 최대 완구회사인 미국의 마텔이 투자하면서 기대감을 모았던 회사다. 지난 2016년 10월 마텔은 손오공 창업자인 최신규 ‘초이락’ 회장의 손오공 주식 16.93% 가운데 11.99%를 인수하며 회사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마텔은 아시아 시장 확장을 위한 교두보로 손오공을 활용하려던 청사진을 제시했었다.해당 계약으로 손오공은 마텔의 ‘핫휠’, ‘바비인형’, ‘메가블럭’ 등 글로벌 인지도를 가진 완구에 대한 국내 독점 유통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수익성 회복에는 실패했다. 손오공은 마텔 인수 이듬해에만 1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8년과 2021년에는 연간 기준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2019~2020년, 2022년에도 적자였다. 마텔 인수 당시 1293억원에 달하던 매출은 지난해 666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결국 손오공은 버는 돈으로 이자비용조차 내지 못하는 ‘좀비기업’ 상태로 전락했다. 손오공은 지난 2005년 상장한 이후 18년동안 총 10차례 연간 영업손실을 입었다. 이자보상배율(이자비용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1을 넘어선 경우는 단 6차례에 불과하다.손오공이 상장 이후 지금까지 입은 영업손실 규모는 총 506억8468만원에 달한다. 이 기간 이자비용으로 263억1436억워을 지출했다. 결과적으로 버는 돈이 없는데 이자라도 낸 것은 주주들 덕분이다. 주식을 발행하거나 담보로 잡아 돈을 마련했다는 얘기다.손오공은 지난 2008년을 끝으로 이익잉여금이 마이너스 상태다. 상장 전에는 최대 322억원이 넘는 이익잉여금이 있었지만 회사가 적자를 이어가면서 결국 번 돈을 모두 까먹은 것이다. 자본이 줄어드는 것은 자본잉여금을 쌓아 대처했다. 자본잉여금은 주식을 발행할 때 액면가를 초과한 부분을 발행한 주식수만큼 곱해 계산한다. 손오공은 현재 600억원이 넘는 자본잉여금이 있다.회사가 돈이 필요하면 먼저 벌어놓은 자금을 쓰고 그게 여의치 않으면 대출을 한다. 기업이 액면가 이상으로 주식을 찍는 유상증자를 하는 것은 자금을 조달하는 최후의 수단이다. 지분율을 희생하기 때문이다. 결국 자본잉여금이 쌓인 상황에서 이익잉여금이 마이너스인 상황이 계속된다면 주식을 찍어 살아가는 좀비기업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설명이다.결국 회사 대표도 보유 지분을 팔아치우며 손절에 나선 모양새다. 단 김 대표는 돈을 잃지 않았다.김 대표가 에이치투파트너스에 지분을 넘기고 받는 주당 매각 단가는 약 5000원이다. 지난해 마텔에서 지분을 넘겨받을 때 주당 매각 단가는 1800원이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그동안 김 대표가 사모은 지분의 1주당 인수가격을 감안할 때 이번 계약으로 약 50억원의 매각차익을 거두리라고 분석하고 있다.이에 손오공의 일반 주주들로서는 불만이 높은 상황이다. 연초 경영권 분쟁까지 겪으면서 회사의 상황이 불안한 상황에서 대표마저 지분을 털어버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상당한 분량의 전환사채(CB)도 최근 주식으로 전환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9월 50억원 규모로 발행된 8회차 CB가 최근 전환 청구되고 있다. 모두 주식으로 전환되면 8%가 넘는다.CB 전환청구로 일반 주주입장에서는 대규모 오버행까지 진행되면서 주주가치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한 손오공의 주주는 "연속 적자에 책임을 져야할 대표이사마저 회사를 버렸다"며 "지분구조가 취약해지면서 주가도 떨어지고 있어 작전주로 전락되기 딱 좋은 상황이다 보니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khc@ekn.kr손오공 CI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윤경립 유화증권 대표가 구속됐다. 상속세를 덜 내려고 주식을 통정매매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윤 대표의 구속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절반은 성공한 작전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심각한 수준의 불법행위를 저질렀지만 금융회사의 대주주 적격성을 인정받는 데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2016년 6월까지 통정매매… 대주주 적격성 8월 도입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명재권 부장판사)는 지난 8일 윤 대표에게 징역 1년 6월에 벌금 5억원을 선고하고 구속 수감했다. 상속세를 피하기 위해 부친의 지분을 통정매매한 혐의다.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윤 대표가 이번 판결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지킬 수 있다는 설명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일반적으로 금융회사의 대주주이자 대표로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이 대주주 적격성 문제다. 금융회사에는 일반적인 기업보다 높은 수준의 준법성과 도덕성이 필요하다는 게 사회적 합의다. 현재 대주주 적격성 규제에 따라 보험·카드·증권 계열사의 최대주주가 최근 5년 이내에 금융 관련 법령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으면 10% 이상 보유 주식에 대한 의결권이 최대 5년간 제한된다. 윤 대표는 증권사 대표면서 불법 통정매매를 통해 회사와 주주들에게 피해를 끼친 혐의가 인정됐다. 하지만 증권사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도입하기 이전의 일이다.증권사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도입된 것은 지난 2016년 8월부터기 때문이다. 그 전에는 금융회사 중 은행과 저축은행만 대주주 적격성을 심사했다.그리고 윤 대표가 통정매매를 저지른 일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 고 윤 명예회장의 사망 시기인 2016년 6월까지다. 현재 유화증권에 윤 대표가 보유 중인 지분은 22.12% 수준이다.이에 대한 법제처의 해석도 있다. 지난 2019년 금융감독원은 대주주 적격성의 심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번 일처럼 법 도입 이전의 불법행위에 대해 판결일을 기준으로 소급적용해도 괜찮은지 법무부에 정식 법령 해석을 요청했었다.