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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업황 개선+반도체 판가 상승=목표주가↑[NH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삼성전자가 메모리 수요 회복과 반도체 가격 인상 등의 수혜를 입으리라는 기대감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다시 ‘10만전자’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분위기다.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전반적인 업황 개선과 반도체 판가 상승을 반영해 기존 9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한다"며 "2024년은 기숙 경쟁력 회복과 메모리 사업(DS) 실적 개선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류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1조3000억원, 4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 매출액 70조원, 영업이익 3조6000억원를 상회할 것"이라며 "기대 이상의 실적은 메모리 출하 증가와 판가 인상에 따른 외형 성장과 적자폭 감소 덕분"이라고 분석했다.이어 "그동안 디스카운트 요소였던 HBM(고대역폭메모리)과 선단공정제품 비중도 점진적으로 증가하며 시장의 우려 해소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khc@ekn.kr삼성전자 CI

LG에너지솔루션, 4분기 실적 부진 예상…목표가 52만원으로↓ [다올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5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면서 단기 실적 성장도 어렵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58만원에서 52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어이익은 각각 8조원, 5730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 21.6% 줄어들 것"이라면서 "약 3000억원 규모의 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2784억원"이라고 전망했다.전 연구원은 "중대형 EV(전기차) 부문의 매출 하락 및 폴란드 공장 가동률 감소에 다른 비용 부담 확대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소형전지 출하량도 상반기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실적 추정치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조정했"며 "판가 하락이 지속되는 구간에서 전기차 판매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어 단기간 내 높은 실적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yhn7704@ekn.kr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GS리테일, 4분기 실적은 부진… 하지만 기대되는 2024년 [한국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GS리테일에 대해 4분기 적자에도 체질개선을 통한 이익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5일 밝혔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4분기 실적은 부진하다"면서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체질 개선 효과와 빨라진 편의점 산업 내 시장 재편 속도를 고려했을 때, GS리테일의 주가 하방은 탄탄하다"고 말했다. 4분기 GS리테일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9%, 8.4% 늘어난 3조 314억원, 925억원이 전망된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나, 영업이익은 3.9% 하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하는 이유는 11월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4분기 편의점 업황 회복이 예상보다 느렸다. 하지만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 또 체질을 바꾸기 위해 작년 12월 1일을 기점으로 프레시몰(디지털 부문) 사업을 완전히 철수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영업적자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사업은 앞으로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기간 상위 사업자는 공격적으로 점포를 확장함과 동시에, 차별화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반면, 자금력이 충분하지 못한 하위 사업자들은 현재 점포를 공격적으로 확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 단계 높아진 상위 사업자의 브랜드 파워에 따라서 2024년 편의점 산업의 시장 재편은 한층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는 GS리테일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다운로드

오리온, 올해 두 자릿수 성장 이어갈 것...투자의견 ‘매수’ [한국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5일 보고서를 통해 오리온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작년 4분기 실적은 수익성이 개선되며 시장 기대에 부합할 전망"이라면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5%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주요 진출 국가의 통화 약세 등 여러 매출 공백 요소가 발생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올해 연간 매출액은 3조1593억원, 영업이익은 5625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9%, 14.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춘절 효과 및 거래 체계 전환에 따른 매출 공백 해소, 주요 진출 국가의 신규 생산 라인 가동, 적극적 신제품 출시 전략 등이 실적을 뒷받침 할 것으로 보여서다.강 연구원은 "최근 오리온의 주가는 신흥국 경기 불황에 따른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경기 불황이 오리온의 제과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오히려 제조 원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suc@ekn.kr

