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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에는 서울어린이대공원 나들이 어때요"… 24일까지 대형 윷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존 운영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시설공단은 설 연휴를 맞아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어린이대공원 다정(多情) 나눔 설 행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공단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대공원 내 열린무대 앞에서 어르신 및 외국인 근로자 등 소외이웃 500명에게 떡국 점심식사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열린무대 앞 광장에서는 지난 22일부터 대형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딱지치기 등 전통놀이 체험행사가 진행 중이다. 현장접수한 가족단위들이 선착순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 행사는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전통놀이 체험행사에서는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돼지·개·양·소·말 등 동물 모양이 그려진 대형 윷을 던지며 명절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이밖에 굵은 철사를 둥글게 연결하여 만든 굴렁쇠 굴리기, 푹신푹신한 재질로 제작된 왕 제기차기 등에 참여할 수 있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민족 고유의 명절을 맞아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따스한 온기와 정을 전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서울어린이대공원이 시민들이 한 번 가보고 싶은, 멋진 경험을 만들 수 있는 장소가 되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서울어린이대공원 행사포스터 설 연휴 기간동안 서울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는 떡국 무료 제공, 대형 윷놀이 등 설 축제가 진행된다. 서울시설공단

[이시각 고속도로] 교통상황 전국 양방향 극심한 정체…부산→서울 7시간 50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설날인 22일 귀성·귀경 차량이 동시에 몰리면서 오후 들어 전국 곳곳에서 주요 고속도로 교통상황이 양방향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일반 차량 기준 전국 주요 도시에서 서울 요금소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7시간 50분, 울산 7시간 20분, 대구 6시간 40분, 광주 6시간 10분, 강릉 3시간 50분, 대전 4시간 10분이다. 반대로 서울 요금소에서 전국 주요 도시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7시간 20분, 울산 7시간, 대구 6시간 20분, 광주 5시간 30분, 강릉 4시간 10분, 대전 3시간 40분이다. 오후 들어 주요 고속도로 양방향의 막히는 구간도 크게 늘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양산분기점∼양산 5㎞, 북대구∼금호분기점 7㎞, 목천∼안성분기점 39㎞, 서울요금소∼판교분기점 5㎞, 금토분기점∼반포 12㎞ 등 총 72㎞ 구간에서 거북이운행을 하고 있다. 부산 방향은 죽전∼수원 7㎞, 동탄분기점∼남사 11㎞, 망향휴게소∼목천 12㎞, 옥산분기점∼옥산휴게소 11㎞, 청주분기점∼죽암휴게소 8㎞, 회덕분기점∼비룡분기점 9㎞, 금호분기점∼도동분기점 8㎞ 등 총 94㎞ 구간에서 밀린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목포요금소∼몽탄2터널 6㎞, 서김제∼동군산 9㎞, 당진분기점∼서해대교 20㎞, 서평택분기점∼화성휴게소 10㎞ 등 총 59㎞ 구간에서, 목포 방향은 비봉∼화성휴게소 9㎞, 서평택분기점∼서해대교 11㎞ 등 총 21㎞ 구간에서 제속도를 내지 못한다.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은 남이분기점∼오창 12㎞, 증평∼진천 8㎞, 일죽∼모가 12㎞, 경기광주분기점∼중부1터널 13㎞ 등 구간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남이 방향은 하남분기점∼동서울요금소 5㎞, 중부3터널 부근 2㎞, 호법분기점∼남이천IC 6㎞, 진천∼진천터널 7㎞ 등 구간에서 서행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은 봉평터널∼둔내터널 8㎞, 덕평휴게소∼용인 17㎞, 동수원∼반월터널 18㎞ 등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한다. 강릉 방향은 서안산∼부곡 16㎞, 마성터널∼양지터널 12㎞, 여주휴게소∼여주분기점 7㎞ 등 구간에서 정체다. 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교통량을 612만대로 추산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9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7만대가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도로공사는 "고향, 친지 방문 등 귀성과 귀경이 혼재해 양방향 모두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귀성 방향은 오후 8∼9시에 정체가 해소되고, 귀경길은 오후 3∼4시에 정점을 찍고 23일 오전 2∼3시에나 풀릴 것으로 도로공사는 내다봤다.설날 아침에도 귀성 정체 (사진=연합)

