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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잇는 증권사 영업점 통폐합…고령층은 어쩌나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올해도 증권사들의 영업점 통폐합이 가속화되고 있다. 비대면 거래 증가 추세에 따른 흐름이지만, 대면 투자나 상담을 필요로 하는 고령층 고객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어 절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9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48개 증권사의 국내 지점(영업소 포함)은 856곳으로 전년 동기 900곳 대비 44곳이 사라졌다. 최근 5년간 증권사 지점 수는 꾸준히 감소하는 양상이다. 지난 2019년 1064곳에 달했던 지점 수는 매년 감소해 5년 만에 19.5%(208곳)가 줄었다. ◇ 삼성증권 영업점 절반 이상 사라져주요 증권사 5곳 가운데는 삼성증권의 지점이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증권 지점은 지난 3월 말 기준 30곳으로 전년 대비 31.8%가 줄었고 5년 전과 비교하면 55.2%가 감소했다. 지점 수가 5년 새 절반 이상 줄어든 셈이다.미래에셋증권 영업점은 지난 2019년 111곳에서 올해 78곳으로 29.7%가 문을 닫았고 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도 88곳에서 68곳으로 22.7%가 감소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은 각각 13.4%, 15.3%가 줄었다.이처럼 증권업계 전반에서 영업점 통폐합이 이뤄지고 있는 데는 비대면 거래 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과거 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했던 것과 달리 계좌 개설부터 주식 거래까지 비대면 거래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대면 영업 비중이 줄어들었다. 지점이나 영업소를 늘릴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증권사들은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 전용 이벤트나 거래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등 비대면 활성화를 유도하는 추세다. 영업점 통폐합을 통해 임대료 등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영업점 통폐합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다. ◇ KB증권에 이어 한투도 통합 안내문한국투자증권은 오는 14일 서초동지점을 폐지하고 서초중앙PB센터와 통합한다. 통합과 더불어 서초중앙PB센터는 서초PB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KB증권은 지난달 광화문·종로·신설동지점 등 총 3개 지점을 통합해 광화문금융센터로 이전 오픈했다. 선릉역라운지도 삼성동금융센터로 통합됐으며 수유지점은 노원PB센터로, 신사·청담역라운지는 압구정지점으로 통합해 운영 중이다.NH투자증권 구로WM센터도 지난달부터 영업부금융센터와 통합되면서 사라졌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에도 신사WM센터를 압구정WM센터와, 교대역WM센터를 강남대로WM센터와 통합했다. 대형 증권사 한 관계자는 "비대면 투자가 늘면서 예전에 비해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는 고객들이 현저히 줄었다"며 "영업점 유지 대신에 통합 센터를 꾸려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더 다양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지점 통폐합이 비대면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에게는 투자 장벽을 높이는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지점 비중 자체가 적은 비수도권의 경우 이러한 우려는 더 높다. 지방에 거주하는 고객들 사이에서는 대면 상담을 받고 싶어도 증권사 영업점을 찾을 수가 없어 포기했다는 이야기도 왕왕 나온다.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영업점 방문 고객 수가 감소했고 증권사는 비용 관리 측면에서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점 방문에 대한 수요를 고려할 필요는 있다"며 "대면 상담 희망 고객을 위한 현장 방문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성화하거나 지점 감소와 별개로 전문 인력을 더 많이 양성하는 등 증권사들이 전략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giryeong@ekn.kr증권사들이 비대면 거래 비중을 확대하면서 영업점 통폐합 속도를 앞당기고 있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일대. 사진=김기령 기자한국투자증권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4일 서초동지점과 서초중앙PB센터를 통폐합한다고 공지한 상태다.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 캡처지난달 광화문금융센터로 통합되면서 영업을 중단한 서울 동대문구의 KB증권 신설동지점 입구에는 안내 푯말이 지워져 있다. 사진=김기령 기자

미공개 정보 이용 127억원 규모 부당이득 금융회사 직원들 적발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상장사 무상증자 정보를 사전에 취득, 이를 이용해 127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은행 직원들이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A은행 증권대행부서 소속 직원들이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가 적발됨에 따라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의 긴급조치(Fast-track)로 검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61개 상장사의 무상증자 업무를 대행하는 과정에서 무상증자 규모 및 일정 등에 관한 정보를 사전에 취득했다. 이어 본인 및 가족 명의로 정보공개 전 대상종목 주식을 매수하고 무상증자 공시로 주가가 상승하면 대상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총 66억원 규모의 매매 이득을 취득한 혐의다. 또 이들 중 일부는 은행 내 타 부서 동료직원 및 가족과 친지, 지인들에게 무상증자 실시 정보를 알려주고, 매매토록 해 약 총 61억원 규모의 매매 이득을 거뒀다. 