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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안전公 서울광역本, 화재발생지역 합동점검·지역주민 위기 극복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광역본부(본부장 문성욱)는 7일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을 찾아 합동점검과 함께 구룡토지주민협의회(회장 이강일)에 핫팩 300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 내 발생한 원인미상의 화재로 주택 60채가 소실되고 이재민 약 60명 발생했다. 가스안전공사 서울광역본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실시되는 긴급합동점검에 참여해 마을 내 액화석유가스(LPG) 사용시설의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항목을 발굴한다. 이날 방문한 자리에서 정영모 검사1부장은 합동점검에 참여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가스로 인한 화재사고 등 예방을 위한 빈틈없는 점검을 당부했다. 서울광역본부는 화재로 인한 위기의 조기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토지주민협의회에 핫팩 300개를 전달했다. 직원들과 함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가스안전 홍보 캠페인도 진행해 안전한 가스사용을 강조했다. 서울광역본부 관계자는 "이번 화재로 소실된 마을의 건물이 조속히 복구되길 바란다"며 "관내 안전을 위해 가스안전공사 서울광역본부에서도 관계기관에 적극 협조해 사고취약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등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youns@ekn.kr사진1 (3)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광역본부 관계자들이 7일 최근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을 찾아 합동점검 후 구룡토지주민협의회에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에너지 안보 해법 제시…비축 인프라 확대·재생에너지 생산기반 구축 등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에너지안보 측면에서 한국이 에너지 비축 인프라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에너지 비축 인프라 확충 통한 ‘에너지 방어선’ 구축으로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KDB미래전략연구소 산업기술리서치센터가 발표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유럽의 에너지 안보’ 분석 보고서에서 정석완 선임연구원은 "한국은 에너지 안보상 지정학적으로 고립된 섬과 다름없다"며 "에너지 비축 인프라를 강화하는 한편,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등 국내의 에너지 생산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석유, 가스, 석탄 도입을 위한 수입국이 다양화 돼 있어 에너지 공급처 집중에서 오는 위험 수준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화석연료 비중이 높아 가격 상승 리스크에는 취약하다. 안보 측면에서도 지정학적으로 고립되어 있어 유사 시 주변국과의 공동 대응 등 협력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낮다.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 원자력, 비축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정 연구원은 "‘영토 안에서 생산되는 에너지’가 에너지 안보의 주요 요소"라며 "환경뿐만 아니라 안보 측면에서도 재생에너지는 유리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력을 포함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친환경적이라는 점 외에도 원료가 불필요하다는 점에서 천연자원이 부족한 대한민국의 에너지 안보에 유리한 에너지 생성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생에너지의 불안정성을 원자력과 에너지 비축 여력 확보로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한국은 석유는 약 3개월분을 비축하고 있으며, 천연가스·ESS(에너지 저장시스템) 분야의 비축 인프라는 다소 부족한 실정이다.석유의 경우 국내 9개 비축기지(원유 4개소, 제품 4개소, 액화석유가스(LPG) 1개소)를 운영하며 2022년 9월 말 기준 967만 배럴(약 111일분 사용량)을 비축하고 있다. 국제공동비축사업에도 참가하고 있어 비교적 안정적이다.하지만 2021년 1월 기준 국내 천연가스 저장시설은 한국가스공사와 민간시설을 합쳐 611만 톤(7590kTOE, 천연가스 기준 약 8bcm), 제14차 장기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740만 톤(9193kTOE, 천연가스 기준 약 9.6bcm)까지 증가시킬 계획이나, 이는 연간 천연가스 사용량의 12~15% 수준이며 실제 비축량은 이보다 더 낮은 상황이다. ESS의 경우 2021년 기준 9864MW가 운영되고 있으나, 이는 동일 시점 연간 판매전력량 53만3431MWh 대비 1.8% 수준에 불과하다.결국 에너지 비축 인프라 확충을 통한 ‘에너지 방어선’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미다.수소 인프라 등 신규 분야로의 진출 모색 필요성도 제기된다.러시아산 석유 의존도를 낮추는 ‘REPowerEU’는 수소 인프라 구축을 에너지 전환의 주요 목표로 삼고 있으며, 수소발전·연료전지 자동차 분야 등 신규 사업 진출 모색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2020년 발표된 유럽의 수소 전략에서는 2024년까지 6GW급의 전기분해시설과 100만 톤의 재생 수소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youns@ekn.kr한국가스공사 인천LNG생산기지 전경.

