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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내년 실적개선 요인 충분...목표가 32만원 [메리츠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메리츠증권이 20일 보고서를 통해 LG이노텍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32만원으로 제시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분기 LG이노텍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조원, 483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각각 2%, 6% 밑돌 것"이라며 "10~11월 양호했던 광학솔루션 물동량이 12월부터 감소 중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LG이노텍은 중국에서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를 상쇄해왔던 유럽, 미국 지역에서도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신모델 수요가 둔화됐다. 이에 신모델 매출 비중이 높은 기판소재 사업부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상황이다.메리츠증권에 따르면 LG이노텍의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조4000억원, 1조원으로 전망된다. 상반기는 부진하지만, 내년 신모델에서 다수의 실적 개선 요인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중화권 신규 벤더 진입에도 일본 벤더의 공급망 제외에 따른 하이엔드 모듈 집중 양산이 예상된다는 점 △액추에이터 내재화가 프로 모델까지 확대 적용된다는 점 △4800만화소가 메인에 이어 광각으로도 확대된다는 점 등이 꼽힌다.양 연구원은 "올해와 같은 상저하고 흐름이 예상되나 내년 실적 성장 가시성은 높다"며 "내년에도 하이엔드 중심 공급자로서의 견고한 지위 유지가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 1.04배에 거래되고 있는 LG이노텍 주가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설명했다.suc@ekn.kr

바이오플러스, 코스메틱 신사업 인기…내년 실적 본격화 기대 [KB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20일 바이오플러스에 대해 기존 필러 사업부와 함께 신사업인 코스메틱 사업부의 스킨 부스터 제품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내년 실적이 상승이 추정된다고 진단했다.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바이오플러스의 캐시카우인 필러 사업부는 꾸준한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되고 올 3분기부터 성장을 확인한 코스메틱 사업부가 새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내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한 839억원을, 영업이익은 16% 상승한 3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 연구원은 "코스메틱 사업부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스킨 부스터 제품인 ‘Kiara Reju’가 해외에서 각광받고 있고 이를 통한 매출 성장이 4분기를 넘어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판단한다"며 "내년에 ‘Bonyx Aura Vial’ 품목허가 승인을 계획 중인 만큼 중국에서의 판매량 증대 가능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바이오플러스의 캐시카우 제품인 필러의 중남미 공략에도 주목했다.한 연구원은 "최근 브라질에서 기존 필러 제품이 품목 허가를 획득했고 내년에는 신규 ODM 업체를 통해 대용량 필러의 품목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며 "브라질과 같은 중남미 국가는 기존 제품보다 대용량 필러의 수요가 높아 허가 획득 시 필러 사업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giryeong@ekn.kr바이오플러스 CI. 바이오플러스

팬오션, 대규모 증자에 주주가치 훼손 우려… 목표가 35.7% ‘↓’ [대신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대신증권은 20일 팬오션에 대한 투자의견을 사실상 매도 의견인 ‘시장수익률 하향’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는 기존 7300원에서 35.7% 하향 조정된 4500원을 제시했다. HMM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대규모 영구채와 유상증자가 이뤄져 주주가치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HMM의 인수 희망가액은 약 6조4000억원으로 알려져 대규모 증자 가능성이 높다"면서 "하림그룹의 인수 주체인 팬오션은 인수대금 마련을 위해 영구채 및 유상증자, 그리고 자산 유동화 등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새우(하림)가 고래(HMM)를 삼켰다는 평가를 받는 이번 인수합병(M&A)은 높은 인수 자금을 어떻게 조달하느냐가 관건이었다. 양 연구원은 인수희망가액 6조4000억원 중 약 3조3000억원은 인수금융으로 조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에 따른 연간 이자비용은 약 2640억원(금리 약 8%)으로 추정했다. JKL파트너스 측에서 약 7000억원을 부담할 것으로 예상했다. 4조원을 확보한 만큼 남은 2조4000억원은 인수주체인 팬오션이 영구채 5000원(제3자배정), 자체보유현금 및 유상증자, 그리고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양 연구원은 "팬오션은 3분기말 별도기준 현금성 자산 4600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형자산의 장부가액은 5조9000억원이 있다. 유형자산은 대부분 선박 등으로 유동화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유상증자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규모의 증자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림지주의 팬오션 지분율은 54.7%인데, 별도기준 보유 현금성 자산 및 단기금융상품은 610억원에 불과해 증자 시 지분율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회장 보수 삭감해라"…다올투자증권 2대 주주 서한 발송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다올투자증권 2대 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19일 다올투자증권에 이병철 회장 보수 삭감과 유상증자 등을 요청하는 내용의 주주서한을 보냈다.