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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위니아, 경영권 매각 카드 꺼낼까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법정관리가 예고된 위니아가 경영권을 매각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위기를 극복할 다른 카드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주식의 발행 한도를 크게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위니아는 오는 10월 2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주인수권의 발행한도를 삭제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현재 위니아의 정관에는 신주인수권의 발행한도가 정해져 있다. 일반공모 방식의 증자와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일 경우 발행주식 총수의 50%를 넘기지 못한다.경영상 필요에 따라 외국인 합작법인이나 긴급한 자금의 조달을 위해 국내외 금융기관에, 기술도입을 필요로 하는 제휴회사 등에 신주를 발행할 경우에도 발행주식총수의 50%를 넘는 증자는 막혀있다. 우리사주조합에는 발행주식총수의 20% 이상을 신주 배정할 수 없다.하지만 위니아 측은 이번 주총을 통해 해당 한도를 모두 없앨 예정이다. 해당 안건을 논의한 이사회는 지난 9월 7일 열렸다. 당시 이사회 등 주요 경영진들은 이번 부도 위기를 예상했으리라 짐작되는 대목이다.정관에서 신주의 발행한도를 삭제하는 것은 대부분 향후 회사의 매각을 염두에 둔 작업인 경우가 많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을 매각할 때 신주의 발행한도가 한도가 넉넉한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당시 회사 측은 경영권 매각 가능성에 대해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최근 위니아가 부도를 겪고 법정관리(기업회생)까지 신청하면서 공염불이 됐다. 현재 임원진이 아니라 법원이 향후 위니아의 정상화를 위한 주요 결정을 할 예정이다 보니 이번 정관 개정은 향후 경영권 매각을 위한 정지작업(整地作業)이 된 셈이다.위니아 입장에서는 경영권 매각과 같은 극약처방 외에 다른 방법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위니아의 부도어음 규모는 36억원에 불과하지만 이를 마련할 능력이 없는 상태다.지난 상반기 기준 위니아의 자본금은 179억원인데 비해 적자가 쌓이면서 결손금이 반영돼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483억원이다. 영업손실과 순손실 규모도 1년 저보다 커진 가운데 자본잠식률이 374%를 기록했다.상반기 기준 현금성 자산은 24억원에 불과하며 10월 현재 부도를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그마저도 다 사용한 것으로 분석된다.하지만 나가야 할 돈은 많다. 1년 내에 상환해야 할 유동부채 규모만 4408억원이다. 현재 대유위니아그룹 내에서 발생한 임금과 퇴직금 체불 규모는 고용노동부에서 확인된 것만 553억원이다. 박현철 위니아전자 사장은 임금 체불 문제로 구속까지 됐으며 박영우 위니아 회장과 박 회장의 차녀인 박은진 상무는 임원에서 물러났다.현재 이번 위니아 관련 이슈는 정치권과 법조계까지 문제점을 들여다보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향후 박 회장 일가가 계속 경영권을 행사하는 것은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이다.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지난 9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검찰 입장에서 (위니아전자 임금 체불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고 범죄 혐의를 밝혀 책임져야 할 사람이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여기에 국회 국정감사에서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은 오는 17일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장에서 증인석에 설 예정이어서 사법적·정치적으로 강도높은 책임론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오너 일가가 주요 임원에서 사퇴하고 신주 발행 한도를 늘린다는 점에서 경영권 매각이 유력해 보인다"며 "일반적으로 기업회생 과정에서 경영권을 매각하는 경우가 많으니 이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hc@ekn.kr위니아 CI

