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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스마트에너지위크(WSEW) 2023’ 내달 15~17일 도쿄 빅사이트서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수소, 이차전지, 풍력 등 탄소중립 에너지 분야 세계 최대 규모 엑스포(전시회, 컨퍼런스)인 ‘월드스마트에너지위크(WSEW) 2023’이 오는 3월 15~17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다.WSEW는 수소를 비롯해 연료전지, 태양열 발전, 충전식 배터리, 스마트그리드, 풍력, 바이오매스, 무공해 화력발전 등 탄소중립 에너지 산업에 대한 최신 기술과 정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교류의 장이다.이번 WSEW 2023 행사는 △FC(수소 및 연료전지) △PV(태양광발전) △배터리(이차전지) △스마트그리드(분산형 에너지) △풍력 △바이오매스 △무공해 화력발전 등 총 7가지를 주제로 구성된다.특히 FC엑스포의 경우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 및 연료전지 전문 전시회로, 수소의 생산·운송·저장·이용에 대한 최신 기술과 동향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행사는 본격적인 컨퍼런스에 앞서 브렌트 워너 국제에너지기구(IEA) 전력부문책임자가 ‘글로벌 에너지 분야 로드맵’을 주제로 기조발표에 나선다.수소세션에서는 아다치 토모히코 일본 경제산업성 수소연료전지전략실장이 탄소중립 시대 수소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국제 액화수소 공급망 등 전 세계 수소사업의 미래를 전망하는 자리가 마련된다.기업에서는 일본 도요타가 수소와 연료전지를 통한 탄소중립 사회 기여 부문을, 혼다가 자사의 연료전지 기술 발전 부문에 대해 각각 소개한다.한국 기업 중에서는 현대자동차 나욱진 트럭LMC그룹 부사장이 ‘FC 대형트럭 기술 및 상용화’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나 부사장은 시중에 상용화되고 있는 FC 대형트럭 ‘엑시언트 퓨얼셀’ 개발 과정 등을 상세히 설명할 것으로 기대된다. FC 대형 트럭을 개발하기 위한 과제로 △FC와 배터리의 이중 전원 패키징 △열 관리를 위한 통합 엔지니어링 △전력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의 균형을 맞추는 기술적 노하우 등에 대해서도 전문적인 설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이 외 △우크라이나 위기와 탈탄소화 추세에 따른 세계 수소정책 △도쿄 수도권의 탄소제로(CO2-free) 수소의 수요 잠재력과 최적 공급체계 △국제 수소 공급망 현황 및 향후 전망 △탄소중립 세상을 위한 기본 인프라 ‘수소 파이프라인’ △로스앤젤레스 항구에서 현지 소비용 수소 공급망을 위한 현지 생산 구축방안 등 수소 산업 분야에 대한 다양한 주제발표 및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태양광발전 세션에서는 지속가능한 전력 공급을 위한 태양광 발전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태양광을 주 동력원으로 만들기 위한 일보 이데미츠 그룹의 전략 등이 소개된다.2050 탄소중립을 위한 풍력발전의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도 이어진다.이시히 다카히로 일본 경제산업성 풍력정책실장이 일본 해상풍력 정책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이어 세계 최고 풍력터빈 회사인 덴마크 베스타스사 관계자가 전 세계 풍력발전 터빈 시장에 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이와 함께 △네덜란드 에너지 전환 및 경험이 풍부한 공급망, 일본과의 협력방안 △미쯔비시 그룹의 탈탄소화 전략 및 협업방안 △해상풍력에 대한 국제적 공급망 문제 등을 자세히 조망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youns@ekn.kr지난해 개최된 WSEW 2022 현장 모습.

