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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름 깊어지는 HMM 투자자…"M&A 위한 주가하락에 희생?"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최근 새 주인 찾기에 나선 HHM의 투자자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인수전은 흥행하는 분위기지만 주가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HMM은 매각 공고 직후 SM과 하림, 동원, LX 등 인수를 희망하는 곳들이 몰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쟁이 심화되면 가격이 오르기 마련이지만 HMM은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이후 주식시장에서 대차거래가 가장 많았던 종목 2위는 HMM이다. 1위는 부동의 삼성전자다.HMM의 대차거래 순위는 상반기 중에는 5위에 머물렀지만 최근 순위가 급격히 올랐다.대차거래는 무차입공매도가 금지된 우리 증권시장에서 사실상 공매도 대기 물량으로 해석된다. 최근 HMM에 대한 주가 하락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아졌다는 얘기다.HMM의 공매도 기대감이 커진 것은 매각 이슈가 가장 크다. 지난 20일은 HMM이 주식 매각 공고를 낸 날이다. 이날 HMM의 최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보유 지분과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전환 후 물량에 대한 일괄입찰공고를 냈다. 산은 측은 HMM 보통주식 1억9879만주에 더해 제192회 전환사채의 전환권과 제193회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신주인수권을 모두 행사할 경우 보유하게 되는 HMM 보통주식 2억주를 합산해 하나의 입찰대상으로 하여 일괄 매각에 나선다고 발표했다.이를 최근 주가 1만8000원을 대입해 환산하면 7조원이 넘는 규모다.여기에 산은 측이 남은 전환권과 신주인수권을 추가로 행사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를 전환하지 않고 남겨둘 경우 잠재적인 이익을 포기하는 것이 된다. 그렇다면 배임죄가 성립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붙는다면 산은측이 전화사채 등을 행사해 챙기는 금액은 10조원이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하지만 주가에는 큰 변수가 생긴다. 바로 전환권과 신주인수권이 불러오는 효과다. 이른바 ‘오버행’(잠재적 매물)에 따른 주가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산은이 보유 중인 HMM의 전환권과 신주인수권은 1주당 5000원에 행사할 수 있다. 이날 주가를 기준으로 1주당 1만2490원(1만7490원-5000원)의 이익이 발생하는 셈이다. 문제는 이번에 1조원 규모인 2억주를 풀고 난 뒤에도 1조6800억원 규모의 전환권과 신주인수권이 남아있는 상태다.이미 2억주 규모의 오버행이 예고된 상황에서 남은 권리마저도 모두 주식으로 전환될 것을 가정한다면 HMM의 주가는 지금보다 크게 내려갈 수밖에 없다.그리고 이런 주가 하락은 이번 M&A에 참여하는 인수희망자 입장에서 나쁠 것이 없다. 산은 측 입장에서도 피할 수 없는 가치 하락이다. 1주당 가격이 5000원 이하로 내려가지만 않는다면 손해를 보는 것도 아니다.산은은 이미 주식 전환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HMM의 매각 공고 이후 산은이 발표한 보도자료에는 "잔여 영구채는 HMM의 상환권행사에 따라 단계적으로 전환 여부를 결정할 것이며, 전환주식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인수자와 협의하에 처리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전환할 의사가 없다면 아예 언급할 필요도 없는 내용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산은이 M&A과정에서 주식전환에 나서는 것은 기정사실이라고 분석하고 있다.문제는 일반 주주들이다. HMM은 지난 2021년 이후 코로나 특수와 실적 회복에 따라 주가가 폭발적으로 올랐다. 당연히 주가 상승에 동참한 주주들이 많다. 2020년 2000원대를 기록했던 HMM의 주가는 2021년 들어 최고 5만원을 넘기도 했다. 당시 HMM의 별명이 ‘흠슬라’였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산은이 시장의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적어도 코로나 기간 HMM의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들은 손실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산은은 빠른 매각을 위해, 인수희망자는 몸값을 낮추기 위해 HMM의 주가하락을 방조할 것"이라고 말했다.khc@ekn.kr△HMM

반등 기대감 높은 엔터株, 증권가는 "옥석가리기"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2차전지 종목 쏠림 현상으로 일부 조정을 받은 엔터테인먼트 주가가 반등 기회를 모색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호실적을 앞세운 엔터주들이 하반기엔 강세를 보일 전망이지만, 각 기업별 여건에 따라 반등 시기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한 달간 6.44% 하락했다. 하이브는 지난달 22일 31만25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이내 하락해 26만원 대에서 횡보 중이다.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한 달 전 대비 1.29% 떨어졌다. 지난 19일에는 6만9000원 선까지 주가가 떨어지면서 52주 최저가 새로 쓰기도 했다. JYP Ent.는 한 달 새 4.91% 올랐다. 에스엠은 한 달간 23.03% 급등했다. 