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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민선8기 2주년- 강수현 양주시장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역철도망 확충,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산업단지 분양 및 다른 산업단지 착공 등 지난 2년간 시민 숙원사업을 열심히 해소해왔지만 뿌연 안개가 목전에 놓인듯했다. 풀어야할 과제가 산적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제는 아니다. 목표가 또렷해졌다. 선택과 집중이 비교적 용이하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양주 유치를 민선8기 전반기와 후반기를 잇는 연결고리로 삼고 싶다." 2일 강수현 양주시장을 만나 민선8기 후반기 시정 비전을 묻자 돌아온 말이다. 강수현 시장은 7월1일 임기 반환점을 돌았다. 양주는 경기북부에서 유일하게 유입인구가 늘어나는 신흥도시다. 신도시가 옥정-고읍 등 두 개나 들어섰다. 주변 지자체가 고민 중인 인구소멸과는 거리가 멀다. 한편으로는 양주목이 있던 유서 깊은 도시다. 현대화 급물살에 성북-도봉 일원이 서울시로 편입되고 의정부시-남양주시가 분가하면서 형편이 잔뜩 쪼그라들었다. 헌데 지금은 주변 도시 인구를 빨아들이는 블랙홀 도시로 불릴 만큼 양주가 '핫플'이 됐다. 강수현 시장은 이런 변화를 수용-융합하고 신흥 명품도시를 대변할만한 랜드마크로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설정했다. 이를 통해 경기북부 본가로서 위상을 되찾고 시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태릉국제스케이장 유치전은 어찌 진행되고 있나. ▲ 시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유치 캠페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치 열기가 무척 뜨거워 내심 놀랄 정도다. 교통, 부지, 선수 인프라 등이 뛰어나 국제스케이트장이 들어오기에 딱 좋다. 더구나 엄밀히 따지면 양주(태릉)에서 양주로 옮기는 것이니, 양주시 유치는 당연한 수순 아닌가 싶다. ― 지난 2년간 시정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했나. ▲ 지난 2년간 '시민과 함께 도약하는 양주'를 만들기 위해 여러 현장을 다니면서 소통하려고 애썼다. 양주 발전이란 근본적인 목표를 두고 경기북부 본가 본연의 위상 확립과 기업투자 유치, 국-도비 확보, 서부권 균형발전 등 살고 싶은 양주를 만들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시민과 약속인 122건 공약사업 또한 현재 60% 정도 이행률을 보이고 있어 순조롭게 진행 중이고, 남은 2년간 전력을 다해 최선, 최고 성과를 만들어낼 생각이다. ― 전문 관료 출신으로 시장 출마를 결심한 배경은 무엇인가. ▲ 1984년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일자리환경국장, 교통안전국장, 기획행정실장 등 요직을 거치며 37년간 공직에 몸담았다. 특히 1999년 민선1기 윤명노 시장의 비서실장으로 2년간 일하면서 시장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고 언젠가 시장에 도전해 양주를 발전시키고 싶다고 결심했다. 그런 마음으로 민선8기 시정 비전을 '시민과 함께 도약하는 양주'를 내걸고 시민과 소통을 최우선으로 시민중심행정을 펼치고 있다. ― 광역교통망, 특히 광역철도망 구축에 성과가 남다르다. ▲ 먼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서울-양주 고속도로 기재부 심의 통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사업 추진, 전철7호선 고읍-옥정 구간 분리 시행 확정, 교외선 운행 재개 확정 등 광역교통망 확충에서 명확한 성과가 나왔다. 이는 서울 출퇴근 현의를 높여주고 사람-물류 흐름도 그만큼 좋아져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할 것이다. ― 일자리 확대 등 자족도시를 향한 기반 확충도 활발하다. ▲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2단계 준공, 은남일반산업단지 분양 및 경기양주테크노밸리 도시첨단 산업단지 착공 등 양주시 미래 발전과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한 사업도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 ― 민선8기는 민관 협치로 얻어낸 성과물이 적잖다. ▲ 양주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 부지 확정,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드론실증도시 구축 사업자 선정, 광역버스 노선 확대, 마을버스 노선 확대,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등 시민과 함께 노력한 결과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는 분야에서 성과도 남다른 2년이었다고 생각한다. ― 긴축재정과 자주재원 감소로 후반기 1년차 시정 운영이 쉽지 않겠다. ▲ 민선8기 후반기는 향후 10년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그러나 중앙정부의 역대급 긴축재정과 자주재원 감소로 양주시 재정상황이 많이 힘든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무엇보다 빠른 재정 안정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들을 시행해 한정된 재원이란 한계 속에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성과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 임기 후반기에 집중할 역점사업은 무엇인가. ▲ 2035년 인구 50만을 목표로 하고 있는 지금 다른 도시에는 없는 경쟁력 있는 도시매력을 갖추고자 노력할 것이다. 경기북부 중심도시 위상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광역버스 확충,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교외선 운행 재개, 전철7호선 공사 등 광역교통망 확충에 더욱 집중한 계획이다. 또한 경기양주테크노밸리, 은남산업단지 등에 첨단 고부가가치산업을 유치해 급속도로 증가하는 인구구조 변화와 다양한 행정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자 한다. 아울러 양주 동서균형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 서부권 도로 및 교통망 확충을 위한 사업들을 우선 추진하고 서부권 신도시 조성 추진 등 기반시설 확충에 집중할 생각이다. 특히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양주 유치도 무척 중요하다. ― 향후 10년 뒤 양주가 어떤 모습이기를 바라나? ▲ 양주시는 2035년 인구 50만을 목표로 경기북부 본가 위엄을 되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민선8기 전반기 착실한 준비와 기반을 바탕으로 후반기에도 절차탁마해, 사람과 기술이 융합하는 미래혁신산업 선도 도시, 경기북부 본가의 품격을 담은 문화관광도시, 모두가 탐내는 경기북부 수위도시, 행복한 미래를 시민과 함께 여는 복지교육도시, 쾌적하고 살기 좋은 안심안전도시, 매력적인 도시경쟁력과 도시환경을 갖춘 경기북부 중심도시가 되길 바란다. 무엇보다, 풍요롭고 시민 모두가 함께 행복한 살고 싶은 양주가 되길 소망한다. ― 경기북부 본가를 강조하는데 양주 특성은 무엇인가. ▲ 역사적으로 한반도 중심부에 자리한 양주는 남북으로 한강과 임진강이 접해 수자원이 풍부하고 산지로 둘러싸인 넓은 평야라는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역사적으로 중요하게 인식됐다. 특히 과거 서울시 강북 전역과 경기북부 일대 상당수가 모두 양주의 터전이었을 만큼 영향력이 있었고, 찬란한 역사와 전통,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자긍심 높은 지역이다. ― 흘러간 물로는 방아를 돌릴 수 없다는 얘기도 있는데, 양주가 지속가능한 도시로서 잠재력이 궁금하다. ▲ 양주는 지리적으로 한강 중랑천과 임진강 신천(莘川)의 발원지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맑은 물, 맑은 공기가 있고, 수도권의 1일 생활관광지로 이름나 있어 수도권 주민이 휴식공간으로 많이 찾는 곳이란 장점도 있다. 또한 수도권순환고속도로, 서울-양주 민자고속도로, 광역철도 등 광역교통망과 은남산업단지, 경기양주테크노밸리 등 4차 산업을 위한 기반시설도 착실히 갖춰가고 있다는 점에서 타 도시에 비해 우월한 점이 있다. ― 양주시가 도약을 위한 뜀틀대에 올라선 건 분명한데 국내외 불황이 걸림돌이 되지는 않겠나. ▲ 지금 양주는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비상하는 미래 청사진을 본격 실행에 옮겨야 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 대외적으로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현상이 계속되고 대내적으로 세수감소와 여러 요인이 맞물려 복합적인 경제위기가 예상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런 여건 속에서도 양주시는 건전재정을 확립하고 재정위기를 극복하는 동시에 시민과 약속한 시정 성과도 창출해야 하는 쉽지 않은 시기다. 그러나 여기저기 청신호가 많다. ― 이청득심을 강조하며 소통행정에 열심인데 시민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은 없나. ▲ 옛말에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는 얘기가 있다. 설령 눈앞에 장애물이 많고 높아도 결코 낙담하지 않고 시민과 함께 하나된 마음으로 힘을 모아 벽을 눕히고 도약의 디딤돌로 삼겠다. 앞으로 2년간 힘들고 어려운 돌발상황이 생겨도 양주가 발전할 수 있도록 시민이 적극 힘을 모아주리라 믿는다. 시민만 바라보며 나는 매일매일 신발 끈을 조여 맨다. kkjoo0912@ekn.kr

