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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⑥]“설마 보석으로 매관매직까지 할 줄은 몰랐다”…역대 영부인들 ‘권력 리스크’

김건희 전 여사가 '김건희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되면서, 역대 대통령 배우자들을 둘러싼 권력 리스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된 이번 사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정치자금법 위반 등 김 전 여사 개인의 혐의를 넘어, 권력 핵심 곁에서 반복돼 온 '퍼스트레이디 리스크'의 구조를 재조명하게 만들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8년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다스 법인카드가 약 10년간 총 4억원대 규모로 사적으로 쓰인 정황을 확인했다. 사용 내역에는 해외 체류 중 고가 쇼핑 결제가 포함돼 있었으며, 이 사실은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 과정에서 공개됐다. 2008년 박연차 태광실업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에 수백만 달러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고 진술했다. 권양숙 여사도 수사 대상에 올랐고 “일부 금품은 자녀 유학비용"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사건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공소권 없음' 처리됐고 권 여사는 기소되지 않았다. 2018년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22억원을 건넸다는 수사 과정에서, 일부 자금이 김윤옥 여사 측에 전달됐다는 진술도 나왔다. 검찰은 김 여사를 직접 기소하지 않았지만, '대통령 부인에게 흘러간 자금' 정황이 기록에 포함되며 논란이 이어졌다. 2020년경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김정숙 여사 일정과 관련해 특정 공연·문화행사 발주가 편중됐다는 의혹이 일부 공연기획사 관계자들로부터 제기됐다. 청와대는 “정상 외교와 문화교류 차원의 행사일 뿐"이라며 특혜를 부인했다. 법적 조사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퍼스트레이디의 공적 활동과 사적 영향력의 경계가 도마에 올랐다. 1990년대 중반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에 대해서는 일부 언론이 재벌가 기부금 사용 의혹을 보도했으나, 수사나 법적 조치로 이어진 공식 기록은 없다. 모든 대통령 배우인이 논란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는 재임 기간과 퇴임 이후에도 여성·아동 인권, 북한 인도적 지원 등 공적 활동에 매진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박정희 전 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 역시 '국민 여사'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여성·아동 복지와 사회봉사 활동에 앞장섰다. 대통령 배우자의 공적·사적 경계는 권력의 성격에 따라 쉽게 흐려질 수 있다. 대통령의 정치적 자산이자 사적 동반자인 영부인이 비공식 통로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면, 곧바로 '권력 사유화' 논란으로 번진다. 김건희 전 여사의 구속은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된 첫 사례지만, 권양숙·김윤옥·김정숙 여사 사례에서 보듯 정치적 파장은 법적 결론과 무관하게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대통령 배우자의 활동 범위를 법적으로 규정하고, 공적 업무 보고와 예산 사용 내역 공개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미국은 백악관 '퍼스트레이디 사무국'을 통해 예산과 조직을 제도화했고, 프랑스는 2017년 '투명성 헌장'을 제정해 대통령 배우자의 활동과 지원 자원을 공개한다. 한국 역시 '비선 논란'과 권력 사유화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장동혁 배우자 ‘삼부토건’ 주주…이철규·김원이·정동만 자녀들 ‘미국 개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배우자를 통해 말썽 많은 삼부토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부토건은 2023년 7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일정을 연기하면서까지 돌연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뒤 러시아와의 전쟁이 종전한 후 복구 사업 수혜주로 떠올라 주가가 급등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김건희 특검은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이다. 산자중기위 다른 의원들의 경우 가족 명의로 엔비디아, TSMC 등 글로벌 기술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일부 의원들이 최근 대규모 자산 정리에 나선 것도 눈에 띈다. 반면 30명의 산자중기위 의원 중 절반에 가까운 14명은 이해 충돌 우려가 많은 상임위 특성상 주식을 한 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에너지경제신문이 지난 3월 27일자로 공직윤리시스템(PET)에 공개된 산자중기위 의원들의 재산 변동 상황을 분셕해 본 결과 확인됐다. 장 의원의 경우 배우자가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진 삼부토건 311주를 보유해 가장 눈에 띄었다. 이어 △메디콕스 98주 △셀트리온제약 5주 △에스디바이오센서 1주 △자이에스앤디 69주도 갖고 있었다.이들 주식의 총 가치는 164만원에서 83만원으로 감소다. . 일부 의원들이 가족 명의로 글로벌 기술주에 투자한 것도 확인됐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장남은 미국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최근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 제타글로벌홀딩스 540주 △소프트웨어 및 IT 서비스 기업 소피테크놀로지스 5863주를 신규 매입해 총 1억 4700만원 규모의 해외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국내 주식 보유는 없었으며, 가상자산도 송버드·플레어 등을 소량 보유했지만 평가액은 전무했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차남도 글로벌 기술주 트렌드에 올라탄 상황이다. 그는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60주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 70주를 새로 편입해 해외주식 평가액이 1535만2000원으로 약 269만1000원 늘었다. 반면 국내 상장주식인 LG전자,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 솔트룩스, 알파벳A는 전량 매도해 국내주식 보유를 '0'으로 만들었다. 김 의원 가족의 전체 증권 자산은 1억 2499만원에서 1년새 1억 1706만원으로 감소했다.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의 장남은 미국 엔터테인먼트·기술주를 고르게 사들였다. 