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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중소기업 신용보증기금 매출채권보험료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제거래처 사정이나 부도로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하거나 연쇄도산될 위험에서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4일 인천광역시, 신용보증기금과 ‘매출채권보험료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매출채권보험은 신보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업무를 수탁 받아 운용하는 공적보험제도다. 보험에 가입한 기업이 물품이나 용역을 외상판매한 후 거래처로부터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면 손실금의 최대 80%까지 보상해준다. 현재 21개 광역·기초 지자체가 신보와 함께 매출채권보험 지자체 협약상품을 별도로 운영하면서 기업 부담 보험료의 50~70%를 지원해 중소기업을 돕고 있다. 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매출채권보험 지자체 협약상품 보험료를 지원하기 위해 신보에 총 150억원(연 50억원)을 출연한다고 지난 3월 24일 발표했다. 이와 관련 인천광역시와 첫 업무협약을 체결해 인천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절감과 경영안정을 돕는다. 신한은행 출연으로 약 12조9000억원의 중소기업 외상매출 미회수 위험이 해소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신보는 보험료 10% 선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신한은행은 매출채권 지자체 협약보험에 가입하는 인천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할인된 보험료의 최대 30%, 450만원까지 지원한다. 인천광역시는 할인된 보험료의 최대 60%, 400만원까지 지원한다. 본사나 주사업장 소재지가 인천시에 소재한 중소기업이라면 5월 중순부터 전국 신보 신용보험센터와 신한은행 영업점에서 보험료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매출채권보험료 지원으로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복합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좀 더 안전하게 경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dsk@ekn.kr신한은행 지난 4일 인천광역시 송도에 자리한 오크우드호텔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정상혁 신한은행장(왼쪽), 유정복 인천광역시장(가운데),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문섭 농협손보 대표, 냉해 피해 농가 현장 점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조] 최문섭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지난 3∼4일 이상 저온으로 냉해 피해를 입은 전남 나주시와 경북 의성군 소재의 과수 농가를 방문해 피해현황을 점검하고 농업인들을 위로했다. 최문섭 대표는 손해 조사 담당자들과 함께 냉해 피해 현장을 찾아 착과 불량 등 피해를 입은 과수들을 살펴보고 농가에 신속한 피해 조사를 약속했다.또 현장 간담회를 진행해 냉해 피해 농가의 애로사항을 듣고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한 농작물재해보험 관련 제도 개선을 논의했다.최 대표는 "추운 날씨가 4월까지 지속되면서 과수 농가가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농협손보가 자연재해로부터 농업인의 든든한 안전망이 될 수 있도록 피해 최소화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dsk@ekn.kr경북 의성군 소재 농해 피해 농가를 찾은 최문섭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왼쪽 세번째)가 조용일 금성농협 조합장(오른쪽 첫번째)와 농가를 둘러보고 있다.

