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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인도 모멘텀 점차 강해진다…목표가 22만원으로↑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20일 롯데웰푸드에 대해 인도 내 신공장 가동과 주력상품 출시 등으로 사업 모멘텀이 강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건과와 빙과, 유지식품 부문에서 고른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826억원, 736억원으로 추정되고 시장 컨센서스(추정치)를 웃돌 것"이라면서 “건과 매출액은 4008억원, 32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4.4%, 22.8%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껌을 비롯한 주요 카테고리에서 판매 실적이 늘어나고 있고, 6월 빼빼로 등 초콜릿류 제품 판가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 완화로 영업 마진율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인도에서도 초코파이 라인 1개 증설 효과가 이여 두 자릿대 매출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이어 그는 “빙과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1%, 19.7% 늘어날 것"이라면서 “합병 이후 취급품목수(SKU)를 줄여왔고 성수기 가동률이 오르며 생산 효율 개선 효과도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최근 인도에서 강도 높은 폭염이 계속되는 만큼 인도 자회상니 하브모어의 빙과 판매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면서 “인도 빙과 신공장은 현재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어 이르면 8월 중 가동될 예정이다"고 그러면서 그는 “초코파이 생산 라인 증설을 비롯, 내년 빼빼로 생산을 계획하는 만큼 인도 모멘텀은 점차 강화될 전망"이라며 “하브모어의 인도 빙과 시장 점유율은 7% 수준인데, 신공장 가동 이후 판매 지역과 제품 다변화를 통해 시장 지배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CJ대한통운, 밸류에이션 하락했지만 반등 여지 있어 [NH투자증권]

CJ대한통운의 실적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주가 밸류에이션이 하락했지만, 반등 여지는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8% 낮춘 15만3000원을 제시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내수 소비 부진으로 택배 물동량 증가율이 둔화되고, 소형 화물 비중 확대로 택배단가도 구조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장기 ROE(자기자본이익률) 전망치를 8.5%로 6%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물류 아웃소싱과 플랫폼 기업과의 협력이 강화되면서 이익 안정성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현 주가는 2024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8배에 불과해 기대감이 소멸된 수준"이라며 “직구 규제 우려 등으로 물동량 관련 우려가 있지만, 물류창고와 유통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와 해외 사업 수익성 개선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CJ대한통운은 알리익스프레스와 양호한 가격으로 계약을 갱신했고, 신세계그룹과의 협력도 강화해 하반기부터 신규 화물도 유치할 계획"이라며 “2분기에도 전 사업부에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택배 물동량은 전년 대비 4.5% 증가하고 시장점유율은 44.5%로 높아질 것"이라며 “계약물류의 물류창고와 유통 부문이 10% 안팎의 고성장을 유지하고, 해외 사업도 포워딩 부문 실적 개선으로 수익성이 소폭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금호석유, 업황·주주환원정책 비해 저평가…투자의견 ‘매수’ [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 20일 보고서를 통해 금호석유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2분기 영업이익은 959억원을 달성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비수기인 발전·에너지를 제외한 전 사업부에서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데, 특히 합성고무 이익 상승이 눈에 띈다"고 밝혔다. 5월 누적 기준 글로벌 타이어 수요는 OE 타이어 및 RE 타이어가 각각 +1%, +4% 증가했다. 또한 ABS와 에폭시 마진 개선에 따른 수지/페놀 사업부 흑자전환도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성고무 실적 회복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구환신 정책에 따라 중국 자동차 판매량 100만~200만대 추가 △높은 천연고무 가격이 합성고무 수요와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 △전방 재고 소진에 따라 부진했던 NB-라텍스 수출량과 판가 회복 지속 등 호재가 있기 때문이다. 