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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개선·배당확대’ 기대감에도…현대차 떠난 개미 투심 ‘뚝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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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연초 이후 이탈했던 개인투자자들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있다. 현대차기아 본사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윤하늘 기자] 현대차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연초 이후 이탈했던 개인투자자들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3분기 호실적과 연말 배당 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변동성 장세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연초 이후 19.68%, 지난 한달 간 1.29% 올랐다. 현대차의 이날 종가는 18만8400원이다. 그러나 현대차 주가는 지난달 14일 19만원대를 넘어서면서 6일까지 유지했지만, 이날 18만원대로 다시 추락한 상태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 하방을 지지해주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올 들어 현대차 주식 1조8573억원, 한달 새 1067억원을 순매수했다. 9월 25일부터 10월 6일까지는 20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현대차 주식 1조6991억원, 한달 간은 1903억원을 순매도했다. 9월 25일부터 10월 6일까지는 412억원을 팔아치웠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의 호실적 전망과 함께 주가 상승세도 예상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현대차의 증권가 영업이익 컨센선스(추정치)는 3조4882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어난 수준이다.

현대차의 연결 기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7조830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9.52% 늘었다. 2분기에는 영업이익 4조237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을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우호적인 가격 환경, 특히 지역·제품 믹스와 환율이 수익성을 견인하는 구도가 유지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원부자재 투입원가의 하락도 양호한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금단체협상의 결과로 증가한 인건비는 1~9월에 일부 반영해왔기 때문에 수익성에 추가적인 큰 부담은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주가는 임단협 불확실성 해소와 피크 아웃 우려(정점 후 하락 전환) 를 선반영하면서 등락을 거듭해 온 만큼 이제는 견조하게 유지되는 실적 흐름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영업이익은 3조8000원을 거두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밸류에이션과 배당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송 연구원은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 4배대, 주가순자산비율(P/B) 0.5배대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록 중"이라며 "보통주 및 우선주의 기말 배당수익률이 각각 4.0%, 7.5%, 연간으로는 5.6%, 10.2%에 이른다는 점이 연말로 갈수록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환율 효과는 올해 4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올해 상반기까지 1200원대 수준에서 꾸준히 올라 현재 1350원선까지 오른 상태다. 목표주가도 상향조정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26만5000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30만원을 제시했다. 현재 주가보다 35% 이상 상승여력이 있다는 셈이다.

다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간 무력 충돌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스라엘 자동차 판매 1위 현대차에 대한 피해 리스크도 부각되고 있어 당분간 투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포커스투무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판매량은 현대차가 3만6459대로 1위(15.8%)다. 현대차그룹은 이스라엘 판매법인 없이 대리점 체제로 운영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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