직전 5거래일 동안은 12.6% 오르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엔터테인먼트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반기에 하이브와 JYP의 미국 걸그룹이 출격 호재 등으로 실적 눈높이도 올라가면서다. 올해 2분기 엔터사들의 실적이 눈에 띄게 올랐다는 점도 호재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터 4사의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23% 오를 전망이다.엔터주는 각 사별 반등의 시기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최근 한 달 새 증권사들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가를 줄줄이 낮췄다. 삼성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1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9만원으로, 메리츠증권은 10만원에서 9만6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블랙핑크의 재계약 뿐만 아니라, 타 엔터테인먼트와 비교해 절대적으로 지식재산권(IP)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상고하저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블랙핑크 재계약 불발설에 따른 하락이 컸는데, IP 다양성 부족에 따른 투자 센티 훼손 가능성도 열어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반면, 하이브와 JYP Ent., 에스엠 등 다른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목표주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JYP엔터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16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삼성증권은 JYP엔터테인먼트의 실적 성장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2만8000원에서 16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메리츠증권도 하이브를 기존 34만원에서 35만원으로 올렸다. 키움증권은 에스엠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7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 업종은 올해 하반기, 내년 초까지는 주가 상승 모멘텀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 "앨범과 공연 매출을 중심으로 엔터사별 실적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실적만 보고 투자하는 것은 주의해야한다는 조언도 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엔터사는 아이돌 맴버 재계약 등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높다"며 "최근 걸그룹 블랙핑크 리사의 재계약 불발설이 터진 날 소속사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6%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yhn7704@ekn.kr2차전지 종목 쏠림 현상으로 일부 조정을 받은 엔터테인먼트 주가가 반등 기회를 모색 중이다. 사진은 방탄소년단.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에 진단키트 관련주 ‘계륵’ 탈출하나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면서 그간 소외당해온 진단키트 관련주가 모처럼 상승세다. 여름 휴가철과 방역완화 등으로 인해 확산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지나친 기대감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진단키트 관련주인 에스디바이오센서가 16.04% 오른 1만2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 씨젠이 8.62% 뛴 2만3300원을, 바이오니아(7.39%, 4만6500원), 휴마시스(6.56%, 2355원), 엑세스바이오(5.92%, 8230원), 수젠텍(3.98%, 7830원)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진단키트 관련주의 상승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주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진단키트 수요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진단키트 제품 판매량은 전주 대비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진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7월 셋째 주(7월 16~22일) 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5만3825명으로 전주 대비 35.8% 증가했다. 이는 4주 연속 증가세다. 또 주간 누적 기준으로 6월 넷째 주 12만2000명에서 7월 첫째 주 15만2000명으로 급증한 데 이어 7월 둘째 주에는 18만6000명으로 빠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26일 신규 확진자는 5만7220명으로 나타나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간 진단키트 관련주들은 실적이 급감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소외받아왔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1분기 12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나타내면서 주가는 연초 3만원 수준이던 주가가 1만원 초반으로 밀린 상태다. 