윤 연구원은 “BD 가격은 2분기 톤당 1441달러까지 상승했지만, 늘어난 원가를 판가에 전가시키는 데 무리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합성고무 수요가 견조함을 방증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업황 회복에 대한 방향성 자체는 좀 더 명확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금호석유 주가는 연중 16% 상승해 화학 섹터 내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중이지만 그럼에도 현재 12개월 선행 PBR은 0.6배로 밴드 하단 수준"이라며 “전방 수요 개선에 따라 업황 회복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수익성 또한 증설 부담이 존재하는 다른 화학제품 대비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현대글로비스, 중장기 실적 개선·주주환원 정책 기대… 목표가 ‘↑’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이익개선과 더불어 주주환원정책 발표 등으로 투자심리 유입이 기대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8만원으로 12% 상향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목표주가 상향은 올해 2분기부터 2025년까지 실적 추정치 상향과 신사업 및 주주환원확대 등에 따른 벨류에이션 확장을 감안했다"며 “지난 6월 14일부터 단기간에 주가가 크게 오른 것 같지만 현 주가는 저평가된 상황으로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오는 6월 29일에 있을 CEO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통해 중장기 사업 전략 및 재무목표,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올 하반기부터 자동차운반선(PCC)사업부문 중장기 용선 인도에 따른 비용절감 및 용량(Capacity) 확대, 계약 변경에 따른 운임 상승 등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배터리 리사이클링 관련한 신사업부문도 에코프로그룹과의 사업 협력으로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도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이 전망한 현대글로비스의 2분기 매출액은 약 7조원, 영업이익은 4208억원이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1%, 2.0%가 각각 증가한 수치다. 양 연구원은 “2분기 평균환율이 1369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3% 상승하면서 반제품조립(CKD)부문의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또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기준으로 컨테이너운임이 전분기 대비 18.2% 상승해 포워딩 매출액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방산주 조정 끝?… 美 진출 등 수출호재에 반등

국내 방산주가 일부 조정을 받았지만, 재차 반등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조정 국면이 막을 내렸다며 하반기에는 국내 방산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 모멘텀에 추가 상승세 나타날 것 이라고 분석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17.94% 급등했다. LIG넥스원은 4월 18만원 수준에서 움직였지만, 6월 초 16만원대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이후 반등세를 보이면서 20만원대로 올라섰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도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각각 17.65%, 10.45%, 6.49% 상승했다. 방산주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은 11일부터 17일까지 LIG넥스원 주식을 316억원 사들였다. 같은 기간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도 각각 100억원, 614억원, 650억원 순매수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승세다.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K방산Fn' ETF는 전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해당 ETF의 상장 이후 수익률은 전일 순자산가치(NAV) 기준 82.2%(에프앤가이드)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상장 이후 약 1년 5개월여 만이다. 해당 ETF는 국내 방위산업 대표기업 10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국내 유일의 방산 테마 ETF다. 상위 5위 구성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64%)와 한국항공우주(17.90%), 현대로템(13.88%), LIG넥스원(11.21%) 순이다. 최근 방산주의 흐름은 2분기 들어 조정을 받던 것과는 정반대다. 방산주는 지난 4월부터 국내 방산업계의 수주 지연과 수출 물량 감소 전망이 나오면서 휘청였다. 여기에 1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점도 주가 조정을 부추겼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483억원, 374억원이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각각 10.4%, 73.3% 밑돌았다. 현대로템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478억원, 4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사 평균 컨센선스(추정치)를 8.5%, 17.2% 하회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방산주에 대한 수출 둔화 우려는 상쇄됐다면서, 2분기부터는 실적 정상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계 안보적 긴장감 여전히 유지되면서 하반기 국내 방산업체들의 신규 수주 물량 확대와 함께 주가도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LIG넥스원의 경우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 '해궁'이 말레이시아 연안초계함(LMS) 배치2 함정에 장착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로템도 최근 우즈베키스탄 철도청이 발주한 2700억원 규모의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공급 및 유지보수 사업 수주 내용을 공시하기도 했다. 