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통합 법인이 오는 12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양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K-방산 분야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의 함정 건조 기술과 HD현대미포의 유지·보수·정비(MRO) 역량을 결합해 미국 마스가(MASGA) 협력 사업 등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해 2035년 방산 부문 10조 원을 포함, 총 37조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오는 12월 1일 합병 법인으로 공식 출범한다. 양사 간 합병 안건은 지난 8월 발표된 이후 9월 공정위 승인과 10월 주주총회를 모두 통과했다.
이번 사업 재편은 양적·질적 대형화를 통해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시장을 확대, 다변화하는 동시에 최첨단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치열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절대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은 K-방산 선도와 초격차 기술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다 함정 건조·수출 실적을 보유한 조선사로서 이 분야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해놨다. 여기에 HD현대미포가 갖춘 함정 건조에 적합한 사이즈의 도크와 설비 및 우수한 인적 역량을 결합, 급증하는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기회를 신속하게 포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양사의 MRO 역량 결합이 주목된다. HD현대미포는 1975년부터 2005년까지 30년간 군함을 포함한 8200여 척의 선박을 수리·개조하며 MRO 역량을 쌓아왔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 정비 협약(MSRA)를 체결한 바 있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양사 간 합병은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추진에도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신한증권은 “선박 발주 둔화에도 견조한 수주와 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가시화되는 미국 마스가 협력과 이외 지역들의 특수선 협력으로 탄탄대로에 놓일 것"이라며 3사의 목표 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미래 시장 전망도 밝은 편이다. 영국의 군사 전문지 제인스(Janes)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예상되는 글로벌 함정 신규 계약 시장 규모는 총 2100여 척으로 약 3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은 2035년까지 방산 부문 10조 원 포함 매출 37조원을 달성해 2024년의 19조원 대비 약 2배 가까운 매출 신장을 이룬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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