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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들 반발 극심한데...우리금융지주, 완전자회사 편입 성공할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종합금융, 우리벤처파트너스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안을 두고 양사 주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우리벤처파트너스 주주들은 이번 합병비율 산정에 반발하며 주식교환에 대한 반대의사를 거듭 표명하고 있다. 다만 금융권 안팎에서는 우리금융이 주식교환계약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얻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왜 하필 지금 상폐냐" 우리벤처파트너스 주주들, 반대의사 접수 움직임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이달 1일 우리종합금융, 우리벤처파트너스와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맺고, 100% 자회사 편입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우리금융은 우리벤처파트너스 지분 55.54%, 우리종금 지분 58.7%를 보유 중이다. 오는 8월 8일 우리벤처파트너스 주주들의 주식은 우리금융지주에 이전되고, 해당 교환의 대가로 우리금융지주는 우리벤처파트너스 보통주 1주당 우리금융지주 보통주식 0.2234440주의 비율로 주식교환 대상주주에게 배정한다. 우리종합금융은 같은 날 보통주 1주당 우리금융지주 주식 0.0624346주를 배정받게 된다. 우리금융지주는 5월 26일부터 7월 20일까지 반대의사표시 접수를 받아 8월 8일 주식교환을 거쳐 8월 28일 주권을 상장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우리종금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우리벤처파트너스는 상장 폐지된다.그러나 양사 주주들 모두 합병비율 산정 등을 놓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주들이 우리종합금융과 우리벤처파트너스의 주식을 보유하는 이유가 각기 다른데, 완전자회사로 편입되면 이를 위한 명분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우선 우리벤처파트너스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은 벤처캐피탈(VC) 특성상 투자한 기업들의 지분가치가 오르면 우리벤처파트너스 주가도 급등할 수 있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반대로 우리종합금융은 우리금융지주가 증권사를 인수할 경우 우리종금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도로 부각되고 있다. 두 곳과 달리 우리금융지주는 금융주 특성상 대내외적인 리스크에도 주가가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꾸준한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다만 현재 절차에 따라 두 회사가 우리금융지주에 편입되면 당초 주주들이 주식을 보유한 목적이 희석될 수밖에 없다. 특히나 우리종금 주가는 현 주가 728원으로 동전주로 전락한지 오래된 데다 올해 들어 700~800원대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어 주주들의 목소리 역시 우리벤처파트너스에 비해서는 크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우리벤처파트너스의 주가는 장중 10월 26일 1930원에서 올해 1월 18일 장중 4175원까지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우리종금에 비해 큰 편이다. 우리벤처파트너스 주가가 요동친 것은 지난 3월 우리금융지주 인수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 크지만, 주주 입장에서는 연초(3110원)보다도 주가가 떨어진 시기에 합병비율이 산정된 것을 두고 불만을 품을 수밖에 없는 셈이다.◇ 주주 반발에도 완전자회사 편입안건 무난하게 통과될 듯업계에서는 우리금융이 두 회사 기준주가를 산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교환비율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큰 문제가 없는 한 이번 안건은 주주들의 반발에도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준주가는 이사회 결의일 5월 26일 전 영업일인 5월 25일을 기산일로 해서 최근 1개월 거래량 가중산술평균종가, 최근 1주일 거래량 가중산술평균종가, 최근일 종가를 산술평균한 가액으로 산출한다. 게다가 이번 안건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얻으면 되는데, 일부 개인들이 반대 의사를 접수한다고 해도 기관투자자들이 찬성표를 던진다면 부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 벤처파트너스, 우리종금 등 각 주주들이 주식을 보유한 목적이나 투자성향이 워낙 다른 만큼 주주들 입장에서는 이번 결정이 충분히 기분 나쁠 수 있는 부분"이라며 "다만 연초에 비해서 우리벤처파트너스 주가가 떨어진 시기에 완전자회사 편입을 결정한 것은 주주들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은 결정이라는 비판에 대해 회사가 어느정도 수용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밝혔다.또 다른 관계자는 "2021년께 KTB투자증권(현 다올투자증권)이 KTB네트워크(현 우리벤처파트너스) 지분 일부를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매각할 당시 우리벤처파트너스를 인수한 기관들은 이번 완전자회사 편입 결정을 쉽게 인정하지 않을 수 있다"며 "개인뿐만 아니라 기관투자자들도 벤처파트너스 주식이 우리금융지주 주식으로 바뀌었을 때 득실을 따져볼 것"이라고 했다.ys106@ekn.kr우리금융지주.