또 퇴짜 받은 진원생명과학…증자로 급여 챙겨 화근된 듯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진원생명과학의 666억원 규모의 증자 계획이 다시 좌절됐다. 금융감독원이 네 번째 정정신고서를 제출을 요구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 정도면 증자를 포기하라는 무언의 압박이라는 설명이 나온다.진원생명과학은 그동안 증자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대표이사 등 임원의 급여로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는 코스피 상장법인이다.◇ 증자, 지난해 5월부터 추진…계속되는 정정 요구4일 진원생명과학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3일 진원생명과학의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신고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5월 처음 증자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공시를 진행한 뒤 네 번째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다.금감원은 지난달 18일 제출된 증권신고서를 심사한 결과 증권신고서의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않거나, 증권신고서 중 중요사항에 관해 거짓의 기재 또는 표시가 있거나, 중요사항이 기재 또는 표시되지 않거나,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내용이 불분명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수차례 정정을 거친 상황이니 형식요건 보다는 신고서에 담긴 내용이 문제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이다.진원생명과학은 지난해 5월 16일 818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와 1주당 0.2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의했다. 발행예정일은 그해 7월이었다.하지만 이를 확인한 금감원은 곧바로 정정신고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당시만 해도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에 대한 진원생명과학의 대응은 소극적이었다. 회사는 관련 일정을 소폭 수정하고 신주인수권 중개를 담당하는 회사를 추가하는 수준의 정정일 가한 뒤 다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그해 6월 다시 곧바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두 번이나 정정요구를 받았지만 진원생명과학은 안일했다.증권신고서의 투자위험요소 부분에서 대대적인 내용 수정을 진행했지만 핵심 내용이 아니라 일정이 연기되면서 관련 수치를 분기보고서가 아니라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수정하는 게 주된 수정 내용이었다. 추가로 신고서에 추가된 부분은 그동안 진원생명과학이 지적받던 임원에 대한 과도한 급여 부분을 증권신고서의 투자위험요소에 포함한 것이다. 하지만 이에 과도한 급여에 대한 해명이 담긴 게 아니라 급여 체계를 설명하는 수준에 그쳤다.◇ 과도한 급여 논란에 "이유 있다"는 진원생명과학결국 금감원은 8월에 세 번째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이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진원생명과학 측은 11월에 정정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자체적으로 추가 정정을 더해 12월 4일에 다시 증권신고서를 냈다. 이후 같은 달 18일에 최종적인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진원생명과학이 마지막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는 과도한 임원의 급여에 대해 잘못됐음을 인정하는 내용도 담겼다. 마지막 신고서에는 급여 및 상여금 산정에 대한 명시적 기준을 사전에 마련하지 않고, 박영근 대표이사가 관련 권한을 모두 일임받아 스스로 급여를 정하고 받아왔다는 내용이 담겼다.하지만 이에 대해 법무법인과 로스쿨 교수가 검토한 내용을 추가하면서 "배임은 아니다"라는 변명도 담았다.◇ 금융투자업계 "이 정도면 증자 하지말라는 얘기"이를 접한 진원생명과학 소액주주들과 금융투자업계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증자로 조달한 자금이 임원진에게 흘러가는 구조를 바꿀 의도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진원생명과학은 19년째 적자를 이어가는 기업이다. 지난 5년(2018~2021) 동안 회사가 기록한 영업손실 규모는 총 1054억원, 당기순손실 규모는 922억원에 달한다.회사가 버틴 비결은 유상증자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진행한 유증으로 2000억원이 넘는 자본금을 확충했다.그리고 이 자금의 상당 부분이 회사의 재정에 투입된 게 아니라 임원의 급여로 지출됐다. 특히 박영근 대표이사에게 지급되는 보수의 규모가 크다. 박 대표는 지난해 진원생명과학에서 56억5123만원의 급여와 상여, 법인카드 등을 받았다. 자회사에서도 37억9833만원의 급여와 상여를 받았다. 지난해 주요 회사에서 받은 금액의 합은 94억원이 넘는다.지난 5년간 박 대표가 진원생명과학과 자회사에서 받은 금액만 총 361억474만원에 달한다.이 기간 한때 3만8000원을 넘던 주가는 현재 2000원선까지 급락했다.이런 정황을 알고 있는 금감원이 계속해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는 것은 더이상 진원생명과학의 주주배정 증자를 허락하기 힘들다는 무언의 압박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설명이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주 환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당국도 진원생명과학과 같은 기업에 대해 브레이크를 적극적으로 거는 분위기로 보인다"며 "증자가 아니라 영업으로 돈을 벌어 급여를 챙겨야 하는데 이 회사는 수년째 증자한 돈으로 대표 배만 불리고 있다"고 말했다.khc@ekn.kr진원생명과학 CI