씨젠도 코로나19 관련 제품 매출이 80% 이상 감소함에 따라 올 1분기 1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부진했고, 주가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올 7월 10일 장중 1만925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수젠텍 또한 1분기 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는 휴가기간에 맞춰 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확진자 확산에 따라 자가진단 키트 수요 또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이 2020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수준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진단키트 관련주의 이슈에 따라 상승할 수는 있지만 테마성격이 강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나친 기대감을 갖고 투자에 나서지는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기적인 투자를 염두에 두기보다 단기적인 대응을 통한 수익실현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진단2

포스코홀딩스 대격돌…7월 외국인 4조 팔고, 개인 4조 담고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올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세를 이어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7월 들어 2조원 가까이 팔아치웠다. 특히 최근 시장 주도주로 급부상한 포스코홀딩스를 4조원가량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 여파와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심리가 매도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에만 총 1조9747억원을 순매도했다. 최근 1년을 기준으로 지난해 9월 월별 누적 순매도 금액이 2조1239억원을 기록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외국인, 7월에만 2조원 순매도 외국인들은 올해 코스피 종목을 꾸준히 사들였다. 지난 1월 6조3704억원을 순매수한 데 이어 2월(4253억원)과 3월(2882억원), 4월(1조9706억원)에도 꾸준히 순매수 행렬을 이어왔고 5월에는 4조3354억원어치를 매수하면서 올해 누적 순매수 규모가 13억원을 돌파했다.이후 6월부터 매도 우위로 전환되면서 1조71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더니 7월에는 2조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순매도 규모를 키웠다. 올해 1~7월 누적 순매수는 10조3436억원으로 1~6월(12조3182억원)보다 19% 감소했다.외국인의 주식 매도가 늘어난 데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부석된다. 금리가 오르면 원화 대비 달러가 강세를 띠면서 환차손에 민감한 외국인의 경우 우리나라 주식을 매도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지난 25~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실제로 지난 25일 8780억원이던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금리 인상 단행 이후인 지난 27일 1조7424억원까지 늘어났다.금리 인상 영향 외에도 주가가 급등한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에 나섰을 가능성도 높다.종목별로 보면 포스코홀딩스의 순매도세가 가장 뚜렷한데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2차전지주로 각광받으면서 한 달간 주가가 65% 넘게 올랐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지면서 매도 물량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포스코홀딩스는 KODEX 200선물인버스, KODEX 200, TIGER TOP10에 이어 이달 외국인 순매도 상위 4위 종목으로 집계됐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순매도량이 가장 많은 셈이다. 현대로템, 우리금융지주, 두산에너필리티, LG디스플레이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개인, 포스코홀딩스 4조 넘게 담아순매도 금액으로 보면 7월 한 달간 외국인은 포스코홀딩스를 3조9385억원어치 팔았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은 포스코홀딩스를 4조2087억원어치 사들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금액이 지난 5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다시 순매도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전반적인 외국인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미국계 자금은 국내 주식 순매수를 이어갔고 과거 미국계 자금이 순매수를 시작하면 중장기적 추세를 이어갔기 때문에 7월 이후 원화가 안정되면 순매도도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giryeong@ekn.kr7월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2조원 가까이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스코홀딩스 순매도 금액만 4조원에 육박했다.

