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금융·경제전문가 58.3% "1년 이내 금융시스템 충격 발생 가능성 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내외 금융·경제전문가 가운데 절반 이상은 높은 가계 부채 수준 및 상환 부담 증가 등의 이유로 1년 이내에 금융시스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단기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하반기 시스템 리스크(위험) 서베이(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융기관, 연구소, 대학, 해외 투자은행(IB) 등 국내외 금융·경제전문가 72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금융시스템 위기를 초래할 충격이 1년 이내(단기)에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묻자 응답자의 58.3%가 매우 높음 또는 높음으로 응답했다. 매우 높음 또는 높음으로 응답한 비중은 올해 5월 26.9%에서 이달 58.3%로 큰 폭으로 늘었다. 이 기간 낮음 또는 매우 낮음으로 응답한 비중은 32.1%에서 5.6%로 하락했다.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기(1~3년)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도 지난 설문조사 대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3년 이내에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기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매우 높음 또는 높음으로 응답한 비중은 지난 5월 32.9%에서 이달 현재 40.3%로 상승했다. 이와 달리 낮음 또는 매우 낮음으로 답한 비중은 25.3%에서 15.3%로 하락했다. 향후 3년간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도 크게 하락했다.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해 ‘매우 높음’ 또는 ‘높음’으로 응답한 비중은 지난 5월 53.2%에서 이달 36.1%로 크게 하락했다. 반면 낮음으로 응답한 비중은 5월 3.8%에서 이달 12.5%로 상승했다. 금융취약성이 가장 부각될 것으로 판단되는 금융업권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응답자가 저축은행, 증권사, 캐피탈사 등 비은행업권을 지목했다. 저축은행의 경우 높은 취약차주 비중에 따른 자산 부실화 및 부동산 PF대출 부실화 우려가 높고, 증권사 또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가 높아 우발채무 현실화 등 신용·유동성 리스크에 취약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대내 리스크 요인으로는 가계의 높은 부채수준 및 상환부담 증가(69.4%),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 악화에 따른 부실위험 증가(62.5%), 금융기관 대출 부실화 및 우발채무 현실화 우려(48.6%), 국내 시장금리의 급격한 상승(43.1%), 부동산 시장 침체(36.1%) 등을 꼽았다. 대외 리스크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34.7%) 등을 지목했다. 이는 설문조사 응답자들이 선택한 5개 리스크 요인을 중요도와 상관없이 단순 집계한 것이다. 설문조사 응답자들이 1순위로 선택한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보면 대내 리스크 요인이 81.9%로 1순위로 지목됐다. 세부적으로는 응답자들은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 악화에 따른 부실위험 증가(27.8%),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 및 상환부담 증가(16.7%), 금융기관 대출 부실화 및 우발채무 현실화 우려(13.9%) 등을 짚었다. 이와 달리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을 꼽은 응답자는 지난 5월 설문조사 당시 79.9%에서 이달 현재 34.7%로 응답 비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를 꼽은 응답자 역시 이달 현재 16.7%로 지난 5월 설문조사 당시(55.4%) 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안정성 제고를 위해 필요한 정책 방안으로는 자금시장 경색 방지를 위한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 및 시장과의 소통 강화,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 관리와 더불어 금융시스템 내 잠재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금융당국의 스트레스 테스트 강화, 금리인상 속도 조절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이달 2일부터 9일까지 국내외 금융기관 임직원 및 주요 경제전문가 총 8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 중 총 72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85.7%였다.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예대금리차 8년 만에 최대치...내달부터 매월 공시로 확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의 차이)가 8년 만에 최대치로 확대된 가운데 금융당국이 다음달부터 매월 예대금리차를 공시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금리 인상기 금융소비자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은행의 금리 정보 공개를 확대해 금융소비자의 정보 접근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27일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잔액 기준 국내 은행의 평균 예대금리차는 2.46%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2분기(2.49%포인트) 이후 8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시중은행의 금리 변동 현황을 보면 예금 금리는 올해 2분기 말에 1분기 말보다 0.21%포인트 상승했는데, 이 기간 대출 금리는 0.29%포인트 올랐다. 3분기 말 예금 금리는 2분기 말보다 0.49%포인트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대출 금리는 0.55%포인트 올랐다. 