경동나비엔, ‘AHR 2023’서 ‘생활환경 가전기업’ 도약 알린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경동나비엔이 6~8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최되는 북미 최대 규모의 냉난방 전시회 ‘AHR EXPO 2023’에 참가해 생활환경 가전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펼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경동나비엔은 북미시장을 사로잡은 콘덴싱보일러, 온수기와 더불어 냉난방공조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 출시 예정인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AHR 엑스포’는 매년 2000여 개 업체가 참가하는 냉난방 분야 대표 전시회로, 전 세계 ‘냉난방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장이다. 올해로 경동나비엔은 국내 보일러 업계에서 처음으로 14년째 참가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전시장 중앙에 순간식 온수기 시장에서 북미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콘덴싱 온수기’ 제품을 전시했다. 경동나비엔의 ‘콘덴싱’ 제품은 탁월한 사용 효율과 ‘친환경’ 이미지로 단기간에 북미시장을 사로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경동나비엔은 이번 전시회에서 북미 HVAC 시장 진출을 위해 야심차게 개발한 신제품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를 처음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북미 난방은 우리나라처럼 ‘가스보일러’가 아니라, 가스의 연소열로 공기를 가열한 후 덕트를 통해 실내로 공급하는 ‘가스 퍼네스’ 방식이 대부분이다. 이로 인해 가스보일러는 연간 50만대인데 비해, 가스퍼네스는 450만대에 달할 정도로 시장 규모가 훨씬 크다. 경동나비엔의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는 보일러처럼 가스로 물을 먼저 가열한 후 다시 물과 공기의 열 교환을 통해 따뜻해진 공기를 실내에 공급하는 이중 열 교환 방식의 혁신 시스템이다. 보일러와 온수기에서 축적된 경동나비엔의 기술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을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하이드로 퍼네스’로 명명했다.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는 배기가스와 공기가 직접 접하지 않고, 물을 가열해 공기를 데우는 새로운 방식이다. 공기가 쾌적하며, 소음이 적고 연소된 가스의 실내 유입 가능성도 없기 때문에 소비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조만간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히트펌프’도 출시할 계획이다. ‘히트펌프’는 최신의 인버터 압축기를 적용해 고효율 및 저소음 운전이 가능하고,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와 결합해 겨울에는 난방, 여름에는 냉방을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하이브리드(Hybrid) 운전 기능을 탑재했다. 이상규 경동나비엔 미국법인장은 "이번 AHR 전시회에서 다양하고 혁신적인 신제품으로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라는 경동나비엔의 비전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경동나비엔은 자체 기술과 브랜드로 북미 지역에 진출해 콘덴싱 보일러와 온수기시장을 개척하고 시장을 선도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하이드로 퍼네스’, ‘히트펌프’등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론칭해 북미지역 HVAC 시장의 새로운 경쟁구도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youns@ekn.kr11 경동나비엔이 참가한 AHR EXPO 전시회 부스 전경.

안정 찾는 기름값…정부, 유류세 인하폭 축소할까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휘발유 유류세 인하폭 축소에도 국제유가 안정화 흐름에 기름값이 크게 뛰지 않고 있다. 역전됐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8개월만에 그 간극이 좁혀지고 있다. 이에 일각에선 국제유가 분위기를 두고 정부가 오는 4월 유류세 인하폭 축소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정유업계는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 인하 조치 기간이 남아 있어 예측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다. 6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75~80달러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 주는 주요국 금리 인상 지속과 정제가동률 하락, 수출 감소에 따른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지난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6달러 내린 배럴당 82.0달러를 기록했다.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5.5달러 내린 배럴당 98.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6.7달러 내린 배럴당 115.7달러였다.국제유가 하락 안정화에 국내 기름값도 큰 폭으로 뛰지 않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을 보면 2월 첫째 주(1월 29일∼2월 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575.6원을 기록했다. 또 같은 기간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4.4원 내린 L당 1647.8원으로 집계됐다. 전주(1월 넷째 주)만 봐도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L당 1567.4원, 경유는 1652.2원 기록하며 1500∼1600원선을 오가고 있다. 업계는 중국 수요 회복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으나,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표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부각된 상황에서 미국 내 원유 재고마저 큰 폭으로 증가하며 국제유가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일각에선 휘발유 유류세 인하 폭이 올해 1월 1일부터 축소(37%→25%) 됐는데도 가격이 큰 폭으로 뛰지 않고 있어 정부가 현행보다 인하 폭을 더 줄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반대로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기간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업계는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인데다가 4월 말까지 인하 조치 기간이 남아 있어 현재 이를 논의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설명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2023년 상반기 탄력세율 운용 방안’을 발표,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오는 4월 말까지 4개월간 연장했다. 