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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10MW급 이상 대규모 그린수소 실증사업 착수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국내 최초 10MW급 이상 대규모 그린수소 실증사업이 시작됐다. 한국형 그린수소 생산기술 및 수전해 설계 기술 확보를 비롯해 기자재 국산화, 수전해 관련 수출산업 육성 등 수소산업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란 기대다.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는 제주CFI 미래관에서 국내 최초 10MW급 이상 대규모 그린수소 실증사업 착수 및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을 발표했다.이번에 공개된 12.5MW급 실증사업은 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은 제주지역 전력계통 특성을 활용해 현존하는 수전해 시스템 4종 모두로 수소생산 실증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가동률 60% 기준 연간 1176톤 규모의 수소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된 수소는 생산단지와 연계된 온 사이트(On-Site) 충전소를 통해 수소기반으로 전환 예정인 제주시 청소차 200여대와 시내·외 버스 300여대에 공급된다.총 사업비 620억 원이 소요되는 이 사업은 한국남부발전이 주관한다. 이 외 제주도, 한수원, 한국가스기술공사, 제주에너지공사 등 지자체·공기업과 SK Plughyverse(SK E&S 합작법인), SK Ecoplant, 지필로스, 선보유니텍, YEST, 현대자동차, 코하이젠 등 민간기업이 참여한다. 연구기관으로는 제주대, 에기연, 에너지공단, 미래기준연구소 등이 함께 한다.이번 대규모 실증 사업은 한국형 그린수소 생산기술 및 수전해 설계 기술 확보, 기자재 국산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전해 관련 산업을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산업부는 지난 2017년 260kW급(제주)를 시작으로 1MW급(울산), 2MW급(나주), 3MW급(제주) 등으로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전 세계 약 320개·200MW 규모의 그린수소 실증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최근 EU, 미국 등 주요국들은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계획을 발표하고 사업에 착수했다.이와 함께 제주도는 이날 발표한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에 따라 제주도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그린수소 선도 광역자치도로 ‘글로벌 그린수소 허브’가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제주도 특성과 현실을 반영해 제주형 그린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허브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실증, 생산단지 확대를 통한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 주요 거점별 수소 생산단지 구축 등 국가 청정수소 자급목표 기여한다는 목표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환영사에서 "2030년 정부 재생에너지 목표인 21.5%를 제주가 가장 먼저 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를 구축하겠다"면서 "모빌리티, 발전소, 기저원전의 수소 전환 뿐 아니라 수소항만 구축, 수소 수출입을 통해 국가 수소경제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박일준 산업부 제2차관은 "이번에 착수된 국내 최초 대규모 그린수소 실증사업은 수전해 관련 산업이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중앙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행사에 앞서 진행된 수소기업 오찬 간담회에서 산업부 박일준 제2차관은 수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그린수소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간담회에는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 추형욱 SK E&S 사장, 박경일 SK 에코플랜트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유원하 현대자동차 부사장, 이경실 코하이젠 사장, 최금식 선보유니텍 회장, 장동복 YEST 사장,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 이상훈 에너지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박일준 차관은 "정부는 2023년 청정수소발전제도(CHPS) 도입, 2024년 청정수소인증제 시행 등 수소 산업에 대한 민간의 투자를 유도하고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 제도 정비 및 규제 완화에 적극 노력해 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오영훈 도지사는 "핵심 기술개발부터 상용화에 이르는 가치사슬에서 트랙레코드를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youns@ekn.kr제주 그린수소 생산 실증단지 조감도.

