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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사다이내믹스, 비엠코스 지분 투자… ‘비알머드’ 美 시장 흥행 기반 ‘K-뷰티’ 글로벌 유통 플랫폼 도약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 기업 넥사다이내믹스가 K-뷰티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등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사다이내믹스는 최근 비엠코스에 3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K-뷰티 전문 글로벌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입지 강화에 나섰다. 브랜드사와 유통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을 노린 차원으로 풀이된다. 비엠코스는 보령 머드(보령지역의 천연 머드)를 주원료로 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비알머드(BRMUD)'를 운영하며, 스킨케어·화장품을 개발·제조한다. 넥사다이내믹스 관계자는 “비엠코스에 대한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비알머드 주력 제품들의 미국, 중국, 일본 시장 유통권을 확보했다"며 “특히 비알머드의 릴리프머드마스크(구 리커버리 머드 마스크)와 릴리프머드팩투폼클렌저(구 리커버리 머드 팩 투 폼 클렌저)가 미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투자 수익과 유통 매출 동시 상승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는 비알머드 제품의 글로벌 판매 증대가 넥사다이내믹스의 유통 매출 상승으로 직결되는 견고한 수익 모델을 완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즉각적인 실적 개선의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비엠코스 지분 가치 상승에 따른 투자 이익 또한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비알머드의 브랜드사인 비엠코스는 핵심 제품인 릴리프머드마스크와 릴리프머드팩투폼클렌저의 미국 시장 판매 호조에 힘입어 경이로운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3년 17억원에 불과했던 연매출은 지난해 11월 유명 래퍼 카디비(Cardi B)가 틱톡에 비알머드 제품 사용 후기를 공유하며 극찬한 이후 3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엠코스는 올해 1분기에만 30억원을 기록하며 이미 전년도 전체 매출액에 육박하는 성과를 기록하는 중이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 약 2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 매출의 85% 수준을 넘어섰다. 올 상반기까지 7개월 간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또 하나의 K-뷰티 '히어로제품'이 탄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를 받는다. 넥사다이내믹스는 브랜드사와 협력해 자사가 보유한 강력한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와 마케팅 역량을 총동원, 비알머드의 기존 미국 시장 내 성공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일본과 중국 등 세계 3대 뷰티 시장으로의 성공적인 확장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넥사다이내믹스 관계자는 “앞으로 비알머드와 같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브랜드들을 발굴하고 전략적 투자 및 국내외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스케일업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K-뷰티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돌아온 동학개미, 예탁금·빚투 연중 최고치…‘아직도 과열은 아니다’

3년 5개월 만에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돌파하면서 개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에 몰리고 있다.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를 가늠할 수 있는 신용거래융자 잔고와 투자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6월 들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는 2021년 상반기 '동학개미운동'으로 코스피가 3300을 돌파할 당시와 비슷한 흐름이라거 분석한다. 20일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돌파헸다. 코스피가 장중 3000을 넘어선 건 2022년 1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기대감이 증시에 힘을 실으며 코스피 지수는 중동발 악재 속에서도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국내 증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식 투자를 위한 예탁금 잔액과 '빚투' 잔고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8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9조5603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시장이 11조5342억원, 코스닥 시장이 8조260억원이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뒤 상환하지 않은 금액이다. 국내 주식시장을 향한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잔고가 늘어난다는 건 그만큼 시장을 향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대기성 자금도 빠르게 늘고 있다. 18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63조4989억원이다. 그 전날에는 65조202억원으로 3년 2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투자자 예탁금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맡겨놓았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대기 자금이다. 주식 투자 열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통한다. 주식 투자를 하려면 투자자가 증권사에 계좌를 만들고 돈을 넣어야 하는데, 그 돈이 투자자 예탁금이다. 통상 투자자 예탁금이 늘어나면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진다고 해석한다.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해 말 50조원 대에 머물다가 지난 2일 60조1886억원으로 뛰고 이후 오름세다. 