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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We Know 미국채 ETF랩‘ 출시...국내외 ETF 분산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유안타증권은 10일 국내 및 해외 증시에 상장된 미국 국채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투자하는 ‘We Know 미국채 ETF랩‘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미국 중앙은행(Fed)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이후 최근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지난 4일 기준 4.8%대를 돌파하는 등 고금리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정도로 급격히 상승한 금리 수준을 고려할 때 향후 미국 기준금리 인하 및 금리 사이클의 하락 전환을 대비한 역발상 투자방법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에 선보인 ‘We Know 미국채 ETF랩‘은 현 시점보다 미국 기준금리가 낮아질 경우 수혜가 예상되는 미국 국채를 편입한 ETF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용하는 상품이다. 신용등급 최상위 미국 국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에 투자해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과 함께 시장금리 하락시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을 추구한다. 특히 듀레이션(Duration, 실질 투자원금 회수 기간)이 긴 장기채권일수록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가격 상승폭이 커지는 만큼 금리 인하 시기에 만기 10년, 20년 이상의 장기 미국채 ETF에 투자해 자본차익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또 각 국가별 통화로 직접 미국채 ETF를 매수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 일본 거래소에 상장한 ETF로 투자 종목군을 관리하며, 별도의 환헤지(hedge) 없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통화로 ETF를 매수해 환율 변동에 대응하고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 김주형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은 "’We Know 미국채 ETF랩‘은 시중 금리의 급격한 상승으로 변동성이 높아진 시장 상황이지만, 향후 시장금리 하락 전환을 염두에 둔 투자자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며 "금리 사이클 및 환율 상황의 정교한 분석을 통한 미국채 ETF 투자로 고객들에게 꾸준한 수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소가입금액은 1000만원이다. 수수료는 일반형은 매년 선취 1%에 매분기 0.125%(연 0.5%)를 후취하며 성과보수형은 연단위 1%를 선취하고 고객과 합의한 성과보수를 징수한다. suc@ekn.krclip20231010093134 유안타증권은 10일 국내 및 해외 증시에 상장된 미국 국채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투자하는 ‘We Know 미국채 ETF랩‘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분리 매각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정체 중인 플라이강원 M&A나 이제 막을 올린 하이에어 M&A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4일 항공업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말까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제출할 시정조치안에 화물 사업과 일부 유럽 노선(인천발 파리·로마·바르셀로나·프랑크프루트)을 매각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방안은 그간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을 합병을 반대하는 EC가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 온 사항에 대한 해결책이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사업부는 여객 사업 부문과 더불어 항공사업의 양대 축이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힌 2021년의 경우 3조1493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체 매출의 72.5%를 차지하고도 했으며 올 상반기 말 기준 화물가 11대를 운영하고 있고 국제화물 △12개 국가 △25개 도시 △21개 노선의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다. 한진칼 그룹의 제안을 EC가 받아들이고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이를 통과시킬 경우,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M&A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이는 플라이강원와 하이에어 M&A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재무 여력 없는 기존 항공사, 제3의 기업 인수… 플라이강원·하이에어 M&A에 호재이사아나항공 화물 사업부는 한화, 금호석유화학 등 항공업을 하지 않는 대기업의 인수가 예상된다. 기존 항공사들의 인수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인수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여객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LCC들은 코로나 19를 거치면서 재무구조가 크게 훼손된 상태다. 