프레스토투자자문은 이날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회사의 손실 규모가 급격히 심화하고 있으나 이 회장은 지난해 22개 증권사 개별연봉 공개 대상 중 성과급을 제외한 연봉이 가장 높았다"며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내년 이 회장의 보수액을 삭감해 주주들과 임직원의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이연돼 아직 지급되지 않은 성과보수액이 있거나 올해 지급될 성과보수액이 있는 경우 회사의 손실을 감안해 이를 차감하거나 지급하지 말라"며 "이미 이 회장에게 지급된 성과보수액에 대해서는 환수해야한다"고 요청했다.김 대표는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본확충도 제안했다. 프레스토투자자문 측은 "만기 연장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익스포저에 대한 만기 시점이 다시 도래하는 등 유동성 관련 위험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최대주주가 참여하는 유상증자 등의 방법을 통해 자본을 확충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다올투자증권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4월 24일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로 다올투자증권 주가가 폭락한 직후 집중적으로 지분을 사들여 2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김 대표는 9월 20일에는 주식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다올투자증권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지난달에는 다올투자증권 회계장부 열람 청구를 한 후 일부 서류가 공개되지 않자, 서울남부지방법원에 회계장부 열람 등사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기도 했다. yhn7704@ekn.kr

금융투자협회, 회원사 대상 ‘내부통제제도 개선’ 세미나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19일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금융회사지배구조법 개정에 대비한 내부통제제도 개선방향’을 주제로 금융투자사 법무담당자 대상 현안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 세미나는 금융투자협회와 회원사 법무담당자 간 소통 확대와 교류 증진을 위해 기획됐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개최 중단 5년 만에 재개된 이번 행사에는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회사 소속 변호사 등 법무담당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금융투자협회의 지난 1년간 업무성과를 브리핑하고, 법무법인 세종에서 준비한 금융회사지배구조법에 관한 주제발표를 들은 후 참석자의 질의응답시간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진억 금융투자협회 대외정책본부장은 "금융회사의 내부통제가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니 만큼 협회는 앞으로도 회원사와 긴밀히 소통하며 지배구조법 시행과정에 필요한 업무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의적절한 주제를 발굴해 회원사와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고, 필요 시 현장의 목소리를 당국에 전달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가겠다"고 밝혔다. suc@ekn.krclip20231213110947 금융투자협회는 19일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금융회사지배구조법 개정에 대비한 내부통제제도 개선방향’을 주제로 금융투자사 법무담당자 대상 현안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시총 120조 찍나"… 온디바이스 AI 열풍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올 연말 국내 증시에서 온디바이스 AI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챗GPT가 올해 초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다면 최근에는 온디바이스 AI가 이를 주도하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온디바이스 AI 수혜주 찾기 열풍이 불고 있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 스마트폰, PC, 태블릿 등 스마트기기들이 잇달아 출시될 예정이다.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기반이 아닌 기기 자체에 탑재돼 직접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기존 AI에 비해 처리 속도가 빠르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최적화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온디바이스 AI 제품이 본격 공급되면 메모리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실적도 덩달아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온디바이스 AI은 기존 제품 대비 메모리 반도체 탑재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하기 때문이다.◇"SK하이닉스 시총 120조까지"이에 가장 대표적으로 꼽히는 수혜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삼성전자는 지난달 14일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3’를 열고 생성형 AI 모델인 ‘삼성 가우스’를 공개하고 내년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S24와 갤럭시북4에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SK하이닉스 역시 온디바이스 AI 시장 성장성을 토대로 D램과 낸드 사업 실적 회복이 전망되면서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18일 14만8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올해 초 52주 신저가인 7만3100원(지난 1월3일)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92.6%가 급등했다.