코로나 사태 후 어려워진 보험 가입자…해약 20만건 늘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해 보험사 신규 계약 건수가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험 약관대출과 해약은 증가했다. 7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생명보험사 전체 23곳, 장기보험을 취급하는 주요 손해보험사 15곳의 지난해 신규 보험 가입 계약 합산 건수는 총 3133만2498건으로 확인됐다. 2019년 3335만6811건보다 200만건 이상 줄었다. 신규 가입 건수는 2017년 2631만4058건에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20년 3533만6628건, 2021년 3336만1748건, 지난해 3133만2498건으로 감소했다. 이미 보험 시장이 포화됐던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민간 소비 여력이 줄며 신규 가입 수요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약관대출 규모와 보험 해약 건수는 늘었다. 약관대출은 보험 가입자가 보험 해지 환급금 범위에서 대출을 받는 상품이다. 보험사들의 지난해 약관대출 합산 금액은 68조955억원으로 2019년 63조58억원 대비 약 6조원 증가했다. 해약 건수는 2019년 1145만3354건에서 지난해 1165만3365건으로 약 20만건 늘었다. 경기 침체로 급전이 필요한 가입자들이 약관대출을 받거나 있던 보험을 해약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보험연구원은 올해 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경기 침체기에는 소비자들 보험료 납입 여력이 줄어들면서 보험상품을 유지하는 게 어려워져 해지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향후 경기 변화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는 중·하위 소득계층을 중심으로 보험계약 유지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고금리 보험계약을 해지할 때 보험사들이 기존 해지 환급금에 프리미엄을 더해 지급하는 ‘보험환매요구건(보험계약 재매입제도)’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윤창현 의원은 "보험환매요구권을 도입해 계약자 상황에 따라 손실 대신 프리미엄을 받고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dsk@ekn.kr

[주간증시전망] 美금리 인하 기대 ‘뚝’…박스권 내 등락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이번주(8일~12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 축소로 인해 박스권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실적 시즌인 만큼 종목별 차별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5월2일~4일) 코스피 지수는 0.02%(0.59포인트) 하락한 2500.94에 마감했다. 이 기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7억원, 2930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304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도 같은 기간 0.26%(2.23포인트) 상승한 845.06에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들은 3001억원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27억원, 132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증권가에서는 박스권 장세를 예상하고 있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연준의 금리인상 종료 시사에도 불구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발표한 영향이 크다. 이번주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는 2420~2550다.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5.00%~5.25%다. 연준이 지난해 3월부터 10번 연속 금리를 올리면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지난달 이후 3.50%에 머무르면서 한미 금리 차는 1.75%p로 벌어졌다. 역대 최대 수준이다. 미국 부채한도에 대한 이슈와 미국의 지역은행 주가 불안도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다. 앞서 미국 지역은행 주가는 국내 주식시장 휴장(5월 5일)기간 동안 폭등락을 경험했다. 펙웨스트 은행의 주가는 지난 4일(현지 시각) 5월 FOMC 이후 회사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50% 넘게 폭락했지만, 5일엔 80% 넘게 폭등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체이스가 급락의 원인은 공매도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하면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는 디폴트에 빠지기에 앞서 셧다운에 들어가게 되는데 클린턴 정부(1995년), 오바마 정부(2013년), 트럼프 정부(2018년) 시기에도 셧다운을 경험했지만, 부채한도 협상 타결 이후에는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추가 상승했다"며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5일 미국 4월 고용보고서, 10일 미국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발표될 예정이다. 5월 FOMC를 보면 물가상승 압력이 소폭 완화되더라도 연준의 스탠스 변화를 가져올 만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여 국내 주식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 부채한도 협상과 은행 리스크 관련 뉴스 흐름에 따라 코스피와 코스닥은 박스권 내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돈 기업을 중심으로 차별화 장세도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 전망치가 존재하는 코스피200 기업 중 76%에 해당하는 기업의 실적이 발표된 상태다. 이들 중컨센선스(추정치)를 상회한 기업의 비율은 37%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 요인은 예상보다 양호한 1분기 실적과 향후 실적 전망"이라며 "실적 시즌에 따른 종목 간 차별화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펀더멘털 개선을 확인하기 전까지 반등 폭이 크지 않고 정체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지수 정체 구간에서는 호텔·레저, 엔터·미디어와 필수소비재 내 곡물가 하락과 수출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으로 접근이 유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yhn7704@ekn.kr사진=연합