[인터뷰] 민선8기 2주년- 주광덕 남양주시장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1995년 출범 당시 인구 23만에서 현재 74만의 대도시로 성장하면서 주거에 치우친 양적 위주 발전만을 거듭했다. 이제는 교통-일자리-교육-생활환경 등 도시 전반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미래형 자족도시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그러면 시민 삶의 질이 높아지고 일상 만족도와 행복지수도 절로 최고가 될 수 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1일 취임 2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년간 '상상 더 이상 남양주'를 구현하기 위해 진심소통을 앞세워 시민소통에 적극 나섰다. 자족도시 인프라를 확충하느라 중앙정부, 국회, 기업인을 분주하게 접촉했다. 전국 최초로 5개 GTX-5개 전철 시대를 열었다.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120만㎡도 확보했다. 민관 협치도 활발하다. 특히 시민-공직자와 진심소통을 나누며 열린시정 책임행정 적극행정 구현에 힘써 시중 평가가 높다. 2일 주광덕 시장을 만나 지난 2년 시정활동을 들어보고 향후 2년 로드맵을 살펴봤다. ― 민선8기 비전이 '상상 더 이상 남양주'다. 지난 2년간 그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했나. ▲ 슈퍼성장시대-시민시장시대-실용통합시대 개막을 목표로 6대 분야 18대 전략을 수립했고, 122건 구체적인 공약사업 추진에 매진했다. 지난 2년간 막중한 책임감-사명감에 주말도 없이 시장직 수행에 열정과 역량을 집중했다. 여기에 시민사회와 공직자들이 함께 노력해준 덕분에 올해 1분기 기준 공약이행률은 71.4% 수준이다. ― 민선8기 시정철학에 대한 시민들 공감은 어느 정도라고 보나. ▲ 신속-적극-진심 소통으로 시정 철학과 운영 방향을 수시로 공유하고 시민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며 현안과제 해결에 힘쓰면서 시민 체감도 높은 시정을 펼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그래서인지 시민 신뢰도가 높아져 공공갈등 제로(0)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 민선8기 전반기를 마쳤는데 가장 아쉽고, 자랑스러운 부분은 무엇인가? ▲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18만6720㎡를 반도체 팹리스 특화단지로 만들고자 중앙부처-국회와 협력, TF 운영, 유치 연구용역 추진 등 총력을 기울였는데 실패해 아쉽다. 작년 7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명단에는 남양주시 등 경기북부 도시 모두가 제외됐다. 5개 전철과 5개 GTX가 연결되는 교통허브도시 기반을 구축하고,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50만㎡를 추가 확보해 참 기쁘다. 이는 판교의 1.7배에 해당하는 120만㎡ 부지 규모로 GTX-B와 9호선이 교차하는 역세권에 위치한다. 남양주시민 나눔문화가 확산되며 남양주가 진정한 복지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점도 자랑스럽다. 남양주시는 작년 6월 전국 최초로 디지털 기부자 명예의전당을 설치했고, 전국 여러 지자체가 벤치마킹하는 중이다. ― 지난 2년간 시정 운영 결과에 점수를 매긴다면. ▲ 남양주 특성과 현실, 다가올 미래 등을 모두 고려한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추진으로 실천하기 위해 힘썼다. 시민사회가 그런 점을 좋게 평가해준다면 80점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나머지 20점을 채워 100점을 만들고, 100점 그 이상을 만들어가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겠다. ― 지난 2년간 주요 성과 3가지만 고른다면 무엇인가. ▲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5개 GTX-5개 전철 시대 개막이 가시화됐다. 아울러 GTX-D, E, F노선에 팔당-덕소-왕숙2 등 남양주가 모두 포함됐다. 경기도가 정부에 건의하는 GTX 플러스 G노선(안)에도 남양주 별내지역이 들어갔다. 지하철 8호선 연장인 별내선이 오는 8월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9호선 연장인 강동하남남양주선은 2026년 상반기 착공(2031년 개통 목표)까지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관련 행정절차 등 사업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외에도 작년 5월 지방도387호선(화도~수동) 확장 사업이 착수 20년 만에 착공했고, 올해 2월에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조안~화도~포천 구간(33㎞)과 국지도 98호선 오남과 수동 구간(8㎞)이 개통했다. 국토부와 줄다리기 끝에 작년 10월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120만㎡를 확보했다. 시민 맞춤-공감형 민원서비스로 경기도 최초의 비법정도로 응급복구 전담체계인 바로처리(8572)를 구축했다. 작년 1월부터 현재까지 2000여건 긴급보수를 완료했다. 작년 11월 경기도 민원서비스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1위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 별내선 연장사업은 어찌 되어가나. ▲ 최근 별내선 연장 사업(8호선 별내역~4호선 별내별가람역 사이 3.2㎞ 연결)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관련 용역을 추진했고, 중앙부처-도지사-지역 국회의원 등과 수차례 간담회를 가졌다. 위원회 심의에 앞서 분과위원회 평가에 직접 참석해 필요성을 강조 했지만 시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예타 통과에 재도전하기 위해 이번 결과를 면밀히 재검토하고 있다. ― 왕숙신도시 특화 방안이 궁금하다. ▲ 왕숙신도시가 차별성과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만들 것이다. 역세권 입체적 복합화-창의적 개발 등 특별계획구역 활성화 계획을 수립 중이다. 유동인구가 많고 뛰어난 교통여건을 갖춘 왕숙1지구의 GTX-B-9호선 복합역세권 등 37만㎡와 왕숙2지구의 경의중앙선-9호선 역세권 및 홍릉천 주변 등 12.1만㎡에 각각 대형복합쇼핑몰-특급호텔 유치, 문화예술복합공간 조성을 추진한다. 내년까지 특화계획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며, 2026년 상반기 사업 착수가 목표다. ― 남양주형 돌봄정책에 대한 평가가 좋다. ▲ 미래세대를 위한 돌봄체계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 5월부터 출산장려금을 첫째 자녀부터 100만원으로 확대했고, 50만원 산후조리비 지원도 시작했다. 특히 돌봄수요에 비해 시설이 없거나 부족한 지역 중심으로, 전국 최초의 지자체형 초등돌봄센터인 상상누리터 조성을 지속 확대 중이다. 남양주시는 현재 상상누리터 4곳(진접 2곳, 오남 1곳, 별내동 1곳)을 비롯해 다함께돌봄센터 11곳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다섯 번째 장난감도서관 화도점을 개소했다. ― 민선8기 후반기에 추진할 역점사업 3가지를 꼽는다면 무엇인가. ▲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양주는 인구 74만 대도시인데도 대형 종합병원이 한 곳도 없다. 20만6천여 시민이 동참한 서명부를 공모서와 함께 오는 7월 경기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수석대교(남양주 수석~하남 선동, 1.2㎞) 조속한 착공을 비롯해 △남양주 정중앙을 관통하면서 남북연결을 강화할 중부연결고속도로(하남~남양주 진접~포천) 민간투자사업 △왕숙지구와 진건지구 통합-연계를 위한 국도46호선 도심구간(왕복 8차선) 지하화 △강변북로(한남대교~수석동) 지하화 등을 추진한다. 