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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영업이익 2조4634억…재무구조 개선 위해 ‘무배당’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가 약 2조4634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무배당’ 하기로 결정했다.가스공사는 24일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88%, 99%, 55% 증가하면서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날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가스공사는 전년대비 매출액은 24조2035억 원 증가한 51조7243억 원, 영업이익은 1조2397억 원 증가한 2조4634억 원, 당기순이익은 9645억 원 증가한 1조4970억 원을 기록했다.전년 대비 천연가스 판매물량 증가와 판매단가 상승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달성한 성과다. 지난해 가스공사의 천연가스 판매물량은 총 3840만 톤으로 전년대비 149만 톤 증가했다. 도입단가의 경우 용도별 평균 판매단가가 민수용 16%, 산업용 82%, 발전용 116%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호주 GLNG, 이라크 바드라 사업 등의 실적개선이 이뤄지는 등 해외사업 호조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두배 가까지 증가세를 보였다.입찰담합소송 승소 배상금 수익 2269억 원, 해외지분 평가이익 1737억 원 등이 당기순이익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당기순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스공사의 부채비율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해 취약한 재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수립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가스공사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전년대비 121%포인트 증가한 500%,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전년대비 190%포인트 증가한 643%를 기록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 LNG 가격 폭등에도 불구하고, 서민 경제 안정을 위해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억제하면서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급증했다"며 "향후 안정적인 천연가스 도입을 위해 미수금 해결과 재무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가스공사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주배당을 하지 않기로 무배당 결정을 내렸다. 이번 무배당 결정으로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포인트,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33%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배당에 의한 자본 증가로 인해 사채발행한도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에너지 위기 발생 시 재무 대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미수금 문제가 완화되고, 재무구조가 개선될 경우 과거의 배당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youns@ekn.kr한국가스공사 본사 사옥 전경.

보일러·온수기 급배기 방식 전환 표시 신설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가스기술기준위원회(위원장 최병학)는 지난 17일 제141차 회의를 열고 KGS AB131(강제배기식 및 강제급배기식 가스온수보일러 제조의 시설·기술·검사 기준) 등 상세기준 15종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가스용품 중 가스연소기 분과에서는 보일러 및 온수기 급배기 방식 전환 관련 표시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강제급배기식(FF) 및 강제배기식(FE) 두 가지 방식으로 검사를 받은 보일러와 온수기는 현장 여건에 맞게 급배기 방식을 전환(FF → FE 또는 FE → FF)할 수 있도록 했다. 가스보일러 공통 분과에서도 가스보일러 급배기 방식 전환을 허용하는 한편, 급배기방식 전환 방법, 작업자의 자격 및 검사 방법 등을 마련해 편의성을 높였다. 냉동기·특정설비 분과에서는 구조적 특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기식 기화장치의 액화가스 인입부에 필터 설치를 제외할 수 있도록 단서조항을 신설했다. 압축수소 복합재료 압력용기의 정의 및 액화석유가스 자동차용 가스자동주입기의 O링 치수는 타 표준과 부합화했다. 위원회 심의를 거친 상세기준 개정안은 빠르면 내달 산업통상자원부 승인을 받아 관보 공고란에 게재된다. 개정된 KGS 코드는 공고일 이후 ‘KGS 코드 홈페이지’에서도 업데이트 되는 원문과 개정안 3단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youns@ekn.kr귀뚜라미보일러 아산사업장 레이저 용접 자동화 생산라인. 국내 보일러 제조사 생산라인 전경.