플라이강원과 하이에어는 모두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은 올 상반기 말 기준으로, 이스타항공과 에어프레이마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모두 자본잠식 상태다. 에어프레이마를 제외한 3사는 완전 자본잠식이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역시 증자, 감자 등 재무구조 변화를 통해 겨우 자본잠식 이슈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M&A를 할 만큼 여력이 있진 않다. 이는 화물 사업부 매각전이 여객 사업부로의 확장까지 염두한 딜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플라이강원, 하이에어는 M&A 이슈가 있다. 플라이강원은 지난 5월, 하이에어는 지난달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해 플라이강원은 회생 M&A가 진행 중이고 하이에어는 곧 회생 M&A가 진행될 예정이다.이 중 플라이강원은 지난달 스토킹호스 M&A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절차를 진행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회생 M&A에 정통한 관계자는 "지난 2021년 회생 M&A를 했던 이스타항공은 노선과 슬롯이 좋다고 평가받았기에 인수 후 성장 기대감이 있었다"면서도 "반면 플라이강원은 중국 노선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아쉽다"고 평가했다. 또한 인수된다고 하더라도 정상궤도까지 오르는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플라이강원은 거점 공항인 양양공항의 입지가 탄탄하지 못한 데다 오랜 운항중단으로 항공운송증명(AOC)도 취소된 상태다. 한국항공협회 국내 항공통계 2023에 따르면 지난해 양양공항을 이용한 국내선 승객은 35만6135명으로 전체 14개 공항 중 10번째다. 국제선의 경우 2만 8607명으로 전체 8개 공항 중 7번째다. 하이에어의 거점인 울산의 경우 국내선 승객이 79만 9726명으로 14개 공항 중 9번째다. 양 사 모두 본연의 사업 자체 역량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플라이강원이나 하이에어 개별 회사만 인수한다면 성장 시나리오를 제시하기 쉽지 않을 상황이다. 그런데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사업부와 연동할 경우 성장 시나리오, 사업 시너지 등을 구성할 때 한결 쉬워진다. FSC로서 사업이 가능하기에 확장성 측면에서 기존 LCC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진다. 당연히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사업부와 연동되는 매각 방식이 고려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은 상징성과 역량이 모두 있기에 화물사업부 인수 시 회생 항공사를 인수, 여객 사업부를 붙여 사업을 진행시킬 수 있다"면서 "게다가 플라이강원이나 하이에어 모두 회생난이도가 만만찮기에 아시아나 화물사업부와 연동돼 M&A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출처 각사 홈페이지, 대한항공

中 국경절 연휴 끝났다…면세점주 반등 기대감 솔솔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과 중추절 연휴가 지난 6일 마무리된 가운데 면세점주가 수혜주로 재부상하고 있다. 연휴를 맞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7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데다 중국인들의 소비 심리 회복이 수치로 증명되면서 국내 면세점 실적 개선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집계된 중국 하이난 면세 매출액은 전년 대비 94.2% 증가했다. 구매자 수도 전년 대비 120% 오르는 등 높게 나타났다. 중국 경기 침체로 중국인 소비 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중국인들의 소비력이 되살아났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중국인 소비 심리 회복은 국내 면세점 입장에서도 반가운 소식이다. 중국인 관광객 효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중국 국경절과 중추절 연휴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8일간 이어졌다. 해당 기간의 중국인 방한객 수는 아직 집계 전이지만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국경절 연휴 동안 중국인 관광객 약 7만5000명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추산했다.연휴를 앞두고 지난달 서울관광재단과 중국 온라인 여행플랫폼 씨트립이 함께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에서 소개된 서울 여행상품은 총 15억4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이에 국경절 연휴 특수로 국내 면세점주로도 수혜가 이어질 전망이다. 대표적인 면세점주로는 호텔신라가 꼽힌다. 중국 단체 관광객(유커)의 여행상품 80% 이상에 호텔신라가 포함돼 있어서다.최근 국민연금도 호텔신라 주식을 더 사들였다. 지난 5일 호텔신라는 국민연금이 호텔신라 보유비율을 9.42%에서 12.93%로 3.51%포인트 늘렸다고 공시했다.이외에도 국내 주요 면세점주로 꼽히는 신세계, 현대백화점, 글로벌텍스프리 등도 최근 주가 하락세를 딛고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신세계의 경우 운영 중인 명동 시내면세점이 중국인 방한 관광 상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유커 귀환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증권가에서는 호텔신라의 실적 개선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유안타증권과 하나증권은 기존 11만원이었던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6일 종가 기준 호텔신라 주가는 7만7300원이다.