앞서 투자자 예탁금은 국내 증시 상승장이던 2020년 11월 처음 60조원을 넘겼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를 향하던 2021년 5월 3일 77조9018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코스피는 2021년 6월 16일 3316.06(장중가)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장이 거듭되면서 2022년 5월 다시 60조원 아래로 떨어진 뒤 최근까지 3년간 투자자 예탁금은 40조~50조원대에서 오르락내리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금리 인상 이후 미국 주식으로 떠난 개인들이 다시 코스피 시장을 보고 있다고 분석한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0년 하반기 고객 예탁금이 60조원을 돌파하고 시장이 상승했던 것과 유사한 흐름이라는 의미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이후 미국 중심으로 시장이 상승하고 코스피는 부진해 떠났던 개인도 점차 한국 시장으로 오기 시작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하반기 고객예탁금이 60조원을 돌파하고 시장이 상승했던 것과 비슷한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객 예탁금이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65조원대에 진입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며 “통상 상승장에선 신용을 활용하는 레버리지 베팅 자금이 늘어나며, 레버리지 베팅이 늘어날수록 증시 과열 신호로 간주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6월 이후 지수 상승률과 비교하면 신용거래융자 잔고 증가율이 높지 않다는 점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며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기성 자금이 만들어내는 과열 신호가 아직 강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코스피 3000선 재돌파에 빚투도 급증…신용잔고 20조원

코스피가 3년 반 만에 3000선을 재돌파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19일 기준 19조6084억원으로 최근 한 주(13∼19일) 사이 7584억원 증가했다. 신용 잔고는 주가 상승 기대감 등으로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주식 투자 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이다. 신용 잔고가 20조원에 근접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작년 6∼7월 20조원을 웃돌았으나 이후 15조∼18조원대에서 횡보했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대비 1.48% 오른 3021.84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2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코스피는 이재명 정부의 증시 부양책 기대감과 외국인 복귀에 힘입어 최근 상승세를 이어왔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 신용 잔고가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주식 외상거래인 미수거래도 증가세다. 금투협 집계를 보면 위탁매매 미수금은 9582억원으로 이달 들어 592억원 늘면서 1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미수거래는 만기가 3거래일인 초단기 융자거래로 만기가 180일인 신용거래융자보다 훨씬 짧아 '초단타 빚투'로 불린다. 사흘 안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생각해 '급전'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고, 만기 내 돈을 갚지 않으면 증권사가 해당 주식을 강제 처분하는 '반대매매'를 한다.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7일 65조202억원까지 불어났다 소폭 줄어 19일 63조6048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일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60조원을 넘겼다. 파킹 자금인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88조9973억원, 머니마켓펀드(MMF) 잔고는 228조455억원으로 한 주간 큰 변화가 없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민 재테크 수단'으로 꼽히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 총액은 205조8525억원으로 집계됐다. 증시 활황 덕에 지난 4일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긴 뒤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국내 투자자는 최근 한 주 동안 미국 주식을 1억3400만달러(184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미국 주식은 종전보다 국내 투자자의 매도세가 둔화된 모습이지만 시장 불확실성과 달러 약세로 '팔자'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AI 정책’ 타고 네카오 신고가…KT·더존도 테마 상승 합류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소버린 AI(국가 주도 인공지능)' 전략이 급물살을 타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한동안 '밉상주'로 불리던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플랫폼 대장주 외에도 KT, 더존비즈온 등 기존 AI 전략을 꾸준히 추진해온 기업들까지 테마 수혜 기대감에 합류하며 관련 종목 전반이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이틀간 22% 넘게 급등한 데 이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26만6500원(+5.75%)까지 상승했다. 이날 장중 26만7000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경신했고, 시가총액은 42조2235억원으로 코스피 시총 순위 7위까지 올라섰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수급이 빠르게 돌아섰다. 카카오도 반등세가 거세다. 5월 말 3만6300원까지 밀렸던 주가는 한 달 만에 64800원(+7.28%)까지 오르며 이날 1시 30분 기준 648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28조7148억원으로 코스피 15위까지 뛰었고, 거래량도 900만주를 넘기며 투자자 관심이 집중됐다. 오픈AI와의 협업 프로젝트, 남양주 AI 허브 구축, 메시지광고 성과 등 다양한 재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광고 수익 확대와 사용자 체류시간 증가, 생성형 AI 검색을 통한 파워링크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5만2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AI 테마의 확산은 통신 인프라·B2B 기업으로도 번지고 있다. KT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5만2200원(+0.58%)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3조1555억원으로 코스피 42위다. 지난 4월 초 저점(4만6200원) 대비 약 13% 반등한 수준이다. KT는 자체 LLM 기반의 보안 퍼블릭 클라우드(SPC) 상용화를 준비해 왔으며, 정부의 GPU 확보 및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에 직접 맞물리는 기업으로 꼽힌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더 좋을 것이며, 분기 배당 상향 기대감도 있다"고 설명했다. 