5대 은행, 코로나19 잠재 부실 대출 37조…비상 체계 가동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5대 은행이 약 3년 동안 코로나19 금융 지원 차원에서 원금과 이자를 미뤄준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이 3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한 규모의 대출 부실이 숨겨진 상태에서 최근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가 나빠지자 은행들은 잠재적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 체계를 가동하기 시작했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코로나19 금융 지원 규모를 보면 지난 4일까지 여러 형태로 원금이나 이자 납기가 연장된 대출 잔액은 36조6206억원, 건수로는 25만9594건(만기연장·원금상환 유예·이자유예 중복)에 이른다.은행권은 2020년 초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자 정부 방침에 따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출 원금 만기를 연장하고 이자 상환도 유예했다. 지원은 당초 2020년 9월로 시한을 정했으나 코로나19 여파가 길어지자 지원 종료 시점이 5차례 연장됐다. 만기가 연장된 대출(재약정 포함) 잔액은 34조8135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 원금을 나눠 갚고 있던 기업의 분할 납부액인 1조5309억원도 받지 않고 미뤄줬고(원금상환 유예), 같은 기간 2762억원의 이자도 유예됐다. 코로나19와 관련 5대 은행은 현재 약 37조원의 잠재 부실 대출을 떠안고 있는 셈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9월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대출 만기를 금융권과의 자율 협약에 따라 최장 3년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상환 유예는 최장 1년간 미뤄줬다. 재연장 결정이 없다면 오는 9월부터 상환 유예 대상 대출자들부터 금융지원이 사실상 종료된다. 은행권도 하반기 연체율 등이 갑자기 튀어 오르는 등 대규모 대출 부실이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KB국민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금융시장·실물경제 복합위기 비상 대응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이 협의체는 리스크(위험) 유형별 사전 점검을 통해 취약 섹터(부문)와 취약 예상 섹터를 선정한다. 또 이 부문에 대한 세부 분석과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맞춤형 입구·사후 관리 제도를 마련한다.또 최근 부실 가능 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채무상환 능력을 키우는 ‘KB 기업향상 프로그램’ 대상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최근 3년 연속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적자인 기업도 프로그램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도 지난 2월 연체율 등 자산 건전성 관리를 위해 ‘리스크 관리 태스크포스팀(TFT)’ 조직을 신설하고 선제적 위험 관리와 취약 차주 연착륙 프로그램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특히 시중은행들은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부실 조기 감지를 위해 인공지능(AI) 등까지 총동원해 위험 징후를 찾고 있다. dsk@ekn.kr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美은행 파산보다 두려운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4대 금융지주사들이 올해 1분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을 1조7000억원 넘게 쌓은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부동산 경기 침체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한 행보로 풀이된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 KB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지주의 1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총 1조7334억원이었다. 이는 작년 1분기(7194억원) 대비 141% 증가한 수치다. 회사별로 보면 KB금융지주가 6682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1년 전(1458억원)보다 358% 늘었다. 신한금융지주의 충당금은 작년 1분기 2430억원에서 올해 1분기 4610억원으로 약 90% 늘었다. 하나금융은 1년 전보다 108.5% 증가한 3432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고, 우리금융지주의 충당금은 1분기 261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7.4% 늘었다.이처럼 4대 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에도 대내외 경제 환경 불확실성에 대비해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를 유지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금융권 전반에 걸쳐 신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특히나 국내 금융사들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금융시스템에 충격이 발생할 경우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비은행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부동산부문의 신용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이것이 여타 부문으로 전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지역은행들의 잇따른 파산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신뢰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점도 국내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지난 3월부터 실리콘밸리은행, 시그니처은행,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파산했으며 최근에는 로스앤젤레스 지역은행 팩웨스트 뱅코프(이하 팩웨스트)도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중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미국 역사상 파산한 은행 중 2번째로 큰 규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이 은행들의 보유 채권 가치를 떨어뜨려 재무구조를 악화시켰고, 불안을 느낀 예금주들이 중소은행에서 대형은행으로 몰려가는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사태)을 촉발시켰다는 진단이다. 