다만 이 기간 유류세율은 휘발유에 대해 37%에서 25%로 축소했으며 상대적으로 가격 수준이 높은 경유에 대해서는 현행 유류세 37% 인하 조치를 유지케 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중국의 리오프닝과 유럽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등 국제유가 상승 요인과 미국의 고금리 유지 기조, 경기 침체 등 하락 요인이 동시에 자리하고 있어 예측이 쉽지 않다"면서 "특히 정부가 내수 경제성장률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인하 폭 축소 여부를 논의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5일 서울 강서구 한 주유소에 경유와 휘발유의 가격이 동일하게 게시되어 있다 연합뉴스

미래 인재 육성의 든든한 후원자 삼천리 천만장학회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재단법인 천만장학회는 6일 Chai797 Black 서래마을점에서 제37기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천만장학회는 이날 수여식을 통해 고등학생30명, 대학생 70명 등 총 100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올해 총 6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천만장학회는 1987년 고(故) 이천득, 이만득 전 삼천리그룹 회장 두 형제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배움을 향한 의지를 지닌 청년 인재를 양성하고자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장학회다. 두 형제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와 ‘천만’으로 명명했다. 천만장학회는 설립 이후 단 한번 쉬지 않고 꾸준히 장학사업을 지속해 올해까지 장학금 지원을 받은 학생들이 2700여명에 달한다. 천만장학회는 차별화된 장학 프로그램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다른 대다수의 장학회와 달리 고등학교 2학년에 학생들을 조기 선발해 일정 성적을 유지하면 대학교 전 학년 학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고등학교부터 입시를 준비할 때 경제적 어려움으로 진로 선택에 있어 망설이기보다 자신의 꿈과 학업에 오롯이 집중하며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천만장학회는 학생들에게 단순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봉사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해 전인적 성장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동양육시설, 노인요양시설에서의 청소 봉사는 물론 소외계층 아이들을 정기적으로 가르치는 학습 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해 나눔의 선순환을 실천하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다양한 나눔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움츠렸던 지난 3년 간 천만장학회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나누어야 한다는 의지로 신규 장학사업을 확대했다. 천만장학회는 지난해 연말 신진 미술 작가 양성을 위해 ‘ChunMan Art for Young(CAY)’ 공모전을 개최했다. 공모전은 시각예술 분야의 원석을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대학,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수백명이 작품을 제출한 가운데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수상자들에게는 풍성한 장학금 외에도 유명 큐레이터의 작업적 조언과 전시회 개최 지원 등을 통해 시각 예술 분야의 청년 인재들에게 단순 지원을 넘어 전문적, 입체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삼천리 관계자는 "천만장학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열정 있는 인재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꿈과 동행해 온 다양한 장학사업을 지속 전개하며 국가 미래인재 육성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youns@ekn.kr22 이찬의 삼천리 부회장이 6일 제37기 천만장학회 증여 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가스公 작년 부채비율 650%…최연혜 사장 "원료비 연동 가스요금제 정상화 불가피"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지난 1년 반 동안 10배 이상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등한 원료비 가격이 제때 요금에 반영되지 못하면서 한국가스공사 부채비율이 사상 최대인 650%에 다다랐다. 미수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현재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도시가스 원료비 연동제의 정상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6일 가스공사 등에 따르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 2021년 2분기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후인 지난해 3분기에는 전년 1분기 대비 최대 10배 이상 급등했다. 유럽가스가격지표(TTF)를 살펴보면 지난 2021년 3월 mmbtu(영국백만열량단위) 당 6.1달러에 불과했던 LNG(액화천연가스)가격은 같은 해 9월 15.2달러, 12월 27.2달러로 인상된 후 지난해 9월 69.3달러로 폭등했다. 국내 가스요금의 원가가 되는 국제 천연가스 가격 폭등이 일어난 것이다. 이 같은 원료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 가스요금은 지난 2020년 7월 인하 후 장기간 동결됐다. 연료비 연동제가 도입됐지만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유명무실화했다는 것이다. 가스공사가 요금으로 회수하지 못한 미수금은 지속적으로 누적돼 공사의 부채비율이 급증했다. 가스공사의 지난해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650%에 달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017년 408%에서 약 242%포인트 증가했다. 