다산 정약용 브랜드화 4대 목표를 설정했다. 도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다. 정약용을 배우다(정약용 삶과 가치를 공무원이 배우다)를 비롯해 △정약용을 그리다(정약용 발자취와 업적을 도시에 그리다) △정약용을 키우다(정약용의 가르침으로 다음 세대를 키우다) △정약용을 나누다(정약용의 정신과 뜻을 시민에게 나누다)가 4대 목표다. ― 재선 국회의원 출신인데 시정을 운영하는데 장-단점은 무엇인가. ▲ 2년간 시장직을 수행하면서 국회의원 때 느끼지 못했고, 알지 못했던 것을 많이 깨닫고 배워나가고 있다. 물론 두 번의 국회의원 경험과 그동안 쌓아온 인적 네트워크 등이 시정업무를 추진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당리당략이나 정파적 이해관계 등 정치논리를 초월해 무엇이 정말로 도시 미래, 시민에게 최상의 결정일지 늘 고민한다. ― 남양주시 특성과 잠재력은 무엇이며, 10년 후 남양주가 어떤 모습이기를 희구하나. ▲ 현재 남양주에는 왕숙신도시, 양정역세권, 진접2지구 등 1650만㎡ 규모의 개발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예정입주 인구만 해도 26만이다. 10년 후면 수도권 동북부 최초로 인구 100만 메가시티가 현실이 될 것이다. 그때는 수도권 최고의 교통허브도시이자 첨단미래산업 경제도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교육-복지-문화도 슈퍼성장을 이루고, 지역균형발전도 실현해 시민 삶의 만족도가 최고로 높은 도시가 되길 바란다. ― 시민 중심 소통행정에 열심인데, 어려움은 없나. ▲ 소통을 늘 핵심 가치로 생각한다. 때론 힘이 들기도 하지만 앞으로도 시민과 약속한 시민시장시대 실현, 시민 참여가 정책이 되는 남양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무엇이 남양주 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한 최상의 일인지 늘 깊이 생각하고 소통을 통해 답을 찾아가겠다. ― 임기가 끝난 뒤 어떤 시장으로 평가받고 기록되고 싶은가. ▲ 시장에 당선된 후 어느날 '여민동락(與民同樂)'이란 글귀가 문득 떠올랐다. 이 말처럼 항상 시민의 곁에서 동고동락하는 진정한 친구 같은 시장이 되고 싶다. 집무실 책상에 앉으면 잘 보이는 곳에 이 글귀를 걸어뒀다. 늘 되새기고 다짐하고 있다. 훗날 시장 임기를 마쳤을 때는, 거창한 평가가 아니라 평소 늘 희망한대로 시민들이 “그 사람(친구) 참 괜찮은 사람(시장)이었지" 정도로 기억해주면 좋겠다. kkjoo0912@ekn.kr

[인터뷰] 송미희-성훈창 시흥시의원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2년 7월 개원한 제9대 시흥시의회 전반기가 6월30일 마무리됐다. 의정 슬로건 '일하는 의회, 행복한 시민'을 실천하기 위한 의정활동으로 지난 2년이 가득 채워졌다. 제9대 시흥시의회 전반기를 이끈 송미희 의장, 성훈창 부의장을 만나 그동안 소감과 후반기 의회에 임하는 각오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제9대 시흥시의회 전반기 의장단으로 활동한 소회가 궁금하다. ▲ 송미희 의장=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다. '일하는 의회 행복한 시민'이란 의정 슬로건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으로 시작한 제9대 의회 전반기 활동이 마무리됐다. 의장으로서 시의회를 운영하며 다양한 도전을 하고 새롭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해온 시간이다. 하루하루를 허투루 쓰지 않기 위해 부단히 애써왔고 의장에게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했다. ▲ 성훈창 부의장= 지난 8대에 이어 9대 의회까지 만나게 된 송미희 의장과 함께 의회 운영 전반에 대해 고민하며 함께 동료의원들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왔다. 시간이 참 빠른 것 같다. 부의장 자리에서 의원 간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나를 포함한 열정적인 시흥시의회 16명 의원이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왔고, 남은 후반기 또한 열심히 달릴 것이다. ― 의장은 그동안 어떤 역할을 수행했나. ▲ 송미희 의장= 의장 역할은 동료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펼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하고 의회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다. 우선 2022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을 통해 지방의회에 정책지원관 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현재까지 8명의 정책지원관을 채용해 의회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배움에는 지름길이 없다는 생각으로 연간 교육연수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20회 가까이 자체 교육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이 의정활동 전반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능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 제9대 전반기 시흥시의회 성과를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 ▲ 송미희 의장= 의원들이 관심 분야나 주제에 따라 의원연구단체를 구성해 연구활동에 매진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 제안과 조례 제-개정에 노력해왔다. 또한 의원-직원 간 존댓말, 그리고 존중의 호칭 정확하게 사용하기 등 성숙한 의회 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직원과 진솔한 소통을 위한 익명 우편함을 비치하기도 하고, 탄소중립 실천 일환으로 회기마다 과다하게 생산되는 인쇄물을 줄이려는 노력을 펼쳐왔다. 태블릿PC를 활용해 환경보호 및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의회청사 내 일회용품 사용을 근절했다. 특히 의회 누리집을 개편하고 의회 인스타그램을 신설하는 등 시민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 성훈창 부의장은 제9대 의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가장 많이 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 성훈창 부의장= 9대 의회에 입성하며 스스로에게 다짐을 했는데 매 회기 5분 자유발언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기어코 실행에 옮겼다. 시민 요구를 반영한 5분 자유발언의 무게를 집행기관이 느끼고 이를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처럼 시민, 그리고 나 자신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시정에 대한 이해가 밑바탕이 돼야 하므로 공부하고 또 공부했다. 5분 자유발언은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지만 어쩌면 저 자신에게 행한 건강한 채찍질이 됐다고도 할 수 있다. ― 이제 평의원으로 후반기 의회에 임하는 각오를 들려 달라. ▲ 송미희 의장= 이제 더 많은 시간을 시민과 보내고 싶다. 1년 전 의장 취임 1주년을 맞아 관내 시립경로당 60여곳을 순회 방문한 적이 있다. 제가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찾아뵀는데 오히려 제가 어르신들로부터 많은 용기를 받을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됐다. 이처럼 더 많은 시간을 시민에게 쓰며 평소 보지 못한 시민의 어려움을 찾고 이를 의정활동으로 풀어드리고자 더욱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 ▲ 성훈창 부의장= 당과 지역구를 떠나 시흥 발전을 위한 고민을 시민과 함께 나누며 성장하는 시의원이 되고 싶다. 집행기관을 견제하고 감시해 시민이 살고 싶어 하는 시흥을 만들겠다. 시흥시의회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다. 감사하다. kkjoo0912@ekn.kr