이창용 한은 총재 "금리 인하 논의 시기상조…물가 2%대 수렴 확인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며 다시 한 번 선을 그었다. 연말 물가 상승률이 2%대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기 전에는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이르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지금은 연말 물가가 3%대로 가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19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2023년 상반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은은 지난 2월, 4월, 5월까지 3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5%가 넘는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근거로 2021년 8월부터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렸는데, 소비자물가가 지난달 3.3%로 낮아지면서 한은이 예상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반면 근원물가는 4.3%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근원물가가 반등하면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 총재는 "(근원물가가 반등할 때) 얼마나 반등할 지, 물가 수준이 얼마인지를 봐야 된다"고 했다. 이 총재는 하반기 물가 경로는 예상과 크게 벗어나면 정책 대응이 필요하지만 아직 그런 징후는 보이고 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아직 크게 변동했다는 증거를 보지 못했고, 2%보다 조금 높은 수준에서 안정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높인 호주와 캐나다에 대해서는 "두 나라는 물가, 근원물가 상승률이 5% 이상을 넘어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하고는 상당히 다른 상황"이라며 "우리는 물가가 3%대로 수렴하다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한꺼번에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과 정부와의 정책 공조는 잘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계대출이 최근 다시 늘어나면서 일부 금통위원들과 금융당국이 디레버리징(감축)에 대해 시각 차를 보이는 것 같다는 질문에 이 총재는 "가계대출, 부동산 대출이 이번 달 늘어난 것에 대해 굉장히 유의하고 있다"며 "가계대출은 국내총생산(GDP) 대비로 생각해야 하는데 금리뿐 아니라 거시 안정성과 같은 다른 정책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내려와야 한다. 너무 빠르게 조정하면 의도치 않은 굉장히 많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수준이 상당히 올라갔음에도 최근 가계대출이 늘어난 것이 추세적으로 자리잡을 위험이 있다면 한은뿐 아니라 기획재정부, 감독당국 모두 가계부채를 GDP 대비로 올라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가계대출 증가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성급한 진단"이라고 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은 작년에 15%, 17% 떨어지다가 최근에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은행권 중심으로 부동산 담보대출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비은행권은 줄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시점에서 가계대출이 확 늘어날 거다, 부동산 시장이 다시 살아난다고 진단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말했다. 환율 변동성과 관련해서는 "지난번보다 상황이 개선되면서 변동성이 줄고 있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부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결정에만 달린 것이 아니라 일본 엔화의 환율, 중국과의 환율, 반도체 경기 등 다양한 요인들이 결합해 환율을 결정할 것 같다"며 "국내 요인도 굉장히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상황에서 한쪽으로 쏠림 현상이 없고 환율 변동성이 크지 않도록 정책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여러 툴이 있다"고 부연했다. 또 한일 통화스와프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경제 관계가 회복됐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꼭 환율의 안정성이 아니라 국제 관계 정상화, 경제협력 차원에서 앞으로의 한국와 일본의 경제 교류, 기업의 투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일종의 경제 관계가 다시 회복됐다는 걸 상징적으로 의미하는 중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dsk@ekn.kr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3년 상반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종합주가지수] 코스피, 연준 리스크 안 끝났나…LG에너지솔루션·SK하이닉스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9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16.29p(0.62%) 내린 2609.50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7.73p(0.29%) 내린 2618.06으로 개장했다. 