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롯데카드가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해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전액 보상에 나선다.
4일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한 대표이사의 대고객 사과문'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최근 발생한 저희 회사의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해 고객 여러분께 많은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대표이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태는 저희 회사의 보안 관리가 미흡했던 데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저와 롯데카드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 여러분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에 외부 해킹에 의한 침투가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롯데카드는 지난 1일 결제시스템에 해커가 침투한 사실을 확인한 뒤 금융 감독기관에 해킹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해킹 사고를 당하고도 17일 동안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회원 960만여명을 보유한 롯데카드의 결제 내역 등 정보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롯데카드 긴급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조 대표는 사건 발생 경위와 현재 상황에 대해 “지난 8월 26일 온라인 결제 서버에서 외부 해커의 침해 흔적이 발견됐고, 즉시 전 시스템에 대한 정밀 점검과 예방작업들을 수행했다"며 “현재 관계 기관과 외부 전문조사 회사와 함께 보다 상세한 피해 내용 파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롯데카드.
롯데카드는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피해 예방을 위해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국내외 모든 의심 거래에 대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며 피해 예방을 위한 보안 조치로 비밀번호 변경, 재발급, 탈회 관련 고객 문의에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고객센터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적극적이고 사전적으로 피해를 예방하려는 차원에서 외부 침입이 있었던 시기에 해당 서버를 통해 온라인 결제를 했던 고객에 대해 최우선적으로 카드를 재발급하는 조치를 진행한다.
조 대표는 “금융당국,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밝혀지는 추가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전사적 차원에서 가장 최우선적으로 즉각적인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며 “추후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고객 여러분들께 진솔하게 알려 드리고 필요한 안내를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침해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책임지고 전액 보상할 것을 대표이사로서 약속드린다"며 “제 모든 책임을 다해 회사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한편 고객 신뢰를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