리딩 금융은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상반기 국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1등’을 가른 요소로 손해보험사의 실적이 꼽히면서 최근 보험사 인수·합병(M&A)를 고려 중인 지주사들의 손익계산이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 비은행 계열사의 인수 의지를 밝혀온 우리금융은 증권사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교보생명도 손보업 진출을 고려하고 있어 향후 판도 변화에 시선이 모인다.◇ KB금융, ‘리딩’ 유지한 비결은 손보사…非은행 계열서 활약 컸다31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가 지난 27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결과 KB금융이 신한금융을 앞서며 올해 상반기 ‘리딩금융’ 자리를 지켜냈다. KB금융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늘어난 2조9967억원을 시현했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2조626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KB금융의 비은행 계열사의 약진이 리딩금융 수성에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반기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1조8585억원과 1조680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양 사 순이익 차이가 1780억원 가량이었으나 비은행 계열사인 손해보험사의 실적차이는 크게 격차가 벌어졌다. KB손보는 상반기 5252억원을 기록했지만 신한EZ손보는 13억원의 순손실을 나타냈다. 이에 신한카드(3169억원)가 KB국민카드(1929억원)를 앞서고 생보사인 신한라이프(3117억원) 또한 KB라이프생명(2157억원)을 제쳤음에도 리딩 자리를 내줘야만 했다. KB손보는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매 분기 그룹 내 비은행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순이익을 올렸다. 이에 디지털 손보사를 자회사로 보유 중인 신한금융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도 은행에 쏠린 수익성 의존도를 분산시켜야 하는 점이 꾸준히 개선점으로 꼽히고 있어 보험사 인수를 둘러싼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현재 매각을 진행 중이거나 추진 중인 보험사는 MG손해보험, ALB생명보험, KDB생명보험 등이다. MG손보는 매각을 추진 중인 상태며 ABL생명은 입찰마감 후 예비심사, KDB생명은 하나금융지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단계에 놓여있다. 이 외에도 롯데손해보험, 악사손보, 동양생명 등도 잠재적 인수가 가능한 매물로 거론돼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는 이중 손보사의 인수를 두고 경쟁이 과열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최근 손보사가 생보사 대비 수익 규모가 커진 데다, 이번 리딩금융을 가른 결정적인 요소가 됐기 때문이다.◇ ‘손보’에 적극적인 교보생명…우리금융은 "증권사 먼저"우리금융은 증권과 보험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로, 앞서 적극적인 인수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다만, 우리금융은 최근 우선적으로 증권사 인수에 무게감을 두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 27일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우리금융은 "다수 증권사의 매물출회 가능성이 있으나 적절한 매물이 없는 상태로 서두르지 않고 장기적 관점에서 다각적 방안 검토할 방안"이라며 "순위는 증권사가 우선이며, 필요 시 적정한 우량보험사가 매물로 나온다면 보험사 인수도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매각 5수에 도전 중인 KDB생명의 경우 하나금융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실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향후 인수 시 지주 자본비율 하락과 KBD생명의 자본적정성 등 각종 요소가 투자 시 우려점으로 거론되고 있어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 27일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인수 건에 대해 NDR(비밀유지조항) 체결로 인해 자세히 말씀 드리기는 어렵다. 다만 대규모 추가 자본확충 필요성과 같은 투자자나 시장의 우려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서 매우 초기 단계이고, 구속력이 없는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상황" 이라며 "ROE(자기자본이익률)와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대상 매물의 경쟁력을 갖고 있어야 하고 그룹 내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해야 투자 M&A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KDB생명은 1분기 연결기준 부채는 16조6210억원으로 자본총계(5526억원)을 훨씬 웃도는 상황이다. 교보생명의 경우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해 손보사 인수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MG손보의 강력한 인수 후보자로의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업계에선 2차 공개 입찰을 앞두고 예금보험공사가 교보생명 등과 물밑 접촉을 진행했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신한금융 또한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신한EZ손해보험이 상반기 적자를 보이며 보험계열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ABL생명의 경우 현재 사모펀드(PEF) 운용사 3곳이 인수전에 참여해 예비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속력이 없는 예비입찰 단계이므로 본입찰까지 넘어가지 않는 경우도 많으며, 기업가치 평가와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이 관문으로 남아있어 인수 방향이 금융지주쪽으로 기울어질 가능성도 열려있다. 일각에선 현재 마땅한 매물이 없는 까닭에 당분간 지주사의 비은행 계열사 인수 행보가 답보 상태를 이어갈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한금융이 손보사 투자를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시장에 마땅한 매물이 없는 상태며 재무적 부담을 감수하고 인수할 경우 업계 상위사인 삼성화재·DB손보 등의 영향력에 대응이 가능한 수준을 찾을 것"이라며 "우리금융도 비은행 강화가 시급하지만 현재 적당한 매물이 없어 인수에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pearl@ekn.kr4대 금융지주가 지난 27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결과 KB금융이 신한금융을 앞서며 올해 상반기 ‘리딩금융’ 자리를 지켜냈다.