가스안전公 대구광역본부, 대구 수성구 취약가구 대상 가스안전기기 보급·합동 안점점검 시행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임해종) 대구광역본부는 수성구 일대 취약계층을 위해 전기안전공사와 함께 가스안전기기(타이머콕) 및 LED 등을 설치하고, 가스·전기시설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관내 주민들의 에너지안전과 복지 향상을 위해 대구 수성구 이인선 의원실과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범물1동 행정복지센터, 전기안전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직원 등 약 30여 명이 함께 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수성구 일대 취약가구를 직접 방문해 가스안전기기(타이머콕) 설치, 가스·전기안전 점검, 노후 형광등의 LED등 교체 등을 진행했다. 이어 안전실태를 확인하고 주민들에게 에너지 안전사용 요령을 전파했다. 김태우 대구시의원, 이인선 의원실 이성우 보좌관 등은 현장 방문·점검을 통해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공사 직원들을 격려했다. 신동호 가스안전공사 대구광역본부장은 "안전 사각지대인 취약계층의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국민 안전기관으로서 ESG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설치한 타이머콕은 설정시간이 도래하면 자동으로 가스중간밸브를 닫아 가스를 차단하는 장치로, 사용자 대상 과열화재 등 취급부주의 사고예방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ouns@ekn.kr444 한국가스안전공사 대구광역본부, 이인선 대구지역 국회의원, 전기안전공사 대구광역본부 관계자들이 취약계층 대상 가스안전기기 설치 및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엔서해에너지, 28회 충청남도 장애인체육대회서 자원봉사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충남서북부 5개시·군(당진, 서산, 홍성, 예산, 태안)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미래엔서해에너지(박영수 대표이사)는 본사 한마음봉사단이 지난 22일 열린 제28회 충청남도 장애인체육대회 자원봉사에 참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충청남도 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하고 충남도청,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행공단 등이 후원한 이번 체전은 충남 15개 시·군 5000여명의 선수단이 21개 종목에 참가했다. 한마음봉사단은 당진시 국민체육센터에서 좌식배구 경기보조 역할(아웃볼 교체 및 수거 등)을 수행했다. 1500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18개 종목별 경기장에서는 종합안내, 교통정리 등 체전 전반의 원활한 진행에 기여했다. 미래엔서해에너지는 한마음봉사단의 정기 봉사활동 외 공급권역에 매년 1억 5000만 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아울러 소외계층을 위한 에너지복지사업, 교육기관 장학금 및 발전기금사업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지속 진행하고 있다.youns@ekn.kr[사진자료]한마음봉사활동 장애인체육대회 ‘제28회 충청남도 장애인체육대회’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한 미래엔서해에너지 임직원들.

가스공사, 평택LNG기지서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는 28일 평택기지본부에서 지진으로 인한 연쇄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 유관기관 합동 ‘2022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대한민국 안전大전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실전 역량 강화를 위해 불시 훈련, 무(無)대본 및 무(無)내레이션, 돌발상황 처리, 재난안전통신망 활용 등 행정안전부 중점 개선 항목을 반영한 시범 훈련이다. 가스공사는 지진으로 인한 통신 장애 상황에서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평택 재난 현장 및 상황실, 대구 본사 상황실 간 실시간 상황 공유 및 상황판단회의를 실시했다. 평택시청 및 평택소방서와 훈련 전 과정을 공유했다. 