이상일 용인시장, 지역 여론 칭찬 일색...시 공무원노조 ‘소통왕’으로 평가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에 대한 민·관·노동계를 비롯해 지역사회 곳곳에서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의 전례가 없는 '상상력과 관찰력'을 담은 획기적인 행정 혁신을 포함해 지역 발전을 위한 헌신 노력이 어우러지면서 이런 결과물을 낳고 있는 것으로 보여 이 시장의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이 시장은 소통의 아이콘이자 소통왕이라고 그리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 시장 취임 2주년인 지난 1일 용인특례시 공무원노동조합이 이 시장을 '소통왕'이라고 하면서 지난 2년간 일을 잘했다고 평가하고, '운동화 끈'을 풀지 말고 계속 열심히 일해 달라고 주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시장에 이에대해 지난해와 올해 시정을 잘 이끌면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호평하는 입장을 두 차례 발표한 용인특례시 공무원노조는 이날 취임 2주년을 맞은 이 시장을 칭찬하는 내용의 '축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축사에서 “지난 2년 동안 시정운영과 관련해 (이상일 시장은) '용인 이동·남사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 유치', '송탄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옛 경찰대 부지인 언남지구 개발사업 문제 해결' 등 굵직한 성과를 이루어 냈다"며 “지난 2년 너무나 열심히 달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어 “노동조합 차원에서 그동안 겪어 본 이상일 시장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이상일 시장은 소통왕'이라는 것"이라며 “노조가 생긴 이래로 세 분의 시장을 겪어 보았지만 단연코 이상일 시장을 으뜸으로 뽑고 싶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그러면서 “이상일호 2년 동안 10여 차례의 소통을 통해 3개 구청 구내식당 직영, 공무원 변호비용 지원금 증액 및 지원금 확대, 웨어러블캠 도입, 성폭력 전담관 채용, 낡은 사무용 의자 교체, 조직개편시와 정기인사시 노조 사전협의 정례화, 인사통계자료 확대, 선거 부동의 직원 차출 금지 및 종사자 처우개선(전국표준안), 각종 특별휴가 부여, 잼버리 부당 동원 해결 등 지루한 난제들이 이러한 과정(소통)을 통해서 즉각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마지막으로 "시장과 노조위원장과의 핫라인, 직원 처우개선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해결 의지 등 이 모든 것을 다른 시ㆍ도 공무원노조 위원장들이 (용인을) 부러워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상일 시장님-아직은 운동화 끈 풀 때가 아니다. 시장님이 이룩한 시정운영 성과 및 직원 처우개선 등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 운동화 끈 풀지 마시고 새 운동화를 다시 선물로 드릴 테니 3000여 공직자, 110만 용인시민을 위해 다시 끈 바짝 쪼이고 남은 2년도 열심히 달려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그동안 공직자들의 사기진작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일에도 주력했다. 지난해 8월 용인특례시가 세계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대원들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숫자인 5000명 이상을 받아들여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활동을 지원했을 때 시의 수많은 공직자가 동원돼 밤을 새우는 등 많은 일을 했을 때 이 시장은 “공직자들이 밤을 꼬박 새고 일해도 초과근무는 4시간밖에 인정받지 못한다"는 노조의 이야기를 듣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연락해서 공무원들이 초과근무를 한 시간만큼 인정받도록 했다. 이 시장은 아울러 최근 시의회 상임위에서 조직개편안이 부결되자 반대한 시의원 등에게 “조직개편은 일을 보다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것이고, 공무원 승진 기회도 넓혀서 사기도 진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협조를 얻어내 본회의에서 조직개편안이 통과되도록 했다. 지난달 27일 조직개편안이 가결되자 용인특례시 직원 소통 공간인 '소통과 공감'엔 '이번 조직개편으로 그나마 적체된 승진 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글이 올랐고, “시장님께서 직접 의원님들과 소통하시면서 조직개편을 이끌어주셨다고 들었습니다.…시장님이 계셔서 든든하고, 용인시 공직자라는 게 자랑스럽습니다"라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시는 시장님 너무 든든합니다"라는 글도 있었다. 이 시장은 지난 1일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 2년간 반도체 국가산단 유치,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 결정, 송탄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등 참으로 많은 성과를 냈고, 옛 경찰대 부지 사업 해법 도출 등 여러 난제를 해결했는데 시의 모든 공직자가 힘과 지혜를 모아서 일을 잘해주신 결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오늘 저와 여러분들이 2년간 성취한 성과에 대해 영상을 만들어 보여주셨는데 그걸 보면서 초심을 계속 잘 유지해서 더욱더 열심히 일하겠다는 각오를 또 하게 됐다"라고 단호한 결심을 표명했다. 이 시장은 용인 특례 시 공무원노조의 칭찬과 관련해 “노조가 취임 2주년을 축하하면서 시장과 시가 한 일에 대해서 높이 평가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노조의 주문대로 운동화 끈을 풀지 않고 계속 성실하게 일할 뿐 아니라 노조와도 늘 소통해서 함께 시의 발전을 이뤄나갈 것이며, 공직자들의 사기진작과 근무환경 개선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용인특례시 공무원노조는 지난해 3월 15일 용인 이동·남사 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지정이 발표되자 '이상일 시장님! 큰일 하셨습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노조는 또 올 3월 25일 용인 특례시청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특례 시 지원 특별법 제정, 경강선 연장과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 반도체 고교 설립 등 용인의 주요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지원 의지가 공식 발표되자 '용인 르네상스,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되다'라는 제목의 입장 발표를 통해 이상일 시장이 이룩한 성과와 진행하는 일들에 대해 지지의 뜻을 확실하게 나타냈다. 한편 용인시 내 학부모들을 비롯해 지역 주민들의 칭찬과 격려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시가 즉각 해결할 수 있는 민원 등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장기적인 지역 현안 등에 대해선 주민들과 함께 대화와 소통을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주민과 함께하는 시정에 주민의 공감도가 높아지고 있다. 주민간담회 석상에서는 늘 언제나 이 시장을 성과에 대한 칭찬이 잇따르고 있으며 학교 현장에서 이런 현상은 같다. 시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신뢰와 믿음을 주는 이 시장의 시정 운영에 아낌없는 박수를 던져주고 있다. 주민 수지구 성복동 이모 씨는 “이 시장이 용인 특례 시를 환골탈태시키고 있다"라면서 “유사 이래 최대 사업으로 지칭될 수도 있는 이동·남사 첨단반도체 시스템 국가산단을 유치하고 또 막힘없이 추진하는 것으로 봐 이 시장의 성과가 어느 누구 보다도 남다르다"고 말했다. sih31@ekn.kr