그는 △영화관 체인 AMC엔터테인먼트홀딩스 9주 △반도체 기업 AMD 10주 △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탑 2주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18주 △전기차 업체 루시드 320주 △엔비디아 1주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 1주 △AI·데이터 분석기업 팔란티어 1주 등을 보유했는데 전체 주식 가치가 22만원에서 641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보수적인 투자 성향을 보인 경우도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민주당 의원은 부친이 안정적 대형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곽 의원의 부친은 국내 대표 기술주인 △삼성전자 50주를 신규 매입하고 △항공우주 부품 제조업체 켄코아에어로페이스 1162주를 보유해 주식 평가액이 1401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106만원 증가했다. 여기에 장녀는 개인투자용 국채 5000만원을 새로 편입하면서 곽 의원의 전체 증권 자산은 1295만 원에서 6401만 원으로 늘었다.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배우자는 다수의 국내 중소형주에 소액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부품 제조사 위츠 1주(1주 증가) △IT기업 이트론 1주 △전력장비 제조사 이화전기 1주 △계량기 생산업체 카스 1138주(신규 매입) △의약품 제조사 티디에스팜 1주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한송네오텍 6754주 등 5개 종목을 보유했다. 해당 주식 가치는 1033만원에서 1277만원으로 244만원 늘었다. 대규모 자산 정리에 나선 의원들도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024년 말 기준 본인 명의 국고채권 2억8157만2000원 전량을 매도했고, 배우자도 국고채권 4억3198만8000원을 모두 처분했다. 배우자 보유 기타 채권(미국 달러 표시 RP상품·미국 국채)도 1억314만6000원에서 4868만2000원으로 5446만4000원 줄었다. 변동 사유는 '채권매도 및 건물임대채무 변제'로 기재됐다. 장남은 LG전자·네이버·넷마블·셀트리온·아모레퍼시픽·엔씨소프트·카카오·한국콜마 등 국내 상장주 409만7000원어치를 갖고 있었는데 전년 대비 평가액이 54만5000원 감소했다. 장녀는 국고채권 2738만3000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정진욱 민주당 의원도 대규모로 주식을 매각한 것이 확인됐다. 본인 명의 국내 주식으로 보유했던 △일신방직 200주 △전방 18주를 팔았고, 배우자도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금고타이어 등 12개 국내 주식 1억 1287만4000원 어치를 전량 처분했다. 대신 배우자는 회사채와 일부 비상장주식만 유지했다. 장남은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 등 해외 기술주와 태양금속공업 주식을 새로 사 약 516만 원을 보유하게 됐다. 가상자산은 배우자가 전량 매도했고, 장남이 비트코인·이더리움·트론 등을 사 약 289만 원을 보유했다. 전체 증권 자산은 1억 5386만 원에서 4305만원으로, 가상자산은 2014만 원에서 288만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산자중기위 30명 중 박성민, 김성환, 김정호, 김한규, 송재봉, 이언주, 장철민, 전재수, 허종식(이상 더불어민주당), 김성원, 박상웅, 이종배(이상 국민의힘), 서왕진(조국혁신당), 김종민(무소속) 등 14명은 본인이나 가족 명의로 주식 투자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정선아리랑, 잊힌 뿌리를 잇다…카자흐스탄 고려인 3세의 마음을 두드리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서 정선아리랑이 울려퍼졌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지난 13일과 16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고려인 후손들과 함께 두 차례의 '정선아리랑 뗏꾼'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정선아리랑 세방화(世方化)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고 재외동포와의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단은 지난 6월 에스토니아 타르투시에서 뮤지컬 아리아라리를 공연한 데 이어, 이번에는 아리랑 디아스포라의 중심지인 카자흐스탄에서 뗏꾼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카자흐스탄 고려민족중앙회(AKNC)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지난 4월 양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첫 번째 공식 교류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첫 공연은 13일 카자흐스탄 국립 고려극장에서 열렸다. 고려극장은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이 관리인으로 일했던 곳이자, 1937년 스탈린 정권의 강제이주로 정착한 고려인들의 역사와 아픔이 깃든 공간이다. 공연에 앞서 홍범도 장군을 기리는 다큐멘터리가 상영됐고, 이어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의 뗏꾼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현지 고려인 후손과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하며 깊은 감동을 나눴다. 이어 16일에는 알마티 메가센터 야외공연장에서 '한국 문화의 날' 기념 무대가 마련됐다. '정선아리랑 갈라' 공연과 함께 다양한 한국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돼 현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전통 아리랑의 울림을 전했다. 카자흐스탄 고려인들은 일제강점기 러시아 연해주로 이주한 한인들이 193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 정책으로 중앙아시아에 정착하게 되면서 형성된 공동체다. 당시 17만여 명이 이주했고, 그 과정에서 약 5만 명이 목숨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현재는 2세, 3세로 이어지며 중앙아시아 곳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번 공연은 고려인들에게 '아리랑'을 통해 고향의 기억과 정체성을 되찾는 특별한 순간이었다. 공연을 지켜본 한 고려인 3세 관객은 “아리랑을 듣는 순간, 할머니가 들려주던 옛 이야기와 고향 풍경이 떠올라 눈물이 났다"고 전해 현장을 숙연하게 했다. 최종수 이사장은 “이번 공연은 고려인 후손들에게 위로와 자긍심을 전하고, 잊혀진 민족 정체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정선아리랑이 동포와 동포, 지역과 지역을 잇는 문화의 연결고리로서 그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이번 카자흐스탄 공연을 계기로 글로벌 프로젝트를 더욱 확장해 아리랑이 단순한 전통을 넘어 전 세계 한인 사회와 현지인들에게 한국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공주시, ‘2025~2026 방문의 해’ 선포…관광도시 도약 첫걸음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2025~2026년을 '공주 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전국적인 관광도시 도약에 나섰다. 