부당이득 규모는 총 127억원 상당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공조를 통해 조사 초기 신속하게 현장조사 및 포렌식을 실시해 중요 증거자료를 확보했으며 이후 매매분석 및 금융계좌 추적 등을 통해 사건의 실체를 효율적으로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증권업무 대행업무를 하는 은행 소속 임직원의 미공개정보이용 행위는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중대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또 금융당국은 올해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와 별도로 해당 은행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해 임직원의 미공개정보 이용행위 방지와 관련된 은행 내부통제시스템의 적정 여부도 점검했다. 그 결과, 증권대행부서 내 고객사 내부정보 취득 및 관리 등에서 미흡한 점이 발견돼 금융당국은 내부통제시스템에 대한 개선방안과 함께 향후 관련 법규를 위반한 사항에 대해서는 책임 여부를 명백히 할 예정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향후에도 두 기관의 권한과 전문성을 활용해 중요사건을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공동조사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금융회사 임직원이 연루된 사익추구 등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여타 증권대행 업무를 처리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도 임직원의 미공개중요정보 이용 행위를 방지하기 위하여 관련 내부통제시스템을 개선토록 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회사 임직원이 연루된 불공정거래행위 발생 시 해당 금융회사에 대해서 내부통제 부실 등 관련 책임을 엄중히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자료=금융감독원 제공

한화자산운용, ‘미국금리맞춤솔루션펀드’ 출시...금리변동 최적화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금리 변동 최적화 채권 투자 솔루션 ‘한화미국금리맞춤솔루션증권자투자신탁(H)(UH)(USD)’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한화미국금리맞춤솔루션펀드는 미국 통화정책 기조 전환 시 변동금리채권과 고정금리채권을 시의적절하게 전환해 금리 상승·하락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금리 상승기에는 변동금리채권으로 이자율 확대 효과를 누리고, 하락기에는 고정금리채권으로 이자수익 및 채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자본 차익을 추구한다. 변동금리채권의 경우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하는 1영업일 초단기 금리인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 금리에 가산금리를 제공하는 채권을 활용한다. 고정금리채권 대비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므로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또한 국제 신용등급 A0 이상, 3년 만기 이내의 단기 우량 채권을 운용하여 비교적 안정적이다. 더불어 달러 유동성 경색 등 외환시장 불균형이 발생할 경우 환전략과 동시에 한국 국채 및 은행채를 매입해 리스크에 대응하고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이희연 해외채권운용1팀장은 "상승, 하락을 막론하고 다양한 금리 상황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해당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통화 정책 기조와 상관없이 안정적인 채권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금리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미국금리맞춤솔루션펀드를 고려해 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suc@ekn.krclip20230809105937 한화자산운용은 금리 변동 최적화 채권 투자 솔루션 ‘한화미국금리맞춤솔루션증권자투자신탁(H)(UH)(USD)’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KB증권, VIP고객 대상 ‘공간이 만든 공간’ 세미나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오는 16일 VIP고객 대상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부 교수의 ‘공간이 만든 공간’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투자를 더하다, 2023 KB 프리미어 써밋’의 일곱 번째 정기 세미나다. 유현준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건축을 뛰어넘어 과학과 역사,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건축과 공간이 가지는 의미와 기능을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한다. 또 건축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문화의 진화와 거기서 창조되는 문화의 교류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오는 16일 오후 5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된다. 사전에 발송되는 링크를 통해 KB증권 유튜브 채널 ‘깨비증권 마블TV’에서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이홍구 KB증권 WM영업총괄본부장은 "이번 인문학 강연뿐만 아니라 다음달에 있을 미국주식시장 전반에 대한 전망과 업종별 테마주 분석 등 고객 니즈에 맞춘 해외주식 세미나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giryeong@ekn.krKB증권 사옥 KB증권이 오는 16일 ‘공간이 만든 공간’ 세미나를 진행한다. KB증권 사옥. KB증권