이에 법무부는 ‘형의 확정시점’이라는 우연적 요소를 기준으로 법률 적용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소급적용이 어렵다는 해석을 내놓은 바 있다.◇ 상속세 피하려고 회사·주주에 피해 끼친 증권사 대표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표는 창업주이자 부친인 고(故) 윤장섭 명예회장이 보유하던 유화증권 주식 약 80만주(120억원 상당)를 회사가 통정매매 방식으로 사들이게 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당시 유화증권은 해당 주식을 거래할 때 주문 시각과 수량, 단가를 맞춰 매도·매수 주문을 동시에 넣어 거래했다. 이를 통해 일반인의 주문은 매매가 성사되지 않도록 조작했다.이러한 통정매매는 시세조종 수단 가운데 하나로 자본시장법상 엄격하게 금지된 행위다. 윤 대표가 통정매매를 통해 아버지의 지분을 회사의 자사주로 옮긴 이유는 상속세 부담을 덜기 위한 것이라고 검찰은 판단했다. 주식을 상속할 경우 2개월간의 주가를 30%를 할증해 상속세가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에서 자사주를 한번 거치게 할 경우 세금을 아낄 수 있다. 또 자사주가 늘어나면, 주식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이 줄어든다. 그렇다면 윤 대표의 지배력도 강화되는 효과가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6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의 고발로 서울남부지검의 지휘를 통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 수사한 사건이다. 특사경은 윤 명예회장이 2015년말 윤 대표에게 지분을 승계하기 위해 6차례에 걸쳐 유화증권 주식을 장내 매도한 정황과 증거를 확보했다.이를 시장과 당국이 쉽게 눈치채지 못한 것은 그동안 유화증권에서 대주주 측의 지분 관련 공시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고인이 된 윤 명예 회장이 생전 공시한 지분 관련 공시만 766건에 달한다.판결 전 윤 대표는 혐의를 인정하며 지병 문제로 수감 생활이 어렵다고 읍소했다. 지병인 당뇨와 혈압, 고지혈증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하소연이었다.하지만 재판부는 "죄질이 무겁다"며 이를 받아주지 않았다.재판부는 "증권사의 대표라면 이번 범행이 주식시장의 공정성과 투자자의 신뢰를 침해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았는데도 직업윤리를 저버렸다"고 일침을 가했다.한편 윤 대표는 ‘형이 지나치게 무겁다’(양형 부당)며 지난 14일 항소장을 제출했다.khc@ekn.kr유화증권. 사진=연합뉴스

코스닥 높아진 문턱에 코넥스 시장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은 코넥스 시장에 활기가 다시 돌고 있다. 일부 중소기업들이 높아진 코스닥 상장 문턱에 비교적 입성하기가 쉬운 코넥스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상장기업들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다만 코넥스 시장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거래 활성화와 더불어 상장 기업들에 대한 투자정보가 활발히 제공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넥스 상장 기업은 10개사로 나타났다. 특히 보통 하반기에 신규 상장 기업이 몰리는 만큼, 작년 상장기업 수인 14개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코넥스 신규상장사는 2016년 50건에서 2017년 29개사로 반토막 났고, 이후 2021년 7개사에 이르기까지 매년 감소세를 보여왔다. 이는 2017년 코스닥 특례상장(테슬라 상장) 도입으로 코스닥 문턱이 낮아지면서 코스닥으로 직접 상장을 택하는 기업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재차 증가 추세에 있는데, 이차전지 쏠림 및 투자심리 악화와 더불어 코스닥 시장 상장심사가 까다로워지면서 코넥스로 선택지를 옮기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일례로 지난 6월 완구·유아용품 제조기업인 가이아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1월 미래에셋대우스팩5호와의 존속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상장이 미뤄지면서 올해 3월 말 코스닥 상장을 철회하고 2개월 만에 코넥스 시장 상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재무안전성을 이유로 4개월 넘게 심사결과를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코스닥 시장 신규상장의 벽이 까다로워졌음을 의미한다.코넥스시장은 유가증권 및 코스닥 시장에 비해 상장요건이 대폭 완화된 중소기업 전용 신시장이다. 초기 중소 벤처기업의 자본시장 진입과 이를 활용한 자금조달 활성화를 위해 상장심사 시 자기자본 및 매출액과 순이익 등 재무요건을 심사하지 않는다. 또한 상장 후 기업간 자유로운 인수합병(M&A), 기관투자자의 활발한 투자 및 회수를 위해 의무보유 제도 또한 적용하지 않는다.여기에 코넥스 지원 정책도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위해 작년 5월 기본 예탁금 규제 폐지와 더불어 올해는 △이전상장 재무요건 완화 △인센티브 부여 통한 지분 분산 확대 △지정자문인 등 상장유지 부담 완화 등의 코넥스 시장 활성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하지만 여전히 갈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개인들의 유입과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시장과 기업을 알리기 위한 노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과 기업들을 알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업분석 보고서와 더불어 기업설명회(IR)도 정기적으로 개최해야 한다"고 말했다.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지난 7월 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종합 홍보관에서 열린 코넥스 개설 1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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