정부가 나서 국내 방산업계 수출을 돕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오는 22일까지 루마니아와 폴란드를 방문해 각각 국방장관회담과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 루마니아는 GDP 대비 현재 2% 수준인 국방예산 비중을 2.5%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오는 2032년까지 주요 무기 도입에 399억 달러(약 54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주는 하반기에도 단기 조정을 겪을 순 있으나, 국내 방산기업의 수출 모멘텀이 이어지면서 주가도 반등할 것"이라며 “루마니아가 자주포, 장갑차, 방공 미사일, 전차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와 LIG넥스원의 신궁 미사일 수출이 유력할 뿐 아니라 현대로템의 K2 전차도 5월 현지 실사격 테스트 수행 후 협상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국내 방산업체들의 미국 진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미국 진출이 유력한 품목은 LIG넥스원의 'K-LOGIR(비궁)'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SMET(아리온스멧)', 한국항공우주의 고등훈련기 'TF-50N' 등이다. 비궁은 7~8월에 진해될 환태평양훈련(RIMPAC)에서 해외 비교성능시험(FCT)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TF-50N은 올해 8~9월 미국 해군훈련기 도입 사업(UJTS)의 정보제안요청(RFI)이 나올 전망이다. 미국은 고등훈련기 교체 시기에 따라 2025년 하반기 145~220대 계약 완료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에 대한 제안요청서(RFP)도 오는 3분기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재호 DB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가시화될 미국 훈련기 도입에서는 TF-50N의 수출 가능성이 높은데다, LIG 넥스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진출 기대감이 국내 방산주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미국으로의 수출은 1000조원 규모 무기시장으로의 접근, 수출경쟁력 확보 등 잠재이익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세원이앤씨, 부동산 매입 졸속 처리…이사진 일부 “무효” 반발

법원의 강제경매가 진행 중인 부동산을 매입해 큰 손실을 입을 위기에 처한 세원이앤씨의 이사진 중 일부가 회사의 결정에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부동산 매입을 위한 이사회의 소집과 진행 과정이 절차상 문제가 있어 무효라는 주장이다. 19일 에너지경제가 입수한 세원이앤씨의 지난 5월 13일 이사회 의사록에 따르면 이날 회사는 두 번의 이사회를 열고 전환사채(CB) 재매각과 자산(부동산 수익권, 채권, 주식 등) 취득, 유형자산(부동산 등) 취득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2차 이사회를 통해 진행된 것이 이번에 문제가 된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화신테크의 토지와 공장건물, 장비 등 유형자산이다. 해당 유형자산이 세원이앤씨의 이사회가 열린 다음날 법원의 강제경매를 통해 매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이사회에서는 법원 경매 등 해당 자산의 위험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사회에 참석한 사외이사 중 정 모 씨가 회사에 내용증명을 보내 절차상 하자를 주장하는 중이다. 이사회 의사록과 정 씨의 내용증명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에는 총 7명의 이사 중 6명의 이사가 참석했으며 감사 1인도 함께 했다. 일단 첫번째 문제는 해당 이사회의 개최를 알린 시점이다. 김동화 세원이앤씨 대표는 이사회 전날인 5월 12일 오후 7시 29분에 카카오톡을 통해 바로 다음날 오전 11시에 열리는 이사회 개최를 알렸다. 카카오톡을 통해 '전환사채 재매각의 건, 자산 취득의 건, 유형자산 취득의 건'이라는 의안명 공지됐으며 세부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정 씨는 이에 대해 정관상 이사회 개최 1일 전에 이사들에게 이사회 안건의 세부 사항을 통지했어야 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정 씨는 내용증명을 통해 “이사들에게 안건의 세부사항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거나, 자료 등을 검토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지 않고 이사회 전날 저녁 간략하게 제목만 첨부된 이사회 소집 통보를 방송해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지적했다. 결국 정 씨는 전화를 통해 이사회에 참석했다. 세원이앤씨의 정관에 따라 모든 이사가 음성을 동시에 송·수신하는 통신수단으로 결의에 참가하는 것이 허용됐기 때문이다. 두번째 문제는 이사회 진행 과정에서 안건에 대한 검토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됐다는 점이다. 정 씨는 “사전에 이사회 안건에 관한 세부 내용을 전달받지 못한데다, 전화를 통해 이사회에 참석한 관계로 찬·반에 대해 의사표현을 머뭇거리며 답변을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안건에 대한 반대의사를 즉시 표시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이사진이 안건 모두를 찬성한 것으로 간주해 이사회 결의를 진행했다는 게 정 씨의 주장이다. 