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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 원유 재고 증가에 하락...WTI 3.46%↓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와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 사례 급증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46% 하락한 배럴당 85.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 1월물 브렌트유는 2.84% 내려간 92.6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내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높았던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90만배럴 늘어난 4억4080만배럴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14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었다. 뉴욕 어게인 캐피털 LLC의 공동창업자 존 킬더프는 "보고서는 다시 한번 엇갈렸지만 원유 생산 증가와 국내 생산량 급증으로 약세 쪽으로 기울어졌다"라고 분석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 사례가 급증한 것 또한 유가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의 봉쇄 정책이 지속될 것이란 불안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SPI자산운용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중국 재개방에 대한 기대감이 뒤로 미뤄지고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한 것은 원유 수요 감소를 암시하고 경기 침체 우려를 되살렸다"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화면 캡처 2022-11-10 094322 WTI 가격 추이(사진=네이버금융)

[미국주식] 생각보다 잔잔한 ‘레드 웨이브’? 뉴욕증시 급락…테슬라·아마존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전일까지 중간선거 랠리 기대로 오른 3거래일 연속 상승을 마치고 일제히 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6.89p(1.95%) 내린 3만 2513.9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79.54p(2.08%) 급락한 3748.57을, 나스닥지수는 263.02p(2.48%) 내려 앉은 1만 353.18에 마쳤다. 이날은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일부 차익실현 매물 유입에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심도 지속됐다. 선거 개표 결과 공화당은 하원 다수당, 상원 박빙 성적표를 받았다. 이는 시장에서 기대한 공화당 압도적인 우위는 아니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 입법에 일부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점에 주식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이다. 시선은 오는 10일에 나오는 10월 CPI 지표로 옮겨 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집계에 따르면, 10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오르고, 전월 대비 0.6%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5% 오르고, 전월 대비 0.5%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수치는 모두 9월보다 하락한 것이다. 특히 물가 상승세가 8%선을 밑돌지 주목을 받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증가했지만,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치와 일치하는 수준에서 상당히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종목 별로는 기술 기업 주가가 눈길을 끌었다. 최근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으로 고전하던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주가는 대량 감원 소식에 5%대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2017년 이후 5년 만에 여러 사업 부문에 걸쳐 전체 직원 1% 미만을 내보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주가는 1%대 하락했다. 특히 비디오 게임 개발 회사인 로블록스 주가는 분기 손실을 기록하면서 21% 정도 폭락했다. 아마존 역시 4%대 하락했고, 넷플릭스도 3%대 하락했다. 전기차 관련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테슬라는 이날 7% 이상 떨어져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고급 전기차 생산기업인 루시드그룹 주가도 예약 물량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16% 이상 내렸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도 위험 투자 심리에 타격을 줬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1만 6000달러를 밑돌며 약 2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코인베이스 주가도 9% 정도 급락했다. 업종 지수는 모두 내렸다. 에너지 관련 지수는 4%대 하락했고, 임의소비재도 3%대, 기술 지수도 2.6%대 하락했다. 헬스, 산업, 소재, 부동산 관련 지수도 모두 1%대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중간선거 결과를 살피면서 경기 둔화와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시장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 리서치 회사인 22V 리서치의 설립자인 데니스 드부세르는 "선거 결과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투자자와 베팅 시장이 예상했던 공화당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레드 웨이브(Red wave)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단기적으로는 이는 변동성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버딘의 제임스 애티 투자 이사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역사적으로 중간선거는 위험 자산에 유리하다"라며 "그것이 여전히 사실일 수는 있지만, 그 사이에도 주가는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속되는 경기 둔화세와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이 계속 시장을 짓누를 것이라며 "지금, 진짜 게임은 연준과 인플레이션, 고용이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0.75%p가 43.2%, 0.5%p가 56.8%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5p(2.15%) 상승한 26.09였다. hg3to8@ekn.krUS-POLITICS-BIDEN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FP/연합뉴스

메타, 직원 1만 1000명 해고 칼바람..."모두 미안하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직원 1만 1000명 이상을 해고한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세지에서 "총 직원의 약 13% 가량이 감축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러한 결정에 있어서 우리가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 책임을 진다"며 "모두에게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이번 결정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에게 모두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메타는 또 내년 1분기까지 모든 채용을 중단하기로 했다. 메타는 감축과 관련해 모든 법인에 걸쳐 진행되며 특히 채용팀이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부는 "더 상당히" 구조조정될 것이라고 했다. 또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를 줄이고 직원들 간 책상 공유 등의 조치로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2004년 페이스북 창업 이후 가장 파격적인 긴축정책"이라며 "이는 디지털 광고시장의 급격한 침체를 반영한다"고 짚었다.(사진=AFP/연합)