주가 상승세에 시가총액도 100조원을 돌파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경쟁력이 꾸준히 높아져 내년 시가총액이 12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향후 2년간 큰 폭 성장이 예상되며 오는 2025년 D램 시장은 AI 수요 확대로 직전 최대치를 상회한 104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2분기 고대역폭메모리(HBM) 첫 생산을 준비 중인 마이크론은 경쟁력·D램 점유율·수익성 등이 SK하이닉스 대비 열위에 있어 SK하이닉스 시총이 마이크론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 SK하이닉스 시총은 적어도 120조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팹리스·검사장비 기업도 수혜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도 온디바이스 AI 제품 공급 증가로 매출 성장이 예상되면서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모바일 메모리 반도체 설계 업체인 제주반도체는 삼성전자의 온디바이스 AI 제품 출시 예고 직후부터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렸다. 올 초 3545원이었던 제주반도체 주가는 이날 1만2250원에 거래를 마감해 1년 만에 245.6%가 올랐다. 지난 12일에는 1만391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이외에도 고영, 칩스앤미디어, 퀄리타스반도체, 텔레칩스, 리노공업 등도 온디바이스 AI 수혜주로 꼽힌다.반도체 검사장비 기업인 고영은 기존 HBM 외에도 온디바이스 AI 등으로 신규 검사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성장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하이투자증권은 고영의 성장성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목표가를 1만8000원으로 제시했다.giryeong@ekn.kr온디바이스 AI가 연말 국내 증시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수혜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픽사베이

"바닥 찍었다"…제약·바이오株, 저가 매수세에 두둥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제약·바이오주를 향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제약·바이오주가 금리 인하 기대감과 신약 후보물질 개발, 임상시험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 관심을 받고 있다며 내년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주가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섭게 오르네…HLB, 이달만 35%↑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HLB는 전 거래일 대비 5200원(11.82%) 오른 4만9200원으로 마감했다. HLB 이달 들어서만 35.56% 급등한 것이다. 이는 HLB의 병용요법이 간암뿐만 아니라 폐암에서도 유효성이 입증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HLB는 전날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간암에 이어 폐암에도 임상 2상에서 유효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HLB는 내년 5월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으로 간암 신약 허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도 이달 들어 9.58% 올랐다. 셀트리온은 전일 건선 치료제 코센틱스의 바이오 시밀러 ‘CT-P55’가 일본 보건 당국에서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건강한 일본 성인 171명을 대상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허가 받은 코센틱스와 CT-P55 간 약동학적(PK) 동등성을 비교하기 위한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도 이달 들어 각각 6.57%, 1.73% 상승했다. 같은 기간 녹십자와 종근당, 대웅제약도 각각 5.74% 3.87%, 1.19% 올랐다.이는 그간의 제약·바이오 종목의 주가 흐름과는 정반대다. 제약·바이오 종목은 올 들어 코로나19 백신 개발 중단과 경기침체, 고금리 등의 상황으로 실적과 주가가 하락했다. 올 2분기를 기준으로 실적과 주가 회복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고금리 여파를 당할 순 없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최근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본격적으로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내년이 더 좋아"…옥석가리기 심화 예상전문가들은 제약·바이오사들이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현 시점을 저가 매수 구간으로 잡아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고, 제약·바이오사들의 임상시험이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성과도 나타나고 있어서다. 목표주가도 상향조정되고 있다. 일례로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셀트리온의 목표가를 기존 22만2000원에서 27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다올투자증권(20만→24만원), 한화투자증권(23만→24만원) 등도 목표가를 올렸다. SK증권도 이달 종근당의 목표가를 13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조정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형 바이오주와 제약사, 의약품위탁생산(CMO), 의료기기 기업들의 하반기 견조한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우호적 수급 환경은 이어질 전망인 만큼 상승여력이 확대될 수 있다"며 "올해 4분기 말부터 내년 상반기 이슈에 민감하게 작용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임상시험 통과 및 호실적 등 호재가 기대되는 종목을 위주로 강한 반등세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리 인상 사이클 정점 시 시가총액이 큰 종목부터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 안정 시기가 다가오면 시가총액이 큰 제약바이오 종목 등의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만 하다"며 "내년 제약·바이오 종목은 실적 성장이 정체되더라도 신약 후보물질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제약사가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yhn7704@ekn.kr제약·바이오주를 향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사진은 한 서울시내 약국.