[포커스] 제8대 파주시의회 전반기 ‘의원발의 조례’ 역대 최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의회는 6월28일 제247회 제1차 정례회 폐회 후 제8대 전반기 의정활동을 마무리하고 전반기 2년 성과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제8대 파주시의회는 시민 목소리를 대변하고, 시민복리 증진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역 간 균형발전을 이뤄 더 새롭게 도약하는 파주시의회를 만들기 위해 2022년 7월 '더 새로운 파주,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라는 슬로건 아래 힘차게 출범한 이후 열정적이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제8대 파주시의회 전반기 의회는 시민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으로 진정으로 시민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힘썼다. 개원 이래 제247회 제1차 정례회까지 5번 정례회와 11번 임시회를 열어 총 212일간 회기동안 총 494개 안건을 처리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제정조례 129건 △개정조례 170건 △폐지조례 4건이다. 이 중 의원발의로 제정하거나 개정한 조례는 185건으로 전체 조례안 302건 중 61.25%에 해당해 제8대 의원들이 시민복리 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한 활발한 입법 활동을 펼쳤음을 보여준다. 또한 의원발의가 68건이던 제7대와 대비해 무려 3배가량 증가해 제8대 전반기가 질적-양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지역현안 문제점을 집중 검토하고 미래지향적인 시정 방향을 제시하는 42건의 5분 자유발언과 1건의 시정질문을 실시했으며 각 1개 건의안과 결의안을 통해 시민의 염원과 바람을 널리 알리는데 힘썼다. 이밖에도 시민불편을 초래하거나 권리를 제한하는 행정 문제점에 대해서는 시정-개선을 촉구하고 시민을 위한 행정, 공정한 행정, 적극행정 추진에 중점을 두고 광범위한 분야에서 감사활동을 전개해 집행부와 함께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고물가-고금리 경제위기, 지방소멸 위기, 기후변화에 따른 각종 재해 등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힘든 시기에 출범한 제8대 전반기 의회는 시민들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시민이 있는 민생현장에 자주 나섰다. 자치행정위원회는 2023년 8월 효율적인 노동관련 센터 운영관리를 위해 집행부와 민간위탁기관 담당자들과 함께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주문사항에 대한 진행현황을 확인하고 민간위탁 사무 운영 효율화를 위한 양 노동센터 통합 등을 논의했다. 또한 행정사무감사 현지 확인을 통해 민원현장에서 지역주민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으며 수렴된 의견을 관련부서와 논의하며 사후관리에도 힘썼다. 도시산업위원회는 2023년 8월 국토교통부에서 LH '철근 누락' 부실시공 아파트로 발표한 파주 운정3지구 A34BL, A23BL, A37BL 아파트 공사현장에 찾아가 지하주차장 기둥 주두보강 등 보강공사 현장을 점검해 소관부서 담당자들과 함께 현장에서 지하주차장 무량판 구조 보강공사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건축물 안전 및 환경개선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작년 10월 오산시 소재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과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내 안전체험관을 방문, 재난 및 사고 상황 체험과 교육을 위한 안전체험 시설 벤치마킹을 실시해 파주시에서 유치하고자 하는 '행정안전부 국민안전체험관'에 대한 계획을 검토하고 성공적인 시설 조성 방향을 모색했다. 이처럼 각 상임위원회는 회기와 비회기를 구분하지 않고 활발한 현장방문을 실시해 주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는지 살피며 사업추진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힘썼다. 이밖에도 시민 뜻이 담긴 정책과 제도들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집행부 관련 부서와 위원회별, 의원별로 수시로 간담회를 열고 논의했다. 파주시의회는 2023년 △파주문화연구회 △파주 애니멀 메이트 연구단체 △대외교류협력 연구단체 △생활문화 연구단체 △생활체육 활성화 연구단체 등 5개 의원연구단체를 결성해 전문가와 연구활동을 전개하고 지역 특성에 맞고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을 마련했다. 특히 각종 역량교육 및 벤치마킹 등을 통해 안목을 넓혀 시정에 반영해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했다. 각 연구단체는 현장답사와 벤치마킹을 통해 타 지자체 우수사례를 직접 살펴보고, 다수 토론회와 간담회를 통해 전문가 견해와 시민 이야기를 직접 듣고 의견을 교류하면서 의정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정책개발 연구용역 실시를 통해 현재 파주시가 직면한 여러 현안을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깊이 있게 고민하고 연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아가 반부패 청렴 시책 추진으로 시민 신뢰를 제고하고 청렴문화를 확산코자 청렴도 향상 종합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를 추진하기 위한 다양한 중점과제 중 파주시의회만의 특색 있는 시책으로 청렴동아리 구성 및 청렴 릴레이 활동을 진행했다. 이성철 제8대 파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은 2일 “지난 2년간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준 시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민생을 더 살피고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더욱 고민하고 노력하며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파주를 만들어 시민 여러분께 최선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에경 포커스] 대유평 품은 화서역 일대, 수원시의 새로운 ‘핫플레이스’ 부각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화서역 일대가 '핫플레이스'로 주목되며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유명 맛집이 즐비하고, 남녀노소가 즐기며 놀거리가 가득하며 4개 층을 관통하는 쭉 뻗은 도서관이 눈길을 사로잡는 대형 쇼핑몰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원래 이 일대는 '대유평'이라는 이름의 넓은 들이었다. 정조가 설치한 둔전으로 시작해 근대 산업화까지 유서 깊은 역사를 지닌 공간으로 시대의 변화에 따라 막히고 단절됐던 대유평이 최근 대유평공원으로 온전히 되살아났다.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대유평공원을 소개한다. 장안구 정자동 963번지 일원 11만3784㎡ 규모의 대유평공원은 지난달 말 완성돼 완전히 개방됐다. 수원시의 제114호 근린공원으로, 장안구 근린공원 중 만석공원과 일월공원, 밤밭청개구리공원에 이어 네 번째로 크다. 인근에 산지 등이 없는 도심지에서 새롭게 조성하기 힘든 규모의 공원이다. 대유평이라는 부지의 역사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원화성을 축조하며 수원에 계획신도시를 만들던 정조대왕이 농경시설 확충과 화성 축조 재원 마련을 위해 수리시설(만석거, 축만제)과 대유둔전을 만들었다. 이후 200년 가까이 농업개혁이 이뤄졌던 공간 '대유평'은 1960년대 담배를 제조하던 연초제조창으로 변신해 산업화의 터전이 되기도 했다. 담배공장은 2003년 가동을 중단한 이후 폐쇄되고 방치됐고, 대유평은 도심을 단절하는 커다란 장애물로 20년 가까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대유평이 공원으로 시민들에게 환원되는 과정에서 수원시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17년 해당 부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면서 초기단계부터 부지 중심에 공원을 두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대규모 공동주택단지와 대형 상업시설이 자리잡은 노른자 땅 한 가운데에 축구장 16개에 달하는 면적의 공원이 들어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대유평은 2017년 이후 공원으로 변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7년 10월 공원이 최초 결정된 이후 2019년 말 실시계획인가가 이뤄졌다. 이후 본격적으로 착공해 2021년 10월 말 1단계 공사 마무리에 이어 지난 5월17일 2단계 공사 완료 공고까지 꼬박 4년5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했다. 이번에 개방된 2단계 공원은 1만7천㎡ 규모다. 두꺼운 ㄴ자 모양으로 된 부지의 전면부에는 원형광장이 중심을 잡고 있다. 원형광장과 보행육교 사이 공간에는 워터스크린을 설치했다. 수십개의 가는 물줄기가 배경을 만들어 내는 수경시설이다. 