KB국민은행, 웹드라마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로맨스 판타지 웹드라마 ‘광야로 걸어가 2023’을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광야로 걸어가 2023은 지난해 공개됐던 ‘광야로 걸어가(KWANGYA)’의 후속작이다. 걸그룹 ‘에스파(aespa)’의 소속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SMCU(SM Culture Universe): aespa’의 세계관을 차용해 기획됐다. 이번 웹드라마는 메타버스 가상 세계인 ‘광야’와 현실 세계를 넘나들며 전개된다. 영상에는 각 배우들의 아바타 ‘ke(케이)’가 등장하며 대학생활 속에서 ke와 함께 꿈과 사랑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광야로 걸어가 2023은 국민은행이 기획하고 콘텐츠 전문회사 ‘샌드박스’와 ‘와이낫미디어’가 공동으로 제작한 웹드라마 콘텐츠다. 이승규(지훈 역), 김지우(소영 역), 현준(윤빈 역) 배우가 출연해 현실과 광야를 넘나드는 로맨스를 표현했다. 특히 걸그룹 에스파가 특별 출연해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지난 26일 웹드라마 티저 공개를 기념해 고객 초청 에스파 팬사인회를 진행했다. 행사에서 최초 공개된 티저 영상에도 에스파가 직접 출연해 웹드라마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영상은 4회차로 구성됐다. 28일부터 매주 금요일 6시에 국민은행 유튜브 공식채널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또 영상 공개를 기념해 8월 3일까지 유튜브 댓글 이벤트를 실시한다. 영상 시청 후 나만의 ke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맞춘 고객 50명에게 추첨을 거쳐 배스킨라빈스 모바일 쿠폰을 증정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걸그룹 에스파와 세계관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Z세대와 소통하겠다"며 "Z세대에게 사랑받는 금융 플랫폼이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국민은행 KB국민은행 웹드라마 ‘광야로 걸어가 2023’.

"산업은행 부산 이전시 국가경제 15조 손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DB산업은행이 부산으로 이전하면 산업은행 기관으로는 7조원 손실이, 국가경제 재무적으로는 15조원 손실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은 노동조합과 한국재무학회는 31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산은 부산 이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 발표회’를 개최하고 이처럼 밝혔다. 앞서 산은은 이전 계획안 수립을 위해 회계법인의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모든 기능과 조직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금융당국에 보고했다. 이번 용역은 노조에서 사측 용역 대응 차원에서 추진한 것이다. 김현준 산은 노조위원장은 "산은 노조는 지난 2월 한국재무학회에 산은 부산 이전의 국가경쟁력 파급효과 분석, 금융경제연구소에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정책금융기관 역할 검토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산은이 부산 이전 시 향후 10년간 수익이 6조5337억원 줄고, 신사옥 건설, 주거공급 비용, 출장비용, 퇴직금 등 비용이 4702억원 늘어날 것이라고 추산했다. 총 7조39억원의 기관 손실이 예상된다는 것이 학회 분석이다. 누적 손실 규모는 1년차 3720억원에서 2년차 8910억원, 3년차 1조5200억원, 4년차 2조2180억원 등으로 매년 늘어나는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용역을 맡은 박래수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수도권 대비 동남권에 절대적으로 적은 금융기관과 기업고객, 기존 기관들과의 거래 중단 등 금융네트워크 약화, 인적 경쟁력 저하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학회는 국가 경제 측면에서도 15조4781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 손실분은 16조7233억원이며, 새로 창출되는 파급효과는 1조2452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산했다. 학회는 "연간 2조6678억원의 정책자금이 집행되기 어려워지면서 구조조정 기업이 적시에 지원받지 못하면 기업의 부도 위험이 증가한다"며 국가 경제 파급효과 관점에서 22조156억원까지 연쇄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산은이 관리하고 있는 구조조정 기업들의 부도 위험 증가에 따른 부가 손실(약 22조156억원), 산은 손익 감소에 따른 정부배당금 지급 불가, 국제금융중심지로서 서울의 브랜드 경쟁력 훼손 등 계량화가 어려운 커다란 손실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산은 협업기관과 거래처도 대부분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의견을 냈다. 학회가 지난달 산은 거래처와 협업기관 직원 9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3.8%가 부산 이전에 반대한다고 의견을 냈다. 