미수금 누적에 따른 운영자금 부족, 외부 차입금 증가가 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가스공사의 이러한 재무구조 악화는 공사 신용도 하락 및 금융비용 증가로 이어지며 국민의 추가 부담을 부르는 악순환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최근 요금 인상에 따른 물가 불안 및 난방비 증가 등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나 현재 가스공사의 수용 범위를 넘어섰다"며 "정부와 협의해 단계적 요금 인상계획 수립을 통해 2026년까지 미수금 회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스공사는 예산 절감 등 경영 효율화 및 취약계층 지원 확대를 통해 국민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천연가스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별도 지원을 약속했다. 최 사장은 "올해 에너지 가격현실화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생활비 지출이 빠듯한 취약계층은 최근의 에너지 가격 상승과 한파가 더 고통스럽게 다가올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특별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는 난방 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최대한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사회적 배려대상자(160만 가구)에 대해 가스요금을 계층별로 월 할인 한도를 9000원∼3만6000원에서 2배 인상된 1만8000원∼7만2000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회복지시설에 대해서는 가장 저렴한 일반용(영업용2) 요금을 적용해 요금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다. 가스 절감량에 따른 캐시백 프로그램도 지속한다. 가스공사는 올 겨울 가정용에서 도시가스 사용량을 7∼15% 이상 절감할 경우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절감률이 높을수록 지급단가가 최대 70원까지 높아지는 방식이다. 최 사장은 "가스공사는 미수금으로 인해 자금부족이 발생, LNG 도입대금 지급이 어려워 국가 천연가스 수급불안을 야기하는 한편, 에너지 가격 시그널에 의한 소비자 수요 감축이 이루어지지 않고 고가 현물구매가 지속되는 악순환이 발생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미수금 회수를 계속 늦출 경우 실제 가스를 사용한 현 세대는 요금인상 억제에 따라 원가 이하로 공급받고 향후 미수금 회수 시 미래세대로 부담이 전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운 대외 여건 및 문제점 해소를 위해 향후에는 요금인상 억제를 최소화하고 원료비 연동제 정상운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국민 부담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최대한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youns@ekn.kr20230117014789_AKR20230116140100003_04_i 최연혜(가운데)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경남 통영 LNG 생산기지를 방문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

사회복지시설 난방비 부담 더 줄인다…가스요금 경감기한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정부가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한 난방비 부담 절감을 위해 도시가스요금 추가 경감에 나선다.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난방비 부담이 큰 동절기 사회복지시설 등의 도시가스 요금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요금 경감한도 확대’를 위한 세부기준을 정하는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한 도시가스요금 경감지침’을 개정할 방침이다. 지난달 18일 개정한 관련 지침을 약 보름 만에 추가 조정하는 셈이다.이번 개정 방침에 따라 정부는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요금경감 기준을 기존 ‘2023년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사용하는 도시가스에 대한 요금경감’에서 ‘2022년 12월 1일부터 2023년 3월 31일까지 사용하는 도시가스에 대한 요금을 경감’키로 기한을 변경한다.요금감면 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4개월로 1개월 간 확대하는 것이다.이번 요금경감 방침은 이번에 한시적으로 적용된다.이 기간 동안 사회복지시설에 적용하는 도시가스 요금은 용도별 요금 가운데 가장 저렴한 일반용(영업용2)이 적용, 부과될 예정이다.현재 국내 사회복지시설에 적용되는 도시가스 요금은 주택용, 일반용, 업무용, 산업용 등 각 기관마다 제각각 다른 요금이 부과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한시적으로 용도별 요금 중 가장 저렴한 요금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일반용이 아닌 타 용도의 도시가스 요금을 적용받는 사회복지시설의 경우 가장 저렴한 일반용 요금을 부과하되, 기존 요금과의 차액만큼은 한국가스공사와 각 도시가스사에서 부담한다.가스사업자가 부담한 가스요금은 추후 가스요금 공급비용에 반영될 예정이다.이와는 별도로 정부는 지난 1일 동절기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추가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그에 앞서 지난달 26일에도 에너지바우처 지원금액을 2배로 상향하고, 가스요금 할인폭도 2배 확대하는 내용의 지원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다만, 두 가지 대책에도 불구하고 기초생활수급자 중 에너지바우처 미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 대한 지원 금액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지적이 일어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취약계층을 보다 두텁게 지원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지원 내용을 대폭 강화하는 추가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추가 지원은 모든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게 기존 난방비 대책의 최대 지원 금액인 59만2000원(에너지바우처 대상 생계·의료 수급자)까지 상향 지원하고, 추가 지원은 동절기 4개월 간(2022.12∼2023.3월)의 가스요금 할인을 통해 이뤄진다.에너지바우처를 받지 못하는 차상위계층에게는 기존 가스요금 할인으로 지원 받는 14만4000원에 44만8000원의 가스요금을 추가 할인 지원한다.에너지바우처를 받지 못하는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생계·의료급여형 수급자에게는 기존 가스요금 할인으로 지원받는 28만8000원에 30만4000원을 추가 지원하고, 주거형수급자는 기존 14만4000원에 44만8000원을, 교육형 수급자는 기존 7만2000원에 52만 원을 추가해 가스요금을 할인 지원한다.youns@ekn.kr도시가스 계량기 설치 모습.

