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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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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체 사업 안해요" 공시에도 상한가...'투심 저항 0' 이상한 초전도체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16 15:41

'초전도체 맞다' 주장에 다시 매수세 몰려



정작 해당 업체는 관련 사업 안한다 밝혀



부인한 덕성 외 신성델타테크 등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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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갈무리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초전도체 관련주가 다시 급등세다. 물리학 박사와 대학 연구교수 등의 이력을 가진 핀테크 기업 대표가 LK-99에 대해 "초전도체가 맞다"고 주장한 글이 알려지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주장중인 상온·상압 초전도체 추정 물질 ‘LK-99’는 현재 검증단계 돌입한 상태다. 문제는 일부 기업들이 ‘초전도체 사업을 하지 않고 있다’는 공시에도 주가가 상한가를 이어가는 등 투기심리가 몰리고 있다는 점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신성델타테크와 인지컨트롤스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각각 5만2000원 1만4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인지디스플레와 모비스, 서남도 가격제한폭까지 뛰며 3345원, 4605원, 1만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이날 초전도체 사업에 대한 부인 공시를 낸 덕성과 LS전선아시아도 각각 상한가를 기록하며 1만3240원, 1만7180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이외에도 고려제강(14.80%), 원익피앤이(13.77%), 아모텍(11.05%)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퀀텀에너지연구소 등 국내 연구진이 초전도체라며 주장중인 ‘LK-99’는 현재 검증 단계에 있다. 하지만 최근 연세대 연구교수 출신인 김인기 보나사피엔스 대표가 "초전도체가 맞다"고 적은 글이 알려지면서 관련주들도 힘을 받는 모양새다.

김 대표는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LK-99와 관련, "길쭉한 결정이 나와야 하는데 나왔다. 상온초전도체도 맞고, 새로운 강자성체도 맞다"며 "구리가 결정의 어느 납의 위치에 들어갔는냐로 결정의 종류가 달라진다. 이 두 결정이 볼츠만 분포로 섞여있다"고 썼다.

이어 "이제 나는 더 이상의 실험적 검증이 필요하지 않다"며 "원저자들은 원래 생각보다 더 대단한 걸 발견했다.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인하대에서 물리학 학·석·박사 학위를 받은 후 포스텍 연구부교수, 연세대 연구교수 등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일부 기업들이 초전도체 사업을 하고 있지 않다는 내용의 공시에도 매수세가 몰리며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덕성은 이날 조회공시 요구에 따른 답변공시를 통해 "최근 초전도 기술 등과 관련하여 주가가 급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현재 당사에서는 이와 관련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 않다"며 "본 공시사항 외에 별도로 공시할 중요 정보는 없으며, 상기 미확정 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LS전선아시아도 이날 "초전도체 케이블과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거나 초전도체 개발에 대한 사실이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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