수에즈 막히자 해운株 강세… 정상화땐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국내 주요 해운주가 이번 주 들어 강세를 띠고 있다. 예멘 친이란 반군 ‘후티’의 홍해 해역 봉쇄로 HMM 등 주요 해운사들이 희망봉 노선으로 우회를 결정하며 운임 상승 수혜가 기대돼서이다. 단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고 이른 시일 내 마무리될 경우 오히려 주가 단기 급락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해운업 ‘대장주’ HMM 주가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19.91% 오른 1만8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HMM은 이날에도 5.07% 상승했는데, 하림그룹의 경영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도 어느 정도 투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동기간 흥아해운 역시 10.16%로 상승세를 보였다. 해운업종 시총 2위이자 기존 하림그룹 산하 해운사 팬오션의 경우 HMM 인수에 따른 자금 부담 우려로 10% 넘게 주가가 빠졌지만, 전날엔 4% 이상 상승했다.이처럼 유력 해운주가 잇달아 강세를 보이는 것은 예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수에즈 운하로 통하는 홍해에서 서방세계 국적 상선을 잇달아 공격해서다. 올해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하마스 지지를 선언한 후티는 이스라엘과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다고 의심되는 선박을 무차별 공격하고 있다.이에 대형 글로벌 해운사들은 수에즈 운하로의 운항을 중단하고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 우회를 결정하고 있다. 최근 HMM 소속 컨테이너선 더블린호도 이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진다. 수에즈 운하가 아닌 희망봉을 돌게 되면 유럽~아시아 항로가 약 9000킬로미터 늘어나며, 운행 시간도 7~10일 정도 추가된다. 이 경우 국제 해상 해운 운임 인상을 가져와 해운주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관련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다.여러모로 지난 2021년 발생한 ‘수에즈 운하 에버기븐호 좌초 사고’가 연상되는 분위기다. 이는 파나마 선적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수에즈 운하에 6일간 좌초돼 항로를 막았던 사고로, 당시 해운사들도 수에즈 운하를 포기하고 희망봉 우회를 선택한 바 있다.이 에버기븐호 좌초 사고 때에도 국내 해운주들의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건이 발생했던 한 주(2021년 3월 22일~26일) 동안 HMM의 주가는 약 40% 급등했다. 동 기간 팬오션(8.24%), 대한해운(8.21%)도 강세를 띠었다.그러나 사고가 마무리된 직후 이들 해운주의 주가는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그 다음 주 (2021년 3월 29일~4월 2일) 동안 HMM(-17.86%), 팬오션(-10.83%)은 물론 대한해운도 20% 가까이 하락했다. 사태가 예상보다 빨리 마무리되면서 장기 운임 상승에 따른 수혜를 크게 기대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번 수에즈 운하 기피 사태도 예상보다 이른 시일 내 상황이 종료될 경우 제한적인 운임 상승으로 오히려 주가의 단기 급락이 우려된다는 의견이 나온다.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운임 상승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분명 고려해야 할 이슈임은 맞다"면서도 "다만 이번 사태는 전쟁과 관련됐다는 점에서 지난 2021년 사태보다 불확실성이 커, 이슈가 얼마나 갈지 예상하기 어렵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suc@ekn.krHMM 소속 컨테이너선 ‘HMM 자카르타(Jakarta)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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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일부 종목 투자자들은 전환사채(CB) 전환청구권행사에 따른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가능 물량)으로 피해가 우려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하이드로리튬은 지난 11월 29일과 30일, 12월 1일과 4일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주인수권이 행사됐다고 공시했다. 