가스안전공사, "미래 관리자가 직접 혁신을 논하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임해종)가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위해 임원 및 부서장들의 의견 청취에 이어 공사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갖는 등 광폭의 소통의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가스안전공사는 지난 17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30~40대 과·차장급 직원 30명이 참여한 ‘2023년 미래리더 혁신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위기를 기회로, 하나 되는 공사로의 도약’을 주제로 했다. 공사 주요현안을 공유하고, 간부가 아닌 실무 담당 직원들의 현장 감각을 담은 혁신 아이디어를 들어보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가스안전관리 혁신 및 현장 안전관리 강화 방안 △재무건전성 확보 대책 △대규모 세대교체에 따른 대응 방안 △수소안전 정부정책 대응 및 검사·점검 체계 고도화 등 주제에 대해 브레인스토밍 방식으로 자유로운 논의를 펼쳤다. 가스안전공사는 지난달에도 임원 및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타운홀미팅 형식의 ‘2023년 비상경영 혁신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다. 공사는 하향식(Top-down)과 상향식(Bottom-up)의 융합형 의사결정 방식으로 도출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수렴해 경영에 조속히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임해종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우리 본연의 업무에 대한 올바른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며 "공사 주역이자 미래 관리자인 젊은 직원들이 주인정신과 책임감을 발휘해 직접 목소리를 내고, 공사의 미래를 능동적으로 함께 설계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youns@ekn.kr가스안전공사 미래혁신 워크숍 한국가스안전공사가 17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한 ‘2023년 미래리더 혁신워크숍’에서 임해종(앞줄 맨 가운데) 사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부-가스공사, 취약계층 가스 요금 감면 확대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취약계층에 대한 가스요금 감면 조치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취약계층 도시가스 요금 감면 확대를 위해 정부와 함께 ‘사회적 배려대상자에 대한 도시가스요금 경감지침’을 개정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개정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동절기 4개월간(2022년 12월~2023년 3월) 한시적으로 도시가스 요금을 최대 59만2000원(월 최대 14만8000원) 할인받게 된다. 이에 앞서 정부와 가스공사는 민수용 가스 요금 인상으로 인한 사회적 배려대상자의 동절기 난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달 가스요금 할인 폭을 50% 확대한 바 있다. 사회복지시설에 대해서도 가장 저렴한 일반용(영업용2) 요금을 적용하는 관련 지침을 개정했다.취약계층을 보다 두텁게 지원하기 위해 이달 초 난방비 감면 확대를 골자로 한 지침 개정 등 추가 대책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요금 감면 폭을 기존 계층별 9000원~3만6000원 1만8000원~14만8000원으로 확대했다.가스공사는 요금 지원 대상자가 신청 자격 여부나 절차·방법 등을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대적인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요금 감면 신청을 적극 독려할 방침이다. 17개 광역 지자체에 요금 감면 제도 안내를 위한 공문을 발송하는 한편, 전국 9개 지역본부가 각 지역 도시가스사와 함께 인근 사회복지시설 및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제도 설명 및 신청 방법 홍보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길거리 캠페인 및 도시가스사 검침원을 활용해 요금 감면 제도 홍보물을 전국에 배포하고, 페가수스 농구단 경기장 전광판 광고 및 언론·SNS 등을 통한 대국민 홍보도 이어나갈 계획이다.가스공사로부터 제도 설명을 들은 한 지역 복지시설 관계자는 "우리 시설에 계신 분들은 대부분 몸이 불편해 추위에 특히 취약하다"며, "난방비 급등으로 걱정이 무척 컸는데, 이번 요금 감면 제도를 통해 다소나마 부담을 덜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추가 요금 감면 확대가 난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에 처한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및 유관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제도 홍보를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에너지 절약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산업체 및 가정용 도시가스 사용자를 대상으로 도시가스 수요 절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youns@ekn.kr한국가스공사 서울지역본부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강서뇌성마비복지관에 방문해 가스요금 감면제도 취지 및 신청 방법을 홍보한 뒤 방한용품을 전달하고 있다.