[종합주가지수] 또 내린 코스피,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4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20.29p(0.78%) 내린 2587.02로 마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87p(0.57%) 내린 2592.44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이날 국내 증시는 간밤 하락 마감했던 뉴욕증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7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80%), 나스닥지수(-1.18%) 등 3대 지수가 모두 약세 마감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 여파로 풀이됐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중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판단하면서도 구체적인 시점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특히 기술주 중심 나스닥은 연초부터 2거래일 연속 1%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 애플 주가 하락을 필두로 기술주 전반 투자 심리가 악화하고, 10년물 국채금리도 4%까지 반등하면서 압력을 받았다. 코스피도 최근 가파르게 오른 데다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위축되자 이를 차익실현 빌미로 삼는 모양새였다. 실제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기관은 8000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이틀째 거센 매도세를 보였다. 개인은 6700억원, 외국인은 11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권에서 셀트리온(-5.83%), 삼성바이오로직스(-2.16%), 현대차(-1.96%) 등이 비교적 큰 폭 하락했다. ‘8만 전자’를 눈앞에 뒀던 삼성전자도 전날 대비 0.52% 떨어진 7만 6600원에 마쳤다. 반면 카카오(1.06%), LG에너지솔루션(0.72%), 네이버(NAVER, 0.45%) 등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 의약품(-3.69%), 금융업(-1.59%), 의료정밀(-1.56%) 등은 하락했지만 운수창고(1.31%), 음식료품(0.25%) 등 일부 업종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32p(0.61%) 내린 866.25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2p(0.71%) 내린 865.35로 출발해 장중 860.45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2135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은 1321억원, 기관은 72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 엘앤에프(8.96%), LS머트리얼즈(5.58%), 에코프로비엠(2.76%) 등은 상승했다. 반면 HLB(-12.38%)를 비롯해 셀트리온제약(-5.27%), 알테오젠(-2.2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하루 거래 대금은 유가증권시장 8조 8960억원, 코스닥시장 10조 350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코스피, 이틀 연속 하락 출발 4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연합뉴스

올해 6번째 초대형 IB 탄생할까…증권사들, 진입 준비에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누가 6번째 초대형 투자은행(IB)가 될까. 지난해 인가에서 고배를 마신 증권사들이 올해는 초대형 IB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기자본 4조원을 넘긴 증권사가 늘면서 초대형 IB 지정을 발판으로 발행어음업에 진출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초대형 IB는 증권사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을 충족하면 지정 가능하다. 현재 자기자본 4조원을 충족했으나 초대형 IB 인가를 받지 못한 증권사는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등 4곳이다.이 가운데 업계에서 6호 초대형 IB에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증권사는 하나증권이다. 하나증권은 자기자본 4조원 조건을 충족한 상태로 올해 초대형 IB 인가를 향한 본격 준비에 나섰다. 하나증권은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IB부문을 신설했다. IB부문은 1부문과 2부문으로 나눴다. IB 1부문은 전통IB 강화를 목적으로 기업금융 조직을 확대하고 ECM본부 등을 신설해 수익력을 증대한다는 계획이다. IB 2부문은 부동산금융 조직 정비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해 조직을 재편할 예정이다.앞서 하나증권은 IB부문 강화를 위해 지난해 정영균 전 삼성증권 투자금융본부장을 IB그룹장(부사장)으로 새로 영입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이번 조직개편으로 박병기 IB1부문장이 전무로 승진했으며 김주욱 IB기획실장과 김도일 IB솔루션1실장이 신임 상무로 발탁됐다.신한투자증권도 연말 자타공인 IB 전문가인 김상태 대표의 연임을 확정지으면서 IB 부문 역량 강화를 통해 초대형 IB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자기자본 규모는 4조원에 못 미치지만 대신증권은 그 어느 증권사보다도 올해 초대형 IB 지정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양상이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은 올해 자기자본 4조원 달성과 함께 초대형 IB로의 진출을 그룹의 전략 목표로 삼았다.