시는 지난 15일 금강신관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1회 공주야(夜)밤 맥주축제' 개막에 앞서 선포식을 열고, 공주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아우르는 매력을 전국에 알리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행사장에서는 홍보영상과 선포 세레머니가 이어지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시는 이번 선포를 계기로 '충남 방문의 해'와 연계한 대규모 관광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관광 안내체계 정비, 다국어 지도 제작·배포, 숙박·음식업소 서비스 개선, 공중화장실 환경 정비 등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사계절 축제와 국내외 박람회 참가를 통해 온·오프라인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원철 시장은 “공주의 매력과 가치를 널리 알려 머무는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며 “방문의 해 기간 동안 시민과 관광업계, 지역 단체가 함께 힘을 모아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포식 이후 17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 '공주야밤 맥주축제'에서는 국내외 맥주와 공주 특산물 밤을 활용한 알밤막걸리 등 지역 주류가 소개됐다. 푸드트럭과 지역 음식점이 참여한 먹거리 장터, K-팝 공연, DJ 무대,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여름밤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포항소재산업진흥원, 이차전지 부산물 업사이클링 MOU 체결

리튬 슬래그·망초 활용…탄소중립·자원순환 동시 달성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소재산업진흥원은 지난 12일 ㈜경흥아이앤씨,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성신양회㈜와 함께 '이차전지 산업부산물 업사이클링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자원순환형 친환경 기술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 기관들은 부산물 재활용 기술을 상용화해 자원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동시에 환경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협력 과제는 △스포듀민 광석 유래 리튬 슬래그의 시멘트 원료화 △이차전지 산업부산물인 망초 업사이클링 기술개발이다. 리튬 슬래그를 시멘트 원료로 활용할 경우 원가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으며, 망초 업사이클링은 염폐수 처리 문제 해결과 자원순환 구조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경흥아이앤씨는 산업부산물 처리·자원화 기술을,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리튬 소재 생산 과정에서의 부산물 관리 기술을, 성신양회㈜는 시멘트 제조 및 원료 적용 기술개발을 담당한다. 포항소재산업진흥원은 연구개발과 분석 역량을 지원해 부산물 재활용률을 높이고 부가가치 창출에 나선다. 포항시 관계자는 “각 분야 전문성을 가진 기업과 기관이 협력하는 만큼 실질적인 기술 성과와 산업적 파급력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이차전지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자원순환 기술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 신광면, 광복 80주년 기념 축구·민속대회 성료 3일간 2000여 명 참여…세대 아우른 화합과 역사교육의 장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열린 '제72회 광복기념 축구대회 및 민속경기'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포항시 신광중학교 운동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신광면 체육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지역 주민 2000여 명이 참여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세대 간 어울림 속에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이라는 상징적 해를 맞아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풍성한 볼거리로 꾸며졌다. 15일 개회식은 풍물놀이와 축구 선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광복 애국지사 후손 장학금 전달 △신광초 신축 준공 기념 축구골대 기증 △광복 80주년 기념 핸드프린팅 퍼포먼스 △시축 등이 이어졌다. 만세삼창이 울려 퍼지며 광복의 환희가 현장에서 되살아나는 순간도 연출됐다. 축구대회에는 마을 대표 25개 팀이 참가해 예선과 본선을 거쳐 17일 결승전이 치러졌다. 부대행사로는 △민속 윷놀이(15일) △팔씨름 대회(16일) △광복기념 과녁 오자마 던지기(17일) 등이 진행돼 마을 간 뜨거운 경쟁과 응원이 이어졌다. 행사장에는 '나만의 태극기 만들기', 솜사탕 만들기, 단주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등 체험 부스도 운영돼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제공했다. 17일 폐회식에서는 축구·민속경기 시상식에 이어 한마음대축제가 열려 노래자랑과 초대가수 공연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성훈 신광면 체육회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열들의 희생을 기리고, 주민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진 뜻깊은 대회였다"며 “무더위 속에서도 안전하게 행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이번 행사는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지역사회 단합과 세대 간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주민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 발전을 뒷받침하는 축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포항시와 신광면 체육회는 응급 의료 지원과 열사병 예방 대책을 마련하는 등 철저한 안전 관리 속에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포항시, 해외여행객 홍역 예방접종 당부 해외유입 환자 급증…백신 미접종 성인 감염 위험 커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방문객들에게 홍역 감염 예방을 위해 출국 전 예방접종을 반드시 완료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이달 9일 기준 국내 홍역 확진자는 총 6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7명)보다 약 1.4배 증가했다. 이 중 49명(72.1%)이 해외에서 감염돼 귀국 후 확진된 사례였으며, 주요 방문 국가는 베트남(42명), 남아프리카공화국(3명), 우즈베키스탄·태국·이탈리아·몽골(각 1명)이었다. 나머지 19명은 가정이나 의료기관 등에서 발생한 2차 전파 사례다. 확진자 중 77.9%(53명)는 19세 이상 성인이었고, 54.4%(37명)는 백신 접종력이 없거나 불분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평균 잠복기는 10~12일이다. 주요 증상은 발열·발진·기침·콧물·결막염 등이며,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최근 해외 유행 국가 방문을 통한 산발적 유입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국내 확산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기성 북구보건소 보건정책과장은 “해외여행 전 반드시 홍역 예방접종을 완료해 달라"며 “귀국 후 3주 이내 발열이나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여행 이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대구달서구·수성구, 경주시, 칠곡군, 경북문화관광공사 소식

