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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원 ‘국내외 주식 재테크’ 활발…권영세 가족 ‘삼전 손절’

이춘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차명 주식거래 적발 사건으로 국회의원들의 투자 행태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 중 일부는 미국 빅테크와 군사항공주 등에 활발한 재테크를 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대형주와 가상자산을 정리하는 상반된 투자 행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에너지경제신문이 공직윤리시스템(PET)에 공개된 정보위원회 12명 의원들의 재산 변동(3월27일 현재) 상황을 분석한 결과, 정보위원회 의원들의 주식 투자는 크게 △군사·항공 기술 관련주 △글로벌 IT·반도체주 △바이오·헬스케어주 △일반 산업주 등 4개 유형으로 분류됐다. 먼저 국정원 출신으로 국방위를 겸직한 박선원 민주당 의원(인천 부평구을)이 유일하게 군사기술과 연관된 해외기업에 투자했다. 박 의원은 본인 명의로 △조비에비에이션(Joby Aviation) 1102주를 보유하고 있고, 배우자도 100주를 추가 보유해 가족 단위로 총 1202주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미국 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술을 개발하는 항공기 제조사로, 현재 미 국방부와 함께 eVTOL(수직이착륙 전기항공기)을 군용 수송체계에 접목하는 실증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정보위 의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분야는 글로벌 IT·반도체였다. 박선원 의원 배우자는 대만 반도체 TSMC 43주(약 653만8000원)를 신규 매입했고,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48주도 새로 투자했다. 글로벌 IT 대장주 아마존 10주도 보유하고 있다.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는 전량 매도했다. 원내대표도 맡고 있는 김병기 민주당 의원(서울 동작구갑)도 배우자가 배터리 관련 업체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 139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대신 삼성전자 1650주와 셀트리온 63주는 전량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선원 의원은 또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종목 교체를 한 것이 눈에 띈다. 뉴로보파머슈티컬스 171주를 전량 매도하는 대신 메타비아 171주를 신규 매입했다. △현대바이오 189주도 계속 보유하고 있다. 김병기 의원 배우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 15주를 전량 매도했지만, △미투젠 200주는 계속 보유해 바이오 의약 분야 투자를 유지하고 있다. 전통 산업 주에 대한 소규모 투자도 눈에 띄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경북 김천시)은 철강업체 포스코 7주와 한국금융지주 32주를 보유했다. 이인영 민주당 의원(서울 구로구갑)의 경우 배우자가 △KOTC 현대아산 4주(5만8000원)를 신규 매수했고, 장남도 동일 종목 3주(4만4000원)를 새로 매입해 가족 합계 7주를 보유했다. 기존 보유하던 비상장 현대아산 주식(배우자 15주, 장남 10주)은 모두 정리해 상장주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경기 수원시병)은 배우자가 △해운업체 HMM 50주와 △현대건설 50주, 장남이 비토르토큰과 아크 등 가상자산에 소액 투자한 것이 확인됐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서울 용산구)은 최근 가족이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녀가 삼성전자 675주(5298만원), 차녀가 488주(3830만원)를 각각 전량 매도해 총 9129만5000원 규모의 반도체 주식을 정리했다. 권영세 의원은 보유하던 비트코인 0.0004491개 역시 전량 매도해 가상자산에서 손을 뗐다. 한편 정보위원회 12명 중 7명은 아예 증권이나 가상자산 투자가 없다고 신고했다. 국민의힘 소속에서는 권영세(서울 용산구), 신성범(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이성권(부산 사하구갑), 유영하(대구 달서구갑)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박지원(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 윤건영(서울 구로구을), 이기헌(경기 고양시병) 의원이 무투자 그룹에 속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영화관에 가면 ‘입’도 즐겁다”

최근 극장가에서 관객의 흥미를 끄는 먹을거리 붐이 일고 있다. 과거 영화를 관람하는 한정된 개념에서 확장돼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굿즈 맛집'에 이어 '입'도 즐기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극장 체인인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는 관객의 방문 목적에 맞춰 식음료 부문을 강화하는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각 영화관들이 자체 특별관을 내세워 높은 수준의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 있어 관객 입장에서는 취향에 맞는 매점 메뉴에 따라 극장을 고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CGV는 최근 동원F&B와 협업해 '동원 고추참치맛 팝콘'을 출시했다. 