신규 발행 주식은 각각 105만9321주와 457만207주, 99만8786주, 181만5977주다. 이는 당시 전체 발행주식의 4.7%, 20.4%, 4.47%, 8.14%에 달한다. 발행되는 신주는 총 844만4291주로 이는 전체 발행주식인 2233만주 대비 30%가 넘는다. BW는 회사채 발행 당시 약정가보다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이 높다면 신주를 인수한 뒤 팔아서 차익을 얻는 구조다. 행사가는 3304원인 반면 현 주가는 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오는 22일에 상장이 예정돼 있는 만큼 대규모 오버행이 우려된다. 전환사채(CB)의 전환청구권 행사도 이어진다. 회사는 12월 4일과 6일, 13일 각각 432만8074주(총 주식의 19.38%), 90만7990주(4.07%), 275만4235주(7.65%)가 주식으로 전환된다고 알렸다. 총 주식 수는 799만299주다. 전환가는 3304원이다. BW와 CB의 주식 전환으로 신규 상장되는 주식은 총 1643만주다. 이는 발행주식의 70%가 넘는 규모다. 오버행 우려에도 주가는 연일 상승중이다. 전환사채는 채권이지만 보유자의 의사에 따라 채권을 발행한 회사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다. 사채 보유자가 주식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전환권을 행사하는데 채권에서 주식으로 전환될 때 정해진 전환가액으로 주가가 형성돼 상장된다. 전환가액이 현재 주가보다 낮다면 주식을 매도에 나설 수 있다. 또 쎄트렉아이는 2021년 1월에 발행한 1회차 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15일 공시했다. 청구주식은 186만5671주로 이는 전체 시가총액 대비 20.53%에 달하는 규모다. 신규 상장일은 1월 8일이다. 공시일 당시 세트렉아이 주가는 2만9300원, 전환가는 2만6800원이다. 주가 현 수준을 이어갈 경우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의 주식을 매도할 수 있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전환사채를 대가로 쎄트렉아이에 500억원을 지원한 곳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전략적 제휴를 맞은 만큼, 해당 물량이 대거 매도물량으로 출회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당장 매도하지 않더라도 대규모 주식이 신규로 상장되면 주가가 희석돼 기존 주주들에게 피해로 이어지는 결과도 나온다. 김빌규 자본시장 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7월 20일 열린 전환사채 시장 공정성·투명성 제고 세미나에서 "전환사채 등 주식연계채권 시장의 경우, 코스닥 시장 소속기업의 비중이 높고, 대부분 사모방식으로 발행되고 있다"며 "전환사채가 불공정거래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고, 기존 주주의 보유지분이 희석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환사채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콜옵션 행사자 지정 및 발행회사의 만기 전 전환사채 취득 시 공시의무 부과, 담보 약정 전환사채 발행 시 공시 강화 등이 필요하다"면서 "만기 전 취득한 사모 전환사채 재매각시 전환권 제한, 현물 대용납입시 복수의 외부평가 의무화, 과도한 전환가액 하향조정 제한 등 직접적인 규제방안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스크린샷 2023-12-19 154224 사진=하이드로리튬 홈페이지 갈무리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코스닥 상장사 가온그룹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졌다. 2세 경영을 시작한 이후 2년 만에 일어난 일이다. 임동연 대표가 취임한 이후 가온그룹의 실적과 재무구조 모두 악화됐다. 18일 한국기업평가는 가온그룹의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안정적’으로 한 단계 낮췄다. 신용등급은 한 단계 떨어졌지만 의미는 상당하다. BBB는 투자등급이고, BB는 투기등급이다 보니 자금 조달할 수 있는 방법에서 큰 차이가 생긴다. 투기등급은 회사채를 조달하긴 사실상 어렵고 △채권담보부증권(P-CBO)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일부 대출 계약은 기업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지면 기한의 이익상실(EOD) 사유가 되기도 한다. 