대신증권, “주식 옮기면 상금 드려요”…다음달 8일까지 이벤트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대신증권이 국내외 주식을 대신증권으로 옮기고 거래하면 상금을 제공하는 ‘옮기GO 거래하GO 상금받GO’ 이벤트를 다음 달 8일까지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주식 옮기기 이벤트’와 ‘주식 거래하기 이벤트’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수수료 무료 혜택에 이어 주식 거래고객에게 상금 혜택까지 제공한다. 주식 옮기기 이벤트는 타사에 보유한 주식을 대신증권 계좌로 옮기고 1000만원 이상 거래하면 추첨을 통해 투자지원금을 지급한다. 주식 옮기기 이벤트 상금은 입고금액에 따라 △1000만원(1만원) △5000만원(3만원) △1억원(5만원) △5억원(10만원) △10억원(20만원) △30억원(30만원)이다. 해외주식은 상금을 두 배 제공해 6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추가로 거래금액이 1억원 이상이면 상금을 두 배 지급한다. 국내주식은 최대 60만원, 해외주식은 최대 12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5억원 이상 거래하면 5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주식 거래하기 이벤트는 매주 국내외 주식 거래금액이 10억원 이상인 고객을 10명씩 추첨해 5만원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 누적 거래금액이 100억원 이상인 고객 10명에게는 10만원을 추가로 제공한다. 거래금액이 가장 많은 고객 3명에게는 1위 50만원, 2위 30만원, 3위 20만원의 상금을 제공한다. ‘옮기GO 거래하GO 상금받GO’ 이벤트는 대신증권과 크레온 MTS, HTS, 홈페이지에서 주식 옮기기와 주식 거래하기 이벤트를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giryeong@ekn.kr대신증권 대신증권이 ‘옮기GO 거래하GO 상금받GO’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신증권

초전도체 기대감 무너지자 관련주 ‘와르르’...서남 주가 17%↓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최근 국내 증시에서 급등세를 보였던 초전도체 관련주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40분경 초전도체 테마로 분류되는 11개 주의 평균 주가는 전일 대비 3%가량 하락한 채 거래되는 중이다. 특히 대표주로 분류됐던 서남은 전일 대비 17.44% 내린 7290원, 덕성은 11.19% 내린 7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초전도체 관련주들은 이미 전날 오후 장부터 급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국내 연구진이 공개한 초전도체 물질 ‘LK-99’에 대해 한 미국 대학 연구소가 "초전도성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평가를 내렸기 때문이다. 이에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상온 초전도체 발견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날 관련주도 하락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2차전지,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 쏠림 현상이 되며 금융당국도 우려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전날 "단기간에 과도한 투자자 쏠림, 레버리지 증가, ‘단타’ 위주 매매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테마주 투자 열기에 편승한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신용융자 확대는 ‘빚투’(빚내서 투자)를 부추길 수 있으므로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되지 않도록 관리해 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uc@ekn.kr초전도체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상온 초전도체. 유튜브 화면 캡처

SK하이닉스 첫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SK하이닉스가 임직원 수십명에게 31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나눠줬다. 노사 합의에 따라 우리사주를 상여금으로 지급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자사주상여금(스톡그랜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자사주를 받은 임직원들은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보유하게 됐지만 일반 주주들 입장에서는 환영하기 힘든 일이다. 결국 자사주를 시장에 풀어버리는 효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스톡그랜트를 받은 직원은 4년의 의무보유 기간이 있긴 하지만 잠재적인 오버행 물량이 된다. 자사주 소각 등을 주주환원 대책으로 요구하던 주주들 입장에서는 불만이 크다.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4일 SK하이닉스의 사외이사 7인 등 임직원 33명은 동시에 ‘임원·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를 공시했다. 내용은 자사주상여금을 받았다는 것으로 많게는 600주가 넘는 주식을 받은 임원도 있다.가장 많은 자사주를 받은 사람은 하영구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으로 666주의 주식을 상여금으로 받았다. 3일 종가를 기준으로 약 7900만원 규모다. 하 의장은 이미 920주의 SK하이닉스 주식을 상여금으로 받아 보유 중이었는데 이번에 주식수를 70% 넘게 늘린 것이다.이어 SK하이닉스의 사외이사로 있는 송호근 한림대 석좌교수와 윤태화 가천대 경영학과 교수가 541주를 상여금으로 받았다. 3일 종가 기준 각각 6492만원 어치다. 두 사람 모두 이번 상여금 지급으로 보유 주식수를 두배 가량 늘렸다.SK하이닉스는 이번 스톡그랜트 실시로 약 31억2371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자사주는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하나증권과 SK증권을 위탁업자로 지정해 장외에서 나눠줬다. 이번에 공시된 인원은 33명이고 액수는 7억5540만원 규모다. 약 24억원 어치의 자사주는 공시 의무가 없는 일반 임직원이 받아간 것으로 추산된다.SK하이닉스는 상여금 지급을 위한 주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참여하는 임직원은 경영성과급 일부를 자사주로 받는다. 한번에 자사주 상여금을 일괄 지급 받거나 분기별로 나누어 수령하면 된다. 한편 이같은 SK하이닉스의 정책에 일반 주주들은 불만이 크다. 일반 주주 입장에서는 회사가 가진 자사주는 소각하는 것이 가장 주주환원에 부합되는 처리 방안이다. 하지만 자사주를 임직원에게 나눠주면 언젠가는 시장에 풀릴 수 있기 때문에 주가에 악영향을 준다.여기에 SK하이닉스의 경우 최근 자사주를 상여금 뿐만 아니라 1조9744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하는 데 담보로 쓰기도 했다. 