최고 연 4.35%...은행, 고금리 예금 경쟁 재가동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해 9월부터 고금리로 유치됐던 예·적금 등 수신 상품의 만기가 다가오자 은행들이 다시 금리를 높이면서 자금 재유치에 나서고 있다.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4.35%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고, 정기적금 상품 금리는 최고 연 8%대를 주는 상품도 나와있다. 1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은행 1년 만기 기준 총 37개 정기예금 상품 중 17개의 상품이 우대금리를 포함해 연 4%대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은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으로,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4.35%의 금리를 적용한다. 이어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최고 연 4.2%)과 제주은행의 J정기예금(최고 연 4.1%) 순으로 높은 금리를 적용한다. DGB대구은행의 DGB함께예금,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 광주은행의 굿스타트예금, 우리은행의 WON(원)플러스예금은 최고 연 4.05%의 금리를 적용한다. 기본금리를 보면 4개 상품이 4%대의 금리를 제공한다. e-그린세이브예금과 WON플러스예금이 연 4.05%, 전북은행의 JB 다이렉트예금통장과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이 연 4%의 금리를 준다. 연 4%대 금리의 정기예금은 한동안 사라졌다가 최근 다시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상품도 모두 최고 연 4%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정기적금 상품을 보면 최고 연 8%대의 금리를 주는 상품도 있다. 자유적립식 단리 기준 상품을 보면 BNK부산은행의 너만솔로(Solo) 적금은 우대금리를 포함해 1년 만기 기준 최고 연 8.9%의 금리를 적용한다. 단 결혼을 하는 경우 5%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어 우대금리를 적용받기가 쉽지는 않다. IBK기업은행의 IBK탄소제로적금과 Sh수협은행의 Sh수산물을좋아해(海)적금은 최고 연 7%, BNK경남은행의 BNK위더스자유적금은 최고 연 6.55%의 금리를 적용한다. 이 상품들도 우대금리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최고 금리가 적용된다. 기본금리를 기준으로 보면 케이뱅크의 코드K자유적금(연 4.3%)과 주거래우대 자유적금(연 4.2%), 우리은행의 WON적금(연 4.0%)이 연 4%대의 금리를 제공한다. 은행들이 이처럼 수신금리를 높이고 있는 것은 지난해 9월부터 은행들이 자금 확보를 위해 금리를 높여 유치한 예·적금 상품의 만기가 다가와서다. 지난해 말 레고랜드 사태가 터지며 은행들은 은행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제약을 받았고 수신금리를 높여 자금 확보에 나섰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간 약 97조원이 증가했다. 당시 정기예금 1년 만기 기본금리는 최고 연 5%대까지 치솟는 등 은행들의 고금리 수신 경쟁이 가열됐다. 올해는 수신상품 금리가 지난해만큼은 높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은행들의 수신 금리 경쟁을 경계하고 있고, 은행채 발행한도 제한도 폐지했다. 수신금리를 높일 경우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도 자극해 대출 금리 인상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지난달 말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608조1349억원으로 한 달 동안 10조1698억원 늘었다. 지난 6월 이후 석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요구불예금은 만기가 없는 대기성 자금으로 언제든 돈을 빼고 넣을 수 있다"며 "하반기 금리 인상 기대 등에 따라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일시적으로 돈을 맡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sk@ekn.kr시중은행의 예금상담 창구. 연합뉴스

HMM M&A 실사 잡음… 매각주체 간 미묘한 온도차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HMM(옛 현대상선)의 인수합병(M&A)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산업은행이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의 대주주이지만 해진공에서 경영관리자를 파견하는 구조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10일 HMM 협상(DEAL)에 참여하고 있는 복수의 관계자는 "매각 관련 자료를 제공하지 않아 컴플레인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는데 고쳐지지 않는다"면서 "8주의 실사 기간 중 절반 이상이 지났음에도 자료를 거의 제공하지 않아 실사 자체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HMM 매각전은 상세 실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달 6일부터 매각주간사인 삼성증권은 8주간 LX, 하림-JKL컨소시엄, 동원그룹 등 적격인수후보자에게 가상비디오룸(VDR)을 오픈했다. 실사 과정에서 인수후보자들은 매각 측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HMM의 잠재적인 리스크를 점검하고 △사업실사(CDD) △재무실사(FDD) △법무실사(LDD) △세무실사(TDD) 등을 수행한다.특히 HMM과 같은 큰 딜에서는 실사 절차 중 어느 하나를 허투루 할 수 없기에 많은 인력이 투입돼 한정된 시간 동안 자료를 분석해 최적의 본입찰 가격을 산출해 낸다. 