등유·LPG 쓰는 취약계층에 59만원 지원…소상공인 요금 분할납부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정부가 등유와 액화석유가스(LPG)를 이용하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가스요금 할인 수준인 최대 59만2000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서민 부담이 최소화하도록 에너지 요금의 인상 폭과 속도를 조절하고, 취약계층을 더 두텁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동절기에 등유와 LPG를 이용하는 취약계층에도 59만2000원 수준의 에너지 비용 지원이 이뤄진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200만여가구 가운데 도시가스를 이용하는 약 168만가구(전체의 약 85%)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내달까지 4개월간의 겨울 난방비를 총 59만2000원까지 일괄 지원하는 내용의 취약계층 지원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9일에는 도시가스가 아닌 지역난방(전체의 약 15%)을 쓰는 취약계층에도 같은 수준의 난방 비용을 지원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도시가스·지역난방에 이어 이번에는 그간 사각지대에 있었다고 볼 수 있는 등유·LPG 사용 취약계층에게까지 에너지 비용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정부는 에너지 비용 부담이 큰 계층에 대해 한시적으로 요금 분할 납부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에만 에너지 요금 분할 납부가 적용되는데, 이를 소상공인 등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분할납부는 전기요금의 경우 올해 7월부터, 가스요금은 오는 12월 시행을 목표로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 구축이 추진된다. 또 정부는 전기·가스 절약 가구에 절감량에 따른 ‘현금 지급 인센티브’(에너지캐시백)를 대대적으로 확대해 국민 참여와 절약 문화를 확산할 방침이다. 전기요금 에너지캐시백 가입의 경우 현재 세대별 개별 신청에서 향후 단지 가입 시 세대도 자동 가입되도록 방식을 간소화한다. 현금 지급 절차도 요금 차감 방식으로 일원화해 환급을 위한 계좌 등록 등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방식으로 개선된다. 가스는 이번 동절기에 처음으로 시행한 가정용 캐시백을 매년 동절기 시행으로 상시화한다. 현금 지급 요건 또한 현행 ‘전년 동기 대비 사용량 7% 이상 절감’보다 완화될 예정이다. 동기 대비 3% 이상 절감할 경우 현금을 돌려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정부는 에너지 비용에 대한 중산층 현금 지원에 대해서는 여전히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대상 확대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와 함께 현황을 점검하고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wonhee4544@ekn.kr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시가스협회 "2월 도시가스 요금 부담, 기온상승 등으로 줄어들 듯"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국도시가스협회(회장 송재호)는 겨울철 난방비에 대한 국민 부담이 커진 가운데 2월 도시가스 요금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도시가스 협의 이같은 분석은 2월이 1월에 비해 기온이 높아지면서 도시가스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겨울철 기온에 영향을 받는 도시가스 사용량은 지난해 12월 하순(23일 기준 올 동절기 최대 사용량) 이후 점차 감소하고 있다. 날씨의 경우 1월 하순(25일)의 급격한 한파를 감안하더라도 1월은 전년 대비 평균기온이 0.3℃ 높아졌다. 2월 초부터 날씨가 급격히 풀림에 따라 1월보다 2월 가구당 가스 사용량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15년간 2월 월평균 도시가스 난방용 사용량은 1월에 비해 11.8%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1월 도시가스 사용량이 연중 최대임을 감안할 때 점차 도시가스 사용량 감소에 따른 국민 부담이 완화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도시가스는 회사별, 검침일 기준에 따라 요금 청구일이 다양하다. 사용 말일 이후 평균 약 5~15일 뒤 요금 고지가 이루어진다.요금고지서상 2월 사용량이 본격 포함되는 2월 중순 이후 고지서를 받게 되는 소비자는 요금 감소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youns@ekn.kr