그러나 장중 낙폭을 키워 2600대로 내려앉았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연준 위원들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담을 줬다. 시장에서는 6월 FOMC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단행 여부와 시기, 규모 등을 가늠하는 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최근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여전히 너무 높다면서 더 많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은행 부문에서 신용 긴축이 발생하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최소한 몇 차례 더 긴축할 필요성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도 반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1원 오른 1282.0원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59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 역시 769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홀로 42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4.59%), SK하이닉스(-3.45%), 카카오(-2.05%), 네이버(NAVER. -1.93%) 낙폭이 두드러졌다. ‘대장주’ 삼성전자도 전장보다 0.84% 내려 약세로 마쳤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2.80%), 전기·전자(-1.59%), 의료정밀(-1.58%), 보험(-1.13%) 등은 하락했다. 반면 건설업(3.63%), 운수장비(1.22%), 기계(0.95%)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66p(0.07%) 오른 888.61로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7p(0.06%) 오른 888.52로 출발했다. 그러나 상승 동력을 잃고 장중에는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에는 마감을 앞두고 막판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 홀로 229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016억원, 기관은 1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5.50%), 에코프로(4.32%), 케어젠(1.76%) 등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카카오게임즈(-3.54%), HLB(-3.10%), HPSP(-3.02%) 등은 전장보다 3%대 떨어진 채로 마쳤다. 이날 하루 거래 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1조 40억원, 코스닥시장 8조 5200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19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청년도약계좌 신청자 3일 만에 21만명 넘어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매월 70만원씩 5년간 적금하면 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가 출시 3일 만에 누적 가입자 21만명을 넘어섰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오후 2시까지 청년도약계좌 누적 가입 신청자 수가 21만9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5만7000명이 신청했다. 앞서 출시 첫날인 15일에는 7만7000명, 다음 날인 16일에는 8만4000명이 신청했다. 청년도약계좌는 21일까지 출생 연도를 기준으로 5부제 신청을 받고, 22∼23일에는 출생 연도와 관계없이 신청받는다. 7월부터는 매달 초 2주간 가입신청을 받는다. dsk@ekn.kr청년도약계좌 지난 15일 서울 중구 T타워 내 청년도약계좌 비대면 상담센터에서 상담원들이 가입 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위, 금융사 해외 진출 지원 규제개선안 내달 발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당국이 한국 금융회사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규제개선방안을 다음달 발표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9일 서울 중국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산업 글로벌화 종합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그간 건의된 사항을 규제 개선 과제와 그 외 현지 영업과 관련한 과제로 나눠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규제 개선 방안을 7월 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지난 3월부터 금융 업권별 릴레이 세미나와 간담회를 통해 업계 애로 사항과 건의를 들어왔다. 김 부위원장은 "특히 자회사 관련 규제 완화, 국내외 규제 환경 차이에서 발생하는 불합리한 규제 해소, 해외시장 정보와 금융 협력 지원 등과 관련한 내용이 많았다"며 "일례로 한국 금융회사들은 자회사 소유 등 제한으로 해외에서 경쟁사와 동등한 수준의 금융·비금융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했다. 