예대금리차가 크다는 것은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 격차에 따른 은행 마진이 많다는 의미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금리가 예금 금리보다 더 빨리 오르면서 예대금리차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우리나라 은행의 예대금리차 변동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기준금리 1%포인트 인상으로 잔액 예대금리차는 약 0.25%포인트 확대된다. 은행 대출의 상당 부분이 변동금리 조건이고, 예금은 절반 이상이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예금 등 금리가 낮은 저원가성이다. 이로 인해 대출 금리가 예금 금리보다 빨리 오르면서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구조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이렇듯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가계 대출 부담이 가중되자 금융당국은 은행들을 대상으로 예대금리차를 상세 공시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금융감독원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25%로 0.25%포인트 인상한 이달 24일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 신설과 대출 금리 공시 개선을 담은 ‘은행업 감독업무 시행 세칙’ 개정안 시행에 나섰다. 이에 따라 은행별 평균 대출, 가계 대출 기준 등 예대금리차가 다음달부터 은행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매월 공시된다.예대금리차 산정의 세부 항목인 평균 대출 금리, 기업 대출 금리, 가계 대출 금리, 저축성 수신 금리, 평균 대출 기준 예대금리차, 가계 대출 기준 예대금리차가 모두 공시된다. 가계 대출금리 공시 기준도 은행의 내부 신용 등급에서 일반인들이 알아보기 쉬운 개인신용평가회사(CB) 신용 점수로 변경된다. CB사 신용점수로 구분된 예대금리차도 공시된다. 현재도 은행연합회에서 매달 은행별 대출금리 정보를 비교, 공시하고 있지만, 은행 자체 등급 구간별로 금리 정보가 표시되는 만큼 소비자가 알기 어렵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시중은행에 예금 금리 인상을 자제하라고 금융통화위원회 다음날 권고했다. 은행의 예금금리 인상이 시중 자금을 빨아들이는 ‘역머니무브’를 촉발하고, 대출금리 상승을 유발하는 도미노 현상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은행권은 금융당국의 권고로 은행채 발행을 자제하는 가운데 예금 금리 인상까지 자제하라는 권고까지 나오면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다음달부터 은행채 발행을 자제하는 등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은행의 자금 조달 부담을 완화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사진=연합

‘자금난·실적급감’ 증권사, 구조조정 현실화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증권사 구조조정이 시작됐다. 자금시장 경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증권사들의 실적이 급감한 영향이 크다. 업계에서는 유동성에 대한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된 만큼 내년 상반기까지 증권사 보릿고개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2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2013년 이후 9년 만의 희망퇴직이다. 신입사원을 제외하되 근속연수 제한은 두지 않았다. 희망퇴직 신청자 가운데 입사 1년 미만은 월급여 6개월분, 1년 이상∼3년 미만은 9개월분, 3년 이상∼5년 이하는 12개월분, 5년 초과는 13∼18개월분을 보상한다. 1년 미만 입사자의 경우 경력 입사 후 정규직으로 전환한 직원들이 대상자다.다른 증권사들도 마찬가지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법인부(법인 상대 영업)와 리서치사업부를 폐지하고 관련 사업을 중단했다. 해당 부서에 소속됐던 임직원 약 30명 가운데 일부는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잔류를 희망하는 직원은 유사 업무로 전환 배치할 계획이다.이베스트투자증권은 기업금융(IB) 부문의 감원을 검토 중이다. BNK증권도 IB 3개 부문을 2개 부문으로 줄이는 한편 줄어드는 인원은 은행 쪽으로 순환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의 비중이 높았던 증권사들은 자금 조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증권사 매입보증 혹은 신용보강을 조건으로 연말 만기를 앞둔 ABCP와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물량만 약 20조원 규모다. 다올투자증권도 부동산 PF 영업의 실적 비율이 높았다. 최근 단기자금 시장이 경색되면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차환 발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다올투자증권의 PF ABCP 보증 규모는 4401억원이다. 증권사들이 출자한 제2채안펀드 한도 2000억원을 빌리더라도, 2401억원을 추가 조달해야한다. 다올투자증권은 희망가 1000억원 수준으로 태국 법인 매각도 진행 중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689억원의 PF ABCP 보증 규모를 가지고 있다.시장과 업계에서는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사실관계가 불명확한 부도나 매각설에 혼란이 커지는 모습이다. 