고속도로 교통상황, 전국 정체 본격화…서울→부산 7시간 40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설날인 22일 귀성·귀경 행렬이 이어지면서 전국 주요 고속도로 정체가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를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7시간 40분, 울산 7시간 20분, 대구 6시간 40분, 광주 5시간 50분, 목포 5시간 40분, 강릉 4시간 20분, 대전 3시간 40분이다. 이날은 귀경 차량으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서울로 가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오후 1시를 기준 승용차로 각 요금소를 출발해 서울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8시간 10분, 울산 7시간 40분, 대구 7시간, 광주 6시간 20분, 목포 6시간 40분, 대전 4시간, 강릉 3시간 40분이다. 이날 정오 기준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한남∼서초 4㎞, 신갈분기점∼수원 2㎞, 동탄분기점∼남사 11㎞, 천안∼목천 8㎞, 옥산휴게소 부근 3㎞, 대전∼비룡분기점 4㎞, 금호분기점 부근 1㎞, 도동분기점 부근 2㎞ 등 총 35㎞ 구간에서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경부선 서울 방향은 경부선시점 1㎞, 양산분기점∼양산 5㎞, 영천분기점 부근 2㎞, 금호분기점 2㎞, 북천안∼안성분기점 17㎞, 기흥∼신갈분기점 8㎞, 판교∼판교분기점 1㎞, 금토분기점∼반포 12㎞ 등 총 48㎞ 구간에서 차량이 서행 중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서서울요금소∼순산터널 3㎞, 서평택부근∼서해대교 8㎞에서, 서울 방향은 몽탄3터널∼몽탄2터널 4㎞, 당진분기점∼서해대교 24㎞, 발안∼매송 21㎞, 광명역∼금천 6㎞ 구간에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남이 방향은 하남분기점∼동서울요금소 5㎞, 마장∼호법분기점 3㎞, 호법분기점∼모가 3㎞, 대소분기점∼진천터널 14㎞에서 거북이 운행이 이어지고 있다. 중부선 하남 방향은 남이분기점∼서청주 9㎞, 증평∼진천 8㎞, 일죽부근 6㎞, 남이천IC∼모가 2㎞, 중부3터널∼중부1터널 5㎞ 구간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은 봉평터널∼둔내터널 6㎞, 강천터널∼여주 6㎞, 이천∼호법분기점 2㎞, 덕평∼용인 13㎞, 동수원∼반월터널 18㎞, 군자분기점∼월곶분기점 3㎞ 구간에서 정체 중이다. 영동선 강릉 방향은 군자분기점∼군자요금소 3㎞, 안산∼부곡 12㎞, 신갈분기점 부근 1㎞, 마성∼양지터널 12㎞, 여주휴게소∼여주분기점 2㎞ 구간에서 밀리고 있다. 이날 전국 교통량 예상치는 약 612만대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9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7만대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 방향은 이날 오전 6∼7시에 정체가 시작돼 오후 1∼2시 정점에 이르고 오후 8∼9시에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귀경 방향은 오전 9∼10시부터 막히기 시작해 오후 3∼4시에 정점을 찍고 23일 오전 2∼3시에 풀릴 것으로 보인다.설 연휴 첫날 아침부터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사진=연합) 2023-01-22_122649 사진=한국도로공사

게임기 안 사줘서 둔기 살해, 밥주는데 할퀴어서 물고문…잇따르는 동물학대 범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사소한 이유로 잔혹하게 동물들을 학대하는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강원도 내 한 공군 부대에서는 먹이를 주다가 고양이가 할퀸다는 이유로 거꾸로 매다는 등 잔혹한 수법으로 학대해 죽음에 이르게 한 군인들이 징역형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현역병으로 복무 중이던 A(23)씨는 2021년 1월 중순 사무실에서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려다 고양이가 할퀴자 화가 났다. A씨는 슬리퍼와 겨울용 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 주먹과 발로 고양이 머리와 가슴 등을 여러 번 때려 학대했다. A씨 고양이 학대 행위는 점점 더 잔인해지고 잔혹해졌다. 같은 해 1월 말께는 고양이를 거꾸로 매달아 철제문에 부딪히게 했다. 같은 해 2월 중순에는 물을 담은 종이컵에 고양이 입과 코 부분을 밀어 넣어 숨을 못 쉬게 해 발버둥 치는 모습을 동료 등과 함께 지켜봤다. 결국 A씨는 잔인한 방법으로 고양이를 학대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 그는 이를 방조한 직속 상사인 부사관 B(25)씨와 함께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B씨 역시 고양이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 행위를 돕거나 이를 지켜보면서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로 발버둥 치는 고양이 모습을 찍어 또 다른 병사에게 카톡으로 전송하는 등 혐의가 공소장에 담겼다. 춘천지법 형사3단독 신교식 부장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동물보호법 위반 방조 혐의로 기소된 B씨에게는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에게는 40시간의 폭력치료 강의 수강과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신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의 방법과 결과 등에 비춰 그 죄질이나 범정이 절대 가볍지 않다"며 "다만 아무런 전과가 없고 잘못을 뉘우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친모가 게임기를 사달라는 요구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승용차를 둔기로 내리치고 친모가 키우던 개를 학대해 숨지게 한 40대 아들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C씨(42)는 지난해 9월 인제군 한 주택 마당에서 친모 D(63)씨 가 키우던 개를 둔기로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소유 승용차 운전석 창문을 둔기로 내리쳐 수리비 약 73만원이 들도록 손괴한 혐의도 있다. 