앞서 '짜파게티 팝콘'과 '순후추 팝콘', '육개장사발면 팝콘', '크라운산도 딸기팝콘' 등 다양한 식음료 브랜드와 손잡아 긍정적 반응을 얻은 데 힘입어 먹는 즐거움 제공에 힘주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아예 상영관에 식당을 차리기도 했다. CGV의 특별관 씨네드셰프는 서울의 짚불구이 음식점 몽탄과 손잡고 특별 팝업 다이닝을 기획해 영화를 관람하면서 시그니처 메뉴 짚불 우대갈비를 즐길 수 있는 '무비페어링'을 마련해 화제를 모았다. 롯데시네마는 영화 '식사이론' 단독 개봉을 기념해 극중 등장하는 레시피를 매점 메뉴로 구현하는 기존 컬래버레이션의 틀을 깼다. '숯불치킨 갈비맛 팝콘', '숯불갈비양념 치킨', '동파육 군만두' 등 총 3가지로 구성된 신메뉴를 통해 영화 속 콘텐츠를 현실에서도 그대로 즐기는 '체험형 상영'이라는 관람 방식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메가박스는 '팝콘 맛집'답게 이색적인 팝콘 기획에 '진심'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6월 매점 인기 메뉴인 캐러멜 팝콘과 땅콩버터 브랜드 스키피의 대표 상품 '땅콩버터 크리미'가 만났다. 땅콩버터 크리미의 시즈닝이 캐러멜 팝콘에 더해져 더욱 진한 풍미와 부드러운 단맛을 완성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해태제과와는 벌써 네 번째 이색 팝콘을 합작했다. 지난해 마라맛 팝콘으로 파격적인 시도를 한 메가박스는 해태제과의 인기 과자의 맛을 재현해 '오사쯔맛 팝콘', '칸츄리콘 팝콘', '신당동 떡볶이 팝콘'에 이어 지난달 '구운양파 팝콘'을 잇달아 내놓았다. 지난 7월에는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은 서울 코엑스점과 경기 고양 킨텍스점에서 시범으로 스낵 위주의 매점 메뉴를 극장간편식으로 확대했다. 아워홈의 미식 냉동 도시락 브랜드 온더고와 함께 도시락 2종을 선보여 관람 전후 애매한 시간대에도 극장 안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최근에는 영화 관람 만족도를 기본으로 맛있는 경험이 극장을 다시 방문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며 “영화 콘텐츠와 연결해 관객들이 극장에 올 수밖에 없는 F&B 메뉴를 적극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갭투자 막으니 전세 불안·집값 상승…6·27 대책의 역설

서울 아파트값 안정을 위해 고강도 대출 규제를 실시한 6.27 규제 이후 전세 시장이 불안해지고 있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8%를 기록해 지난 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보였다. 대책 시행 이후 세 달이 넘어가면서 서울 아파트 시세는 다시금 상승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전역에서 6억이 초과되는 주택담보대출이 전면 금지됐지만 서울 아파트 값이 오르는 이면엔 전세 시장의 불안이 배경으로 떠오르고 있다. 6.27 대책으로 수도권·규제지역 내 전세대출 보증 비율이 90%에서 80%로 낮아지고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전면 금지되면서 전세 물량이 크게 실종되자 수요가 매매시장으로 옮겨붙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전세 물량은 대책 시행 발표 전날인 6월 26일 대비 이날 현재 7.1% 감소한 상황이다. 갭투자가 전면 금지되면서 집주인이 전세 물건을 시장에서 거둬들이자 수요-공급 불균형이 일어나면서 전세값이 오르고 불안정해진 전세가격이 매매가를 끌어올리는 양상이다, 1만2000세대로 전국 최대 규모 대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이날 현재 전세 매물이 163개에 불과하다. 같은 단지 매매 물건이 389개인 것과 비교해서 전세 매물이 절반에도 채 못 미치는 상황이다. 6864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인 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도 4일 기준 매매 물건은 218개이지만 전세 매물은 93개에 불과하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는 전체 5540세대 가운데 시장에 나와 있는 전세 매물이 27개에 불과하다. 이처럼 서울 주요 대단지 아파트에서 전세 물건이 아파트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면서 전세값은 상승 중이다. 이달 첫째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7% 올라 이전 주 대비 0.01%p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갭투자를 금지한 6.27 대책이 역설적으로 전세 시장의 불안과 매매 시장의 상승도 불러왔다고 지적하고 있다. 권대중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6.27 대책으로 인해 갭투자가 어려워지면서 전세 매물이 실종돼 되려 전세시장이 불안정해졌다"며 “전세 거래가 어려워지면서 대기 수요가 매매시장으로 옮겨간데다 전세가가 상승하면서 매매가마저 끌어올려 6.27 대책의 효과가 반감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인천시, 내년 국비 6조 3921억 확보...목표액보다 7921억 초과 달성...역대 최대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4일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국비 6조 3921억이 반영돼 역대 최대 규모로 6조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번 확보액은 당초 목표치인 5조 6000억보다 7921억(14.1%) 초과 달성한 것으로 올해 확보액(5조 8697억) 대비 5224억(8.9%) 증가했다. 정부 총예산 증가율(8.1%)을 상회하는 성과로 시의 적극적인 예산 확보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우선 교통 인프라 개선에는 △인천발 KTX 1142억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1405억 △GTX-B 노선 건설 3095억 △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 3130억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18억이다. 