찬성 의견은 10.6%, 중립 의견은 5.6%였다.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으로 업무에 불편이 생기면 다른 금융기관과 거래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은 72.6%에 달했다. 박 교수는 "산은 부산 이전을 둘러싼 여러 논란의 엄중함을 고려해 진행과정과 연구내용에 최대한 합리적이고도 중립적인 관점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면서도 "정부와 산은 경영진은 이번 연구 보고서 발표를 통해 산은 부산 이전이 엄청난 경제손실을 수반하는 잘못된 정책 방향임을 깨닫고 근본적인 정책 재고와 집행 수정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산은의 정책금융 역량 강화 방안’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조혜경 금융경제연구소장은 "2005년부터 총 29개 금융공기업이 부산으로 이전했으나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지 못했다"며 "비현실적·비효율적인 금융공기업 분산 정책 대신 지역산업 육성 연계 금융발전방안을 수립해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에 정책금융 자원을 집중적으로 배분해야 하는데, 산은이 운영 중인 8개 지역의 지역본부가 국가균형발전의 총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은의 업무 목적에 지역균형발전을 명문화하고 은행 내 ‘지역성장기금’을 조성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 양측의 컨설팅 결과가 나온 만큼 노조는 강석훈 산은 회장에게 부산 이전 용역 결과에 대한 공개 토론회를 제안했다. 산은 노조가 임직원 20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부산 이전 시 부산으로 이전할 의향이 없다고 밝힌 직원은 94%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dsk@ekn.kr3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노조 주최로 열린 ‘산업은행 부산 이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 발표회’에서 김현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은행 희비...KB·농협금융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상반기 5대 금융지주의 비은행 부문 성적에서 희비가 갈렸다. KB·농협금융지주는 비은행 부문 순이익이 더 개선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는 비은행 계열사들이 힘을 내지 못하며 비은행 강화란 숙제를 안게 됐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반기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그룹 등 5대 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은 총 3조521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조6940억원) 대비 4.7% 감소했다. 금융그룹별로 보면 KB금융과 농협금융만 비은행 부문 순이익이 늘었다. 먼저 KB금융의 상반기 비은행 순이익은 1조362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129억원) 대비 12.4% 증가했다. KB증권, KB손해보험, KB라이프생명, KB자산운용 등 핵심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이 1년 전 대비 성장했다. 비은행의 선전에 더해 KB국민은행 순이익(1조8585억원)도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나면서 KB금융은 역대 최대인 2조9967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리딩금융을 차지했다. 농협금융의 비은행 순이익도 작년 상반기 4734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5500억원으로 16.2% 늘었다. NH농협손해보험(1413억원)과 NH투자증권(1975억원) 순이익이 94.9%, 72.5% 각각 늘어나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NH농협은행 순이익(1조2469억원)도 35.1% 증가하며 상반기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농협금융은 상반기 1조7058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우리금융을 제치고 KB·신한·하나금융에 이어 4대 금융 안으로 안착했다. 반면 신한·하나·우리금융은 비은행 성적이 작년 동기 대비 더 나빠지면서 비은행 부문 강화에 더욱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신한금융의 상반기 비은행 순이익은 1조13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줄었다. 신한라이프(3117억원·32%↑)와 신한투자증권(2419억원·27.9%↑)을 제외하고는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이 모두 낮아졌는데, 신한라이프와 신한투자증권의 약진으로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신한은행 순이익(1조6805억원)도 전년 동기 대비 0.1% 소폭 낮아지면서, 결과적으로 KB금융과의 순이익 격차는 더 벌어졌다. 