여름철에는 물소리와 함께 경관에 시원함을 더하고, 야간에는 이를 스크린 삼아 경관조명을 투영해 특별한 야경을 연출할 수 있는 공원의 대표 시설물이다. 남북 방향이 시원하게 열려 1단계 구간과 이어지는 대유평공원 2단계 부분에는 느티나무, 계수나무, 팽나무 등을 가로수로 활용했다. 로비정원(메이플가든), 계수나무길, 대왕참나무그늘정원, 그라스가든 등 곳곳의 공간을 다양하게 구성해 정원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교목과 관목, 초화류를 다양하게 식재해 계절의 변화와 다채로운 색감을 보여주도록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2단계 공원의 하부는 대규모 주차장으로 만들었다. 831면을 주차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이 조성돼 차량을 이용해 방문하는 시민들이 주차 걱정 없이 공원을 즐길 수 있다. 또 지하주차장은 대형 쇼핑몰과 연결되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공원 산책과 쇼핑을 함께 하기 편하다. 앞서 1단계로 먼저 조성된 공원 면적은 9만6천여㎡다. 지난 2021년 10월 공사를 마치고 개방됐다. 대각선으로 흐르는 부지 모양을 따라 중심부에는 나들마당, 생태연못, 생태계류 등을 만들었다. 주변부에는 숲속놀이터, 왕벚꽃길, 물가쉼터, 전망데크 등 다채로운 공간을 꾸며 도심 속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공원 중간부를 지나는 도로가 있는데, 이 도로를 지하차도로 만들고 그 위로 둔덕을 조성해 공원이 끊어지지 않도록 했다. 바람언덕과 지붕정원 등으로 명명된 공간으로 보행로가 연결되고, 다시 스테핑가든과 자작나무숲 등으로 이어져 공원의 주요 건축물인 111CM을 만날 수 있다. 전체적으로 건축물과 외부 공원이 공간적으로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며 편안하게 이끄는 것이 특징이다. 2021년 11월1일 개관한 111CM은 옛 연초제조창 건물 일부를 살려 만든 복합문화공간이다. 패이고 긁힌 흔적이 곳곳에 남은 외관과 담배공장 노동자들이 사용했던 세면장 자리 등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해 특색이 드러난다. 공원을 조감하는 탁 트인 시야가 자랑인 내부에는 라운지, 커뮤니티공간, 다목적실, 교육실 등이 마련돼 있다. 개관 이후 다양한 전시와 공연은 물론 시민들의 소소한 문화 활동이 이뤄지며 문화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공동주택단지와 공원이 연결되는 부분은 계수나무길과 야생화원으로 정원처럼 만들어졌다. 알찬 구성 가운데 여유공간도 곳곳에 배치해 공간을 더욱 활동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대유평공원 전체 개방 이후 보행육교는 핵심적인 역할이 기대된다. 대유평공원과 숙지산을 연결하는 보행육교 덕분에 단절됐던 주요 녹지축이 연결되고, 인근 주민들이 막힘 없이 공원과 녹지를 이용하며 효용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려한 곡선 형태로 만들어진 보행육교는 전체적으로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힘들지 않게 육교를 건너갈 수 있다. 폭이 넓고 평평해 자전거와 유모차 등의 통행도 수월하다. 육교 난간이 투명해 위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에도 막힘이 없는데, 새들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새 모양 스티커를 부착하는 세심함까지 더했다. 이 보행육교는 더 많은 주민들이 더 다양한 공원을 이용하는 기회를 만들어 낸다. 현재 화서역 오른편 행정구역은 동서를 가로지르는 수성로를 기준으로 남쪽으로는 화서2동, 북쪽으로는 정자2동으로 구분된다. 화서2동쪽에는 숙지공원이 대표적인 녹지공간이고, 정자2동쪽은 대유평공원이 있다. 보행육교는 두 공원을 물리적으로 이어 하나의 공원처럼 이용할 수 있는 장치다. 보행육교 끝에는 선택지가 있다. 울창한 숲길 또는 숙지산 주변 도로를 선택해 걸어가면 조용하고 한적한 화서다산도서관과 숙지공원을 만날 수 있다. 숙지공원은 돌틈마다 강한 생명력을 이어가는 잡초까지 고풍스러운 숙지공원 원형광장과 숲속 놀이터 등이 여유로운 공간을 선물한다. 보행육교는 물리적 연결을 넘어 숙지공원 인근 주민들과 대유평공원 인근 주민들이 모두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기회의 연결인 셈이다. 숙지공원부터 시작돼 대유평공원으로 이어지는 녹지는 더 길게 생명력을 이어간다. 대유평공원 북측이 서호천과 이어져 끊어지지 않는 녹지보행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다. 서호천을 만나면 서호 방향으로 가거나, 만석공원 방향 또는 광교산 방향까지 갈 수 있다. 걷기를 즐기는 시민들이 산과 공원, 하천까지 삼색 매력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완벽한 코스다. 수원시 관계자는 “대유평공원이 지역을 상징하는 공원이자 나아가 수원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관리 운영에 많은 고민과 노력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김보라 안성시장 “민선 8기 성과, 안성 발전에 초석될 것”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김보라 안성시장은 1일 “민선 8기 2년 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성과도 많았다"며 “반도체 소부장특화단지 선정, 문화도시 예비도시 지정 등 안성시 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안성의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 시장은 글에서 “오늘은 민선 8기 하반기가 시작되는 날"이라며 “안성의 역사상 가장 많은 발전의 변화가 있었던 기간이었다"고 적었다. 김 시장은 이어 “중부내륙권의 중심도시, 안성으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다"며 “그리고 민선 7기에서 계획되었던 사업들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또 “2년 동안 함께 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내일 기자회견을 시작해서 15개 읍면동 정책공감토크장에서 민선 8기 하반기 운영에 대한 시민분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끝으로 “앞으로도 안성시정의 결과물이 시민의 이익으로 돌아가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sih31@ekn.kr

유정복 “민선 8기 남은 2년, 더 큰 시민행복 만들겠다”

“인천의 글로벌 톱텐도시 도약에 모든 역량 집중" 강조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1일 “인천이 선도하는 정책들이 대한민국을 움직이고 있다"면서 “민선 8기 남은 2년도 인천의 가능성과 함께 더 큰 시민 행복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유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인천의 글로벌 톱텐도시 도약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유 시장은 글에서 "7월의 첫날, 민선 8기 2년이 지난 반환점을 도는 날이기도 하지만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인천시장 직무를 수행한 첫날로부터 10년이 지난 오늘“이라고 적었다. 유 시장은 이어 "문득 지난 10년의 기억이 난다“며 "13조에 이르는 부채 도시라는 오명을 벗어내고 위대한 인천 시대를 열겠다고 했던 포부..., 300만 애인(愛仁) 시대를 열고 시민 행복을 만들어 가겠다고 한 다짐..., 등이 뇌리를 스친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또 “인천의 산적한 숙원사업들을 풀어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고자 외친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 인천의 역사와 미래, 세계로 통하는 길을 열고자 만들었던 인천의 도시브랜드 'all ways INCHEON'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재외동포청 유치와 Global Top 10 City로의 비전..모든 성과의 성장 동력은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라는 굳은 심지와 뜨거운 열정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이제 부채도시는 제2의 경제도시가 됐고, 300만 애인과 함께 1000만 인천 시내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끝으로 “어떤 이들은 유정복이 너무 욕심 많은 것 아니냐고 하는데 저는 욕심이 많은 것이 아니고 인천이라는 가능성이 많은 도시, 인천이 가져야 할 욕심"이라면서 '더 큰 시민 행복을 만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sih31@ekn.kr