그런데 자료를 제공받지 못하면 실사 자체가 이뤄질 수 없다.부실 자료 논란이 이어지는 이유는 HMM의 매각주체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간 매각을 둘러싼 입장 차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HMM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한국전력의 적자로 인해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급락했다. BIS비율이 낮으면 은행의 신인도가 떨어지고 퇴출까지 이어질 수도 있기에 올해만 두 번이나 정부가 유상증자를 통해 산은에 자금을 지원했다. HMM 매각을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가 절실하다.반면 또 다른 매각주체인 해진공은 사정이 다르다. HMM은 해진공의 핵심이며 가장 큰 익스포져를 차지하고 있다. 해진공은 정부가 해운업 지원방안 목적으로 설립한 공공기관으로 2018년 설립됐다. 해진공은 기존 한국선박해양 보유하던 HMM의 주식을 포괄승계 받으며 지배력을 행사하기 시작했고, 그해 10월부터 산업은행과 HMM을 공동관리하며 경영권도 행사했다. HMM에 대한 해진공의 입김은 2022년 이후 더욱 커진다. 2021년까지 이어진 공동관리가 2022년 이후부터는 해진공이 단독 관리로 바뀌며 해진공에서만 경영관리단을 파견하기 때문이다.그 결과 실사와 같은 세부적인 검토 과정에서는 해진공의 입김이 더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산업은행이 최대주주이더라도 경영관리단은 해진공에서 파견하고 있기 때문이다.해진공 관계자는 "매각은 산업은행이 주도하고 있으며 자료 제공 주체도 매각주관사인 삼성증권이다"면서 "해진공 역시 BIS 비율에 문제가 되고 있고 HMM은 우리가 지원하는 160개 해운산업 기업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경영권리단은 매각이 끝나면 아무런 권한이 없다"고 덧붙였다.

저축은행, 올해 캠코로 넘긴 무담보채권 2800억원 육박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고금리, 고물가로 서민들의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올해 저축은행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 넘긴 무담보채권만 28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이 캠코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캠코가 저축은행으로부터 인수한 무담보채권은 2786억원으로 집계됐다. 캠코는 금융회사가 보유한 취약가계 부실채권 등을 인수해 금융시장 건전성 제고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캠코가 저축은행으로부터 인수한 무담보채권은 해가 갈수록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저축은행이 캠코로 넘긴 무담보채권은 2020년 430억원, 2021년 670억원에서 2022년 2018억원으로 불었다. 특히 올해 들어 8월까지는 2800억원에 육박하는 무담보채권을 인수하면서 이미 지난해 인수액을 뛰어넘었다.코로나19 사태가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던 2022년에도 무담보채권액 인수 실적이 전년 대비 300%가 치솟고, 올해도 전년도 인수 실적을 넘어섰던 것은 그만큼 저축은행권 이용층의 경제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방증이다.보험업, 여신전문업, 상호금융업, 대부업권으로부터 캠코가 인수한 무담보채권(상각대상 채권 인수건 포함)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캠코가 보험업, 여신전문업, 상호금융업, 대부업권으로부터 인수한 무담보채권액은 4조276억원에 달한다. 2019년까지만 해도 316억원, 2020년에는 2400만원에 불과했지만 2021년에는 3조3165억원으로 급증했다. 2022년 4940억원, 올해 들어 8월까지는 1855억원이었다. 최근 5년간 보험업, 여신전문업, 상호금융업, 대부업권으로부터 캠코가 인수한 무담보채권액 4조276억원의 99%가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것이다. 양정숙 의원은 "저축은행권 및 보험업, 여신전문업, 상호금융업, 대부업권의 주 고객층은 제1금융권에 접근하기 어려운 서민층"이라며 "저축은행권 및 보험업, 여신전문업, 상호금융업, 대부업권에서 발생하는 부실채권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서민층의 경제상황은 벼랑 끝에 몰려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정부는 계속해서 경제상황의 낙관론만을 펼치고 있지만, 정부의 희망대로 곧 경제상황이 나아지더라도 이미 서민층의 기반이 다 무너진 뒤에는 무슨 소용이겠나"라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민생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ys106@ekn.kr고금리, 고물가로 서민들의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올해 저축은행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 넘긴 무담보채권만 28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의 한 저축은행.

