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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경산시, 매출채권보험 보험료 지원 협약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16일 신보 대구 본사에서 경산시, 경상북도경제진흥원과 ‘매출채권보험 보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복합위기 등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산시 소재 중소기업의 연쇄도산 방지와 판로확대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지원 대상은 본사 또는 주사업장이 경상북도 경산시에 소재하는 보험대상업종 영위 중소기업이다. 협약을 통해 신보는 보험료의 10%를 할인하고, 경산시는 기업당 200만원 한도로 보험료의 20%까지 지원한다.이에 따라 경산시 소재 기업은 지난 10일 체결된 경상북도 보험료 50% 지원과 신한은행의 20% 추가 지원을 더해 최대 90%까지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험료의 10%만 부담하면 매출채권보험 가입을 할 수 있다. 매출채권보험은 신보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업무를 수탁받아 운용하는 공적보험제도다. 보험에 가입한 기업이 물품이나 용역을 외상판매한 후 거래처로부터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면 손실금의 최대 80%까지 보상해 준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경산시 소재 중소기업은 최저 비용으로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만큼 안정적인 판로 확대와 자금 관리에 보험 제도를 적극 활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dsk@ekn.kr16일 신용보증기금 본사에서 열린 ‘매출채권보험 보험료지원 업무협약식’에서 심현구 신용보증기금 전무이사, 조현일 경산시장, 송경창 경상북도경제진흥원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 산림 복원 추진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지난해 산불 피해를 입은 동해안 지역에 ‘한국투자 고객의 숲’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경북 울진군 나곡리에 조성된 ‘한국투자 고객의 숲’은 지난 12월 나무심기NFT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고객과 임직원의 기부금으로 마련됐다. 산불로 파괴된 생태계 회복을 위해 자생력 강한 밀원식물인 박합나무와 상수리나무를 심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부 참여자 1520명의 이름을 적은 현판을 숲에 설치하고, 기부 시 지급한 동영상 형태의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토큰)를 통해 숲의 성장 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경북 울진과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일대에는 ‘한국투자 백두대간 회복의 숲’이 마련됐다. ‘고객의 숲’과 ‘백두대간 회복의 숲’은 총 12.5헥타르(12만5000㎡) 규모로 나무 3만7900본을 심었다. 앞선 4월 말 나무심기를 마친 ‘한국투자 숲’까지 도합 17.8헥타르 규모의 부지에 한국투자증권의 이름을 딴 3개 숲이 조림됐다. 한편, 이번 숲 조성 사업에는 나무심기 전문 소셜벤쳐 ‘트리플래닛’, 숲 조성 사업을 펼치는 비영리단체 ‘평화의 숲’, 민간 공익재단 ‘함께일하는재단’이 함께 참여했다. 향후 한국투자증권은 유관 기관과 협업해 숲의 성장 과정을 관찰하면서 동해안 산림생태계 복원에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yhn7704@ekn.krㅎㅎㅎ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산불 피해를 입은 동해안 지역에 ‘한국투자 고객의 숲’을 조성한다.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실손보험, 병원서 즉시 청구...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 국회 문턱 넘었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를 위한 법안이 여야 합의로 의결되면서 앞으로 실손보험 청구가 간편해질 전망이다. 국회 정무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는 16일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보험업법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는 실손보험 가입자가 요청할 경우 병원이 전문 중계기관에 위탁해 필요한 자료를 보험사에 전산으로 전송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간 실손보험금을 받기 위해서는 보험 가입자가 진료를 마친 뒤 직접 병원이나 약국을 방문해 종이 서류를 발급받고, 팩스나 앱을 통해 보험사에 서류를 제출해야 했다. 2009년 국민권익위원회는 소비자가 실손보험의 번거로운 청구 과정으로 인해 보험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보험사에 실손보험 청구를 간소화하라고 권고했다. 이후 비슷한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지만 의료계의 반발로 법안 통과가 무산됐다. 이번에 통과된 법안은 보험금을 취득할 사람이나 그 대리인이 서류를 요청하면 의료기관에서 중계기관을 통해 진료내역 등의 서류를 보험사에 전자 방식으로 전송하는 것이 핵심이다. 진료비 계산서 등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는 금융위원회가 고시한다. 전산시스템 구축과 비용은 모두 보험사가 부담한다. 다만 보험사와 의료기간 간에 간소화시스템 중계기관을 어디에 맡길지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해당 내용은 시행령으로 위임했다. 개정안은 정무위 전체회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처리된다.국회 국회.(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신한카드, 스타필드 하남에 ‘신한플레이어 존’ 팝업 스토어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카드는 ‘신한pLayer Zone’(신한플레이어 존)을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스타필드 하남 고메 아트리움’에 오픈한다고 17일 밝혔다.신한플레이어 존은 고객 경험을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오는 20∼21일 팝업 스토어 방식으로 운영된다.신한플레이어 존은 지난해 9월 론칭한 신한카드 TV광고 콘셉트인 ‘pLayer모집’에 기반해 기획됐다. ‘너답게 다 플레이 해’라는 콘셉트 아래 고객이 직접 참여해 경험하는 여러 즐거움을 선사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통합 마케팅 전략(IMC)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고객이 직접 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누구나 가볍게 체험할 수 있는 레트로 게임과 VR체험존을 운영한다.또 핸드 스탭퍼 게임에서는 실시간 순위표를 운영해 상위 입상 고객에게는 소정의 경품을 지급한다. 플레이어 간 가벼운 경쟁으로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이외에도 초대형 경품 뽑기 머신으로 재미를 선사한다. 신한플레이어 존에서 행사에 참여한 모든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pLayer 포토박스에서는 즉석 사진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본인의 탄소 배출량을 카드 사용 내역을 기반으로 안내해주는 ‘그린인덱스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선착순으로 에코백도 제공한다.dsk@ekn.kr