직원 대상 불시 훈련메시지 부여를 통한 상황 전파, 평택소방서 신고, 실시간 출동 및 도착 소요시간을 측정해 실제 재난 대응에 유용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가스공사는 자체평가단 및 중앙평가단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보완·개선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실전 맞춤형 훈련체계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내실 있는 훈련을 통해 천재지변 및 각종 외부 위협에 완벽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모든 현장에서 체계적인 안전경영을 실천하는 에너지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2 한국가스공사가 28일 평택기지본부에서 지진으로 인한 연쇄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 유관기관 합동 ‘2022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가스안전교육원, 가스업계 자율 안전관리 역량 강화 지원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교육원(원장 윤탁영)은 28일 경북 청송에서 열린 LPG벌크협동조합 총회에서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및 벌크로리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교재 지원사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발표한 ‘LPG 이용·보급 시책’의 주요 골자인 LPG 가스공급 인프라 확대 정책을 뒷받침하고, 업계의 자율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한 자리다. 교육원은 이번 간담회에서 2026년까지 국내 LPG 수요가 소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LPG의 주요 공급·운반 수단으로 운행 중인 벌크로리 관련사고 감축을 위한 안전관리 규정을 설명하고 교육원이 추진하는 가스안전 교재지원사업을 소개했다. 정부 LPG 이용·보급 시책에 따르면 국내 LPG 수요는 2020년 약 1019만 톤에서 2026년 1111만 톤으로 소폭 증가 또는 유지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최근 3년간 LPG 벌크로리 사고는 2019년 2건에서 2020년 1건으로 줄어들었으나, 지난해 다시 7건으로 확대됐다. 가스안전교육원이 추진하고 있는 교재 지원사업은 기업이 자체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콘텐츠를 검토·개발하는 사업이다. 가스업계의 자율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2019년 도입해 2019~2021년 간 3개사, 3개사, 8개사를 각각 지원하는 등 지원 범위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LPG 벌크로리의 주요 사고 원인으로 분류되고 있는 가스 이충전시 펌프, 밸브 및 호스 등의 부품에 대한 정비 불량 또는 액상·기상 라인의 연결 오류 사례 등을 설명했다. 향후 가스안전교육원은 LPG 충전소 및 벌크로리 업계뿐만 아니라 고압가스 업계를 대상으로 자율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교육용 콘텐츠를 지원할 예정이다. 윤탁영 가스안전교육원장은 "가스업계의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 맞춤형 콘텐츠 지원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교재 지원사업을 통해 LPG 충전소 및 벌크로리 가스누설 사고감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youns@ekn.kr가스안전공사 전경 사진 한국가스안전공사 본사 사옥 전경.

KM인프라, 몽골 생활폐기물 열병합발전소 건설…PPA 완료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몽골 투자 국내 에너지 전문 개발기업인 KM인프라 코퍼레이션(대표 이성한)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생활 폐기물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들어간다. KM인프라 코퍼레이션은 최근 몽골 정부 에너지부 산하 국영 전력회사인 국가전력급전센터(NDC)와 전력판매계약(PPA)을 정식 체결했다고 밝혔다. 몽골 정부가 울란바토르 도심에 민간 열병합 발전소 건설을 허가하고, 여기서 생산된 전력을 직접 구매하기로 한 것은 KM인프라 코퍼레이션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KM인프라 코퍼레이션은 지난 3월 몽골 정부로부터 15.4㎿ 용량의 열병합발전소 건설면허를 최종 승인받았다. 울란바토르 총 39만 세대 중 6만 세대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KM인프라 코퍼레이션은 도심에 위치한 차강띠와 중앙폐기물 처리장에서 하루 1200톤 규모의 생활쓰레기를 공급받기로 했다. 여기서 불연성 폐기물은 분리해 매립하고, 나머지를 전량 소각해 전력을 생산한다. 스토커식 소각로 300톤 2기를 설치하고 순수 전력만 생산하는 방식으로 발전소 에너지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몽골정부는 KM인프라 코퍼레이션의 전력구매 기간을 전력생산일로부터 25년간으로 설정했다. 폐기물 열병합발전소는 울란바토르 시내 4만㎡ 부지에 2023년 4월 착공에 들어가 2025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1억 달러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KM인프라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몽골은 전체 전력의 80% 이상은 석탄발전에, 12% 정도는 태양광과 풍력에 의존하고 있다. 나머지 부족한 8% 정도 전력은 러시아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사실상 대부분 전력을 석탄발전에 의존하면서 울란바토르 지역의 대기오염도 매우 심각하다. 