또 지역 균형발전 및 접경지역 지원은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 38억 △서해5도 종합발전지원 107억 △특수상황지역 개발 286억 △내항 1·8부두 재개발 17억 △북 소음방송 피해주민 지원금 12억이며 신산업·미래 성장기반에는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 153억 △수소전기차 보급 496억 △K-바이오 랩허브 구축 442억 이다. 특히 지난달 7일 유정복 인천시장이 구윤철 기획재정부 경제부총리를 만나 건의한 핵심사업들이 반영됐다. 인천발 KTX 내년 개통을 위한 예산 1142억과 광역버스 준공영제 편입을 위한 17개 신설 노선*예산이 포함돼 시민 교통 편익 증진에 큰 성과를 거뒀다. 미반영 또는 감액된 사업 중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을 추진할 주요 사업은 △인천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2억)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30억) 등이다. 시는 추가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협력본부와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히 협력하고 국비상황실 운영 등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발 KTX 개통과 광역버스 준공영제 확대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 예산이 대거 반영됐다"며 “남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도 시민의 교통·생활 편익을 높이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인천센터)와 K-바이오랩허브 사업추진단 공동 주관한 '2025년 제3차 빅웨이브 프라이빗 IR'을 이날 서울 강남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 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시가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제약·바이오산업 신생기업의 투자 유치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시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펀드를 운용하거나 전문 심사역으로 활동하는 투자자 약 12명과 우수 바이오 창업기업 6개가 초청된 비공개 행사로 참여 기업에는 밀도 있는 피칭과 1:1 투자 상담 기회가 제공됐다. 특히 기업별 기술력과 성장 전략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투자 논의가 이어졌다. 참여 기업들은 신약 개발, 약물 전달기술, 혁신 플랫폼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현장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시와 인천센터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후속 투자 연계를 강화하고 인천시의 전략 육성사업인 제약·바이오 분야의 지원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기업발표와 투자 상담뿐 아니라 세미나도 함께 진행되었다. 박시형 SBI인베스트먼트 이사는 '바이오 스타트업이 주목해야 할 투자 트렌드와 전략'을 주제로 국내외 투자 환경 변화와 시사점을 공유하여 투자가 절실한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K-바이오랩허브'와의 협력으로 의미를 더했다. 'K-바이오랩허브'는 입주기업과 멤버십기업 가운데 유망 신생기업을 선정하고 프로그램 운영과 투자설명회 준비 과정에 힘을 보탰다. 민간 투자자 네트워크와 공공지원 플랫폼의 결합을 통해 신생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한 이번 협력은 인천 바이오산업 생태계 성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은 인천시가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핵심 분야"라며 “이번 빅웨이브 투자설명회는 단순한 투자 연계를 넘어 신생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자리였다. 앞으로도 인천센터는 유망 신생기업이 투자 혹한기를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내년 주택 정책 ‘분양→임대’…엇갈리는 부동산 시장 반응

정부가 내년부터 임대 주택 공급을 대폭 늘리기로 해 주택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취약계층 주거 안정에는 도움이 되겠다면서도 집 값 안정과 부동산 경기·내수 진작을 위해 분양 시장 활성화 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4일 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을 통해 주택 공급 기조를 '분양 축소·임대 확대'로 공식화했다. 분양 지원 예산은 대폭 줄이는 대신 공공임대와 매입임대 예산을 사상 최대 규모로 늘렸다. 구체적으로 분양 주택 지원금은 올해 1조4741억 원에서 내년 4295억 원으로 70% 이상 깎았다. 반면 임대주택 출자금은 2조9429억 원에서 8조3274억 원으로 182% 늘렸다. 다가구 매입임대 예산도 2731억 원에서 5조6382억 원으로 20배 가까이 증액했다. 분양 대신 임대 확대라는 기조가 정부 차원에서 공식화된 셈이다. 이에 따라 저소득층·청년층의 주거 복지 확대 기대감도 있지만, 무주택 실수요자의 청약 기회 축소, 매매시장 불안 가능성 등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린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장 전문가는 이번 정책을 두고 “임대주택은 세입자에게 안전벨트 같은 보호막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분양 지원 축소는 청약 대기자에게 불리하고 매매시장에는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정부가 사실상 주거 안정에 방점을 두는 대신 시장 안정은 뒷전으로 미룬 셈"이라고 지적했다. 