中 부동산 시장 침체에 철광석 가격 폭락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수 기자]중국 주택 건설 시장의 급격한 침체와 ‘제로 코로나’ 정책이 맞물려 철강 수요가 줄면서 글로벌 철광석 값은 3년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지난달 철광석 기준가격은 9월 대비 17% 하락했다.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3월보다 50% 이상 떨어진 셈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신규 주택을 적게 지어 철광석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지난달 열린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부동산 시장을 되살리기 위한 정책이 선보이지도 않았다. 더욱이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발생을 막기 위해 철저한 봉쇄에 계속 나서고 있다. 철광석은 중국 경제의 견인차로 여겨지곤 한다.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에 따르면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세계 철광석 수요의 약 33%를 차지한다. 호주 정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철강의 절반 이상을 생산한다. 그리고 생산된 철강 10t 가운데 7t은 중국이 사들인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우드매켄지의 철강·원자재 담당 말란 우 애널리스트는 최근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20차 당대회에서 암울한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만한 구체적인 정책이 도출되지 못했다"며 "부동산 시장 침체가 가까운 미래에 회복될 기미는 없다"고 말했다. 밝은 면도 있다. 중국은 인프라에 더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공급망이 무너진 뒤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우 애널리스트는 "이 정도로 부동산 부문의 수요 손실을 충분히 상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에너지·원자재 정보 제공업체 S&P글로벌커머디티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달 말 철광석의 하루 기준가격이 t당 79.50달러(약 11만1100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2019년 11월 이래 최저치다. 몇몇 은행은 악천후로 주요 광산의 가동이 다시 중단될 경우 철광석 가격은 안정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시티은행과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단기 가격 전망을 낮췄다. 철광석 가격 하락은 원자재 비용을 낮추는 데 한몫해 철강업계의 압박이 누그러질 수도 있다. 그러나 호주의 금속·광물 업체 BHP와 세계 굴지의 광산 업체 리오틴토 등 광산업체의 수익에 타격이 생길 것이다. BHP의 제임스 에이가 그룹 조달 총괄은 "경기 부양책이 인프라와 자동차 산업에 성장을 가져왔지만 주택 부문 개선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며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여전히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티은행은 3개월간의 철광석 가격 전망치를 t당 95달러에서 7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철광석 가격이 곧 t당 7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철광석 가격추이

일본 상반기 경상흑자 46조원…59% 급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가 59%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2022회계연도 상반기(4∼9월) 경상수지 흑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6% 감소한 4조 8458억 엔(약 45조 96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발표했다.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014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현지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화 약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에너지 관련 수입액이 늘면서 흑자 폭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상품수지가 상반기 사상 최대인 9조 2334억엔 적자를 기록하면서 경상수지 흑자 폭을 줄였다. 원유와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국제가격 상승으로 수입은 이 기간 47.1% 늘어난 58조 7556억 엔을 기록했지만, 수출은 21.3% 증가한 49조 5222억 엔으로 수입액만큼 늘지 않았다. 9월의 경상수지 흑자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0% 줄어든 9093억 엔(약 8조 6000억 원)에 그쳤다.20221109008657_AKR20221109036100073_01_i[1] 일본 도쿄만의 컨테이너선(사진=연합)