이성환 KM인프라 코퍼레이션 대표는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면 생활쓰레기 처리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물론 환경문제 개선과 아울러 러시아로부터의 전력수입 대체 효과 등 중장기적 전력 방향성에 대해 강조했다"며 투자 과정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번 울란바토르 열병합발전소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몽골 정부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몽골에서 제2, 제3의 폐기물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와 연관한 수질개선 사업, 오염토양 복원사업 등 몽골의 환경개선 사업의 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성환 KM인프라 코퍼레이션 대표는 1987년 경동도시가스에 사원으로 입사해 2013년까지 26년간 근무하고 전무이사로 퇴직한 이력을 갖고 있다.youns@ekn.kr222 이성환(가운데 왼쪽) KM인프라 대표와 배바트르 몽골 국가전력급전센터(NDC) 부서장이 전력판매계약(PPA)을 체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 = KM인프라 코퍼레이션)

대성청정에너지, 사회복지시설 가스기기 지원사업 기증식 가져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국도시가스협회와 대성청정에너지는 ‘2022년 사회복지시설 가스기기 지원사업 기증식’을 안동시 종합사회 복지관에서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가스기기 지원사업을 통해 대성청정에너지와 도시가스협회는 안동시 종합사회 복지관에 가스기기 2대와 가스관 공사를 지원했다. 시설에 필요한 생필품 등도 추가 전달했다. 이번 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도시가스 사회공헌기금으로 마련됐다. 도시가스업계는 지난 2015년부터 사회공헌기금 운영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전국 100여 곳의 비영리기관(사회복지기관 등)에 200여개의 가스기기 기증 및 가스관 공사를 무상 지원한다. 도시가스협회는 사회복지시설 가스기기지원사업 외에 도시가스 트레일 온런, 성금기탁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민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발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youns@ekn.kr가스기기 지원사업 기증식(대성청정) (1) (왼쪽부터)정희용 한국도시가스협회 전무, 정철환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 관장, 박문희 대성청정에너지 대표가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 가스기기 전달식을 하고 있다.

한-독, 에너지 안보 확립 위해 수소협력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국과 독일이 수소경제의 정책적, 산업적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 회장 문재도)는 27~28일 양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독일 프라운호퍼 IMWS 등과 ‘제3회 한-독 수소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는 한국과 독일 정부가 지난 2019년 ‘한-독 에너지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세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다. 양국 정부 및 기업 간 정책, 산업 동향, 규제, 교역 등 현안 공유를 통해 수소 전주기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도 H2KOREA 회장, 요르그 바단 안할트대학교 총장, 라이문트 노이게바우어 프라운호퍼 총재, 윤의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총장, 틸 만스만 독일연방교육연구부 커미셔너, 우르술라 보라크 독일연방경제기후행동부 국장을 비롯해 영상으로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실장 등 양국 산·학·연·관 100여명이 참석했다. 문재도 H2KOREA 회장은 환영사에서 "그동안 양국은 수소산업 협력을 가속화하는 정례적인 교류와 협력의 장으로서 수소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며 "대규모 액화수소 생산단지 조성, 수소전기트럭 수출계약 등 양국 수소산업이 실질적 협력으로 이어지는데 한-독 수소 컨퍼런스가 많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양국은 수소기술 분야에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상호 호혜적 협력체계를 조성한다면 시너지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간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에서 첫째날에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프라운호퍼 FIP 발표 및 서명식 △글로벌 수소경제 이행 현황 및 정책·규제 프레임워크 현황 △수소 무역 및 벨류체인 구축 방향성을 주제로 한 양국 산·학·연·관 전문가들의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이날 ‘글로벌 수소경제 이행 현황 및 정책·규제 프레임워크 현황’을 주제로 한 발표 세션에서 이옥헌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과장은 ‘한국의 청정수소경제 이행 정책’을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한국 수소산업의 현황’을 주제로 한 권낙현 H2KOREA 대외협력센터장의 발표에 이어, 케빈 샬크 프라운호퍼 IWES 그룹장의 ‘그린수소 인증체제 수립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 둘째 날에는 △파이프라인 및 천연가스 그리드 기반 수소 이송 동향 △수소저장·유통 시스템 현황 △수소 관련 안전규제 방향성을 주제로 기술현황 중심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한편, 이번 제3회 한-독 수소 컨퍼런스 행사에 참석한 한국 참석단은 29일 독일 프라운호퍼 수소연구소, 린데 액화수소 공장, 프라운호퍼 CBP P2X 공장 견학 등을 이어간다.youns@ekn.kr111 제3회 한-독 수소 컨퍼런스에 참석한 양국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거품 많은 수소차 정책 ‘장거리 상용차’ 중심 대전환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친환경차 보급 확산을 위해 승용수소차 기반에서 상용수소차 기반으로 수소차 정책 방향의 대전환이 필요합니다."김필수 한국전기차협회 회장은 2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주환 의원실이 주최한 ‘친환경차 지원정책의 합리적 개편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수소차 보급 정책의 경우 당장 변화가 일어날 듯한 정책으로 거품이 많은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승용 모델의 보급 보다는 수소트럭, 트램 및 기차, 건설기계 등 장거리 대용량 중심의 수소상용차 보급 전환을 통해 수소정책의 거품을 뺄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그는 "현재의 수소차 보급방식에 대해 민간 의견을 적극 고려한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며 "수소차 정책 방향의 재점검과 함께 수소경제를 위한 큰 그림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충전소 또한 일반용 수소충전소 보급보다는 대용량 장거리 트럭 등의 차고지 중심 수소충전소 보급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일반 수소충전소의 경우 님비현상으로 설치 등에 어려움이 많고, 높은 투자비용으로 인해 투자 대비 효과가 미비하다"며 "장거리 대용량 중심으로 수소충전소 정책의 선택과 집중이 필수"라고 강조했다.KDI한국개발연구원 재정투자평가실 김현석 박사도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김 박사는 "수소전기차의 친환경성이 온전히 확보되기 위해서는 그린수소의 개발이 중요하지만, 아직까지는 상당한 불확실성과 함께 기술개발 및 상용화가 가시적이지 않은 측면이 존재한다"면서 "단기적으로 비교적 주행경로 및 거리가 뚜렷한 버스, 화물차 등의 상용차를 중심으로 수소전기차의 확대가 필요하며, 거점 위주의 충전인프라 보급이 선행되는 것이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아울러 "구매보조금 지급, 개별소비세 감면, 지방세 감면, 연료비 지원 등의 총체적인 지원수준을 감안해 친환경 유형별, 차종별 지원 수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이날 토론회에서는 또 액화석유가스(LPG) 화물차 전환 사업, 통학 경유차량의 LPG차 전환 사업 등의 문제점도 지적됐다.국회 입법조사처 이혜경 조사관은 "‘LPG 화물차 신차 구입 지원’ 사업 실적 부진의 원인은 일시적인 차량 생산량공급 부족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정부 정책의 혼란에서도 찾을 수 있다"며 "향후 정부는 예측가능성과 투명성을 갖춘 정책 방향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어 "2050 탄소중립 정책의 이행을 위해 경유 화물차를 수소·전기차로 전환해가는 과정에서 LPG 화물차의 징검다리 역할이나 LPG충전소의 수소충전소로의 전환 활용 가능성 등을 충분히 검토해 LPG차 정책에 대한 중장기 비전을 명확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5급 경유차의 경우 폐차 후 3, 4등급의 경유차 재구입 비율이 50%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기존 경유차 운전자 입장에서는 친환경차가 여전히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이 조사관은 "노후 경유차 폐차 및 친환경차 구매를 동시에 유도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는 등 친환경차 정책 전반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토론회에 앞서 이주환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해 지난 몇 년간 상당한 국가재정을 투입해 왔지만, 그동안은 친환경차 보급대수를 늘리는 것에만 