가스안전公, 국가정책·지자체 협업사업 추진 위한 간담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임해종)는 23~24일 산업통상자원부 및 지자체 시도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국가정책 및 지자체 협업사업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날 간담회는 2023년 국가정책사업으로 산업부·가스안전공사·지자체 협업으로 추진하는 ‘LPG용기 사용가구 시설개선사업’ 및 ‘타이머콕 보급사업’을 주제로 진행됐다. 2021년 시작된 ‘LPG용기 사용가구 시설개선사업’은 전국 총 4만8042개소의 액화석유가스(LPG) 용기 사용주택의 호스시설을 개선하는 실적을 거뒀다. 올해는 국비 약 40억 원을 투입해 3만4000가구 시설개선을 목표로 한다. ‘타이머콕 보급사업’은 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가스레인지 과열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에서 지난 2008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올해 지자체 및 유관기관 등 협업을 통해 11만500건 보급이 목표다. 간담회에서는 그동안 사업을 추진하면서 축적된 노하우를 공유하는 한편,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공유하며 올해 사업목표 달성을 위한 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곽채식 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는 "LPG용기 사용가구 시설개선과 타이머콕 보급사업은 산업부·지자체·가스안전공사가 오랜 기간 협업해왔으며 취약시설에 대한 사고감축 효과가 입증된 우수한 사업"이라며 "이번 간담회가 정부와 지자체, 가스안전공사가 함께 지혜와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유, 현안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youns@ekn.kr가스안전공사 지자체 협업사업 간담회2 곽채식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가 23일 산업통상자원부 및 지자체 시도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열린 국가정책 및 지자체 협업사업 추진을 위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KPC 한국생산성본부, ‘요즘 초일류 브랜드의 1급 비밀’ 주제 CEO 북클럽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KPC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 이하 KPC)는 23일 불확실한 대전환과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리더들에게 새로운 경영해법과 통찰을 제공하는 ‘2023 KPC CEO 북클럽-제3회차’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KPC CEO북클럽 연사는 임팩트 있는 브랜딩을 고민하는 브랜드컨설팅펌 브랜드보이를 이끌면서 ‘Mix’, ‘드디어 팔리기 시작했다’ 등의 저자이기도 한 안성은 대표가 "요즘 초일류 브랜드의 1급 비밀"을 주제로 강연했다. 안성은 대표는 2020년 나이키포럼의 전세계 패션 올스타가 총출동한 사진 한 장을 보여주고, 사진 속 다양한 인물들이 디자이너인가 뮤지션인가, 크리에이터인가 에디터인가, 무엇이 힙합인가라는 모호한 질문을 던지면서, "바로 지금은 경계가 사라진 시대"라는 흥미로운 답으로 참석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내며 강연을 시작했다. 안 대표는 "요즘 초일류 브랜드의 1급 비밀은 바로 지금 포화의 시대에는 섞어서 차별화해야만 새로운 것을 창조해 성공한다는 믹스(Mix)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파타고니아, 슈프림, 배달의 민족 등이 믹스전략을 활용해 최근 성공한 브랜드 사례로 제시하면서, 믹스전략의 세 가지 방법론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안 대표는 "첫재 물건이 팔리는 믹스로는 브랜드를 친구이자 놀이공원으로 만들어라. 둘째, 사람이 팔리는 믹스로는 나 스스로가 좋아하는 것으로 나다움을 퍼스널 브랜딩하라. 셋째 모든 것이 팔리는 믹스로는 꾸준히 쌓고 정리하고, 섞어라"라며 구분해 설명했다. KPC CEO 북클럽의 총괄디렉터인 정갑영 고문은 "모든 생명의 공통 조상을 뜻하는 LUCA(Last Universal Commom Ancestor)에서 시작해 다양한 물질들이 믹스되어 재구성되는 것이 바로 사회이다. 제품이 아닌 브랜드를 구매하는 지금의 어려운 경쟁시대에 무엇을 섞어서 우리 제품, 우리 조직을 차별화하여 생존할 수 있을지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이날 강연을 총평했다. KPC CEO북클럽의 다음 강연은 16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창원대 김호성 교수의 ‘글로벌 방위산업 트렌드’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KPC 보도자료 사진_1_ 안성은 브랜드보이 대표가 23일 개최된 KPC CEO북클럽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가스연맹, 아-태지역 가스 수입자 간 글로벌 교류의 장 만든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국가스연맹(회장 최연혜)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가스 수입자간 협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교류의 장 만들기에 나선다. 