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중추절 연휴 이후 중국 단체 관광객의 면세점 방문에 따라 호텔신라의 유의미한 매출 성장이 있을 것"이라며 "중국 단체 관광객이 한국을 여행할 때 2~3개 이상 면세점을 방문하게 되는데 호텔신라 면세점 방문일정이 여행상품 80% 이상에 포함돼있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그러면서 "267조6000억원 중국인 단체 관광 시장이 형성될 경우 대한민국은 4%인 9조4000억원 시장이 조성될 것"이라며 "이 중 30%를 쇼핑 비용이라고 가정했을 때 호텔신라의 단체관광객 매출액은 1조원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giryeong@ekn.kr중국 최대 명절이 마무리되면서 면세점주가 수혜주로 재부상하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모습. 연합뉴스

투자금 절실한 금양…결국 주주에게 손 벌리나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이차전지 테마를 타고 급등한 금양이 대규모 투자 계획을 추진하는 가운데 주식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천억원의 자금이 필요한 가운데 회사의 현금성 자산은 빠르게 줄고 있다. 금양은 오는 11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전환사채(CB)의 발행한도를 늘리고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발행한도도 설정할 예정이어서 메자닌 발행을 통한 현금마련이 예상된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금양은 부산 기장군 13만㎡ 부지에 원통형 배터리 공장의 건설을 시작했다. 해당 공장을 완공하면 국내 4번째로 원통형 배터리 생산기지 보유 기업이 된다.금양은 해당 공장은 75kWh 자동차 기준으로 연간 19만4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완공은 2024년 12월이 목표다. 여기에 투입하는 총투자금 규모는 약 8000억원이다. 공장 건설에만 6100억원이 필요하다. 금양이 돈을 써야 하는 곳은 여기뿐만이 아니다. 문제는 금양의 남아있는 현금 수준이 크게 부족하다는 점이다. 올해 반기보고서에 기재된 연결재무제표 기준 금양의 현금성 자산은 총 209억원에 불과하다. 1년 내에 갚아야 할 채무(단기차입금+유동성장기부채)가 520억원으로 더 많다. 1년에 현금화가 가능한 유동선 자산을 모두 합쳐도 1234억원에 그친다.실적은 오히려 악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75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146억원 대비 34% 줄었다. 영업손실 규모는 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억원 흑자 대비 적자전환했다.그동안 금양은 실적 부진과 현금 부족 상황에서도 투자 규모를 늘려왔다.금양은 올해 상반기에 약 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수소기술퀀텀센터 건립에 239억원을 썼고, 콩고의 광업법인 ‘Charlize Ressources SAS’의 지분 50% 취득에 약 130억원을 사용했다. 추가로 동부산 이차전지 공장 산업단지 토지·건물 중도금에도 466억원을 썼다.이 돈은 자사주를 팔아 마련했다. 금양은 지난해 12월 이후 금양은 총 4차례 자기주식처분결과를 공시했다. 총 228만주의 자사주를 주당 평균 8만원 가량에 팔아 총 1826억원을 마련했다. 그 결과 자사주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240만4626주에서 현재 12만4626주로 줄었다.하지만 이제 자사주도 거의 동이 난 상황에서 투자 규모는 더욱 늘려야 한다.하반기에만 배터리 관련 투자와 몽골 광산회사 ‘Monlaa LLA’ 지분투자, 에스엠랩 3자 배정 유증, 동부산 산업단지 잔금·유보금 등에 2600억원 이상을 써야 한다.실적과 자사주로도 현금 마련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이제 금양은 CB와 BW를 통한 현금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금양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CB와 BW의 발행한도가 없었다. CB의 경우 지난 3월 총 4000억원의 한도를 정관에 넣었고, BW는 이번 주총을 통해 한도를 정한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는 향후 대규모 메자닌 발행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을 우려하고 있다. 한 금투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차전지 테마주 거품이 걷히고 있는 중에 대규모 메자닌까지 발행할 경우 고점에 진입한 투자자는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며 "실적 회복 없이 ‘종이’를 찍어 돈을 만들어 사업을 하는 것으로 보여 우려스럽다"고 말했다.khc@ekn.kr금양 CI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코스닥 지수가 지난달 10% 가까이 빠지면서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상위권에 포진했다.9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닥150 선물 인버스 상품들이 수익률 10%대를 기록하며 상위 4∼8위에 올랐다. 상품 별 수익률은 △‘TIGER 코스닥150 선물 인버스’ 10.94% △‘KODEX 코스닥150 선물 인버스’ 10.84% △‘KOSEF 코스닥150 선물 인버스’ 10.70% △‘ARIRANG 코스닥150 선물 인버스’ 10.54%, △‘KBSTAR 코스닥150 선물 인버스’ 10.51% 순이었다. 이들은 ‘코스닥150 선물 지수’ 일간 수익률의 마이너스(-) 1배 수익률을 추구하는 ETF로서 해당 지수가 하락하면 할수록 이득을 내는 상품이다.코스닥지수는 지난 한 달 동안 9.41% 하락했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점증하며 코스닥 지수가 하락하자 인버스 ETF의 수익률이 상승한 것이다.또한 미국 금리 인상과 국제 유가 상승 등이 있을 때 수익을 내는 상품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장기 국채 선물 가격 지수를 역방향 2배 수로 추종하는 ‘KBSTAR 미국 장기 국채 선물 인버스 2X(합성H)’는 수익률 13.46%를 기록, 지난달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유가 상승에 투자하는 ‘KODEX WTI 원유 선물 ETF(H)’와 ‘TIGER 원유 선물 Enhanced ETF(H)’는 각각 12.77%, 12.63%씩 수익률을 냈다.출처/tiger etf 홈페이지

