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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11월 13일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실은 운반선이 예인선에 이끌려 일본 도쿄 동쪽 훗쓰의 발전소로 향하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에너지정보국(EIA)은 8일(현지시간) 발표한 단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미 천연가스 생산량이 올해 하루 27억7700만㎥로 지난해 하루 26억7800만㎥를 넘어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내년에도 하루 28억2300만㎥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의 천연가스 소비량은 올해 하루 25억300만㎥로 기존 최대 기록인 2019년 하루 24억1500만㎥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하루 2억7600만㎥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액화천연가스(LNG) 수출량도 올해 하루 3억700만㎥, 내년 하루 3억4900만㎥로 계속 증가하리라는 게 EIA의 판단이다.
지난달 EIA는 올해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과 소비량을 각각 하루 27억6300만㎥와 하루 24억8900만㎥로, 수출량은 하루 3억1200만㎥로 각각 예상했다.
수출량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준 것은 텍사스주 프리포트 LNG 수출항에서 운영 차질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EIA는 설명했다.
EIA는 올해 미국 내 석탄 생산량이 5억3994만t으로 지난해(5억2434만t)보다 늘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이로써 올해 화석연료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9억7500만t으로 지난해(49억400만t)보다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재생에너지 확대로 석탄 생산량이 5억2000만t으로 줄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역시 48억4200만t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EIA는 기대했다.
미국의 석탄 생산량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4억8500만t으로 1965년 이후 최소를 기록한 바 있다.