가스연맹은 24일 서울 노보텔 엠버서더 강남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가스 수입업체를 대상으로 국제회의 및 전시회 개최를 위한 타당성 검토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에 따른 유럽의 가스수급 여파로 촉발된 에너지 안보 위기 및 가격 변동성에 수입자 입장에서의 적절한 대처방안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다. 특히 탄소중립을 위해 가속화 되고 있는 에너지 전환과정에서 가스 산업의 역할 논의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한·중·일·대만이 참석하는 수입자 관련 컨퍼런스 및 전시 형식의 글로벌 행사 개최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가스연맹은 이날 정기총회서 올해 신규 사업계획을 확정하면서 국제행사 참여 계획을 밝혔다. 가스연맹에 따르면 세계 주요 가스관련 국제회의 중 하나인 LNG2023이 오는 7월 10~13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된다. LNG행사는 IGU 3대 행사 중 하나로 4박 5일의 전시 및 컨퍼런스·네트워킹 등으로 구성된 액화천연가스(LNG) 분야 최대 규모의 행사다. 오는 9월 17~21일에는 캐나다 캘거리에서 세계석유총회(WPC2023)가 열린다. WPC는 3년 마다 열리는 에너지 관련 정부 및 고위급 임원 등이 참석하는 전시 및 컨퍼런스 행사다. IGU 연차 총회는 오는 10월 호주에서 개최된다. 현재 한국가스연맹은 국제가스연맹(IGU)이 주관하는 LNG2029 행사 유치를 위한 이사회 진출 방안 등을 고려 중이다. IGU 직전 회장국으로서 직전회장의 다양한 활동 지원도 병행한다. 한편 가스연맹은 기존 국제협력팀을 대외협력팀으로 명칭 변경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믹스 재정립에 대비한 가스 산업 진흥 활동, 업무 범위 확대 및 대외 가스 산업 옹호 활동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방침이다.youns@ekn.kr1111 한국가스연맹이 24일 서울 노보텔 엠버서더 강남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있다.

[에너지시설안전포럼] "신재생에너지 3분의 1 호남에 몰려…내년부터 전남서 출력제어 센터 운영"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올해 안에 전남에서 신재생에너지 데이터 관제센터 시스템 실증 사업을 마치고 내년부터 센터를 본격 운영할 계획입니다." 신정훈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미래전력망연구센터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에너지경제신문과 에너지경제연구원 공동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에너지시설안전포럼’에 참석, ‘재생에너지 데이터 관제센터는 어떻게 운영되는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재생관제센터란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의 발전량을 예측해 필요한 만큼 가동중단(출력제한) 계획을 세우는 기관을 말한다. 그는 전남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에도 신재생관제센터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밀집한 지역인 전남을 거점으로 들쑥날쑥한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전력을 생산지에서 소비지로 전달하는 전력계통망은 일정 규모 수준의 전력량을 유지하지 않으면 고장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센터장은 "지난 2016년부터 신재생에너지의 계통 연계가 급증했다"며 "지난해까지 배전계통에는 22.7기가와트(GW)와 송전계통에는 7.1GW로 총 29.8GW의 신재생에너지가 계통에 연계됐다"고 설명했다. 신 센터장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전체 보급량 중 75.7%가 호남·영남·충청권에 쏠렸다. 전체 보급량의 3분의 1인 10.2GW가 호남권에 설치됐다. 다음으로는 영남권 6.6GW, 충청권 5.8GW가 보급됐다. 그는 "전남은 재생에너지 비중이 늘어나면서 2단계 감시·예측 단계에서 3단계인 제어로 넘어갔다"며 "신재생 발전을 감시하고 제어할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센터장은 신재생관제센터의 역할에 대해 기상예측을 바탕으로 신재생발전량을 예측하고 필요한 출력제어량을 도출해낸다고 설명했다. 도출해낸 재생에너지 출력제어량을 바탕으로 전력거래소와 다음날 출력제어 계획을 수립한다. 신 센터장은 "기후급변으로 태풍 등 비상상황 발생 시 태양광과 풍력발전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고 발전량 감소량 대비 화력발전 증가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며 "보안성 확보를 위해서는 전력제어시스템의 보안절차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wonhee4544@ekn.kr7신정훈-IMG_2619 신정훈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미래전력망연구센터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에너지경제신문·에너지경제연구원 공동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에너지시설안전포럼’에 참석, ‘재생에너지 데이터 관제센터는 어떻게 운영되는가?’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송기우 기자