하나금융은 전년 대비 16.6%나 증가한 2조209억원의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뒀지만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이 모두 하락하며 웃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전년 동기 대비 33.9% 늘어난 하나은행 순이익(1조8390억원)에 기댄 선장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하나금융 비은행 순이익은 29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1%나 줄었다. 특히 하나저축은행(26억원)과 하나증권(346억원)이 82.1%, 75.1% 각각 큰 폭으로 순이익이 하락했다. 이밖에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생명 등 모든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낮아졌다. 우리금융 또한 비은행 순이익이 절반 가까이 낮아지면서 비은행의 인수·합병(M&A)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우리금융의 상반기 비은행 순이익은 1785억원으로 전년 동기(3460억원) 대비 48.4% 떨어졌다. 우리자산운용과 우리신용정보,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등 그룹 내 비중이 적은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은 상승했으나, 우리카드(819억원·39%↓), 우리금융캐피탈(713억원·42.9%↓) 등 주요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이 하락했다.우리금융은 아직 증권사, 보험사 등 굵직한 비은행 계열사를 가지고 있지 않아 은행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우리금융은 꾸준히 비은행 인수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27일 열린 상반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도 "M&A의 우선순위는 증권사지만 현재 적절한 매물이 없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량 증권사 매물을 물색할 것"이라고 했다. 비은행 계열사 강화는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은행에 기댄 성장에서 벗어나 수익성을 보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또 계열사간 연계를 통해 그룹의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어 비은행 포트폴리오 구축은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여겨진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반기로 갈수록 은행의 이자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는 만큼 비은행 부문에서 성적을 내야 한다"며 "비은행 강화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sk@ekn.kr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

13년간 116만명 찾은 국민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 특성화고 졸업 이후 주변 친구들의 영향으로 쫓기듯 취업한 박모씨(21세)는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며 보다 안정적이고 발전할 수 있는 회사를 찾고 있었다. 그는 지난 5월 22∼23일 열린 ‘2023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 참여해 인사담당자와 면담을 하며 회사 성장가능성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고, 2차 전지 자동화설비 기업인 우원기술로 이직했다. #. 법학을 전공한 구직자 김모씨(28세)는 인사전문가를 희망해 취업에 도전했으나 번번이 낙방의 고배를 마셨다. 불안감 속에서 역량을 키워온 그는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모의면접 등 각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자신감을 얻었고, 자동차용 고무·플라스틱 제품 제조 전문기업인 디엠씨의 인사담당자로 취업에 성공했다.KB국민은행은 올해 23회째를 맞이한 KB굿잡 취업박람회에서 그동안 총 3만5000여명의 취업준비생의 일자리를 연결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중소·중견기업들의 인재채용 기회를 마련하고, 구직자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일자리 정보 제공 프로젝트인 KB굿잡을 추진하고 있다. KB굿잡 취업박람회는 총 누적 방문자수 116만명에 이르는 단일 규모 국내 최대 취업박람회다. 총 5100여개의 구인기업이 참가했고, 8만7000여건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다. 