◇달서구, 475명 지원·11.6대 1 경쟁률…청년 일경험 기회 확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지역 청년들의 사회 적응력과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대학생 행정인턴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구는 지난 13일 구청 대강당에서 '2025년 여름방학 대학생 행정인턴 수료식'을 열고 한 달간의 인턴 활동을 마친 대학생 41명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달서구의 대학생 행정인턴사업은 방학 기간 동안 행정 현장을 직접 체험하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여름에는 475명이 지원해 1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이는 지역 청년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 수료식은 구청장 인사말, 수료증 수여, 조별 구정 홍보 동영상 우수작 상영, 구청장과의 대화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인턴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 콘텐츠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지역 행정 이해도를 담아내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구청장과의 대화 시간에서는 인턴들이 체험 경험을 공유하고 구정 발전을 위한 제안도 내놨다. 주요 제안으로는 △세대 통합형 디지털 봉사 프로그램 △달서구 로컬 맛집 큐레이션 '달서픽' △차 없는 달서구경 스탬프 투어 등이 꼽혔다. 달서구는 이들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 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청년들이 경험한 행정 현장은 의미 있는 자산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일경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시, 광복 80주년 기념행사 봉황대서 개최 3·1만세운동 현장에서 선열 뜻 기려…APEC 정상회의와 연계 세계에 평화 메시지 발신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봉황대와 신라대종 앞에서 '광복 80주년 8·15 광복절 기념행사'를 열고,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이날 행사에는 독립유공자와 유족, 보훈단체 회원, 시민, 유관기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이 열린 봉황대는 1919년 3월 15일 경주 3·1독립만세운동이 시작된 역사적 장소로, 이날 행사는 광복절의 의미를 더욱 깊게 새기는 무대가 됐다. 오전 10시 신라고취대의 웅장한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독립유공자 표창, 경축사와 기념사, 광복절 노래 제창, 퍼포먼스와 만세삼창, 신라대종 타종식,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부대행사로는 경주 출신 독립운동가 50여 명의 활약상과, 전국적으로 독립자금을 지원한 최부자댁의 활동을 조명하는 전시가 마련돼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광복절 기념 자료 전시장은 역사 교육의 장이 되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축사에서 “광복 80주년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선열들이 지켜낸 자주와 평화, 협력의 가치를 시민과 세계가 함께 공유하고 후세에 전승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오는 10월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경주가 대한민국의 역사와 평화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시장은 “경주는 문화유산의 도시이자 항일운동의 도시였다"며, 을사늑약에 항거한 의병활동과 3·15 만세운동, 박상진 의사 등 수많은 애국지사의 항일투쟁을 언급하며 “선열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더 정의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독립정신을 미래 세대와 공유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칠곡군·주한미군, 303고지 희생자 추모 한미합동 참배 자유 위한 희생 기억…한미동맹 굳건한 우정 다져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과 캠프캐롤 6병기대대가 지난 14일 왜관읍 아곡리에 위치한 '한미우정의 공원'에서 303고지 학살 희생자를 기리는 한미합동 참배 행사를 공동 주최했다. 행사에는 군의장을 비롯해 대구지방보훈청장, 6·25참전유공자회 칠곡군지회장, 도·군의원, 기관단체장, 미군 장병, 학생 등 70여 명이 참석해 한미 양국의 희생과 우정을 함께 기렸다. 303고지 학살 사건은 1950년 8월 17일 한국전쟁 초기 북한군이 41명의 미군 포로를 집단 학살한 비극으로, 칠곡군은 이들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2017년 9월 '한미우정의 공원'을 조성했다. 이후 2021년부터 칠곡군과 6병기대대가 공동으로 합동 참배를 이어오며 역사적 의미를 계승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러쎌 대대장은 김재욱 군수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평화를 위해 용감히 싸운 41명의 영웅의 희생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앞으로도 한미동맹이 더욱 굳건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재욱 군수 역시 추념사에서 “그들의 희생이 한반도의 자유와 대한민국의 오늘을 가능케 한 희망의 씨앗이 되었다"며 “숭고한 희생 앞에 머리 숙여 깊은 애도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번 합동 참배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한미 양국이 공유하는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지역사회와 주한미군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대구 수성구, 유아 맞춤형 미래교육 본격화 AI·드론·로봇 접목한 체험형 융합교육 프로그램 가동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 미래교육 거점시설인 수성미래교육관이 유아 대상 맞춤형 미래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수성미래교육관은 수성미래교육재단이 운영하는 기관으로, 에듀테크 기반의 융합교육 체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드론, 로봇 등 디지털 기술과 문화·예술을 접목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마련해 미래형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리오바어린이집 6~7세 원아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실시했으며, 이번 여름 특별 과정은 관내 유치원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된다. 