즉 저소득층 세입자에게는 주거 복지가 확대되는 반면, 무주택 실수요자는 청약 기회가 줄어드는 불리함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분양 지원이 줄면 공급 물량도 축소된다. 당첨 가능성은 낮아지고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신규 분양이 위축되면 매매시장 공급이 부족해지고, 결국 집값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정책 방향에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임대 확대는 이재명 정부 공약의 연장선으로, 전월세 안정에는 분명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년이나 신혼부부처럼 당장 전세나 월세를 구해야 하는 계층에는 숨통을 틔워줄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분양 위축으로 집 값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내놨다. 윤 랩장은 “분양이 줄면 내 집 마련 경쟁이 심화되고 매매 안정 효과는 제한적"이라며 “장기적으로 임대가 분양으로 전환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대주택만 늘리면 당장은 안정 효과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청약 경쟁이 심해지고 가격 불안이 커질 수 있다. 임대를 분양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제도가 있어야 균형이 잡힌다는 설명이다. 최원철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특임교수는 전세 중심의 주택 시장 구조를 선진국형으로 바꿔 가야 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그는 “전 세계에서 전세 제도가 있는 나라는 한국뿐이고, 그간 갭투기를 부추겨왔다"며 “임대 확대는 선진국형 주거 안정 모델로 가는 정상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전세라는 특수한 제도가 투기를 키워온 만큼 이를 줄이고 월세·임대 중심으로 가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공공임대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기업형 임대와 공공지원 민간임대를 병행해야 월세 안정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주도의 공공임대만으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고, 민간 시장까지 함께 참여해야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뜻이다. 역대 정부의 공급 대책 실패를 거론하며 임대 확대 정책이 불가피하다는 설명도 내놨다. 최 교수는 “역대 정부가 공급 대책을 수차례 내놨지만 성과는 미미했다"며 “유일하게 성공한 사례는 노태우 정부 시절 1·2기 신도시"라며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 때도 공급 대책은 쏟아졌지만 실제 공급된 물량은 10%에 불과했다. 이번 임대 확대 정책은 단순한 정치적 선택이 아니라, 과거의 실패를 넘어 공급 구조를 정상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한 전문가는 “임대 확대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분양 축소로 인한 청약 경쟁 심화와 시장 불안 가능성도 있다"면서 “임대·분양 균형을 어떻게 잡고 현장 집행력을 담보하느냐가 정책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조좌진 “롯데카드 사이버 침해 사고에 책임 통감…피해 전액 보상”

롯데카드가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해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전액 보상에 나선다. 4일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한 대표이사의 대고객 사과문'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최근 발생한 저희 회사의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해 고객 여러분께 많은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대표이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태는 저희 회사의 보안 관리가 미흡했던 데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저와 롯데카드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 여러분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에 외부 해킹에 의한 침투가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롯데카드는 지난 1일 결제시스템에 해커가 침투한 사실을 확인한 뒤 금융 감독기관에 해킹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해킹 사고를 당하고도 17일 동안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회원 960만여명을 보유한 롯데카드의 결제 내역 등 정보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롯데카드 긴급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조 대표는 사건 발생 경위와 현재 상황에 대해 “지난 8월 26일 온라인 결제 서버에서 외부 해커의 침해 흔적이 발견됐고, 즉시 전 시스템에 대한 정밀 점검과 예방작업들을 수행했다"며 “현재 관계 기관과 외부 전문조사 회사와 함께 보다 상세한 피해 내용 파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롯데카드는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피해 예방을 위해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국내외 모든 의심 거래에 대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며 피해 예방을 위한 보안 조치로 비밀번호 변경, 재발급, 탈회 관련 고객 문의에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고객센터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적극적이고 사전적으로 피해를 예방하려는 차원에서 외부 침입이 있었던 시기에 해당 서버를 통해 온라인 결제를 했던 고객에 대해 최우선적으로 카드를 재발급하는 조치를 진행한다. 