디지털 셋톱박스 전문 기업 가온그룹은 올 초 2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1월 3일 아버지인 임화섭 회장은 아들인 임동연 대표이사에게 지분 대부분(231만515주)을 증여했다. 임동연 대표는 2021년 가온미디어 경영지원본부 부장으로 입사해 1년 만에 대표이사에 오르고 그로부터 1년 뒤 지분을 수증받으며 코스닥 상장사의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 절세 테크닉 활용, 세부담 줄여그가 최대주주가 되는 과정에서 ‘증여계약 합의 해제 후 재증여’와 같은 절세 테크닉도 마음껏 뽐냈다. 코로나19 당시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그의 자녀인 이경후 CJENM 부사장과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전략추진실장에게 증여하는 과정에서 사용했던 방법이다. 이로 인해 당시 CJ그룹은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증여세 신고기한인 증여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부터 3개월 이내 취소를 할 경우, 상속세 및 증여세법은 처음부터 증여가 없었던 것으로 본다. 당사자 간 합의로 계약을 해제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만, 금전의 증여와 반환은 합의해제로 보지 않는다.가온그룹 오너들의 재증여는 가업 승계 관련 증여세 과세특례가 올해 개정되며 그 범위가 확장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다 보니 임 대표는 어린나이에 100억원 이상을 수증 받았지만 주식담보대출 관련 공시가 없다. 연부연납을 위한 납세담보로 설정만 있을 뿐이다.◇ 투기등급 추락… 경영능력 물음표 임 대표는 97년 생으로 가온미디어 입사 후 3년 만에 가온미디어의 경영권과 지배력을 확보했다. 가업 승계를 위한 증여세 과세특례는 수증자가 일정 기간 내 대표이사에 취임해야 한다는 요건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그는 어린 나이와 부족한 경험 등으로 인해 대표이사 승진 당시부터 경영에 물음표가 달려 있었다. 특히 주력 산업인 셋톱박스 부문이 시대의 변화로 인해 위기에 봉착해 있다 보니 그를 보는 시선은 더욱 우려스러웠다. 셋톱박스 산업은 유료방송가입자 감소 추세로 인해 수익기반이 약화되고 있다. 하현수 한기평 연구원은 "수년간 지속된 셋톱박스 부문의 전방수요 위축으로 주요 수익기반이 약화되는 가운데, 지난해까지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던 네트워크장비 부문도 올해 역성장하며 가온그룹의 외형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임 대표는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지 못했다. 그가 경영권을 잡은 이후 2년 만에 신용등급은 투기 등급으로 전락했다. 이는 가온그룹에게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가온그룹은 제조기업으로서 차입 규모가 제법 크기 때문이다. 연결 기준 차입금의존도는 39.6%에 이르는데 통상적으로 30%를 전후로 높고 낮음을 평가함을 고려할 때 40%에 육박하는 차입금의존도는 높은 편이다. 또한 재무적인 불안함은 꾸준히 심화돼 왔다. 손익적인 측면에서는 올해 실적이 악화됐으나, 재무적인 측면은 그가 입사한 2022년부터 서서히 악화돼 왔다. 2021년 말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109.8%, 24.8%였으나 올 3분기 말에는 202.7%, 39.7%로 각각 92.9% p와 14.9% p씩 올랐다. 그는 "과거 대비 낮은 수준의 이익창출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단기 적으로 높은 재무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1626억원의 단기성차입금이 문제다. 3분기 말 기준 가온그룹 차입금의 최대 이자율은 7.32%다. 가중평균하면 이자율은 낮아지겠지만 근 6년 사이 최대 영업이익률이 5.3%인 점을 고려할 때 향후 한계기업이 될 가능성도 내재해 있다. 게다가 단기성차입금을 차환할 때는 투자등급이 아닌 투기등급이며 2년 새 차입규모를 2배 이상 키운 터라 이자비용 부담은 앞으로 상당히 커질 전망이다. 하 연구원은 "예상 영업현금창출력 등은 단기성차입금을 포함한 연간 자금소요에 대응하는데 부족한 수준"이라면서 "당분간 차환에 의존하는 만기 대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partner@ekn.kr가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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