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KPC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가 불확실한 대전환과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리더들에게 새로운 경영해법과 통찰을 제공하는 연간 교육프로그램인 ‘2023 KPC CEO 북클럽’을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강했다. 올해 KPC CEO 북클럽은 12월까지 8개월 간 격주 목요일 조찬 세미나로, 총 16회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업 CEO·임원, 공공기관·단체 기관장,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다. 교육과정은 정갑영 KPC 고문(유니세프한국위원회 회장, 전 연세대학교 총장)이 총괄디렉터를 맡고 있으며, 주제별 전문가 직강과 CEO 사례특강이 이어진다. 이외 비즈니스 인사이트 글로벌투어, 회원간 커뮤니티 네트워킹, 비즈니스 멘토링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첫 강연에서는 매년 신년 트렌드의 알파벳 앞자를 딴 상징적인 핵심 키워드를 그 해의 동물로 연결하여 제시하는 ‘트렌드 코리아’의 저자로 유명한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가 ‘트렌드 코리아 2023’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교수는 "2023년의 10대 트렌드를 레빗 점프(RABBIT JUMP) - △평균실종 △오피스 빅뱅 △체리 슈머 △인덱스 관계 △뉴디맨드 전략 △디깅모멘텀 △알파세대 △선제적 대응기술 △공간력 △네버랜드 신드롬으로 대표된다"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10대 키워드 중 특히 기업(관) 경영과 관련해서는 다채로운 소비자의 주도적 니즈가 반영된 상품과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고, 선제적 대응 기술에 지속적으로 접근해야 하며, 다양한 정체성을 지닌 조직 구성원과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격변의 시대에 가장 위험한 것은 지난 사고방식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한 피터 드러커를 언급하며, "경기침체, 지정학적 변수에 따른 위기에서 10대 트렌드를 참고해 교토삼굴하는 지혜를 발휘, 토끼처럼 뛰어오르는 2023년 되시라"는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 KPC CEO 북클럽의 총괄디렉터인 정갑영 고문은 "트렌드는 사회, 경제의 미래 방향성, 새로운 가치관을 지닌 신세대의 등장, 기술과 공간의 변화 등 3대 요소에 의해 변화하고 새롭게 등장하기도 한다. 비단 1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2023년임에도 불구하고 Chat GPT의 급속한 진화 등과 같이 벌써 많은 트렌드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트렌드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 경제의 터닝포인트가 될 첩첩산중의 2023년을 잘 헤쳐 나가기 바란다"고 전하며 올해 CEO북클럽의 첫 강연에 의미를 더했다. 한편 KPC는 산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산업발전법 제32조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특수법인이다. 1957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66주년을 맞았다. 컨설팅, 교육, 연구조사 등의 서비스 지원을 통해 기업 및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돕고 있다. youns@ekn.kr222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2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KPC CEO 북클럽’에서 ‘트렌드 코리아 2023’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