조 대표는 “금융당국,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밝혀지는 추가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전사적 차원에서 가장 최우선적으로 즉각적인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며 “추후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고객 여러분들께 진솔하게 알려 드리고 필요한 안내를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침해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책임지고 전액 보상할 것을 대표이사로서 약속드린다"며 “제 모든 책임을 다해 회사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한편 고객 신뢰를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최태원 “인센티브가 먼저···규제 안풀면 경제성장 없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기업 사이즈별 규제를 풀지 않으면 경제성장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일침을 날렸다. 최 회장은 4일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업성장포럼 출범식' 기조연설을 통해 “규제 벽을 제거해야 성장 모멘텀이 계속 일어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 회장은 수많은 규제로 인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가는 성장을 일부러 피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규제 철폐와 함께 성장하려는 기업에 인센티브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회장은 “규제가 존재하는 한 계속 중소기업에 있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기업을 쪼개는 등으로 사이즈를 일부러 늘리지 않기도 한다"며 “상법에도 2조원 허들이 하나 있는데 그 허들이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 생각하면 자산이 1조9000억원이 된 회사는 절대로 더 늘리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 회장은 또 “한국 경제에 있는 계단식 규제는 대한민국 성장의 정체를 가져오는, 특히 민간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아주 근본적인 이유"라며 “과거에는 맞았던 이야기지만 지금은 틀린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성장을 안 하는데 사이즈별 규제를 하면 누구든 성장할 인센티브가 떨어진다"며 “실제 무엇인가 성장하면은 기여를 더 주고 인센티브를 더 주시면은 이게 상당히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상의, 한경협, 중견련은 이날 출범한 기업성장포럼을 주요 관계 부처·국회 등과 문제 인식을 공유하고 정책 대안을 함께 마련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계 무역 질서가 자국 우선 보호무역주의로 변화되면서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물론 대기업도 비상 상황에 걸려 있는 상황"이라며 “기업들이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정부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기조강연에 나선 송승헌 맥킨지 한국오피스 대표는 “기업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 스스로 성장 로드맵을 구축할 수 있도록 시장에서의 안전장치와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짚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노란봉투법’ 처리한 李 대통령, 양대노총엔 “친노동 아냐” 선 그어…경사노위 복귀 요청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양대 노총 위원장과의 첫 공식 회동에서 “싸워도 대화는 해야 한다"며 경사노위(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를 강하게 요청했다. 전날 민주노총이 26년 만에 국회 주도 사회적 대화 복귀를 결정한 직후라, 노동계와 정부 간 협력 구조 재편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오찬 회동을 했다. 취임 후 양대 노총 위원장과의 첫 공식 면담 자리다. 현직 대통령이 양대 노총 대표와 식사를 한 것은 2020년 3월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5년 6개월 만이다. 이 대통령은 오찬에서 국회 주도 사회적 대화에 민주노총이 합류한 것을 환영하면서 대통령 직속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도 복귀해달라고 촉구했다. 경사노위는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사회적 합의를 위해 출범했으나 민주노총이 1년 만에 탈퇴했고 한국노총만 참여해왔다. 하지만 한국노총마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후 철수한 상태여서 가동이 중단됐다. 이 대통령은 “경사노위의 경우 아직 위원장도 선정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 문제도 함께 대화해봤으면 한다"며 “그동안 경사노위가 무리하게 운영돼 노총 입장에서 함께 앉는 것 자체가 불편했던 것 아니냐. 그럼에도 대화는 해야 한다. 