또 "현지의 법·제도가 우리나라와 달라 과도한 의무가 발생하거나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 실무적으로 발생하는 어려움도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서비스 산업은 내수 중심으로 인식돼 왔으며, 서비스 순수출이 우리 경제성장에 거의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금융·보험서비스 수출 규모는 전체 서비스 수출의 3% 내외로 영국(1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1.9%)에 비해 크게 낮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금융위는 4가지 중점 검토 방향을 마련했다. 먼저 금융회사의 해외 자회사 인수 설립과 관련한 규제를 폭넓게 완화해 영업 범위 확장을 지원한다. 또 해외 자회사가 모회사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규제를 개선할 예정이다. 국내 적용을 전제로 도입돼 해외 점포에 적용하기 어려운 규제는 유연하게 적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중복되거나 과도한 수준의 보고·공시 규정은 통폐합하고 사후 보고 등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우리 금융회사와 핀테크사들은 앞으로 해외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단기간 내 이룬 경제 성장과 이를 뒷받침한 금융산업의 경험은 아세안, 중앙아, 중동 등 신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했다. 이어 "금융산업의 글로벌화는 우리 경제가 금융서비스 수출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라며 "우리 금융회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 사업을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BC카드와 나이스신용평가정보의 해외 진출 사례가 공유됐다. BC카드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몽골, 키르기스스탄 등 해외 진출 사례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부산 엑스포 등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 지원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나이스신용평가정보는 2011년부터 30여개 프로젝트를 통해 베트남 금융기관들의 리스크 관리와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베트남에서 민간 신용평가회사(CB) 라이선스를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dsk@ekn.kr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산업 글로벌화 종합간담회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에셋생명, 가입 쉽고 보험료 저렴한 ‘헤리티지 종신보험’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미래에셋생명은 유병력자와 고연령층까지 가입 대상을 확대한 ‘헤리티지 종신보험’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보험은 확정금리형 종신보험으로 유고시 정해진 사망보험금을 통해 상속 등 다양한 목적자금을 활용하기 위한 고객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미래에셋생명 측은 기대했다. 헤리티지 종신보험은 기존 상품 대비 보험료 부담을 낮춘 점이 특징이다. 납입기간 중 해지할 경우 ‘기본환급형’ 해약환급금의 30%를 지급하지만, 납입완료 후 해약환급금은 ‘기본환급형’ 해약환급금의 50%를 지급한다. 해약환급금이 적어진 만큼 더욱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하다. 또한, 이 상품은 적용이율 3.0%를 사용해 보험료는 더욱 낮췄고, 금리확정형으로 향후 시장이율이 변동하더라도 해약환급금의 변동이 없다. 여기에 저렴한 보험료를 통해 상황에 맞는 ▲ 유족생활자금 마련 ▲ 상속세 재원마련 ▲ 상속재산 형성 등이 가능하다. 기존의 간편고지형에 이어 초간편고지형을 신설해 계약심사 기준을 완화했다. 3개월 이내 의사로부터 진찰/검사(건강검진포함)를 통해 입원/수술/검사 등의 소견이 없고, 2년 이내 질병 및 사고 등으로 입원/수술한 적이 없으면 보험가입이 가능하다. 유병자의 종신보험 가입 문턱을 대폭 낮췄다. 여기에 최대 80세(초간편고지형은 70세)까지 가입이 가능한 장점도 있다. 오은상 미래에셋생명 상품개발본부장은 "최근 자산가치의 상승으로 아파트를 한 채 가지고 있는 중산층까지도 상속세 걱정을 해야하는 시대가 됐다"며 "보험료의 거품을 쏙 뺀 헤리티지 종신보험을 활용해 자녀 세대에게 세금부담 대신 사랑을 안겨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미래에셋생명

外人 탈출 러시…4대 금융지주 ‘중간배당’ 앞두고 울상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4대 금융지주(KB금융·신한금융·우리금융·하나금융) 주가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재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호실적에 6월 중간 배당 매력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중이라면서도 실적 둔화 우려 등으로 인해 반등추세로 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은행주는 지난 한 주간 평균 2.3% 하락했다. 종목별로 보면 하나금융지주와 신한지주는 일주일 새 각각 2.33% ,1.87% 떨어졌다. 우리금융지주와 KB금융도 각각 1.51%, 1.35% 하락했다. ◇ 외국인들 ‘팔자’… 지난주에만 1720억 던져이는 코스피 지수 하락률(0.6%)보다 초과 하락세다. 외국인들의 매도 강도가 다시 거세졌다. 외국인은 지난주만 은행주를 172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4대 금융지주 주식을 3개월 간 9900억원가량 팔아치우기도 했다. 