"가스배관망 중립성 위한 ‘가스위원회’ 설치 속도 낼 것"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천연가스 직수입 사업자들이 국내 망(가스배관) 중립성 강화를 위해 ‘가스위원회’ 설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국내 LNG 직수입자 단체인 민간LNG산업협회는 22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2023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해 신규 사업계획 등을 확정·의결했다. 이날 협회는 국내 천연가스 산업 발전과 LNG 직수입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및 제도 개선 제안, 연구사업 진행 등을 활발하게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올해 중점사업으로 협회는 △천연가스 산업 선진화 △LNG직수입 활성화 △천연가스 산업 기술 고도화를 선정했다. 중점사업 달성을 위한 다양한 연구과제 수행과 정책 제안 활동은 물론, 회원사간 협력 강화 및 천연가스 분야 전문가 교류 확대도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협회는 국내 천연가스 업계 발전을 위해 가스위원회 설치, 나아가 천연가스 배관망 중립성 확보를 바탕으로 가스시장의 공정한 경쟁 환경이 조성되도록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최근 천연가스 산업의 경우 LNG 직수입이 확대되면서 한국가스공사가 독점하고 있는 가스 배관망에 대한 제도 보완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배관시설 소유·운영자인 가스공사가 시설의 전부 또는 불용시설에 대해 적격한 제3자에게 자유롭게 공동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 가스공사 공급물량이 다른 사업자들보다 우선권을 갖게 될 경우 가스배관 시설이용에 대한 객관성과 중립성이 떨어진다는 이유 등에서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도 직수입자를 위한 가스배관 건설 시 배관 신증설 비용의 합리적 부담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중복투자 방지를 위한 전문가 자문기구 운영 및 중립성이 보장되는 ‘가스(배관운영)위원회’ 설립·운영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부 차원의 가스배관운영위원회 설치는 아직까지 구체화되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LNG산업협회는 앞서 정부가 제시한 위원회 설립이 현실화 할 수 있도록 올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천연가스 배관망 공동이용에 있어서 최근 가스공사와 직수입사업자간 원활한 협의를 통해 다양한 제도개선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양 사업자 간 여전히 입장차가 존재하는 것 또한 사실"이라면서 "향후 보다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의 개선을 위해 중립성을 띄는 독립기구의 설치 및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올해도 LNG 직수입 확대를 통해 국가 차원에서의 도입비용 절감과 에너지 공급망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안정적 에너지 수급의 한축을 담당하고, 나아가 국가 에너지 요금 인하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간LNG산업협회는 2021년 7월 설립돼 그해 12월 출범식을 통해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SK E&S, GS에너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공동 회장사를 맡고 있다. 협회는 출범 후 LNG산업 진흥과 국가 탄소중립정책 및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LNG 산업 육성, 친환경 LNG 생태계 조성을 통한 지속가능 사회로의 전환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LNG 직수입 사업을 수행하는 국내 천연가스수출입업 등록회사는 2022년 15개사에서 2월 현재 18개사로 확대됐으며, 향후 LNG 직수입을 위해 산업부에 천연가스수출입업 조건부등록까지 마친 회사를 포함하면 약 30개 이상의 회사가 LNG 직수입 사업에 진출해 있다.youns@ekn.kr정기총회1 민간LNG산업협회가 22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2023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가스안전교육원, 지역과 상생 위한 소외계층 나눔 실천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가스안전교육원(원장 윤탁영)은 22일 천안시와 연계, 지역 복지시설을 통해 선정한 한부모(미혼모)가정에 임직원 모금을 통해 마련한 위문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근 연이은 물가상승과 에너지 요금 인상 등에 따라 천안시 내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많이 늘어남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과 온기를 전하기 위해 노사가 함께하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는 설명이다. 