일단 만나서 싸우든지 말든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노동계와의 대화 복원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도약하려면 사회 안전망, 기업 부담, 고용 안정성과 유연성 문제를 터놓고 한번 쯤 논의해야 한다"며 정규직 채용 기피와 외주 확대는 결국 노동자에게 좋은 일자리가 사라지는 악순환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해결하려면 “마주 앉는 것이 첫 출발"이라고 밝혔다. 또 김 장관을 향해 “정부가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잘해야 한다. 한쪽을 이용해 먹으려 하거나 뒤통수 친다는 인상을 줘선 안 된다"고 당부하기도 햇다. 자신이 '친노동'으로 비친다는 지적에 대해 선을 긋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산재·임금체불) 문제들은 목숨과 삶의 문제이지 친기업, 친노동으로 볼 일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제가 요새는 기업인들 접촉은 많이 하면서 노동자 조직은 한 번도 안보지 않았나. 노동자들이 보면 제가 기업 편을 든다고 하겠지만, 제가 편이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노란봉투법'과 관련해서는 “법원이 인정하는 것을 입법화한 것일 뿐"이라며 “사용자 측이 너무 불리해진 것 아니냐는 걱정을 하던데, 제가 보기에는 그럴 일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도체특별법, 52시간제 토론만 봐도 (서로) 눈앞에서 동그라미를 보여줘도 한쪽은 네모라고, 한쪽은 세모라고 하면서 싸우더라"며 “대화를 해서 오해를 풀고 적대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3일 중앙위원회에서 국회 주도 사회적 대화 참여를 의결했다. 1998년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2·9 사회협약' 이후 1년 만에 합의 파기를 선언하며 이탈한 뒤 26년 만이다. 민주노총은 “입법 기구인 국회를 대화의 무대로 삼아 노정 교섭을 뒷받침하고 산별교섭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사회적 대화 첫 의제는 플랫폼 노동과 인공지능(AI)이 될 전망이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케이웨이브미디어, 래빗워크 인수로 VFX·AI 콘텐츠 제작 능력 강화

나스닥 상장사 케이웨이브미디어가 인수합병(M&A)을 발표했다. KWM은 이번 인수를 통해 VFX∙AI 기반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삼성전자, LG전자, TCL, 하이센스 등 글로벌 톱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게 된다. 인수 대상인 래빗워크(Rabbit Walk)는 AI 기반 광고, 3D 콘텐츠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B2B VFX 기업이다. 2010년 설립 이후 15년여간 1,400건 이상의 광고 및 브랜드 영상을 제작하며 업계 내 입지를 공고히 해왔다. 현재 14년간 파트너십을 이어온 삼성전자를 비롯, LG전자, TCL, 하이센스 등 세계적인 미디어 및 전자제품 브랜드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KWM는 약 90억 원(650만 달러) 규모의 자사 보통주를 발행해 래빗워크의 지분 55%를 인수,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후 래빗워크가 2025년 또는 2026년 중 영업이익 12억 원(약 80만 달러)을 초과 달성할 경우 90억 원 상당의 주식을 추가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KWM는 이번 인수를 통해 래빗워크의 제작 파이프라인과 기술력을 내재화함으로써 콘텐츠 관련 역량을 대폭 확장하고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게 된다. 아울러 래빗워크의 주요 미디어 및 전자제품 고객사를 자사 포트폴리오로 편입, 글로벌 B2B 고객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재무적 관점에서도 시너지가 기대된다. 지난해 기준 KWM의 연매출은 약 808억 원(5,800만 달러)으로, 이번 인수를 기점해 향후 12개월 내 전체 매출이 최대 3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래빗워크는 2020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22%, 영업이익 성장률 16%를 유지해 왔으며 2024년에는 약 148억 원(1,062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KWM은 래빗워크 인수를 기점으로 확장되는 콘텐츠 파이프라인과 글로벌 고객사 포트폴리오가 자사의 비트코인 재무 전략과 맞물려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KWM은 콘텐츠 역량 확장과 더불어 Web3 및 블록체인 기반의 커머스·결제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콘텐츠 중심 사업 구조를 기술 기반 모델로 전환하고 글로벌 IP 유통, AI·AR 머천다이즈 사업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콘텐츠와 기술, 금융이 융합된 새로운 미디어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KWM의 미래 전략은 지난달 28일 홍콩 HKCEC에서 열린 세계 최대 비트코인 컨퍼런스 'Bitcoin Asia 2025'에서 구체화됐다. 해당 컨퍼런스에 주요 연사로 초청된 테드 김 대표는 '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준비금 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K콘텐츠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재무 전략과 콘텐츠 유통 비전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테드 김 KWM 대표는 “이번 인수는 성과 연계형 파트너십 구축이라는 점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KWM의 의지가 반영된 첫 번째 사례"라며 “래빗워크의 압도적 콘텐츠 파이프라인과 KWM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비트코인 재무 전략이 결합돼 보다 강력하고 차별화된 성장형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경주시, APEC 정상회의 손님맞이 총력