[포커스] 이동환 고양시장, 애틀란타-실리콘밸리 교두보 형성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경제자유구역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부터 21일까지 이동환 시장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24 이클레이 세계총회에 참석해 고양시 자원순환정책을 소개했다. 21일에는 환경수도로 불리는 쿠리치바시와 우호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이후에는 미국 남부 산업과 교통 중심시 풀턴카운티를 방문해 협력을 확대하고 미국 최대 항공사 델타항공을 살펴봤다. 또한 미국 첨단산업 중심인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에이엠디(AMD), 엔비디아(NVIDIA) 등 첨단반도체 기업을 방문해 고양경제자유구역 추진사항을 소개하고 투자유치를 제안했다. 이동환 시장은 30일 “경제자유구역을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과 연구소, 기관의 투자수요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번 출장은 브라질 상파울루, 쿠리치바, 미국 남부 애틀란타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과 교류의 문을 여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끊임없는 도전과 지속적인 신뢰관계 형성으로 풍부한 인적-물적 해외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성공적인 경제자유구역 추진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환 시장은 19일 이클레이 세계총회 전체회의에 한국집행위원회 자원순환 대표로 공식초청을 받아 참석했고 자원순환 세션에서 아이스팩 재사용, 다회용컵 활성화, 자원순환가게 등 고양시 자원순환정책과 성과를 발표했다. 또한 세계 도시들과 함께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글로벌 지방정부 연합'에 공식 참여했다. 21일 이동환 시장은 세계 환경수도로 불리는 브라질 쿠리치바시를 방문해 고양-쿠리치바시 우호협력협정(LOI)를 체결했다. 이번 협정으로 두 도시는 환경보호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젝트와 정책에 대해 공유하고 협력한다. 이동환 시장은 쿠리치바 도시계획의 싱크탱크로 불리는 도시계획연구소(IPPUC)와 대중교통운영공사(URBS)를 방문했다. 고양시는 쿠리치바의 성공적인 생태-환경정책을 시정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쿠리치바시는 간선급행버스(BRT) 환승체계, 재활용 쓰레기 수거정책, 보행자 전용거리를 선도적으로 도입했고 1인당 녹지면적도 52㎡에 이를 정도로 생태-환경정책에서 글로벌 모범사례로 꼽힌다. 이동환 시장은 24일 미국 조지아주 풀턴카운티를 방문해 롭 피츠 의장을 접견하고 경제-관광-마이스-문화산업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고양시와 풀턴 카운티는 올해 5월 고양시를 방문한 풀턴카운티 대표단과 기업 투자유치 정보교류 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플턴 카운티(Fulton County)는 애틀랜타시를 포함해 15개 도시로 구성된 조지아주 최대 카운티다. 코카콜라, CNN, 델타항공, UPS 등 포춘지 500대 기업 중 18개 기업 본사가 위치한 경제 요충지이며 조지아공과대학 등 미국 남부교육 중심지다. 또한 최근 기아 전기차 공장, 에스케이(SK)-한화 등 130여개 한국 기업이 진출한 지역이기도 하다. 롭 피츠 풀턴 카운티 의장은 “풀턴 필름스튜디오와 고양아쿠아스튜디오가 직접 교류하고 경제, 스포츠, 문화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며 “내년에는 고양국제꽃박람회에 풀턴 카운티가 직접 참여해 화훼산업을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환 시장은 미국 최대 항공사 델타항공 본사를 방문해 경영철학, 사업 확장 계획에 대해 듣고 승객 수송량과 비행기 착륙횟수 세계 1위인 하츠필드 잭슨 애틀란타 국제공항을 살펴봤다. 26일 이동환 시장은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에이엠디(AMD), 엔비디아(NVIDIA) 본사를 방문해 시스템반도체, 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첨단산업 발전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경제자유구역 추진사항에 대해 소개하고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의 적극 투자를 요청했다. 에이엠디는 컴퓨터 두뇌에 해당하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모두 생산하는 실리콘밸리 대표적인 기술기업이다. 엔비디아는 컴퓨터 그래픽연산을 처리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인공지능개발에 사용되는 인공지능(AI) 칩 등 시스템반도체를 설계하는 기업으로 최근 AI 열풍의 최대 수혜기업으로 부상해 작년 세계 반도체 기업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는 우수한 연구인력 확보가 용이하고 수도권 배후수요가 있으며 쾌적한 주거환경, 편리한 항공-해운교통으로 첨단산업 육성 최적지"라며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해외기업 투자 시 세제감면 및 인프라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며 투자유치를 제안했다. 해외 협력 핵심 연결고리와 조언자 역할을 하는 해외 영사관과 한인경제인단체와의 관계도 공고하게 다졌다. 이동환 시장은 20일 황인상 브라질 주상파울루 대한민국 총영사를 만나 고양시와 브라질 상파울루 간 교류와 협력을 논의했다. 브라질은 인구 2억1000만명, GDP 1조 9200억달러 세계 11위권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경제,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지 기업과 기관, 한인사회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 시너지 창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23일에는 미국 애틀란타 한인회,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란타지회, 미주한인상공회의소 등 미주 한인단체와 잇달아 만남을 갖고 글로벌 첨단 기업유치와 투자 활성화를 위한 경제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또한 25일에는 서상표 주애틀란타 대한민국 총영사와 면담을 갖고 고양시와 애틀란타 간 교류와 협력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kkjoo0912@ekn.kr

민선8기 안산시 2주년- “신성장동력 확보, 성과창출 진력”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민선8기 안산시가 7월1일 출범 3년차에 들어선다. 지난 2년은 정책현장 곳곳에서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다양한 성과를 내고, 안산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분주하게 채웠다고 이민근 안산시장은 소회한다. 민선8기 반환점을 맞이해 이민근 시장은 “미래 성장동력이 될 장기 정책과제에 대해 추진 속도를 높이고 공약 이행을 중심으로 성과 창출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안산시 현재와 미래를 위한 정책에 집중해 '시민과 함께 자유로운 혁신도시 안산' 비전 달성을 공고히 추진한다는 각오다. 이민근 시장은 “지난 2년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현장중심행정을 펼쳐왔다"며 “임기 반환점을 맞이해 계획 중인 사업들을 현실화하고 시민이 만족하는 시정 운영으로 '시민과 함께 혁신 안산'을 만들어나가는데 남은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며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민근 시장은 취임 후 시민과 약속으로 103건 공약과 117개 세부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이 중 56개 사업은 이미 완료했다. 60개 사업은 정상 추진, 1개 사업은 검토 중으로 임기 내 공약 완료율은 88%에 달할 전망이다. 