조사 결과 그는 편의점에서 파는 게임기를 사달라는 요구를 B씨가 들어주지 않자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 이에 춘천지법 형사3단독 차영욱 판사는 특수재물손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C씨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차 판사는 "피고인이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피해자의 재물을 손괴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학대해 죽음에 이르게 한 행위의 형태와 위험성 등에 비춰볼 때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피해 복구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범행을 시인하면서 반성한 점,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불원 의사를 표한 점, 피고인에게 동종범행으로 인한 처벌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hg3to8@ekn.krdog-2606759_1920 고양이와 개.(기사내용과 무관)

오전부터 꽉 막힌 귀성길…고속도로 정체 언제 가장 심할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설 연휴 첫날 21일 오전부터 주요 고속도로에서 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8시간 40분, 울산 8시간 20분, 대구 7시간 40분, 광주 6시간 30분, 강릉 4시간 50분, 대전 4시간이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반포∼서초 2㎞, 동탄분기점∼안성 23㎞, 안성∼안성 부근 2㎞, 천안∼목천 부근 10㎞, 천안휴게소∼죽암휴게소 36㎞, 회덕분기점∼비룡분기점 11㎞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남이 방향은 하남∼산곡분기점 5㎞, 중부1터널 부근∼경기광주분기점 부근 7㎞, 마장분기점∼남이천IC 부근 9㎞, 일죽∼일죽 부근 2㎞, 진천 부근∼진천 터널 부근 11㎞, 오창휴게소 부근∼남이분기점 18㎞ 등에서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화성휴게소∼서해대교 25㎞, 당진분기점 부근∼운산터널 부근 10㎞ 구간에서 차량이 서행 중이다. 또 중부내륙선 창원 방향은 여주분기점∼감곡 부근 16㎞, 충주 부근 3㎞, 장연터널 부근 5㎞, 문경새재∼문경휴게소 부근 8㎞, 점촌함창 부근∼북상주 부근 4㎞ 구간에서 정체 현상이 나타난다. 이날 전국 교통량 예상치는 약 515만대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50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6만대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는 "설 전날인 만큼 귀성 방향의 도로 혼잡이 연휴 중 가장 심할 것"이라며 "오전 11시∼정오께 정체가 절정에 이르고, 오후 8∼9시께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정체 시작된 고속도로 (사진=연합)

전장연, 삼각지역서 탑승 시위…"무정차 통과는 종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0일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전장연 활동가 3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 참사 22주기’ 관련 집회를 한 뒤 지하철 탑승 시위에 나섰다. 서울교통공사(공사)와 경찰은 숙대입구역 방향 1-1 승강장부터 4-4 승강장까지 일렬로 저지선을 만들어 이들의 탑승을 막았다. 하지만 그사이를 비집고 들어간 박경석 대표가 역에 도착한 열차의 출입문이 열리자마자 휠체어에서 내린 뒤 엎드려 버티면서 상행선 열차 운행이 오후 3시54분께부터 약 30분간 멈췄다. 공사와 경찰 측은 박 대표를 휠체어에 다시 태워 끌어내고서 오후 4시21분께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이후 공사는 오후 4시 23부터 삼각지역 상선(숙대입구 방면) 무정차 통과를 시행했다. 이어 공사는 오후 5시 8분께 삼각지역 상선 방면 무정차 통과가 종료됐다고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안내했다. 공사 측은 다만 "추후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를 시행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앞서 전장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4호선 서울역 승강장에서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 참사 22주기를 맞아 집회를 열었다. 이어 활동가 30여명이 오전 10시20분께부터 숙대입구방향 4-4 승강장에서 16차례 지하철을 타려 했으나 공사 관계자들이 막아섰다. 이 과정에서 전장연 활동가와 공사 관계자 간 실랑이가 벌어졌다. 전장연은 서울역 외에도 오전 8시 오이도역, 오전 10시 용산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선전전을 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오전 10시40분께 용산역에서 귀성객들에게 명절 인사를 하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면담을 요청하기도 했으나 불발됐다. 이날 지하철 탑승 시위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전장연의 면담이 불발된 데 따른 것이다. 전날 오 시장과 장애인 단체 간 비공개 합동 면담이 예정돼 있었으나 전장연이 단독 면담을 요구하며 불참해 취소됐다. 