숙소·음식·교통·환경 TF 가동…“불편 없는 서비스 준비"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참가단과 방문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8월 6일과 14일에 이어 9월 3일 부시장실에서 'APEC 서비스 향상 TF' 제3차 회의를 열고 분야별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관광컨벤션과, 식품위생산업과, 교통행정과 등 14개 부서장이 참석해 숙소, 음식, 교통, 환경, 물가 등 주요 과제를 집중 논의했다. 숙소 분야에서는 중앙부처 지적사항을 반영해 시설환경 개선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명예공중위생감시원을 투입해 관리·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음식 분야는 숙소 인근 음식점의 영업시간 연장 여부를 조사해 참가단 전용 안내 책자와 '경주로 on' 플랫폼에 반영한다. 안내책자에는 월드음식점 지정 현황, 할랄·비건 식당 정보 등이 수록되며, 지정 배경과 역할에 대한 홍보도 병행한다. 교통 분야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셔틀·시내버스 야간 운행, 차량 2부제 등 교통대책을 점검하고, 택시·버스 운수종사자 대상 서비스 교육을 지속 실시한다. 추석을 앞두고 숙소 요금 등 물가 안정 캠페인을 강화하고, 시가지 환경정비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노점상, 불법 적치물, 노후 간판, 이면도로 등을 대상으로 부서별 자체 점검과 시민단체 합동 정비를 통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APEC 정상회의 손님맞이 준비는 단순한 행사 지원이 아니라 경주의 품격과 역량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라며 “숙소·음식·교통 등 참가단이 직접 체감하는 부분에서 불편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주시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TF 회의와 현장 점검을 통해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부서 간 긴밀한 협력으로 서비스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경주시 '황촌 마을호텔', 도시재생 성과대회 대상 민관 협업·로컬 비즈니스 모델 성과 인정…주민 참여 빛났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와 행복황촌 협동조합이 '황촌 마을호텔' 로컬 비즈니스 모델로 2025 경상북도 도시재생 성과 한마당 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민간 참여와 민관 협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높게 평가받은 결과다. 이와 함께 경주시 지역재생지원센터 이동건 코디네이터도 도시재생 활성화 공로로 경북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행사는 지난 3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삼수 영남대 산학연구부총장, 윤희란 경산시 부시장 등 각계 인사와 도민이 참석했으며, 서수정 건축공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기조강연도 이어졌다. 도시재생 경진대회는 △경제특화 △지역특화△ 마을관리협동조합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전문가 서류 심사와 발표 평가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주민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자리였다"며 “사후 관리에도 힘써 지속 가능한 로컬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경북도와 협력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대한민국 도시재생의 선도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교류공무원, 경주서 첨단 농업 체험 “역사와 문화 넘은 미래 산업의 도시"…우사시 다카야마 씨 6개월 연수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의 자매도시 일본 우사시청 소속 교류공무원 다카야마 아야노(27) 씨가 경주의 역사·문화를 배우는 한편, 농업기술센터와 현장 농가를 찾아 경주의 새로운 산업 현장을 체험했다. 4일 경주시에 따르면 다카야마 씨는 지난 4월 입국해 오는 10월까지 6개월간 경주시청 국제협력팀에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연수 기간 그는 문화유적 답사에 머무르지 않고 농업 현장을 직접 찾아 첨단 농업 기술과 정책을 경험했다. 경주형 연동하우스에서는 토마토·멜론·딸기 등 고품질 농산물 생산 과정을 확인했고,신농업혁신타운에서는 미래 농업을 준비하는 경주의 노력을 접했다. 알팔파 재배 기술 보급 연시회에도 참석해 축산용 조사료 자급화 현장을 둘러봤으며,캄보디아 계절근로자를 고용한 농가를 방문해 농촌 인력 지원 체계까지 이해했다. 다카야마 씨는 “경주가 신라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도시인 줄만 알았는데 첨단 농업이 이렇게 발달한 줄은 몰랐다"며 “역사 보존과 함께 미래 산업을 육성하는 경주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양 도시 교류는 문화 이해를 넘어 산업·기술 분야로 확장될 때 더 큰 시너지를 낸다"며 “이번 경험이 경주와 우사시 간 교류 확대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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