이번 사회공헌활동은 천안시와 협업해 미혼모자 복지시설인 구세군아름드리(천안시 동남구 소재)를 통해 선정한 한부모가정에 성금과 더불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가스안전교육원 윤탁영 원장, 노조지부장 등 임직원 총 6명과 복지시설 관계자 등이 참여해 성금 외 교육원 재능기부에 기반한 추가적인 후원 도모에 대한 의견 등을 나눴다. 윤탁영 가스안전교육원장은 "미혼모에 대한 인식 개선과 더불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이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확산돼 희망과 사랑이 충만한 아름다운 세상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youns@ekn.kr가스안전교육원 사회공헌1 윤탁영(오른쪽 네 번째) 가스안전교육원장, 김미숙(왼쪽 세 번째) 구세군아름드리 원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22일 미혼모 가정을 위한 위금성금 전달식을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SK E&S, ‘액화수소 시대’ 연다…인천 수소버스 700대 전환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SK E&S가 인천광역시 수소버스 700대 보급 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본격적인 ‘액화수소 시대’의 선봉에 선다. SK E&S는 올해 말부터 수소 유통·저장 방식의 혁신을 이끌 액화수소를 본격 공급해 수소버스를 포함한 ‘수소상용차 시대’ 활성화를 지원하고, 수송부문 탄소중립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이날 SK E&S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환경부, 국토교통부, 인천시, 현대자동차와 ‘인천시 수소버스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SK E&S 생산하는 액화수소가 인천지역에 운행되는 수소버스 연료로 사용될 예정이다.이번 협약에 따르면 인천시는 올해 200대 이상, 내년까지 누적 700대의 시내버스 및 광역·전세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버스 구매보조금을 지원하고, 국토부는 저상버스 보조금 및 연료보조금 지원, 규제개선 등에 나선다. 현대차는 수소버스를 적기에 생산·공급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SK E&S는 수소버스의 연료가 될 액화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고, 충전 인프라를 적기에 구축하는 핵심역할을 맡는다.액화수소는 기체수소 대비 대량 운송과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대량의 수소 충전이 필요한 버스·트럭 등 수소상용차의 연료로 적합하다.SK E&S는 연말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최대 연 3만 톤 규모의 액화수소 생산 개시를 앞두고 있다.글로벌 수소기업 ‘플러그파워’와의 합작법인 ‘SK플러그하이버스(SK Plug Hyverse)’를 중심으로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도 추진 중이다.앞서 SK플러그하이버스는 국토부, 인천시,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와 ‘수소모빌리티 보급 확산을 위한 친환경 공항 인프라 조성 업무협약’도 체결했다.협약사들은 2024년까지 약 130억 원을 투입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버스차고지 내에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 및 기존 정비·세차·주차 등 부대시설을 활용한 ‘인천공항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국제공항 지역 내에 대규모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가 구축되는 첫 사례다.인천공항은 고객용 공항버스, 직원용 통근버스 등 장거리 버스 운행 수요가 많고 화물차, 지게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가 운영되는 곳이어서 수소 모빌리티 전환을 통한 탄소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플러그하이버스는 안정적인 액화수소 공급 및 충전소 운영 역할을 맡아 수소 모빌리티 전환을 지원해 친환경 공항 조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권형균 SK E&S 부사장은 "우리는 올해 수소 유통·저장 방식의 혁신을 이끌 액화수소 공급을 본격화해 친환경 수소버스 조기 전환을 지원하고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 계획"이라며 "정부와 민간의 유기적 협력이 뒷받침된다면 올해는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사(史)에 기록될 ‘액화수소 시대’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협약식에 이어 ‘2023 인천 액화수소 포럼’이 개최됐다. 