올해 미국산 천연가스 생산·소비·수출, 역대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수 기자] 올해 미국 천연가스 생산량·소비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에너지정보국(EIA)은 8일(현지시간) 발표한 단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미 천연가스 생산량이 올해 하루 27억7700만㎥로 지난해 하루 26억7800만㎥를 넘어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내년에도 하루 28억2300만㎥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미국의 천연가스 소비량은 올해 하루 25억300만㎥로 기존 최대 기록인 2019년 하루 24억1500만㎥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지난해 하루 2억7600만㎥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액화천연가스(LNG) 수출량도 올해 하루 3억700만㎥, 내년 하루 3억4900만㎥로 계속 증가하리라는 게 EIA의 판단이다.지난달 EIA는 올해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과 소비량을 각각 하루 27억6300만㎥와 하루 24억8900만㎥로, 수출량은 하루 3억1200만㎥로 각각 예상했다.수출량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준 것은 텍사스주 프리포트 LNG 수출항에서 운영 차질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EIA는 설명했다.EIA는 올해 미국 내 석탄 생산량이 5억3994만t으로 지난해(5억2434만t)보다 늘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이로써 올해 화석연료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9억7500만t으로 지난해(49억400만t)보다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내년에는 재생에너지 확대로 석탄 생산량이 5억2000만t으로 줄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역시 48억4200만t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EIA는 기대했다.미국의 석탄 생산량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4억8500만t으로 1965년 이후 최소를 기록한 바 있다.지난 2017년 11월 13일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실은 운반선이 예인선에 이끌려 일본 도쿄 동쪽 훗쓰의 발전소로 향하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 주가 폭락에…머스크 재산도 고점 대비 ‘반토막’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주가가 날개 없는 추락을 이어가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재산 또한 최고점 대비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3% 하락한 191.30달러를 기록, 연중 최저가로 곤두박질쳤다. 최근 불거진 트위터 인수 리스크에 이어 미국에서 전기차 4만여 대를 리콜한다는 소식이 매도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올해 테슬라 주가의 손실률은 53%에 육박한다.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올해 각각 20.19%, 32.95%씩 빠진 것과 비교하면 테슬라 주가 하락세는 두드러진다. 테슬라 주가가 고꾸라지자 머스크의 재산도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현재 머스크의 재산은 1790억 달러(약 244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들어 908억 달러(약 123조원)가 증발한 것으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포함된 세계 부호들 중 가장 큰 손실 규모다. 테슬라 주가가 작년에 41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을 당시의 재산(3400억 달러·약 463조원)과 비교하면 반토막 난 셈이다. 그럼에도 머스크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는 1450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회장이다. 아시아 최고 갑부인 인도의 고탐 아다니(1360억 달러·약 185조원), 제프 베이조스(1130억 달러·약 154조원), 빌 게이츠(1090억 달러·약 148조원)가 순위를 이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테슬라 주가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런 와중에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테슬라 주가가 더 빠지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는 전날 지적했다. 실제로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체결을 완료했던 지난달 27일부터 테슬라 주가는 전날까지 15% 가량 급락했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가 0.55% 오르고 나스닥 지수는 1.64% 빠진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뒤 다양한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발표했고 트위터 직원 해고와 광고주 이탈 문제 대응에 전념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와 폭스바겐 등은 머스크의 트위터가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한 평가를 마칠 때까지 광고 집행을 보류하고 있다. 테슬라의 상황도 녹록치 않다. 블룸버그는 "테슬라는 미국을 제외한 기타 중요한 시장에서 경제적 압박에 허덕이고 있다"며 "최근엔 베이징에 위치한 플래그십 쇼룸 폐쇄하고 중국 전역에서 가격을 낮추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지난달 공개한 3분기 실적 역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한편,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를 마친 뒤 보유한 테슬라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1950만 주를 처분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시가로 환산하면 최소 39억 5000만 달러(약 5조원)다. 테슬라 주식을 더 이상 팔지 않겠다고 지난 8월 선언했음에도 또 다시 매각한 것이다. 머스크는 작년에만 약 360억 달러(약 49조원)어치 테슬라 주식을 매도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공시 내용에 따르면 이번 매도는 사전에 계획되지 않았다"고 짚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로이터/연합)

[국제유가] 中 봉쇄 완화 불확실성에 하락...WTI 3.13%↓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 중 하나인 중국의 봉쇄 완화 불확실성과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13% 하락한 배럴당 88.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 1월물 브렌트유는 2.61% 내려간 95.3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에서 새로운 감염 사례가 급증해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 가능성이 불확실해지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데니스 키슬러 BOK파이낸셜 트레이딩 부문 수석 부사장은 "봉쇄 완화 및 지속 소식이 계속되면서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오늘 아침 대부분의 트레이더들에게 감지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키슬러는 이어 "휘발유와 경유 공급은 여전히 불편할 정도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 대부분이 주요 한파에 대비하고 있기 때문에 유가 하락세를 제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2023년 미국 에너지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했으며 내년 원유 생산량이 당초 예상보다 21%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daniel1115@ekn.kr화면 캡처 2022-11-09 104220 WTI 가격 추이(사진=네이버금융)