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 그룹이 더 크고 지속 가능하게 성장하려면 증권의 자본 증대와 초대형증권사 진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올 연말 이같은 목표를 달성한다면 대신증권은 명실상부한 업계 최고 수준의 증권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신증권은 지난해에도 자기자본 3조원 달성과 더 나아가 초대형 IB로의 진출을 선언했지만 서울 중구 본사 매각이 불발되면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에 올해는 자기자본 3조원을 넘어 4조원 돌파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대신증권의 지난해 상반기 기준 자기자본 규모는 약 2조1000억원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안으로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본사 사옥과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매각해 자기자본 4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연내 4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반면 키움증권은 자기자본 조건을 충족함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대형 IB 진출에는 소극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 내부통제 부실 논란 등으로 해결해야 할 내부 과제가 산적해 있어서다.키움증권은 지난해 4월 말 라덕연 사태에 이어 같은 해 10월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수천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하면서 초대형 IB 인가에는 발목이 잡혔다. 대형 주가조작 사태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컸고 리스크 관리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이다. 초대형 IB 진출보다는 리스크 관리를 통한 투자자 신뢰 회복이 급선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발행어음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 금융상품이다. 발행어음업에 진출하게 되면 수익구조 개선 등이 용이하고 수익 다각화까지도 가능해진다. 현재까지 초대형 IB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5개사다. 이 중 발행어음업에 진출한 초대형 IB는 삼성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4개사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발행어음 업무를 하기 위해서 초대형 IB 진출이 중요한 것"이라며 "초대형 IB와 발행어음업 진출 증권사가 되면 이들 증권사의 경쟁력은 그 이전과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자기자본 4조원을 넘긴 증권사가 늘면서 올해 초대형 IB 지정을 발판으로 발행어음업에 진출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여의도 증권가 모습. 사진=김기령 기자

美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거절 가능성... 테마주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비트코인이 최근 10% 가까이 급락하며 증시 내 ‘코인 테마주’도 함께 약세를 띠고 있다. 최근 미국의 한 가상자산 관련 보고서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월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거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서다. 단 업계에서는 ETF 승인 거절이 완전 무산된 것이 아니고, 비트코인 반감기 등 여러 호재가 남아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전날 부정적 리포트에 비트코인 시세 약 10%↓4일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현재 56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일까지 5500만원대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오는 10일 미국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최근 5900만원대까지 급등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오후 7시경부터 15%가량 급락, 9시 10분경 5350만원선까지 내렸다가 소폭 반등해 현재에 이르렀다.이는 미국 SEC가 오는 10일 비트코인 ETF 승인을 모두 거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현지시간 3일 가상자산 서비스업체 매트릭스포트의 마커스 틸렌 리서치 헤드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내놨다. 마커스 틸렌은 작년 8월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인사다.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각 운용사가 제출한 ETF 신청서상 조건들이 SEC를 만족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SEC가 암호화폐에 회의적인 미국 민주당 관련 인사들로 장악됐고, ETF 승인에 절대적 권한을 가진 게리 겐슬러 위원장도 마찬가지라는 점도 부정적 요인이다. SEC의 1월 ETF 승인 거부가 현실화할 경우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공매수 포지션이 대부분 청산될 것으로 보인다. 그 규모는 51억달러(한화 약 6조6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 경우 비트코인 시세도 4700만~5000만원선까지 되물림 할 가능성이 있다.◇우리기술투자 등 가상자산 거래소 관련주 약세이에 따라 최근 코인 시장 훈풍으로 기세를 타던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관련주들도 이날 약세를 띠고 있다. 