전장연은 이날 성명을 내 면담 불발에 유감을 표하고 "오 시장께 사회적 합의를 위한 공개 대화 자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탑승 막힌 장애인들 (사진=연합)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가 권고로…대중교통 탈 땐 마스크 써야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오는 30일부터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된다. 다만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과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의료기관, 약국 등에서는 기존처럼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결정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1단계 시행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을 안내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번 1단계 조정 시행으로 이달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착용 권고로 전환된다. 다만 감염취약시설, 의료기관·약국, 대중교통수단에서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감염취약시설에는 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이 해당된다. 대중교통수단에는 대중교통법에 따른 대중교통수단인 노선버스·철도·도시철도·여객선·도선, 여객자동차법에 따른 구역 여객자동차 운송사업 차량인 전세버스·특수여객자동차·일반택시·개인택시, 항공운송사업자가 여객을 수송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행하는 항공기가 포함된다. 일상에서 이용하는 버스, 지하철, 기차, 여객선, 항공기 등 다중이 동시에 이용하는 대중교통뿐 아니라 택시도 포함돼있다. 이에 대해 지영미 질병청장은 "택시는 다수가 한꺼번에 모이는 상황은 아니지만 환기가 잘 되지 않는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에 속하는 것으로 분류된다. 그래서 다른 대중교통 수단과 함께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학교와 학원,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도 실내 마스크 착용이 권고 사항으로 바뀐다. 이에 교육부는 이와 관련된 세부 지침을 27일까지 시·도 교육청과 학교에 안내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학생들은 급식 시간을 제외하면 학교 내에서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다.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줄여줬지만, 사회성 발달 저해, 언어 발달 지연 등 학생들의 성장·발달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교육계 우려도 컸다. 방역당국은 또 감염 위험이 높은 5가지 상황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하는 경우 ▲ 코로나19 고위험군이거나, 코로나19 고위험군과 접촉하는 경우 ▲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던 경우(접촉일로부터 2주간) ▲ 환기가 어려운 3밀(밀폐·밀집·밀접) 실내 환경에 있는 경우 ▲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함성·합창·대화 등 비말 생성행위가 많은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방역 당국은 아울러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은 여전하다고 강조하면서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손씻기, 환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생활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지 청장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조정되더라도 마스크의 보호 효과 및 착용 필요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법적 의무에서 ‘착용 권고’로 전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결정은 조정 지표 4개 중 3개가 참고치를 달성함에 따라 국내 7차 유행이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 데 따른 것이다. 환자 발생은 3주째 감소하고 있고, 위중증·사망자자 수도 1월 2주차부터 감소하고 있다. 의료대응 역량 또한 4주 내 중환자 병상 가용 능력이 60%대를 지속하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행에 영향을 미치는 신규 변이와 해외상황에서도 단기간 확진자 급증을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이달부터 시행된 중국발 입국자 검역 강화 조치 등의 대응에 따라 중국 상황이 국내 방역 상황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방역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지 청장은 착용이 권고로 전환된 실내 마스크를 ‘안전모’ ‘노약자석 배려’ 등에 비유하면서 "개인의 안전을 위해, 또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배려의 마음으로 착용 의무 조정 이후에도 권고에 따라 3밀 환경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한덕수 국무총리, "30일부터 실내마스크 의무를 권고로 변경"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실내마스크 해제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이날 중대본 회의를 거쳐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실내마스크 의무를 권고로 변경할 계획이다. 실내마스크 권고에는 의료기관과 대중교통은 제외된다. (사진=연합) 다음 중대본 회의서 '실내 마스크' 조정 결정 (사진=연합)