보험사, 2분기 건전성 개선…지급여력비율 전분기比 4.7% 증가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보험사들이 가용·요구자본 등의 증가로 2분기 지급여력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회사의 지급여력(K-ICS, 킥스)비율은 223.6%로 전분기 말(218.9%) 대비 4.7%포인트(P) 상승했다.금융감독원은 10일 ‘올해 6월말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현황(잠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6월 말 기준 생보사 지급여력비율은 전분기 대비 4.9%P 오른 224.3%, 손보사는 4.4%P 상승한 222.7%로 나타났다. 6월 말 기준으로 경과조치 적용 전 보험사 K-ICS 비율은 전분기 말 대비 3.6%P 오른 207.7%였다. 생보사는 3.6%P, 손보사는 3.8%P 각각 오른 196.2%와 210.0%로 집계됐다. 지급여력제도는 보험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을 보더라도 이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자기자본을 보유하도록 하는 건전성 감독규제다. 지급여력비율이 높을 수록 보험사가 보험금을 문제없이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이 큰 것을 의미한다. 경영활동 제한이나 부실 금융기관 기정 등 감독 당국이 강력한 규제조치를 발동할 수 있는 근거로도 활용된다. 보험업감독규정은 이 비율이 100% 미만으로 떨어질경우 감독당국이 경영개선권고를 내리도록 규정한다. 금융당국은 올해부터 새 회계제도(IFRS17)가 도입되며 올해 한시적으로 자본인정 기준을 완화하는 등 경과조치를 시행했다. 기존 지급여력제도인 RBC에 비해 킥스는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고, 요구자본이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 개선은 가용자본과 요구자본 등이 늘어난 효과로 분석된다. 올해 6월 말 경과조치 후 킥스 가용자본은 259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조6000억원 늘었다. 이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보험부채 감소효과 등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5조9000억원 늘고 새로 발생한 보험계약마진(CSM)이 반영된 조정준비금이 3조2000억원 증가한 효과에서 기인했다. 같은 기간 요구자본은 116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조3000억원 늘었다. 주식위험 증가에 따른 시장리스크가 3조7000억원 증가하고 해지위험 증가에 따른 생명·장기손보리스크가 1조9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은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23.6%로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경과조치 적용 전 100% 미만 회사 등에 대해서는 재무개선계획의 이행실적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경과조치 전 킥스 비율이 100%를 밑돌았던 생명·보험사는 KDB생명(67.5%), IBK연금보험(79.8%), 푸본현대생명(5.6%), MG손해보험(62.1%) 등이다. pearl@ekn.kr보험사들이 가용·요구자본 등의 증가로 2분기 지급여력상황이 개선됐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회사의 지급여력(K-ICS, 킥스)비율은 223.6%로 전분기 말(218.9%) 대비 4.7%포인트(P) 상승했다.

연금저축·사고보험금 5000만원까지 별도 보호한도 적용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연금저축, 사고보험금,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도 일반 예금과 별개로 5000만원까지 보호한도를 적용받는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예금자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5년부터 확정기여형(DC형)과 개인형(IRP) 퇴직연금의 예금에 대해 일반 예금과 별도로 5000만원의 보호한도를 적용해왔다. 개정안은 사회보장적 성격이 강한 연금저축(신탁·보험), 사고보험금,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에도 일반 예금과 분리해 별도로 5000만원의 예금보호한도를 적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연금저축과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의 경우 국민들이 더욱 안전하게 노후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사고보험금에 대해서는 보험사 부실 시에도 불의의 사고를 겪은 예금자를 보다 두텁게 보호해 금융산업의 신뢰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은 이달 중 공포 즉시 시행된다. 연금저축공제와 일반 공제상품을 취급하는 상호금융권에 대해서도 같은 내용을 담은 개별법 시행령 개정이 조만간 완료될 예정이다. dsk@ekn.kr자료=금융위원회.