주요 이행 공약으로 △제1기 신도시 재정비 계획에 안산시 포함 관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조기 착공 및 상록수역 개발 추진 △신안산선 한양대역 출입구 추가 설치 △인테그리스 코리아 테크놀리지센터 유치 △상권활성화재단 설립 △이동노동자 쉼터 및 경기도 최초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설치 등을 꼽을 수 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산업-경제 분야에서 △산업혁신 디지털 전환 허브 조성 △300억원 규모 청년창업펀드 1호 조성 △반월국가산업단지 내 산리단길(가칭) 조성 국비 200억원 확보 △노동자 작업복 블루밍 세탁소 설치 △이동노동자 쉼터 휠링 조성 △소상공인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상권활성화재단 설립 등 성과를 이뤄냈다. 환경-교통 분야로는 △GTX-C 노선 상록수역 포함 관철 △금-토요일 심야 부엉이버스 도입 △판교행 광역버스 노선 신설 △주차장 약 1300면 확보 △원곡동 스트리트몰 조성 및 주차장 고도화 진행 등이 있다. 교육-문화 분야는 △이민관리청 유치 공식 선언 △고려대 영재교육기관(고대안산병원) 유치 △대부도 내 안산국제학교(가칭) 설립 △관내 5개 대학 연합축제 개최 △안산시 통합축제 안산페스타 추진 △안산시 최초 e-스포츠 대회 개최 △외국인아동 연장 보육료 지원 △대부도 도로 확장 및 시화방조제 자전거도로 정비 등이 완료됐다. 특히 재난-안전 분야에서 전국 최초로 시도된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은 전국으로 확대되며 범죄율 감소 성과로 이어져 안전한 도시 안산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노-사-민-정이 공동 참여하는 중대재해 제로(0) 공동선언을 통한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도 꼼꼼히 추진해왔다. 안산시 거주 18세 이상 남녀 1220명을 대상으로 5월22일부터 6월10일까지 민선8기 2주년 시정 만족도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는 지난 2년간 전반적인 시정 운영에 대해 대체로 만족(67.3%)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51%보다 16.3%p 증가한 수치로, 불만족이란 응답도 5.1%로 조사돼 긍정평가 대비 부정평가는 매우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민선8기 안산시에서 추진한 주요 사업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모든 사업에 걸쳐 과반 이상이 만족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특히 새벽 2시까지 운행하는 심야 부엉이버스 운영에 대해 76.4점으로 평가, 정책 만족 비율이 77.0%로 나타나 가장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판교행 광역버스 노선 신설을 75.8점(만족 비율 78.3%)으로 높게 평가했다. 이어 셋째아 출생축하금 500만원 지급에 72.4점(만족 비율 68.8%)을 부여했다. 분야별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모든 항목에서 만족 비율이 55%를 넘겨 전반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환경-교통 정책 만족도'가 75.0점(만족 비율 73.8%)으로 나타나 시민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재난안전 정책 만족도' 73.1점(만족 비율 69.0%), '문화-관광-체육 정책 만족도' 72.6점(만족 비율 68.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대면조사 및 모바일 설문 병행 조사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2.8%p이며 응답률은 7.84%다. 시민중심 안산시, 혁신과 도약으로 완성될 미래도시 안산은 어떤 모습일까. 올해 5월 이민근 시장이 직접 언론브리핑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발표한 '2035 안산 뉴시티 프로젝트'는 미래 안산 청사진을 담고 있다. 우선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역세권을 중심으로 고밀도 복합개발이 추진된다. 특히 초지역세권은 광역환승역이란 이름에 걸맞게 1700세대 이상 공동주택과 초고층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주거-교통-비즈니스-문화-공연-쇼핑이 한 곳에서 가능한 이른바 원스톱 생활권을 형성, 명실상부 안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올해 초 착공한 GTX-C노선 상록수역세권 부지개발을 위해 안산시는 철도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와 시흥시에서 GTX-C노선을 오이도까지 연장하는 안을 정부에 건의한 만큼 향후 노선 개통에 따른 재정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신안산선 호수역 개통에 따른 30블록 공영주차장 부지개발에 착수하고 안산시 관문인 성포지구를 주거-상업-업무시설 등을 두루 갖춘 복합개발을 추진해나간다. 최근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된 원시역 청년문화센터 건립과 산리단길(가칭) 조성 등을 통해 역세권 중심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시민편의공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광교, 분당, 판교와 같은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사동 89블록과 옛 해양과학기술원 부지를 민간개발로 전환, 약 9000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이를 기반으로 신안산선 노선연장 타당성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올해 초 '노후 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 특별법' 대상에 안산시가 최종 포함됨에 따라 고밀도 중-고층 단지들 재건축이 한층 용이해졌다. 이와 함께 장상, 신길2,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도 신속히 추진해 인구유입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민근 시장은 “도전과 혁신 청사진을 통해 사람, 자본, 일자리가 모이는 미래가 기대되는 도시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장기적인 안목과 협치를 기반으로 시민중심 올바른 행정,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으로 만족도 높은 정책들을 실현해 뉴시티 안산을 내실 있게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안산시는 시정소식지 안산톡톡 6월호를 통해 '2035 뉴시티 안산 프로젝트' 사업 중 도시 발전에 가장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 무엇인지 물었다. 설문은 △초지역세권 개발 △명품 주거단지 조성 △안산선(4호선) 철도 지하화 △안산 사동(ASV)지구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대부도 5만 자족도시 조성 등 선택지 중 2가지를 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는 6가지 항목 중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해 가장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결과,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을 1391명(33%)이 선택했으며, 다음으로 명품 주거단지 조성(1218명, 29%)이 뒤를 이었다. 이어 안산선(4호선) 철도 지하화 사업 706명(17%), 안산 사동(ASV)지구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525명, 12%),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283명, 7%), 대부도 5만 자족도시 조성(113명, 3%) 순으로 기대되는 사업으로 택했다. 5월30일부터 6월26일까지 진행된 설문에는 총 2118명이 참여해 시민의 정책 관심도가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민근 시장은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시개발을 비롯해 △택지개발 △역세권개발 △도시재생 △대부도 발전 등 5대 혁신과제에 전념한다는 입장이다. 이민근 시장은 “언제나, 시민중심 올바른 행정,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으로 시정 신뢰도를 높이겠다"며 “안산의 미래, 민생과 관련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남은 임기동안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공약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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