거리두기 없는 첫 설 연휴…귀성길 대이동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오전부터 귀성행렬이 시작됐다. 이번 설 연휴는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처음인 만큼 귀성객들은 오랜만에 온 가족이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역과 고속버스터미널 등은 일찌감치 고향을 찾으려는 귀성객으로 아침부터 붐볐다. 이날 오전 9시께 서울역에는 고향으로 가는 기차를 타려는 이들이 선물 상자를 들고 끊임없이 밀려 들어왔다. 역 안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서 안마기나 화장품, 건강식품을 고르기도 했다. 역사 내 전광판에는 부산, 동대구, 대전, 포항, 진주, 전주 등 주요 역으로 가는 열차 대부분이 ‘매진’됐다는 표시가 떴다. 혹시라도 있을 입석을 구하려고 창구에는 긴 줄이 형성됐다. 부산에 내려간다는 직장인 김진만(35)씨는 연휴 기차표를 구하지 못해 이날 휴가를 내고 하루 먼저 집으로 간다고 했다. 김씨는 "작년까지는 원하는 시간대에 표를 구할 수 있었는데, 확실히 코로나19 이전 분위기로 돌아간 것 같다. 표를 구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번 설 만큼은 그동안 잘 모이지 못했던 가족이 다 함께 모여 명절을 쇠겠다는 사람이 많았다. 경남 양산으로 가는 대학생 최산(20)씨는 "작년에는 소가족 단위로 모였는데 이번엔 대가족이 모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44)씨는 "두 딸을 모두 부모님 댁으로 데려가는 건 코로나19 이후 처음이다. 손녀 둘을 한 번에 보시면 부모님이 매우 좋아하실 것 같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김해행 기차를 기다리던 최모(64)씨는 "이번에 딸, 아들, 며느리, 사위가 모두 모이기로 했다. 그동안은 명절 때마다 꼭 1명씩 코로나에 걸려 빠지곤 했는데 다 같이 모이는 건 오랜만이라 너무 좋다"며 만면에 웃음을 보였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대합실 역시 귀성 버스에 오르려는 시민으로 빼곡했다. 고속버스도 열차와 마찬가지로 현장에선 표를 구하기 어려우며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주요 도시로 가는 이날 버스표는 대부분 매진됐다. 포항이 고향이라는 대학생 신하율(21)씨는 "오늘내일 KTX 취소 표가 나올까 봐 새벽까지 예매 앱을 체크했는데 표를 구하지 못해 결국 버스를 타러 왔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34)씨 역시 "코로나19 이후 아무리 명절이어도 출발 직전에 어떻게든 기차표를 구할 수 있었는데 이번엔 실패했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거리두기가 완전히 없어지면서 고향 가려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예비용으로 버스표를 끊어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하차장에선 ‘역귀성’을 한 장년층·노년층도 눈에 띄었다. 부산에서 혼자 올라온 최학선(66)씨는 "딸 둘이 모두 서울에 살아서 그냥 내가 올라왔다. 두 집이 움직이는 것보다는 나 하나 올라오는 게 빠르지 않느냐. 멀미도 나고 좀 힘들어도 오랜만에 온 식구가 모인다니 기대된다"며 환하게 웃었다. 고속도로는 이날 오전부터 귀성 차량으로 정체가 시작됐다. 도로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6시간 10분, 울산 5시간 50분, 대구·광주 5시간 1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3시간 10분이다. 김포공항 등 주요 국내선 공항에도 사람이 몰리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날부터 24일까지 닷새간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14개 공항 이용객이 109만 4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선 93만 9000명, 국제선 15만 5000명 등이다. 이날 하루에만 6만 7557명이 김포공항을 드나들 것으로 예측됐다. 출발 기준으로 김포공항은 설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주말인 21일, 제주공항은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에 가장 붐빌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는 국내선 96편, 국제선 11편 등 임시 항공편 107편을 투입해 총 6613편의 항공기를 운항하는 등 설 연휴 교통 대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도 이날 출발 여객 수만 7만702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부터 24일까지 인천공항 예상 이용객은 61만 6074명이다.시작된 귀성 전쟁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고향을 찾으려는 시민 등으로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승차장이 붐비고 있다.(사진=연합) 설 연휴 D-1, 귀성 시작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오전 서울역에서 귀성객 및 시민들이 열차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 정체 시작된 고속도로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경부고속도로 잠원IC에서 바라본 하행선(오른쪽 부산방향)이 귀성 차량 등으로 혼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연합)