업비트 노린 해킹, 상반기 16만건…전년 동기 2배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국내 1위 가상자산 원화거래소인 업비트에 대한 해킹 시도가 올해 상반기에만 약 16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성중 의원(국민의힘)에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업비트 사이버 침해 시도 건수는 15만906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침해 시도 건수(7만3249건)의 2.17배 수준이다.업비트에 대한 해킹 시도 건수는 △지난 2020년 하반기 8356건 △2021년 상반기 3만 4687건 △2021년 하반기 6만 3912건 △2022년 상반기 7만3249건 △2022년 하반기 8만7242건 등 시간이 갈수록 증가 중이다. 실제로 업비트는 지난 2019년 해킹 공격으로 인해 약 580억원의 피해를 보기도 했다.두나무는 "보안 강화를 위해 콜드월렛 비중을 70% 이상으로 관리하고, 핫월렛도 단일 구조가 아닌 다수 구조로 분산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콜드월렛은 인터넷과 차단된 가상화폐 지갑으로, 온라인에 연결된 가상화폐 지갑인 핫월렛에 대비되는 개념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거래소 해킹 사고의 핫월렛에서 대부분 일어났다.박 의원은 "국내외 가상자산 해킹이 늘어나고 있고 하루 거래액이 2조원이 넘는 업비트 등 거래소를 대상으로 하는 해킹 공격이 심각한데도 이를 관리·감독해야 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역할은 모호하다"면서 "과기부는 해킹 시도가 빈번한 가상자산 거래소와 개인정보를 다수 취급하는 병원, 지하철 등을 상대로 한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대대적인 화이트 모의해킹 테스트와 정보보안 실태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출처/두나무

어깨 무거워진 상상인증권...새 MTS로 그룹 기여도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상상인증권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최근 저축은행 자회사들에 대한 상상인그룹의 대주주 지분 매각 명령으로, 이익 기여도 면에서 그 다음가는 위치에 있던 상상인증권의 성장이 꼭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상상인증권은 연내 출시될 새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리테일 부문을 중심으로 발전하겠다는 방침이다.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는 상상인그룹에 대한 상상인저축은행·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대주주 지분 매각 명령을 의결했다. 이는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가 받은 징계 조치 확정 후, 대주주 적격성 유지 요건 충족 명령을 이행하지 못한 데 따른 결과다. 현재 두 저축은행은 상상인그룹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상인그룹의 지분 23.44%는 유 대표가 최대 주주로써 보유 중이다.이에 따라 상상인그룹은 두 저축은행의 보유 지분 중 최소 90%를 내년 4월 4일까지 처분해야 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우호세력으로의 지분양도, 불복 절차 진행 등 상상인그룹의 대응에 대한 여러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결국 상상인의 실적에 큰 타격을 피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지난 상반기 말 기준 저축은행 계열사에서 나오는 매출은 3002억원으로, 상상인그룹 전체 매출의 61%를 차지하던 핵심 자회사였기 때문이다.이에 또 다른 금융업 계열사 상상인증권의 입지가 더욱 커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 770억원의 매출로 저축은행에 이어 그룹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계열사이기 때문이다. 금융업 외 정보통신, 조선, 전산프로그램 운용 등 여러 사업을 진행하는 상상인그룹으로써는 자금조달을 위해서라도 증권 자회사의 활약이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다.실제로 상상인증권은 지난 2019년 출범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뤄왔는데, 2020년 영업이익 29억원으로 최초 흑자전환한 후 2021년 138억원을 거뒀다. 그러다 작년에는 -8억원으로 다시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까지 73억원의 이익을 거두며 다시금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현재 상상인증권이 중점을 둘 사업으로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부문은 리테일이다. 올해 들어 증시 거래대금이 많이 회복됐고 테마주 열풍에 의한 투자 잠재력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에 현행 운영 중인 MTS ‘엠플러스’를 대체할 새로운 MTS를 내부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상상인증권의 새 MTS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올해 1월부터 개발이 진행 중이다. 기존 MTS와의 차별점으로는 친근하고 간편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 24시간 해외주식 거래지원, 인공지능(AI) 기반 해외주식 투자정보 제공 등이 꼽힌다. 이외에도 상상인증권은 올해 부임한 임태중 각자 대표 지휘 하에 투자금융(IB)·FICC(채권·외환·상품) 부서 강화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한 상상인증권 관계자는 "새로운 MTS 출시로 디지털 기반 리테일 부문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 밖에도 다양한 방면에서 사업 분야를 확장해 나가려 한다"고 밝혔다.suc@ekn.kr