정 씨는 이사회가 끝난 뒤에야 공시 등을 통해 이번 이사회 결의가 약 465억 이상의 배임·횡령 등으로 문제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았다. 특히 화신테크 소유 부동산 매수의 경우 이미 다른 법인에 가등기가 설정된 물건인데다가 가등기에 대해 처분을 금지하는 가처분 결정까지 등기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정 씨는 회사에 “자산 매입에 대한 계약서, 취득 자산에 대한 가치평가서 등 자산취득과 관련된 일체의 자료를 본인 혹은 모든 이사와 감사들에게 문서로써 보고해 달라"며 “응답이 없다면 조사한 내용을 근거로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전달했다. 한편 세원이앤씨는 18일 공시를 통해 화신테크 부동산 취득결정이 번복될 수 있다고 공시했다. 문제는 이미 계약금으로 약 20억원의 현금과 세원이앤씨의 주식 696주를 지급했다는 점이다. 약 85억원 규모다. 이에 대해 세원이앤씨 측 관계자는 “잘 모르는 내용이라 관련 내용을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당국발 알트코인 ‘패닉셀’… 거래소 “대량 상폐는 오해”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근 사흘째 금융당국이 놓은 엄포에 떨고 있다. 거래량은 많지만 알트코인 대부분 시세가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금융당국의 상장유지 심사가 내달부터 시행될 경우 보유 코인 상당수가 사라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소식을 두고 투자자들이 지나친 반응을 보인다며 '대량 상폐 사태' 가능성을 일축했다. 19일 가상자산 정보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국내 코인 거래시장 점유율 1위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오후 기준 약 13억달러(한화 약 1조7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6일 5억달러에 비해 세배 가까이 급등한 수준이다. 빗썸, 코인원 등 타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의 거래량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코인 시장이 호황인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정작 비트코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종목은 약세기 때문이다.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이더리움은 이번 주 들어 2%가량 하락했다. 밈 코인으로 유명한 시바이누·도지코인도 각각 10%대 약세다. 이들보다 규모가 더 작은 코인들은 수십 퍼센트대 하락 중이다. 반면 최근 1주일새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1인치네트워크(1.67%), 리플(1.12%) 등 1%대 상승에 그쳤다. 이는 최근 금융당국이 발표한 가상자산의 상장유지 여부 심사제도 도입 소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금융당국은 내달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국내 상장 코인의 부실 여부를 직접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국회에 제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각 거래소는 자사에 설치된 심사위원회에서 분기별로 상장 종목이 기준에 부합하는지 평가하고 미달할 경우 상장 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수많은 코인이 저마다 목적과 비전을 앞세워 거래소에 상장됐지만, 정작 실제로 효용성을 보이는 종목은 얼마 되지 않는다. 이에 투자자들도 대다수 코인의 상장폐지를 예상해 앞다퉈 매물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특금법 내 '암호화폐 자금세탁 방지법' 도입 당시에도 시장 위축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패닉셀 현상을 보인 것과 겹치는 모습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를 투자자들의 지나친 우려라고 설명한다. 이번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은 기존 DAXA(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의 자체 거래지원 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을 금융당국의 지원을 받아 고도화한 작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자율규제의 일환이기에 금융당국이 상장코인을 개별적으로 들여다보는 등 특별히 엄격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이날 업비트에서도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이와 같은 입장을 밝히며 일부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는 '거래지원 종료 목록'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대량 거래지원 종료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사실상 부인한 것이다. 타 거래소 관계자들도 곧 투자자들의 오해가 풀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업황에 장기적인 타격이 가해질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자산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 지난 2021년 특금법 이슈 때도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무더기 상폐'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상장 코인 대부분이 퇴출당하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곧 오해가 풀리면 투자자들도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DAXA 관계자는 “각 거래소에서 현재 금융당국의 지원을 받아 거래지원 모범사례를 마련 중"이라며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지배력+주가부양 ‘두 토끼’ 잡자… 주식 사들이는 중공업 3세들

