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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높아진 문턱에 코넥스 시장 '활기'… 올해도 증가세 이어가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15 09:59

시장 활성화 및 상장사 알리기 위한 IR 등 다양한 지원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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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지난 7월 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종합 홍보관에서 열린 코넥스 개설 1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은 코넥스 시장에 활기가 다시 돌고 있다. 일부 중소기업들이 높아진 코스닥 상장 문턱에 비교적 입성하기가 쉬운 코넥스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상장기업들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다만 코넥스 시장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거래 활성화와 더불어 상장 기업들에 대한 투자정보가 활발히 제공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넥스 상장 기업은 10개사로 나타났다. 특히 보통 하반기에 신규 상장 기업이 몰리는 만큼, 작년 상장기업 수인 14개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넥스 신규상장사는 2016년 50건에서 2017년 29개사로 반토막 났고, 이후 2021년 7개사에 이르기까지 매년 감소세를 보여왔다. 이는 2017년 코스닥 특례상장(테슬라 상장) 도입으로 코스닥 문턱이 낮아지면서 코스닥으로 직접 상장을 택하는 기업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재차 증가 추세에 있는데, 이차전지 쏠림 및 투자심리 악화와 더불어 코스닥 시장 상장심사가 까다로워지면서 코넥스로 선택지를 옮기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례로 지난 6월 완구·유아용품 제조기업인 가이아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1월 미래에셋대우스팩5호와의 존속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상장이 미뤄지면서 올해 3월 말 코스닥 상장을 철회하고 2개월 만에 코넥스 시장 상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재무안전성을 이유로 4개월 넘게 심사결과를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코스닥 시장 신규상장의 벽이 까다로워졌음을 의미한다.

코넥스시장은 유가증권 및 코스닥 시장에 비해 상장요건이 대폭 완화된 중소기업 전용 신시장이다. 초기 중소 벤처기업의 자본시장 진입과 이를 활용한 자금조달 활성화를 위해 상장심사 시 자기자본 및 매출액과 순이익 등 재무요건을 심사하지 않는다. 또한 상장 후 기업간 자유로운 인수합병(M&A), 기관투자자의 활발한 투자 및 회수를 위해 의무보유 제도 또한 적용하지 않는다.

여기에 코넥스 지원 정책도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위해 작년 5월 기본 예탁금 규제 폐지와 더불어 올해는 △이전상장 재무요건 완화 △인센티브 부여 통한 지분 분산 확대 △지정자문인 등 상장유지 부담 완화 등의 코넥스 시장 활성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갈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개인들의 유입과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시장과 기업을 알리기 위한 노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과 기업들을 알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업분석 보고서와 더불어 기업설명회(IR)도 정기적으로 개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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