이스라엘·하마스 분쟁…호르무즈해협 봉쇄 땐 국제유가 150달러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윤하늘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유혈분쟁으로 하락세를 나타내던 국제유가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산유국이 아닌 만큼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중동 전쟁으로 확산 시 배럴당 15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3.59달러(4.34%) 오른 배럴당 86.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10월 3일 이후 최고치다. 영국 브렌트유 가격도 4% 이상 올라 배럴당 88.2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국제유가는 지난달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로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과 이란의 석유 수출 증가 등으로 93달러에서 10달러 가까이 하락했지만, 이번 무력 충돌로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원유 생산국이 아닌 만큼 국제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으나, 5차 중동전쟁으로의 확전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충돌에 대해 이슬람국가인 산유국들이 어떤 입장을 내비치느냐에 따라 유가가 크게 들썩일 가능성이 높다. 증권가에서는 이란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란이 하마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면 서방의 대(對)이란 제재가 강화되면서 유가가 급등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란은 미국과 충돌할 때마다 호르무즈 해협으로 봉쇄해왔다. 현재 이란의 일일 원유 생산량은 290만 배럴이며 수출량은 120만배럴에 달한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수송량은 최대 2000만배럴로 세계 공급의 20%를 차지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 유가는 최대 150달러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미국의 이란 제재 당시 이란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당 40만배럴 이하로 감소한 바 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일 원유 생산량이 200만배럴 감소한다면 원유 재고는 6000만배럴로 줄어들고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까지 상승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 유가는 최대 배럴당 15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어 "문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난처한 입장인데 사우디는 이란,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왔고 올해 3월에는 중국의 중개하에 이란과 외교관계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번 전쟁으로 미국과 군사동맹 체결, 원유 증산, 수출 확대 정책으로 선회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분쟁이 확산으로 치달으면 유가도 상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관계가 좋지 않은 점을 고려했을 때 유가 변동성이 안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1970년대 (중동의) 반(反)이스라엘 정서처럼 단결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분쟁이 확대될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유혈분쟁이 국제유가 불확실성이 커졌다. 연합

삼성증권, 업계 첫 유튜브 구독자수 150만명 돌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증권은 10일 업계최초 유튜브 구독자수가 150만명(9월 24일 기준)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이 출연하는 다양한 투자정보 콘텐츠 뿐만 아니라 투자 및 경제와 관련된 재미 요소를 반영한 소프트 콘텐츠가 그 배경이다. 삼성증권의 대표적인 MZ향 소프트 콘텐츠로는 투자상품에 대해 다른 투자자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는 국내 최초 투자심리 토크쇼 ‘I Like 댓’을 비롯해, 한강공원, 을지로, 북촌한옥마을 등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찾는 장소를 찾아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작위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삼성증권 서비스와 관련한 퀴즈도 내고 선물도 드리는 퀴즈 로드쇼 ‘삼성증권이 쏜다’가 있다. 삼성증권은 잘파세대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잘파세대와의 접점을 확보하기 위해 짧은 영상 위주의 숏폼을 주요 콘텐츠로 하는 ‘틱톡’ 채널을 올 3월 오픈한 이후,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버톡커(버추얼 틱톡커)인 ‘이서치’를 개발해 삼성증권의 프리미엄 디지털서비스 중 하나인 리서치톡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다. 