광해광업공단, 민간 해외핵심광물 탐사·개발·생산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광해광업공단이 민간업체의 해외 핵심광물 탐사와 개발, 생산을 지원한다. 광해광업공단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2023년도 해외자원개발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핵심광물 공급망 확대를 위해 민간기업 지원 계획을 밝혔다. 광해광업공단의 해외자원개발 민간지원사업은 해외자원개발 추진 과정에 필요한 기술·자금·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해외조사사업 대상에 선정된 민간업체 규모에 따라 조사비용의 최대 70%를 지원한다. 수입량이 많고 점차 중요도가 높아지는 핵심광물에 대해서는 비용의 20%를 추가로 지원한다. 광해광업공단 관계자는 "지난 1978년부터 2021년까지 민간이 단독으로 추진해 투자한 사업 307건과 공단이 지원한 사업 244건의 성공률과 투자회수율을 비교한 결과 공단이 지원한 사업의 성공률과 투자회수율이 각각 3배와 2배 가령 높다고 말했다. 광해광업공단은 직접 탐사한 사업을 민간에게 넘기는 ‘인큐베이팅 탐사’와 해외 유망 프로젝트 정보를 제공하는 ‘매칭서비스’, 기술 자문을 제공하는 ‘기술컨설팅서비스’, 입수 자료를 검토해주는 ‘문헌검토서비스’ 등도 시행한다. 황규연 광해광업공단 사장은 "민간기업의 해외자원개발사업 리스크를 줄이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자원탐사와 개발, 생산 단계 별 기술서비스를 지원한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민간의 해외 광물개발 참여가 더욱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onhee4544@ekn.kr20230214_130328 한국광해광업공단이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연 ‘2023년도 해외자원개발 지원사업 설명회’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광해광업공단

"가스요금, 폭등한 국제가격 반영하면 81.8% 추가 인상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정부가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국제 천연가스가격 인상분만큼 국내 요금에 그대로 반영했을 경우, 지난해 12월 기준 80% 이상의 추가적인 가스 요금 인상이 이뤄졌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물가인상 등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 정부의 정책적 가격결정이 실제 인상돼야 하는 요금을 주저앉힌 모양새다.14일 강병욱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도시가스 요금 구조와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에 관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정부가 원료비 연동제를 시행해 국제 천연가스 가격 인상분을 그대로 국내 요금에 반영했을 경우, 지난해 12월 기준 가스공사의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은 실제 책정된 요금인 19.7원/메가줄(MJ) 보다 81.8% 높은 35.8원/MJ까지 인상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만약 정부에서 원료비 연동제를 시행했다면 지난해 12월 난방비가 10만 원 정도 나온 가구는 실제 18만 원이 넘게 나왔을 것이란 예측이 가능하다. 지난해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은 4월부터 총 네 차례 인상돼 전년 대비 총 38.4% 올랐다. 높아진 가스 도입가격만큼 요금에 반영하는 원료비 연동제를 시행하지 않았음에도 요금 인상규모가 전년 대비 약 40% 가깝게 높다. ‘난방비 폭탄’ 여론이 들끓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하지만, 정부의 시장 간섭 없이 그대로 원료비 인상분만큼 가스요금에 반영됐을 경우, 81.8% 수준의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이뤄졌을 것이란 분석이다.국내 가스요금은 기본적으로 국내로 도입되는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좌우한다. 여기에 정부의 정책적 결정에 따라 최종 요금 인상여부 등이 결정되는 구조다.국제 천연가스 시장은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TTF(유럽가스가격지수)와 JKM(한-일 마켓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난해 2월 이후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고공행진 속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해 8월 TTF와 JKM의 월평균 가격은 MMBTU(영국백만열량단위) 당 69.9달러, 52.2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2월 들어 TTF와 JKM 가격이 각각 36.0달러, 31.9달러 수준을 보이며 가격안정이 이뤄지는 듯 했으나 이는 2020년 12월 대비 각각 514.6%, 241.5% 상승한 가격 수준이다.국제 천연가스 가격 급등과 함께 국내 천연가스 도입단가도 덩달아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도입단가는 2년 전에 비해 250.1% 상승한 MMBTU 당 24.2달러 수준이다.업무난방용과 산업용 요금의 경우 높아진 국내 도입단가를 충실히 반영하고 있지만, 주택용과 일반용 요금의 경우 정부의 정책적 판단에 따라 소폭의 조정이 이뤄진 셈이다.에너지업계 한 관계자는 "‘난방비 폭탄’이라는 용어로 도시가스 요금 인상에 대한 불만이 팽배한 상황이지만, 실제 이뤄진 요금 인상은 국제 천연가스 가격 인상분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며 "가스공사가 향후 가스 요금 인상분에 반영해 회수해야 하는 미수금이 9조원 정도로 차곡차곡 쌓이는 상황에서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고, 미수금을 해소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묘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youns@ekn.kr도시가스 계량기 설치 모습.