더존비즈온도 ERP 솔루션에 AI를 결합한 'ONE AI' 서비스와 금융 플랫폼 확대 전략이 부각되며, 4월 초 저점(4만9850원) 대비 최근 3개월간 약 40% 가까이 상승했다. 20일 오후 1시 30분 기준 주가는 7만200원(-0.28%)으로 다소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전일(6월 19일) 장중 7만1800원까지 오르며 단기 고점을 경신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AI 기술을 ERP 핵심 솔루션에 통합해 업무 자동화와 효율성 향상을 추구하고 있으며, ONE AI 계약도 3800건 이상으로 늘어나 실질적인 매출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며 “또한 제주은행 지분 인수를 통해 ERP와 금융 플랫폼을 결합하는 전략으로 전환한 만큼, 디지털 금융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주가 반등의 핵심 동력은 정부의 AI 산업 전폭 지원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국정기획위원회에 업무계획을 보고하면서, 향후 5년간 총 16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AI 반도체·그래픽처리장치(GPU) 5만개 확보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 △데이터 고속도로 기반 인프라 정비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는 민간까지 포함해 100조원 규모의 AI 투자를 유도하고, '2030년 세계 3대 AI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소버린 AI' 육성도 병행하면서 글로벌 플랫폼의 종속을 피하고 국내 AI 생태계를 자립시키는 것이 핵심 목표다. 정책 수혜의 정점에 있는 네이버는 '뉴로 클라우드' 등 공공 AI 인프라 구축 경험을 갖고 있으며, 자체 LLM '하이퍼클로바X'를 바탕으로 검색·광고·커머스 등 핵심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도입하고 있다. JP모건은 지난 17일 리포트에서 네이버 목표 주가를 25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하며 “정부 정책의 핵심 인물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이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에 임명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AI 기술력과 사업 전략을 갖춘 기업들이 정책 모멘텀을 타고 빠르게 주목받고 있지만, 일각에선 주가 상승 속도에 비해 실적 반영은 아직 초기 단계라는 평가도 나온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대부분 기술력과 실적 기반이 뚜렷한 기업들이지만, 정책 수혜 기대감에 주가가 빠르게 반응한 만큼, 단기적인 과열 여부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실질적인 수익성 확대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시황] ‘삼천피’시대 개막…외인·기관 순매수로 3000선 돌파

3년 5개월 만에 '삼천피'를 찍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종가 기준 3000선을 돌파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1%대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44.10포인트(1.48%) 오른 3021.84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8.78포인트(0.29%) 오른 2986.52로 출발한 뒤 꾸준히 오름폭을 키워 이날 오전 10시 45분 3000선을 넘겼다. 코스피가 장중 3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22년 1월 3일(3010.77) 이후 3년 5개월여 만이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견인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유가증권시장(한국거래소 기준)에서 5619억원, 380억원 순매수했다. 장 초반에는 매도 우위에서 장중 순매수로 전환했다. 개인은 6021억원 순매도했다. 조기 대선 직후부터 코스피는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비상계엄령 이후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대선으로 소멸되고, 이재명 대통령이 첫 순방으로 G7에 참석해 정상적인 외교력을 보인 점, 각종 증시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전고점은 문재인 정부 당시였던 2021년 6월25일(장중 3316.08) 3300선이다. 증시에 예탁금 잔액은 연중 최대치를 돌파해 향후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도 기대해볼만 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카카오(10.26%)는 10% 넘게 올랐고 네이버(6.94%), LG에너지솔루션(4.81%), SK하이닉스(4.47%), HD현대중공업(2.9%), 삼성바이오로직스(1.7%), 현대차(1.45%), 셀트리온(1.25%), 삼성전자(0.51%)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중국 소비 회복·내수 부양 기대감으로 화장품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바른손(29.95%), 한국화장품(29.95%), 코리아나(29.84%)는 상한가에 마감했고 한국화장품제조(12.17%), 애경산업(9.62%), 아모레퍼시픽(9.15%), 코스맥스(8.97%)도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도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전일 대비 9.02포인트(1.15%) 오른 791.5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19억원, 302억원을 순매수, 개인은 670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졌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12.21%), 에코프로(7.14%), 레인보우로보틱스(6.23%), 삼천당제약(4.59%), 실리콘투(2.7%), 리노공업(1.98%), 파마리서치(1.11%), 알테오젠(0.78%)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1365.6원으로 전일 대비 14.6원 하락했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시황] 코스피 3년 5개월 만에 3000선 ‘돌파’…AI·반도체·방산 강세에 상승 랠리