해당 기간 코스피는 10.42% 올랐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9조60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외국인이 금융주에서 빠져나가는 이유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국내 은행규제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됐지만 7월에 추가 인상 확률이 75%로 상승하고 있는 점도 은행주 투자에 ‘부정적’이다. 전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77%로 한주간 3bp 상승했고, 2년물 국채금리는 4.72%로 한주동안 12bp나 추가 상승했더. 원·달러 환율도 지난 한 주간 19.6원 추가 하락했다.정부가 올해 초부터 은행의 공공성을 강조하고 있는 점도 은행주 투자심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다. 특히 지난 15일 국내 11개 은행에서 청년도약계좌의 운영이 개시되면서 우려가 커졌다. 해당 계좌의 최고 금리는 기본금리에 더해 우대금리를 적용해 연 6.0% 맞췄었다. 그러나 당국이 최종 공시 일정까지 은행과 막판 협상을 진행했고, 이에 은행들은 기본금리를 1%p 올리고 우대금리를 1%p 낮췄다. ◇ 은행 안정적 수익과 별개 투심은 꺾여국내 4대 금융지주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월 중간배당을 실시할 예정임에도 투심이 회복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예상 주당배당금(DPS)은 KB금융 510원, 신한지주 525원, 우리금융 180원, 하나금융 600원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4대 금융지주의 2023년 예상 배당성향은 평균 26.60%으로 지난해 25.85% 대비 0.76%포인트 상승했다. 지주사별 2023년 예상 배당성향을 살펴보면 하나금융(27.72%), KB금융(27.49%), 우리금융(26.75%), 신한금융 24.45% 순이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은행에 미치는 손익 규모의 크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은행의 사회공헌 역할이 계속 요구되고 있다는 점에서 은행주 투자심리에는 부정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하반기 주주환원 기대감 회복 여지 등에도 불구하고 대손충당금 불확실성 등에 따라 2분기 실적 우려도 겹치는 만큼 좀 더 지켜보는 전략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고금리 상황이 당분간 유지돼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하반기부터 4대 금융지주 주가도 상승 동력을 지닐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내 금리가 낮춰질 가능성은 매우 낮아 은행 이자수익 수준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면서 "주가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지긴 어렵지만, 분기 배당을 시작으로 상승 모멘텀을 갖추게될 것"이라고 관측했다.yhn7704@ekn.kr국내 4대 금융지주(KB금융·신한금융·우리금융·하나금융) 주가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재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신한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사진제공=각 사최근 6개월 글로벌 금리 및 원달러 환율 추이. 자료=하나증권

삼성생명, AI기술 활용...‘좋은 소식의 시작’ 광고캠페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삼성생명은 100%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된 ‘좋은 소식의 시작’ 광고 캠페인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좋은 소식의 시작’ 광고 캠페인은 보험에 대한 일반적 인식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시도에서 출발했다. 보험은 늘 곤경에 처해 있을 때 찾게 되는 사후의 수습과 보상, 회복이라는 관점에서 벗어나, 세상의 좋은 변화를 선제적으로 이끌어가는 ‘좋은 소식’을 전달하는 보험회사로서 삼성생명의 의지를 담았다. 이번 광고는 제작 방식부터 새롭게 접근했다. 일반적인 모델 섭외와 전형적인 촬영 진행 방식에서 벗어나 광고 영상의 모든 이미지, 배경음악, 징글까지 다양한 AI 프로그램 및 툴을 활용했다. ‘사람들은 언제 보험을 떠올릴까’라는 질문을 AI에게 던지며 광고는 시작한다. 전반부는 기존 보험에 대한 인식을 그리며, 후반부는 앞으로 변화해 나갈 삼성생명만의 역할과 의지를 표현한다. 삼성생명은 다채로운 표정과 디테일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3개월 간 총 1만 장이 넘는 AI 프로그램 생성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단순히 실사 이미지 느낌을 내기 위해 노력한 것을 넘어, AI가 주로 서양 기반의 이미지를 생성하는 탓에 한국인에 가까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영상 내 등장하는 인물 중심의 이미지들은 특정 보험 고객층의 모습이 아닌 어느 누구나 꿈꾸는 밝고 건강한 모습을 닮아 친근감을 더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좋은 소식의 시작’ 광고캠페인을 통해 삼성생명이 보험의 한계를 넘어, 그 이상을 위한 역할로 나아가는 모습을 담고자 했다"며 "이번 광고를 통해 고객 한 분, 한 분이 반갑게 맞이할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삼성생명