맞춤형 프로그램은 인공지능(AI)과 코딩 등 미래기술을 스포츠·예술 분야와 연계하고, 디지털 교구와 실감형 미디어 자료를 활용한 체험형 수업으로 설계됐다. 수성미래교육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발판 삼아 아동·청소년 대상 교육을 넘어 유아 특성에 맞춘 체험형 융합교육을 확대하고, 참여 대상을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김대권 이사장은 “하반기부터 맞춤형 미래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해 유아들이 창의적 미래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지역 교육혁신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싱가포르 관광박람회서 글로벌 관광시장 두드려 2025 APEC 정상회의 앞두고 동남아 시장 선점 박차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상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동남아 관광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와 공사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싱가포르 EXPO에서 열린 '싱가포르 NATAS Holidays 2025'에 참가해 경북 관광자원 홍보에 나섰다. 'NATAS Holidays'는 매년 10만 명 이상의 관광업계 관계자와 소비자가 찾는 동남아 최대 규모의 여행·관광 박람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세가 뚜렷한 동남아 시장은 국내 지자체들의 치열한 유치 경쟁 무대이기도 하다. 경북 홍보부스는 K-드라마 촬영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자원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올해 경북 경주에서 개최되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브랜드 가치 제고와 외국인 관광객 확대를 동시에 노렸다. 부스 방문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관광 설문조사와 SNS 팔로우 이벤트도 성과를 거뒀다. 공사는 이를 통해 현지 소비자 성향과 트렌드를 분석하고, 기념품 증정으로 참여를 이끌며 체감형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상훈 경북문화관광공사 마케팅사업본부장은 “2025 APEC 정상회의는 경북이 글로벌 관광 중심지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라며 “싱가포르 박람회 참가는 동남아 시장에서 경북 인지도를 넓히는 교두보가 됐다. 앞으로도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관광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패트롤] 광명시-부천시-시흥시-안산시-안양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는 국민주권정부가 발표한 123대 국정과제에 선제 대응하고 시정과 연계한 실행 전략을 마련하고자 '국정과제 연계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박승원 시장은 17일 “국민주권정부의 국정과제는 그동안 광명시가 추진해온 자치분권, 탄소중립, 기본사회 등 지속가능 정책과 전체적인 맥을 같이 한다"며 “시정이 국정과제와 유기적으로 맞물려 추진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 주요 정책과 국정과제가 광명시에서 실현되며 시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광명시는 이에 따라 실무추진단에 국정과제와 발맞춘 정책을 구체화, 현실화하기 위해 10개 분과를 운영한다. 기존 국민주권정부 출범과 동시에 구성한 국정과제 대응 전략 TF의 △민생경제 △시민안전 △탄소중립 △기본사회 △자치분권 △사회적경제 △균형발전 △지역공약 등 8개 분과에 △K-콘텐츠, 아레나 유치 △미래산업 유치 등 2개 분과를 신설했다. K-콘텐츠, 아레나 유치 분과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대규모 공연-문화 복합공간을 조성해 한류 거점 도시로 도약을 목표로 한다. 미래산업 유치 분과는 인공지능(AI), 미래모빌리티, 디지털혁신, 친환경 제조, 재생에너지 신산업 등 미래 성장동력을 지역에 안착시키는 전략을 추진해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 생태계를 창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본사회 분과는 '500인 시민원탁토론회'를 활용해 교통-주거-돌봄-의료 등 생애주기별 광명형 기본사회 정책을 시민과 함께 설계하고, 발굴 과제를 국정과제 세부 목표와 연계한다. 특히 전국 최초로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기본조례' 제정을 추진해 체계적인 기본사회 정책 추진 기반을 마련한다. 자치분권 분과는 시민이 행정 주체로 참여하는 '시민주권정부' 실현을 목표로 주민자치회 실질화, 원탁회의-시민공론장 활성화, 행정 최일선인 '동장 공모제'를 도입해 시민 주권을 확대한다. 사회적경제 분과는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공공구매 확대, 지역공동체 자산화 사업 로드맵 수립 등 상생경제 모델을 구체화하고 사회연대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과 국비 사업 연계도 적극 추진한다. 탄소중립 분과는 '1.5℃ 기후의병' 확대, 탄소중립 포인트 활성화, 햇빛발전소 확충, 제로에너지 건축물 시범사업, 100% 자원순환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전국 지방정부 최초로 도입한 '기후회의'를 정례화해 시민 참여형 탄소중립 거버넌스를 확립한다. 광명시는 국정기획위원회에 참여한 전문가와 분야별 외부 자문단을 실무추진단에 참여시켜 실행 전략 수립에 전문성을 더할 계획이다. 실무추진단은 내달까지 수시로 실무회의를 열어 국정과제 분석과 연계 가능 분야를 선정하고, 단기-중장기 우선 추진 과제를 확정한다. 이후 이행계획과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해 하반기 추경과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 정부 예산과 공모사업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아파트 경관색채(도장) 컨설팅 지원 상반기 시범사업 대상지 컨설팅을 마무리하고 신청 요건을 다소 완화해 하반기에도 신청 받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해당 사업은 노후 아파트 외벽 도장 시 단지 정체성과 주변 경관을 반영한 색채계획을 수립하고 입주민, 전문가, 행정기관, 시공사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부천시는 하반기부터 신청 요건을 일부 완화했다. 기존에는 도장공사 계약을 완료한 단지만 신청할 수 있었으나 이달부터는 장기수선계획에 따라 공사를 예정하고 연내 공사 완료를 목표로 계약 추진 일정이 구체화한 단지도 신청이 가능하다. 이는 충분한 컨설팅 기간을 확보하고 시공 일정 지연을 방지하려는 조치다. 다만 컨설팅 결과를 반영한 최종 디자인(안)은 시공업체와 계약을 완료한 단지에만 제공되며, 계약이 미확정됐을 때 컨설팅 지원이 유예되거나 중단될 수 있다. 사업 절차는 신청이 접수되면 공무원이 현장에 나가 단지 주변 경관을 조사하고, 입주민 의견을 반영해 색채 방향을 설정한다. 이후 페인트사와 색채 전문가의 협업을 거쳐 디자인(안)을 마련하고 입주민 투표를 통해 최종안을 확정한다. 