‘가입자 10만명 돌파’ 삼성화재, 펫 커뮤니티 ‘오모오모’ 인기비결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삼성화재의 펫 커뮤니티 서비스 ‘O모O모(오모오모)’가 출시 6개월 만에 가입자 수 10만명을 넘어섰다.작년 11월 출시된 오모오모는 반려인들과 예비 반려인들을 위한 정보 공유 커뮤니티 서비스다. 나만의 귀여운 반려동물 캐릭터를 만들어 앱 내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어 출시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는 이용자들의 생생한 후기로 이어지면서 가입자수 확대를 견인했다. 특히 ‘실제 본인의 반려견과 똑같이 만들 수 있어서 캐릭터에 더 애정이 생긴다’는 반응과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끼리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유용하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오모오모는 특정 나이대가 선호하는 앱이 아닌 반려동물에 관심있는 다양한 연령층이 가입한 것도 특징이다.실제 ‘오모오모’의 가입 연령은 △10대 (15.6%) △20대(26.1%) △30대(23.9%) △40대(20.5%) △50대(11.4%)로 모든 연령대가 두루 가입했다.지난달에는 리뉴얼을 통해 커뮤니티 편의성을 높였다. 3D기반의 캐릭터 활동공간에서 커뮤니티는 웹(2D)으로 전환했고, 게시판은 카테고리를 분류해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오모오모 커뮤니티 가입자들은 활동량에 따른 재화(캔)를 지급 받아 상점 내 다양한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펫 캐릭터 및 마이홈 꾸미기 기능은 물론 친구 초대하기, 대화하기 등 소셜 활동 기능도 업데이트했다.‘오모오모’에서는 이번 업그레이트를 기념해 프로모션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달 말까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규 기능인 아이템캐릭터 꾸미기를 활용한 이벤트를 진행한다.삼성화재 관계자는 ‘오모오모’의 다양한 캐릭터가 보다 친근하게 고객들에게 인식될 수 있도록 이모티콘, 콜라보 굿즈 등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반려동물 시장에서 최고의 커뮤니티 서비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사진=삼성화재.

삼성자산운용, 글로벌 Chat AI 펀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17일 글로벌 생성형 인공지능(Chat AI) 소프트웨어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 글로벌 Chat AI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 글로벌 Chat AI 펀드’는 최근 Chat GPT의 흥행을 필두로 각광받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Chat AI) 서비스 기업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플랫폼, 인공지능 구현 기술 기업 등 전세계의 생성형 인공지능 관련 산업에만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이 펀드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점에서 기존 AI 펀드와 큰 차별점이 있다. 흔히 알고 있는 AI 관련 빅테크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생성형 인공지능 기업들을 선별해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색다르다. 기존 인공지능 펀드는 AI 활용 빅테크 기업, AI 기술을 실현할 수 있게 하는 반도체 산업, AI를 활용한 로봇 산업 등 크게 3가지 부문에 투자해 왔다. 따라서 기존 AI 펀드들의 투자 상위 종목은 AI 관련 대형주(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애플, 아마존, 구글 등)와 반도체(TSMC, ASML, 삼성전자, 엔비디아 등) 관련 종목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삼성 글로벌 Chat AI 펀드는 소프트웨어/디지털콘텐츠 서비스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검색 플랫폼 등 ‘인공지능 플랫폼’, 반도체/빅데이터솔루션 등 ‘인공지능 구현 기술’의 세 가지 분류로 비교적 세밀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생성형 AI 산업 확장과 직결되는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이 펀드는 소프트웨어, 미디어/컨텐츠, 헬스케어, 소비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자의 입력에 따라 인공지능이 산출물을 제시하는 기업 등 AI 산업 성장과 직접 연결되는 종목들을 선별해 투자한다. 주요 편입 예정 종목으로는 △세일즈포스(Salesforce) △맨해튼 어소시에이츠(Manhattan Associates) △듀오링고(Duolingo) △테라데이타(Teradata) △엔비디아(Nvidia)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 △구글 (Google) 등이 있다. 삼성 글로벌 Chat AI 펀드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하는 환헤지(H)형, 환율 변동에 자산을 노출하는 환노출(UH)형을 각각 출시해 투자자가 향후 환율 전망에 따라 골라서 투자할 수 있다. 