르노차, 내달  LPG 2인승 새 모델 ‘코드네임 QM6 QUEST’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대표이사 스테판 드블레즈)는 3일 차별화된 적재공간으로 소상공인 등 다양한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를 충족시킬 수 있는 QM6 LPe의 2인승 모델인 코드네임 ‘QM6 QUEST(퀘스트)’ 출시를 예고했다. 르노차에 따르면 QM6 QUEST는 국내 시장의 대표 액화석유가스(LPG) SUV 차량인 QM6 LPe를 기반으로 1열의 운전석과 조수석을 제외한 모든 실내 공간을 적재함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LPG 모델이다. QM6 모델과 동일한 디자인에 5도어로 구성돼 외관의 차이가 없을 뿐 아니라 QM6의 안락한 승차감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업무 및 개인사업용도로 차량을 사용하다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일상용 차량으로 이용 가능한 점도 큰 특징이다. 트럭형 업무용 차량의 크기가 부담스러웠던 소상공인 고객에게는 맞춤형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는 운전석 및 조수석 공간과 적재 공간 사이에 격벽을 설치해 안전한 수납이 가능하도록 했다. 적재 공간은 측정위치에 따라 길이 1423~1760mm, 너비 1261~1321mm, 높이 723~859mm다. 적재 용량은 1413리터로 라면박스 기준 70개 수납이 가능 때문에 비즈니스 용도는 물론 주말 여가활동 활용에도 유용하다. QM6 QUEST는 관련 법규상 LPG 소형 화물차로 분류돼 보조금 지원과 다양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매 시 최대 900만 원을 지원받는다. 환경부의 LPG 화물차 신차 구입 지원사업에 따라 보유하고 있던 경유차를 폐차하고 QM6 QUEST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신차 구입 보조금 100만 원이 지원된다. 경유차를 조기 폐차하고 구매할 경우에는 최대 800만 원(4등급 기준)의 추가 보조금까지 받을 수 있다. 세제 혜택도 다양하다. QM6 QUEST 구매 시에는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를 면제받을 수 있고 취등록과 연간 자동차세 납부 때도 화물차 기준의 저렴한 세율을 적용 받는다. 이 같은 세금 혜택의 총액은 QM6 QUEST를 5년 보유할 경우 일반 모델 대비 약 500만 원에 달한다. 내달 출시를 준비 중인 QM6 QUEST에 대한 예약 및 문의는 가까운 르노코리아자동차 영업지점에서 가능하다. 한편 QM6 QUEST의 기반이 되는 QM6 LPe는 2019년 국내에 LPG SUV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고객에게 제안하며 지난해 말까지 누적 판매 총 9만742대로 시장에서 상품성을 검증받아 왔다. QM6 LPe는 3세대 LPI 방식의 엔진을 적용해 편안하고 조용한 주행 감각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트렁크 플로어 하단에 LPG 도넛 탱크를 탑재해 편안하고 실용적인 공간 활용성을 자랑한다. 특허 받은 마운팅 시스템으로 후방추돌 사고 시 탑승객 안전성까지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연료 효율은 복합 기준 8.6㎞/ℓ로 연료를 가득 채우면 최장 534㎞까지 달릴 수 있어 서울부터 부산까지 추가 충전 없이 주행이 가능하다. youns@ekn.kr22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신개념 2인승 LPG 모델 스케치 이미지.