코스피가 3년 5개월 만에 3000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오후 2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59포인트(1.13%) 오른 3011.33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가 장중 3000선을 넘긴 것은 2022년 1월 3일(3010.77)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2986.52에 출발해 장 초반 등락을 거듭했으나, 오전 10시 45분경 3000.46을 기록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3000선을 돌파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강화되며 상승 흐름에 탄력이 붙었다. 오후 들어 외국인은 2524억원, 기관은 1213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365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5% 이상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삼성전자(+0.3%) △카카오(+7.04%) △SK하이닉스(+3.66%) △LG에너지솔루션(+2.92%)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0%)등 반도체와 방산, AI 관련주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관련해 금융시장은 불안한 흐름을 보였지만, 미국 정부가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됐다. 여기에 이재명 정부의 AI·첨단산업 지원 정책 기대감까지 겹치며 국내 증시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오후 2시 2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43포인트(0.95%) 오른 789.94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784선을 회복한 뒤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이며 790선 회복을 시도 중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이 296억원, 외국인이 2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으며, 개인은 236억원 규모 순매도 중이다. 이날까지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며, 이달 들어 13일 하루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거래일에서 상승 마감하며 강한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6월 누적 상승률은 11.5%에 달해 글로벌 주요국 증시 대비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영화 할인쿠폰 추경 반영에 CJ CGV 급등…장중 12% 넘게 상승

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영화 관람 할인 쿠폰 지원을 포함하면서 CJ CGV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7분 기준 CJ CGV는 전 거래일보다 12.83%(615원) 오른 5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5580원까지 오르며 급등 흐름을 탔다. 이번 급등은 정부가 편성한 2차 추경안에 271억원을 투입해 영화 할인 쿠폰 450만장을 배포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쿠폰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주요 영화관에서 1인당 6000원씩 할인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영화 할인 외에도 정부는 숙박 앱(여기어때, NOL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숙박 쿠폰 50만장, 체육시설 이용료 5만원 할인 쿠폰 70만장, 공연 관람료 1만원 할인 쿠폰 50만장, 미술 전시 할인 쿠폰 160만장 등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추경안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일부 조정될 수 있으나, 여당이 다수당인 만큼 정부안이 대부분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CJ CGV는 코로나19 이후 영화 산업 침체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부상으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쿠폰 지원책이 관객 회복세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카카오뱅크 10% 급등…태국 가상은행 사업자 선정 영향

카카오뱅크 주가가 20일 장 초반 강세다. 태국 가상은행 사업에 진출했다는 소식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0분 기준 카카오뱅크 주가는 3150원(11.21%) 오른 3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태국 정부에서 가상은행 인가를 획득했다고 전날 밝힌 것이 호재로 인식되는 모양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태국 재무부가 카카오뱅크와 태국 금융지주 SCBX가 참여한 컨소시엄을 가상은행 사업자로 선정했다. 태국 중앙은행이 도입하는 '가상은행'은 오프라인 지점 없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한국의 인터넷전문은행과 유사하다. 가상은행 출범을 위한 준비법인은 올해 3분기 중 설립한다. 약 1년간 준비 기간을 거쳐 2026년 하반기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상품·서비스 기획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 IT 시스템 구축을 주도하며, 향후 설립될 가상은행의 2대 주주로 참여한다. 한국계 은행의 태국 재진출은 1990년대 말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법원,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가압류 취소…“본안 판단, 시간 소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영풍이 고려아연 박기덕 대표이사를 상대로 신청한 가압류 사건에서 기존 가압류 결정을 담보 제공을 조건으로 취소하고 영풍의 가압류 신청을 기각하는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쌍방 주장에 심리·최종적인 판단이 이뤄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점, 가압류로 인해 당사자가 입게 될 불이익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압류 결정을 취소하고 채권자 가압류 신청을 기각한다"고 설명했다. 진원생명과학, 경영진 교체 및 정관 개정 요구 받아…가처분 피소 진원생명과학이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사와 감사 선임과 이사 수 변경 등 안건 상정을 요구 받았다.진원생명과학은 고광연, 한우근이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의안 상정 등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청구 내용을 보면, 원고 측은 향후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일부 개정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감사 선임을 의안으로 상정하고 주주총회 2주 전 공고할 것을 요청했다. 회사는 “신청인의 청구는 부당하다"며 “선임된 소송대리인을 통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스에너지, 248억 손배소 항소…태양광 발전량 미달 놓고 법정 다툼 에스에너지는 체스터 솔라 포 에스피에이(엘 로블레)가 제기한 248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번 소송은 엘로블레 태양광발전소의 발전량 보증 미달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가 핵심이다. 1심에서 법원은 287만 달러 배상을 명령했지만, 에스에너지는 179만 달러 초과분에 대해 항소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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