이처럼 투자정보 콘텐츠에 MZ 타깃의 소프트 콘텐츠가 더해지면서 삼성증권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는 구독자 연령 비율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34세 미만의 구독자가 지난해초까지 전체 구독자의 21.8%를 차지했는데, 올 들어 33.5%로 대폭 늘었다. 이밖에도 삼성증권 직원들이 직접 일타 강사가 되어 경제와 투자에 관한 강의를 쉽게 풀어내는 강의형 컨텐츠와 업계 최초로 도입한 ‘버추얼 애널리스트’가 진행하는 ‘리서치 하이라이트’, 매일 오후 4시에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들이 라이브로 생생한 증시관련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리서치 포유’ 등이 있다. 특히, 업계최초로 영상을 보면서 바로 투자할 수 있는 ‘실전 영상’ 메뉴도 오픈해, 투자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국내 대표 운용사들의 전문가들이 출연해 ETF 시장에 대한 진단 및 하반기 유망 테마를 소개하는 내용의 ‘ETF 찍먹 시즌2’도 최근 ETF 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시즌1에 이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대희 삼성증권 미디어전략팀장은 "투자자분들께 모든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고자 노력했다"며 "수많은 투자정보의 홍수 속에서 보통의 투자정보와는 다르게 재미도 추구하면서 앞선 투자트렌드를 소개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yhn7704@ekn.kr삼성증권_150만돌파(1) 삼성증권은 업계 최초 유튜브 구독자수가 150만명(9월 24일 기준)을 돌파했다. 사진제공=삼성증권

현대해상, 의료비 부담 완화...‘6090Hero종합보험’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현대해상은 60세~90세 시니어 특화 상품 ‘6090Hero종합보험’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해당 보험은 암, 뇌, 심장 등 주요 진단비뿐만 아니라 입원 일당, 수술, 골절, 치매 등의 담보를 추가해 일반 종합보험 수준의 보장으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여기에 ‘Hero’를 상품명에 넣어 우리 사회를 든든하게 지지해 온 시니어 세대들에 대한 존경을 담았다.해당 보험은 합리적인 보험료로 충분한 보장을 가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플랜을 구성했다. 예를 들어 ‘항암치료 보장 플랜’은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 항암방사선(양성자)치료와 같이 신기술 도입에 따라 최신 개발된 담보들을 선택적으로 가입할 수 있다. 또한 치매로 인한 돌봄과 간병에 중점을 둔 플랜도 선택할 수 있다. 기존 장기요양 관련 보장을 치매로 한정한 ‘치매시설/재가급여지원금’ 담보를 신설해 보험료 부담은 낮췄고, 보험금은 치매로 시설·재가급여를 월 1회만 이용하더라도 만기까지 매월 받을 수 있다. 보험료는 항암치료 보장 플랜은 2만~3만원, 치매 집중 플랜은 3만~4만원 수준이다.해당 보험은 은퇴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일시납 제도를 도입했다. 보험료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체감형 담보’도 신설했다. 고객이 집중 보장기간을 설정하고 이후에는 보장금액이 줄어드는 담보로 암, 뇌졸중진단 등 11개 특약에 적용되고, 원하는 기간 동안은 충분한 보장을 받으면서 약 30%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현대해상 관계자는 "액티브 시니어라는 말처럼 요즘 고령자들은 소비생활과 여가를 즐기며 구매력이 높은 특징이 있지만, 보험시장에서는 제한이 있었다"며 "이번 전용 상품을 통해 현대해상이 어르신들의 노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대료 수납·관리 용이해진다...하나은행, 임대료 자동수납 서비스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트러스테이의 부동산 자산 및 임대 관리 플랫폼 ‘홈노크’와 손잡고 임대료 자동수납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하나은행과 프롭테크(Proptech, 부동산 자산과 기술의 합성어) 기업인 트러스테이는 임대료 수기 관리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전략적 업무 제휴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 ‘임대료 자동수납 서비스’는 임대사업자가 ‘홈노크’에 임대차계약서를 등록하면 월세 완납 여부를 자동으로 점검하고 ▲정상 납부시 입금내역 문자 안내 ▲미납시 임대인과 임차인에게 문자 안내를 해주는 서비스로, 보다 편리하게 임대료 수납, 관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 중심으로 이뤄지던 임대 부동산 자산이 효율적으로 관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하나은행은 해당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홈노크 가입후 임대인 인증시 매주 선착순 1000명께 신세계상품권 1만원권 ▲임대료 수납대행 약정시 총 1000명을 추첨해 신세계상품권 1만원권 ▲임대료를 하나은행 계좌로 수납시 총 1000명을 추첨해 신세계상품권 2만원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성영수 하나은행 기업그룹 부행장은 "프롭테크는 금융업과 연관성이 큰 분야로, 프롭테크 선두기업인 트러스테이와의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임대료 자동수납 서비스’를 출시하게 된 점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스타트업 및 플랫폼 기업들과 함께 다양한 협력사업 모델 발굴을 통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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