美 달러화 약세 지속, ‘달러 인버스’에 투자해볼까?…"아직은 기다려야"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미국 달러화 가치가 최근 들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 중간선거부터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 가능성 등 다양한 요인들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래서인지 요즘 달러 하락에 베팅하는 달러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때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달러화 가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 선물은 이날 ICE거래소에서 109.54를 기록, 1개월래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달러 인덱스가 112.5를 돌파했었던 것을 고려하면 달러화 가치의 상승 추이는 꺾인 듯한 모양새다. 이를 반영하듯, 달러 하락에 베팅하는 코세프(KOSEF) 미국달러 선물 인버스2X와 타이거(TIGER) 미국달러 선물 인버스2X 등의 ETF들은 이달에만 약 7%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달러화의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시장 참가자들이 이 시점에서 달러 하락에 베팅하는 것은 너무 빠르고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종 금리를 예상보다 높게 올릴 수 있다고 제시한 상태다. 그러나 각국 중앙은행들은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서 한발 물러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자국 통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캐나다는 지난달 시장 예상(0.75%포인트)을 깨고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기준금리를 7개월 연속 인상해왔던 호주 역시 지난달부터는 금리인상 폭을 0.5%포인트에서 0.25%포인트로 줄였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경우 지난 주 33년 만에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았고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그러나 금리 인상 폭은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만큼 가파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TS롬바드의 다리오 퍼킨스 이코노미스트는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영국, 노르웨이, 유로존 일부의 통화는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일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전략가는 "마치 악순환과 같다"며 "세계 나머지 지역이 약해질수록 달러화의 전망은 좋아진다"고 꼬집었다. 달러화 강세는 세계 각국 경기에 부담을 키워 안전자산인 달러에 수요가 몰릴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또 환율방어에 선방했던 멕시코와 브라질 등의 신흥국마저도 미국 최종금리 상향 전망으로 통화가치가 하방 압박을 받게될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웰스파고의 브렌던 맥케나 전략가는 "연준은 매파적인 스탠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 달러화는 계속해서 아웃퍼폼할 것"이라며 "이는 신흥국 통화 가치에 광범위한 하방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TD 시큐리티의 마크 맥코믹 외환 전략 총괄은 "달러 가치가 하락세로 접어들기엔 너무 이르다"며 "달러화가 고점을 찍을 시기는 지금이 아닌 내년 2분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달러 인덱스가 내년에는 10% 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미 달러화(사진=연합)지난 1개월간 달러 인덱스 추이(사진=네이버금융)

[미국주식] ‘공화당 기대’ 부푼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엔비디아·테슬라 주가는 엇갈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 중간선거일인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우세할 경우 법인세 관련 정책이 제한될 수 있다는 기대가 긍정 작용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3.83p(1.02%) 상승한 3만 3160.83에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21.31p(0.56%) 오른 3828.11, 나스닥지수는 51.68p(0.49%) 상승한 1만 616.20에 마쳤다.3대 지수는 중간선거일에 앞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다우지수는 3거래일 동안 매일 1%대 올랐다. 중간선거는 통상 주식시장에서는 호재로 인식된다. LPL분석에 따르면, 1950년 이후 중간선거가 있었던 18번 동안 선거 이후 12개월간 주가가 모두 올랐다. 평균 상승률은 14.7%에 달했다.또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우위를 보이면서 정부 법인세 관련 정책이 제한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시장을 지지했다.이날 여론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상원에서도 가까스로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다만 한편으로는 공화당 우세가 기존 재정 지출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일었다.또 이번에는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공격적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로 그간 선거 상승과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UBS는 내년 2분기에서 4분기까지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이로 인해 내년 2분기 S&P500지수가 3200까지 떨어져 저점을 찍고 내년 말 39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24년 연말 전망치는 4400으로 제시했다. 다만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될 경우 내년에도 4400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시장에서는 이날 공화당 중간선거 우세 가능성에 더해 오는 10일 발표되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목 받았다.CPI 상승세가 완화되면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출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번 10월 CPI가 전년 대비 7.9%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8.3%에 비하면 누그러진 상승세다. 10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5%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결국 주가지수는 오후 한때 하락 전환하는 등 변동성을 보였으나 장 후반에 다시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 주가가 2% 정도 올랐다. 주가는 미 정부 반도체 중국 수출 금지 규정을 우회할 수 있는 반도체 제품 출시 가능성에 영향을 받았다. 테슬라 주가는 미국에서 전기차 4만여 대를 리콜한다는 소식에 2.9% 내렸다.미국 소매업체인 콜스 주가는 실적 호조와 경영진 교체 소식이 전해진 후 7% 이상 급등했다.업종 별로는 임의소비재 관련 지수만 약간 하락했다. 나머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소재 관련 지수는 1% 이상, 기술, 산업 관련 지수도 1% 가까이 올랐다.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공화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만큼 이외의 결과가 나올 경우 주가가 반대로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골드만삭스의 얀 해치우스는 보고서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시장의 반응은 조용할 수 있다"며 "하원의 결과는 이미 대체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공화당이 하원을 차지하면, 상원의 결과는 정책에 큰 차이를 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민주당이 하원과 상원을 모두 이기는 깜짝 승리에 나설 경우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라며 "시장 참가자들이 법인세의 추가 인상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스테이트 스트리트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엘리엇 핸토브 매크로 정책 담당 대표는 중간선거 이후 1년 동안 주가 수익률이 대통령 첫 4년 임기 중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간선거로 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양분된 정부가 예측 가능한 정치를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0.75%p가 43.2%, 0.5%p가 56.8%였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19p(4.89%) 상승한 25.54에 거래됐다.hg3to8@ekn.kr8일(현지시간) 모튼 앤 바바라 만델 레크리에이션 센터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멜라니아 전 영부인과 함께 선 채로 연설하는 모습.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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