3세 경영을 본격화한 범(凡) 현대가(家)와 범 한진가 중공업 대표들의 자사주 매입이 잇따르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향후 가업을 승계받기 위해서는 약점인 낮은 지분율을 높여야 하는 입장인 데다 최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오너가로 쏠리면서 주식 매입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모양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범 한진가 3세인인 조원국 한진중공업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8일 공시를 통해 2683만원을 들여 자사주 7200주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지난 4월 19일 4만9500주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20차례에 걸쳐 총 7만6179주를 매수했다. 이를 위해 쓴 돈은 총 2억5708만에 달한다. 이로써 조 대표의 지분율은 1.19%로 늘었다. 조 대표가 한진중공업홀딩스 지분을 늘린 건 지난 2013년 12월 별세한 모친 김영혜 여사로부터 9만4796주를 상속받은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조 대표는 당시 여동생인 조민희 씨와 모친 지분 0.62%를 절반씩 상속받은 바 있다. 조 대표는 한진그룹 창업주 조중훈 회장의 차남인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의 장남이다. 2019년 3월부터 한진중공업홀딩스의 사장을 맡고 있다. 한진중공업홀딩스는 대륜발전 지분 93.15%, 대륜E&S(100%), 한일레저(99.99%) 등을 자회사로 둔 지주회사다. 범 현대가 3세인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부회장도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6월 10일부터 17일까지 HD현대 주식 9만2263주를 63억3547만원에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지분율은 5.88%로 늘었다. 정 부회장의 주식 매입은 지난 4월 29일부터 시작됐다. 이번 지분 매입까지 합치면 총 49만2746주를 사들였다. 지분 매입을 위해 쓴 돈은 330억5000만원이다. 천문학적 자금이 투입된 만큼 투입된 자금의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HD현대는 취득자금등의 조성경위 및 원천과 관련해 '보유자금(증여)'라고 적었다. 정 부회장의 지난해 보수총액은 6억2615만원에 불과한 만큼, 주식담보 대출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투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은 작년 9월 KEB하나은행에 보유지분 177만4000주를 담보로 460억원을 빌리는 등 자금조달에 열을 올려온 것으로 전해진다. 정 부회장은 2018년 3월 29일 당시 KCC가 보유한 현대로보틱스 주식 83만1000주를 주당 42만6000원에 시간외 매매로 매입하며 지분율을 5.1%까지 확보, 3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주식 매입 자금은 정 이사장으로부터 증여받은 3000억원과 현대로보틱스 주식담보대출 500억원 등 총 3500억원이 사용됐다. 중공업 3세들의 주식 매입은 책임경영 일환이 중론이다. 하지만 턱없이 낮은 지분율을 끌어올려야 하고, 높아진 지분율 만큼 배당수입이 늘어 향후에 있을 상속세 납부를 위한 실탄을 마련하는데 쓸 수 있다. 실제 지난해와 2022년 정기선 부회장은 배당금으로만 350억원 이상을 챙겼다. 배당 증가는 투자자들에게 있어서도 긍정적이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HD현대에 대해 “자체 사업 개편 및 성장을 통해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투자 확대 및 투자 대비 수익률(ROI) 기반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예정"이라며 “자회사 지분가치 제고 및 주주 환원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로베코운용 “저평가 亞 증시 매력적…한국 밸류업 기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은 저평가돼 있어 매력적입니다. 지금이 투자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조슈아 크랩 로베코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주식운용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크랩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화 움직임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투자 기회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노력이 확산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랩 대표는 “아시아 시장의 주식들은 저평가돼 있어 다양한 알파 창출을 해낼 수 있는 투자의 기회가 많다"며 “국가별로 보면 중국은 바닥을 찍고 상승하고 있고 한국은 밸류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데다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에서는 성장에 대한 강력한 드라이버가 마련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에 달러 강세 등 악재가 발생했을 때나 과거 실리콘밸리뱅크(SVB) 사태 등이 나타났을 때 아시아의 상황은 다른 지역보다 타격을 적게 받아왔다"며 아시아 시장의 경쟁력에 대해 설명했다. 