"또 불붙은 화약고" 이스라엘-하마스 충돌에 국내 증시 타격 우려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간 유혈분쟁이 심화되면서 안정세를 나타내던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 발언과 이에 따른 국채금리 상승으로 위축됐던 글로벌 증시에도 악재가 하나 더 추가된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산유국이 아닌 만큼 제한적일 수 있지만 중동지역으로의 ‘확전’ 양상으로 이어질 경우 유가 급등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이를 경계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오후 8시 36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중인 11월 인도분 서부택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26%(3.53달러) 오른 86.32달러를 기록중이다. 또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랜트유 가격도 3.44달러(4.07%) 뛴 88.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WIT 가격은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로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과 이란의 석유 수출 증가 등으로 93달러에서 10달러 가까이 하락했으나 이번 무력 충돌로 국제유가는 다시 급등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원유 생산지역이 아닌 만큼, 양측간의 분쟁은 유가에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문제는 하마스를 도와 이스라엘을 박격포로 공격한 헤즈볼라가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중동지역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만일 이란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제재가 강화될 경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호르무즈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주요 산유국이 생산한 원유가 통과하는 길목으로 수송량은 전세계 원유의 20%에 달한다. 여기에 원유 최대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로의 확전이 이뤄질 경우 국제유가에 미칠 영향은 치명적이다. 확전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은 국내를 비롯, 글로벌 증시에 직격탄을 날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매파적 발언을 쏟아낸 상태에서 물가 상승을 부채질하는 유가 상승은 긴축 규모를 더욱 키울 수 있다. 또한 장기적인 유가 상승으로 기업들의 이익이 저하되는 점도 문제다. 전문가들은 확전상황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브라이언 마틴 ANZ그룹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핵심은 분쟁이 계속 억제될지 아니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지 여부"라면서 "적어도 초기에는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앞으로 더 높은 변동성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으로 일시적 상승은 나타날 수 있으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원유 생산지가 아니기 때문에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면서 "관건은 이란을 중심으로 한 주요 중동국가로의 확전 여부"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이 하마스의 공격을 테러라고 규명했고, 이란은 하마스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다"면서 "서방과 이란의 대립으로 확산될 경우 원유 생산의 직접적 불확실성의 현실화가 가능하다"고 우려했다. 한편 7일(현지시각)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향해 5000여발의 로켓을 발사,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8일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으로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高유가 끝날까?"…원유 ETF 산 개미 ‘초긴장’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제유가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 상장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는 유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주변 상황에 따라 급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원유선물Enhanced(H)’은 지난 한 달간 4.26% 하락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WTI원유선물(H)’도 1달 새 3.72% 하락했다. 두 상품은 WTI(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 상승에 베팅하는 ETF다. 