삼성증권, 교보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판매사는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장현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삼성 글로벌 Chat AI 펀드는 생성형 인공지능 산업이 확장할 때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들로 집중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만큼 기존 AI펀드들과는 종목 투자 비중에서 큰 차별점이 있다"며 "생성형 인공지능 시장은 급격히, 그리고 폭넓게 떠오르는 성장 산업 영역이라는 점에서 투자 대상 기업의 선택과 지속적인 관리가 향후 펀드의 성과를 좌우할 것인 만큼 삼성자산운용의 경험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ㅎㅎ 삼성자산운용이 글로벌 생성형 인공지능(Chat AI) 소프트웨어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 글로벌 Chat AI 펀드’를 출시한다.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신한투자증권, 3200억원 규모 해외 인수금융 셀다운 완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해외 현지에서 대표주관사로 참여한 32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셀다운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4월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KKR이 인수한 유럽 최대의 자전거 제조사 악셀그룹의 대표주관사로서 지원한 2000억원 규모의 선순위 인수금융 셀다운 물량 전량을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매각 완료했다. 회사의 안정적인 실적에 기반한 우수한 신용도 및 유럽 내 전기자전거 1위 기업으로서의 ESG 포인트 등이 참여 기관의 호평을 받았다. 같은 달 영국계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Triton이 인수한 글로벌 임상 의약품 플랫폼 기업 클리니젠의 대표주관사로서 지원한 12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역시 성공적으로 셀다운 완료했다. 특히 국내 기관투자자에 국한하지 않고 유럽 현지의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세일즈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금리 인상 등으로 해외 인수금융을 비롯한 대체투자상품과 관련한 셀다운이 녹록치 않은 시장 환경이지만 투자자의 니즈에 부합된 차별화된 딜에 대한 꾸준한 수요를 확인했다"면서 "성공적인 셀다운 경험 및 신한의 글로벌 네트워크, 차별화된 딜 수임 및 선별 능력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국내 투자자들에게 우량상품 공급을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인수금융 탑티어 하우스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2023051601000843900040951 신한투자증권 본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임종룡 회장 취임 이후 행장 선임 절차, 당국과의 관계 개선, 조직문화 등에서 다방면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임 회장은 취임 전부터 민관을 두루 거친 금융전문가로 시장의 기대치가 높았는데, 불과 취임 50여일만에 내부 직원들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우리금융의 업무 관행, 불합리한 평가 및 내부통제 등을 차근차근 바꿔가고 있다는 평가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회장이 취임한 이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취약계층 지원을 비롯한 당국과의 긴밀한 소통이다. 임 회장은 취임 직후 가계대출 전 상품 금리 인하, 소상공인 생활안정자금 5000억원 긴급대출 등을 담은 상생금융 패키지를 내놨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금리 인상기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지원, 상생 금융을 확대할 것을 거듭 주문했는데 임 회장이 이에 화답한 것이다. 사회적 문제가 발생했을 때 금융의 역할을 모색하고, 피해자들 눈높이에 맞는 대책을 발표하는 것도 우리금융의 특징 중 하나다. 지난달 우리금융이 금융사 중 최초로 전세사기 피해 가구를 대상으로 53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책을 가동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대표적이다. 우리금융의 이러한 행보는 추후 다른 시중은행과 카드사들도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전세사기 지원책을 발표하는데 중요한 토대가 됐다.임 회장이 취임 초기 상생금융에 주력한 것은 과거 금융위원장,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낸 경험이 우선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도 있다. 은행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기 때문에 금융사의 신사업, 인수합병(M&A)을 단행하는데 있어서 당국의 의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즉 우리금융에 증권, 보험사 인수가 절실하다는 걸 잘 알고 있는 임 회장 입장에서는 당국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우리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도 임 회장의 지배구조 개선 의지를 보여주는 주요 성과다. 기존에는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 내부 논의만으로 은행장을 발탁했는데, 현재는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을 통해 차기 행장을 선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통상 시중은행장은 금융지주의 2인자로, 행장 인사 과정에서도 지주사 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되는 구조다. 그러나 임 회장은 금융지주 회장으로의 권위, 역할을 내려놓고 4단계의 엄격한 검증을 거쳐 최적의 인물을 행장으로 선임해야 한다는 원칙을 앞세웠다. 자추위는 우리은행의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등 4명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 심층인터뷰, 심층면접, 경영계획 프레젠테이션(PT)을 실시한 뒤 이달 26일 우리금융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이러한 절차들은 우리금융의 지배구조 투명성, 공정성을 제고하고 세대교체를 이룬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 CEO의 개입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공정한 절차를 통해 가장 최적의 인물을 선임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했다. 우리금융 내부에서는 기존 업무 관행에서도 뚜렷한 변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임 회장은 지난달 임직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임직원들이 느끼는 문제점으로 업무 과정에서의 꽉 막힌 소통, 조직에 대한 불신, 낮은 자긍심을 꼽았다. 