다만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 이후 실체 없이 ‘설(說)’로만 떠돌던 증권가 M&A(인수·합병)는 메리츠금융그룹이 실제 메리츠자산운용 매각을 추진하면서 구체화되고 있는 분위기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고 내년까지도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M&A가 늘어날 수 있다"며 "만일 문제가 생긴다면 매각 카드를 먼저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인수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곳들 중 취지에 부합하는 곳이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그간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PF 규모를 늘려왔는데, 과거 부실로 부도가 이어졌던 저축은행 사태가 떠오른다"며 "위기를 감지한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연쇄적 구조조정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yhn7704@ekn.kr서울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우리금융, 우리은행·카드 앱에서 ‘국민비서’ 행정정보 서비스 제공한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자회사인 우리은행, 우리카드가 행정안전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우리WON뱅킹, 우리WON카드 앱에서 국민비서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한국정보사회진흥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옥일진 우리은행 부행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을 비롯한 공공지능정책관 및 협약 관련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국민비서 ‘구삐’는 각종 생활밀착형 행정정보를 국민들이 이용하는 모바일 앱에서 편리하게 알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백신접종 예약 알림, 경찰청 고지서 등 34종의 생활형 행정정보에 대해 알림을 제공하고 있다.우리은행과 우리카드는 이번 협약으로 국민비서에서 제공하는 34종의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우리WON뱅킹과 우리WON카드 앱에서 제공한다.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들은 각종 행정정보 알림을 우리WON뱅킹과 우리WON카드 앱으로 확인 및 납부까지 한번에 진행할 수 있다. 우리은행과 우리카드는 ‘국민비서 알림 서비스’ 신규 출시를 기념해 12월 30일까지 이벤트도 진행한다.우리WON뱅킹에서 ‘국민비서 알림 서비스’를 신청하고 우리WON멤버스 가입 및 마케팅 활용 동의까지 한 고객에게 최대 10만 꿀머니를 지급한다. 알림 받은 경찰청 고지서를 우리WON뱅킹에서 납부까지 하면 3000 꿀머니 추첨 지급 이벤트에 중복해서 참여할 수 있다.우리WON카드는 해당 서비스를 신청하고 PUSH 서비스에 동의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아이폰 14 프로, 아이폰 14 맥스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우리WON뱅킹과 우리WON카드를 이용하시는 고객들과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이번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 행정안전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행정정보 알림 종류를 추가하고 국민비서 상담 서비스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우리은행과 우리카드는 25일 한국정보사회진흥원에서 행정안전부와 국민비서 알림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옥일진 우리은행 부행장(오른쪽),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가운데),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왼쪽)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금융네트웍스, ‘모니모 대학생 홍보대사’ 시상식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삼성 금융계열사 공동 브랜드인 삼성금융네트웍스는 ‘모니모 대학생 홍보대사’ 시상식을 삼성생명 본사에서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모니모 대학생 홍보대사’는 삼성금융 통합앱 ‘모니모’ 활성화와 MZ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추진됐다. 홍보대사로 선발된 25명의 대학생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3일까지 3주간 매주 1개씩 ‘모니모’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본인의 SNS 계정에 업로드하며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이들을 통해 제작된 75개의 모니모 콘텐츠는 7000여회가 넘는 누적 좋아요 수를 기록했다. 삼성생명 MZ세대로 구성된 심사단은 75개의 콘텐츠에 대한 블라인드 심사를 진행했다. ‘모니모’ 대한 이해도, 콘텐츠의 혁신성과 완성도 및 확산성을 중심으로 평가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과 모니모 굿즈 패키지를 부상으로 지급했다. 이후 우수작으로 선정된 콘텐츠를 프레젠테이션하고 임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수상작은 삼성생명 홈페이지 및 모니모에 게시돼 모니모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유용한 활용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삼성금융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 대학생 홍보대사 활동은 모니모의 다양한 활용법을 참신한 콘텐츠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수상자들과 다양한 콜라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삼성금융 삼성생명 본사에서 개최된 ‘모니모 대학생 홍보대사 시상식’에서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중앙)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하나원큐’ 앱에서 건강검진 등 행정정보 받는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행정안전부와 ‘국민비서 서비스 제공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하나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행정안전부 국민비서 서비스 ‘구삐’가 제공하는 ▲건강검진 ▲백신접종 ▲세금 ▲부동산 ▲교통 ▲교육 등 총 34개의 생활형 행정정보를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뱅킹 앱 ‘하나원큐’를 통해 지원한다.특히 하나원큐에는 공과금을 통합으로 조회하고 한번에 납부할 수 있는 공과금 서비스를 이미 제공 중이다. 이번 협약으로 ‘구삐’의 각종 세금관련 알림서비스와 결합돼 통지 및 조회, 납부까지 원큐에 관리가 가능해진다.