내 DNA 몸에 넣은 女대학동기 “저 사람이 유사강간”, 경찰도 믿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자신의 DNA를 빼돌린 여성 대학 동기에 의해 유사 강간범으로 몰려 검찰 기소 위기에 처했던 남성이 가까스로 법정 행을 피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일 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1부(오세문 부장검사)는 무고 혐의로 A(30)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3월경 "대학 동기인 B씨가 수면제를 먹고 잠든 나를 깨워 유사 강간했다"며 해바라기센터에 신고했다. 당시 A씨 신체에서는 B씨 DNA가 검출됐다. A씨는 한달 뒤인 지난해 4월 이 사건 고소장을 익산경찰서에 제출했다. 그러자 경찰은 성폭력 사건에서 증거 능력이 큰 DNA 검사 결과를 토대로 B씨를 ‘기소 의견’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A씨 행적에 의문을 품고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A씨가 유사 강간 피해를 주장한 날과 DNA 검사일 간격은 2주였다. 이에 검찰은 A씨가 정상적인 생활을 했다면 DNA가 검출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또 A씨와 B씨 사이 SNS 대화 내용에 유사 강간 언급이 없는 점도 수상했다.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등에 착수한 검찰은 A씨가 유사 강간 피해를 주장한 시점에 시간 간격 없이 제3자와 SNS로 메시지를 주고받은 내역을 확보했다.유사 강간 고소 허위성을 입증한 것이다.조사 결과 A씨는 B씨에게 상해를 가한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 중인데, 재판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사건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관계자는 "억울하게 처벌받는 이들이 없도록 다른 성폭력 사건도 철저하게 조사해 사법 질서를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hg3to8@ekn.kr서울중앙지검 모습.연합뉴스

실내에서 마스크 드디어 벗는다…"30일부터 착용 의무→권고로 조정"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달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조정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중대본에서는 오는 30일부터 일부 시설 등을 제외하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 총리는 "작년 12월 결정한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조정지표 4가지 중 ‘환자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의 3가지가 충족됐고 대외 위험요인도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한 총리는 설 연휴에 이동이 늘어나고 대면 접촉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완화 시점을 연휴 이후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이러한 진전은 국민 여러분들의 인내와 각 단체, 의료진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국민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다만 감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의료기관과 약국, 감염 취약시설,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된다. 한 총리는 이들 지역에서도 "향후 감염 추이에 따라 권고 전환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작년 설 연휴를 거치면서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크게 증가했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가 더해지면 일시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에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그는 이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며 "60세 이상 고위험군 분들과 감염 취약시설 거주 어르신들께서는 하루라도 빨리 접종 받으시길 강력히 권고드린다"고 말했다.정부는 연휴에도 안정적인 코로나19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와 원스톱 진료기관, 당번약국, 소아·분만·투석 환자 특수병상 운영 등에 빈틈이 없게 준비하겠다고 한 총리는 밝혔다. 한 총리는 중대본에서 동물 감염병도 언급했다. 한 총리는 "조류인플루엔자(AI)는 작년 10월 첫 발생 이후 63개 가금농장에서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아프리카돼지열병(ASF)도 이달 들어 포천, 철원지역 농장에서 2차례 확인됐다"고 말했다. 설 연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지자체가 가금농장 밀집단지, 철새도래지 등 고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소독을 실시하라고도 당부했다. 특히 AI 대비를 위해선 대규모 산란계 농장은 통제초소 운영, 전담 소독차량 배치 등 방역조치를 더욱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ASF 대응과 관련, 한 총리는 "농장 및 도축장 방역실태 점검, 야생 멧돼지 수색·포획, 울타리 등 방역시설 관리도 빈틈 없이 실시하라"고 지시했다.(사진=연합)(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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