다만 최근 미국에서 파산한 은행들은 지역은행인 만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국 은행의 신용 경색 사태가 직접적으로 국내 은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간접적으로는 신흥국인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다만 국내 은행들은 미국 은행 파산보다는 PF 부실 등에 더욱 관심을 갖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미국에서 파산한 은행들은 주로 지역은행들로, 국내 금융지주사 및 시중은행과는 결이 다르다"며 "국내 은행들은 향후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올해 1분기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많이 쌓은 상황"이라고 밝혔다.ys106@ekn.kr신한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자료=각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과 미국의 금리 역전 차가 역대 최대치인 0.75%포인트까지 벌어졌으나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앞서 한은은 불확실성이 큰 만큼 지난 2월과 4월 기준금리를 두 번 연속 동결하면서 시장 상황을 지켜본다고 했다. 하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까지 낮아진 데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기준금리를 무리하게 높여야 하는 유인이 낮다는 것이 시장 전망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한미 금리 폭 그 자체보다는 대내외 금융시장 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 역대 최대 금리차에도 "한은 5월 금리동결 전망"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높이는 베이비스텝을 단행했다. 미국의 정책금리는 5∼5.25%까지 높아져 한미간 금리 역전 차는 역대 최대 수준인 1.7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1.75%포인트의 한미 금리 역전차는 그동안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최대 수준이다. 미 연준의 베이비스텝이 이미 예견됐던 만큼 시장에서는 예상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한은은 "이번 결정으로 미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마무리 단계에 다가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6월 회의에서 인상 중단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한 것이 국내에는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한미간 금리 차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지만 이달 25일 열리는 한은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먼저 물가 상승률이 3%대로 낮아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7%로 14개월 만에 3%대로 상승 폭이 낮아졌다. 한은은 물가 상승률이 5% 이상으로 치솟자 물가 안정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높였는데, 물가 상승률이 낮아진 만큼 금리 인상의 명분이 사라진 셈이다. 경기 하강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 경제는 올해 1분기 0.3%(직전 분기 대비) 성장하며 가까스로 역성장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연간 성장률은 잠재 성장률(2%) 보다 낮고 기존 한은의 전망치인 1.6%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총재는 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된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늦어지는 영향 등으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치인 1.6% 보다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추가 금리 인상은 성장률 저하를 부추겨 지금 예상보다도 더 낮아질 수 있다. 금융 시장 불안도 커질 수 있다. 실리콘밸리뱅크(SVB) 사태 등 세계적인 금융 불안 속에서 한국도 리스크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은 여러 건전성 지표가 위험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 정부 입장이지만 금리가 더 높아질 경우 저축은행, 카드사 등 2금융권의 유동성 부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더구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문제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 시장의 불안감이 확대될 수 있다.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큰 상황이지만 외국인 자금 유출 압력이 커진다면 한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예상도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국내에서 자금을 대거 뺄 경우 금융 시장에 충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1300원선을 넘어선 환율도 변수다. 환율이 더 뛰게 되면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이는 어렵게 진화시킨 물가 상승을 다시 부추길 수 있다. 단 이같은 상황이 단기간에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란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 관심은 '금리 인하'…"상당기간 금리 동결 가능성" 미국도 금리인상 마무리 분위기로 접어들면서 시장 관심은 금리 인하 시점으로 쏠리고 있다.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도 나왔지만 미국와 한국은 모두 시기상조라며 일축하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 (FOMC) 위원들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빠르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며 "관측이 대체로 맞다면 금리 인하는 부적절하다. 우리는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창용 총재는 3일 "여전히 근원인플레이션은 목표 경로치를 웃돌고 있다"며 "지금 이 시기에 피봇(통화정책 전환)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실적으로 (금리) 인상은 쉬었다가 다시 하기 어렵다. 인상을 쉬어도, 그 전까지 누적된 인상 효과가 경기에 주는 부담은 멈추지 않는다"며 "미 연준이 5월 금리 인상을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상당기간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dsk@ekn.kr이창용 한국은행 총재.3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스크린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발언하는 모습이 송출되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