수소버스 대량 보급 시대 연다…400대 보급 시범사업 착수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수소버스 대량 보급 시대가 열린다.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버스 대량 보급을 위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구매지원 시범사업’ 지자체 설명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보급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수소버스 보급의지가 높고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가 성숙한 지자체를 선정해 정부와 수소업계가 인센티브를 중점 지원하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소버스 대량보급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저가 외국산 전기버스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수소버스 대량보급의 주요 요인이 됐다. 자동차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핵심부품 국산화율이 99%에 달하는 수소버스의 보급 필요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정부는 △수소버스 구매보조금 증액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확충 △수소버스 엔진 역할을 담당하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교체비용을 지원한다.수소버스 보증기간은 전기버스와 동등한 수준으로 연장(기존 5년 50만km → 9년 90만km)한다.수소버스 보증기간 연장을 위해 △연료전지시스템 보조금 신설(산업부, 1억1000만 원) △수소버스 구매보조금 상향(환경부, 3억 원) △저상버스 보조금 지원대수 확대(국토부, 9000만 원) 등 국비 지원이 확대된다.수소업계는 보증기간 연장 뿐 아니라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 지자체 부담금 또는 운수사 유지비 지원, 수소공급 요금할인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올해 시범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지자체는 수소버스를 최소 40대 이상 구매해야 하며 버스 운수사, 수소충전소, 수소공급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해야 한다.산업부는 신청 지자체 중 수소버스 구매대수, 수소공급계획, 충전인프라, 지자체 추진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지원할 계획이다.14일 지자체 대상 설명회를 시작으로 17일 공모를 시작해 오는 3월 16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는다. 이후 선정평가를 거쳐 3월 말까지 시범사업 대상을 확정한 후, 4월부터 수소버스를 보급할 예정이다.이번 수소버스 대량보급 시범사업을 통해 수소상용차 보급을 본격 확대하고 트렉레코드 축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바탕으로 수송부문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수소상용차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에 보급되는 수소버스 400대의 수소 소비량은 수소승용차(넥쏘) 약 2만대와 같은 규모로 향후 수소 생산·유통 등 수소생태계 전반을 확장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수소차 1대당 연간 수소 소비량은 수소승용차 150kg, 수소버스 6.2톤 수준이다.시범사업에 선정된 지자체는 주민들이 쉽게 수소버스를 접할 수 있어 수소에 대한 안전성을 홍보하고 주민수용성을 확보하는 효과도 기대된다.youns@ekn.kr국내 수소버스 1호차 인도식이 지난 2020년 전북 전주시청에서 열리고 있다.(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가스앱, 예스코 서비스 권역 신규 회원 대상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에너지 서비스 기업 에스씨지랩(대표 박동녘)은 내달 12일까지 총 28일간 도시가스 통합 플랫폼 ‘가스앱’을 통해 도시가스 등록을 완료한 예스코 신규 회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에스씨지랩에 따르면 이벤트 기간 동안 예스코 서비스 권역 이용자가 가스앱 신규 회원이 될 경우 누구나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0원 또는 CU모바일 상품권 1000원을 즉시 지급받을 수 있다. 가스앱 평생회원을 신청할 경우 추첨을 통해 10명에게는 가스비 지원금 30만 원을, 50명에게는 신세계상품권 3만 원 권을 증정한다. 이외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상품권(100명),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0원(300명)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가스앱 평생회원은 별도의 비용 없이 가입 시 개인정보동의에 따라 설정할 수 있다. 1년마다 갱신하지 않아도 모바일 청구서를 원활하게 받아볼 수 있다. 