아파트 경관색채(도장) 컨설팅 지원 시범사업 관련 세부 내용은 부천시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환식 부천시 주택국장은 17일 “앞으로도 시민과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도시 경관 개선과 주거환경 품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상반기 '꿈마을 삼환한진아파트'와 '범박 힐스테이트 1단지' 2개 단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입주민 참여와 지역 맥락 반영 등 협업 방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5 드론 실증도시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이달부터 10월 말까지 배곧한울공원 일대에서 드론을 활용한 배송 실증사업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은 시흥시가 국비 5억원을 확보해 대표사업자로 나서며 배곧한울공원을 찾는 시민이 드론으로 배달되는 음식을 직접 받아볼 수 있는 체감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KRAUV), ㈜유맥에어, 한국교통안전공단(시흥드론교육센터)이 이번 사업 파트너로 참여한다. 각 기관은 드론 기체 운영, 관제, 안전관리, 기술 검증 등 전 과정에서 역할을 분담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실증을 진행한다. 드론배달은 시흥드론교육센터 내 조성된 '드론배송센터'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동형 배송 거점도 추가로 운영되며, 배곧한울공원 내 주요 지점인 해수풀장, 헬렌 켈러의 미로, 갯벌체험장, 놀이터 등 4곳에 배달점이 설치된다. 총 4대 드론으로 배달되는 품목은 시민이 선호하는 치킨, 피자, 중식 등 외식류와 공원 이용객 편의에 초점을 맞춘 응급키트, 선크림 등 생필품도 포함된다. 드론배송 상용서비스는 홍보물에 인쇄된 QR코드를 스캔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접속한 뒤 원하는 메뉴를 선택한 뒤 배송 옵션에서 '배송점'을 선택해 지정된 드론배송 수취망에서 받으면 된다. 드론 배송은 우천-강풍 등 기상악화 시에는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이번 실증을 통해 시흥시는 총 160회 이상 드론 비행을 목표로 다수 기체의 동시 운용 기술과 데이터를 확보하고, 해안 위주의 안전한 비행경로를 검증할 계획이다. 특히 기체 비행 안정성, 경로 최적화, 관제 효율성 등 상용화 핵심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해 향후 도심지역 드론배송 제도 정비와 산업 확산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17일 “이번 사업은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미래 물류 기술의 시작점"이라며 “드론배송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시흥이 미래 교통-물류 거점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 동안 청년몰 활성화를 위해 '소소플래닛 다농'에서 고객 감사축제 '맥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소소플래닛은 '소소한 일상이 가득한 복합문화공간'이란 의미의 안산시 청년몰 명칭이다. 청년창업 기회 제공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해 안산시는 다농마트와 신안코아 전통시장 내 40여개 공실을 매입해 청년상인에게 공공임대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맥주 페스티벌은 소소플래닛 다농 청년상인이 주민과 상생협력을 위해 마련한 고객 감사 행사로 시민에게 저렴한 먹거리와 열린 쉼터 공간 등을 제공한다. 축제는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청년몰 내부에서 시간 한정으로 진행된다. 입장객 전원에게는 신분증 확인 후 기본 생맥주 500㏄ 1잔이 무료로 제공된다. 생맥주는 1900원에 판매되며 다양하고 저렴한 식사와 안주 메뉴도 준비돼 있다. 방문객 참여 이벤트로는 다양한 상품을 증정하는 럭키드로우, 할인 쿠폰 지급, 가위바위보 게임 등이 마련됐다. 박진우 청년정책관은 17일 “이번 축제가 가시지 않은 여름 더위 속에 시민에게 잠시나마 여유로운 시간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청년상인이 함께 웃고 소통해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는 만남을 지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 청년몰(다농마트, 신안코아) '소소플래닛' 입점 문의는 ㈜케이디앤아이 또는 안산시 청년정책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탄소중립과 환경보전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옥외광고산업 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친환경 현수막 사용 활성화'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친환경 현수막은 에너지-자원 투입과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는 생분해성 소재와 수성 또는 친환경 잉크 등 친환경 소재로 만든 현수막을 말한다. 특히 일반 현수막에 비해 광택이 적고 장기간 사용이 어려우나 매립 시 자연분해가 가능하고 소각 시 유해 물질 방출량이 비교적 낮다. 반면 일반 현수막은 합성 플라스틱과 유성 잉크를 사용해 재활용이 쉽지 않다. 안양시는 '친환경 현수막 사용 촉진 및 재활용 활성화 조례'를 작년 12월 만든 뒤 첫 조치로 '친환경 현수막 제작가능업체' 등록 공고를 지난 11일 안양시 누리집에 게시했다. 등록을 희망하는 경우 공고문에 첨부된 신청서와 친환경 소재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시험성적서 등)를 준비해 안양시 건축과 건축경관팀에 직접 제출하면 된다.안양시는 내용을 검토해 요건을 충족하는 업체를 등록하고 해당 명단을 누리집에 상시 공개할 계획이다. 안양시는 또한 동 행정복지센터 및 산하기관에 친환경 업체를 통해 현수막을 제작하도록 권고하는 등 행정용 현수막부터 친환경 전환을 추진한다. 아울러 협약을 통해 관내 학교-시민단체 등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점진적으로 친환경 현수막 사용 의무화로 나갈 예정이다. 현재 민간 위탁으로 운영 중인 상업용 현수막 지정 게시대에도 친환경 현수막을 사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올해 신규로 지정되는 위탁업체와 협의해 일부 게시대에 친환경 현수막을 우선 게시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유인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시범운영 결과와 수요 추이를 바탕으로 안양시는 향후 상업용 현수막 지정 게시대의 친환경 현수막 전용화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7일 “친환경 현수막은 환경오염을 줄이고 재활용이 가능한 지속가능한 대안"이라며 “공공부문부터 친환경 전환에 앞장서고 민간까지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시민과 기업이 함께하는 환경정책 실천의 출발점이 된 이번 사업은 안양을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로 만들어 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강원관광재단, ‘DMZ 바이브 축제’ 성황…영월 ‘오감자 페스타’로 관광정책 잰걸음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관광재단이 강원도와 철원군과 협력해 추진한 'DMZ 평화의 길 관광 활성화 사업'의 첫 무대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재단은 지난 8월 15과 16일 이틀간 철원 화강 일원에서 열린 'DMZ 바이브 축제(페스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7일 밝혔다. DMZ, 감성여행지로 변신 이번 축제는 70년 분단의 상징인 DMZ 접경지역을 젊은 세대를 위한 감성 여행지로 탈바꿈시키는 실험 무대였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여기저기 페스티벌'과 협업해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더했다. 