하나금융, 대만 중국신탁상업은행과 글로벌 사업 확대 협약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4일 대만 최대 은행 중 하나인 중국신탁상업은행(CTBC은행)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기간 중에 체결됐다. 한국의 하나금융과 대만의 CTBC은행이 글로벌 네트워크와 핵심 영업 역량을 결합해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장이 가능하도록 공동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이번 협약에 따라 하나금융과 CTBC은행은 △글로벌 사업 확장과 수익 최적화를 위한 해외점포 상호 지원 △기업금융, 투자은행(IB), 무역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신규 사업 기회 공동 발굴 △글로벌 우량 자산 증대를 위한 사업 노하우 공유 등 다양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인천 청라에 위치한 하나드림타운 내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이은형 하나금융 부회장, 모리스 리(Morris Li) CTBC은행 회장 등 두 은행의 주요 인사가 참석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은형 부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하나금융과 CTBC은행의 세계적인 확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추진됐으며, 향후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와의 금융 협력을 통해 글로벌 부문에서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급성장하는 아시아 시장 공략을 목표로 주요 글로벌 금융사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해외 고객 대상 서비스를 고도화해 오고 있다. 지난해 4월 말에는 하나은행 ‘타이베이(Taipei)지점’을 개설하며 국내 은행 최초로 대만 진출에 성공했다. dsk@ekn.kr지난 4일 인천 청라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오른쪽)과 모리스 리 CTBC은행 회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만 60세 이상 어르신 수수료 어버이날부터 면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우리은행이 어버이날부터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창구·현금자동입출금기(ATM), 텔레뱅킹 타행환 이체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우리은행은 8일부터 만 60세 이상 고객이 우리은행 영업점 창구를 비롯한 ATM, 텔레뱅킹을 통해 다른 은행으로 이체할 경우 타행 이체 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고 7일 밝혔다.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난 3월 발표한 ‘상생금융 3·3패키지’ 일환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취약계층인 고령층에 대한 이용 편의 향상과 상생금융을 실천하고자 수수료 면제 방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지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고령층의 금융 편의성 제고를 위해 신설한 시니어 특화 점포인 시니어플러스영업점을 동소문로시니어플러스영업점, 영등포시니어플러스영업점 2곳에서 운영하고 있다.dsk@ekn.kr우리은행.

미성년 채권 투자 늘었다…1년 새 6.9%p↑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미성년 투자자들의 관심이 채권에 몰리고 있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안전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다. 6일 한국투자증권이 0∼19세 미성년 계좌의 자산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미성년 계좌 자산에서 채권(채권형 상품 포함) 비중이 지난달 말 기준 15.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 말 9.0%에서 1년 만에 6.9%포인트(p) 높아진 수치다. 연령별로 보면 중학생에 해당하는 14∼16세 계좌의 채권 투자 비중이 지난해 4월 말 8.3%에서 지난달 말 18.7%로 10.4%p 높아져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17∼19세(고등학생)는 10.3%에서 18.3%로 8.0%p 올랐다. 이어 8∼13세(초등학생)는 10.1%에서 15.5%로 5.4%p, 0∼7세(미취학아동)는 6.8%에서 11.3%로 4.5%p 각각 상승했다. 금액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4월 말 미성년 계좌의 채권 투자액은 773억원에서 지난달 말 144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다만, 여전히 미성년 계좌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주식’이다. 전체 미성년 계좌에서 주식 투자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월 말 평균 67.6%에서 지난달 말 63.3%로 줄었으나, 비중은 다른 자산에 비해 압도적이었다. 채권으로 자금이 일부 이동하면서 주식 투자 금액은 5832억원에서 5764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채권은 지난해 내내 이어진 기준금리 인상과 주식 시장 부진,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그간 개인 투자자의 관심에서 빗겨 있었던 채권이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4일까지 개인 투자자의 채권 순매수액은 13조370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조8304억원) 대비 372.4% 폭증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미성년 계좌에서 채권 비중이 늘어난 것은 고금리 시대에 채권 투자 수요가 늘어난 데다 장기 투자에 대한 선호가 맞물리면서 증여 목적의 투자 자산으로 관심을 얻은 결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채권 금리의 추가 상승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연초 이후 5년 이상 장기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yhn7704@ekn.krddd 미성년 투자자 자산 비중. 자료=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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