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사진=AFP/연합)
국제사회의 기대를 모았던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협상이 결국 무산됐다. 지난 11∼12일 파키스탄에서 열린 1차 종전 협상이 결렬된 와중에 지난 21일에 이어 이번 주말 예상됐던 2차 협상마저 불발되면서 양측간 대화 재개가 다시 불확실해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이란 측과 만나기 위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가려던 우리 대표단의 방문 일정을 방금 취소했다"며 “이동하는 데 시간이 너무 많이 낭비되고 할 일도 많다"고 적었다.
이어 “그들의 지도부 내부 또한 엄청난 내분과 혼란에 휩싸여 있다"며 “누가 실권을 쥐고 있는지 그들을 포함해 아무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린 모든 카드를 갖고 있는 반면 그들은 아무것도 없다"며 “그들이 대화하기를 원한다면 전화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란에 대한 압박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협상 여지를 남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미국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가 이날 파키스탄으로 출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과 이란의 2차 대면 협상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그러나 아라그치 장관은 셰바즈 샤리프 총리 등 파키스탄 당국자들을 만나 이란의 종전 관련 입장을 전달한 뒤 오만으로 향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파키스탄 방문과 관련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미국이 외교에 진심으로 진지한지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측이 호르무즈 해협과 핵 프로그램 등의 주요 쟁점을 두고 여전히 상당한 입장차가 있음을 보여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성명을 통해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샤리프 총리에게 “위협이나 봉쇄 하에서 강요된 협상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협상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먼저 대(對)이란 해상봉쇄를 먼저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양측 간 신경전이 격화되면서 지난 7일 발표된 미·이란 휴전마저 흔들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의 파키스탄 방문 취소가 휴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다"고 이날 기자들에게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이날 발표한 특별 보고서를 통해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강경파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사실상 이란 내 의사결정 구조를 장악하면서 종전 협상 타결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이후, 아흐마드 바히디 혁명수비대 사령관과 핵심 측근들이 권력을 장악했다. 이들은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 민간 관료들을 배제한 채 의사결정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SW는 이란 협상팀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지속적으로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배경에도 이러한 권력 구조 변화가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대화 여지를 여전히 열어두고 있어 향후 협상 재개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문서로 많은 것들을 제안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며 “그것(파키스탄 방문)을 취소하자 이전보다 개선된 제안을 10분 이내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송윤주의 부동산생태계] 사라지는 빌라·연립…아파트 치중 정책에 비아파트 ‘실종’](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60424.9702e698084f47acb9be92dc3106abaa_T1.png)

![[김성우 시평] 에너지 안보를 위한 전환의 조건](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40324.49bb7f903a5147c4bf86c08e13851edc_T1.jpg)
![[EE칼럼] 폭우·폭염만큼 위험한 ‘계절의 무너짐’—소리없는 또 하나의 기후재난](http://www.ekn.kr/mnt/thum/202603/news-a.v1.20260122.91f4afa2bab34f3e80a5e3b98f5b5818_T1.jpg)
![[김병헌의 체인지] 장동혁 체제의 시간은 왜 멈추지 않는가](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60416.e74981dbd1234907aa315469fbcafa49_T1.png)
![[박영범의 세무칼럼]“조사 시기도 기업이 정한다”…국세청, 패러다임 전환](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50116.d441ba0a9fc540cf9f276e485c475af4_T1.jpg)
![[데스크 칼럼] 주택시장 안정 ‘1주택자 잡기’로 해결 안 된다](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60418.114bdae9f57e4d3884007471c1cf48f5_T1.jpg)
![[기자의 눈] 삼성전자 성과급 ‘투자와 보상의 균형’ 필요하다](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60423.45276d376d1a4eefb5d3158bf0a8c43c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