축제 첫날(15일)에는 철원 출신 래퍼 진가원, '슈퍼스타K' 출신 김재원, 철원군 장애인 판소리 공연단이 무대를 열어 관객의 호응을 얻었고, 16일 메인 공연에서는 개그맨 김현철의 사회로 브브걸, 아스텔, DJ BB가 출연해 화강변을 열정적인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캠핑존(39개)과 카라반존(72개)은 매진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방문객들은 도자기 원데이 클래스, 카약, 물썰매 등 다양한 체험을 즐겼고, '워크온' 앱을 활용한 '철원 GO! GO! 캐릭터 챌린지'는 명소 탐방과 마일리지 적립을 결합해 젊은 관광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재단은 이번 축제가 단순 공연을 넘어 군사적 긴장의 공간을 '미래·자연·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재인식하게 한 중요한 전환점이었다고 평가했다. 영서 내륙권 '오감자 페스타' 개최 철원에서 성공적인 개막을 치른 재단은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영서 내륙 5개 시군이 참여하는 공동 관광 마케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다섯발자국 관광마케팅 협의회'(원주·홍천·횡성·영월·평창)는 재단과 협력해 체류형 관광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네 번째 프로그램인 '오감자 페스타'가 오는 30~31일 영월에서 열린다. '쉼'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영월 서부시장에서 전통시장 먹거리 체험, 하이힐링원 친환경 공예, 별빛 야간 체험 등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예밀와이너리, 고씨굴, 지역 치유형 체험시설도 방문하며 현대인에게 힐링의 하루를 선사할 예정이다. 접경지역 순회 축제 확대 재단은 DMZ 바이브 축제를 시작으로 화천(9월 20일), 양구(10월 25일), 인제(11월 8일) 등으로 이어지는 순회 축제를 통해 접경지역 전체를 '신(新)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성현 대표이사는 “DMZ 접경지역의 가능성을 열며 강원의 새로운 미래를 보여준 출발점"이라며 “오감자 페스타를 비롯한 다섯발자국 체류형 관광을 통해 강원 내륙권의 매력을 알리고, 대한민국 관광수도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는 지난 13일 강릉 오죽헌과 세인트존스 호텔 등에서 '2025~2026 강원방문의 해'를 알리는 특별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2025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 연수'와 연계해 전 세계 재외동포 청소년들에게 강원의 문화와 관광 매력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연수에는 13일부터 15일까지 재외동포 청소년 10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원주, 강릉, 속초, 양양을 방문해 산업시설과 주요 문화·관광지를 체험하며 강원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도내 청소년 30명도 함께 참여해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나누고 우정을 다졌다. '2025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 연수'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재외동포청과 재외동포협력센터가 마련한 대규모 국제 프로그램이다. 6월부터 8월까지 총 1,800명의 청소년이 한국을 찾았으며, 강원도에는 지금까지 80여 개국 600명이 방문했다. 강원 방문단은 삼양식품, 원주한지테마파크, 강릉 오죽헌, 양양 향호해변, 낙산사, 설악산 등을 둘러보며 강원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 산업 역량을 체험했다. 특히 삼양식품은 K-푸드 대표 기업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불닭볶음면의 생산 과정을 직접 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대한민국 위상을 실감했다. 전희선 도 국제협력관은 “이번 연수는 강원을 전 세계 차세대 동포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해외 네트워크를 넓히는 뜻깊은 기회였다"며 “참가자들이 강원에 대한 애착을 키우고 미래에 다시 찾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글로벌 도시 강원'을 향한 국제 교류를 확대하고, '2025~2026 강원방문의 해'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다양한 해외 홍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로컬뉴스]평창군, 평창군의회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2025 HAPPY700 평창 대관령 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17일 오전 평창군 대관령면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한국실업육상연맹이 주최하고 강원특별자치도육상연맹과 평창군육상연맹이 공동 주관했으며, 전국 실업 육상선수 150명과 육상 동호인 2000명 등 총 2150여 명이 참가해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경기는 실업부와 마스터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실업부는 남·녀 하프코스(21.0975㎞) 경기로 치러졌으며, 마스터부(일반부)는 남·녀 하프코스와 10㎞ 경기가 동시에 열려 참가자들의 기량을 뽐냈다. 특히 대회가 열린 대관령면은 한여름에도 시원한 기후조건을 갖춘 고원지대로, 매년 만여 명 이상의 선수가 전지훈련지로 찾는 곳이다. 이번 대회 기간에도 선수단과 가족, 응원단 등이 몰리면서 숙박업소, 음식점, 카페 등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평창군에 따르면 대회 참가자와 방문객이 소비하는 숙박·식음·관광 지출 효과로 수억 원대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마라톤 코스가 지역 주요 관광지와 연계돼 있어, 방문객들이 대회 전후로 평창의 자연 경관과 여름 축제를 함께 즐기며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는 부가 효과도 기대된다. 박종섭 군 올림픽체육과장은 “대관령은 여름철에도 시원한 기후를 자랑해 다양한 종목 선수들이 전지훈련지로 방문한다"며 “이번 대회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하계 마라톤대회로 자리매김할 뿐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 봉평면이 한답 모퉁이 수국공원 일대에 LED 태양광 조명을 설치하며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힐링 공간을 조성했다. 