담보로 잡은 자사주는 1775만9040주 규모로 액수로는 2조3000억원 수준이다.EB란 증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포함된 사채다. 자사주를 EB담보로 잡으면서 사실상 자사주를 시장에 풀어버리는 효과가 온다.EB 담보로 잡은 자사주는 이미 교환청구기간이 도래하면서 시장에 풀릴 가능성이 있는 상태다. EB의 교환가액이 1주당 11만1180원으로 현재 주가와 큰 차이가 없어 다소 안심하는 상황이지만 향후 희석(오버행)에 따른 주가 상승을 억누르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게 주주들의 불만이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최근 실적은 부진하지만 주가흐름이 나쁘지 않은 편"이라며 "상여금과 사채발행에 자사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회사 입장에서는 좋은 카드지만 기존 일반 주주입장에서는 불만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khc@ekn.krSK하이닉스 CI

메리츠자산운용, KCGI자산운용으로 사명 변경...여의도로 본사 이전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메리츠자산운용은 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메리츠자산운용에서 KCGI자산운용으로 변경하는 안을 통과시키고 본점을 종로구 북촌에서 여의도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 김병철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은 "KCGI와의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하고 혁신의 이미지를 이어나가기 위해 사명을 변경하기로 했다"며 "메리츠자산운용은 자산운용사 최초로 앱을 이용한 펀드 직접판매등 혁신을 지속해 왔으며 KCGI자산운용으로 사명 변경 후에도 혁신을 지속해 고객의 경제독립을 위한 평생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앞으로 KCGI자산운용의 성장 전략으로 △수익률 극대화를 위한 ESG 투자강화 △연금자산 수익률 제고 △글로벌투자 강화 △종합자산운용사로서 역량 강화 등 4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ESG투자와 관련 장기투자철학을 바탕으로 지배구조 문제로 저평가된 기업에 대해 스튜어드십을 적극적으로 행사, 펀드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실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회사의 운용 및 마케팅역량을 연금저축 및 퇴직연금펀드에 집중해 장기수익률 제고를 통해 연금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목대균 대표에게 운용부문 대표를 맡기는 안건도 통과됐다. 목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본부장등을 역임, 글로벌 투자부문에서 성과를 내온 바 있다. 그간의 경험과 성과를 십분 활용하여 글로벌투자에서 새바람을 일으키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은 종합자산운용사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에 주력해왔던 주식 외 채권과 대체투자부분의 운용역량을 강화하고 상품 라인업을 확대, 개인 및 기관 고객의 다양한 투자욕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CGI자산운용은 고객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본점을 현재 북촌에서 여의도로 이전하기로 했다. 주소지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제금융로 10, One IFC 15층이다. suc@ekn.krclip20230808160426

조(兆)단위 ‘파두’ 흥행 불발…하반기 IPO 어쩌나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당분간 공모주 청약에 신중하게 접근하기로 결정했다. 이씨는 그동안 대어로 불리는 여러 공모주에 투자해 수익을 얻곤 했지만 최근 파두의 상장 당일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게 거래되자 생각이 달라졌다. 이씨는 "공모주라고 해서 전부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며 "주변 지인들만 봐도 청약 열기가 다소 떨어진 것 같아 시장을 좀 더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올 하반기 IPO 대어로 손꼽힌 파두가 상장 첫날 흥행에 실패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IPO 시장에 대한 열기가 다소 주춤해졌다. 여기에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지고 있어 남은 하반기 IPO 대어들의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에 상장한 파두는 상장 첫날 공모가인 3만1000원을 밑도는 2만76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파두는 전일 대비 4.89%가 올라 2만8950원에 장을 마감하면 소폭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여전히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했다.파두는 반도체 팹리스 기업으로 올해 첫 ‘조(兆) 단위’ 대어로 상장 추진 단계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달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희망공모가격(2만6000~3만1000원) 상단을 넘는 3만1000원을 최종 공모가로 확정했다.공모가가 3만원선을 넘어서면서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조4898억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이에 올해 첫 1조원대 공모주 타이틀을 얻었다. 하지만 높은 공모가에 고평가 논란이 나오면서 일반청약 경쟁률은 79.15대 1에 그쳤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이 전체 상장 주식의 약 40%에 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높아진 점도 청약 성적 저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지난달까지만 해도 IPO 기업들이 1000대 1이 넘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두 배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IPO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파두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받아들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하반기 IPO 상장을 추진 중이던 대어급 기업들에도 파두의 흥행 부진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SGI서울보증 등은 하반기 상장을 추진 중인 대어급 IPO 기업들로 꼽힌다. 