차곡차곡 적립한 캐시가 사라지는 것을 방지하거나 일정기간 이용하지 않을 시 자동 탈퇴 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가스앱은 최근 난방비 대란에 따른 가스비 폭탄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의 고충을 돕기 위해 가스앱에 ‘현재까지 요금조회’ 서비스를 적용했다. 일반적으로 요금 청구 시 최종 금액을 소비자가 확인 하는 방식과는 달리, 현재까지 요금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번 달 요금이 어느 정도 나올지 예상 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해 소비자들이 효율적으로 난방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에스씨지랩 관계자는 "가스앱의 새로운 가족이 된 예스코 고객을 위해 신규 회원 및 평생회원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편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통해 더 많은 이용자들이 가스앱을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 통합 플랫폼 패쓰(PATH)의 대표 서비스 ‘가스앱’은 지난해 12월 100만 회원을 돌파했다. 가스, 수도, 전기 등 에너지 분야 공공요금 앱 중 가장 많은 누적 다운로드 수(약 300만회)를 기록하면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youns@ekn.kr사진

경동나비엔,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 박차…우즈베키스탄서 딜러 컨퍼런스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 경동나비엔이 글로벌 무대를 더욱 넓힌다. 경동나비엔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시티 팰러스 호텔에서 건설사를 포함한 현지 거래선 100여명을 대상으로 딜러 컨퍼런스(NAVIEN UBK Dealer Conference)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경동나비엔에 따르면 이날 행사를 통해 지난해 설립된 우즈베키스탄 법인을 공식적으로 알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실적과 기술력에 대해 소개했다.올해부터 시작하는 현지 보일러 시장 공략을 위해 진행하는 마케팅과 서비스 방향을 전달하며 향후 중앙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회사의 비전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즈베키스탄 거래선 뿐 아니라 키르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등 인접국가의 딜러 및 잠재 거래선도 참석해 경동나비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우즈베키스탄은 2017년 이후 정부 주도의 도시 건설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급격히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다만 보일러 유통, 설치, 서비스 시스템이 다른 나라에 비해 체계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경동나비엔은 선제적으로 고객의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체계적인 설치 지원 및 서비스 운영 전략을 제시하며, 현지 딜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러시아어, 우즈벡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가 혼용되는 상황을 고려한 마케팅과 기술지원 계획도 소개했다.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경동나비엔은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미 카자흐스탄 보일러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중앙아시아 국가에서의 인지도가 높은 상황인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증한 기술력과 품질을 갖추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겠다는 목표다. 지난 8일에는 현지 거래선과 함께 카자흐스탄 수도인 알마티에 현지 진출 동종 업체 중 최대 규모의 물류창고를 확보하기도 했다.김택현 경동나비엔 해외영업부문장은 "경동나비엔은 고객의 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을 기술로 구현하며 글로벌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생활환경 가전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우즈베키스탄 법인을 중심으로 앞으로 중앙아시아에서도 고객의 생활에 함께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1988년 아시아 최초로 콘덴싱보일러를 개발한 경동나비엔은 우리나라 보일러 업계 전체 가스보일러 및 온수기 수출의 88%를 차지하는 독보적 성과를 기반으로 지난해 업계 최초로 5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youns@ekn.kr경동나비엔 우즈베키스탄 딜러 컨퍼런스 현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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