국내 점유율 1위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 7.23%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기술투자의 경우 전일 대비 8.81% 하락한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찬가지로 지분 약 6%를 보유한 한화투자증권도 3.78% 내렸으며, 우선주는 10% 넘게 급락했다.점유율 2위 빗썸 관련주들도 마찬가지다. 빗썸은 최근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화 정책을 시행해 당장 매출에 기여하는 바가 없지만, 이를 통해 확대한 점유율이 차후 큰 폭의 실적개선을 가져다주리라는 기대감이 있다. 대표적으로 빗썸코리아 지분 7.17%를 보유한 티사이언티픽 주가는 이날 1.82%, 티사이언티픽의 최대 주주 위지트는 4.22% 하락했다.단 비트코인 및 국내 관련주들의 올해 전망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설사 오는 10일까지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지 않더라도 올 2분기 다시 승인 기회가 오기 때문이다. 또한 연내 비트코인 반감기 사이클 영향으로 결국 연말에는 현재보다 비트코인 시세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번스타인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반감기와 ETF 마케팅 등 BTC 강세 재료는 여전히 풍부히 남아있다"고 평가했다.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한 관계자는 "부정적인 보고서를 체크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가능성에 불과한 만큼 우선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차피 ETF가 출시된다 하더라도 대량 매물 출회에 따른 단기급락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밝혔다.suc@ekn.kr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올해 넷플릭스를 통한 기대작이 잇달아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콘텐트리중앙 계열사가 참여한 작품들이 상당수 있어 주가 반등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콘텐트리중앙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66%(-100원) 내린 1만49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콘텐트리중앙 주가는 지난 12월 1일 1만7800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면서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주가가 그간 상승한 이유는 회사가 투자·배급한 ‘서울의 봄’이 흥행을 이어오면서 이익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서울의봄 누적 관객 수는 1223만5033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매출은 1191억3920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개봉(11월 22일) 이후 한 달 이상 지나며 관객이 감소하면서 이에 따른 투심도 함께 약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올해 기대작들이 잇달아 공개되는 만큼 주가 반등 가능성 또한 높아 보인다. 우선 1000만 배우인 마동석이 주연한 영화 ‘황야’가 오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제작은 클라이맥스스튜디오가 참여했다. 클라이맥스스튜디오는 콘텐트리중앙이 73.68%의 지분을 보유중인 자회사다. 첫 공개 후 넷플릭스 세계 1위를 기록했던 ‘지옥 시즌2’도 제작해 올해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일본 만화인 기생수를 리메이크한 ‘기생수: 더 그레이’도 오는 3월 공개된다. 제작사는 SLL중앙으로 콘텐트리중앙이 지분 53.82%를 보유중인 자회사다. 또한 김윤석과 윤계상, 고민시, 이정은 등이 주연으로 참여하는 ‘아무도없는 숲 속에서’도 올해 공개 예정. 제작사는 키이스트의 자회사인 스튜디오플로우와 함께 SLL중앙이 참여했다. SLL이 제작하는 ‘닥터슬럼프’도 JTBC와 넷플릭스에 1월 27일부터 공개된다. 콘텐트리중앙의 영화제작 자회사인 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올해 개봉 예정된 범죄도시4의 제작에 참여한 만큼 수익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대작들이 잇달아 공개예정인 가운데 콘텐트리중앙의 실적은 흑자로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콘텐트리중앙에 대한 올 1분기와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각각 73억원, 111억원으로 1분기에 흑자전환에 겅공한 뒤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50.17%가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선판매-후편성 전략으로 SLL의 별도 실적도 안정적"이라며 "연결 레이블에서의 오리지널 작품 제작이 확대되며 방송 실적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 극장 상영매출을 넘어 메인 투자 및 배급에 참여하는 작품 많아지며 극장에서의 부가매출 확보 또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 콘텐트리중앙이 2021년 인수한 미국 드라마 제작 자회사 Wiip의 적자 축소도 눈여겨 봐야 할 요인이다. 콘텐트리중앙은 지난 11월 3분기 실적발표에서 "미국 레이블 Wiip은 지난 10월 미국작가조합 파업이 종료됨에 따라 파업 기간 중 지연됐던 콘텐츠 제작을 내년부터 재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지 연구원은 "Wiip 흑자전환 시점은 2025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리드 타이틀 제작 및 올해 대비 작품 편수가 확대되며 손실 폭을 꾸준히 줄여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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