이들 기업은 이미 지난 6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해 IPO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에코프로머티얼즈의 경우 2차전지 쏠림 현상과 주가 과열 논란 등으로 최근 2차전지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연내 상장 가능성이 점쳐졌던 컬리, SK에코플랜트 등도 상장 시기를 미루는 분위기다.IPO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 올해 IPO 시장은 다른 때보다 냉각된 분위기"라며 "몇몇 대어급 기업들이 연내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고는 있지만 시장 분위기가 이대로 굳어지면 실제 상장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giryeong@ekn.krIPO 대어로 기대를 모은 파두가 지난 7일 상장 첫날 저조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하반기 IPO 시장 열기도 다소 주춤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은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파두의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주식 거래대금 늘었는데, 증권株 웃을수가 없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주식 거래대금이 2차전지와 초전도체 열풍에 급증했지만, 증권주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고, 기준금리 인상과 주가 조작 등 증권업을 둘러싼 각종 악재가 해소되지 않은 만큼 증권주도 당분간 박스권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150원(0.41%) 내린 3만6750원에 마감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2021년 12월 17일 5만300원을 기록한 이후 3만원대까지 떨어졌으나, 반등하지 못하고 1년 째 횡보 중이다.한국금융지주는 6개월 새 18.9% 하락했다. 한국금융지주도 연초 이후 6만원 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금융지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계열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금융지주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다.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전장 대비 40원(0.56%) 내린 7070원에 장을 마쳤다. 미래에셋증권은 연초 이후 6000원대 후반에서 700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는 중이다.이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주식거래대금과 반대되는 모습이다. 이달 1일부터 전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일평균 합산 거래대금은 26조6016억원이다. 이는 연초(13조1423억원) 대비 2배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투자자예탁금도 전일 기준 54조1843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27일 58조1990억까지 올라가면서 지난해 7월 1일 이후 가장 큰 규모가 모이기도 했다. 투자자예탁금은 증시 대기자금으로 본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넣어두거나 주식을 매도하고 찾지 않은 돈이다. 시장에서는 주식거래대금 증가로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늘어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나, 증권사 주가는 올해까진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증권업종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금리 및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이익안정성이 크게 훼손되고, 투자자산 부실화 발생 등 신용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해외 대체투자 관련, 자기자본 대비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높은 증권사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국내 대형 증권사들은 자본력과 영업력을 활용해 해외 대체투자 부문에 다수 진출해있다. 그러나 해외 대체투자가 선진국 상업용 부동산이 많다 보니, 국내에서와 달리 주로 중순위 이하를 받쳐야해 사실상 불리한 위치에 있는 처지다.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해외 대체투자는 향후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장기간 반영될 수 있다"며 "선순위 채권자들의 자금 회수를 촉발하게 한 해외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라는 점도 우려 요인인 만큼 연내 뚜렷한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부동산 PF, 브릿지론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점도 증권사 주가엔 악재지만 중장기적 투자가치는 있다는 분석도 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사 PF가 새마을금고 사태와 연결되면서 투심을 불안하게 하고 있지만, 비교하기 무색한 수준"이라면서 "증권업종의 할인율은 코스피 대비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제한적인 만큼 중장기 관점 접근은 유효하다"고 말했다.yhn7704@ekn.kr주식 거래대금이 2차전지와 초전도체 열풍에 급증했지만, 증권주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일대.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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