지난 5월 열린 2023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는 240여개의 구인기업과 2만9000여명의 구직자가 참여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구직자의 구직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KB굿잡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한 직무별 채용정보, 취업 노하우 등이 사전 안내됐다. KB굿잡의 강점인 협업기관과의 강력한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KB우수기업, 대기업 협력사와 코스닥 상장사 등 여러 기업들이 참여해 구직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박람회 내 채용 부스에는 ‘블라인드 채용관’도 시범 도입됐다. 블라인드 채용관은 구인기업과 구직자간 미스매칭 해소 목적으로 기존의 ‘블라인드 채용’을 구직자 입장에서 적용한 것이다. 구직자는 기업의 인지도가 아닌 직무, 복지, 성장가능성 등 양질의 일자리 정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 없이 구인기업을 평가할 수 있다.박람회 참여 기업에게는 인건비 지원을 비롯해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실질적인 혜택이 지원된다. 채용 정규직원 1인당 100만원, 기업당 연간 최대 1000만원까지 채용지원금과 함께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게는 최대 1.3%포인트(p)의 금리우대 혜택도 주어진다. 또 구직자 600명에게는 박람회 현장에서 면접지원금 1만원이 선착순으로 지급됐다. 국민은행은 박람회 종료 후에도 참가기업에게 KB굿잡 유관기관과 연계된 특화 인재 매칭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중소·중견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채용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의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굿잡 취업박람회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와 훌륭한 인재를 얻은 기업 관계자 분들을 접할 때마다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우리 국민 모두가 ‘내 일(My Job)’을 찾아 행복한 ‘내일(tomorrow)’을 맞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지난 5월 22∼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3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손보협회, 최고 모집인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손해보험협회는 최고의 손해보험 모집인을 의미하는 ‘2023 블루리본 컨설턴트’에 올해 총 2527명이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인증제도는 올해로 13번째며 이번에 선정된 블루리본 컨설턴트 인원은 전체 손해보험 전속 모집인의 약 2.2%를 차지한다. 손해보험협회는 지난 2011년부터 보험상품 완전판매 문화 정착과 보험모집인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최고의 손해보험 모집인을 선정하는 ‘블루리본 컨설턴트’ 인증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다. 올해 블루리본 컨설턴트의 연령대별 비중은 50대 1158명(45.8%), 60대 1038명(41.1%) 순으로 나타났다. 30대가 10명(0.4%)으로 가장 낮은 비중을 보였다. 최연소 인증자는 36세며 최고령 인증자는 80세로, 2011년 블루리본 컨설턴트 인증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고령의 인증자가 나타나기도 했다. 블루리본 컨설턴트의 인증 기준은 △5년 연속 손해보험 우수인증설계사이며 △직전 5년간 계약 유지율 충족(13회차 95% 이상과 25회차 90% 이상) △직전 5년간 총 계약 건수 충족(전종목 1500건 이상 및 장기보험 300건 이상) 등이다. 협회는 블루리본 컨설턴트가 단순 모집계약실적 외에도 모집한 계약의 유지율이 높기에 소비자 보호와 계약 건전성 제고에 공로가 있으며 손해보험업권 내 최고의 판매채널로 인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블루리본 컨설턴트가 증가함에 따라 보험영업조직의 완전판매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협회 관계자는 "블루리본 컨설턴트는 ‘불완전판매 0건’ 등의 인증요건이 필요해 보험모집인이 완전판매를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므로 보험 소비자 보호에 기여한다"며 "또한 보험모집인이 블루리본 컨설턴트가 되면 ‘손해보험 모집인 최고의 영예’라는 자격을 얻게 돼 보험모집인이라는 직업에 대한 자긍심과 만족도가 제고될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계약 체결을 권유하는 단계에서 소비자의 신뢰를 기반으로 블루리본 인증사실이 판매에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손해보험협회는 블루리본 컨설턴트의 영업활동을 지원하고 대외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인증제도 대국민 홍보 △개인홍보 지원 △QR코드인증 제공△자기개발 교육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pearl@ekn.krclip2023073114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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