집중하다 보니 국내 자동차 산업의 생태계를 보호하는 문제는 물론 효율적인 재정지출이 이뤄지는 지도 살펴보지 못했다"며 "특히 상용차 부분에서 외국산 전기차의 점유율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이어 "상용차의 경우 보조금을 받아 친환경차를 구매하면서도 노후 차량은 그대로 운행되고 있고, 보조금으로 저가에 구매한 차량을 수백만 원의 웃돈을 붙여 중고차 시장에 재판매하는 도덕적 해이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의 친환경차 지원정책에 대해 되짚어보고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youns@ekn.kr세계 최초로 양산한 수소전기 대형트럭 ‘엑시엔트 수소전기트럭’이 지난 2020년 스위스로의 수출을 위해 선적이 이뤄지고 있다.(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집단에너지, 에너지위기서 적극 활용"…전기·열 동시 생산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전세계가 고유가에 시달리며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에너지 절약 및 에너지 효율 증대 효과가 있는 집단에너지가 위기 극복을 위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는 집단에너지의 공급 확대 및 합리적 운영을 위해 집단에너지 사업법에 의거해 설립된 국내 최대 집단에너지 사업자로서 에너지 절약과 글로벌 기후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고 27일 밝혔다.한난이 집단에너지 생산시설로 주로 활용하는 열 병합 발전소는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한다. 전기만을 생산하는 일반발전소보다 에너지 이용 효율이 약 30%포인트 높아 연료 수입 대체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해 한난은 온실가스를 55%, 대기오염물질을 71% 절감했다.최근에는 버려지는 미활용 열을 회수해 지역난방 공급에 활용하면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일 수 있어 집단에너지가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한난은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자로서 자체 운영하는 열 병합 발전소뿐만 아니라 버려지는 발전 폐열과 소각 열 등 다양한 열원으로부터 열을 회수해 난방에 활용하고 있다.특히 연료전지 발전 사업자와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잉여 열에 대한 거래 계약을 체결해 기존 열수송관 네트워크를 활용하면서 저가의 열도 확보하고 있다.지난해에는 타사 발전소의 잉여 열에 대한 거래 협약을 추가로 체결해 하절기에 발전소 연돌(굴뚝)을 통해 버려지는 저가의 미활용 열을 지역난방에 이용하는 등 미활용 에너지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게다가 사업장 인근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약 1만6000기가칼로리(Gcal) 상당의 폐열을 신규로 확보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열 생산 시설 가동을 줄이고 저렴한 미활용 열을 활용해 탄소배출 저감하고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한난이 확보했다는 1만6000Gcal는 전용면적 85㎡ 기준으로 연간 약 24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열량이다.이로써 한난은 지난해 14만2000Gcal 상당의 미활용 열을 추가로 확보했다. 탄소배출을 약 7만6000t 줄이는 성과도 보였다.또 고객 설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에너지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고객 설비 에너지 효율 향상과 에너지 수요관리에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한난은 지난해 노후 공동주택 사용자 5만4312 가구의 고객 설비 진단 및 컨설팅을 진행했다. 또 265개 노후 단지의 배관, 밸브 개체를 지원해 사용자 에너지시설 성능을 높였다. 설비 관리자 역량을 높이고자 고객 설비 시설관리자 2588명에게는 효율적 설비 운영 방법에 대한 무료 교육을 실시했다.또 최근 국제 에너지 위기에 따른 에너지 절약 필요성을 일반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에너지 절약 라디오 공익 캠페인을 제작하고 있다. 한난이 제작한 라디오 공익 캠페인은 다음달부터 송출될 예정이다. 한난 옥외전광판과 SNS에도 에너지 절약 콘텐츠를 게시하는 등 에너지 절약인식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한난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난은 ‘에너지 절약과 국민생활의 편익 증진에 이바지한다’는 미션 달성과 글로벌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claudia@ekn.kr한국지역난방공사 화성지사에 위치한 가스터빈 폐열회수시스템. 한국지역난방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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