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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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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에 하림 등판…기사회생 가능할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4.22 08:59

21일 본입찰 마감…NS홈쇼핑 우선협상자 지정
NS홈쇼핑, 온·오프라인 시너지 창출 노려 참전
긴급운영자금 마련 난항 속 단기 유동성 확보 가능
유통업계 “돈줄 매각으로 본체 경쟁력 약화 우려”

서울 한 홈플러스 매장 모습. 사진=연합

▲서울 한 홈플러스 매장 모습. 사진=연합


홈플러스의 슈퍼사업부(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NS홈쇼핑이 낙점됐다. 자금력을 갖춘 인수 후보군을 확보해 기업회생의 물꼬를 트는 긍정적 신호가 읽히는 상황에서, 회생계획안 통과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전날 오후 3시까지 진행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본입찰 결과 하림그룹의 NS홈쇼핑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지난달 31일 열렸던 예비입찰 때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메가커피 운영사 MGC글로벌과 경남권 유통업체 한 곳은 이번에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하림그룹은 예비입찰 때 참여하지 않았지만 본입찰 마감일에 도전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NS홈쇼핑은 과거 'NS마트' 브랜드로 SSM사업까지 운영하다 2021년 이마트에 해당 사업을 매각해 시장에서 발을 뺐다. 한 차례 고배를 마신 NS홈쇼핑이 돌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결합 시너지 때문이다.




마트 시장 재진출을 통해 비대면 채널 중심에서 오프라인 채널까지 사업 구조를 재편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여기에 여러 중소 식품 협력사의 판로 확대를 위한 창구로 활용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판단이 녹아들어 있다.


NS홈쇼핑 측은 “TV홈쇼핑, T커머스, 온라인·모바일몰 등 기존 사업과 더불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전국 오프라인 매장 네트워크를 연계해 신선식품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접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산총액만 약 17조원에 이르는 하림그룹이 인수 의사를 내비치면서 홈플러스의 회생 기대감도 되살아나고 있다. 특히, SSM 매각은 홈플러스 회생 여부를 가리는 핵심 축으로 꼽힌다. 매각이 지연되거나 실패 시 자금난이 심화돼 청산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이어질 수 있어 이번 딜에 대한 시장의 주목도도 높다.


홈플러스는 본입찰 마감 당일 우협 대상을 선정한 데 이어, 매수 희망자 측과 협상을 거쳐 빠르게 본계약을 맺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회생법원이 지정한 홈플러스 회생 계획안 가결 기한(5월 4일)이 임박한 상황이라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습이다. 어떤 성과라도 보여야 가결 기한을 늘리거나, 회생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풀이한다.


매각이 현실화될 경우 홈플러스 입장에선 유동성 위기를 넘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앞서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지원한 1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도 체불 임금 지급 등에 상당 부분 소진됐다. 따라서 매각 대금 유입이 늦어지거나 불발될 경우 경영 정상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딜의 매각가를 3000억원 안팎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가 당초 기대한 인수 가격으로, 하림 측이 제안한 가격은 이보다 낮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홈플러스가 SSM사업부를 매각해도 급한 불을 끄는데 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회생계획안의 또 다른 핵심 축인 총 3000억원의 DIP자금 마련이 좀처럼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있어서다. 앞서 MBK파트너스가 주채권자인 메리츠와 산업은행에 각각 1000억원의 DIP 금융 지원도 요청했지만, 이들은 별다른 반응은 보이지 않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SSM업황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홈플러스가 인수 후보를 찾은 것은 경영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다만, 핵심 수익원을 떼어내는 만큼 장기적으로 본체 경쟁력에는 리스크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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