봉평면은 올해 초 다양한 색감의 수국을 심어 계절별 볼거리를 마련했으며, 이번 조명 설치를 통해 야간에도 수국공원을 찾는 주민과 관광객들이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LED 조명은 태양광을 활용해 친환경적이면서도 은은한 빛을 연출해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김재봉 봉평면장은 “수국공원에 조명을 추가해 야간에도 방문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공원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봉평의 대표적인 야간 명소로 자리매김해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성 사업은 단순한 공원 경관 개선을 넘어, 봉평의 관광 인프라 확충에도 의미가 있다. 봉평은 메밀꽃 필무렵 축제 등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여기에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수국공원이 더해져 계절별·시간대별 관광 매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지역 상권과 숙박업소, 음식점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 방림면이 지역 경관 개선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국토공원화 사업'을 대대적으로 시행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방림면 시가지와 계촌 시가지 화분에는 가을 웨이브페츄니아 7000본이 심어지고, 농공단지 앞 교통섬에는 국화 600본, 주요 진입로에는 메리골드 4000본이 식재돼 가을 정취가 가득한 꽃길이 조성될 예정이다. 방림면은 매년 계절별 꽃 식재를 통해 주민과 방문객이 머무르고 싶은 거리를 만들어 왔으며, 이번 가을꽃 조성 역시 주민 화합과 지역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방림면 일대는 평창군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명소인 계촌마을 클래식축제, 인근 지역에서 열리는 계절별 축제와도 맞물려 관광객 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꽃길과 화분이 조성되면 축제 기간 방문객들에게 '포토존' 역할을 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다. 이서진 방림면장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거리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꽃 식재와 환경 정비를 이어갈 것"이라며 “조성된 환경이 지역 축제와 연계돼 관광객에게 평창의 매력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의회는 지난 14일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 대강당에서 '평창군 아이돌봄체계 확립을 위한 주민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평창군의 아이돌봄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돌봄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병선 강릉원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남상기 정책기획연구소 책임연구원의 주제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평창군의회 박춘희 부의장이 좌장을 맡아, 평창군의회 이은미 의원과 이창열 의원, 이정은 평창군 가족복지과장, 최종호 평창교육지원청 교육과장이 참여한 가운데 평창군 아이돌봄체계의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회에서는 청중들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돼 아이돌봄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현장의 목소리가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아이돌봄의 사각지대 해소, 맞벌이·한부모 가정 지원 확대, 돌봄인력 전문성 강화 등 구체적인 정책적 대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남진삼 평창군의회 의장은 “오늘 토론회가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돌봄 환경을 만드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며, “의회도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체계 마련에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인천항만공사, K-푸드 싱가포르 판로 개척 ‘시동’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17일 “최근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K-푸드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식품 분야 수출 중소기업 대상 싱가포르 판로개척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IPA와 코트라(KOTRA) 인천지원본부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오는 18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싱가포르 무역관 등 현지 사정에 밝은 협업기관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기업들의 실질적 시장 진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수출 유망 식품 중소기업 7개사를 선정해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총 2000만원 규모의 마케팅 및 유통망 진입을 지원하며 선정된 기업은 싱가포르 현지 온라인 플랫폼 입점, 오프라인 매장 전시 및 판촉 행사 등에 참여하게 되고 참가기업 모집은 오는 18일부터 진행한다. 신재완 IPA 환경·사회·투명경영(ESG) 경영실장은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관문으로써 중소 수출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중요한 지역"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중소기업과 인천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PA는 지난 13일 경영체질 개선을 위한 '2025년도 하반기 예산 워크숍'을 개최했다. 인하대학교 항공우주융합캠퍼스에서 열린 이날 예산워크숍에는 부서별 신규사업 및 예산담당자 5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항만인프라 분야 부동산PF 전문가를 외부강사로 초빙하여 부동산PF 관점에서 항만 분야 타당성 분석 방법과 분석 사례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내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편성 프로세스와 주요 일정, 사전 제출한 신규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 내용을 공유하며 부서 간 의견을 나눴다. 김순철 IPA 경영부사장은 “재무건전성 회복을 위해서는 전사적 경영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며 “특히 향후 공사 재무구조에 지속 영향을 미치는 신규사업에 대한 타당성 분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IPA는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상·하반기 워크숍을 지속 개최하고 사내강사 예산교육을 신설하는 등 사업 타당성 분석 및 예산편성·운영절차에 대한 전사적 이해도 제고 및 역량 강화에 힘을 쓰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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