해양에너지, 정회 신임 대표이사 취임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해양에너지는 정회 전 경남에너지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 2일 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해양에너지에 따르면 정회 대표이사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MBA 석사학위를 받은 뒤 도시가스사업 및 태양광, 지역난방, 전력 등 에너지업계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SK E&S 임원을 거쳐 전북에너지서비스의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한양 임원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해양에너지 취임 이전에는 경남에너지에서 3년간 대표이사를 지냈다. 지역 균형발전 도모를 위해 도시가스 보급 확대와 산업단지 지붕형 태양광발전, 바이오-SRF 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공급 등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9년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바 있다. 정회 대표는 취임식에서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도시가스 기업인 해양에너지의 직원들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지역과 함께 성장 발전하는 모습으로 해양에너지를 이끌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도시가스 시스템은 급변하기보다는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며 조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고, 안정적인 도시가스 공급과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해야 한다"며 "임직원들의 도시가스에 대한 역량을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연계해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에너지는 1982년 법인 설립 이후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8개 시·군에 도시가스 보급 맟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지역 내 그린뉴딜 및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상장공모펀드인 맥쿼리인프라가 해양에너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ESG 경영활동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youns@ekn.kr정회 대표이사 신임 취임_230202 정회(앞줄 맨 가운데) 해양에너지 신임 대표이사가 2일 취임식에서 임직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KPC 한국생산성본부, KPC CEO 북클럽 개강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KPC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가 불확실한 대전환과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리더들에게 새로운 경영해법과 통찰을 제공하는 연간 교육프로그램인 ‘2023 KPC CEO 북클럽’을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강했다. 올해 KPC CEO 북클럽은 12월까지 8개월 간 격주 목요일 조찬 세미나로, 총 16회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업 CEO·임원, 공공기관·단체 기관장,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다. 교육과정은 정갑영 KPC 고문(유니세프한국위원회 회장, 전 연세대학교 총장)이 총괄디렉터를 맡고 있으며, 주제별 전문가 직강과 CEO 사례특강이 이어진다. 이외 비즈니스 인사이트 글로벌투어, 회원간 커뮤니티 네트워킹, 비즈니스 멘토링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첫 강연에서는 매년 신년 트렌드의 알파벳 앞자를 딴 상징적인 핵심 키워드를 그 해의 동물로 연결하여 제시하는 ‘트렌드 코리아’의 저자로 유명한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가 ‘트렌드 코리아 2023’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교수는 "2023년의 10대 트렌드를 레빗 점프(RABBIT JUMP) - △평균실종 △오피스 빅뱅 △체리 슈머 △인덱스 관계 △뉴디맨드 전략 △디깅모멘텀 △알파세대 △선제적 대응기술 △공간력 △네버랜드 신드롬으로 대표된다"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10대 키워드 중 특히 기업(관) 경영과 관련해서는 다채로운 소비자의 주도적 니즈가 반영된 상품과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고, 선제적 대응 기술에 지속적으로 접근해야 하며, 다양한 정체성을 지닌 조직 구성원과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격변의 시대에 가장 위험한 것은 지난 사고방식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한 피터 드러커를 언급하며, "경기침체, 지정학적 변수에 따른 위기에서 10대 트렌드를 참고해 교토삼굴하는 지혜를 발휘, 토끼처럼 뛰어오르는 2023년 되시라"는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 KPC CEO 북클럽의 총괄디렉터인 정갑영 고문은 "트렌드는 사회, 경제의 미래 방향성, 새로운 가치관을 지닌 신세대의 등장, 기술과 공간의 변화 등 3대 요소에 의해 변화하고 새롭게 등장하기도 한다. 비단 1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2023년임에도 불구하고 Chat GPT의 급속한 진화 등과 같이 벌써 많은 트렌드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트렌드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 경제의 터닝포인트가 될 첩첩산중의 2023년을 잘 헤쳐 나가기 바란다"고 전하며 올해 CEO북클럽의 첫 강연에 의미를 더했다. 한편 KPC는 산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산업발전법 제32조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특수법인이다. 1957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66주년을 맞았다. 컨설팅, 교육, 연구조사 등의 서비스 지원을 통해 기업 및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돕고 있다. youns@ekn.kr222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2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KPC CEO 북클럽’에서 ‘트렌드 코리아 2023’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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