기초지수는 S&P GSCI Crude Oil Enhanced Index Excess Return다.반면, ‘TIGER 원유선물인버스(H)’와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는 한달 새 각각 4.26%, 3.84% 상승했다. 해당 ETF는 WTI 원유 가격의 하락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원유가격 일간 변동률의 -1배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원유 레버리지 상품이 각 구간별(1개월, 3개월, 6개월, 12개월) 플러스 수익률을 실현하고 있었지만, 1개월 수익률에서 급반전이 된 것이다. 이는 국제유가가 최근 급등락을 보이면서다. 4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WTI는 전 거래일 대비 5.01달러(5.6%) 하락한 배럴당 84.22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8월 3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국제 유가는 지난주 WTI 가격 기준 8.81%(8달러) 떨어졌다. 올해 3월 이후 한 주간 가장 많이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9일(한국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아시아에서 거래되는 WTI 11월 인도분은 배럴당 4.4달러(5.31%) 오른 87.19달러를 기록하며 국제유가 흐름이 바뀌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자 이스라엘이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 위기가 다시 고조된 영향이다. 이란이 하마스를 지지하고 나서는 등 분쟁이 중동 지역으로 번질 경우 원유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커지는 중이다.시장에서는 올해 연말까지는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지만, WTI 기준 배럴당 80∼90달러 사이의 박스권에 머물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다만, 원유 가격이 100달러를 찍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세계 각국의 상황을 감안했을 때 국제유가의 하방은 닫혀있고, 연초와 같은 수요 감소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미국의 전략비축유 매입으로 초과 수요 국면이 지속되면서 4분기에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후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국제유가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 상장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이어지는 ‘셀 코리아’…외국인, 석달간 ‘이차전지 관련주’ 위주 6조 팔았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올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 강한 매수세를 보여왔던 외국인이 최근 3개월 동안 순매도를 이어왔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액은 연초 이후 지난 6월 16일까지 14조630억원으로 정점에 달했다가 지난 6일 기준 7조3273억원으로 줄어들었다. 6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3개월여간 6조735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상반기에 사들인 주식 매수액의 절반을 팔아치운 셈이다. 외국인이 연속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세를 보이는 날도 길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18일부터 가장 최근 거래일인 이달 6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 상장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 같은 기록은 지난해 9월(9월 18일∼10월 6일·11거래일 연속) 이후 1년 만이다. 한글날 연휴 이후에도 외국인이 순매도를 이어갈 경우 2007년 11월(11월 8∼23일·12거래일 연속) 이후 16년 만의 기록이 된다. 외국인의 순매수액이 줄어들기 시작한 6월 중순 이후 현재까지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된 종목은 상당수가 이차전지 관련주들로 나타났다. 포스코홀딩스(-5조3860억원), LG화학(-1조4059억원), LG에너지솔루션(-9042억원), 삼성SDI(-7204억원), SK이노베이션(-2875억원), 포스코퓨처엠(-2818억원) 등이 순매도 상위 1∼6위를 차지했다. 최근엔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고금리가 ‘뉴노멀’이 되면서 외국인 이탈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입장에서 보면 신흥국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할 메리트가 크지 않다"며 "외국인 매도 포지션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수급은 지수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요인이라 증권가는 외국인 매도세 확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수익률과 외국인 수급의 상관관계는 2008년 이후 평균 0.62 수준이나 최근에는 0.8∼0.9 수준으로 높아졌다. 강진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 대금은 코스피와 동행하거나 때로는 선행해 지수 움직임 파악에 용이하다"며 "다만 3분기 실적 발표 기간이 외국인 유입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코스피, 2,408.73 마감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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