이번 업무협약은 하나은행 관계사 하나카드도 함께 참여해 하나카드의 ‘원큐페이’ 앱을 통해서도 국민비서 ‘구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하나은행은 향후 행정안전부와 지속 협력해 ‘하나원큐’ 내 다양한 금융 및 생활/제휴 서비스를 ‘구삐’와 연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디지털 생활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손님 생활 속의 디지털 은행 지향의 일환으로 국민비서 서비스를 ‘하나원큐’에서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손님이 생활 속에서 필요로 하는 더 많은 행정정보가 ‘하나원큐’를 통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손님에게 전달되고, 더 나아가 행정처리 편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하나은행은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서울사무소에서 행정안전부와 ‘국민비서 서비스 제공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사진 오른쪽), 권길주 하나카드 사장(사진 왼쪽),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사진 가운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자산관리브랜드 홍보대사에 임성재 골프선수 위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 24일 PGA 투어프로 임성재 선수를 우리은행 자산관리브랜드인 ‘투 체어스(TWO CHAIRS)’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임성재 프로는 2015년 KPGA에 입회해 아시아 최초 PGA신인상을 수상하고, 올해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챔피언십(Tour Championship) 2위에 오르는 등 아시아를 넘어 PGA를 대표하는 선수다. 2020년부터 우리금융그룹의 후원 프로골프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임성재 프로를 우리은행 TWO CHAIRS 홍보대사로 위촉하며 자산관리브랜드인 TWO CHAIRS 홍보를 위해 앞장서 달라고 했다. 임성재 프로는 위촉식을 마치고 우리은행 본점에 위치한 TCE본점센터를 방문해 자산관리 전담직원으로부터 1대1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를 체험했다. 우리은행의 TWO CHAIRS는 2003년 9월에 시작된 자산관리브랜드로 내년에 20주년을 맞이한다. 고객과 은행의 프라이빗뱅커(PB)가 마주 앉은 모습을 형상화한 브랜드로 1대1 맞춤관리서비스를 지향한다.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TCE센터 3곳과 TCP센터 5곳에서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PGA의 대표 선수로 임성재 프로를 떠올리듯이 자산관리브랜드를 언급할 때 TWO CHAIRS가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도록 고객자산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우리은행 지난 2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브랜드 ‘투 체어스(TWO CHAIRS)’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이원덕 우리은행장(왼쪽)과 홍보대사로 위촉된 PGA 투어프로 임성재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눈치는 보이는데 안 올릴 수는 없고"...은행, 수신금리 인상 딜레마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이 24일 기준금리를 높였으나 시중은행들은 예·적금 등 수신금리 인상을 주저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자금조달 경쟁을 자제할 것을 요청한 만큼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높이는 데 눈치가 보이기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어 은행들은 소폭이라도 수신금리를 높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당장 인상 속도를 최대한 늦추면서 시장 분위기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전날 한은이 기준금리를 기존 연 3%에서 연 3.25%까지 0.25%포인트 높였으나, 은행들은 수신금리 인상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보통 수신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이후 며칠 정도 시차를 두고 인상 영향을 반영했으나, 당국의 이자장사 비판이 거세지고 지난 8월부터 전월의 은행 예대금리차 공시가 시작되자 최근에는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과 동시에 수신금리를 경쟁적으로 높였다. 지난달 12일 한은이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후에도 은행들은 상품별로 기준금리 인상분보다 더 크게 수신금리를 높이면서 금리 인상 행렬을 이어갔다. 이같은 분위기가 약 한 달만에 바뀌게 된 것은 금융당국의 기조 변화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이 수신금리를 높이며 시중의 자금을 흡수하자 이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5일에도 "금융권의 과도한 자금확보경쟁은 금융시장 안정에 교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업권간·업권내 과당경쟁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그동안 금융당국의 이자장사 비판에 수신금리를 빠르게 높이면서 ‘기준금리 인상이 곧 수신금리 인상으로 이어진다’고 학습이 됐는데,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수신금리 인상을 주저하면 비판의 소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수신상품 금리를 보면 시장금리에 연동된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더 많다"며 "대부분의 수신금리는 조달 상황, 채권시장 상황 등을 모두 보고 확정금리로 적용하기에 기준금리 인상 분만큼 금리를 반드시 높여야 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당국 기조에 따라 수신금리를 빠르게 높이면서 예대금리차를 줄여왔는데, 지금은 수신금리를 높일 수가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아직 