크랩 대표는 미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에서 아시아가 받을 수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크랩 대표는 “앞으로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경기 부양에 나설 경우 에너지나 배터리 등의 분야로 투자가 집중될 전망"이라며 “그렇게 되면 배터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가는 대부분 아시아에 속해 있기 때문에 아시아 지역이 어떠한 수혜를 받을 수 있을지 충분히 가늠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 시장에 대해 기업들이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늘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러한 주주환원정책이 디스카운트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뜻도 밝혔다. 크랩 대표는 “증시 디스카운트 현상은 한국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고 일본이나 호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다들 겪었던 문제"라면서도 “최근 한국 금융기업들이 주주환원정책을 약속하고 있어 디스카운트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지금이 투자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반기 글로벌 주식 시장에 대해서는 “미국 외 주식시장은 여전히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낮고 그 가운데 신흥시장 및 아시아 주식이 매력적"이라며 “특히 아시아의 에너지 전환(Transition) 관련 테마에 투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향후 거대한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로베코자산운용은 1929년 설립된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에 16개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총 운용자산(AUM)은 2100억달러이며 지난 2017년 12월 글로벌 자산운용사 중 최초로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한 바 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위니아그룹 회생 M&A, 원매자가 안보인다

대유위니아그룹의 4개 계열사 매각이 지지부진하다. 매물 전반적으로 경쟁력 자체가 아쉽다 보니 인수합병(M&A)에 원매자가 적은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 등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4곳은 회생 M&A를 진행 중이다. 위니아와 위니아에이드는 삼일PwC가, 위니아전자와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은 EY한영이 매각주간사다. 위니아와 위니아전자는 모두 M&A를 통해 2014년과 2018년 대유위니아그룹으로 각각 편입됐다. 2022년까지 사명이 위니아딤채였던 위니아는 김치냉장고'딤채'란 대표 브랜드를 생산 중이고, 전신은 한라그룹 계열사인 만도다. 그리고 위니아는 유통·물류·A/S 등의 기능만 분리해 위니아에이드로 물적분할해 2022년 상장시켰다. 위니아전자가 위니아그룹으로 편입된 과정도 비슷하다. 2018년 위니아그룹은 동부그룹의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했고,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은 위니아전자의 생산라인으로 위니아전자로부터 물적분할됐다. 이들 회사는 2022년 이후 극심한 경영난과 임금체불 등의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9월 20일 자로 위니아전자가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개시 신청을 했고, 연이어 다른 계열사들도 신청했다. 법원은 이들의 매각을 통한 회생 절차를 개시했으나 의미 있는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대기업과 같은 전략적 투자자(SI)들이 선뜻 나서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IB 업계 관계자는 “관심을 보이는 곳은 있었으나 유의미한 곳은 아니었다"면서 “재무적 투자자(FI)들은 물건이 나오면 늘상 보이는 관심 수준이고, SI들은 덤벼들 만한 용기가 있어 보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인수할 당시와 비교할 때 위니아의 제품들은 경쟁력을 찾기 어렵다. 하이엔드 제품은 삼성, LG 등 글로벌 기업들을 이기기 힘든 상황이고, 저가 라인의 경우는 중국발 제품들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강점을 갖기 어려운 상황이다. 쉽게 말해 샌드위치처럼 낀 상태인 것이다. 또한 '대우'라는 브랜드가 사라지면서 글로벌에서 갖는 위상도 많이 약해진 상태다. 그는 “쌍용차를 인수한 KG그룹처럼 SI가 나타나야 하는데 현재 위니아 등 4곳의 매력도가 없다 보니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래도 시장에서는 EY한영이 주간하는 위니아전자와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보다 삼일PwC가 주간하는 위니아, 위니아에이드의 매각 확률이 높다고 진단하고 있다. 위니아, 위니아에이드는 우선 상장사다. 또한 위니아는 2021년 연결 기준 1조원의 매출을 기록할 만큼 규모가 있다. 위니아에이드는 회생에 들어갔던 작년을 제외하면 2021년, 2022년 모두 흑자를 기록했던 회사다. 반면 위니아전자는 2015년부터 별도 기준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의 경우, 실적이 공시되지 않은 상태다. 또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체급이 있는 기업이 나서지 않는다면 딜이 쉽게 이뤄지긴 어렵다"면서 “그리고 딜이 이뤄진다면 위니아와 위니아에이드부터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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