포럼 참가자들은 수송부문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액화수소 기반 수소상용차 전환의 역할이 크다는 데 공감하며, 실생활에서 이용 가능한 수소버스 보급 활성화로 수소경제의 국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포럼 후에는 국내 최초 통근버스 노선에 투입된 수소버스에 시승행사도 가졌다.22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시 수소버스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식’ 및 ‘수소모빌리티 보급 확산을 위한 친환경 공항 인프라 조성 업무협약식’ 이후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22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3 인천 액화수소 포럼’에 앞서 참석자들이 국내 최초 수소전기 통근버스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가스公, 전방위 재무위기 극복 나섰다…5년간 14조원 고강도 자구책 마련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가 재무위기 극복을 위한 고강도 자구책 시행에 나섰다. 가스공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가격 급등에 따른 국민 난방비 부담 증가, 공사 재무구조 위기에 대한 대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가스공사의 원료비 미수금은 지난해 말 9조 원에 육박한다. 올해 3월 말에는 12조 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공사의 자본금을 초과했다. 재무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천연가스의 안정적인 수입 및 국내 공급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어 근본적인 대책 수립이 요구되는 상황이다.이에 가스공사는 현 상황을 심각한 재무건전성 위기로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올 초 ‘재무구조개선 TF’를 구성·운영 중인 가운데 다음과 같은 고강도 자구책 시행에 나섰다.가스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공사는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해외사업 수익 8000억 원 창출, 동절기 수요 감축 6000억 원 등 총 2조7000억 원의 재무개선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도 자산 유동화를 통한 8000억 원 조달 및 해외사업 수익 1조 원 창출 등 총 2조7000억 원 규모의 재무개선을 추진한다.향후 5년 간 수익 창출 노력 확대 및 중장기 투자 계획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총 14조 원 규모의 전 방위적인 자구 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청정수소 사업 등 천연가스 인프라 구축에 이어 에너지 안보 강화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투자 사업은 조정하거나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보유 자산은 금융 기법을 활용해 유동성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2조600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해외사업은 생산 증대 및 마케팅 개선 등 적극적인 수익 개선 노력을 통해 향후 5조4000억 원의 수익 창출에 나선다.민간기업과의 협업 모델 구축을 통해 천연가스 산업 수출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앞서 공사는 국내 조선사 및 건설사와 협업해 조선·건설 분야 누적 수주액 약 20조 원을 달성한 바 있다.가스공사는 지난해 말 조직 1처 7부 축소 및 전국 관리소 중 30% 무인화 추진 등으로 102명 인원 감축을 단행했다. 경제적인 원재료 구매방안을 수립하고 취약한 자본구조 개선을 위해 3조8000억 원의 강도 높은 경비 절감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는 가스요금 현실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국민 부담이 한꺼번에 가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 에너지 가격 변화 및 국내외 경기 변동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요금인상 폭과 속도를 적절하게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국제 LNG 시황을 최대한 활용해 신규 LNG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민간 사업자와의 공동구매를 통한 협상력을 제고함으로써 보다 낮은 가격과 좋은 조건으로 LNG를 도입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가스공사는 현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고강도의 재무 건정성 자구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며 "모든 임직원이 힘을 합해 가스공사의 경영 자원을 효율적으로 집중함으로써 국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해내겠다"고 말했다. youns@ekn.kr한국가스공사 본사 사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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