수신금리 인상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다른 은행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8월부터 시작한 예대금리차 공시에서는 후순위가 되지 않길 원했는데 이제는 수신금리 인상의 첫 주자가 되고 싶어하지 않을 정도로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당국이 강한 신호를 주고 있는 데도 수신금리를 먼저 높이면 당국의 눈총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기준금리가 계속 오르기 때문에 수신금리를 조금이라도 높일 수밖에 없겠지만 지금은 은행들이 조심스러워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수신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이미 기준금리 인상분이 선반영된 부분도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수신금리를 먼저 높일 이유는 없다고 본다"며 "수신금리 인상 여부를 아직 확정해서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 금리는 최고 연 7%대를 유지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5.31∼7.17% 수준이다. 전세자금대출 변동금리는 연 5.25∼7.38%, 신용대출 금리는 연 6.17∼7.48%로 나타났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등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에 수신금리가 반영되기 때문에 수신금리 인상 폭과 속도가 늦춰지면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 인상 제어에 어느 정도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종합주가지수] 코스피 모멘텀도 블프 연휴? SK하이닉스·카카오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5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3.47p(0.14%) 내린 2437.86으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88p(0.04%) 오른 2442.21로 출발해 장 초반 잠시 2450선(2449.66)까지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 이후 줄곧 2430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97억원, 기관은 33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116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인한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 휴장 영향 등에 변동 재료가 부족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65%)를 비롯해 SK하이닉스(-2.07%), 네이버/NAVER(-1.60%), 셀트리온(-1.41%) 등은 전일 대비 약세였다. 국세청 특별 세무조사 이슈가 있었던 카카오(-2.26%)도 하락했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0.53%)과 삼성바이오로직스(0.78%), 삼성SDI(0.69%), POSCO홀딩스(2.07%)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도 음식료품(0.26%), 종이·목재(0.30%), 철강·금속(2.64%) 등은 전날보다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0.76%), 화학(-0.09%), 전기·전자(-0.38%) 등은 떨어지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66p(0.63%) 내린 733.56으로 종료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6p(0.10%) 내린 737.46으로 출발해 점차 낙폭을 키우면서 730대 초반으로 내려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 홀로 28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00억원, 기관은 12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4.23%), 엘앤에프(0.38%), 천보(0.12%) 등은 올랐다. 그러나 셀트리온헬스케어(-2.12%), HLB(-4.32%), 카카오게임즈(-3.71%), 셀트리온제약(-2.06%) 등은 하락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6조 2650억원, 코스닥시장 4조 6420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코스피 소폭 하락 마감 25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신용보증기금, 공공구매 우수기관 유공 대통령 표창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진행된 ‘2022 공공구매촉진대회’에서 ‘공공구매 우수기관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올해로 22회를 맞이한 공공구매촉진대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공공기관과 기관 담당자, 우수 성과기업인에 대한 포상이 수여됐다.신보는 중소기업, 여성기업, 장애인기업 제품과 기술개발 제품 관련 정부 권장 목표를 초과해 구매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공구매 우수 공공기관 부문 최고 훈격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신보는 지난해 한 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과 판로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기술보호를 위한 ‘비밀유지협약 규정’ 신설 △물품제조·구매계약 발주시 ‘정부권장정책 이행 구매 검토서’ 작성 의무화 △‘상생결제제도 신규 도입’ 등 다양한 제도를 개선했다.신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보는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공공구매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진행된 ‘2022 공공구매촉진대회’에서 김충배 신용보증기금 전무이사(오른쪽)가 조주현 차관으로부터 공공구매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여받고 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