추경호 “라면값 내렸으면” 한마디에… 농심 주가 6%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라면업계에 라면 가격 인하를 권고한 데 따라 관련 기업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농심, 삼양식품 등 라면 관련 기업 주가가 6% 넘게 떨어졌다.이날 농심은 전 거래일 대비 6.05% 떨어진 41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39만45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삼양식품도 전 거래일보다 7.79% 내린 10만5400원에 마감했다. 오뚜기도 전 거래일 대비 2.94% 떨어진 4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라면업계 주가가 하락한 배경으로는 전날 추 부총리의 라면 가격 인하 압박 때문으로 보인다.추 부총리는 전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지난해 9~10월에 (라면 가격을) 많이 인상했는데 현재 국제 밀 가격이 그때보다 50% 안팎으로 내렸다"며 "기업들이 밀 가격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추 부총리는 "정부가 하나하나 원가를 조사하고 가격을 통제할 수는 없다"며 "이 문제는 소비자 단체가 압력을 행사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추 부총리의 발언은 사실상 정부 차원에서 압박한 셈이기 때문에 가격 인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라면 업계도 가격 조정 방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실적 저하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향후 여론 움직임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 초 생수업계가 생수 가격을 인상하려다가 정부 압박에 인상을 보류한 바 있듯이 인하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면 라면 업계도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추 부총리의 발언이 있기 전까지 라면업계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농심은 지난달 15일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16일 주가가 40만원을 돌파하더니 지난 1일에는 45만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1년 전인 지난해 2일 주가가 27만80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61.87% 급증한 수준이다.주가가 급등한 데는 라면 가격 인상이 주효한 것으로 꼽힌다. 농심은 지난해 9월 라면 주요제품의 출고가격을 평균 11.3% 인상했고 삼양식품은 지난해 11월 불닭볶음면, 삼양라면 등의 가격을 평균 9.7% 인상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가 부담이 심화됐다는 게 당시 가격 조정의 이유였다.가격 인상 이후 라면 관련 기업의 1분기 실적이 크게 오르면서 증권가에서는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농심의 목표주가를 52만원까지 상향하기도 했다.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발표 직후인 지난달 16일 보고서를 통해 "농심의 1분기 연결 실적은 영업이익 기준 높아진 시장 컨센서스를 39.8% 크게 상회하는 호실적"이라며 "주력 브랜드 및 용기면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했고 가격 인상효과가 일부 반영되면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giryeong@ekn.kr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지난 18일 한 방송에 출연해 최근 논란이 된 라면 가격 인상에 대해 "가격을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이에 19일 관련 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KBS 일요진단 방송화면 캡처

NH농협생명, 연세대의료원과 농촌지역 의료취약계층 대상 방문진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NH농협생명은 충남 홍성군에 위치한 갈산농협 관내 갈산중고등학교체육관에서 연세대학교의료원과 제2차 농촌의료지원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명훈 갈산농협 전무, 여운철 NH농협생명 자산운용부사장, 김기동 NH농협생명 경영지원부장, 김문규 세브란스 소화기내과 교수가 참석해 의료현장을 격려했다. 이번 의료진료사업은 세브란스 의료진과 함께 실시됐다. 250여명의 농업인과 노약자를 대상으로 △소화기내과 △심장내과 △치과 △재활의학과 등 다양한 과목의 진료와 처방이 진행됐다. 세브란스 의료진은 전문의 8명, 약사 5명,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의료지원인력을 포함해 총 30여명으로 구성됐다. 심전도, 초음파, 치과진료, 혈압측정 등 각종검사장비와 약 조제 장비가 동원됐다. NH농협생명은 작년 10월 연세대학교 의료원과 의료지원에 관한 협약을 맺고, 농촌지역의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료와 검진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에는 경기도 광주시 중부농협 조합원을 대상으로 2023년 제1차 농촌의료지원사업을 실시했다. 약 800건의 진료 및 검사가 이뤄졌으며, 220명이 의료지원사업의 혜택을 받았다. 내과진료 후 심장질환 의심환자 2명에게는 세브란스 본원 의료서비스를 연계해 외래진료를 완료했고, 추후 고액 진료비 발생 시 의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여운철 NH농협생명 부사장은 "농협생명의 근간은 농촌에 있는 만큼, 앞으로도 농촌과 농업인의 실익증진과 건강복지를 위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농협생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농협생명 17일 충남 홍성군 갈산중고등학교에서 진행된 NH농협생명 ‘2023년 제2차 농촌의료지원사업’에서 여운철 NH농협생명 부사장(사진 왼쪽)과 김기동 NH농협생명 부장(사진 오른쪽)이 치과 치료받는 조합원을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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