그러면서 임 회장은 "임직원의 마음을 답답하게 하고 조직에 대한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임기 마지막까지 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금융의 또 다른 관계자는 "임 회장 취임 전까지만 해도 낙하산, 관치인사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오히려 취임 이후 외부 전문가를 최소한으로 기용하고, 내부통합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임 회장이 외부 인사임에도 우리금융의 문화를 빠르게 흡수하고, 노조 역시 노조를 넘어 우리금융의 1대 주주로 존중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일각에서는 그간 각종 금융사고와 관련해 우리금융 CEO의 책임으로 여겨졌던 부분들이 임 회장 취임을 계기로 이제야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에서 발생한 일부 사고들은 CEO의 책임보다는 시기적인 부분들이 있었다"며 "우리금융이라는 조직 규모, 임직원들 역량은 결코 쉽게 평가할 수준이 아니다"고 했다.ys106@ekn.kr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장 선정 프로그램.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시상식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교보생명은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2023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상식에는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과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회 관계자, 이정화 대산문화재단 사무국장, 수상자 및 가족 등 3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축사에 나선 편 사장은 "여러분들의 재능, 노력, 진심이 담긴 글이 인정받은 것으로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훌륭한 성과"라며 "언젠가 교보문고에서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로 만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젊음을 품고 항상 도전하는 마음으로 역량을 가꿔 나아가 달라"면서 "대중에게 영감과 긍정적 영향을 주는 동량으로 성장하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교보생명은 광화문글판 문안 의미를 되새기고, 대학생들이 글쓰기를 통해 사유하는 힘을 길러 주고자 2015년부터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올해는 전국에서 1100여명의 대학생들이 ‘단짝’, ‘동행’을 주제로 한 작품을 출품했다. 교보생명은 수필가 이슬아부터 시인, 소설가, 동화작가,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회와 전문적인 심사를 거쳐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5명을 선정했다.작품 ‘식탁’으로 대상을 받은 김민재 학생(덕성여자대학교 일어일문학과)은 "공모전 안내 포스터를 보고 어려웠던 고등학교 3학년 시절 광화문글판을 통해 위로 받은 기억이 떠올라 투고 했다"며 "큰 상을 받아 영광스럽고 앞으로 글을 즐기면서 쓰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광화문글판 봄편 주제인 단짝, 동행을 특유의 시각으로 풀어냈다. 특히 식탁이라는 보편적인 소재로 가족 이야기를 자기 고백적인 솔직한 문체로 써내려 가 호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주제를 참신하게 풀어 나갔고 문장력이 빼어나다"며 "이 글을 읽는 사람 마음에 환한 빛을 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교보생명은 대상을 받은 학생에게 장학금 300만 원과 명예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으로 문안 선정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했다.교보생명은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본사에서 ‘2023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수상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앙아시아 찾는 김소영 부위원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 금융 수출을 위해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중앙아시아을 방문한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회사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6~19일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을 찾는다. 이번 중앙아시아 방문은 한국 금융회사들의 해외진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김 부위원장은 현지에서 영업사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중앙아시아 지역은 올해로 수교 3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해에는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외교장관이 참석하는 ‘제15차 한-중앙아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그동안 보건·디지털·관광·환경·경제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관계를 지속해 왔다. 한-중앙아시아 5개국 간 교역 규모는 최근 4년간 2배 이상 성장했다. 하지만 금융 부문 교류는 아직 제한적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방문이 금융 분야의 교류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위는 중앙아시아 5개국이 금융산업 고도화를 목표로 금융경제의 디지털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 고도화된 디지털 인프라와 발전 경험을 가진 한국의 금융회사들이 중앙아시아에 진출할 경우 현지 금융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중앙아시아 방문은 한국 금융회사들과 핀테크, 금융인프라 공공기관들이 연계해 중앙아시아 국가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dsk@ekn.kr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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